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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은 정글의 법칙이다. 무한도전이나 1박 2일을 최고의 예능으로 생각했던 내게 정글의 법칙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리얼도 이런 리얼이 없고, 누구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이야기할 수 없는 환경이었기에 몰입도는 상당히 컸다. 생각지도 못했던 오지에서의 짧지도 않은 1주일간의 긴 생활은 병만족이라는 새로운 부족을 탄생시키게 되었다. 정글의 법칙은 일요일 런닝맨 전에 편성되면서 런닝맨이 주말 예능의 최강자가 되도록 최고의 서포트를 해 주기도 했다. 정글의 법칙이 인기를 끌자 파일럿 형식으로 시작되었던 정글의 법칙W는 여성들로만 구성되어 정글로 가게 되었다. 첫회에서 전혜빈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전혜빈은 곧 정글의 법칙에 남자들과 같이 마다가스카르에 가게 되면서 정글의 여전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러자 정글의 법칙W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두번째에서는 한고은을 앞세워서 가게 되었지만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오히려 힘들게 고생하고도 욕만 먹게 되었다. 그리고 3번째 정글의 법칙W에서 기획은 조혜련과 박상면을 넣기로 하였다. 역시 큰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조혜련의 컴백 무대로 사생활만 들추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왜 정글의 법칙W는 정글의 법칙이 될 수 없을까? 그 이유를 살펴보자. 



무한도전 VS 무한걸스

정글의 법칙과 정글의 법칙W는 무한도전과 무한걸스의 차이와 비슷하다. 무한걸스가 절대로 무한도전을 대체할 수 없듯, 정글의 법칙W도 정글의 법칙을 대체할 수 없다. 무한걸스는 무한도전의 아류 느낌이 들 수 밖에 없고, 정글의 법칙W도 정글의 법칙의 아류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네이밍 자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만약에 정글의 법칙W가 정글의 법칙이란 이름을 버리고 다른 이름으로 갔다면 결과는 지금과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멤버의 중요성

포맷이 똑같고 스태프도 똑같은데 다만 멤버 구성만 다르다고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그만큼 구성 멤버가 많이 좌우하는 것 같기도 하다. 정글의 법칙W가 시작할 때 전혜빈 덕분에 순조로울 수 있었다. 의외의 다크호스였던 전혜빈은 정글의 법칙W를 이끌게 되었는데, 두려워하지 않고, 생존에 있어서 담담하게 해쳐나가는 모습이 많은 어필을 한 것 같다. 하지만 두번째 정글의 법칙W에서는 여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여자이기에 한계를 벗어날 순 없었다. 치안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고, 위생이나 여러 부분에 있어서 리얼한 모습을 살릴 수 없다는 점이 정글의 법칙W의 가장 큰 한계이다. 

