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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가 방영된지도 이제 6개월이 지났다. 7%에서 시작한 진짜사나이는 일요일 밤의 최약자 일밤이 만들어낸 버린 카드나 다름없어보였다. 1박 2일과 런닝맨에서는 톱스타들과 아이돌이 나오고 있는데, 예능에는 거의 출연을 하지 않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18%의 시청률로 일요일 밤의 최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박 2일과 런닝맨이 10%와 11%의 시청률로 거의 2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이며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이렇게 뜰 줄 몰랐지만 이런 위험을 감수한 멤버들에게는 달콤한 혜택들이 돌아오고 있다. 각종 CF와 방송 출연등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많은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 군대에 다녀온 사람은 다녀와서 가기 싫었을 것이고, 아직 가지 않은 사람은 가지 않았기 때문에 가기 싫었을 것이다. 뭔가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그 때 그 이야기가 다시 나올까봐 더 가기 싫었을텐데 그런 리스크를 감내하고 다시 군대로 들어간 멤버들에겐 그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수혜를 가장 많이 보았을까?

7위. 김수로



어깨를 다쳐서 이기자 부대에 못나온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진짜사나이에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캐릭터가 바로 김수로였을 것이다. 패떴에서도 출연료를 1000만원 이상 받았던 초특급 스타로 예능 고참인 서경석보다도 출연료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분명 김수로가 없으면 잔잔한 웃음이 덜하긴 하지만 김수로는 진짜사나이 덕을 가장 못 보고 있는 편이 아닌가 싶다. 

원래부터 강인한 캐릭터였고, 패떴이나 런닝맨에 나와서도 김종국을 잡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진짜사나이에서 역시 강인한 캐릭터로 나온다. 게다가 FM을 지키려 하는 모습은 김수로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지만, 원래의 모습이기에 새로울 것은 없었다. 특히나 현재까지 가장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기자 부대에서 어깨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게 됨으로 그마저 장혁에게 캐릭터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6위. 서경석



가장 고령자로 대대장과 육사 동기이기도 한 서경석. 언제나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40대의 나이에 쉽지 않은 도전일텐데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에 성실함을 느낀다. 그러나 기존의 서경석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은 없다. 새로운 모습을 바랐으나 구멍 체력으로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때로 삽콩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서경석의 가장 큰 역할은 진짜사나이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아닌가 싶다. 

간혹 지하철에서나 라디오에서 공무원 시험 학원 CF에 군복을 입고 나온 서경석을 보게 되는데 이는 김수로보다 높은 순위를 매긴 이유이기도 하다. 

5위. 류수영



꽤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나 수방사 때 중간에 하차한 것 때문에 낮은 점수를 주었다. 김수로, 손진영과 같이 멋진 MC를 몰았으면 더 좋은 순위를 매길 수 있었을텐데 중간에 드라마 일정으로 하차하여 매우 아쉬웠다. 류수영은 진짜사나이가 발견한 새로운 예능인이다. 긍정의 왕으로 노홍철의 캐릭터를 쉽게 가져가버렸다. 어떤 상황에서도 불만을 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평화주의자 류수영은 잘 생긴 외모임에도 생각이 바르고, 새로운 면을 보여줌으로 진짜사나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게 되었다.

남성들에게 가장 어필했던 부분은 군사 정보들을 미리 숙지해갔다는 것이다. 군필자이지만 군필자도 총의 재원이나 군사 정보에 대한 것을 오래도록 암기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류수영은 박식한 군 지식으로 각종 재원은 물론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법이나 배운 것에 대한 FM적은 행동은 예비역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그만큼 성실하고, 미리 준비해 왔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단순히 캐릭터를 잡기 위한 긍정이 아니라 정말 저 사람은 실제로 즈런 성격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주었다.

4위. 손진영



중간에 부상만 없었어도 TOP3안에 들 수 있었지만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다. 구멍 병사 1호로 예비역임에도 미필자보다 더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손진영은 그야말로 고문관 중에 고문관이다. 가장 출연료가 적었을 손진영이지만 상위권에 랭킹을 한 이유는 거의 무명이나 다름없는 손진영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도 구명 병사 캐릭터로 말이다.  MBC의 위대한 탄생 출신으로 우승한 것도 아니고 TOP4까지 올라갔던 손진영은 진짜사나이로 TOP1이 되었다. 

