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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을 보고 있으면 마치 80년대 드라마를 보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진다. 대사가 정말 압권이기 때문이다. 옛날 TV나 영화관에서나 들어보았음직한 대사들은 보는 사람마저 뻘줌하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덴의 동쪽이 재미있어서 매일 챙겨보게 된다. 개인적으로 에덴의 동쪽을 보면서 재미있게 보았던 장면을 꼽아보려고 한다. 나도 모르게 이젠 에덴의 동쪽을 볼 때마다 과연 그 장면이 나올까 기다려지기까지 한다. 웅크린 감자님의 표현처럼 손이 오그라드는 그런 체험이긴 하지만, 자꾸 보다 보니 묘한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다. 손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에덴의 동쪽의 시청포인트를 짚어보겠다.


 
1. 동철과 동욱이 만나면 항상 하는 마임 동작
 

첫회부터 손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던 안정환 골 세레모니와 비슷한 마임 동작은 두손을 하늘로 펼치는데에서 시작한다. 가슴을 두번 쾅쾅 치고, 입술을 훔치며 힘차게 엄지를 치켜드는 이 장면은 이기철과 아역 이동철 때부터 시작된다. 아역 이동철이 자라 청소년 이동철(김범)일 때도 아역 이동욱과 함께 이 마임은 계속 되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다자란 이동철(송승헌)과 이동욱(연정훈)도 만나기만 하면 이 마임을 한다. 마임을 하기 힘든 상황에서는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했던 마임을 보여준다.

도대체 이 마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평범하지 않은 이 동작은 무언가 반드시 뜻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빈번하게 노출시킬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배우들마저 뻘줌했을 것 같은 이 동작은 반드시 에덴의 동쪽의 갈등을 해결하는 키포인트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젠 동욱이나 동철이가 하늘로 손만 뻗어도 긴장하게 된다. 혹시…설마… 어느새 어색하기만 했던 그 마임 동작이 가끔 안나오면 기다려지기까지 하게 한다.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마임 동작을 기다리며 보는 것이 에덴의 동쪽을 보는 시청포인트인 것 같다.


 
2. 무한반복 대사
 


에덴의 동쪽이 만들어낸 개그 같은 대사는 바로 무한반복 대사이다. “동욱아~!” “형~!” “그래, 동욱아~!” “형!!!” “(더 크게) 동욱아!” “(더더욱 크게) 형~~!!!” 적어도 3번은 반복하는 특이한 화법이다. 더군다나 이런 대사는 동욱과 동철이 바로 옆에 있거나 전화상이었을 때 일어난다. 바로 옆에 있는데 소리를 지르고, 계속 부른다. 그것도 점점 매우 큰 소리로 말이다.
가끔은 동욱과 동철이 서로 멀리 있는 다른 사람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물론 그것이 그들의 애절하고 애뜻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래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무한반복 대사는 또 다시 나의 손을 오그라들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도 자꾸 듣다보니 중독성이 강한 것 같다. 서로를 누가 더 크게 많이 부르는지로 애정의 정도를 표시하는 그들의 형제애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개그 꽁트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에덴의 동쪽의 무한반복대사는 에덴의 동쪽을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


 
3. 이연희의 연기
 


도저히 안 넘어 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연희의 연기이다. 처음엔 정말 왜 저러나 싶었다. 저건 아닌데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다. 왜 이런 큰 드라마에 이연희를 캐스팅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가 캐스팅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보는 수 밖에 없었다.

