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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의 스토리 전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내조의 여왕이 튼튼히 지키고 있기에 쉽사리 그 자리를 가져오기는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제목처럼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내조의 여왕은 마치 여자이야기같기에, 남자와 여자의 시청률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시청률이야 방송국 스태프들이 신경쓸 일이고, 시청자인 나는 재미있으면 장땡이다. 시청률 안나와도, '그들이 사는 세상'나 '돌아온 일지매' 같은 드라마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남자이야기는 아직 시작이니만큼 그 추이를 살펴보아야 겠지만, 지금까지는 아직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까지 남자이야기를 본 감상은 장혁이 주연했던 타짜가 스쳐지나 간다는 것이다. 마치 데자뷰마냥 말이다. 어떤 점이 데자뷰를 일으켰는지 남자이야기를 보며 타짜가 생각난 이유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감옥만 갔다오면 천하무적

우리나라 감옥은 최적화된 인관관계의 장이며, 모든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데다, 감방에서 나오면 천하무적 태권브이가 되어서 나온다. 타짜에서도 별 볼일없던 고니가 감옥에 들어가서 타짜 기술로 감옥을 휩쓸며 우여곡절 끝에 감방 친구들을 모두 자기 편으로 만든다. 그리고 절권도와 특공무술 등 온갖 무술을 익혀서 천하무적이 되어 나온다. 짝귀까지 만나 타짜 기술을 완벽히 배우고, 물주와 화투 이외의 다른 기술들도 배우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감방에서 나오자마자 복수는 시작되고 천하무적이 된 고니는 우여곡절이긴 하지만, 승승장구하며 시원하게 복수해버린다.

남자이야기도 억울하게 죽은 형이 있지만, 별 볼일 없는 백수 동생이 사채빚 갚으려 사채빚을 쓰고 석궁테러로 감옥에 들어간다. 주인공인 김신은 감옥에서 난데없이 조폭 두목에게 박치기로 들이받아 감옥내에서 골칫덩이가 되지만, 마음씨 넓은 조폭 두목은 그런 김신을 아우로 맞이하며 돌연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김신의 든든한 양팔이 되어준다. 그것도 기꺼이 말이다. 또한 미네르바+데스노트 L인 마징가헌터를 만나 주식 공부를 빡세게 한다.

아무리 감옥을 학교라고 부른다지만, 이런 기술과 인간관계를 맺고 올 수 있다면 MBA가 부럽지 않을 것 같다. 감옥에는 별의 별 상황에 있던 사람들이 한데 모였으니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주인공을 위해 헌신적으로 변한다는 설정은 타짜의 그것이 스쳐지나갔다.


2. 한 여자를 사이에 둔 두 남자

삼각관계야 드라마의 필수 요소이지만, 남자이야기의 삼각관계는 그 특이함이 타짜와 매우 비슷하다. 타짜에서는 고니와 영민이 난숙을 두고 싸운다. 난숙은 원래 고니를 좋아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타락의 길로 접어든다. 그러면서 영민은 난숙에게 마음을 주게 되고, 영민과 난숙은 애매한 사이가 된다. 또한 나중에 난숙은 그곳에서 나올 수 있었지만, 고니 때문에 나오지 않고 계속 있는다. 그러면서 영민과 고니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극의 긴장도는 높아진다.

남자이야기도 이와 비슷하다. 김신과 서경아는 원래 연인 사이였지만, 김신의 형이 자살하면서 사채빚으로 쫒기게 된다. 그리고 서경아는 김신을 대신하여 자신이 빚을 갚는다. 가정형편도 어려운데다가 사채빚을 갚으려다보니 결국 타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텐프로라는 대한민국 10%가 모여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난데없이 단추 하나씩 풀며 천만원씩 부르는 텐프로의 길로 접어든 경아는 마음 속으로 김신을 좋아하지만, 몸은 룸싸롱의 최고 고객인 채도우를 향하게 된다. 자신의 형을 죽이고, 애인까지 빼앗은 채도우에 대한 김신의 증오심은 불에 타게 되고, 사이코패스인 채도우는 이런 상황을 즐기면서 극의 긴장도는 높아질 것이다.