위대한 탄생에 나왔을 때만해도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다. 사람들이 동정표라고 할 정도로 항상 진지하고 가슴 뭉클한 사연들이 노래와 더불어 감정이 이입이 된 캐릭터였는데 진짜사나이에서는 맹구, 영구 저리가라 할 정도로 어리바리한 구멍 캐릭터가 되었다. 손진영은 현재 부활엔터테인먼트에 속해있는데, 나혼자 산다에서 김태원이 그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거의 무신경에 가깝게 방치해두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손진영이 이런 활약을 보여준다는 것은 손진영을 높게 평가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3위. 장혁



첫 출연 당시만 해도 걱정이 되었다. 병역이라는 것이 민감한 사항이고 장혁은 군 입대로 인한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논란도 뒤엎을 정도로 장혁은 최선을 다해 진짜사나이에 임했고, 금새 캐릭터를 만들어 적응을 하였다. 그 전까지는 군필자들이 군필을 증명하는 사람이 류수영 외에는 없었다. 이미 한번 경험했던 군대이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거의 다 잊어버린 상태였다.

그러나 장혁은 군필자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어떻게 하면 선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맛다시 사용법 및 각종 군대에 관한 요령들을 장혁은 최대한 활용했고, 이를 통해 사랑받는 후임으로 캐리터를 확실히 잡았다. 원래 액션 배우이기 때문에 진짜사나이에서의 볼거리는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장혁의 캐릭터가 확실하게 만들어 진 것은 씨름에서 한판 승부로 졌을 때였다. 허당도 아니고 허세도 아니고 분명 운동은 잘 하는데 가끔 굴욕적으로 한방에 무너지는 모습에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또한 경호 시범 때 보인 모습들은 진짜사나이 멤버는 물론 예비역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장혁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주었다. 병역에 관한 불미스런 일을 싹 잊게 만들어주는 장혁의 활약은 TOP3 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인 것 같다.

2위. 샘 해밍턴



샘 해밍턴. 몇달 전만 해도 길거리에서 자신의 몸집보다 작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을 종종 보곤 했는데 그 때와 지금은 하늘과 땅 차이다. 각종 프로그램을 섭렵해 나가고 있고 CF도 찍은데다 얼마 전 결혼까지 했다. 호주의 엄마도 한국으로 초청하고, 지금과 같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은 처음이 아닐까 싶다. 인터넷 방송에서 전전하던 샘 해밍턴은 가장 극적인 수혜를 보여준 사례가 아닌가 싶다. 

스플레쉬 때문에 목부상이 나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수방사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앉아서 활약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샘 해밍턴의 장점은 외국인이 한국 군대에 갔다는 점이다. 게다가 잘 못하는데도 무지하게 열심히 한다. 안된다고 주눅들지 않고, 오기로라도 끝까지 해내는 모습은 람보 못지 않게 멋진 모습이었다. 유격 훈련 때 도하하는 장면에서 실패 후 줄이 샘 해밍턴의 머리를 때리고 그대로 머리 위에 줄이 서 있었던 모습은 예능 신의 축복이라 할 정도로 재미있는 장면이었지만 더불어 그럼에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샘의 모습에 감동도 있었다.

샘은 구멍병사 2호지만 호주인이 그가 구멍이 아닌 것이 더 이상하고, 그 몸무게로 구보와 모든 훈련을 감당해낸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 일인지 알기 때문에 구멍인 샘이 더 빛나는 것 같다.

1위. 박형식



 
진짜사나이의 가장 큰 수혜자로는 박형식을 꼽았다. 솔직히 아이돌에 대한 인상은 남성들에게 별로 좋지 않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고 어리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예인들이 고질적으로 하는 군대 기피 변명이 허리가 아프다거나 어깨 탈골이다. 아픈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래 놓고 TV에 나와서는 온 몸을 흔들어대고 무거운 것은 척척 들고 하는 모습이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이다. 미르는 직접 허리에 바늘을 찔러넣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하차했기에 정말 아픈가보다 싶었지만 그러면서도 미필자들이 군대에 오는 것은 역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대부분 군대에 입대하는 것이 가장 두려운 일 중에 하나이다. 그런데 박형식은 뭔가 달랐다. 군대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고, 어차피 올 군대를 열심히 하자는 모습이 보였다. 물론 처음에는 군대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훈련소 달랑 하루 체험하고 자대 배치를 받았으니 어리바리하고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의외로 오기와 깡이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상황을 살피며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실제로도 몇번 실패한 후 바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에이스로 치고 올라갔다. 필자 역시 유일하게 좋아하는 남성 아이돌을 꼽으라면 박형식을 꼽을 정도로 박형식의 이미지는 여성 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각종 CF는 물론 상속자들에서 조명수 역을 맛깔나게 잘 소화하고 있다. 나인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어서 놀랐었는데 상속자들에서도 다른 배우들에 비해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제국의 아이들 일정까지 소화하니 몸이 몇개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진짜사나이에서의 성실하고 책임감있는 모습은 다른 영역에서도 빛을 내게 해 주는가보다. 