특히나 여배우나 걸그룹 멤버는 자신을 띄우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출연한 모습이 너무나 명확히 보였기 때문에 보는 사람도 불편할 수 밖에 없었고, 나중엔 힘들다고 울음을 터트린 정주리나 신봉선같은 개그우먼들은 시청자들의 눈치를 보느라 억지로 참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정글은 시골에서 자란 김병만도 힘들어하는 곳이고, 남자 아이돌 가수인 광희도 버티지 못할 정도로 거친 곳이다. 그런 곳에 여배우나 걸그룹 멤버가 간다는 것 자체가 안어울리고, 멤버들은 멤버대로 고생하고, 시청자들은 시청재대로 불편한 것이 정글의 법칙W가 정글의 법칙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 조혜련을 투입시켜 컴백 무대를 만들어주면서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조혜련은 잘 해낼지 모르지만, 그녀 역시 여자이기에 힘든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마음도 힘든 상태인데 그것을 억지로 이겨내려 하는 모습은 더 불편해 보이지 않을까 싶다. 박상면이 투입이 되어 힘든 일은 모두 박상면이 하게 되거나 코믹 캐릭터를 설정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만약 박상면이 정글의 법칙W가 아닌 정글의 법칙에 나왔으면 더 나은 결과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글의 법칙W가 살아남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정글의 법칙W가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까? 그건 정글의 법칙을 버리는 것이다. 정글의 법칙이란 이름 자체에서 김병만이 만들어 놓은 힘들고 역경을 이겨나가는 기지라는 것들이 이미 녹아들어가 있다. 그래서 정글의 법칙W에 대한 기대감도 김병만 수준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정글의 법칙W 멤버들은 병만족처럼 잘 하려고 노력하다 버거운 상황과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게 되고, 시청자들도 그만큼의 기대치를 가지고 있기에 실망감도 크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3번째는 24시간이 넘게 걸리는 오지로 간다고 한다. 비행기 타는 것만으로도 여자 멤버들에게는 무리가 아닐 수 없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인 멤버들이 개고생하는 것이 아니다. 그 개고생하는 것을 참고 견디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다. 리얼함을 보고 싶은 것이 시청자들의 원하는 것임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가까운 곳에 가더라도 진심을 다해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정글의 법칙W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정글의 법칙W라는 이름을 버리지 못하더라고 포맷은 완전히 바꾸어 여성에게 최적화된 모습으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멤버의 구성 또한 주축이 될 수 있는 여성 멤버를 김병만처럼 두어야 할 것이다. 전혜빈이나 박시은을 정글의 법칙에 넣는 것이 아니라 정글의 법칙W의 메인으로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정글의 법칙W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바로 정글의 법칙으로 투입시키는 것은 정글의 법칙W가 정글의 법칙 아류로 남을 수 밖에 없게 만들 것이다. 또한 된장녀들은 그냥 한국에 두고 갔으면 좋겠다. 안에서 세는 바가지, 밖에서도 세는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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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최근 변해하고 있다. 시청률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아직은 예전의 명성을 찾기엔 멀어보이지만 한계단씩 차근히 올라가는 모습이 보여서 안심입니다. 1박 2일의 가장 큰 문제는 아마도 새롭게 들어온 멤버들이 캐릭터를 잘 잡지 못하는데다 새로온 새PD는 톱스타급 멤버들을 심하게 대하기 어려워하여 벌칙의 강도가 너무 낮았고 약했던 것이었다. 스태프는 봐 주고, 멤버들은 엉겹결에 따르다보니 1박 2일 시즌1과 비교되기 시작하면서 런닝맨으로 시청자들이 이탈하기 시작한 것이다. 더군다나 남자의 자격이 힘을 발휘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글의 법칙을 경쟁 프로그램으로 붙여 놓으니 시청자들을 끌어오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1박 2일이 독해지고 있다. 아직도 한겨울에 입수를 한다거나 타협 없는 복불복을 하는 강도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북불복의 재미를 놓치지 않고, 반전 있는 복불복을 만들어 내고 있다. 게임에 있어서도 은지원의 꾀돌이 역할을 차태현이 맡아서 하고 있고, 당하는 입장은 어리버리한 캐릭터인 김종민과 아저씨 캐릭터인 김승우가 맡아서 하고 있다. 캐릭터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서 잘 조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김종민은 예전의 천재같은 바보 캐릭터의 감을 잡았고, 김승우 역시 능구렁이같은 아저씨 캐릭터를 오버하면서 잘 잡았다. 엄태웅은 예전의 김C 캐릭터같이 1박 2일의 엄마같은 캐릭터로 가고 있는 듯 하고, 허당의 캐릭터도 가지고 있다. 차태현이 1박 2일을 이끌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차태현은 예능감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편하게 1박 2일에 임하는 것처럼 보인다. 평소 하던데로 하는 것처럼 보이는 차태현은 은지원의 캐릭터를 맡고 있고, 이수근은 예전에 앞잡이 역할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기존 멤버로 중심을 잡아가는 강호동의 역할도 김승우와 나눠서 맡고 있는 것 같다. 주원은 아직 캐릭터를 못잡고 있는데 너무 여리고 어린 캐릭터로 잡은 것은 드라마의 캐릭터와 겹치지 않기 위해 연기하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이승기의 역할을 맡아주어야 하는데 아직은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성시경은 최근 몇번 식신의 이미지를 보여줌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발라드 가수로서의 세침한 이미지는 그대로 가지고 있다. 현재 시도하고 있는 힘센 허당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간다면 기존의 왕자님 이미지를 벗고 예능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의 PD 또한 새PD로 캐릭터를 잡으면서 조금씩 독해지고 있다. 아직까지는 얄미운 캐릭터까지 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멤버들에게 당하기도 하는 허당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새로운 면도 있다. 소금물을 마시는 복불복이나 뜨거운 방 안에 오래 버티는 복불복같은 것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또한 봐주는 것 없이 냉장고 박스를 가지고 비오는 가운데에서도 야외취침을 하게 한 것 또한 독해진 한 면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복불복이 너무 길고 반복적이어서 지루한 면이 있다는 점이 아쉬운 것 같다. 추격적보다는 심리전을 강조하는 것이 런닝맨에서 무한도전 스타일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심리전을 이끌었던 은지원이 아쉽긴 하지만, 차태현이 그 빈자리를 매워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외부적인 요인도 1박 2일이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선은 정글의 법칙이 금요일 저녁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한다. 어떤 프로그램이 런닝맨 전에 올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정글의 법칙이 금요일 저녁으로 재편된다는 것만으로도 해 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남자의 자격이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감동 모드를 줄이고 새로운 재미를 찾아간다면 1박 2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강호동이 컴백 예정이다. 강호동은 1박 2일에 들어가지는 않을 예정이고, 강심장과 무릎팍도사에 컴백할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1박 2일에 막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1박 2일은 시즌1 때의 명사 특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강호동이 게스트로 1박 2일에 나오면 1박 2일 시청률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까 싶다. 강호동을 주축으로 다시 예전 멤버들이 나와서 비교 체험을 하면서 시즌2에 힘을 실어준다면 1박 2일로서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싶다. 현재 캐릭터도 잡혀가고 있고, 포맷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다시 한번 부스터를 달아줄 스타급 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나영석PD를 게스트로 출연시켜 PD의 심리전도 기대할만 하다. 그동안은 시즌1이 시즌2의 발목을 잡았다면, 이제는 시즌1이 시즌2의 등을 밀어줄 차례가 되지 않았나 싶다.

