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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결혼했어요의 시간대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기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패밀리가 떴다와 동시간대에 하던 우리 결혼했어요가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꽃피우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를 피하고 주춤하고 있는 1박 2일과 한판 붙어볼만하기 때문이었을까?

사실 시간대로 경쟁프로를 제압하기 시작했던 것은 1박 2일이 먼저였다. 비슷한 포멧의 패밀리가 떴다가 유재석을 필두로 나타나자 초반에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버리겠다는 듯 동시간대로 옮겼었다. 물론 그 결과는 1박 2일의 완승이었지만, 밟으면 밟을수록 더 강하게 크는 잡초처럼 패밀리가 떴다는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추석특집을 필두로 하여 3커플을 선보임으로 새로운 엔진을 장착하였다. 사실 추석특집의 3커플은 3커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추석특집으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새로운 3커플은 앞으로 나올 수많은 커플들의 가능성을 말해 준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타들은 많고 여러 조합으로 새로운 느낌의 커플들은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메너리즘에 빠질 때쯤 한번 씩만 바꾸어주어도 신선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석특집은 우리 결혼했어요에 자신감을 실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첫 경쟁자였던 1박 2일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1박 2일이라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1박 2일이 선택한 것은 초심이라는 컨셉이다. 처음에 1박 2일이 인기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모습을 다시 찾자는 의미로 초심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어떤 식으로 더욱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1박 2일이 보여주었던 초반 인기를 되찾는다면 우결이나 패떴과의 경쟁에서 다시 1위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 패밀리가 떴다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을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현재 인기 급상승 중에 있고, 캐릭터도 확실하게 잡혀가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단순한 컨셉으로 반복되는 패턴이 약점이지만 그것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점이다. 더욱 새롭고 신선한 컨셉이 가미된다면 지금의 인기에 더욱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상대일 수도 있다.

현재 우리 결혼했어요의 입장에서는 패밀리가 떴다보다 1박 2일과 붙어보는 것이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1박 2일과 동시간대로 옮긴 것일거다. 그 승자가 누가될지는 붙어본 후에야 알 수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패밀리가 떴다를 가로막고 있던 요소는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밟혀있던 새싹은 더 빠른 속도와 큰 힘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어부지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성장의 가능성이 강력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결국 우리 결혼했어요와 1박 2일이 싸우고 있는 가운데 그 승리는 이미 패밀리가 떴다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기회를 패밀리가 떴다는 확실하게 잡아야 할 것이다. 지금의 인기에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도 보고 싶은 장면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많은 패밀리가 떴다이다. 이 기회에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다양한 도전으로 패밀리가 떴다만의 무기를 발견함으로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쟁에서 패한 자가 다시 패떴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게 적극적으로 성장의 동력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패밀리가 떴다-우리 결혼했어요-1박 2일 순으로 모든 프로를 이어서 보고 싶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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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패떴의 인기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유재석의 힘일까, 아니면 기획의 힘일까. 난 캐릭터의 힘이라 말하고 싶다. 패떳이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1박 2일과 무한도전 그리고 우결까지 짬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화 멤버로 제대로 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내지 못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경쟁 프로인 1박 2일이나 우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생각해보면 1박 2일도 우결도 동일한 수순을 밟아오지 않았나 싶다. 패떴은 아이돌 스타부터 예능 스타들까지 총동원한 화려하고 야심찬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그들이 시너지를 낸다고 하면 최고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리고 이제 그 시너지들이 하나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1. 덤앤더머

유재석은 과연 최고의 MC답다. 누구든 유재석 옆에 있으면 빛이 난다. 상대방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유재석의 능력은 패떴에서 역시 빛을 발하고 있다. 자체발광 아이돌 스타 대성이라도 예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유리의 성 홍보차 나온 이진욱은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보고 갔다. 이진욱의 매력을 한껏 끌어낸 유재석의 재치는 결국 나 또한 유리의 성을 열심히 보게 만들고야 말았다. 그 날 솔직히 이진욱을 처음 보았다. 그저 어리버리하고 4차원적인 어설픈 모델인 줄 알았는데, 유리의 성을 보고 나선 이진욱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유리의 성에서 그의 얼굴만 보아도 키득 키득 웃음이 나왔지만 그의 예상외의 연기력에 이진욱 팬이 되어버렸으니 패떴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