이연희의 연기는 정말 어색하다. 발음도 “ㅓ”를 거의 “ㅡ”로 발음한다. 아저씨를 아즈씨로, 거지를 그지로, 거짓말을 그짓말로 말이다. 어릴적에 어머니를 잃어 정신적으로 덜 성숙한 부잣집 외로운 외동녀로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주문했다고 말하지만 쉽게 수긍되지는 않는다. 그냥 이연희의 연기 스타일이라 말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왜냐하면 자꾸 듣다보니 은근히 매력있는 말투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어색함이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어색하기만 그래도 이연희만의 풋풋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독특한 말투와 억양이 바로 그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에덴의 동쪽을 보면서 이연희의 연기에 중독되어 보는 것도 시청 포인트 인 것 같다. 그리고 점점 나아지는 이연희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나름 재미있게 써보려고 했는데 의도가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다. 에덴의 동쪽의 이런 모습들이 단점이면서 또한 재미이기도 한 것 같다. 이런 단점들의 재미 말고도 스토리나 화려한 액션등 볼 거리들이 많은 에덴의 동쪽이다. 또한 최근 지현이 명훈의 신부가 됨으로 갈등 구조가 더욱 복잡하게 되었다. 나연숙 작가의 말대로 지현은 에덴의 동쪽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인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시청률도 26%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덴의 동쪽은 분명 매력적인 드라마인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이 심각해져 마음이 심란해질 때마다 위의 시청포인트를 생각하며 마음을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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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와 에덴의 동쪽은 처음부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으며 시작하였다. 특히 타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 하지만 타짜는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였던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이 공격적인 구성으로 타짜에 앞서서 대대적인 홍보와 전략으로 미리 대비하였던 점도 주요하였다. 무엇보다 타짜 자체가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에덴의 동쪽을 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제 3회가 지나고 본격적인 흐름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니가 점점 타짜의 길로 빠져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타짜의 가장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도 이제부터 이동철이 마카오에서 국회장을 등에 업고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인 스토리의 전개가 시작되기에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경쟁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 과연 타짜는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타짜가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는다면 그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1. 원작과는 다른, 그러나 원작과 같은

타짜는 이미 만화로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도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래서 그 스토리가 많이 노출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다. 더군다나 영화의 흥행으로 인해 타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방송 프로에서 진짜 타짜 및 타짜의 세계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송하기도 하였었기에 드라마 타짜는 그만큼 더 신경이 쓰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드라마 타짜가 사람들의 기대를 채워주지 못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원작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영화 친구가 떠오른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로 원작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일다. 하지만 그것이 꼭 잘못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만 타짜의 경우는 이미 그 스토리가 너무 잘 알려져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원작에는 없는 한예슬과 김민준을 넣으므로 영화 친구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원작과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예상할 수 없는 스토리와 에피소드들에 기대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큰 스토리는 변함이 없다. 고니가 타짜가 되어가는 과정과 아귀 및 정마담등의 캐릭터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이미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작품에 대한 몰입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덴의 동쪽은 매우 복잡한 관계와 갈등 설정으로 인해 10회가 지난 지금 처음보기 시작한다면 쉽게 몰입되기 힘들지만, 타짜의 경우는 이미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기에 쉽게 중간에 들어갈 수 있다. 또한 이미 다 아는 내용이 아니라,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기에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기도 하다. 원작과는 다르게 연출함으로 영화 및 만화와 차별화를 두고, 원작과 같게 함으로 영화와 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을 수 있는 드라마 타짜의 전략이 유효할지 기대된다.


2. 연기력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참 아쉽다. 에덴의 동쪽이 이연희 및 송승헌등으로 여러 기회를 주고 있음에도 쉽게 차별화되지 못하는 점이 말이다. 에덴의 동쪽의 최대 약점이라면 바로 연기력과 대사일 것이다. 이연희의 연기는 쉽게 적응이 되지 않고, 너무 생뚱맞아 보기에 민망할 정도이다. 송승헌의 연기력 또한 가을동화때와 별반 다를 바없다. 더군다나 대사가 압권이다. 너무 오바하는 대사는 마치 흑백TV일 때 더빙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어색하고 민망하기만 하다. 캐스팅에 엄청난 돈을 들였다고 하는데 정말 에덴의 동쪽이 무엇을 노리고 그런 큰 돈을 썼을까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기만 하다.

