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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심장을 보고 강심장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http://kr.blog.yahoo.com/tvexciting/129) 평소 쓰던데로 제가 느낀데로 썼고, 너무 홍보성 프로그램이 되어버린 강심장에 대해서 아쉬운 마음에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글이 제한 조치가 되어 있군요. 

혹시 저번처럼 또 SBS에서 그런 것은 아닌가 싶어서 메일을 보았더니 후크엔터테인먼트라는 곳에서 명예훼손이라며 신고를 했더군요. 이승기와 신민아가 새롭게 시작하는 드라마 홍보를 강심장에서 너무 했다고 쓴 것 뿐인데 이승기씨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둔갑해버리더군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찾아보니 이승기씨 소속사입니다. 이선희씨도 계시네요. 


오늘 이승기씨 팬카페에 글이 떴는지 이승기씨 팬분 몇분이 제게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아주 정중히 말이죠. 이승기씨 팬분들의 정중한 메일에 역시 이승기씨가 매너가 좋은만큼 팬분들도 매너가 좋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예 명예훼손으로 글을 막아보려하고 있군요. 얼마전에 장나라씨도 블로거글에 대해 이런 식으로 대처하신 적이 있어서 참 실망이었는데(http://www.ddokbaro.com/2731) 이승기씨가 아닌 이승기씨 소속사에 대해서 참 실망스럽습니다. 

전 강심장을 보고 느낀데로 썼고, 보는내내 드라마 홍보에 너무 치우친 강심장에 대해 우려의 표현을 했는데 엉뚱한 곳에서 글을 막아버리는군요. 참 씁쓸하네요.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행보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8.5 업데이트> 이승기씨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메일과 트위터로 연락을 주셨는데, 대표님이 직접 연락을 주셨네요. 새로온 직원분이 인수인계를 받는 과정에서 악성댓글을 지우다 생긴 실수였다고합니다. 충분한 사과를 하셨고 블라인드 처리와 명예훼손 신고도 풀렸기에 그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또한 메일과 트위터로 직접 연락을 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대처도 올바른 대처였다고 봅니다.

오전 중에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님과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통화 후 어떻게 된 사안인지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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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은 정말 구제불능인 것인가, 아니면 강심장은 그저 홍보를 위한 낚시 프로그램인가. 얼마 전 이하늘이 트위터에서 인기가요를 비판하면서 나왔던 말이 인기가요에 나가려면 강심장에 나가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강심장을 띄우기 위해서인지, 인기가요를 띄우기 위해서인지 SBS의 만행은 공갈협박이라는 단어로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어제 방영한 강심장은 정말 최악 그 자체였다. 신민아가 나온다고 하여 냉큼 TV를 틀고 보았으나 강심장은 온통 신민아와 이승기에 대한 이야기 뿐 다른 연예인들은 그저 병풍에 불과했고, 이승기와 신민아를 띄어주기 위한 떡밥에 불과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나쁜 남자 후속으로 들어가는 구미호라는 드라마 때문.

구미호 스페셜로 구성된 이번 강심장은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시청률 40%에 육박한 김탁구를 상대하려니 부담감이 백배였겠지만, 정말 최악의 수를 두고 만 강심장은 강심장도 죽이고, 드라마도 죽인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보아왔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 드라마를 홍보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모든 대사가 이승기와 신민아를 띄워주기 위해 조작된 듯 딱딱 들어맞았고, 예능에는 잘 나오지도 않던 신민아가 메인이 되어 강심장을 주도했다.


이승기는 극중에서 신민아와 연인 사이로 나오지만, 강심장에서는 마치 진짜 연인인 듯 삐지기도 하고, 신민아를 감싸주기도 했다. 강호동은 이를 두고 모레시계의 고현정, 최민수, 가을동화의 송승헌, 송혜교 이후 최고의 커플이라며 더 부추기기까지 한다. 참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10년간 신민아를 좋아했다느니, 이승기는 로봇이라는 로봇설까지 가져다 붙이며 결국 강심장의 전체적인 메시지는 이승기와 신민아가 최고이니 구미호를 꼭 봐라는 것이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처음 예고편을 보고 이거 수목드라마의 복병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유치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구성이 나쁜남자의 참패를 뒤집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심장을 본 이후로 김탁구를 이기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커플이기엔 너무 언플이 심했고, 전략적 마케팅이 전혀 없었다. 그저 SBS에서 그나마 1위라고 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인 강심장을 통채로 드라마 스페셜로 구성하여 시청률에 의지해보겠다는 것인데 많이 홍보가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안 좋은 내용으로 홍보가 되어 결국 드라마에는 독이 될 것 같다.


