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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의 시청률이 매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예능 전쟁인 일요일에 황금시간대를 독점하고 있는 패떴의 이런 고공행진은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다. 장혁이 게스트로 나온 이번 패떴은 게스트의 파워가 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 정도면 이제 안정권으로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패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 예상했던 것은 바로 겨울이었다. 겨울에 특히 강한 1박 2일은 이번 주에 눈밭 야외 취침을 함으로 혹한기 훈련의 성과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한 높은 시청률을 지켜가고 있어서 우결과의 대결에서는 한판승을 거두고 있다. 1박 2일은 작년 겨울에 급성장하기 시작하였기에 겨울에 강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되어 왔다. 더구나 최근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다가 겨울로 들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겨울에 강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반면 패떴은 겨울에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게임 위주로 되어 있고, 여성 멤버들까지 있는 상황에서 게스트 위주로 돌아가는 패떴이 과연 겨울의 추위에 맞서 게임을 할 수 있을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골에 가서 게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해야 하는 게임들이 대다수이다.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은 효리와 예진아씨가 추위를 버틸 수 있겠냐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패밀리에서 훈련되어지지 않은 게스트들이 과연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였다.


하지만 이번 편을 통해 패떴이 겨울에도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비록 아직 겨울 초입부에 있기는 하지만, 시청률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기에 지금의 고공행진이면 충분히 겨울을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패떴은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신생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번이 처음 겪는 겨울이고, 만들어나가고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쉽게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결국 패떴은 길을 찾았다. 게임은 역시 패떴 특유의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게임으로 진행되었다. 눈이 온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는 것을 수건 잡아오기, 릴레이, 돌아오기 등등 여러 게임을 만들어내었다. 멤버들만 추위를 견뎌준다면 할 수 있는 게임은 매우 많다. 눈싸움부터 눈사람 만들기, 대나무 스키타기, 이글루스 만들기등 생각해보면 수많은 아이템들이 겨울에도 널려있다.

효리와 예진 아씨는 연약한 것 같지만 패떴을 보면 웬만한 남자보다 체력과 담력이 좋은 것 같다. 게스트들 또한 추위를 잘 견딜 것 같은 연예인으로 섭외하면 될 것이다. 장혁과 같은 듬직한 남자들로 게스트들을 섭외한다면 충분히 겨울에 많은 아이템들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다.

눈이 오면 눈이 오는데로, 얼음이 얼면 어는데로 환경과 상황에 맞는 게임을 만들어내기만 하면 얼마든지 패떴만의 재미를 증가시킬 수 있다. 오히려 겨울이 패떴에게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여름에는 일할거리가 많지만, 겨울에는 별로 없기에 남은 시간에 게임으로 채워넣으면 될 것이다. 겨울이 지나보면 패떴과 겨울의 궁합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슬기롭고 재치있게 겨울을 넘기느냐에 따라 패떴의 인기가 거품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도 패떴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Tip. 이번 주 패떴을 보며 궁금했던 점 5가지

1. 첫 장면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 너무 빨리 보내던데, 마치 쫓아내는 것 처럼 느껴졌어요. 설마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그저 마음이 급해서 편집하다보니 그렇게 보여진 것이겠지요?

2. 칠면조 요리를 핸드폰으로 구글에 접속하여 검색하는 것, 그거 광고인가요? 너무 티나서... ;;; 근데 핸드폰 광고인지, 구글 광고인지, 칠면조 광고인지...

3. 이효리와 김종국이 고구마를 얻으러 갔을 때 고구마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남의 집에 불쑥 찾아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김치까지 내놓아라 하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더군요. 건성으로 부르는 노래 몇 마디도 별로였고... 이미 다 사전에 이야기가 되었고,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겠죠? 재미를 위해 그렇게 편집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4. 김종국이 어린 아이에게 귀마개를 선물해주었는데 (아이가 달라고 했지만) 돌아올 때는 귀마개 하고 있던데 설마 줬다가 뺐을 것은 아니겠지요? 저번 주부터 어디선가 귀마개가 휘황찬란한 것이 협찬받는 것 같은데 여분이 있어서 쓰고 온 것이겠지요? 자막으로 넣어주시지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장면...

