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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한번 보고 난 후 정주행하여 4회까지 모두 보게 되었다. 앞으로 수목드라마는 괜찮아, 사랑이야만 보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조인성과 공효진의 연기를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노희경 작가의 소재 선택이 탁월했기 때문이다. 괜찮아, 사랑이야는 정신병을 다룬다. 굉장히 독특한 소재이고,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르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드라마에서 다뤄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사이코패스는 기본이고, 소시오패스까지 등장하면서 범죄에 대한 동기가 없고, 죄책감이 없는 스릴과 공포를 만들어내었다. 





우리는 모두 정신병이다. 


정신질환은 특별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신질환은 누구에게나 있고, 정신질환 환자들은 치료를 받아야할 대상일 뿐 그들의 이야기와 사연을 들어보면 보통 사람들과 다를바 없다는 것을, 아니 보통 사람들도 정신 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정신병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이 매우 신선했다. 의학드라마가 아닌 것 같은데, 의학드라마이고, 스릴러가 아닌 것 같은데, 스릴러이고, 로멘틱 코미디 같은데, 추리를 하게 되고, 공포가 느껴지는, 마치 한장면 한장면을 놓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독특한 드라마이다. 


정신병이라는 소재는 독이 될 수도 있었는데, 오히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처음부터 터부시되는 키워드를 많이 사용했다. 성적인 것이나 정신병등을 다루면 보통은 부담스럽고 처음 시작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조인성과 공효진이라는 네임벨류와 제목에 괜찮아, 사랑이야를 넣어서 사랑에 관한 약간은 달달한 로코물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게 되고, 보다보면 신선한 소재에 점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말고도 수많은 정신질환들이 있으며, 투렛 증후군이나 틱같은 것 또한 자연스럽게 다루게 된다. 하나씩 알아가면서 왜 그런 질병에 걸리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왜 그 질병에 걸리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는 기존에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을 절대악의 소재로 다루던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선택인 것이다. 오히려 이해해야 할 대상이며, 누구에게나 있는 감기 같은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효진이 맡고 있는 여주인공인 지해수는 어릴 적에 엄마가 다른 남자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후로 남성과 관계를 맺지 못하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이자 조인성이 맡고 있는 장재열은 스타 추리소설 작가이지만 정신분열증과 강박증을 앓고 있기도 하다. 같은 집에 사는 박수광은 투렛 증후군이다. 우선 한 집에 살고 있는 4명 중 3명은 정신질환 중증 환자이다. 



반전에 반전, 갑동이 같은 추리 소설


최근 가장 인상깊게 본 드라마는 갑동이였다. 심리를 파해치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인상적이었다. 한시도 드라마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던 갑동이였는데 괜찮아, 사랑이야 또한 그런 느낌으로 드라마를 보게 만든다. 드라마의 가장 큰 축은 주인공 장재열이 아버지를 죽였는가 아닌가이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으로 장재열의 형인 장재범이 지목되어 감방에서 살고 있는데, 정작에 형은 동생이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랜 수감 생활로 정신병이 생긴 것인지, 아니면 장재열이 정신병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모른다. 또한 장재열의 어머니는 왜 장재범을 범인으로 지목했으며, 장재범의 주장대로 장재열의 범죄 현장을 목격하고도 모른 척 했을까. 





4회 마지막에 식스센스급 반전이 나왔다. 장재열의 팬인줄만 알았던 한강우가 실은 장재열의 정신분열의 다른 자아였던 것이다. 그래서 돈을 남기고 떠나고, 자신의 과거를 잘 알 뿐더러, 장재열과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둘이 웃으며 뛰어가는데 실은 혼자서만 뛰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강우가 나올 때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지해수가 아무리 취했다지만 바로 앞에 있었고, 피투성이가 된 사람을 보고 그냥 지나친 점과 장재열을 배신했던 친구와의 통화에서 강우가 정말 집이 가난한지, 폭력을 당하고 있는지 확인을 해 보지 못했다는 점등 여러 정황들이 이상했는데 결국은 그것이 정재열의 또 다른 자아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형인 장재범의 주장처럼 장재열이 의붓아버지를 죽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장재열의 기억 속에 없는 이유는 자신의 또 다른 자아가 죽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 또 다른 자아는 그 때 이후 성장을 하지 못했고, 그것이 강우로 발현된 것이다. 



애피소드형, 의학드라마



의학드라마의 재미와 장점은 매회마다 애피소드형으로 가기 때문에 한회를 놓쳐도 그 다음 회에 전혀 지장이 없고, 매회 새로운 애피소드로 신선함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괜찮아 사랑이야 또한 의학드라마의 포맷을 따른다. 매회 애피소드가 다르고, 집중하는 환자들이 다르다. 한 애피소드마다 한 환자에 집중하려고 하고, 중간에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회, 혹은 두회에서 애피소드를 마무리 짓는다. 성기만 그리던 환자의 이야기, 가상의 아기가 있다고 믿는 환자, 결벽증이 있는 환자등 다양한 환자들을 등장시킴으로 인해 소재의 다양화를 할 수 있고, 지루하지 않고, 언제든지 드라마 속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 두었다. 





