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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의 병역비리는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유승준 때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병역비리는 8년이 지난 지금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물론 유승준 전에는 훨씬 더 많은 비리가 있었겠지만, 섣불리 군대에 가겠다고 한 약속 덕분에 유승준은 한국에서 추방을 당하는 극단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컴백하지 못한 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소집해제 된 김종국과 이성진은 바로 예능 프로로 복귀하였다. 이성진에 대한 글을 한번 써 보았는데, 역시 공익이라는 이유로 많은 예비역들의 공격을 받았다. 김종국은 어제 패떴으로 컴백을 했지만, 역시 그 반응은 차갑기만 했다.

공익근무요원이란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있어서 1급에서 5급까지의 결과 중 4급 이하의 판정을 받아야 갈 수 있는 곳이다. 신체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정상적인 군생활은 못하고, 사무직과 같은 동사무소, 법원 등 관공서에서 여러 업무를 담당한다. 집안이 어렵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 혹은 신체의 병 때문에 정당하게 공익에 간다면 그 누구도 무어라 할 사람이 없다.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곳이니 만큼 생활도 일반 군생활보다 편하다. 아침에 9시까지 출근하고, 저녁에 6시면 퇴근하며 두발 자유에 출퇴근 식비 등 많은 혜택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일반 현역들이 철조망에 갇혀 온갖 훈련을 받으며 생활할 때, 공익은 일반인과 함께 어우러져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부러움의 대상일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을 악용하는 일부 재벌 집 아들 및 연예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는 군대를 가는 평균 나이가 보통 30살 이후이다. 갖은 편법과 술수를 동원하여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룬 후 결국에 끌려가는 것이다. 그나마 가면 다행이지만, 공익으로 빠지는 연예인들이 너무도 많다. 마치 연예인들은 종합병원인양 온갖 병명은 다 가지고 있다. 이러니 인생의 황금기에 정상적으로 법에 따라 국방의 의무를 다한 현역 및 예비역들이 반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남자 연예인들이여! 기를 쓰고 현역으로 가라!
 

군대는 대한민국 남자에게 있어서 평생을 따라다니는 꼬리표와 같다. 남자들끼리 모이는 곳이라면 언제나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군대 이야기이고, 제대 이후에도 예비군에 매년 꼬박 꼬박 나가야 한다. 특히 연예인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에게 공익이라는 딱지는 병역비리가 터질 때마다 나올 것이고, 예비역들이 존재하는 이상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나마 정말 지병이 있었거나 약하게 보이던 사람이 공익으로 간다면 그나마 이해가 되지만, 몸짱, 운동짱, 근육짱이었던 연예인들이 방송에서는 힘자랑을 그렇게도 하더니 결국엔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공익으로 간다. 그리고 다시 브라운관으로 복귀하여 몸짱, 운동짱, 근육짱인 이미지로 돌아가려 한다면 그 누가 그것을 곱게 보겠는가.

담배 피우는 사진을 멋진 모습인 척 사진 찍어놓고, 방송 중에서는 100미터 달리기를 그리도 잘 하더니 군대 갈 때 즈음 되니 천식이라며 공익으로 빠지면 너무 황당하다. 거짓말 같은 그 말을 누가 과연 믿어줄까? 무대에서는 팔을 그렇게 흔들어대며 춤 추다가 사실은 습관성 탈골이라며 공익으로 빠지면 너무 어이없다. 우습기만 한 그 말에 누가 동조할까? 속보이는 변명이고, 법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솔직히 누가 인생의 가장 황금 같은 시기에 군대에 가고 싶겠는가. 가기 전에는 모두 군대라면 벌벌 떤다.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6급이 받고 싶어서 빨가벗고 해괴한 일을 저지르고 막말을 할까도 싶다.

하지만 이제 공익은 연예인들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매일 두 시간씩 연습을 해서!!)괄약근에 힘을 주어 혈압을 높이는 등 온갖 치사한 형태의 공익으로 빠지는 민망한 비법들이 드러나서 그런지 일단 공익이라고 하면 멈짓하게 된다. 그리고 공익 출신 연예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결국 그것은 수시로 연예인들을 괴롭힐 것이다. 그것도 평생 말이다. 인터넷의 발달은 날로 더 할 테고, 이러한 사실들은 더 정확하게 분석되고, 더 빨리 밝혀질 것이다.



이쯤 되면 역발상을 해 볼 만도 하다. 비호감 연예인도 멋있게 현역으로 군대를 다녀오면 훈남 연예인이 된다. 문희준이 그 예일 것이다. 호감 연예인들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그들은 더욱 호감이 되어 웬만한 일은 다 덮어진다. 차인표가 그 예일 것이다. 요즘은 군대의 복무기간도 짧다. 게다가 구타도 없고, 기합 마저 거의 없다. 최신식 시설에 몸도 정신도 좋아져서 나온다. 월급도 많이 주고, 밥도 마음 것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연예 사병 등 여러 특기를 살릴 수 있는 병과도 있다.

