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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유재석의 비밀이 풀렸다. 안티없는 청정 연예인, 국민MC, 남편감 1위 연예인인 품절남 유재석. 그는 어떻게 1위의 자리에 올랐을까? 유재석의 말처럼 개인기도 없고, 특별히 잘 생기거나 개그맨처럼 웃기게 생기지도 않았다. 오랜 시간의 무명 시절이 있었고, 비호감 개그맨이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제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MC로 자리를 잡았다.

대한민국 평균 이하에서 MBC에서만 연봉 10억을 받는 평균 훨씬 이상의 사람이 되기까진 그만의 성공 비결이 있었다. 그건 바로 배려심과 성실함,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이었다. 유재석은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MC라고 한다. 그래서 게스트들은 유재석 옆에 있길 원하고, 유재석 옆에 있을수록 더욱 돋보이게 된다. 그건 유재석이 게스트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함으로 게스트의 장점을 최대한 돋보이는 질문과 행동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배려심과 성실함이 없다면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부분이다.

유재석은 주고 또 준다. 끊임없이 준다. 주는 것이 곧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양보하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 주며,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 준다. 그것이 유재석이 안티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보통은 손해보는 기분이 들어 하지 못하는 일들은 기분 좋게 해 낸다. 그리고 그것은 부매랑이 되어 자신에게 곱절로 돌아와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배려심과 성실함을 갖춘 사람들은 많다. 유재석 고유의 장점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거기에 초심을 잃지 않는 겸손함이 더해지면 유재석 고유의 장점이 될 것이다. 이건 좀 미스테리였다. 사람이라는 동물은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거만해지고, 올챙이적 생각을 하지 못하여 초심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초심을 그렇게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지만, 쉽게 배우거나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은 아니었다. 그것인 풀리지 않은 비밀이 되었고, 유재석이 성인군자라는 생각 밖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다. 하지만 그 비밀이 이번 무한도전편을 통해서 밝혀졌다.



간절한 기도





유재석은 일이 풀리지 않던 무명시절, 간절히 기도했다고 한다. 지금의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간절한 기도 덕분이었던 것이다. 그 기도는 대략 이러했다.
 
"내게 딱 한번의 기회만이라도 주십시오. 만약 딱 한번의 기회를 주셔서 성공을 하게 된다면 그 성공에 대해 절대로 조금이라도 내가 했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혹시라도 그 기회로 인한 성공에 대해 내가 한 것이라 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시련과 고난을 주더라도 절대로 나에게 왜 이렇게 가혹하냐고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에겐 긴 무명시절 끝에 단 한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신은 그에게 기도를 들어준 것이다. 그리고 유재석은 그 기회로 인해 성공하게 되었고, 지금의 위치에 올라오게 되었다. 그는 또 다시 말한다. "매주매주 한순간 한순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는 성공했다. 그리고 유재석은 그것을 단 한번도 자신의 능력이나 자신의 덕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의 성공을 그가 믿는 신께 모두 돌렸기에 그는 초심을 잃지 않을 수 있었고, 초인간적인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는 또한 지금의 자리에 언제나 앉아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마음의 준비를 늘 하고 있다고 한다. 남들은 어떻해서든 움켜잡으려 하는 것을 그는 언제든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즉, 몸에 힘을 빼고 신께 온전히 의지하고 있는 것이다.



간절한 기도라고 표현하는건 너무 긍정적인 것 같다. 절박한 기도가 더 어울릴 것 같다.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죽음의 목전에 있었을 때 우리는 진심 어린 기도가 나오게 되고, 그 기도는 간절함보다 더한 절박함으로 인해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공 후에도 그 성공을 자신의 것이라 생각지 않음으로 매일 열심히 살 수 있었고,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누구보다 열심히 겸손하게 일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밀은 풀렸지만, 여전히 그의 능력은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은 긴 무명시절과 어긋나기만 하는 일상들 속에 간절함을 넘어 절박함으로 나아갔을 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을 때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희망의 메세지


2010년이 밝았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좌절과 힘든 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또한 청년실업은 더욱 심각해져 88만원 세대는 이제 77만원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물가는 상승하고, 수익은 줄어들고, 일자리조차 사라지는 요즘은 절망의 시대이고, 좌절의 시대이기도 하다.

개인주의가 되어가고 물질만능주의와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겉치레 세상에서 소외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는 고독속에 살아가며 우울과 좌절의 삶을 공유하며 살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 경제적 능력이 없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유재석은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준다.