어디에나 이런 비슷한 스토리의 삼각관계는 있겠지만, 남자이야기를 보면 왠지 타짜의 삼각관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3. 베스트 멤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최고, 최강의 멤버를 가지고 복수의 게임을 하는 것은 타짜와 남자이야기가 비슷하다. 타짜에서는 아귀를 잡기 위해 짝귀와 평경장, 평경장 딸, 고광열등이 한편을 이루어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준다. 짝귀가 가지고 있는 인맥들만 이용해도 충분히 아귀를 잡을 수 있었을테지만, 아무튼 이들의 콤비 플레이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척척 잘 맞았다.

남자이야기에서도 이와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최고의 사기꾼 박문호와 감방에서 만난 조폭들, 미국에서 갱들과 좀 놀다온 도재명, 미네르바와 L도 울고갈 안경태가 모여 사이코패스 채도우를 향한 작당을 한다. 이런 베스트 멤버들의 환상의 콤비는 가끔 타짜와 같이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드라마 타짜는 막판으로 갈수록 산으로 가는 모양세였다. 초반에 워낙 달리다보니 무리수를 많이 두어서 포인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어거지로 스토리를 쥐어짜곤 했다. 남자이야기를 보며 타짜가 스쳐지나가자 약간의 그런 우려도 생겼다. 내조의 여왕을 견제하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를 처음에 너무 남발한다면 결국 막판에 후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의 흐름은 매우 좋은 것 같다. 그렇기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원래 대본대로 하나씩 풀어놓는다면 지속적이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드라마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어차피 남자이야기와 내조의 여왕의 시청층은 다르다. 그렇기에 내조의 여왕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지금의 페이스로 묵묵히 나간다면 시청률도 알아서 따라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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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이야기' 3회는 극 속으로 푹 빠져들게 만드는 시점이 되었다. 시청률은 여전히 꼴찌를 달리고 있지만, 저번 주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시청률을 보이며 아직 그 가능성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남자이야기' 3회에서 김신(박용하)은 좌청룡, 우백호를 얻게 된다. 감옥에서 조폭 두목을 받아버리는 돌+아이 짓을 하게 된 후 조폭 두목이 김신(박용하)에게 반하게 되어 아우를 삼게 된다. (이 부분에서는 약간 허걱)

아무튼 이제 김신(박용하)을 괴롭히던 조폭들이 김신의 편이 되어 움직여주고 있다. 아우된 기념으로 선뜻 배풀어주는 은총들은 마치 드라마 타짜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주식 슈퍼 천재 마징가헌터를 만나게 된다. 이 마징가헌터라는 캐릭터는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데스노트의 L과 미네르바를 섞어 놓은 듯한 마징가헌터는 주식을 좌지우지하는 천재 애널리스트이다. 그가 쓰는 글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되었고, 결국 높은 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감옥에 가게 된 것이다. 이는 미네르바를 떠오르게 만들었다. 게다가 반쯤 미친 듯이 고개를 갸웃 갸웃거리며 움츠린 몸은 데스노트에서 단 것만 먹는 천재 L과 흡사하다.


게다가 채도우(김강우)는 사이코패스이다. 고통의 쾌감을 느끼는, 악행에 전혀 꺼리김을 느끼지 않는 아이큐 180의 사이코패스. 그 사이코패스의 여동생은 오빠가 한 일들을 사과하고 다니는 천사에 가까운 캐릭터이다. 여동생 또한 엄마의 유언에 따라 오빠와 아빠가 한 일에 대해 사과를 하고 다닌다. 극단적인 악과 극단적인 선의 대립이 한 남매라는 것도 재미있는 설정인 것 같다.

