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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다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본 적이 있다. 무엇인가 해서 보았더니 바로 타로카드를 보기 위해 줄을 서 있던 것이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찾아가는 점집이지만, 타로카드는 불안감보다는 재미로 친구끼리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타로카드가 무엇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에 스텔라카페라는 곳에 가 보았다. 드라마 마왕에도 나왔던 스텔라의 스텔라 타로가 있는 곳이었다. 많이 본 듯한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고 자신의 미래를 점쳐보는 것이었다. 과연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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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카드마다 의미가 담겨 있고, 여러 장의 타로카드를 조합하여 미래를 점치는 것은 어느 그림의 카드를 잡느냐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리고 삶에서 그 타로카드의 결과가 맞는 지 살펴보게 된다. 대부분은 타로카드의 점괘와 삶이 일치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타로카드를 찾는 것일 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자신이 집은 그 그림이 운명을 정해준다기보다는 그 그림을 집고 해석을 듣고 나서 그 그림에 맞게 살아가려 하는 것이 더 클 것 같다고 생각된다. 타로카드는 미래를 점쳐준다기보다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은 가수에게나 배우에게나 타로카드처럼 미래를 확신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나 싶다. 어느 그림을 잡느냐가 중요한 타로카드처럼 연예인들도 어느 프로그램을 잡느냐에 따라 그들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는 것인 거다.

타로카드와 삶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카드와 인생은 전혀 개연성이 없다. 하지만 타로점을 보고 나서는 그것이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예능 프로그램과 가수, 배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히려 예능 프로그램은 개그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그것은 가수로서의 성공, 배우로서의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어가고 있다.



무한도전, 패떴, 우결, 1박 2일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고, 요즘은 제작비 문제로 인해 더욱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올라감에 따라 가수로서의 인기와 배우로서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그것은 결국 음반 판매량과 드라마 시청률, 영화 흥행으로 결과를 나타내 주기도 한다.

타로카드를 잡고 나서 그에 맞춰서 살아가고 타로카드에 더욱 의지하게 되는 것처럼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게 되면 그에 맞춰서 자신의 성공 지수와 인기 지수를 측정하게 되고, 한번 적중하기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더 많이 예능에 의지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인생에 목표를 갖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삶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타로카드는 이로울 수도 있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타로카드가 인생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오히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고, 항상 불안감 속에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능 프로그램도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지 그것이 가수로서, 배우로서 타로카드와 같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어 예능이 가수로서의 삶, 배우로서의 삶을 결정지어 준다고 생각하여 너무 많이 의지하게 되면 가수로서, 배우로서 성공하기 힘들고, 항상 자신의 인기에 대해 불안해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예전에 유해진씨와의 인터뷰에서 쌩뚱맞은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을 안 하냐는 질문이었다. 재미있는 답변을 기대했지만, 유해진씨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그리고 진지하게 자신은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하려 한다고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모두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고, 실력을 쌓아가면서 예능은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수단 정도로 삼는 것이 배우로서, 가수로서 더 롱런하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미래에 성공할 것인가? 그것은 바로 지금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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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능으로 복귀한 김종국과 이성진은 비슷한 시기에 복귀했지만,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성진, 김종국 모두 공익에 가기 전에는 예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잠시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고, 다시 예능으로 컴백하게 되었다. 그러나 둘 다 아직까지는 예전의 명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김종국의 행보를 보면 첫 출연인 패떴을 제외하고, 놀러와, 해피투게더에서 큰 활약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성진은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별 다른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 보았다.



자신을 버린 김종국, 예전의 모습을 고수하는 이성진

한눈에 딱 띄는 점은 바로 김종국의 변화였다. 예전 같았으면 무게를 잡고, 춤을 권해도 절대로 안 추고, 예능에서 과묵하게 지내었던 김종국이었는데, 그 어깨에 뭉친 근육을 다 풀어버리기라도 한 듯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떴에서만 해도 예전의 모습이 남아있었는데, 놀러와에서 한번 터트리더니 해피투게더에서 완전히 자신을 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춤도 추고, 계속해서 추임세도 넣고, 자신을 망가뜨리면서 끊임없이 재미있는 멘트를 날려주었다.