진짜사나이 멤버들을 순위로 나열해 보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이고 재미로 나열해 본 순위이기에 별 의미는 없다. 진짜사나이 자체가 일요일 밤의 1위이고 항상 즐겁고 건강한 웃음을 주기에 이런 순위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이제 해군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텐데 다치는 일 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군생활을 또한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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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BS의 현장21에서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방송을 하였다. 내용은 위문열차 지방 공연을 한 연예병사들이 끝나고 모텔로 이동한 후 10시가 넘은 시각에 술을 마시고, 새벽 2시에 외출을 하였는데, 안마시술소로 향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새벽 4시에 나와서 취재진을 발견하고 폭행하고 카메라를 파손하였다. 모텔로 도망친 연예병사는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시간차작전을 써가며 부대로 복귀하였고, 그들을 실은 버스가 신호위반까지하며 줄행랑을 쳤다. 그리고 군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깨가 아파서 치료를 받은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우선 사복을 입고 외출한 것 자체가 복무 규정 위반이다. 10시 이후에 외출하는 것도 위반이다.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처벌감인데 아주 자연스럽게 전화를 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두군데의 안마시실소에 들린 연예사병A와 B는 취재진의 인터뷰에 당황하며 취재진의 팔목을 꺾고, 할퀴며 완력을 행사하였다. 


첫번째 안마시술소에서는 현금 17만원을 냈다가 기다려야 한다고 하자 환불을 받고 다른 안마시술소로 향한 것이다. 

 

 카메라까지 파손하며 새벽 5시가 되서야 모텔로 복귀한 연예사병은 세븐과 상추였다. 6·25 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 갔다가 술마시고, 2차까지 갔다가 군인 신분에 민간인을 폭행하고 기물 파손까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연예인들의 병역비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군대에 가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군대에 가도 연예병사로 빠지려한다. 이는 바로 이런 방탕한 외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일까? 그간 연예병사에 대해 비의 특별외출로 인해 특별법까지 만들어졌다고 한다. 기존의 연예병사인 붐이나 성시경이 휴가를 150일 갔다는 것도 이 때야 밝혀진 사실이었다. 

 
국방부의 해명이 더 가관이었다. 아파서 안마를 받으러 갔다는 것이다. 대충 얼버무리려 하는 모습이 이런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진짜사나이. 연예인들이 군대 체험을 1주일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군대에서 훈련받는 병사들의 군생활을 엿볼 수 있고, 훈련을 얼마나 힘들게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여주어 호평을 받고 있을 뿐더러 군의 이미지에도 혁혁한 공을 세워 각 군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실상은 상추와 세븐이었다. 연예병사는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나 다름없었고, 각종 혜택을 받고 있었다. 또한 이들을 국방부는 코믹한 모습으로 방어해주고 있다. 6.25에 방송된 아이러니한 연예병사의 화려한 외출. 진짜사나이는 가짜였고, 현장21이 진짜였다. 다음 주 현장21에서는 이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다루겠다고 하니 무조건 본방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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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드는가? 놀이공원처럼 막 가고 싶은 곳은 아닐 것이다. 반대로 어떻게든 가기 싫은 곳이 군대가 아닐까 싶다. 국회의원 자녀들이나 재벌 자녀들, 연예인등 재력 및 권력이 있는 사람들에겐 유독 면제권자가 많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하거나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예비역 중에도 군대에 다시 가라면 신나서 갈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 구타가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에게 혹독한 훈련과 선후임간의 갈등, 살벌한 분위기와 365일 계속되는 작업, 제한된 행동을 강요받는 곳을 좋아할만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진짜사나이에서는 이런 군대에 연예인들을 데리고 가서 힘든 훈련의 상황 속에 넣고 관찰하는 관찰 예능을 시도하고 있다. 알다시피 현재 진짜사나이는 방송 3사 중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런닝맨, 1박 2일과 3% 이상의 차이를 벌이며 맹렬히 전진해나가고 있다. 우선 예비역들은 진짜사나이를 무조건 본다.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사나이를 보며 옛 군대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보게 된다. 듣고 있는 아내나 아이들은 좀 힘들어해도 진짜사나이 덕분에 좀 더 힘을 얻는 것은 예비역들일 것이다. 