누가 강심장을 보고 와~ 정말 이승기와 신민아가 저렇게 대단하니 구미호를 꼭 봐야겠네~라고 생각을 할까? 인기가요 나오는 조건으로 나온 병풍 연예인들이 떡밥으로 이승기와 신민아 띄워주기에 자신을 내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또 공갈협박을 받았을까,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신민아와 이승기를 향한 대사들은 모두 대본에 의거한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만 했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얼마나 자신이 없으면 이런 식으로 밖에 홍보를 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호감을 갖고 있던 드라마에 반감을 갖게 만든 최악의 수를 두고 만 것이다. 드라마야 시작해봐야 재미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꼴 사나온 강심장의 홍보는 정말 실망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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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예인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군요. ^^ 이번엔 타이거JK님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직접 인사를 나눈 것은 아니고, 야후 런칭 파티에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야후가 이번에 리뉴얼 했는데요, 퍼플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사용자중심의 포털을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새로운 야후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 모델이 타이거JK입니다. 


사회는 변기수씨가 보았는데요, 역시 사회는 변기수씨가 제일 잘 보는 것 같습니다. (변기수씨 보고 계시죠? 그냥 그렇다고요~ ㅎㅎ) 행사가 종로타워 33층의 탑 클라우드에서 열렸는데 럭셔리한 분위기는 좋았으나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무대를 보기 힘든 점이 아쉬웠습니다. 




야후의 새로워진 모습이 기대가 되는데요, 포털의 폐쇄성을 파괴하고 자유로운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하더군요. 변화된 야후의 모습을 보면 가장 특징적인 것이 자신의 원하는 것을 가져다가 탭으로 붙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야후 페이지 안에서 블로그도 볼 수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을 모두 하나로 볼 수 있게 되었죠. 


이름하여 아휴! 퍼플 나이트. 퍼플은 아마도 리마커블 마케팅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처럼 말이죠. 


많은 블로거분들이 오셨는데요, 마치 블로그 동창회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만 뵙다가 직접 오프라인으로 만나뵌 분도 계셔서 정말 반가웠어요~ ^^


가는 곳마다 타이거JK의 모습이 눈에 띄이더군요. 알고보니 이번 광고 모델이 타이거 JK였다는...



저도 자리를 잡고 앉아서 행사를 관람했습니다. ^^



야후 코리아 대표님도 나오시고, 홍콩에서도 오셔서 영어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물론 가장 어수선했던 시기도 바로 영어 시간 때였죠. 학창 시절 영어 시간에 듣기 공부하라고 테이프 틀어두고 선생님은 나가 있는 교실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


헉!!! 그런데... 지루해지려 하던 그 때 타이거JK가 급습을 하게 됩니다. 예정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변기수씨의 노련한 진행으로 재미있는 시간이었죠. 

이번에 야후 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새롭게 나온 앨범도 홍보해주셨습니다. 변기수씨는 재치있게 야후에서 타이거JK 앨범을 밀어주리라 믿는다며 앞에 있는 사장님께 은근 압력을 넣었죠. ㅎㅎ "원래 상조상부하는거 아니겠습니까? ... ... ... ... 그냥 그렇다고요..." ㅎㅎㅎ


타이거JK의 자유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야후의 새롭게 바뀐 컨셉과 매우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이건 그냥 설명하는 건데 마치 "A~YO!"로 들리지 않나요? ^^ 어떤 행동을 해도 멋진 타이거JK~!

분위기가 숙연하다며 "소리질러~!!"를 외친 타이거JK. 숙연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UP~! 되었습니다. 그리고 센스있게 say"야" say "후"를 외쳤죠. 역시 타이거JK의 카리스마는... 제 옆에 서서 구경하시던 여성분은 거의 쓰러지시기 일보 직전이었다는....^^;;


타이거JK가 뽑아서 당첨된 스트라이다 접이식 자전거~! 블로거분이 받으셨어요~ 흐미 부러버라~~~ 변기수씨는 저걸 보고 또 종이를 오려 가시면 된다고 했다는... ㅋㅋ


타이거JK에 환호를 보내는 블로거분들~ 엄한 아이돌보다는 비중있는 타이거JK가 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분위기까지 업 시켜준 타이거JK. 정말 멋졌어요!