정말 김종국으로서는 큰 결심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남자다움을 중요시 하는 터프남 김종국이 자신을 망가뜨리면서 개그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온 것 같았다. 그리고 풀어진 어깨의 근육들은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또한 우람한 체격에서 나오는 가벼운 멘트들은 그 상황 자체로도 매우 재미있었다.


반면 이성진의 경우는 예전 주접의 모습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진행에 욕심이 있었던 이성진은 계속하여 진행을 하려 하고, 예전 주접의 모습을 어필하려 하고 있다. 심지어 웃을 때 짓는 행동까지 그대로 함으로 추억의 개그를 떠올리게 한다. 그것이 지금에 와서는 매우 어색하게 느껴지고, 동 떨어진 느낌을 갖게 하는 것 같다.
아직 적응이 덜 되어서 그런 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김종국과 같이 예전의 명성과 스타일은 벗어 던지고, 자신을 버려가며 새로운 스타일과 컨셉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변화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 요즘 시대에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을 잘 갈아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흐름을 가장 잘 타는 방법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남자다움을 과시하고, 운동에서 지기 싫어하며 승부욕을 과시했던 김종국은 이제 오히려 반대로 운동에서 지며, 남자다움보다는 제잘 거리며 수다스런 모습으로 자신을 망가뜨리며 나아가는 모습이 지금의 흐름에 잘 타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김종국의 모습은 많은 인기를 얻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자신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김종국 역시 그런 컨셉을 잡아가려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특히나 자존심에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들을 버리고 변화에 자신도 빠르게 변화해 나가고 있다. 이성진에게도 그런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종국과 이성진이지만, 앞으로 얼마나 더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느냐에 따라 그 행보는 확실히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김종국 옆에는 유재석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것은 매우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나오는 프로도 패떴과 놀러와, 해피투게더로 모두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이다. 앞으로 무한도전만 나오면 완벽하게 유라인으로 편입되는 것일 거다. 유재석이 많이 아끼는 후배라고 하니 많은 조언을 해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종국의 변화는 유재석의 조언이 들어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유재석 스타일이 원래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 남을 더 돋보이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는 것이기 때문에 김종국의 주목할만한 변화도 그와 비슷한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자신을 버리며 변화한 김종국이 매우 크게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변화할 이성진의 모습도 기대된다. 멋진 두 가수가 예능 프로에서 예전의 명성처럼 멋지게 활약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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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하지만, 우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커플 투입으로 인해서 약간 주춤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새로운 커플들의 매력도 곧 익숙해질 것이고, 기존 멤버의 변화 또한 매우 적극적이다. 많은 분들과는 다른 의견이지만, 나는 우결을 보면서 오히려 더 재미있어졌다고 느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이유에 대해 한번 말해보도록 하겠다.

 
1. 적절한 정형돈의 활용
 

우결에서 어떻게 정형돈을 다시 넣을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사오리와 매우 안 좋게 끝나 우결 사상 최초로 이혼을 하게 된 정형돈은 MC로 잔류하면서 의아함을 갖게 했다. 백만안티를 몰고 온 정형돈은 씁쓸한 상처만 남긴 체 그마저 우결을 떠나지 못하고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은 MC로 잔류한 게 되었지만, 개미커플의 가운데 끼는 시부모님, 시동생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었다.

진상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는 정형돈은 정말 눈뜨고 봐 줄 수 없는 남편이었지만, 얄미운 시동생의 역할로는 제격이 아닌가 싶다. 아무데나 누워버리고, 먹다 남은 음료수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아무데서나 방귀를 뀌는 그야말로 돼지악마가 따로 없다.