반면 앞으로 군대에 가야 할 대한민국 남자들도 열심히 보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가야 할 군대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보기 위해서 말이다. 아직 어린 아들 녀석에게 물어보았다. 앞으로 크면 저곳에 가야 하는데 가고 싶냐고 말이다. 아들은 "나 저기 가기 싫어!"라고 대답하였다. 가기 싫어도 아마 가야할거라고 말해주긴 했지만 미필자들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전우애와 최신 장비들을 보여준다고 한들 편한 생활에서 각잡힌 생활로 자진해서 들어갈리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 군사력 8위의 국가이다. 북한과 비교해봤을 때 월등히 높은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다. 병사의 수는 북한이 더욱 많고, 현재 대한민국의 병사 수는 해가 갈수록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높은 순위를 올린 이유는 최신 장비들 덕분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수가 아니라 효율성일 것이다. 적재적소에 병사들이 배치되어 자신의 능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 미필자들은 군대에 어떤 보직이 있고, 각 부대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군대에 어떤 보직이 있고, 부대별로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예능을 통해 보여주는 진짜사나이의 역할은 클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포병부대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는 볼 수 있었을테니 말이다. 앞으로 육해공군을 돌며 나아간다면 미필자들이 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곳을 선택하여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짜사나이가 주는 군대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는 많은 것 같다. 우선 유격훈련이나 포병부대에서의 실사격은 대한민국을 열심히 지키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안심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대한민국 예비역인 것이 자랑스럽게 해 주기도 한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모르는 이야기들이니 말이다. 관물대나 내무실을 보며 최신식으로 만들어진 것에 대해 군 이미지 개선이라는 면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 군대에서의 좋은 기억들은 유격이나 훈련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무생활에서 대부분 나오기 때문이다. 이제 제초작업이 한창일 때이다. 겨울이면 재설작업이 빠질 수 없다. 방화선 구축과 호 구축, 대민지원등 365일 풀 가동되는 작업들. 재설작업을 하다가 몰래 불을 피워 소시지를 구워 먹는다거나 경계근무를 서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군생활이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진짜사나이가 롱런을 하면서 군이미지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려면 혹독한 훈련들만 계속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평이한 내무 생활의 잔재미들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미 김수로는 계속되는 훈련으로 인해 아팠던 인대가 끊어지는 불상사를 가져오기도 했다. 끝까지 하차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팔을 머리위로 올리지도 못하는 상태라 보는 사람의 마음도 불편하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계속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작업에서 빠질 때마다 김수로는 견디지 못할 것이고, 다시 참여하면 상태는 계속 안좋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다. 현재 손진영도 갈비뼈에 금이 가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미르는 허리가 아파서 하차하기도 했다. 



힘든 훈련을 보여주는 것도 군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 때문에 좋지만, 군기가 바짝 들린 것도 군인다워서 좋지만, 내무실에 앉아서 시스타를 보며 춤을 추는 모습들도 군생활이기도 하다. 푸른거탑을 보면 내무실 상황만으로도 계속 애피소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보여주기 위주로 가다보면 처음에는 시청률을 바짝 올릴 수 있겠지만 롱런하기는 힘들다. 시청자들 또한 자극적인 것에 맛들여져서 계속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정글의 법칙처럼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더 가혹하고 자극적인 모습을 연출하게 되면 프로그램 자체가 망하게 되는 악순환의 고리로 가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진짜사나이가 진짜 군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방법은 무한도전처럼 롱런하여 꾸준히 군생활에 대해 계속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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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에 장혁과 박형식이 투입되었다. 약식으로 훈련소 과정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장혁과 박형식. 신병이 투입될 때 어떤 식으로 투입되나 궁금했는데, 역시 진짜사나이답게 훈련소를 거쳐서 자대로 배치받는 FM과정을 거쳤다. 장혁과 박형식은 구멍 병사로 샘해밍턴과 손진영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군대를 이미 전역하고 다시 입대한 장혁은 손진영과 비슷하고, 군대에 처음 와서 어리바리한 박형식은 샘해밍턴과 비슷하다. 