위기는 기회이고, 절박한 순간은 성공의 씨앗이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인 유재석의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은 절박한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기 때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는 능력을 갖고자 일부러 절박한 상황에 자신을 몰아넣을 수는 없지만, 어쩔 수 없이 닥친 절박한 상황이라면 지금의 위기는 곧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유재석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것은 절대로 운이나 신의 도움만은 아닐 것이다. 그건 벼랑 끝에 몰려본 절박함과 절망감을 알고 있고 다시는 겪고 싶지 않기에,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는 그의 성실함에서 비롯된 것일거다. 유재석의 무한도전이 계속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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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뜨겁게 달군 두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무한도전과 지붕뚫고 하이킥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지붕뚫고 하이킥을 기다리느라 7시 40분만 되면 쇼파에 저절로 앉게 되고, 토요일에는 무한도전이 있어서 신난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연예 대상의 각 부분을 휩쓸었고,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많은 상을 타는 풍성한 한 해였다.

하이킥과 무한도전을 즐겨보다보니 이 두 프로그램 사이에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니 발견하려 노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이킥과 무한도전이 닮은 점은 무엇일까? 2009년의 화두이자 2010년에도 인기 몰이를 할 이 두 프로그램의 공통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공통점의 첫번째로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대한민국 평균이하 무한도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한다. 학벌지상주의에서 연예인이 학력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높은 학력이 아닌 다음에야 우리 사회에서 낮은 학력을 밝힌다는 것은 스스로 자신의 지위를 약화시키는 것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회의원이고, 연예인이고 다들 학력 위조하기 바쁘지 않는가.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 중 대졸은 노홍철을 제외하고 없다. 모두 고졸인 셈이다.

그렇다고 지능이 높은 것도 아니다. IQ검사를 통해 밝혀진 지능엔 100 이하도 있었다. 외모도 평균인 외모는 없다. 정준하, 노홍철,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길... 그리고 김태호PD까지...가히 대한민국 평균이하라 할만하다. ^^;;

체력도 저질이다. 조금만 뛰면 헐떡이고, 지구력에 있어서는 최하이다. 나이는 더욱 대한민국 평균 이하이다. 제일 어린 노홍철이 31살이고,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는 이제 불혹의 나이에 가까워졌다. 사오정, 오륙도가 일반화된 우리 사회에서 40대라는 것은 이미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나타낸다.

대한민국 평균이하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도 대한민국 평균이하이다. 이순재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지만, 항상 방구를 달고 다니는데다 주책바가지인 할배이다. 이현경은 체육 교사이지만, 태권도를 하다가 부상으로 그만 둔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정보석은 부사장이지만, 이순재에게 항상 욕을 먹는 무능한 경영자이자, 집안에서는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가장이기도 하다.

준혁이는 매번 성적이 뒤에서 놀고, 지훈은 의사이지만,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 해리는 버릇없는 빵꾸똥꾸이고, 세경과 신애는 세상물정 모르는 시골소녀이다. 정음은 서울대가 아닌 서운한 서운대이고, 인나와 광수는 88만원 세대도 못된 하류인생이다. 줄리엔도 취업하지 못한 외국인이었지만, 최근에 학교 원어민 선생이 되었다.

대한민국 평균이하의 비밀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자처하는 무한도전과 하이킥 가족들. 왜 이들은 대한민국 평균이하로 시작했을까? 그건 바로 겸손과 공감 그리고 발전에 있다.

겸손과 공감

우리는 보통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관대하고, 잘난 사람에게 야박하다. 실제 행동에 있어서는 나보다 못한 사람에게 야박하고, 잘난 사람에겐 관대하지만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건 진심이고, 마음이다. 우리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면 나보다 못한 사람에겐 경계심을 풀게 되고, 오픈 마인드가 됨을 알 수 있다.