대성 역시 패떴에서 유재석과 함께 덤앤더머 캐릭터를 만듬으로 예능 스타로 한번에 떠올랐다. 아이돌에 관심없는 아저씨라 에스에스오백일이라 말하는 나도 이제 대성은 확실히 안다.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재롱둥이 대성을 모를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유재석과 함께 펼치는 공작이나 어이없는 실수들 그리고 서로 짝자꿍이 잘 맞는 모습은 이제 그들의 캐릭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37살의 유재석과 20살의 대성, 무려 17살차이나 나는 그들 사이에 환상의 짝궁으로 캐릭터를 잡은 모습은 과감하고도 유재석의 힘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2. 천데렐라와 김계모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가장 먼저 자연스럽게 잡히게 되었다. 에이스로 출발한 이천희는 의외로 부실한 모습을 보이며 어리버리한 캐릭터로 자리 잡아갔고, 대학 선배이자 연기자 선배인 김수로의 힘을 바탕으로 한 이천희 괴롭히기는 천데렐라와 김계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다.

이제 이천희와 김수로의 캐릭터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만큼 캐럭터의 모습 또한 가식적이지 않고 자연스럽다. 억지로 이천희가 김수로에게 항상 지기만하고, 당하기만 하였다면 이렇게 재미있는 캐릭터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앞으로 천데렐라와 김계모의 캐릭터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천희의 반항과 김수로의 수모 혹은 복수 그리고 화해등의 여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정체되어 있지 않기 때무이다.

3. 국민남매

유재석이 만든 또 하나의 캐릭터가 바로 국민남매이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텐데 아마도 예능은 그의 천직인 듯 싶다. 국민요정 이효리와 함께 국민남매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유재석은 이효리의 친오빠처럼 정말 재미있는 상황을 잘 만들어내었다. x침을 캐릭터의 주무기로 삼고 있는 국민남매는 유재석이 다이빙을 주저하고 있을 때 만화같은 x침 장면같은 것을 통해 캐릭터를 더욱 단단히 만들고 있다.



4. 어르신 윤종신과 이여사

존재감이 떨어졌던 윤종신 또한 캐릭터를 잡았다. 바로 박명수와 비슷한 캐릭터로 항상 아프고 피곤하고 나이 때문에 당하는 캐릭터이다. 거기에 이효리를 끌고 들어가서 이여사라는 캐릭터로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장년층 3인방으로도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는 윤종신은 특유의 말장난으로 어르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잡았다. 아직 건재한 섹시스타 이효리를 한순간에 이여사로 만들어버린 윤종신은 조만간 박명수와 같이 유재석도 물고 늘어지지 않을까 싶다.

5.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

패떴에서 단독으로 캐릭터를 잡은 사람은 예진아씨가 유일하지 않나 싶다. 이효리의 그늘에 묻히지 않을까 걱정했던 박예진은 강력한 캐릭터로 그 걱정을 잠재워버렸다. 이효리에 절대 밀리지 않는 포스로 달콤 살벌한 예진아씨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었기 때문이다.

이쁘고 가녀리게 생긴 외모에서 나오는 독특하고 과감한 행동들이 그녀의 2%부족한 부분을 완벽히 채워주지 않았나 싶다. 패떴을 통해 제일 잘 뜬(?) 사람이 아마 박예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박예진의 캐릭터는 어떤 예능에서도 잘 먹힐만한 인상 깊은 캐릭터가 되었다.


패떴을 보면 게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더욱 확고히 만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게스트가 한번 나올 때마다 게스트를 띄워주는 듯하지만 패떴 멤버들의 캐릭터가 하나씩 완성되는 느낌이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아이돌 스타 게스트에 대한 것 또한 개인적으로 그것을 통해 캐릭터가 더욱 강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

겉으로는 소녀시대 태연에게 열광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를 통해 삐져있는 여자들과 태연에게 잘보이려는 각 캐릭터들을 통해 오히려 패떴의 캐릭터가 더 강하게 인식되어지지 않았나 싶다. 이번 패떴을 보고나서 소녀시대의 태연보다는 천데렐라와 윤종신, 김계모, 덤앤더머 캐릭터가 더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게스트는 게스트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패떴은 캐릭터를 강하게 구축한 방송이었던 것 같다. 캐릭터를 잡았다는 것은 이제 앞으로 치고 나갈 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1박 2일도 그랬고, 우리 결혼했어요도 그러했다. 캐릭터를 잡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힘든 것이지 일단, 캐릭터가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강하게 자리잡은 후에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어 앞으로 추진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캐릭터만 잡히면 다 승승장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아직 패밀리가 떴다에는 포멧이 부족하다. 매번 장소만 바뀌고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은 자칫 메너리즘에 빠지게 만들 수 있다.