그런 그의 모습에 우결은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개미커플의 식상한 신상 자랑과 매번 당하기만 하는 크라운제이의 컨셉이 정형돈의 등장으로 인해 새로운 갈등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크라운제이를 가운데 놓고 서로 자기 편으로 회유하려는 정형돈과 서인영의 갈등 구조도 재미있을 것 같고, 앞으로 티격태격하며 정형돈과 서인영이 친해지는 과정도 매우 재미있을 것 같다. 앤솔 커플을 괴롭히던 정형돈이 이번엔 개미커플을 상대로 본격적인 진상을 부리게 될 것이 기대된다.

 
2. 새로운 커플들의 활약
 

새로운 커플인 개똥커플(화요비-환희)은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다. 무심한 척하지만, 속이 따뜻한 환희와 4차원 소녀 화요비의 좌충우돌 생활은 저렇게도 살 수 있구나 하는 신기함까지 가져다 준다. 맨날 괴롭히기만 하는 환희와 맨날 당하기만 하는 화요비는 서로 잘 안 맞는 듯 하면서도 어울리는 특이한 커플인 것 같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4차원적인 재미가 개똥커플 안에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새로운 커플인 마르코와 손담비 커플은 철없는 남편 덕에 속을 썩는 컨셉으로 잡은 듯 하나 약간 수정이 필요한 것 같다. 마르코는 아르헨티나에서 와서 그런지 정말 한국인 정서에는 맞지가 않다. 아르헨티나 사람이 본다면 마르코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이 너무 많다. 아무리 철이 없기로서니 무릎만 꿇으면 다 해결되고 말 돌리면 다 되는 줄 아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고집 센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은 매우 답답하다. 그리고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주고 당하기만 하는 손담비가 불쌍하기까지 하다.



새로운 커플이 우결의 새로운 엔진이 되어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인데 현재 우결이 주춤하는 것은 아마도 이 동력이 예전 커플들이 이끌던 것보다는 약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하고 재미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기존 커플에 대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새 커플에 대한 반감도 있고, 새롭게 시작하다 보니 아직 덜 잡힌 컨셉이나 어색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 또한 개똥 커플이나 마르코-손담비 커플의 개성이 독특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에피소드들이 기대가 된다.

 
3. 리얼리티한 현중과 굿바이~알렉스-신애 커플
 

알렉스-신애 커플이 곧 다시 이별을 할 예정인 것 같다. 하차를 앞두고 있는 알렉스-신애 커플은 확실히 방영 시간도 많이 줄었고, 그 재미도 덜하였다. 한번 이별을 했던 알렉스와 신애는 다시 합쳤지만, 한번 떠나간 팬들의 마음은 예전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안티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많은 이벤트와 감동적인 모습들은 어느 덧 식상해져 가고 있었다. 앤솔 커플이 떠나고 새로운 두 커플이 들어오면서 5커플 체제로 돌아가는 우결이 산만할 수 밖에 없었는데, 알렉스와 신애 커플이 빠짐으로 4커플 체제로 더 안정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

현중-황보 커플은 황보도 잘하긴 하지만, 김현중이 정말 돋보인다. 처음에는 머쓱한 표정으로 커플티도 안 입고, 4차원적인 사고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캐릭터였는데, 이제는 어느 덧 그런 것들이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다. 게다가 김현중의 행동이나 말들을 들어보면 겉치레나 멘트용이 아니라 리얼리티가 묻어난다. 정말 승부욕이 강하고 장난끼 많은 연하남의 역할을 리얼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요즘 들어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변하면서 속에 있던 재미있는 모습들을 더욱 많이 보여주고 있다. 꾸밈없이 보이는 김현중의 모습이 앞으로도 더욱 기대된다.

우결은 현재 변화 중이라고 생각한다. 변화할 때는 기존의 컨셉이나 커플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반감을 줄 수 있으나 오히려 그것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변화를 잘 이용하면 혁신이 될 수도 있고, 예전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지만, 이제 곧 그 변화들이 잘 자리가 잡히게 된다면 더욱 재미있고, 큰 인기를 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결 안에는 계속하여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 더욱 멋지게 그리고 재미있게 변화해나갈 우결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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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나라를 한 회도 빼놓지 않고 열심히 보고 있다. 하지만 바람의 나라에 대해 포스팅을 해 본 적은 한번도 없다. 주몽을 무척이나 재미있게 본 지라, 바람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너무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 전개로 인해 당혹스러웠다. 더군다나 경쟁 프로가 베토벤 바이러스와 바람의 화원이니 더 더욱 그 단점이 크게 보였던 것 같다.