무한도전의 멤버들과 하이킥 가족들이 잘난 점을 내세운다면 얼마든지 다들 엄친아가 될 수 있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십억대 연봉이며, 다들 억대 연봉이다. 수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다니고, 돌아다니며 각종 혜택을 받고 다닌다. 얼마나 그런 대접이 많았으면 길이 가게에 갔을 때 소시지를 그냥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하이킥 가족들도 마당이 있는 넓은 2층 집에, 큰 회사 사장과 부사장이 있는 집안이고, 의사에 선생님까지 부러울 것이 없는 상류층이다. 이벤트에 수천만원을 때려넣는 층을 중산층이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만약 이런 점을 강조했다면 아마도 무한도전과 하이킥은 지금과 같은 공감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겸손은 미덕이라고, 자신을 단점을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시작한 무한도전과 하이킥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발전

또한 우리는 무한도전과 하이킥을 통해 발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인류의 과학 발전만큼이나 우리는 엔트로피의 법칙과 반대되는 삶을 살기 원한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미래 지향적인 삶을 동경하는 유일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무수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발전은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이다. 1등만 기억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억되는 것은 1등만 되어도 살아남는 것은 가속력이다. 우리는 속도와 가속력을 잘 구분하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삶의 많은 부분에서 가속력은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리고 이 가속력은 발전을 의미하기도 한다.

일상이 반복이 계속되는 것보다 더 지루한 것은 없을 것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듯한 데자뷰의 연속인 인생을 마치 찰리 체플린이 나사를 조이는 것과 같이 기계적인 삶일 뿐이다. 그런데 무한도전과 하이킥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로 시작함으로, 이런 기계적인 삶부터 시작한다.



가속력이 붙기 가장 쉬운 상태는 100일 때보다 0일때이다. 반에서 60등하던 학생은 발전할 가능성이 60계단이 있지만, 1등인 학생은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반에서 1등하던 학생은 2등이 되면 자살 충동을 느낀다. 하지만 60등하던 학생이 50등만 하여도 선생님께 칭찬받고, 부모님께 칭찬받고, 친구들이 축하해준다. 발전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이 엄청난 일에 도전할 때 대한민국 평균이하는 밑밥이 된다. 침이나 흘리고, 제 발에 걸려 넘어지는 칠푼이 팔푼이들이 패션쇼를 하고, 에어로빅 대회에 나가 상을 타고, 뉴욕에 가서 한식을 알리고 뉴욕타임즈에 비빔밥 전면광고를 내며 일본 우익 구로다의 관심을 끌어내 세계적인 이슈화를 시키기도 한다.

하이킥 또한 각자의 삶에 찌들어 가족임에도 가족같이 않았던 삶 속에 가족의 사랑이란 끈으로 서로 묶여 집안일을 돌보고 주위 사람을 배려하며,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는 화목한 가정으로 발전하고 있다. 빵꾸똥꾸 해리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가며 철이 들고 있고, 현경과 보석은 점차 아이들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준혁은 말썽꾸러기 동생 해리를 위해 숯불을 굽고 업어서 집까지 오며, 이순재는 자신의 방구까지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우리의 삶에 적용


우리는 무한도전과 하이킥을 통해 겸손의 힘을 배워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자기 PR의 시대라고 하지만, 그건 이미 10여년 전 이야기다.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가 아니라 자기 브랜드의 시대이다. 자기 PR이 "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이라면 브랜드는 "당신 정말 괜찮은 사람이에요"라고 듣는 것의 차이이다. 즉, 겸손과 발전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2010년이 밝았다.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단점과 실패에 한없이 좌절하여 있지 말고, 그것이 당신에게 바로 기회임을 기억하자. 단점과 실패가 있다면 무한도전과 하이킥처럼 그것을 밝히고 낮은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자. 그것을 인정할 때 발전이 시작되며, 그 발전은 지금의 무한도전과 하이킥의 명성만큼 당신을 명성있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하는 2010년에 지붕뚫고 하이킥을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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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대상, 언제나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리고 마는 연말의 가장 재미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관심있고,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속한다. 어릴 적에는 방송연예대상같은 어워드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 긴장감도 있고, 누가될까 가족끼리 예측해봄과 동시에 중간 중간 나오는 축하공연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어제는 잠시 MBC 방송연예대상을 보았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나오기에 관심을 가지고 좀 보다가 역시 영 재미가 없어서 인디아나존스 4를 보았다. 잠시나마 방송연예대상을 보면서 왜 이렇게 재미없게 할 수 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떻게하면 재미있는 시상식을 열 수 있을까 생각도 해 보았다.

재미없는 이유


방송연예대상을 보면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장난친다. 그리고 편파적인 상을 주기도 하고, 최고의 자리를 뽑는 곳에 2명씩 뽑히기도 한다. 영 아니다 싶은 사람들도 주고, 저 사람은 불쌍해서 준 상이구나 하는 상도 있다. 어찌되었든 연예인들 위안하기 위한 어워드이고, 시청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상식이었다.

