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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과 최홍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격투가라는 것과 또 하나는 가수라는 것일거다. 추성훈은 무릎팍도사 출연 후 무릎팍도사에서 "하나의 사랑"을 부른 후 바로 '2008연가' 라는 앨범을 낸다. 모델도 하고 싶고, 한국과 일본에 다리도 만들고 싶은 하고 싶은 일이 무척이나 많은 엉뚱하지만 귀여운 추성훈이 바로 앨범 작업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떠오른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최홍만이었다. 최홍만은 어렸을 적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다며 연예프로를 전전하다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순수한 마음에서 데뷔하게 되지만 결과는 씁쓸하였다. 효도르에게도 지고 계속되는 패배에 더불어 가수 데뷔까지 시원찮은 모습이었고, 사람들의 반응도 "왜 저러지?"하는 반응이었다. 결국 격투가로서도, 가수로서도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놓친 격이다.


추성훈의 이유있는 가수 데뷔

처음에 추성훈이 앨범 작업에 들어갔다는 뉴스를 보고 비슷한 생각을 했다. 결국 저렇게 될 수 밖에 없는건가하는 생각과 함께, 무슨 생각에 앨범을 낸다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곧 그의 깊고 순수한 생각을 볼 수 있었다. 추성훈은 '2008 연가'로 받은 개런티 전액을 전남 목포시에 있는 공생원이라는 보육시설에 전액 기부를 했다. 그리고 2일에는 공생원에 가서 기부금 전달과 함께 사인회 및 다과회등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번 29일에 격투기에 출전을 한다.

최홍만이 가수로 데뷔했을 때와 사뭇 다른 전개였다. 똑같이 스타 격투가에다가 가수로 데뷔까지 하였지만, 결과는 반대인 것이다. 최홍만에게는 네티즌의 뭇매가 내려졌지만, 추성훈은 든든한 후원자들을 얻은 것 같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네티즌은 하나의 독립된 집단이 아니다. 네티즌이라는 말로 묶었을 뿐이지 실질적인 대한민국 국민들의 하나 하나 소리들의 집합인 것이다.

차이는 바로 마인드

이유가 무엇일까? 일본으로 귀하한 추성훈이 오히려 천하장사 출신 최홍만보다 더 불리했으면 불리했을텐데 왜 추성훈은 든든한 지원자를 얻게 되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최홍만이 보여준 마인드는 개인적인 만족에 그쳤다. 격투가가 하고 싶어 격투기를 하다가, 연예프로도 재미있어서 연예프로도 갔다가, 가수를 해보고 싶어서 가수도 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내막이 있겠지만, 보여진 모습은 그런 모습이었다.

추성훈의 마인드에도 개인적 만족이 있지만, 그것은 타인도 포함된 개인의 만족이었다. 즉, 좀 더 넓게 깊게 본 것이다. 가수도 해보고 싶었지만, 가수가 해보고 싶었던 것이지, 그것을 주수입원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마음속에 그는 격투가이기 때문이다. 전액을 기부하여도 그는 가수로써 음반을 내었기에 만족할 것이다. 그리고 남도 도울 수 있으니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다. 거기다 격투가로서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그의 진심에 감동한 사람들은 그에게 응원과 환호를 보낸다.

추성훈이 최홍만보다 연륜이 더 있기에 그런 멋진 행동을 보일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네티즌이 뭇매를 내리는 것이 가장 무섭다고 하는 최홍만은 그것이 사람들이 최홍만을 아낀다는 표현을 한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홍만이 잘 되길 바란다. 효도르도 이기고, 멋진 힙합 가수가 되고, 유명 MC가 되길 바란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좀 더 넓고 길게 봐야 한다. 매일 세계 각국의 신문들을 보고, 국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추성훈은 반짝 스타를 바라보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세계로 나가길 원하고, 그의 가치관과 신념을 자신에게 증명하고, 한 사람으로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자신이 세운 비전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추성훈과 최홍만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또한 이번 29일에 출전할 추성훈을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다. 모델로서, 연예인으로서, 가수로서, 다리 건축가로서의 추성훈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그런 추성훈과 같이 멋진 격투가가 될 최홍만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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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의 추성훈 편이 훈훈하게 마무리지어졌다. 강호동의 진행이 돋보였고, 추성훈의 인간다움과 진지함 그리고 귀여움(?)까지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이었다. 최근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출연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었긴 했지만, 무릎팍도사의 매력은 속시원하게 게스트에게 질문을 던지고 평소 궁금했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데 있는 것 같다. 강호동의 직설적인 질문과 유세윤의 건방진 질문, 그리고 올밴의 예측불허 입담의 삼박자가 어울어져 무릎팍도사가 이루어지는 무릎팍도사. 하지만 이젠 투톱 체제로 전환한 것일까?