이연희의 연기력이 논란이 될 무렵 타짜가 시작했다. 매우 좋은 타이밍이었고, 이연희가 연기할 때 채널을 돌린다는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곳은 바로 타짜였기에 시청률 확보에도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타짜는 에덴의 동쪽과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곧바로 한예슬과 김민준의 연기에 대한 지적이 나왔고, 특히 어색한 부산사투리에 대한 태클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서울 사람인 내가 들어도 한예슬의 사투리는 어색하기만 하다. 차라리 그냥 서울말만 썼으면 더 나았을 뻔 했다. 왜 구지 부산 사투리로 승부를 걸려했을까 의아하지만, 서울 말을 사용했을지라도 연기력에 있어서 에덴의 동쪽과 큰 차별화를 두지는 못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장혁의 연기력은 참 좋았다. 그마나 차별화가 되는 캐릭터라면 각 드라마의 주인공에 대한 연기력일 것이다. 송승헌과 장혁을 비교한다면 난 장혁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강인하면서 섬세한 표현을 자유자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표현해내는 장혁을 보며 새로운 고니에 대한 캐릭터에 쉽게 몰입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기력에 대한 부분은 아쉽기만 하다. 연기력이 있는 배우들을 앞에 내세우기만 했어도 에덴의 동쪽을 따라잡아 뛰어넘는 것은 애초에 일어났을 것이지만, 드라마의 가장 기본인 연기력에 있어서 별 차이를 나타내지 못함으로 차별화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기만 할 뿐이다. 이제 빨리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그나마 익숙한 말투로 연기력을 높힐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3. 충성도 그리고 진입도

적당한 단어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딱히 떠오르는 단어가 없어서 충성도와 진입도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충성도는 말그대로 얼마나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충성을 하며 지속적으로 고정팬이 될 수 있는가이고, 진입도는 얼마나 쉽게 드라마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의 정도이다.

에덴의 동쪽의 경우 충성도가 매우 높다. 에덴의 동쪽이 재미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복잡하고 얽히고 섥힌 관계와 갈등 그리고 감정들 때문이다. 이동철과 이동욱이 형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원수의 자식이고, 신명훈은 원수의 자식이지만 또한 이동철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지현은 동욱을 사랑하고, 명훈을 증오하지만 그 사랑과 증오가 바뀔 수도 있다. 또한 혜린은 이동욱을 사랑하지만 다시 그의 형 이동철과 사랑에 빠지는 듯 싶다. 아래의 관계도를 보면 그 복잡함을 볼 수 있다. 이동철과 이동욱을 향한 하트가 3명의 여자에게 5개가 나오는 것만 보아도 그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갈등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거미줄처럼 얽힌 관계는 시청자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충성도를 높여주는 가장 큰 무기이다. 앞으로 진행이 되면 될수록 이 거미줄은 더욱 시청자들을 조여들어올 것이다. 더 깊어지는 갈등과 감정 그리고 관계들로 인해 쉽게 에덴의 동쪽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에덴의 동쪽의 최대 약점인 연기력에 대한 부분을 커버하고도 남는 장점이다.