5. 유재석이 유치원생에게 나중에 보낸 선물을 그곳까지 가서 찍어온 것은 생색내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지요?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그 먼 곳까지 카메라 들고 직접 가신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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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연예쪽 포스팅을 자주 하다보니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게 된다. 드라마도 많이 보지만 역시 주말에는 예능 프로그램 보는 재미로 지낸다. 특히 무한도전, 1박 2일, 패밀리가 떴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주말을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그래서 이에 관한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연예 블로거들도 많은 감상평을 적곤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나면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곤 한다. 이유는 각자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변호하기 위해서이다. 언제부턴가 이런 악플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지금은 거의 전쟁 수준인 것 같다. 블로그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각종 뉴스 밑의 댓글에도 그들의 활약은 어김없다. 특히 각 프로그램 게시판은 더욱 가관이다.

여기서 악플이란 건설적인 비판이 아닌 욕설과 막말등 비논리적인 감정의 표현들을 말하는 것이다. 왜 이런 악플이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 있어서 달리는 것일까? 다른 곳에도 이런 악플은 존재하지만, 가장 두들어진 곳이 예능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두고 xx빠라고 부르기도 한다. 각 프로그램의 열렬한 애청자임이 분명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매우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고서는 욕설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꽤나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기사에 욕을 달거나, 게시판에 달려가 악플을 남기는 일까지 남길 정도는 아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이나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선점이 있으면 포스팅을 통해 자유롭게 기술할 뿐 외마디 욕설로 감정을 표출할 정도는 아니다.

가끔은 이런 예능 프로를 위해 활동하는 악플러들이 제작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물론 아니겠지만 그만큼 열정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해 본 말이다. 제작진 정도의 열정과 사랑이 있다면 자신의 프로그램을 위해 그 정도 악플은 달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사세나 여러 방송 관련 이야기들을 보면 정말 힘들게 일하고 잠도 못자고 온갖 고생하며 촬영하는데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위해 악플 정도 남겨주는 것은 애정 표현으로 봐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행위가 잘 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제작자라면 악플달 시간도 없을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엇을 위해 악플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일지 궁금하다. 남에게 욕을 한다는 것은 분노의 표출이다. 분노는 자괴감이나 우울, 자기연민등을 통해 나오는 마지막 감정이다. 아마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프로그램에 대해 충성도가 높아져서 나오는 행동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악플을 막기는 힘들다. 또한 악플러들을 설득시키기도 힘들다. 각기 다른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저 그들의 성향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할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런 악플이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악플이 나온다는 것은 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심이 없으면 욕도 하지 않는다. 악플보다 무서운 것은 무플이라고도 하지 않는가. 그래서 악플이 나오는 것을 제작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인기와 그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악플러들의 수가 반비례 하는 것이다. 악플이 나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임계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사람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 끌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프로그램을 옹호하는 악플러들이 많아지면 그 프로그램의 인기는 추락하고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수학적으로 계산되거나 객관적인 증명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그 이유는 악플은 일종의 불안감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악플은 대게 욕설이 난무한다. 비논리적이고, 아무 상관 없는 이유로 걸고 넘어진다. 그것은 이미 논리적이지 못해서가 아니라 논리가 없기 때문이다. 즉,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이 나오거나 자신이 옹호하는 프로그램이 추락하고 있다는 불안감이 올 때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싶지만, 그것에 대한 논리를 델 수 없기 때문에 비논리적으로 나아가게 되고 그것은 결국 감정의 표출인 욕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악플러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와 열정을 나타낸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은 자신들이 해당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먹칠하고 다니는 것이고, 추락에 더욱 가속력을 가해주는 꼴임은 모르는 것 같다. 사람들은 대게 욕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왜일까? 그건 분노의 표출이고 감정의 찌끄레기여서 더럽기 때문이다. 욕하는 사람은 자신이 무서워서 사람들이 피하는 줄 알지만, 실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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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프로그램을 옹호하기 위해 악플로 욕을 적나라하게 써 놓는다면 그것을 보는 사람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좋게 생각할까, 나쁘게 생각할까? 악플러의 목적은 자신이 욕을 함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온다. 사람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안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그리고 점점 그 프로그램에 대한 이미지는 비호감으로 자리잡게 된다. 자신이 프로그램을 지킨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프로그램을 망치고 있는 꼴임을 모르는 것이니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파는 꼴이고, 누워서 침 뱉는 꼴인 것이다.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면 조금은 수긍이 갈지도 모르겠다. 선플을 남기면 어떻게 될까? "나는 xx프로그램의 팬인데, oo프로그램도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라든지, "xx프로그램이 그런 점은 부족하지만, 장점도 많이 있답니다. 좋은 쪽으로 봐 주세요" 등의 선플은 오히려 해당 프로그램에 더욱 좋은 이미지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굳이 한가지 상관관계를 더 말하자면, 프로그램의 인기와 선플러들의 관계는 비례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 때문에 악플러도 많이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악플 하나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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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각 분야의 연예인들이 나와서 활약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많은 홍보가 되고 인지도를 쌓는데 도움이 되니 그런 것 같다. 예전에는 개그맨들의 독무대였던 예능 프로그램에 언제부턴가 가수, 운동선수, 배우 등 많은 다른 분야의 연예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이제는 너무도 자연스런 모습으로 남아있다.