야경이 참 멋지더군요. 야후 행사를 통해 연예인을 만나게 되어 기분 좋았습니다. 야후의 변화! 리마커블한 보랏빛 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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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기가요에 대한 이하늘이 트위터에 밝힌 내용이다. 그지같은 인기가요!!!로 시작하는 이하늘의 트윗은 시원 시원하면서도 인기가요의 비하인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어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려준 발언이었다. DJ DOC. 그들의 매력은 해야 하는 말은 꼭 하고 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에 있지 않나 싶다.


내용을 한번 살펴보자.

  1. 강심장을 안하면 인기가요에 출연을 안시켜준다?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채널/시간 SBS 월 밤 11시
출연진 강호동, 김제동, 윤종신, 전진, 서인영, MC몽
상세보기

강심장은 SBS에서 화요일 밤에 밀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이다. 월요일 밤에 예능 3파전으로 놀러와, 미녀들의 수다, 야심만만2가 펼쳐졌었지만, 놀러와의 승리로 미수다는 토요일로, 야심만만2는 종영을 하고 새롭게 화요일 저녁으로 옮겨간다. 당시에 강심장이 시작했을 때는 상상플러스가 하던 시기였고, 너무 오래되어 진부해진 상상플러스는 강심장에게 밀려 결국 승승장구로 도전을 하게 되었다.

강심장은 호랑이 없는 굴의 토끼처럼 왕좌를 차지했고,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대거 출연시켜 물량공세와 자극적인 소재로 시청률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강호동과 이승기를 앞세워서 서바이벌 토크쇼를 펼쳤지만, 서로를 이겨야 강심장을 얻는 구조로 인해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토크들로 민망한 토크쇼를 내 놓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많은 질타에도 불구하고 요즘 잘 나가는 스타들은 특히 많이 나온다. 스타들 중에서도 가수들이 유독 많이 나왔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번 주에 나왔던 채연도 오늘 인기가요에 나왔고, 태양도 그랬다. 민망한 의상을 입고 나왔던 하주희는 SBS의 드라마인 나쁜 남자에 나왔던 배우이다. 의상이 민망해서 하주희의 민망함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이하늘의 발언을 토대로 생각해보니 강심장에서 요구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기가요 출연에 조건으로 제시할 정도면 연기자들에게 이 정도 요구는 못할 것 없을 것 같다.

   2. 왜 하필이면 강심장이었을까?  

강심장은 SBS에서 유일하게 하나의 요일을 장악하고 있는 1위 프로그램이고, 리소스가 워낙 많이 들어간다. 물량공세로 퍼붓는 강심장은 매 회마다 새로운 스타들을 섭외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강심장이 그나마 보도자료의 뉴스거리가 되고 이슈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잘 나가는 스타들이 매번 출연한다는 것과 많은 연예인들이 나와서 그 중에 하나를 건지면 되는 시스템이기에 섭외는 강심장의 원동력이자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10대들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돌 가수들을 섭외해야 했고, 그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인기가요 출연을 가지고 협상을 하자는 발상이 나왔을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권력의 횡포요, 자만심의 극치가 아닐까 싶다.

   3. 공갈협박  

명백히 공갈협박이다. 이제는 가수 중에서도 원로격에 해당하는 DJ DOC에게까지 타프로그램 출연을 강요할 정도면 다른 아이돌 가수들은 안봐도 비디오다. 오늘 인기가요를 보니 굉장히 많은 출연진들이 열심히 라이브를 하며 자신의 노래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었다. 이하늘의 말처럼 인기가요가 있는 이유는 가수 때문이다. 프로그램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가수가 있기 때문이며, 가수들이 출연을 모두 안하기로 결정하면 인기가요는 더 이상 없다. 하지만 가수는 인기가요가 없어도 계속 지속될 수 있다.