ER처럼 긴박한 상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정신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더 긴박하고 숨막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해수의 질병은 장재열이 고쳐주고, 장재열의 정신분열은 지해수가 고쳐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애피소드들이 극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다만 추격신이나 액션신에 있어서는 어설픈 장면이 많이 보인다.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이 연출을 보여주는 아쉬움도 있지만, 차차 나아지리라 기대해본다. 조인성과 공효진 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드라마. 연기력은 기본이고, 스토리와 소재부터 남다른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에 다양한 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무작정 시청률이 많이 나왔던 막장 스타일도 이제는 시청자들에게 익숙해져서 구태의연한 소재가 되었다. 새로운 실험 정신과 도전은 리스크는 크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다. 파격적이고 신선한 소재를 사용한 괜찮아 사랑이야. 대신 말하주고 싶다. 괜찮아 드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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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의 새로운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수목드라마에 긴장감을 흐르게 만들었다. 그동안 별볼일 없는 드라마들로 인해 죽어있던 수목드라마 시장이 49일로 약간 재미를 주더니 최고의 사랑이 코믹 드라마로 치고 들어오면서 점점 재미있는 양상으로 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가시나무새가 끝나고 로맨스타운이 시작하면서 더 재미있어질 전망이다. 로맨스타운에는 성유리와 민효린이 나오면서 비주얼적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최고의 사랑이 수목드라마의 강자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초반 시청률이 아쉽긴 하지만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배꼽을 빠지게 할 지경이었다. 차승원의 능청스런 연기는 국내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공효진의 자연스럽고 담백한 연기까지 맞물려 최고의 재미를 주고 있다. 앞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게 될 싹이 보이는 것 같다.


최고의 사랑은 독고진이라는 호감형 톱스타와 구애정이라는 비호감 옛날 톱스타가 만나 좌충우돌 러브라인을 그린 드라마다. 매우 단순하지만 단순한만큼 코믹한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소녀시대를 빗댄 국보소녀로 인기를 끌었던 구애정은 10년전에 톱스타였고(옛날 핑클 정도 되는 것 같다) 독고진은 현재 잘 나가고 있는 배우이다. 국보소녀는 해체되게 되는데 공식적으로는 리더인 구애정이 막내인 강세리를 폭행하여 깨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강세리의 잘못 때문에 해체되게 되었다. 강세리는 기회주의자로 그 틈을 타서 승승장구를 하며 독고진과 연애를 하게 되어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독고진과는 공식적으로만 사귀는 것으로 되어있고, 이미 오래 전에 깨진 상태다. 

구애정은 못난 아버지와 오빠(정준하)가 벌어다준 돈을 비디오방과 헬스장으로 다 말아먹은 다음 변변치 못한 삶을 살아간다.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국민 비호감이 된 구애정은 실상은 너무 순진하고 솔직한 것이 탈이었다. 독고진과 얽히게 되면서 점점 인기를 얻게 되고, 필사적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구애정은 최고 유명 프로그램인 커플 메이킹이라는 강세라가 MC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 여기서 윤필주(윤계상)을 만나게 되는데 윤필주는 한마디로 엄친아이다. 일반인 엄친아가 여자 연예인들 중 골라서 커플 메이킹을 하는 것으로 여기서 러브라인이 또한 형성됨으로 독고진-구애정-윤필주의 삼각관계가 시작될 전망이다. 여기에 강세리의 훼방과 질투가 일어나면서 코믹한 요소들이 들어갈 것 같다.



최고의 사랑은 최고의 반전을 무기로 삼고 있다. 독고진은 최고의 훈남 호감형 톱스타이지만 실상은 비호감 캐릭터다. 구애정은 반대로 최악의 비호감 옛날 스타지만 실상은 호감형 캐릭터인 것이다. 강세리 역시 호감형 톱스타이지만 비호감 캐릭터이고, 한의사인 윤필주는 강세리의 예쁜 몸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높은 힐로 인해 척추측만증에 걸린 모습과 백태가 껴서 입냄새가 날 것이라는 것만 보게 된다. 이런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개념들을 섞어 놓음으로 유머를 도출한다. 

또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소재도 눈여겨 볼 점이다. 차승원은 독고진 역으로 나오지만 차승원인 자신을 언급한다. 최고의 미남은 장동건, 최고의 스타일리쉬한 배우는 차승원, 그 중에 최고는 독고진...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구애정이 병원에 있는 차승원에게 접근할 때는 마침 박태환 선수의 경기가 있게 되는데 그것도 현실 속에 실제로 있었던 영상을 사용한다. 또한 차승원이 메니저와 함께 본 드라마 중에는 연출인 박홍균 PD가 예전에 만들었던 선덕여왕이 나오면서 최저 시청률을 보이며 망한 드라마로 나오는데, 실제로 선덕여왕은 50%가 넘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리며 경이적인 시청률로 대박을 친 드라마였다. 