무릎팍도사로 가장 인지도를 높힌 사람은 강호동이 아닌 올밴일 것이다. 무릎팍도사를 시작으로 육감대결 및 작렬 정신통일등 여러 방송프로에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그만 몸집에 강호동을 제압하는 입담으로 큰웃음을 주었던 올밴. 그의 경상도 말투의 거침없는 입담과 언더그라운드 그룹의 가수라는 것이 작지만 파워풀한 존재감 있는 방송인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2007년엔 MBC방송연예대상 쇼버라이어티부분 남자신인상까지 받았지만, 어느 날인가부터 올밴의 입은 굳게 닫히기 시작했다. 어느 시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난 후부터 올밴은 우두커니 기타를 들고 앉아만 있었다. 강호동의 기에 눌려서 그런지, 아니면 무언가 그를 주눅들게 하는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릎팍도사를 보고 있자면, 올밴의 존재감은 화면 저편으로 사라져버린다.

방송을 시작하고 나서 그가 몸담고 있던 언더그라운드 사이에서도 안좋은 소문도 나고 그랬다는데, 적어도 그들의 대변인 정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여전히 입은 닫혀있다. 컨셉인가? 라고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조용하다. 어차피 처음부터 무릎팍도사 로고송 불러주러왔다가 눌러앉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 소재가 떨어진 것인가? 그러기엔 그가 보여준 초반의 활기찬 모습들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언더그라운드 시절 라면만 먹어서 결핵까지 걸릴 정도로 고생을 했는데, 이제 어느 행사에나 꼭 초대받고 여러 방송 출연에 라디오까지 맡아서 하고 있다. 그를 알게해준 무릎팍도사에서의 처음  이미지인 예측불허 입담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욱 게스트들의 비밀을 파헤치고 여러 루머로 비호감이 된 게스트들을 호감으로 만들어주는 훈훈한 무릎팍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치적이지도, 인종차별적이지도, 파벌적이지도 않은 솔직하고,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무릎팍도사로 거듭나고, 그 가운데에 올밴의 부활이 있기를 바란다.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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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은 과학이다." 천하장사 강호동이 무릎팍도사 이만기편에서 말한 내용이다. 몸과 몸이 닿아있기 때문에, 근육의 섬세한 움직임을 정보로 여러 전략을 구성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 수 앞을 미리 계산해야 한다는 말에, 강호동은 다섯 수, 이만기는 여섯 수, 일곱 수까지 내다본다고 했다.

그가 진행하는 것을 보면 정말 여러 수를 앞서보는 것 같다. 1박 2일에서의 야비한 작전들도 그렇고, 무릎팍도사에서 하는 예리한 질문들도 그렇하다. 그러기에 무한도전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유재석과 함께 MC의 양대산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일 거다.

최근 무릎팍도사의 '추성훈' 편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추성훈에게 찬사를 보냄과 동시에, 각종 날카로운 질문들로 추성훈의 가슴을 후벼판 강호동을 질타하고 있다. 한국인이고 싶었으나, 한국인에 의해 스스로 일본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추성훈과 그를 배척했던 한국의 파벌문화. 혹자는 강호동 또한 파벌문화의 수혜자이기에 추성훈에게 악감정을 가진채로 편파적인 질문을 던졌으며 그 결과 추성훈이 매우 곤혹스러웠을 것이라며 강호동을 나무랐다.

운동하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을 떨쳐버릴 만큼 여우같은 강호동. 그는 과연 많은 네티즌들이 생각하는 것 처럼 정말 추성훈을 밀어냈던 나쁜 한국인(?)의 대변인이었을까? 그가 정말 추성훈을 단지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 악역을 자처했을까? 나의 대답은 단호한 NO이다. 나는 오히려 시누이같이 얄미웠던, 그 날 무릎팍도사의 모습이 다섯 수를 앞서보는 강호동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자, 무릎팍도사 추성훈편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그날 한결같이 추성훈 편에 서서 그의 억울했던 과거사에 같이 울분을 토했으며, 그의 수더분한 말솜씨와 귀여운 눈매에 매료되었다. 그가 불러준 약간은 서툴렀던 한국 노래에 열렬히 박수쳤고 그의 눈물에 우리또한 목이 매었었다. 강약을 조절하며 우리를 온전히 추성훈편에 서게 했던 사람은, 지금 격력한 비판을 받고 있는 강호동이다. 추성훈의 마음속에서 편파판정의 서러움을 끌어냈던 이도 강호동이요, 그를 웃음짓게 만든 이도 강호동이요, 시청자를 온전하게 추성훈편으로 서게 했던 이도 강호동인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문제를 피하는게 아니라 직면하는 계기가 되었다. 삼일절인 오늘, 나는 일본에서 차별받고 있는 한국인에 대해, 그리고 한국에서 조차 차별받는 동포들을 돌아보고, 우리의 행동들에 대해 자성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진정한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 동포를 차별하고, 엇나간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 폭주족 찌질이들이 활개를 치는 현실을 보며 진정한 애국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고, 삼일절에 대해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가 기대되듯, 강호동의 1박 2일과 다음 주에 있을 무릎팍도사 추성훈 2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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