매번 할머니 할아버지는 약도를 어설프게 그려주시고, 이상한 명령조로 해야 할 일들을 적어둔다. 그리고 해야 할 일은 적당히 하고 게임만 하다가 고기 잡아서 한바탕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한다. 밥 먹고 순위 정하기 게임 끝에 아침에 확성기 들고 일어나 아침을 만든다. 이렇게 레퍼토리를 예측하게 되기 시작하면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무릎팍도사가 그러했고, 1박 2일이 그러하다. 특히나 리얼리티라는 장르를 하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에는 이런 반복되는 패턴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재미를 가져다 준다면 다른 경쟁 프로와 차별도 되고, 롱런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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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가 떴다'가 한 시민단체로부터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한다고 시정을 요구했다고 한다.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서 숭어를 잡는 장면이나 장어 및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좀 징그럽긴 했지만 별 생각없이 웃으며 넘어갔는데 이것이 생명을 희화화함으로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기사에는 많은 댓글들이 달렸고, 찬반의견이 나뉘어졌다.

찬성을 하는 쪽은 시민단체의 주장속에는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그런 과정을 통해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는 뜻이라 말하고 있다. 또한 가족들이 모여 저녁을 먹는 시간에 방송을 하다보니 혐오적이었다는 내용도 있었다. 요리할 때 음식만 보여주지 요리 과정을 보여주지는 않는 것처럼 패밀리가 떴다에서도 잡는 과정까지 다 보여주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반대하는 쪽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우리가 먹고 있는 것들이 모두 그렇게 잡아서 먹는 것이기에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시골에서나 몇년전만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들인 것을 너무 트집잡기 식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6시 내고향이나 다른 프로에서도 다 보여주는 내용을 구지 예능에서 했다는 이유만으로 생명 경시를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내용 또한 있었다.

찬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고, 급기야는 패떴팬들과 경쟁프로팬들과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이 기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생각해보았다. 기본적으로 그런 장면을 보고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일어날지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일 것이다. 또한 고의적으로 그런 장면을 내보내어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도 핵심적인 내용이다.

생명 경시 풍조가 생길 수 있을까?

물고기를 잡아서 매운탕을 끓여먹기 위해 손질을 하는 과정이 생명 경시 풍조를 일으킬 수 있을까? 댓글의 내용처럼 일상생활속에서 흔희 일어나는 일이고, 우리가 먹는 음식의 대부분이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우가 아닌가 싶다.

우선 생명 경시라는 것은 살아있는 것을 하찮게 여기는 것쯤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의 우려는 생명 경시 풍조가 일어나 사람들이 살인이나 살생에 대해 아무런 양심적 가책도 느끼지 못해진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방송을 보고 그런 영향을 받는다면 아마도 분별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염두한 것이라 생각한다.

물고기를 잡는 것은 징그러워보일 수는 있어도 생명을 경시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것은 아무 의미없이 그저 생명을 하찮게 여겨서 막무가내로 잡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기 위한 과정이고, 우리가 먹는 음식 그리고 숨쉬며 먹는 공기까지도 따지고보면 모두 살아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정상적으로 잡는 행위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일으키려면 변태적으로 물고기를 과녁에 놓고 화살로 쏘아 맞춰잡는다든지, 게임을 하여 꼬챙이로 한번씩 찔러죽인다든지 하는 것들이 생명 경시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물고기를 정상적으로 잡는 것을 보고 생명을 경시하게 되는 정도의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이미 윤리적, 도덕적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사람으로서, 생명 경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정도라 생각한다.

고의적으로 생명 경지를 조장하였을까?

분명 고의적으로 기획의도가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만들려 했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소위 방송모니터회라는 곳에서 패밀리가 떴다를 제대로 보기는 했는지 의문스럽다. 물론 시민단체의 역할이 어느 정도 틀을 잡아주고 기준을 세워주는 것도 있기에 약간 오버했을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패밀리가 떴다를 계속 봐왔다면 물고기를 잡는 장면이 고의적으로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기 위해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희화화했다고 하는데 웃음을 준다고 다 희화화라 말하면 곤란하다. 프로그램 자체가 예능프로이고, 리얼을 강조하는 버라이어티이다. 더군다나 농촌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웃음을 주기위한 프로그램이다. 웃음과 재미가 기획의도이면 의도이지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 의도일리는 만무하다. 패밀리가 떴다는 농촌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신하여 패밀라가 나서서 일을 도와주는 예능 프로이다. 거기에 시트콤같은 요소를 첨가하여 예능계에 불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에 합류한 프로그램이다.