즉,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오히려 가수가 더 대접을 받아야 하지만, 인기가요의 현실은 공갈협박이었고, 타 프로그램에 끼워넣기 식으로 가수들을 도매급으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하나의 리소스로만 생각하지 인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서로 존중해주기만 했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4. PD들의 권위의식  

PD들은 왜 권위의식을 가지고 있을까? 권력이 한곳에 몰리면 권위 의식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미디어의 힘으로 사람들이 인기가요를 많이 보게 되자 그곳에 가수들이 나와서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고,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기획사들은 로비를 해서라도 자신이 좋은 시간대에 좀 더 많이 나오길 원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자리에 노출된 가수는 인기도 덩달아 얻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로비와 인기, 자리배치, 시간배치등의 모든 권력의 중심에는 PD가 있고, 그 권력이 PD에게 집중되다보니 결국 자신이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있다는 권위의식에 사로잡혀 버리게 되고 만 것이다. 정말 토 나오는 현상이다.

   5. 공정해야 할 음원 차트  

음원 차트가 공정하지 않으면 가요계는 더욱 힘든 시장이 될 것이다. 신뢰를 얻어야 할 음원 차트가 인기가요의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PD 한명으로 인해 파괴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많은 팬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하고, 인기가요의 순위에 의해 가수를 판단하거나 노래를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팬들이 알게 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총대를 매고 말을 해야 했을 것이다.

  6. 왜 이제야 터졌을까?  

내가 주어들은 이야기는 인기가요에 나가면 가수들이 출연료를 거의 받지 못한다는 것 정도였다. 누구도 이런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고, 가요 프로그램의 속성상 마케팅이 많기 때문에 출연료가 적을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공갈협박 및 치사한 방법을 구사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그것이 토 나올 정도의 권위의식이 되려면 참 오랜 시간이 걸렸을텐데 오랜 시간동안 그런 악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니 참 어이없을 뿐이다. 그리고 수많은 가수들이 그들의 권력에 휘둘렸고, 또한 보복이 두려워 아무도 이 이야기를 터트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DJ DOC. 그들은 1990년대의 악동이었다. 내가 사춘기일 때 DJ DOC의 젓가락질 잘 못해도 밥 잘먹는다는 노래 가사 하나 덕에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었다. 연예면보다는 사회면에 더 많이 나온 악동 DJ DOC. 그들의 매력은 해야 할 말은 꼭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이 시대에 해야 할 말을 하는 사람은 또 DJ DOC였다. 사춘기 때처럼 DJ DOC덕에 힘을 내어 살아간다.

암묵적인 공갈협박으로 그 업계의 관행이 되어버린 토 나온는 관습들에 두려워 떨어가며 말 못하고 휘둘리며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다시 한번 DJ DOC는 말하고 있는 듯 하다. 도대체 누굴 얼마나 더 빨아줘야 하는 거냐고...

이 시대에 더 많은 DJ DOC가 나왔으면 좋겠다. 가요계에서도 DJ DOC처럼 용기있게 폐습을 막을 수 있는 신념있는 가수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눈 앞의 이익 때문에 쉬쉬하며 가리고 또 가리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횡포에 맞서 올바른 것을 밝히는 아이돌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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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 특집을 했다. 3월에 미리 찍어둔 무한도전 오디션. 2,3주만 빨리 방영했어도 신선한 시도라고 느꼈을텐데 타이밍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특집이었다. 아이돌의 오디션을 보기로한 무한도전팀은 SM으로 가서 직접 오디션을 본다. SM은 국내 최고의 엔터네인먼트 회사이고, 소녀시대, f(x), HOT, 슈퍼주니어등 내로라하는 아이돌들을 배출한 걸출한 회사이지만 오디션 현장만은 아쉬운 점이 많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한명씩 나와 오디션을 볼 때 문득 떠오른 것은 남자의 자격의 오디션. 최근 화제를 뿌리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남자의 자격 합창단 오디션 멤버들에 비해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저 웃기기 위한 장난에 불과했던 것 같다. 물론 영문도 모르고 갑자기 오디션 현장으로 갔기에 준비가 하나도 안된 무한도전 멤버들의 잘못은 없을 것이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 오디션과 다르게 느낀 가장 큰 차이는 2가지였다.