MBC에서는 그나마 번외편으로 최고의 프로그램과 베스트 커플을 네티즌들이 뽑을 수 있게 하여 참여를 가능하게 해 놓았지만 의미가 있는 상은 아니었다. 선후배 관계만 늘어놓고, 수상 소감도 식상할 뿐더러 자기들끼리 노는 시상식이다보니 별 감동도 없다.

물론 유재석의 대상은 매우 축하하고, 그가 마땅히 대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이미 예측된 상황이었다. MBC에서는 유재석, KBS에서는 강호동, SBS도 유재석. 방송사 대표주자들이 받는 것이 당연지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재미가 없다.

왜 방송사마다 따로 시상식을 하고, 각 방송사마다 엄청나게 많은 상들을 뿌려댄다. 그래서 시상식이 권위도 없고, 재미도 없는 것 같다.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


시상식이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꼭 시상식이 재미있어야 하는지 먼저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시상식에는 권위가 있어야 한다. 모두가 인정할만한 상이어야 상받는 사람도 기쁘고, 그걸 보는 사람도 진심어린 축하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권위는 시청자들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공감하는 시상에는 권위가 있고, 그 공감과 참여는 재미를 이끌어낸다.

즉,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시상식을 즐길수록 시상식에는 권위가 생긴다는 것이다. KBS 연예 대상? KBS사람들끼리의 잔치이다. MBC연예대상? 역시 MBC사람들끼리의 잔치이다. 모두가 즐기고,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상식은 어떤 시상식일까?

재미있는 시상식


재미있는 시상식이 되려면 방송 3사 통합 시상식이 있어야 한다. 왜 KBS,SBS,MBC 다 따로 시상식을 해야할까? 물론 방송사마다의 입장이 있기에 3사 통합 시상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3사 통합 시상식이 없어야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3사 통합 시상식을 먼저 시도하는 방송사에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3사 통합 시상식이 시도된다면 최초가 될 것이고, 최초의 프리미엄은 첫 시도한 방송사가 가져가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반응도 각 방송사마다 자기들끼리의 시상식보다는 통합 시상식에 더 의미를 두고,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무한도전과 천하무적야구단과의 대결, 1박 2일과 패떴과의 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다. 각 프로그램은 모두 경쟁 프로그램이 있고, 서로를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때로는 처참하게 실패하기도 하고, 때로는 업치락 뒤치락 흥미로운 경쟁을 하기도 한다. 이런 대결들이 연말 시상식에서 같이 돌이켜볼 수 있다면 의미도 있을 것이도, 재미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각 방송사마다의 시상식은 저절로 질 떨어지는 시상식으로 전락할 것이고, 3사 통합 시상식의 상을 받은 사람들이 가장 인정받는 분위기로 될 것이며, 꾸준히 이어간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도 더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을까? 3사 통합이기에 편항되거나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생각하지도 않을테고, 더 공정하고 권위있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3사 통합 방송연예대상은 누구?


2009년에는 3사 통합 방송연예대상이 없으니 그냥 여기서 조촐하게나마 3사 통합 최고의 연예인을 투표해보기로 하겠다. 후보는 매우 공정하게 100% TV익사이팅 주인장의 주관으로 뽑았다. 역시 강호동과 유재석을 빼놓을 수 없다. 양대산맥인 강호동과 유재석, 이들 사이에 낄 후보들은 첫째로 박명수이다. 이번 시상식들에서 박명수만 웬지 찬밥신세인 것 같았다. 올해 가장 수고한 연예인이 있다면 박명수일텐데 말이다. 간염까지 걸려 힘들었는데다가 작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박명수를 후보로 넣었다.



그리고 또 한명은 이경규이다. 올해는 이경규 부활의 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MBC에서 버림받고 KBS로 가서 보란듯이 성공한 이경규. 앞으로도 이경규의 활약은 계속될 것 같다. 2010년 가장 기대되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월드컵과 함께 빵 터질 이경규를 후보에 넣었다.


마지막 후보는 이승기이다. 어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옆 테이블에서 여고생들이 방송연예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강호동을 열심히 씹는 중이었다. 이유는 이승기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승기가 부러우면서 한편으로 강호동이 안쓰럽기도 했다. 아무튼 1박 2일과 강심장, 게다가 찬란한 유산까지 폭발적인 시청률을 안겨준 이승기는 2009년의 핵심 키워드였다.