1박 2일이 좀 더 독해지고 좀 더 리얼해 졌으면 좋겠다. 런닝맨을 따라가서는 승산이 없고, 차별을 두어야 승산이 있다. 1박 2일이 시즌1 때 런닝맨과 가장 큰 차별이 되었던 부분이 바로 리얼이라는 코드였다. 1박 2일의 리얼한 모습을 더욱 솔직하고 용감하게 보여준다면 다시금 1박 2일의 시청자들이 1박 2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보다 리얼해지고 독해진 1박 2일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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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역시 연예가소식은 풍성하다.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싸이와 김장훈의 갈등, 그리고 새롭게 시작한 다양한 드라마까지 내가 만든 소셜픽이란 제목으로 연예가 핫이슈 Best 5을 선정해보았다. 소셜픽에서 10가지 이슈를 매일 뽑아서 업데이트를 하듯, 그 포맷을 따라 나만의 소셜픽을 한번 만들어보았다.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소셜픽. 이번 주에는 어떤 연예가 이슈들이 있었을까? 

1. 싸이와 김장훈의 불화설

옛날 가요톱10으로 쳤다면 싸이의 이야기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매일 매일이 싸이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에는 싸이와 김장훈의 불화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김장훈은 미투데이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썼었고, 싸이와 불화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자 싸이는 김장훈의 병상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싸이의 매니저는 밤새 잘 이야기하며 치킨까지 시켜먹었다며 불화설을 일축하려 했지만, 김장훈이 다시 SNS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언론플레이라는 말로 다시 불화설이 불거졌다. 싸이는 이에 대해 별일 아니라며 원래 둘이 잘 그런다고 둘러대었다. 지금은 불화설의 근원인 콘서트 스태프 이동설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데, 한 커뮤니티에서 스태프라고 밝히며 금전적인 대금 결제를 잘 안해주어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글을 작성했고, 다른 스태프는 그와는 정반대로 안무가들에게 1억 보험까지 들어줄 정도로 잘 챙겨주고 금전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다고 하며 이슈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런 이슈들을 틈타서 예술가 고희정씨는 싸이를 김장훈 콘서트 표절로 고발을 하고, 시청공연을 결정한 서울시청의 박원순 시장을 제소하겠다고 하여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우스꽝스런 일도 일어나고 있다. 


오늘 소셜픽을 보니 역시 김장훈과 싸이가 소셜픽 1위였다. 다행히도 김장훈과 싸이가 무대에서 화해를 하며 낙원을 같이 불렀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이대 대학원생 고희정씨는 완전히 새 된듯. 