이제 바람의 나라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는 것은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청률이야 언제나 높았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지금부터가 바람의 나라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휼이 본격적으로 왕자가 됨으로 펼쳐지는 싸움의 신이라 불렸던 대무신왕이 되어가는 과정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바람의 나라를 안 보았던 사람이라도 지금부터 보면 바람의 나라를 즐겁게 시청할 수 있을 듯싶다. 바람의 나라가 과연 본격적으로 바람을 일으킬 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1. 무휼-연-도진의 삼각관계
 


가장 중요하고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는 바로 무휼과 연 그리고 도진의 삼각관계이다. 무휼과 연은 이미 사랑을 확인하였고, 도진은 짝사랑으로 전락해버렸지만, 도진의 사랑이 쉽게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무휼은 이제 고구려의 왕자가 되어 대무신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도진은 고구려의 적인 부여의 대소 왕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또한 후사가 없는 대소 왕은 도진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려 한다.

즉, 고구려의 왕자와 부여의 왕자가 한 여자를 두고 경쟁을 하는 꼴이 된 것이다. 흑영으로 생사고락을 함께 한 무휼과 도진이지만, 연이라는 여자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그들의 우정은 이미 쪼개진 지 오래이다. 무휼과 연 그리고 도진의 삼각관계는 고구려와 부여의 관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지에 따라 본격적인 바람이 불 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2. 화려한 액션
 

여지 것 그나마 바람의 나라를 보는 내게 즐거움을 주었던 것은 액션이었다. 송일국의 일품 액션 연기는 주몽에서부터 갈고 닦아 온 실력이라 역시 볼 만 했다. 하지만 거의 1대 다수의 액션이었다. 송일국이 혼자 다 처리하는 천하무적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제가회의에 자신이 왕자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는 신임을 얻기 위해 공로를 세워야 하고, 대무신왕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전쟁을 치러야 한다. 즉, 스케일 큰 액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방송사도 경제난으로 인해 시간도 줄이고 허리띠를 조이고 있는 판국에 과연 대형 액션 장면이 연출될 지 모르겠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적어도 1회 때 유리왕이 보여주었던 액션 정도는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것은 바람의 나라에 본격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주몽 때처럼 몇 명 없는 군사를 클로즈업해서 보여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3. 경쟁작
 

마지막으로 바람의 나라가 본격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는 경쟁작의 앞으로 추이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는 이제 다음 주면 종영된다. 뒤를 이어 하는 종합병원2가 있긴 하지만, 우선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청자를 끌어 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또한 베토벤 바이러스의 후속으로 원래 일지매가 하기로 되어있었기에 기대했던 베바의 시청자들이 바나나 바화로 돌아설 가능성도 매우 높을 것 같다.

바화의 경우는 바람의 나라에 비해 시청률은 낮지만, 만만찮은 내공을 가지고 있다. 이미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고, 가장 늦게 시작한 만큼 그 바람도 늦게 불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윤복이 참수형을 기다리고 있고, 단원 김홍도가 손을 불에 지지는 사태로 치달으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화려한 그림 솜씨는 못 볼 듯 하다. 그 사이에 베토벤 바이러스의 시청자들을 왕자가 된 무휼을 앞세워 다시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이제 사람들의 주목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할 텐데 어설픈 액션 장면이나 초반부와 같이 건너 띄는 듯한 스토리 전개는 안 된다. 그런 것은 오히려 독이 되어 바화쪽으로 저울이 기울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제작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드디어 무휼이 왕자가 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기대된다. 다음 주부터 펼쳐질 본격적인 바람의 나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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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사는 세상(이하 그사세)를 보면서 참 아기자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촬영까지 가고 톱스타가 나오는 대작드라마이긴 하지만 귀여운 드라마라는 느낌이 들었다. 송혜교 때문일까? 에덴의 동쪽과 타짜가 남성스런 드라마라면, 그사세는 여성스런 드라마인 것 같다.