잠시 수련회 다녀온다 생각하고 다녀오면 평생을 떳떳하고 자신감 넘치게 살아갈 수 있다. 공익이 주는 즐거움은 잠시이지만, 고통은 평생이고, 현역이 주는 고통은 잠시이지만, 즐거움은 평생이다. 이왕이면 인생을 길게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어떤 사람은 살을 찌워서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매일 햄버거와 피자, 콜라를 먹어대었다. 살을 찌워서 군대를 공익으로 빠지기 위해서는 많은 검사 과정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안전하게 많이 찌워두어야 한다. 거의 130kg까지 찌웠던 그 사람은 목표치인 135kg을 마저 채우기 위해 열심히 먹다가 쓰러졌다. 쓰러진 원인은 당뇨병이었다. 결국 비만이 아닌 당뇨로 공익을 가게 되었고, 그 사실에 굉장히 만족해했다.

공익이라는 즐거운 결과는 얻었지만, 평생을 짊어지고 가야 할 병을 가지게 되었다. 연예인들의 군대 문제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이제는 기를 쓰고 공익으로 가려 하는 것이 아니라, 기를 쓰고 현역으로 가려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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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드라마의 즐거운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시청률을 보면 베바가 당연히 1위이고, 그 다음은 바람의 나라이다. 그리고 바람의 화원이 꼴찌이다. 어제의 글에서도 쓰긴 했지만, 바람의 화원이 바람의 나라보다 못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의아하기만 했다. 처음엔 늦게 시작한 바람의 화원이 겪는 핸디캡 정도라 생각했지만, 나날이 재미있어지는 화원에 비해 시청률은 너무 안 따라와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만 화원을 재미있게 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번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바람의 화원 시청률

10월 23일 수요일 TNS시청률




 
1. 타이밍
 


그래도 역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은 타이밍이 아닌가 싶다. 바람의 나라와 베토벤 바이러스에 비해 늦게 시작한 바람의 화원은 아무래도 불리한 시점에서 시작하긴 했다. 또한 베토벤 바이러스가 인기를 끌 무렵 바람의 화원이 시작했기 때문에 더 시청률이 안 나왔을 수도 있다.

에덴의 동쪽이 월화드라마에서 독주를 하고 있는 이유도 타이밍을 잘 잡은 이유도 크다. 만약 바람의 화원이 베바나 바람의 나라와 같은 시점에 스타트를 했다면 좀 더 높은 시청률을 올렸을 수 있었을까? 중간에 문근영의 부상으로 인해 스페셜로 처리한 점이나 늦게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베바까지는 아니라도 바람의 나라는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그래도 타이밍만으로 시청률에 대해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2. 방송사
 


바람의 화원은 SBS에서 방영하고 있다. 케이블 등을 통해 많이 보급이 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국영방송 공영방송이 아니다 보니 시청률 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시간대도 가족들이 모두 모여 보는 시간이고, 채널권은 집안의 어른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KBS나 MBC같은 친숙하고 익숙한 채널을 더욱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면 SBS는 모든 프로에서 시청률이 떨어져야 할 텐데 다른 인기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은 것 같다. 일정부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다.
 


 
3. 제작사
 

우연히 어제 댓글에 바람의 화원이 중앙일보와 관련이 되어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바람의 화원 제작사가 바로 중앙일보라는 것이다. 바람의 화원 제작사는 드라마하우스이다. ISPLUS의 컨텐츠 자회사로 ISPLUS는 옛 일간스포츠였고, 중앙일보 소속으로 최근 시너스를 인수하는 등 여러 문화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뮤지컬 ‘캣츠’의 제작사를 인수하고, 티켓링크의 지분도 확보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베바는 본방 사수하고, 바화는 재방을 통해 보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것이 가장 그럴 듯한 이유인 것 같다. 만약 그것이 진짜 이유라면 바화로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고, 문근영은 김명민에 버금가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다, 영상 및 연출도 타 드라마에 비해 훌륭하고, 스토리 또한 소설을 바탕으로 탄탄하다. 또한 앞으로 신윤복이라는 같은 소재로 김민선 주연의 미인도도 영화로 개봉할 예정이니 바화의 잠재력에 비해 그것을 가로막는 제작사의 명성이 안타까운 것이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 그저 시청률만큼의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제작사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면 오히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그것은 바람의 화원의 내부 원인이 아니라 외부 원인이기 때문에 바람의 화원이 지금처럼 계속만 해준다면 앞으로의 순위 탈환은 문제 없을 것이다. 바화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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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의 화원이 비록 시청률에 있어서는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연일 화제를 뿌리며 시청률 또한 상승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수요일만 되면 어느 드라마를 볼까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의 경우는 3개의 드라마를 모두 보곤 하지만, 우선은 입소문이 확실하게 난 베토벤 바이러스를 선택하는 것 같다. 하지만 꼴찌인 바람의 화원 또한 이제 슬슬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바람의 화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한 회, 한 회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 초상화 장면은 CG와 대역배우를 통해 그 사실감을 생생히 전달해주기도 하였다.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문근영이나 완성도 높은 바람의 화원을 보고 있으면 1시간이 후딱 지나가게 되는 것 같다.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를 3가지로 구분해보았다.