바로가기http://search.daum.net/search?w=tot&q=%EA%B9%80%EC%9E%A5%ED%9B%88%20%EC%8B%B8%EC%9D%B4%20%ED%99%94%ED%95%B4&rtmaxcoll=DQP

2.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하였다. 많은 스타 배우들이 나오고 취재진의 취재가 이어졌지만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묻혀버리고 만 부산국제영화제. 이번에도 역시 레드카펫에서 누가 누가 노출을 더 잘하는지 다들 귀추가 주목되었다. 이번에는 절제된 노출이 컨셉이었다고 하는데 너무 과다한 노출이 여배우들에게도 부담스러웠나보다. 여배우들의 절제된 노출에도 불구하고 싸이에게 묻혀버린 부산국제영화제. 국내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한다면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싸이를 누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3.  울랄라 부부 즈질

울랄라 부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월요일 시청률 14.5%를 차지하며 마의 9.7%, 신의 9.7%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극들의 열세에 힘입어 로코의 부활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로멘틱 코메디가 좀 주춤했었는데 울랄라 부부로 인해 다시 기지개를 피지 않을까 싶다. 영혼이 뒤 바뀐다는 컨셉으로 요즘 유행하고 있는 영혼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귀신이 왔다 갔다 하는 등 머리아픈 설정들이 다 피박을 쓰고 있는 가운데 역시 어떤 설정이든 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울랄라 부부이다. 신현준과 김정은의 코믹한 설정과 오버스런 연기력이 아니었으면 울랄라부부 역시 그저 그런 트렌드만 따라간 드라마가 되었을지 모른다. 신의나 아랑사또전처럼 말이다. 

신현준과 김정은의 즈질 연기는 오버스럽긴 하지만 생각없이 웃을 수 있게 해 준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더욱 기대되게 만드는 울랄라 부부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4. 슈퍼스타K 시즌4 악마의 제작진

 


슈퍼스타K 시즌4가 시작되어 이제 곧 생방을 앞두고 있다. 탑11이 정해진 상황에서 더욱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은 예전과는 좀 다른 느낌이다. TOP11을 뽑는 과정에서 라이벌 미션에 이어 디시젼이라는 과정을 하나 더 넣었다. 어떻게 보면 라이벌 미션은 그냥 공연이었고, 디시젼의 과정이 당락을 결정지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라이벌 미션에서 합격한 사람과 불합격한 사람의 일부를 모아서 다시 디시젼이라는 스타성 판단 과정을 넣었고, 심사위원의 마음에 따라 (정확히는 제작진의 마음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을 다시 나누었다. 즉, 라이벌 미션에서 합격한 사람도 디시젼이라는 과정에서 스타성을 인정받지 못하면(제작진에게) 불합격인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승철 심사위원은 자신도 어쩔 수 없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이는 시즌 3에서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별로 없이 실력으로만 뽑다보니 생방에서 시청률이 저조하게 나왔기 때문에 자본의 논리에 따라 그렇게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대중이 좋아히지 않는 스타성이 없으면 시청률이 안나오고 시청률이 안나오면 광고가 붙지 않고, 광고가 붙지 않으면 슈스케도 방송이 불가하기에 내린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논리가 성립될 수도 있지만, 슈스케의 기본 취지에서는 벗어나 있기에 이번 논란은 다른 때와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5. 강호동, 김구라 컴백

강호동과 김구라가 컴백을 시도하고 있다. 김구라는 이미 케이블에서 택시로 컴백을 하였고, 라디오스타 컴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강호동 역시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로 다시 컴백을 하려 한다. 스타킹에도 컴백하다고 하니 잠정은퇴라는 단어 선택을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호동과 김구라가 다시 황금어장에 투입된다면 예전의 명성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MBC의 구원투수인 강호동과 김구라. 그들의 컴백이 불러올 영향이 궁금하다. 예전만 할까, 아니면 구관이 명관일까? 