이처럼 3회까지 밖에 진행이 되지 않았는데도 참 많은 사회 이슈와 캐릭터들을 완성시키고 있는 '남자이야기'에는 또 다른 이슈와 캐릭터가 있다. 바로 박시연이 열연하고 있는 서경아이다. 김신(박용하)만을 열렬히 사랑했던 서경아(박시연)은 남자 친구에게 무시당하고 차이지만, 그 이유가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김신을 위해 사채빚을 갚으려 텐프로에 진입하게 된다.


텐프로는 무엇인가? 대한민국 10%의 남,녀들만이 모여 논다는 그런 곳이란다. 연예계 스폰서가 최근 회자되면서 알려진 텐프로는 공공연히 이미 널리 퍼져있는 사회 현상이다. 심지어 이 텐프로에서 연예계로 진출하는 사례도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니 그게 사실이라면 그들의 파워는 실로 대단할 것이다. 하지만 소문만 무성하지 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궁금하기만 할 뿐 10%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남자이야기에는 꼭 여자이야기도 끼기 마련인 것처럼 텐프로에 들어가 활약하는 서경아(박시연)의 연기도 기대가 된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픽션이지만 만두파동이나 감옥 이야기나 사이코패스나 주식 작전에 대한 것들등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는 남자이야기는 텐프로라는 민감하고도 은밀한 부분을 비출 예정이다.

서경아(박시연)은 가난한 가정 형편과 낮은 학력, 그리고 감옥에 있는 남자친구, 그 남자친구의 사채빚을 떠 안은 여자이다. 물질만능주의에서 가난, 학연과 학벌 위주 사회에서 낮은 학력, 사랑이 아닌 조건으로 만남을 선호하는 가운데 진정으로 사랑하는 가난하고 감옥에 있는 남자 친구를 가지고 있다. 즉, 사회 구조적인 피해자인 것이다.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얼마 안되는 돈을 받아 백화점 명품관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명품으로 치장한 여자와 어깨를 부딪히자 "쏘리~"라 하며 지나가는 된장녀를 보고 콧방귀를 뀐다. 브랜드의 거품에 속아 명품에 환장하고, 한국어보다 영어를 더 세련되다고 느끼는 대한민국에 콧방귀를 날려주는 느낌이었다. 얼마 안되는 월급을 모두 스카프 한장 사는데 사용하고, 그녀는 텐프로로 입성하게 된다. 물질만능주의와 학벌우선주의, 조건만남의 사회에서 모두 소외되었지만, 다행히도(?) 외모지상주의에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축복을 받고 태어났기에 서경아(박시연)은 단추 하나 푸는데 천만원씩 배팅을 하는 텐프로로 거듭난다.

점점 재미있어지는 남자이야기 속에서 앞으로 그녀가 펼칠 여자이야기가 매우 기대 된다. 텐프로의 실상은 어떠한지, 서경아(박시연)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김신(박용하), 채도우(김강우), 도재명(이필립)의 중심에서 그들을 좌지우지하며 펼칠 서경아의 활약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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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가 끝나고 '남자이야기'가 그 바통을 넘겨 받았다. 비록 시청률의 바통까지 넘겨받지는 못했지만, 월화 드라마의 삼파전을 예고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박용하가 주인공 '김신'역을 맡으며 김강우와 라이벌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송지나 작가의 야심찬 기대작이기도한 '남자이야기"는 이제 3회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할 모양이다.

'남자이야기'에 대한 여러가지 호평과 혹평들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걸고 있다. 1,2회에서 보여준 스토리 전개는 역시 송지나 작가라는 말이 나오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물론 박용하의 연기는 안습이었지만, 김강우의 연기가 있기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 게다가 2회에서 본격적으로 보여준 김강우의 연기력은 '카인과 아벨'의 소지섭 못지 않았다.