이 외에 김태호PD도 넣고 싶지만, PD인데다 PD상을 준다면 100% 몰표로 뽑힐 것이 당연하기에 이 4명으로 투표를 실시하려 한다. 별 의미는 없겠지만, 앞으로 방송사들에서 3사 통합 시상식을 동시방영으로 해 줄 것을 기대하는 의미로 해보려 한다. 누가 2009년을 빛낸 최고의 방송연예대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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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 겉으로는 훌륭한 것을 내세우고 실지로는 변변찮은 짓을 한다고 다음 사전에 적혀있다. 그리고 구로다 가쓰히로라는 가쓰우동같은 쪽바리가 무한도전이 뉴욕타임즈에 낸 비빔밥에 대해 한 말이기도 하다.

구로다 가쓰히로. 그는 산케이신문 국장이고, 교토대학교 경제학을 졸업했으며,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사장에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이기도 한 쪽바리다. '구로다 기자가 한국을 먹는다'라는 월간조선사에서 출판한 한국 음식 관련 책도 있고(목차보기), '좋은 한국인, 나쁜 한국인'이란 책도 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1년간 한국어를 공부했다니 한국어도 좀 하는 것 같다. 서강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하였으나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단다. 일본 극우파이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장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역사 교과서 만드는 모임에도 긍정적이란다. 일제강점시대를 좋게 받아들이거나 한국의 민족주의적 움직임을 비웃는 글을 산케이신문과 조선일보, 월간조선에 기고하고 있다고 한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기도 했단다. 이런 ㅆ!


노망난 쪽바리가 헛소리를 해댄다. "밥과 야채 등을 맹렬하게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비빔밥을 폄하했다.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나보다. 꾸준하게 평생을 한국 까대며 살아왔다. 논문이며 책이며 모두 저 따위 것들이다. 비빔밥을 보고 양두구육이라는 발언은 분명 노림수가 있는 말이다. 아마도 언론의 영향을 역이용해 자신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목적일 것이다. 평생 언론인으로 잔뼈가 굵었으니 여론을 모르고 한 소리는 아닐 것이고, 분명 노림수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한국인들이 미친듯이 날뛰며 욕하고 매도하는 것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동정심과 민족심을 유발함과 동시에 극우들에게 존경을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번엔 상대를 잘못 골랐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이에 대해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니까 배가 아팠나보다. 그 분 앞으로 한식당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시겠다. (한식당에 가면) 본인 스스로가 양두구육이 되니까. 나이 드셨으면 곱게 사셔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양두구육

양두구육 원문



조만간 무한도전 내에서도 강하게 다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분명 그럴 것이다. 영리한 김태호PD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도 노림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격렬한 반응이다. 그렇다고 이 말 듣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구로다를 대적할 한국인이 있으니 바로 해리이다. 해리가 구로다 앞에가서 "야이, 빵꾸똥꾸야! 꾸질 꾸질 할배~"라고 한마디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해리에게 당한 구로다는 일본인에게 호소할수도 없을 것이고, 어린 아이를 두고 독설을 뱉을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구로다를 향한 해리의 한마디. 구로다야 구라 좀 그만치고 해리 말 좀 들어봐라!



서비스~!

빵꾸똥꾸 구로다야!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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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갱스 오브 뉴욕이 방송되었다. 정말 뉴욕에서 뽕을 뽑고 온 것 같다. 이 정도면 본전 치기는 충분히 했다. 한식에, 달력에, 모델에, 갱스 오브 뉴욕까지! 5박 6일간의 일정 속에 이 모든 것을 담아내어 한달 동안 방영을 하였으니 충분히 본전은 뽑았을 것 같다. 게다가 뉴욕타임즈에 비빔밥 전면광고까지 내었으니 임무 완수는 충분히 하였다.

무한도전의 갱스 오브 뉴욕은 우리가 모임같은데서 주로 하는 "마피아 게임"을 옮겨놓은 실사판이다. 대신 모두가 마피아고 두명이 스파이라는 것이 조금은 다른 설정이긴 하지만 말이다. 무한도전 속에는 다양한 메시지들이 들어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한도전의 메시지였다고는 절대로 말하지 않는다. 마치 시청자와 마피아 게임을 하듯, 무한도전은 다양한 단서를 주지만 그것이 무엇을 말하려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다양한 단서들을 엮어서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무한도전에 대한 이런 시청소감들은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결과를 나타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번 갱스 오브 뉴욕을 보고 하나의 재미있는 스토리가 나왔다. 그건 바로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였다. 故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노란색을 강조하는데에서 나타났다는 것이 바로 그 이야기이다.