반면 에덴의 동족에 대한 진입도는 충성도가 높은만큼 매우 낮다. 처음보는 사람이 에덴의 동쪽에 쉽게 적응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쉽게 만들어 놓은 관계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 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려면 1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회가 거듭할 수록 진입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타짜의 경우는 충성도와 진입도 모두 높다. 이미 영화와 만화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또한 원작과는 다른 차별적인 에피소드들로 충성도까지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에덴의 동쪽만큼 충성도가 높지는 않다. 즉, 타짜는 충성도와 진입도가 모두 있지만, 그 깊이가 낮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완하여야 에덴의 동쪽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 충성도면에서는 연기력을 보충해야 할 것이고, 진입도면에서는 색다른 에피소드들이 원작을 뛰어넘어야 할 것이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은 아마도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 같다. 지금은 에덴의 동쪽이 초반 러쉬로 많은 시청자들을 확보해놓아 우세한 위치에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보충되지 않고, 타짜의 재미가 알려지기 시작하면 그 위치도 언제 뒤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나도 아직까지는 어떤 것이 더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에덴의 동쪽은 에덴 나름의 재미가 점점 더해가고, 타짜는 타짜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람이 있다면 두 드라마 모두 더욱 완성도가 높아지고 흥미진진해지기를 기대하고 바란다. 서로 서로 뛰어넘어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로 성장해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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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스파트를 내기 시작했다. 식객과의 시청률 격차를 5%대로 줄이면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초반 1,2회때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3,4회로 넘어가면서 점점 깊은 스토리안으로 빨려들게하면서 다음 회에서 이어질 송승헌, 연정훈등의 성인연기자들의 스토리들이 기대되게 하고 있다. 반면, 식객의 독주는 이제 끝난 것 같다. 월화드라마의 왕좌를 지켜왔지만,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내용이 점점 엉성해지고 있다. 이미 기울어진 시청률의 상승 추세는 에덴의 동쪽이 식객을 곧 뛰어넘을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1. 스토리
식객과 에덴의 동쪽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식객은 절정을 거친다음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이제 시작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당연히 식객을 이길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한 그렇기 때문에 비교를 하고 싶다. 식객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정말 기대했던만큼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식객의 내용은 점점 진부해지기 시작했고, 예전에 소고기 경합을 절정으로 하여 더 이상 새로운 스토리가 없는 듯하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만큼 PPL이 점점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들이 들어가있곤 한다. 드라마의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재미없게 만드는 느슨함이 식객이 에덴의 동쪽을 따라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덴의 동쪽의 적수는 아마도 식객의 후속인 타짜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로보면 타짜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의 스토리가 의외로 탄탄하고 깊은 것 같기 때문이다. 식객이나 타짜는 이미 그 스토리가 만화나 영화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에덴의 동쪽의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반부를 봐서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2. 타이밍
식객은 초반에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를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3회를 더 방영해야 한다. 그리고 9월 16일에 타짜가 나오게 된다. 타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겠지만, 그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은 충분히 타짜에 대한 대응책을 만든 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식객과 타짜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처럼 보인다.

에덴의 동쪽은 첫회부터 스페셜로 시작하여 1,2회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식객이 아직까지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피한 셈이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회는 스페셜로 넘기고, 그 다음 회는 1회는 버린 셈치고 식객이 끝난 다음인 2회를 통해 스토리를 알릴 셈이었던 것 같다.

그 전략은 잘 먹힌 것 같다. 2회만 보아도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2회에 많은 것을 담아내었고, 1차 아역도 2회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3,4회부터는 하이틴스타인 김범이 2차 아역으로 나오면서 그 사이에 많은 언론 보도로 인해 관심을 끌어 시청률을 따라잡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따분했던 내용도 점점 흥미를 더해갔다 게다가 3,4회에서는 드라마 안에서 1, 2회를 설명해주는 대사가 많았다. 김범과 동생과의 대화에서도 아버지의 원수를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말하면서 1,2회 내용을 다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어색하긴 했지만, 1,2회를 보지 않은 사람을 배려한 듯 다시 회상하는 장면도 많고, 대사로 스토리를 전해주었다.

타짜가 방영되기까지는 아직 2주가 더 남았다. 그 사이에 에덴의 동쪽의 스토리는 이미 성인들로 넘어가고, 깊은 스토리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재미는 점점 더해질 것이고, 언론들의 보도 또한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다. 스토리가 탄탄하다보니 한번 에덴의 동쪽에 빠져들게 되면 뒤가 궁금해져서 쉽게 빠져나오지도 못할 것 같다. 반면 식객은 이미 그 결말이 예측 가능한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그야말로 타이밍 싸움에서 에덴의 동쪽이 한수 위 였던 것 같다.

3. 개연성
식객과 타짜는 만화를 기반으로 했다. 그 스토리가 탄탄하긴 하지만, 장편의 만화를 담아내기에는 쉽지가 않다.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기법과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더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양날의 검과 같이 그것이 장,단점 모두가 될 수 있다. 에덴의 동쪽과 차이가 있다면 개연성인 것 같다. 식객의 경우는 한사 정덕수님이 지적하셨듯이 많은 부분에서 오류를 담아내고 있다. 음식이 가장 중요한 식객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오류들은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으로 커버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에덴의 동쪽과 비교한다면 그런 점에서 몰입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극적이긴 하지만 일어났을 법한 내용이 식객과 다른 차별적인 점인 것 같다.