개그맨보다 더 웃긴 가수, 배우, 운동선수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시대로서 이제는 멀티플레이어가 뜨는 날이 온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예능 프로그램은 개그맨들의 밥줄인데 개그맨보다 더 웃긴 연예인들이 있으니 개그맨들의 속도 꽤나 썩을 듯 하다.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가수를 하거나 연기를 한다면 가요계에서는 별로 기분 내켜 하지 않을 것 같다. 연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물론 박명수나 탁재훈같이 개그맨들도 영역을 넘나들긴 하지만 말이다. 얼마 전 이경규는 명랑히어로에서 예능에 끼가 많은 공형진에 대해 배우는 예능을 하지 말고 예술을 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서로의 밥그릇을 지켜주자는 것에 대한 것이 아니라 배우는 예능을 타고 났다는 것에 대해서이다. 배우가 예능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배우가 예능을 하게 되면 개그맨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우는 예능에 잘 적응하며 오히려 개그맨보다 더 웃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능을 너무나 잘하는 배우들은 개그맨들에게 경계 1호가 아닐까 싶다.

배우들은 예능을 잘 할 수 밖에 없다. 배우라는 것이 원래 천의 얼굴을 가진 직업이고 연기의 장르 중에 코믹 연기도 들어가 있기 때문에 연기를 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또한 요즘 예능 프로그램들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리얼같은 상황을 연기하기 위해서 배우들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물론 연기를 잘하는 배우에 한정된 이야기긴 하지만, 배우들은 예능에 와서 개그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코믹 캐릭터를 계속 연습해왔기 때문에 예능 적응력이 상당히 빠르고,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패떴에 나오고 있는 김수로나 이천희, 박예진의 경우도 자신의 연기력으로 무장하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빼 놓는 배우들 중 한 명이다.

이천희가 예능선수촌에 나왔을 때 정말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연기 연습을 할 때 온갖 사물을 흉내를 내었다며 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촛불과 바위, 가스레인지 불, 산불 등 다양한 사물의 모습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특징을 잡아내어 보여주는 모습은 많은 연습으로 인해 나오는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 모습은 코믹했지만,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가 사람이 아닌 사물까지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개그맨의 모습이 자연스러운 것도 당연한 듯싶다.