강호동의 잠정은퇴로 인해 이제 예능계의 꿈나무들이 조금씩 어깨를 피고 나오나 싶었더니 다시 싹들을 싹 잘라버리는 강호동의 컴백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어디를 틀어도 강호동과 유재석 밖에 나오지 않는 예전의 상황이 다시 재현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5가지 이번 주 연예가 소식을 선정해보았다. 실제로 직접 5가지 이슈를 뽑아보니 소셜픽이 매일 10개의 이슈를 뽑아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만의 소셜픽을 만들고 나니 보람도 느껴진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나만의 연예가 소셜픽을 한번 작성해보도록 해야 겠다. 내가 재미삼아 한 말이 소셜픽에 선정될 수 있다면 더욱 재미있게 소셜픽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소셜픽 바로가기http://search.daum.net/search?w=tot&q=%EC%86%8C%EC%85%9C%ED%94%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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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이 끝났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의학 드라마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응급실의 분위기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다. 한번은 안동에서 아이가 이마가 찢어져서 응급차를 불러서 안동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3살된 아이의 이마를 꿰맬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전신마취를 하고 꿰매야 하는데 잘못될 확률이 20%인가 된다고 했다. 이마 찢어졌는데 전신마취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좀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대구 병원을 소개해주었는데, 전화를 해 보니 9시간은 기다려야 한단다. 이마가 찢어진 채 차를 몰고 급하게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분당차병원 응급센터로 갔다. 다행히 그곳에서는 성형외과 의사가 있었다. 응급실에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의사는 내려오지 않았다. 응급실에 독촉을 해 보았지만 콜을 했다고만 하고 3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아서 성형외과로 직접 찾아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담당 의사는 친구와 노닥거리고 있었다. 골든타임을 보지 않았다면 그 상황은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골든타임은 매우 치밀하고 친절한 드라마이다. 작가가 의사를 종일 쫓아다녔어서 그런지 의사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낱낱히 알고 있었다. 물론 난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의사인 지인분들의 말에 따르면 매우 잘 그려냈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학병원이나 대형병원의 권력 싸움은 하얀거탑보다 더 하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골든타임은 현실적으로 서로의 입장을 잘 보여주며 그린 드라마같다. 물론 심평원같은 곳에서는 억울한 면도 있었지만, 일반 시청자들은 심평원이 있는지도 몰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돈 안들이고 마케팅을 한 셈이다.

골든타임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서 좋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회에 계속 이어지기에 에피소드 중심으로 흘러가지면 연속성을 가지게 된다. 마치 내가 이민우가 된 듯한, 최인혁 교수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몰입도를 높혀주었다. 마지막회의 엔딩신 역시 환자들이 쾌유되어 일상의 삶을 살고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 모습을 보며 4년 후 돌아올 이민우의 모습이 궁금했고, 4년간 또 어떤 좌충우돌을 겪을 지 궁금했다. 하지만 그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환자들이 시간이 흐른 뒤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줌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그 전의 장면도 이민우가 병원을 떠나고 다시 바쁜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최인혁 교수와 신은아의 로멘스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아니 시작도 아직 안했다. 강재인 역시 서울로 가게 되니 이민우와 만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여러모로 보았을 때 시즌2를 고려해 둔 엔딩이었다고 생각된다. 궁금한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시즌2, 시즌3까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민우의 4년간 서울 생활이 시즌2, 4년 후 다시 해운대 세중병원으로 돌아오는 시즌3로 말이다. 국내에서 의학 드라마는 종합병원, 하얀거탑, 외과의사 봉달희, 산부인과 등이 있다. 이 드라마들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시즌제로 나아가진 못했다. 종합병원이 오랜 시간을 두고 시즌2를 내긴 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 차이로 인해 새로운 드라마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미드의 경우 의학드라마를 시즌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시즌9이 지금도 방영되고 있고, 닥터하우스는 시즌8로 올해 초 종영을 하였다. 골든타임과 비슷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레지던트들의 이야기인 ER은 시즌 15까지 방영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이제 이런 장수하는 의학드라마가 나올 때가 되었고, 골든타임은 그 출발점을 산뜻하게 끊었다. 아직 다루어야 할 의학 문제도 많이 있고, 다양한 사례들도 있다. 무엇보다 제2의 이민우, 제3의 이민우가 계속 나올 수 있는 구조이고, 이민우는 처음에 인턴으로 시작했지만, 시즌2에서는 레지던트, 시즌3에서는 과장까지 올라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다. 이민우와 강재인의 러브라인 또한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 너무 많은 숙제들을 시즌2로 미룬 셈이다. 

시청자의 입장으로 시즌2가 너무나 기대되는 드라마이다. 디테일한 스토리와 성민타임과 선균타임이라 불릴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들, 몰랐던 문제들을 집어내는 메세지들이 어울어져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경쾌한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 같다. 시즌2에서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더욱 성장한 이민우의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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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했다. 리쌍 컴퍼니가 슈퍼7이라는 콘서트를 기획했고, 그 과정에서 VIP 티켓 가격이 13만원이었던 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었다. 무한도전이 수익 사업을 한다니 배신감이 느껴진다는 것과 동시에 리쌍컴퍼니가 주도한다는 것에 대해 돈을 벌라는 수작이라는 이슈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를 언론이 부추기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슈퍼7은 무한도전과 관계없다는 것을 밝혔음에도 사람들은 이를 주최한 리쌍컴퍼니에게 무한도전식 콘서트를 요구했다. 