'남자이야기'가 기대되는 이유

1. 스토리

올드보이 느낌도 나고, 프리즌 브레이크 분위기도 나고, 데스노트의 긴장감도 감도는 '남자이야기'의 스토리는 일본 만화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극적인 요소를 극대화하고 긴장감을 높여주고 있는데, 사채, 감옥, 깡패, 자살같은 1,2회의 키워드만 보아도 그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게다가 3회부터는 텐프로라는 키워드까지 등장하니 충분히 자극적인 소재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잠시 1,2회의 내용을 간추려보면, 머리 좋은 백수인 주인공 김신은 탱자 탱자 놀고 먹으며 만두공장을 운영하는 형 집에 얹혀산다. 그러다 어느 날 만두파동이 일어나게 되고, 갑자기 궁지에 몰린 형은 공장이 부도나게 된다. 무혐의로 밝혀지지만, 일파만파 퍼진 언론은 잠재울 수 없게 되고, 설상가상 급하게 빌려쓴 사채로 인해 형은 결국 자살을 하게 된다. 사채업자들은 계속 형의 가족들을 괴롭히게 되고, 이를 보다 못한 동생은 다른 사채를 끌어 쓴 후 형을 죽음으로 내 몬 기자를 쳐들어가 석궁테러를 하여 스스로 감옥으로 들어가게 된다.

감옥에 들어가지만 깽판부리다 재수없게 조폭 두목의 코피를 내게 되고, 감옥 내 조폭 무리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게 된다. 그러다 형의 죽음에 대한 모든 일들이 한 재벌의 욕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3회에서는 여자친구인 경아가 김신의 사채빚을 갑기 위해 텐프로에 뛰어들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형을 죽음으로 내 몬 채도우와 만나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결국 복수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조폭과 사채업자, 텐프로, 재벌과 천재들이 얽히고설키며 복수에 복수를 거듭할 것 같은 스토리는 매우 기대가 된다.

2. 경쟁작

'남자이야기'는 운이 좋은 드라마에 속할지도 모른다. 월화드라마의 경쟁작들 중에 유독 뛰어난 작품들이 없기 때문에 '남자이야기'는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남자이야기'의 경쟁작은 '내조의 여왕'과 '자명고'이다. '내조의 여왕'은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트콤 마냥 코믹하고 발랄한 느낌은 좋지만, 극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충성도는 약간 부족한 편이다. '자명고'의 경우는 많은 돈을 들이긴 했지만, 연기력의 부재와 스토리 구성의 난잡함등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비록 '남자이야기'가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을 손가락 사이로 다 흘려보내긴 했지만, 다시 모아올 수 있는 여지는 매우 크다. 쪽대본같은 완성도를 해치는 일만 없이 이대로만 흘러가주면 다시 '꽃보다 남자'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보면 매우 운이 좋은 것도 같다.


3. 사회 비리 풍자

'남자이야기'는 처음부터 만두 파동으로 시작하였다.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는 만두 파동. 당시 냉동실에 있던 물만두를 모두 버렸던 기억도 생생하다. 실제로 만두 파동으로 인해 자살한 사람들도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남자이야기'에서 나왔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을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섬뜩한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악플러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왔다. 형이 자살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바로 악플이었다. 채도우가 푼  댓글 아르바이트생의 악플로 인해 김신의 형은 미안하다는 말만 남긴 채 자살을 하고 만다.

채도우의 아버지는 요즘 언론을 통제하기가 쉽다면서 언론 매수하고, 댓글 아르바이트생 수백명만 풀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서 개연성을 지닌 발언을 했다. 실제로 돈만 있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채도우는 그것을 통해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기업의 주가를 내리고, 주가를 내리기 위해 업계 자체를 흔들어놓아버렸다.

주가 조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얼마 전 박용하가 주연한 영화 '작전'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 비슷한 내용들이 채도우에 의해 그려질 것 같다. 댓글로 분위기를 만든 후 떨어진 주식을 조금씩 매수하고 있는 채도우는 아이큐 180의 천재적인 머리로 작전을 펼친다. 아마도 후에 김신과 그 일당들이 똑같은 방법으로 채도우를 망가뜨리지 않은까하는 생각도 든다.