농촌에서 일하는 모습속에 보인 하나의 지나가는 장면정도인 것을 생명 경시 풍조 조장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트집을 잡으려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시민단체의 주장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률 경쟁으로 인해 점점 선정적이 되어가는 프로그램들에 일침을 가해줄 필요는 분명있다. 하지만 수많은 적절한 생명경시 풍조 및 윤리적, 도덕적, 사회적 문제가 있는 예시들을 놔두고 구지 트집으로밖에 안보이는 패떴의 고기 잡는 장면을 걸고 넘어진 것은 적절하지 못한 것 같다. 지구에 공존하는 모든 생명이 존귀하고, 물고기를 잡는 과정이 생명경시를 조장하는 것이라면,  열매를 따거나 추수를 하는 장면, 종이를 만드는 장면등 수많은 것들이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하고 있고 세상은 이미 생명을 쓰레기 취급하고 있을 것이다. 패떴에 대한 생명 경시 풍조 조장 시정 요구보다는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는 정도가 적절한 요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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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가 떴다가 1 2일과 정면승부를 하다가 뼈도 못추리고 바닥을 찍고 말았다. 유재석의 굴욕이라 할만한 방송이었다. 내용은 나름 재미있었지만, 문제는 1 2일에 대한 충성도가 크고, 패밀리가 떴다의 타이트하지 않은 구성으로 인함이다. 패밀가 떴다가 김수로, 이효리, 유재석이란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뜨지 못하고 가라앉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 게임을 버려라

이대로 가다간 기승사의 아픈 추억을 되풀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승사가 뜨지 못한 이유는 어이없는 컨셉과 게임 때문이었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상상플러스가 추락하여 함몰한 이유 또한 황당한 게임의 도입 때문이었다. 이효리라는 극단의 카드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상상플러스 2까지 몰락한 이유도 고집을 부려 게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기 때문이었음을 주의깊게 보아야 할 것이다.

 

게임은 이제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니다. 게임안에는 연예인들만 있기 때문이다. 리플레이가 반복 또 반복되는 게임은 웃음보다는 짜증을 먼저 불러일으킨다. 이효리와 박예진을 앞세워 생얼과 몸개그로 웃기려는 것도 한계가 있다. 초반부터 라이벌 관계로 만들어 게임을 위한 셋업을 한 패밀리가 떴다는 개그콘서트에서도 먹히지 않는 몸개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사랑해 게임은 정말 그만했으면 좋겠다)

 

2. 이효리-유재석 카드를 버려라

패밀리가 떴다의 패밀리는 이효리와 유재석밖에 없는 것 같다. 티격태격하는 남매사이로 컨셉을 잡아 나오지만, 패밀리다 떴다에 보이는 사람은 이효리와 유재석 밖에 없다. 맨파워를 주무기로 나온 패밀리가 떴다가 이효리와 유재석에게 너무 많은 의존을 하는 바람에 맨파워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수로의 경우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묻혀버리는 분위기이다. 농촌에서 제일 활약할만한 사람이 김수로인데도, 김수로만의 색을 너무 못내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나머지 멤버들은 거의 허수아비 수준이다. 있는지 없는지 조차 모르는 그들은 왜 출연했는지 모를 정도이다.

 

패밀리란 가족이고, 하나로 뭉치는 것이 그 힘이다. 개성 있지만 어느 누구도 튀지 않고 함께 어울어져 힘을 발휘하는 것이 패밀리의 특징일 것이다. 이효리와 유재석 둘이 감당하기에는 1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너무 막강하다.

 

3. 소통 그리고 또 소통

소통은 이제 예능의 트렌드이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에는 소통이 없다.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자연스러움에 있다. 소통이 통하는 예능은 바로 리얼 분야이기 때문이다. 리얼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 필요하다. 특히 개방적인 공간에서 진행하는 패밀리가 떴다에 리얼을 표방하지만 리얼이 없기 때문에 더욱 리얼한 1 2일로 사람들이 몰릴 수도 있다.