식객을 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식객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었고, 밤이면 밤마다나 최강칠우에 비하면 훨씬 재미있었던 드라마였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기대하게 만드는 기쁨을 주었던 드라마이지만, 이제 에덴의 동쪽의 등장으로 인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처음에는 에덴의 동쪽이 그저 광고만 많이하고 초호화캐스팅으로 이목만 집중시키려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왜 그렇게 광고를 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것처럼 보였는지 알 것 같다. 식객은 물론 충분히 타짜와도 맞붙을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물론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성인들의 연기가 관건이겠지만, 아마도 송승헌, 연정훈, 한지혜, 이다해의 연기가 어설프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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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시작되었다. 스페셜에 이어 파격적으로 1,2회를 연속으로 방영하면서 지루할 수 있는 초반 부분을 한번에 밀어부쳤다. 지금은 월화드라마의 삼파전에서 승리한 식객이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에덴의 동쪽에 대한 의견을 갈리긴 하지만, 묵직하게 시작한 에덴의 동쪽은 앞으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케팅도 많이하고, 초호화 캐스팅에 해외촬영까지 돈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드라마임을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만큼 자신있기 때문에 밀어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식객은 점점 지루해지는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다. 너무 많은 간접광고에 정점이었던 소고기경합이 끝나면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식객의 선전은 대단했다. 최강칠우와 밤이면 밤마다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월화드라마의 삼각구도를 독주체제로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객의 뒤에는 타짜가 바톤을 넘겨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타짜 또한 식객과 같이 영화로 이미 검증을 받았고, 만화로도 큰 인기를 얻었었다. 허영만 화백의 시리즈로 장혁, 한예슬, 김민준, 강성연등의 호화캐스팅으로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덴의 동쪽이 많은 마케팅을 한 이유도 아마 타짜를 경계해서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타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과연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송승헌 vs 장혁

불미스런 일이 있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제작년에 동시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멋지게 전역을 한 둘은 이제 드라마로 한번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송승헌은 1회의 앞부분에 잠시 나온다. 잠시 나온 것으로 연기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나올 장면들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장혁 또한 고니 역할을 맡으므로 캐릭터를 잘 찾은 것 같다. 장혁의 터프하면서 코믹한 이미지가 고니와 잘 맞는 것 같다.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에 있어서 이 둘의 연기 대결은 드라마 전체의 승부를 가늠할 정도로 중요한 것 같다. 특히 타짜의 장혁은 조승우의 벽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이미 영화로 흥행에 성공하였기에 득을 보는 점도 있지만,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져있기 때문에 그 기대치를 넘어서야 하는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이 타짜를 누를 수 있기 위해선 우선 연기력에서 송승헌이 장혁을 넘어서야 할 것 같다.


시간차

9월 16일 첫방송을 하는 타짜는 에덴의 동쪽이 8회를 할 때와 맞물린다. 이미 7회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타짜는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차로 인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에덴의 동쪽은 이 7회를 잘 잡아야 할 것이다. 7회까지만 잘 잡아주면 어느 정도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져있기 때문에 쉽게 타짜로 넘어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7회라면 충분히 드라마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시간이다.

빠른 전개와 복잡한 관계속으로 끌어들여야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가 시작될 쯤 몇발자국 앞서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조금이라도 허술한 면을 보이거나, 지루한 면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타짜 쪽으로 다 넘어갈 수도 있다.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반은 마음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타짜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끝을 보여가는 식객이 새로 시작하는 에덴의 동쪽을 누르기에는 힘이 부치다. 그 시간동안 식객이 선전을 해 줘야 식객을 보던 시청자들이 그대로 타짜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타짜의 제목만으로 시간차에 대한 손해를 어느정도는 커버해 줄 것 같다.