트위터에서는 한 트위터리안이 리쌍의 멤버인 개리에게 "리쌍컴퍼니에서 왜 '슈퍼7'을 기획하나요? 그 돈 받고 빌딩 빚 갚으려는 건가요? 수익금 기부하면 이해합니다. 전액으로"란 트윗을 보냈고, 이에 대해 개리는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라고 하며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런닝맨 하차 선언을 했다. 


gally5882
리쌍컴퍼니의 운영과 음악 공연에 더 열중하기 위하여 예능 활동을 중단 하려고 합니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2012/9/21 5:03 오후  
leessangcompany
[SUPER 7 콘서트 관련 공지] http://t.co/0B4y12U2 리쌍컴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2012/9/21 4:14 오후  
gally5882
@soultown1 안한다 안해 말 참 싸가지 없게 하네 
 2012/9/21 4:19 오후  

일은 일파만파로 커져서 길도 무한도전을 하차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스타들도 말이 많고, 네티즌들은 더 말이 많다.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까?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만의 스타일대로 무한도전이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했던 말일 것이다. 무한도전이 그 동안 사회적인 문제를 담아왔고, 전하려 애쓰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여는 콘서트는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곤 했다. 이번 슈퍼7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모두 나오고, 사람들은 무한도전이 주최를 했건 리쌍컴퍼니가 주최를 했건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는 것만으로 무한도전의 스타일이 나올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수익 사업을 위해서 콘서트를 연다고 하니 반발심이 생겼던 것이다. 이는 마치 나는 가수다의 멤버들 중 한명이 콘서트를 기획하고, 나는 가수다 멤버 모두를 콘서트에 출연시켜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드라마를 했던 배우들이 모두 같은 멤버로 연극과 뮤지컬도 하는 셈인 것이다. 이 부분이 민감했던 부분이었다. 프로그램과 콘서트를 프로그램의 연장성 안에서 볼 수 밖에 없는 착시현상이 나타났고, 프로그램의 성격과 다른 것을 보고 반발심이 생기게 된 것이다. 

시청자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연예인이 일부가 자신의 의도를 몰라준다고 예능을 모두 하차해버리는 것이나 그렇게 만든 사람들이나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는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문제는 앞으로의 문제이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 안에 갖혀버리고 만 듯 하다. 무한도전이란 아우라가 너무 큰 나머지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 안에 종속되기 시작했고, 무한도전의 메세지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하게 되는 것이다.



무한도전 안에서 캐릭터는 무한도전 안에서 끝나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무한도전 안에서의 캐릭터가 굳어져버려서 무한도전 프로그램 안에 종속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앞으로 무한도전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시청자들에게 무한도전에 관심을 끊어달라고 할 수도 없는 방법이니 말이다. 이 쯤되면 길이 선택했던 것처럼 무한도전도 프로그램 폐지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길이 무한도전을 하차한 것은 그간 무한도전 멤버들이 하차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하하나 전진은 군문제로 하차했고, 하하는 다시 복귀했다. 무한도전은 멤버에 대한 결속력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정준하가 어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을 때도, 박명수의 비호감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이들을 끌어안고 끝까지 갔다. 심지어 하하는 군대를 기다려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길이 이렇게 하차를 하는 것에 대해서 무한도전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을 부담스러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리쌍컴퍼니의 말처럼 그 콘서트는 다양한 기부를 기획하고 있었지만 콘서트를 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멤버들의 몸값도 있을 것이고,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한 장비나 인건비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 표는 아무리 비싸더라고 그 가치에 적합하다고 판단이 들면 팔려서 공연이 진행될 것이고, 안팔리면 공연은 열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열기도 전에 무한도전의 테두리 안에 갇혀서 공연을 접어야만 했던 점은 멤버들에게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또한 그 결과는 하차로 이어졌으니 말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간 무한도전이 공익적인 부분을 감당해온 것에 대해서 기존의 예능이 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뤄주어 의미있고, 재미있게 봤다. 하지만 이젠 그 공익적인 부분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무한도전의 정신이 오히려 무한도전을 올가매고 있는 느낌이 든다. 이 위기를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다시 무모한 도전 때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차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포크레인과 삽질 시합을 하는 그 때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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