예비역인 장혁을 믿고 의지했던 박형식은 오히려 더 어리바리해진 장혁과 함께 연속된 실수를 하게 된다. 자대에 배치를 받자마자 바로 유격 훈련에 들어가게 되어 첫날부터 유격 준비를 해야 했다. 박형식은 군장 싸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실수를 하게 된다. 반면 장혁은 슬슬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장혁은 사단장에게 표창까지 받은 모범 사병이었고, 병역 비리로 들어가긴 했지만 연예 사병으로 가지 않고 일반 병사와 같이 훈련을 받았다. 요즘 돌고 있는 같은 부대에 있었던 사람의 증언처럼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 같다. 병역 비리는 물론 지탄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진짜사나이에서 중요한 것은 병역 비리보다는 군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냐는 것이다. 만약 장혁이 군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놓고 지금처럼 상 받았다며 무용담을 늘어놓는다면 욕 먹어 마땅할 것이지만 군생활을 제대로했다면 병역비리보다 2년 동안 연예 사병을 선택하지 않고 성실하게 복무한 점을 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군생활을 했는지 아니면 설렁 설렁 했는지는 앞으로 진짜사나이를 보면 판별이 날 것이다. 2년의 시간은 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장혁은 진짜사나이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1회는 하루에 있었던 일이다. 만나자마자 바로 훈련소에 입소한 후 오후에 다시 자대를 배치받아 유격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군장을 싸는 것까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루만에 민간인에서 바로 군인으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기에 보여주었던 어리바리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유격이 진행되고, 다음 부대에 갈 때 쯤이면 장혁은 현재 손진영-샘 해밍턴에서 류수영-김수로의 자리까지 넘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1회가 끝나고 박형식이 주목을 많이 받았다. 첫 입대하는 신병의 모습을 가장 리얼하게 보여준 박형식의 모습이 공감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혁이 본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현재의 입지는 변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진짜사나이는 점점 힘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정보에 따르면 다음 부대는 굉징히 힘든 곳으로 간다고 들었다. 진짜사나이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라도 더 힘든 곳을 찾아서 가야 할 것이다. 군인들이 이렇게 힘들게 나라를 지키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메세지를 보내주는 것은 물론, 멤버들의 전우애와 웃음, 그리고 이슈를 끌어내기에도 힘든 곳일수록 좋기 때문이다. 


이번에 해룡부대에서는 유격 훈련까지 가게 되었다. 보통 유격훈련은 1년에 한번 가게 된다. 하필이면 진짜사나이가 간 날이 유격 훈련을 하는 날이었다. 가자마자 그 다음 날이 말이다. 보통 4박 5일간 하는데 4박 5일의 촬영 중 하루를 보냈으니 유격훈련을 며칠동안이나 하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유격훈련에서 김수로가 부상을 입었다. 진짜사나이 1회 때부터 어깨가 아프다고 하던 김수로는 결국 포병부대에서 인대가 끊어지게 되었으며 유격 훈련에서 아마 그 어깨가 더 심하게 부상을 입은 듯 하다. 그리고 곧 수술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차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더 힘든 곳으로 가게 될 것인데 김수로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깨 인대라는 것이 쉽게 낫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차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 때 쯤이면 장혁이 김수로의 포지션을 그대로 흡수한 상태일 것이다. 지금의 7인체제보다는 6인체제가 더 안정적이기에 현재로서는 김수로의 하차가 가장 유력할 것 같다. 


결국 더 힘든 훈련 과정 속에서 빛이 나는 포지션은 가장 잘 하는 사람과 가장 못하는 사람이다.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는 류수영과 장혁이 자리를 다툴 것이고, 가장 못하는 사람은 샘해밍턴과 박형식이 그 자리를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김수로가 부상을 당한 시점에 장혁의 투입은 우려했던 자충수가 아니라 노림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 (  진짜사나이 장혁 투입, 자충수인가, 노림수인가? ) 

앞으로 아빠 어디가-진짜사나이를 넘어설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다. 런닝맨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1박 2일도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제 트렌드는 바뀌고 있다. 계속 트렌드를 잡지 못하고 해매던 일밤이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제대로 트랜드를 잡았다. 이미 너무 큰 공을 들인 런닝맨과 1박 2일은 컨셉을 피봇팅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대안이 없어보인다. 진짜사나이에 투입된 장혁과 박형식.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캐릭터를 넣은 듯 하다. 앞으로 장혁의 캐릭터를 주목해서 봐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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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부대 이야기가 끝이났다. 백마부대 때도 재미있었지만, 포병부대인 화룡대대는 더 감동이 진했던 것 같다. 아마도 군기 넘치는 화룡대대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원칙주의자인 분대장의 눈물은 진짜사나이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아직 20대 초반인 청년들일텐데 보기에는 40대 아저씨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역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철이 든다고 하는 것 같다. 