하지만 이경규가 이야기 했듯 배우들이 쉽게 예능으로 다가오지 못하는 이유는 "예술"이라는 것 때문이다. 연기를 하나의 예술로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예능으로 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이미지 때문일 수도 있다. 여러 가지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배우들이 코믹한 모습으로만 각인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작품에서 관객들이 주인공에 집중하기 보다는 배우의 이미지에 집중되어 작품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인지도가 먼저인지, 예술이 먼저인지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배우는 예능을 너무 잘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에겐 힘든 일일지 몰라도, 배우들에게는 항상 하는 일이기 때문에 캐릭터 구축도 매우 쉽게 한다. 요즘 예능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 잡는 일이 배우들에게는 가장 간단한 일이기도 한 것이다. 상황에 따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여러 감정의 표현을 해야 하는 배우들은 리얼 버라이어티에 제격이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더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예능으로 진출했으면 좋겠지만, 개그맨들의 설 자리와 예술 그리고 이미지 때문에 자주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아마 강호동과 유재석의 양대 산맥을 잡을 수 있는 사람도 배우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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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이 되면서 1박 2일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는 것 같다. 추위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1박 2일과 비교되어 패떴은 추위에 약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1박 2일은 이제 1년이 넘어 사계절을 모두 겪어보았기에 어느 계절에 강한 지 알 수 있지만, 패떴의 경우는 이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워지고 있는 요즘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패떴의 핵심은 게임이다. 겉은 리얼 버라이어티인 척하지만, 실상은 게임이 메인이다. 버라이어티로 풀어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게임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패떴의 키워드인 게임은 겨울에 약할 수 있다. 특히 여성 멤버까지 있는 패떴에게 강추위는 참기 힘든 고통일 수 있다. 패떴도 야외에서 주로 촬영을 해야 하기에 더욱 그 문제가 더 크게 보이는 것 같다.


방이나 스튜디오 같은 실내에서 하는 게임이라면 겨울에도 상관 없겠지만, 어르신 집을 빌려 촬영을 해야 하는 패떴은 야외 외에는 실내에서 촬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고 컨셉을 버릴 수도 없는 일이기에 겨울은 패떴에게 더욱 위기로 다가온다.

이번 석모도편에서도 약간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되었는데 참 힘겨워 보였다. 또한 활동이 둔해지다보니 예전만큼 활발한 모습도 쉽게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이번 편을 보고 있으면 겨울은 역시 패떴에게는 위기인가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했듯이 갯벌 게임을 보고 난 후 겨울이 패떴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해결책도 동일한 것 같다. 추운 겨울을 견뎌내는냐가 패떴이 겨울에도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를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에 할 수 있는 게임도 다양하게 많다. 단지 그 추위를 견뎌내면서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 1박 2일이 추위에 강한 것도 그 추위를 견뎌내면서 눈 속에서 자는 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겨울에 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눈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이 있다. 겨울에 팥빙수 빨리 먹기 게임이나, 눈사람 만들기 게임, 눈을 던져서 목표물 맞추기 게임, 논두렁에서 스케이트 릴레이, 썰매 릴레이등 잠깐 생각해도 많은 재미있는 게임들이 존재한다. 특히나 주위 환경을 이용하는 패떴의 게임들은 겨울에 눈과 얼음을 이용해 다양한 재미있는 게임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갯벌 게임에서 몸을 던져 했던 정도의 열정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여자 멤버들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효리와 박예진이라면 충분할 것 같다. 원래 위기가 올수록 가족은 더욱 뭉치기 마련이다. 추위라는 위기가 왔을 때 서로 더욱 뭉친다면 충분히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패떴의 겨울은 과연 위기일까? 그건 겨울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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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과 1박 2일 사이에 소리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무슨 기사만 뜨면 그 아래 달리는 댓글들은 거의 전쟁 수준이다. 예전에 무도와 1박 2일 사이가 그러했고, 이제는 패떴과 1박 2일 사이가 그러하다. 공통점이라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비슷한 장르밖에 없는데 그렇게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것 같다. 욕설로 얼룩진 댓글을 보면 참 씁쓸하다.

1박 2일

1박 2일의 팬들은 극성이다. 하도 극단적이어서 나 또한 몇번 당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만큼 1박 2일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1박 2일을 보자. 정말 얼마나 고생하는가. 보고만 있어서 내가 더 속상한 장면이 많다. 원래부터 멀미를 잘하는 나는 1박 2일에서 배멀미를 하는 것만 보아도 같이 멀미를 할 정도이다. 스테프까지 쓰러지며 방송이 중단될 위기에 있는데도 끝까지 촬영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은 1박 2일만의 힘일 것이다. (멀미 안하는 MC몽은 정말 희안하고 부럽다.)