김신의 여자친구인 서경아는 김신의 사채빚을 갚기 위해 룸싸롱으로 들어가 텐프로에 입성하게 된다.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텐프로의 실체에 대해, 특히나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스폰서에 대한 루머까지 모두 파해쳐주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텐프로의 실체에 대해 낱낱히 보여준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도 하다.

이처럼 '남자이야기'에는 실제같은 사회 문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감옥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사채업자들의 횡포등 사회의 음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는 듯한 사회 풍자 코드는 실제와 연결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게다가 정말 사실적으로 그려낸다면 여러 사회적 이슈를 다시 형성시킬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요즘같이 언론의 통제가 심할 때 이런 풍자들이 나와준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

'남자이야기'는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액션과 두뇌 싸움, 주식과 사채, 텐프로등 남성들의 관심을 잔뜩 끌만한 이야기들로 되어있어서 남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충분히 끌만하다. 어차피 여성 시청자들은 '내조의 여왕'와 코드가 맞기 때문에 남성 시청자와 김강우와 박용하를 좋아하는 여성팬들에게 타켓을 맞추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긴장감 넘치고 빠른 흐름의 스토리 전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여성들은 감정의 흐름을 중요시 하지만, 남자들은 순간적 감정을 즐기기 때문이다. 과연 '남자이야기'가 다시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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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의 주인공인 톱스타 오승아는 마치 실제 김하늘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가녀리고 이쁜 외모에 당찬 발언, 연기력에 대한 논란과 톱스타인 점등 김하늘과 오승아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온에어가 더 인기인지도 모르겠다.

여자들도 온에어를 좋아하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온에어의 가장 큰 부분은 남자들이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TV를 찾은 김하늘과 그녀의 매력에 빠지고픈 남자들이 온에어를 붙잡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도대체 김하늘에게 어떤 매력이 있기에 남자들은 그녀에게 반했을까?

1. 까칠하지만 이유있는 까칠함

남자들은 까칠한 여자를 좋아할까?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까칠한 여자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까칠함에 이유가 있다면, 그것도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 까칠함이 사랑스러워 보이지 않을까? 오승아는 자신의 연기력을 감추기 위해, 그리고 매니저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까칠함을 선택한다. 그냥보면 무례하기도 하고, 재수없기도 하고, 오만함이 극에 달하는 행동도 서슴없이 보여주지만, 그것이 어쩔 수 없이 여자로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또한 톱스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면 그녀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무작정 연약하고, 가녀린 여자보다 겉으론 센척 하지만, 속은 연약하고 가녀린 여자의 모습이 보일 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2. 망가지는 김하늘

김하늘은 영악한 배우이다. 자신이 망가져야 뜬다는 것을 일치감치 깨닫고 동갑내기 과외하기나 로망스등에서 자신의 허점과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이번에도 역시 톱스타이긴 하지만, 노래방에서 송윤아와의 장면에서 경악할만한 고음처리로 자신을 망가뜨린다. 도도하고 이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자신의 매력을 더욱 발산시키는 것 같다.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도 예쁘지만 한없이 망가지는 그녀를 보며 인간적인 매력을 느꼈던 것처럼 말이다.

3. 안심할 수 있는 이범수

김하늘 옆에는 이범수가 있다는 것이 뭇 남성들에게 위안과 안도를 주는 부분이다. 물론 박용하와의 러브라인이 그려질 수도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우선 오승아 옆에서 항상 그녀를 지켜주는 남자는 장기준이다. 만약 장기준 역이 장동건이나 이병헌이었다면 남자들은 지레 그녀를 포기해보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범수가 장기준이기에 남자들은 자신도 이범수 정도는(?) 될 수 있다는 기대감 혹은 감정이입으로 오승아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러 이유들을 들어보지만, 김하늘이 온에어를 통해 보여주는 매력은 이것만이 아닌 것임은 분명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김하늘의 매력에 남자들은 정신없이 그녀에게 매료되고 있는 것 같다. 극중 오승아에게 이경민(박용하)과 서영은(송윤아)이 말했던, 톱스타도 애낳고, 늙고 세월 지나가면 끝이고, 남는 건 연기력이라는 말처럼 이번 온에어를 통해 김하늘의 아름다운 모습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앞으로 20년, 30년 후에도 연기력으로 남아있는 아름다운 김하늘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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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에 대한 이야기가 날로 늘고 있음에도, 온에어를 시청하지 않고 있었다. 무식하게도 온에어가 항공드라마인 줄 알고 있었으니, 창피할 따름이다. 블로거뉴스에 연일 올라오는 온에어를 보게 된 계기는 얼마 전 술자리에서 친구의 추천에 의해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하는 그 친구는 정말 현실과 똑같다며 재미있다고 꼭 보길 추천하였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보았는데, 처음부터 쭉 빨려들게 되고 말았다.