남자인 내가 볼 때는 약간 지루한 감이 있기도 하지만, 여성들은 매우 재미있게 볼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에덴의 동쪽과 타짜에는 말보다는 주먹이 빨라서 그렇고, 그사세는 주먹보다는 말이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 새롭게 시작한 그사세는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을 만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무엇인지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1. 소설책을 읽는 듯한 그사세
 

그사세를 보고 있으면 마치 소설책을 읽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의 감정 표현이나 행동을 직접 보여주기보다는 대사를 통해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아무래도 사랑에 관한 감정을 표현하려 하다 보니 추상적인 것을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서 인 것 같다.

또한 한회 한회 마치 한 챕터를 보는 것 같이 주제가 주어지고, 그 주제에 대해서는 한 챕터에 다 끝낸다. 여러 개의 챕터가 이루어져 하나의 책을 만드는 것처럼, 한회 한회가 이어져 소설책을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소설책은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성들이 많이 좋아하는 편인 것 같다. 자세한 심리 묘사와 주인공들 간의 미묘한 감정들을 표현해주는 그런 소설책 말이다. 굳이 남자들이 좋아하는 책을 꼽으라면 무협지가 아닐까 싶다.



 
2. 현빈과 송혜교 그리고 패션
 

남자들도 송혜교를 좋아하지만, 남자들은 현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여자들은 현빈을 좋아하고, 송혜교의 패션도 좋아한다. 송혜교의 단발 헤어스타일이라든지, 작은 키를 커버하는 옷 입는 스타일, 새로운 부츠 등 모든 아이콘이 관심의 대상이 된다.

금방이라도 주준영 스타일을 만들어낼 것만 같은 송혜교의 귀엽고 깜찍한 패션 스타일은 남자보다는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 같다. 패션 아이콘과 꽃미남 현빈이 펼치는 속사포 같은 말싸움은 남자보다는 여성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이야기다.


 
3. 상상력이 가득한 그사세
 

그사세에서 보여준 송혜교의 상상력은 매우 독특하면서도 여성들이 좋아할만하다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꿈을 꿀 때 별로 연관성이 없는 투박한 꿈을 많이 꾼다. 하지만 여성들은 자신이 상상했던 나라로 들어가서 공주가 되거나, 동화책 같은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내 주위의 여성들은 그런 꿈을 꾸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송혜교가 작품을 상상하며 그렸던 CG들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채색하듯이 그려넣는 것이나 갑자기 물방울처럼 사라지는 모습은 깜찍하기까지 하다. 아마 남자들은 집에 채색을 하는 것보다는 포크레인이 먼저 들어오는 장면을 만들고 실제로 꽃을 심고,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더 좋아했을 것 같다. 주인공이 도망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싱가폴에서 소매치기가 쫓기는 모습을 송혜교가 뛰어가서 직접 목격하는 것을 더 좋아했을 것 같다.


그세사에는 전쟁터와 같은 방송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험악한 욕설도 난무하고 보통 말할 때도 적당한 욕설이 섞이기도 한다. 꽃미남의 입에서 거친 욕설이 나오는 것도, 요정 같은 송혜교의 입에서 욕설이 나오는 것도 어색하긴 하지만, 그것이 더욱 현빈과 송혜교를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그 욕설이 욕으로 들리기 보다는 아기자기한 말다툼을 위한 양념으로 보이는 이유는 현빈과 송혜교가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사세를 여성이 좋아한다는 입장에서 적어보았다. 물론 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그사세이지만, 그 느낌이 에덴의 동쪽이나 타짜와는 차별이 되는 무언가가 있어서 한번 짚어보았다.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그사세가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고, 즐거움을 주는 드라마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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