현실과 가상을 섞어 놓으며 거기에 유머까지 곁들여 차칫 코믹한 요소로 인해 너무 과장되고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는 부분을 균형 잡아 주며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최고의 사랑이 유쾌, 발랄, 상큼한 드라마이다. 최근 부진했던 홍자매의 드라마가 과연 이번에는 대박을 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분 꿀꿀한 일이 있을 때는 최고의 사랑을 보면 최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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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의 판도는 공부의 신이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고, 뒤를 이어 파스타와 제중원이 뒤따르고 있다. 그런데 요즘 파스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점심을 먹을 때나 지하철에서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들을 자주 듣곤 한다. 특히 요즘들어 더욱!!!

늦게 시동이 걸린 파스타는 입소문을 타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다. 이는 흘러 흘러 학생들에게도 파스타에 대한 소문이 들어감으로 붐업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어째서 월화드라마의 꼴찌가 갑자기 이렇게 주목받고 관심을 받을 수 있었을까? 갑자기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1. 뼈 아픈 실수, 선덕여왕 스페셜


MBC의 선덕여왕은 최고의 드라마였다. 40%가 넘는 시청률로 연일 이슈를 생산하며 미실-덕만-비담-유신 등 많은 성공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마지막회를 비담의 죽음으로 비장하게 끝내고 그 다음 주에는 자화자찬 스페셜 방송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연말 시상식을 하느라 또 한주 빼먹게 된다. 선덕여왕의 흐름은 스페셜에서 보기 좋게 끝나고 말게 되었고, 파스타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어 버렸다. 오히려 시간이 흐르자 선덕여왕과 비교하게 됨으로 파스타의 소재나 신선함이 과소평가받게 되었고, 결국 파스타의 시작은 너무도 약하기만 하였다.

경쟁사에서는 공부의 신과 제중원이 하였는데 공부의 신은 선덕여왕의 시청자들을 그대로 흡수했고, 제중원도 사극 열풍으로 그 나머지를 흡수했다. 파스타는 결국 초라한 시청률에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2. 리모콘의 권력자, 그 이름은 여자


리모콘의 결정권은 누가 가지고 있을까? 여동생일까, 오빠일까? 아빠일까, 엄마일까? 남동생일까, 누나일까? 정답은 여자이다.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다고는 하지만, 여자의 한마디에 찍소리도 못한다. 말로는 당해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남자에게 유일하게 리모콘 결정권이 들어오는 날은 애국심이 투철하게 깔린 축구 경기 정도일 것이다. (농구나 야구론 어림없다)

파스타는 이런 여자에게 최적화된 드라마이다. 파스타의 힘을 단 한 단어로 말하라면 바로 "대사"이다. 대사빨이 정말 끝내준다. 모두 여자가 좋아할만한 대사들로 한마디 한마디에 여자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남자는 절대로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파스타에는 있는 것 같다. 아내와 같이 파스타를 보고 있으면 아내는 대사 하나 하나에 주목한다. 하지만 난 당췌 그게 왜 그렇게 비명을 지를만큼 감동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사무실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파스타 이야기의 근원지는 모두 여자였다.


3. 재잘 재잘, 트위터의 입소문


방송 3사 중에 가장 먼저, 그리고 유일하게 트위터를 하고 있는 방송사는 바로 MBC이다. withMBC로 활동하고 있는 MBC는 시청자와의 소통에 큰 관심을 쏟고 있음이 틀림없다. 우연히도 withMBC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그 이후 파스타에 대한 이야기가 점차 트위터 안에서 퍼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월화엔 파스타, 수목엔 추노가 진리가 되어버린 상태이다.

트위터는 입소문의 근원지이다. 어제 서울에서 일어났던 지진을 가장 먼저 감지하여 인터넷에 뿌린 것도 바로 트위터였다. 항상 그랬다. 트위터는 1인미디어의 결정체이자, 입소문의 권력지이기도 하다. 아무튼 지진을 감지해낸 촉만큼 트위터에서 재잘대는(트위터의 뜻이 재잘됨이다) 일들은 곧 현실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파스타가 시작되는 시간이 되면 수목요일에 추노가 그러한 것처럼 파스타 트윗들로 가득하다. 그 현상은 곧 시청률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과 제중원의 시청률이 좀 줄어들고 파스타가 치고 올라가 현재 제중원과 파스타의 싸움이 아니라 파스타와 공부의 신의 대결이 될 것 같은 모습이다.


트위터에서는 withMBC가 있기에 파스타 열풍은 지속될 것이다. 그리고 그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실제 시청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다.

난 파스타가 너무나 동떨어진 소재라 생각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김치가 그만이지!라고 생각했지만, 파스타엔 대사가 있었다. 너무나 여성의 마음을 잘 알고, 여성이 듣고 싶어하는 대사만 쏙쏙 뽑아 나오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파스타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4회 연장을 한 파스타는 막판에 뒷심을 발휘하여 급성장을 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파스타가 인기의 절정을 달리게 된다면, 스페셜로 찬물을 끼얹지 말고 후속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 파스타의 이유있는 인기가 더 TV를 재미있게 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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