 

시민들에게 손 한번 흔들어주고 인사하는 것으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1 2일의 게릴라콘서트, 즉석 프로그램, 씨름 대결등이 소통의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되어야 패밀리가 떴다는 1 2일가 겨룰 조건을 갖출 것이다. 처음부터 1 2일을 타겟으로 유재석을 대동하여 내 보냈는데, 이제와서 X맨과 동거동락를 답습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컨셉을 1 2일에서 따왔다면, 다른 방법으로 1 2일과 대결하는 것이 아니라 1 2일을 잘 분석하여 1 2일을 뛰어넘는 아이템과 컨셉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야 할텐데, 아직도 구시대적인 게임에 의존하고, 그나마 믿을만한 유재석과 이효리에 승부수를 두니 1 2일에게밟히는 굴욕적인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에는 아직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제부터라도 방향을 잘 잡아서 나간다면 1 2일 못지 않은 인기를 끌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유재석-이효리-김수로-빅뱅 구리고 박예진윤종신의 시너지를 충분히 뽑아낸다면, 그리고 1 2일보다 더 잘 소통하고, 캐릭터를 만들어나간다면 충분히 1 2일을 누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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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삼각구도에 불을 붙인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재미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식상하다는 의견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1박 2일의 컨셉과 비슷하기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게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있기에 캐릭터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그러했던 것이 보였다.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박예진과 대성과 같은 예능의 신예를 발굴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부터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고, 그 개성과 독특함이 이효리나 유재석 못지 않은 포스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요계의 요정 이효리가 무참하게 망가짐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 게스트 중에 조혜련 외에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은 처음이었을 정도로 몸빼바지에 밭에서 뒹구르는 모습은 효리팬으로서 체인지에서의 뚱뚱녀로 변신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패밀리가 떴다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통의 문제인 것 같다. 처음에 시골에 가서 할머니와 만나자마자 '집 잘지켜' 한마디만 남긴체 가시더니, 마지막에도 여행 잘 했다는 말만 한체 만나자마자 바로 헤어졌다. 멤버들은 마치 오랫동안 만났던 것처럼 할머니들에 대한 정을 표시했지만, 만난 시간을 생각해보았을 때 굉장한 오버 아니면 연기로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동안 그냥 촬영장소를 빌리고 대신 집주인에게 온천이나 여행을 시켜주고, 선물 하나 안겨주는 그런 정도인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라는 제목처럼 패밀리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연예인 대학생들이 MT를 온 분위기였다.

X-MAN인지, 동거동락인지 헷갈릴 정도로 야외에서 촬영된다는 것만 빼고는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유재석의 무한도전 캐릭터 때문인지 억지로 캐릭터를 바꾸려 하다보니 유재석은 게임돌이로 돌변하여 게임만 줄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예능계에서 뜬 이유는 무한도전 및 여러 프로에서 만든 이미지 때문인데, 패밀리가 떴다에서 억지로 그 이미지를 바꾸려 하니 유재석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흐름을 잘못읽고 있는 듯하다. 1박 2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한도전을 따라해서가 아니라, 복불복 때문이 아니라, 여행의 과정을 보여주고 솔직한 모습과 감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그 여행에 참여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소통과 참여에 있다. 가상 결혼이라는 컨셉이지만 실제와 분간가지 못할 정도로 무서운 컨셉을 지향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그들의 결혼에 쏙 빠져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예능이라기보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며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시키는 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는 예전 예능의 모습만 답습하고 있다. 겉은 1박 2일이지만, 속안에는 X-MAN인 것이다. 소통이 아닌 자기들만의 리그를 하며 시청자들과 벽을 계속 쌓는 것 같다. 할머니와 만나자마자 헤어지고, 할머니가 다시 돌아오자마자 떠나는 모습은 소통보다는 선을 긋겠다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패밀리가 떴다가 아직 2회밖에 안했기 때문에 그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라는 막강한 카드를 들고 게임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효리의 망가짐이 좋았던 것은 솔직한 모습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박예진의 달콤, 살벌한 모습 또한 그런 솔직함이 느껴진다. 아기 돼지를 돌보며 일어난 애피소드가 크게 공감되고 재미있었던 것 또한 그 가능성을 말해준다.

그냥 집에가서 일만 도와주고 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패밀리로서 끈끈한 정을 느끼고, 집을 빌려주신 분들과의 소통이 있고, 시청자들과의 교감이 있을 때 거대한 양대산맥인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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