이수근은 1박 2일을 위해 대형면허까지 따서 버스 운전까지 한다. 운전하면 질릴만도 한데, 맨날 남들 잘 때 혼자 운전하고, 불평 한마디 없이 자진하여 성실히 운전하는 모습이 멋있기까지 하다. 화면으로 보니 얼마 안되지만, 매번 먼 시골 구석으로 가는 1박 2일의 여행지는 최소한 5,6시간은 걸렸을 것 같다. 운전하는 사람은 알겠지만 장거리 운전이 주는 피로감은 매우 크다. 게다가 나와 친한 사람이 타고 있을 때 더 피곤하다.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예인들을 태우고 그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일테니 얼마나 힘들까. 한번 쯤 불평할만한데 오히려 그는 대형면허를 따서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태우고 다니고 싶다면서 버스를 운전하고 나섰다. 수십명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1박 2일을 향한 열정이 그것을 즐거움으로 바꿔주나보다.

패밀리가 떴다

패떴 팬들은 의외로 수동적이긴 하지만 만만치 않다. 그 또한 패떴이 최근에 뜨기 시작했고, 팬들도 최근에 형성 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수동적이지만 차후에는 적극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최고의 피치를 찍고 있는 패떴도 최근 여러 구설수 속에 힘겨운 싸움을 해나가고 있다. 그만큼 관심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패떴의 매력은 게임에 있는 것 같다. X맨의 계보를 잇는다는 말이 많고 내가 생각해도 배경만 바뀌었지 X맨이다 싶은 장면이 많다. 하지만 그 역시 X맨때처럼 재미있다. 오히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최신 유행 장르와 시너지를 발휘하여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1박 2일에 비하면 고생은 덜하다. 우선 자신의 차를 타고 각자 목적지까지 오면 되고, 와서 게임하고 놀다가 밥 먹고 청소하고 가면 되기 때문이다. 잠자리가 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어디 1박 2일만 할까.

어떻게 보면 패떴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가장 큰 수혜자가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1박 2일-> 패떴으로 그 계보가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은 리얼 버라이어티의 원조로 인기를 끄는데 2년이 넘게 걸렸다. 그리고 1박 2일은 6개월정도 걸렸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패떴은 거의 한달만에 상승세의 타기 시작하여 2,3달만에 피치를 찍고 있다. 지금은 무한도전, 1박 2일, 패떴 모두 쟁쟁하지만, 가장 최단 시간에 인기를 끈 것은 패떴인 것 같다. 그만큼 무한도전과 1박 2일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를 잘 다듬어 놓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패떴도 나름대로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기에 그만큼 최단 시간내에 인기를 끌 수 있었을 것이다. 가장 주요했던 것은 캐릭터 만들기가 아니었나 싶다. 배우, 가수, 개그맨이라는 다양한 종류의 연예인들을 모아놓고 버라이어티를 만들려하니 캐릭터 만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연결이 안될 것만 같은 그들을 패밀리라는 끈으로 묶어 캐릭터로 잘 버무린 것은 패떴이 그만큼 노력하고 고민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패떴 그리고 1박 2일

난 패떴과 1박 2일이 모두 재미있다. 그래서 그냥 패떴보고 그 다음에 1박 2일을 본다. 토요일에 무한도전을 보고 일요일에 패떴을 본 후 1박 2일을 보는데 사람들은 나를 무도빠니 패떴빠니 일빠니하며 몰고간다. 서로의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비판은 가능하겠지만, 욕설과 막말로 얼룩진 패떴과 1박 2일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제작진들도 막무가내로 다른 프로그램을 깎아내리고 비방하는 것보다 건설적인 비판과 격려를 함으로 프로그램의 질도 높이고, 팬들의 높은 수준으로 프로그램까지 더불어 격높은 방송이 되는 것을 더 바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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