과연 무한도전은 노무현을 이야기하려 했던 것일까? 안그래도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노무현 특집을 하였다. 연말을 맞이하여 2009년을 정리하는 이 시점에 노무현이란 키워드는 2009년을 장식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리고 노란 손수건의 물결을 이루며 신드롬과 같은 현상까지 만들어내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무한도전 탁상 달력이 수십억의 매출을 올릴 때 더불어 노무현 달력도 수십억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하였다.

과연 노란색이 노무현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꿈보다 해몽인 것일까. 각자 갱스 오브 뉴욕을 본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 이에 나 또한 여러가지 단서들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꿈보다 해몽을 해보려 한다.

노란색은 노무현을 상징?


故 노무현 전대통령을 상징하는 색상은 노란색이다. 노란 풍선, 노란 목도리, 노란 저금통 등 노란색은 노무현을 뜻한다. 재미있는 것은 현 정부의 이명박 대통령의 상징색은 파란색이다. 노란색의 대비색은 파란색이기도 하다.

흑백 화면 속에 무한도전은 노란색만 강조한다. 마피아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노란색을 착용하고 있었고, 마피아 게임에서 지면 노란색을 삭제함으로 죽은 것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첫번째 단서는 브루클린 다리 밑에 앉아있는 노란꽃을 들고 있는 사람이었다. 노란색과 노란꽃. 충분히 노무현을 염두했다고 볼 수 있을만한 상황이다.


또한 모두 모여 아이폰으로 미션 동영상을 보는데 영어로 말이 나오자, 정형돈이 고졸 이야기를 꺼낸다. 고졸인 사람들을 모아두고 무슨 영어냐며 말이다. 정준하는 한술 더 떠서 너희들과 다른 고졸이라며 4수, 포핸드 고졸이라 하기도 한다. 고졸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노무현이기도 하다. 고졸 출신 변호사인 노무현. 과연 무한도전 속 노란색은 노무현을 상징한 것일까?

폭력을 상징하는 흑백처리


좀 색다르게 보는 시선도 있다. 노란색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흑백에 집중한 시각이다. 갱스 오브 뉴욕이란 영화가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무시 무시하게 재미있는 영화이다. 뉴욕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끼리 벌이는 살벌한 싸움. 진한 우정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리얼한 잔혹을 나타내어 폭력과 내츄럴한 공포를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런데 흑백 처리에 강렬한 색만 강조하는 방식은 영화 신시티를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신시티. 원작은 만화였다. 만화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흑백을 사용했다고도 한다. 움직이는 만화처럼 말이다. 신시티는 흑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강렬한 색상만 컬러로 나온다. 빨간색, 노란색등 말이다.

신시티가 그런 영상 기법을 사용한 이유는 영상을 없엔다는 의미도 있지만, 신시티 자체가 그런 기법을 통해 폭력과 공포를 극대화 시킨 것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신시티 안에서 전신이 노란색인 자가 있는데 거기서 노란색은 이상성욕자를 뜻한다.

제국주의를 나타내며 전세계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미국을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면 박정희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현 시대를 의미하는 것일까? 또는 둘다 의미하는 것일까...

브루클린 다리 밑의 의미


첫번째 단서의 위치를 찾기 위해 갔던 브루클린 다리 밑은 무엇을 의미할까? 브루클린은 코리아타운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브루클린 다리는 무한도전을 상징하기도 한다. 멘하탄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다리는 서부의 금문교와 더불어 기적적인 다리로 손꼽힌다. 금문교는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첫 관문이었으며 이 다리를 짓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했다. 브루클린 다리 역시 존 오거스터스 뢰블링 부자(父子)가 만들었으며 수많은 난관에 부딪혀 결국 아버지인 존 오거스터스 뢰블링은 공사 도중 사망하게 되고, 아들인 워싱턴은 공기색전증으로 말을 할수도, 움직일 수도 없는 불구가 되었다.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으로 기술자와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손가락으로 신호를 보내 공사를 진행하고 13년 동안 손가락으로 지시를 하여 만든 다리이다. 이야말로 무한도전이며, 경이로운 일이기도 하기에, 브루클린 다리는 많은 영화나 소설에서도 다루고 있다. '원스 오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도 나오며, 이민자의 애환을 담은 '가을날의 동화'에서도 등장한다.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과 그곳을 찾은 무한도전, 그리고 브루클린 다리와 노란꽃을 든 남자. 무언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첫번째 단서: 카멜 클럽의 의미