스피드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나는 스토리의 전개 속도를 꼽고 싶다. 에덴의 동쪽은 특히나 전개가 빨라야 한다. 안그래도 내용자체가 처지는 무거운 주제이고, 출생의 비밀과 가족관계, 그리고 복수와 사랑이라는 복잡하면서 눈물이 많을 것 같은 스토리는 자칫하다가는 지루하다는 인식을 쉽게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짜 또한 식객처럼 질질 끌어서는 안될 것이다. 식객은 그나마 독주를 하였기에 약간 느슨하게 가도 독주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에덴의 동쪽이 활약해준다면 타짜도 느슨하게 했다간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타짜야 많은 사람들이 원작과 영화를 통해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토리보다 더 빠른 전개가 필요하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앞의 자질 구레한 것들은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타짜는 특히 고니의 어릴적 억울한 때의 모습보다는 방황을 하며 화투를 배우는 장면에 많은 노력을 쏟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인에서도 그랬고, 영화에서도 그랬고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은 바로 타짜만이 할 수 있는 기술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원작이 주인공이 영화 후 여러 방송을 통해 기술들을 보여주었고, 타짜들이 직접 나와 시범을 보이기도 했기에 그보다 더 화려하고 독특한 기술들이 타짜의 매력으로 빠지게 만드는 주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월화드라마의 승부를 가릴 에덴의 동쪽과 타짜가 정말 기대된다. 서로 대적할만한 상대이기 때문에 더욱 멋진 장면들이 나올 것 같다. 라이벌이 좋아야 성장한다고 하는데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정말 잘 맞는 거물급 라이벌인 것 같다. 요즘 수목드라마도 일지매 이후 영 재미가 없는데 (전설의 고향이 제일 재미있다) 앞으로 월화드라마에서 펼쳐질 박빙의 승부가 정말 기대된다. 리모콘을 들고 어느 채널을 틀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과연 누가 월화드라마의 지존의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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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드라마의 삼각구도에서 SBS의 식객이 독주체제로 몰고감에 따라, 이번에 MBC에서 새로운 스페셜드라마인 에덴의 동쪽을 방영한다. 송승헌주연 및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인해 벌써부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50부작인 에덴의 동쪽은 휴머니즘을 다룬 드라마이다. 에덴의 동쪽이 시들해진 식객을 넘어서서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에덴의 동쪽이 대박나길 기대하며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를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초호화 캐스팅으로 다양한 시청자층 확보

여자팬을 몰고올 송승헌과 연정훈, 남자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다해와 한지혜, 그리고 중장년층의 인기를 얻을 조민기, 유동근, 이미숙이 전연령층의 시청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캐스팅에 못지 않은 연기력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듯하다. 

2. 복잡한 스토리 하지만 빠른 전개

줄거리만 보아도 얽히고 섥힌 스토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뒤바뀐 운명, 가족사 같은 복잡한 스토리인 에덴의 동쪽은 그 인물관계도만 보아도 거미줄처럼 보인다. 이런 복잡한 스토리는 쉽게 시청자들을 질리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딱 끊어버리고 다음편에서 계속을 내보낸다면 짜증은 극에 달한다. 때문에 이런 복잡한 스토리는 빠른 전개로 몰입을 시켜야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스토리가 계속 빠른 전개로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었을 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3. 해외 진출을 염두하여 한류 열풍 재연

송승헌, 연정훈이라면 충분히 해외시장을 노려볼만하다. 특히 이런 가족사에 대한 복잡한 스토리는 가을동화나 겨울연가처럼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가을동화로 이미 일본에서 유명한 송승헌이라면 에덴의 동쪽 또한 한류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해외 진출은 시청률과는 무관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득을 볼 수 있다. 해외에 알려지면 그것이 다시 국내로 그 소문이 들어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인터넷으로 인해 드라마를 바로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얼마전 수목드라마의 지존이었던 일지매의 경우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서 그 인기가 더욱 커졌다. 에덴의 동쪽 또한 그런 점들을 염두하여 마케팅을 한다면 더욱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부터 방영되는 에덴의 동쪽은 월요일에 스페셜 방송을 하고, 화요일에 1,2회를 몰아서 방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스토리가 복잡한 만큼 초반 시청률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적절한 방송편성이 아닌가싶다. KBS의 연예결혼과 SBS의 식객과 경쟁할 에덴의 동쪽은 식객만 잘 잡으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반에 시청자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은 식객 후속으로 방영될 타짜 때문이기도 하다.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SBS의 후속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 에덴의 동쪽에 많은 시청자를 끌어온다면 복잡한 스토리로 인해 팬들을 확보할 수 있어 인기를 유지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이 월화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어 많은 인기와 시청률을 얻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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