이번 회는 조금 특별했다. 나레이션으로 김영옥이 나왔기 때문이다. 첫회부터 줄곳 걸그룹이나 군인들이 좋아할만한 여자 배우들이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김영옥이 나레이션을 맡은 것이다. 구수한 목소리는 우리의 어머니를 생각나게 했다. 이번 진짜사나이에서는 특별히 샘의 어머니와 장준화 상병의 아버지의 편지가 도착했다. 샘은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이미 자신의 가족사를 다 이야기했다. 샘 해밍턴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현재 어머니가 호주에서 살고 계시다. 한국 군대에 있는 외국인에게 보내는 외국인 어머니의 편지. 생소했지만 익숙했다. 샘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국경을 떠나 모든 어머니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항암치료 중인 장준화 상병의 아버지 또한 14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음에도 자신보다는 자식을 생각하는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다. 혹여라도 자식이 걱정할까봐 자신은 잘 싸워나가고 있다며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 부모님의 마음을 담은 목소리로는 김영옥이 가장 적합했다. 

K-9의 실제 포격 모습은 웅장했다. 손진영이 실수를 하긴 했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모든 K-9이 일제히 포격을 실시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훈련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웠다.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는 비사격 훈련과 기타 비상 훈련을 통해서 전시 상황을 대비해 몸에 항상 익히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에 대한민국 예비역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양태승 분대장과 척척박사 심재빈 상병, 파이터 장준화 상병등 이번 화룡대대의 캐릭터들은 남달랐다. 각기 개성이 뚜렷하여 진짜사나이의 멤버들보다 더 캐릭터를 잘 잡은 것 같았다. 군대에 있지만 아직은 마음이 여린 청년들이기에 첫인상은 무섭고 딱딱했지만, 마지막 날은 눈물 바다가 되고야 말았다. 진짜사나이 멤버들도 이제는 40대인 서경석과 김수로도 있지만, 이들과 금새 전우로서 동화되고 남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진한 전우애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왔다. 



걸스데이의 급방문은 샘해밍턴도 우사인 샘으로 만드는 힘을 붓돋아주었다. 역시 군대에서의 걸그룹은 별보다 더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진짜사나이의 시청률이 올라감에 따라 걸그룹들도 점점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군대에서의 인기가 곧 대세임을 인정하는 것이다보니 걸그룹으로서는 이런 좋은 홍보 무대는 또 없을 것이다. 소녀시대, 씨스타, 시크릿등 다양한 걸그룹들이 진짜사나이를 통해 위문공연에 나오길 기대해본다. 

군대에 가기 전의 남자는 군대를 가기 싫어한다. 군대에 안가려고 별 짓을 다한다. 특히나 돈이 좀 있는 집이나 권력이 있는 집이나 연예인들은 더욱 안가려 한다. 진짜사나이를 통해 군대를 왜 다녀와야 하는지에 대해 동기부여가 좀 더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남자는 군필자와 미필자로 나뉜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군필자와 미필자의 행동은 확연히 다를 뿐더러 대우도 다르다. 진짜사나이를 보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이병-일병을 거치며 팔로우십을 배우고, 상병-병장을 거치며 리더십을 배우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배우고, 규칙과 원칙이 조직을 굴러가게 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것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말이다. 


백마부대도, 화룡대대도 부대를 나오는 진짜사나이 멤버들의 모습은 똑같았다. 1주일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었지만 나올 때는 이미 전우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만도 있고, 아픔도 있고, 고통도 있고, 웃음도 있고, 즐거움도 있지만 그 모든 감정들이 나중에는 뜨거운 전우애로 마무리 되는 것 같다. 다음 편은 장혁과 박형식이 신병으로 새롭게 들어온다. 샘해밍턴의 후임으로 장혁이 들어오게 되었으니 이제 예능을 할때 샘 해밍턴이 평생 장혁을 후임으로 대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번엔 유격을 하게 되는데 예고편을 보니 화생방까지 리얼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새로운 부대로 가서 또 다시 시작하는 군생활, 새로운 신병과의 에피소드들이 기대된다. 과연 샘은 장혁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장혁은 다시 일고 있는 병역비리에 대한 논란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다음 주가 더욱 기대된다. 진짜사나이. 진짜 웃다가 울다가 보게 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 사나이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진짜사나이가 런닝맨과 1박 2일을 넘어서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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