33번가에 위치한 클럽 카멜은 말 그대로 CLUB이다. 이곳은 한인 클럽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keep out(나가)이라고 적혀있는 을씨년스런 분위기는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카멜 클럽은 또 다른 의미로 데이비드 발다치의 소설 속에 등장하기도 한다. 스톤 콜드에서는 비밀조직으로 나오고, The Camel Club이라는 소설에서는 괴짜 4인방이 모여 정치적 음모를 분석 검토하며 대응책을 강구하다 실제 정부의 음모와 맞딱들이게 된다는 내용으로 나오기도 한다.

무한도전의 괴짜 4인(노홍철이 이미 죽었으므로 남은 사람은 4인)이 클럽 카멜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모이는데, 그 무한도전은 정치적 음모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고, 소설 쓰는 식의 이런 시청소감들이 실제로 맞아 떨어질수도 있다...뭐 그런 말인가? 아님 말고...



두번째 단서: 록펠러센터 태극기 아래의 의미


록펠러센터 근처에는 삼성 간판이 있는 타임스퀘어가 있기도 하지만, 록펠러 2세가 록펠러센터를 지으면서 UN본부 부지를 기증하여 UN본부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UN 사무총장인 반기문 총장이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록펠러센터 태극기 옆에는 인공기가 나란히 붙어있다. 북한은 미국이 악의 축으로 규정했음에도 뉴욕의 가장 센터인 록펠러센터의 만국기들 사이에 태극기 바로 옆에 함께 걸려 있었다.

세번째 단서 : 루즈벨트 아일랜드 케이블카의 의미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현재 맨하탄에 소속되어 있는 부촌이다. 하지만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1686~1921년 사이에 블랙웰 아일랜드라고 불렸고, 정신병원, 천연두 환자 전문병원, 감옥등이 위치한 섬이었다. 1921년부터는 웰페어 아일랜드로 불렸고, 1973년부터 루즈벨트 아일랜드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철저히 소외된 계층들만 몰아넣었던 감옥인 루즈벨트 아일랜드. 현재는 부촌으로 자리잡았지만, 그곳은 한 때 죽음의 섬이기도 했던 것이다. 멜더스의 인구론에서 인구를 감소시키기 위해 전쟁, 전염병, 산아제한등의 방법을 제시하지만, 그 중 가장 섬뜩했던 것은 바로 도시의 형성이었다. 산업혁명 때 영국의 런던에 도시를 형성함으로 되도록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모이게 했으며 그 도시에서는 노숙자가 넘쳐났고, 위생 상태가 자연히 좋지 않게 되어 전염병이 나돌았으며, 범죄가 들끓었고, 좁은데 넣으면 닭이나 돼지도 미치는 것처럼 우울증과 자살이 증가하기도 했다. 루즈벨트 아일랜드는 그 때의 그 도시같은 곳이었던 것이다.

브랜드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했던 말을 기억한다. 무한도전은 통해 디즈니랜드와 같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것을 말이다. 현재 무한도전은 디즈니랜드보다 더 막강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무한도전 달력을 판다고 하면 벌때같이 달려들어 달력 사기에 바쁘다. 연일 매진에 그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는다. 무한도전은 이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 양말까지 벗어줄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

이는 무한도전의 브랜드에 대해 철저히 알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만약 무한도전이 대놓고 "노란색은 노무현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건 저급한 광고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무한도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하게 만들고, 정의하게 만든다. 여러 단서를 던져 주기만 할 뿐 어떤 결정적인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시청자들은 여러 추론들을 내놓기 시작하고, 무한도전을 정의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은 강력한 힘의 브랜드를 창출해 내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힘은 바로 시청자에 있고, 무한도전은 그 힘을 정확하게 사용할 줄 안다. 노란색이 노무현을 의미하든, 폭력과 공포, 그리고 소외된 자들을 의미하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무한도전은 이제 하나의 브랜드이고, 무한도전과 함께 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만들고 있다. 애초부터 누가 마피아고 누가 스파이인지는 중요한게 아니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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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메인에 오른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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