1. 비웃음


곳곳에서 비웃음 소리가 나왔다. 노홍철이 장혁의 성대모사를 하자 하하는 바로 "노홍철이네"라며 추임새를 넣는다. 좌중은 따라서 노홍철을 놀리기 시작했고, 심사위원마저 실컷 비웃으며 근본도 없다는 독설을 날린다. 해외에서 시작해 대박을 친 아메리칸 아이돌, 한국에서 대박친 슈퍼스타K에서 준비가 안된 사람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경우는 있어도 심사위원들나 관람객들이 오디션을 보는 사람들을 비웃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 합창단 오디션에서 역시 비웃음은 없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좌중을 웃기기로 마음 먹고 나온 코메디언들도 많았다. 그저 TV에 나오고 싶은 마음에 오디션을 본 개그맨들도 있었으나 심사위원들의 진지함 속에 그들은 자신도 모르게 오디션이라는 것에 몰입하게 되었고, 실제로 그렇게 나온 사람 중 실력을 인정받고 붙은 사람도 있다. 비웃음은 없었고, 시원한 웃음만이 있었다.

비웃음과 웃음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 세상의 모든 웃음은 사람을 건강하게 해 주지만 유일하게 사람을 병들게 하고 위축되게 만드는 것이 비웃음이다. 무한도전 아이돌 특집이 아쉬웠던 것은 오디션이라는 자리에서 서로를 비웃고 심사위원마저 오디셔너들을 비웃는 모습은 오디션이라기 보다는 그냥 동네 장기자랑에 불과했던 것 같다.


2. 긴장감


오디션이라면 누군가에게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기 위해 나가는 곳이다. 누군가 자신을 평가하고 심사하는 자리에서는 누구나 떨리기 마련이다. 오디션 심사를 하는 사람들은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하기에 오디션 현장은 긴장감인 넘쳐야 하는 것이 다반사이다. 하지만 SM의 오디션 현장은 전혀 긴장감이 없었다. 그저 웃겨야 한다는 일념하에 진행된 말 뿐인 오디션 현장.

심사위원인 강타와 동해, 그리고 안무가 황상훈과 아티스트 기획팀장에겐 진지함보단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 비웃음과 그들과 함께 즐기려는 웃음 뿐이었다. 예능에서 무엇을 바라는 것이냐고 반문할지 모른다. 맞다. 예능에선 웃음만 바라면 된다. 하지만 이 오디션이 남자의 자격 오디션 전에 했다면 이런 의문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남자의 자격 또한 예능이고 같은 오디션을 다른 방식으로 했는데도 웃음이 만발했고, 보고 난 뒤에는 훈훈함까지 남았다.

그 웃음과 훈훈함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심사위원인 박칼린과 최재림. 단 2명이 오디션 현장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긴장감이 흐리게 하여 방송 배테랑인 조혜련, 정경미, 박슬기등도 떨게 만들었다. 진지함을 찾아내고 인격의 중요성과 화합을 강조한 박칼린과 최재림 심사위원은 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의 SM 심사위원들과 너무도 현격한 차이를 느끼게 하였다.


한번 생각해보았다. 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에 박칼린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무한도전 멤버들은 따끔하게 충고를 받았을 것이고, 멤버들은 처음에느 장난을 치고 자신들이 준비한 것으로 심사위원들을 웃겨보려 할테지만, 박칼린의 진지함에 자신들의 최선을 다 끌어내었을 것이다. 또한 주변에서 관람하던 멤버들도 오디션의 긴장감 때문에 분위기를 흐트리는 애드립을 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깨닫고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들어갔을 것이다.

박칼린은 상대방을 기죽이거나 아예 포기하게 멘트를 날리지 않는다. 처음부터 독설만 퍼붓는 것이 아니라 악기는 좋은데 사용하는 방법을 아직 모른다는 식으로 노력하면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오히려 실력이 출중한 사람들을 자만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화합과 인격을 들어 따끔한 충고를 해 준다. 보는 사람들도 박칼린의 원칙 아래 심사의 신뢰를 갖게 만들어 남자의 자격에 뽑힌 합창단에 기대를 갖게 해준다.

무한도전 아이돌 오디션에 아쉬웠던 점은 기존에 무한도전 보여주었던 도전에 대한 진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봅슬레이를 했을 때도 최선을 다했고, 패션쇼를 했을 때도, 에어로빅을 했을 때도, 지금 프로레스링을 하면서도 그들의 성실함과 변해가는 모습, 그리고 진지한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그 사이에 나오는 웃음이 즐거웠다.

그렇기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아이돌이 되어가는 과정에 더욱 기대가 크고, SM의 오디션은 실망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 이제 SM에서가 아니라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돌리기로 했으니 무한도전 멤버들의 변화되갈 모습들을 다시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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