 온에어는 다들 아시겠지만, 방송가의 이야기이다.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하는 연예가 뉴스, 열광했던 연예인 x파일같은 방송 바닥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물론 드라마이기에 러브라인이나 흥미위주의 이야기들도 있긴 하지만, 드라마에서 드라마의 뒷이야기들을 본 다는 것은 재미있다 못해 통쾌함까지 가져다 주었다.
아직 온에어를 안 본 분들에게 온에어를 추천을 한다면 3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1. 방송의 생리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

루머로만 들어왔던 연예인 성상납이나, 방송 사고의 뒷면, 방송가의 실세들, 소속사와 연예인의 관계, 방송작가와 감독, 배우, 메니저, 스텝들의 뒷 이야기들은 가려져 있던 뒷모습을 보는 것 같다. 스타 작가가 회당 2천만원이나 받는 다는 것은 정말 몰랐다. 방송 작가는 박봉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비중이 컸다니 놀라웠다. 또한 계약기간동안 연예인들은 소속사의 노예가 될 수 밖에 없는 모습도, 그들이 우울증에 왜 걸리는지에 대한 것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소문으로는 얼핏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드라마에선 실제 극중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2. 예상되지만 재미있는 삼각, 사각관계

방송작가인 송윤아, 그리고 감독 박용하, 요정스타 김하늘과 착한 메니저 이범수이 4명의 주인공들이 펼칠 사랑의 구도가 궁금하다. 톡톡 튀는 케릭터가 어떤 러브라인을 그릴지 기대된다. 뭐라해도 드라마의 재미는 삼각관계니까. 꼬이고 다시 또 꼬이는 삼각관계속에 온에어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미묘한 감정의 고리들이 얼키고 설키는 가운데 설레임도 더 커져가고, 그 감정속에 동참할 수 있다.

3. 건빵의 별사탕같은 스타 카메오 군단

송윤아의 인맥과 여러 사람들의 인맥들을 총동원하여 나오는 스타 카메오는 온에어의 재미를 더하여준다. 벌써 전도연, 이효리, 강혜정, 이서진, 김민준, 서경석등등 많은 카메오들이 온에어를 거쳐갔다. 한 드라마에서 이렇게 많은 카메오들을 볼 수 있는게 신기할 뿐이다. 방송 이야기라는 주제 때문에 더욱 카메오 출연이 쉬웠을 수도 있겠지만, 온에어에 대한 배우와 스텝들의 애정과 사랑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서진의 깜짝 프로포즈도 많은 이슈가 되었듯이 깜찍하고 재미있는 예상치못한 카메오 출연은 시청자에게 주는 선물인 것 같다.


온에어를 보다보면 왜 아는 인맥을 총동원하여 올인하였는지 알 것 같다. 성공할 것 같기에 올인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누가 보아도 한번에 빠져들만한 내용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연기하고, 연출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열정이 느껴지기에 온에어의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온에어가 어떻게 매듭이 지어질지, 용두사미일지, 하나의 완벽한 드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온에어를 통해 전해진 열정은 후자로 더 기울어지는 것 같다. 왜 온에어를 여지것 안보았는지 후회하기 전에, 친구들에게 위의 3가지 이유를 들어 온에어를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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