 
1. 문근영의 남장연기
 

국민동생 문근영의 컴백도 반가운데, 새로운 이미지 변신으로 돌아와서 더욱 즐거웠다. 완벽한 남장연기를 보여주는 문근영은 강마에 신드롬에 이어, 문근영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혼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얼마 전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밝은 모습으로 신윤복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는 문근영을 보니 왠지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문근영의 연기를 보다 보면 문근영의 여성스런 모습은 전혀 상상할 수 없게 된다. 그저 동네 남자 아이 같은 느낌만 들 뿐, 여성스런 느낌이나 매력은 찾아볼 수 없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여성의 모습으로 나오는 문근영을 보면 더욱 여성스럽고, 성숙한 느낌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목소리를 일부러 쉬게 만들어 남자의 목소리를 낸다는 문근영의 연기가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첫 번째 이유이다.

 
2. 그림과 똑같은 영상
 

바람의 화원이 미술을 다루다 보니 그 감동을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 식객에서 맛을 표현하기 위해 어설픈 CG를 사용했다가 혹독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 추상적이고 예술적인 무언가를 표현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바람의 화원은 미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내었다.

마치 그림 속에 빠져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그림과 똑같은 영상 때문인 것 같다. 미술을 소재로 하는 만큼 유난히 많은 그림들이 나온다.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주로 나오는데 그 그림들의 장면을 스토리 속에 자연스럽게 그대로 넣어버린다. 주막의 모습이라든지, 단오풍정, 빨래터와 같은 그림들을 그대로 영상으로 표현해내며 그림과 크로스를 시키는 장면은 미술을 표현하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고민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것 같다.

마치 그림을 읽어주는 듯한 바람의 화원은 그림 속에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상상으로 그림에 더욱 생동감과 재미 그리고 감동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미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던 나도 바람의 화원을 보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버리게 되었다.

 
3. 독특한 러브라인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마지막 이유는 바로 독특한 러브라인이다. 극중에서 신윤복은 여자로 나오지만, 남장을 하며 살아간다. 어렸을 적부터 남장을 해왔다는 것에서 성 정체성의 혼란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은 독특한 러브라인을 만들게 된다. 여자이지만 남자로서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동성애와, 본래 여성이기에 남자가 사랑하게 되지만, 남장인 그녀를 사랑하는 것은 또 다른 동성애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유교적 문화가 강하였던 조선시대 때 동성애를 다룬다는 것은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다.

동성애에 관한 시선은 지금도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나마 개방적으로 된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렇다고 동성애자가 현대에 유난히 많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옛날에도 동성애는 드러나지 않게 존재해 왔을 것이다. 성경에도 소돔과 고모라에서 동성애를 즐기는 도시가 있었을 정도로 동성애는 인류의 오래된 본능인 것이다. 그런 동성애를 그것도 양성에 대해 동시에 다루고 있는 바람의 화원은 문근영의 연기를 바탕으로 아슬 아슬하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이 사랑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계속 보아야 알겠지만, 이런 독특한 러브라인이 바람의 화원을 더욱 재미있게 해 주는 요소이다.


바람의 화원이 재미있는 이유는 더욱 많이 있겠지만, 3가지만 꼽아보았다. 수요일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바람이 화원이 더욱 완성도 높은 구성과 스토리로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길 바란다. 수목 드라마의 꼴찌 시청률인 바람의 화원이 이 정도로 재미있으니 어느 것 하나 빼놓고 보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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즘 드라마들을 재미있게 만들어서 매일 매일이 즐겁다. 월화요일에는 에덴의 동쪽과 타짜를, 수목요일에는 베바와 바화, 그리고 바람의 나라를, 금요일에는 신의 저울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드라마를 보게 되는 것은 어느 것 하나 재미없는 것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처럼 드라마가 재미있게 느껴진 적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보다 보면 마치 데자뷰처럼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드는 점이 있다. 하도 드라마를 많이 보아서 그런지, 아니면 재미있는 포맷을 연구하다 보니 우연히 비슷한 구성으로 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드라마의 비슷한 구성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내가 느낀 드라마의 데자뷰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베바와 바화, 독특한 러브라인
 




바화에서는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다. 남장연기를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잘하고 있는 문근영에게 스승인 단원이 사랑을 느끼고, 문근영은 동성인 정양에게 사랑을 느낀다. 양성에 대한 동성애를 다루면서도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 또한 다루고 있어 여러 가지로 파격적인 시도임이 틀림없다.

베바에서도 역시 강건우와 강건우라는 동명이인의 스승과 제자가 두루미라는 제자를 두고 사랑을 다툰다. 제자 강건우의 애인이었던 두루미는 스승 강마에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강마에 역시 두루미를 사랑하게 된다. 결국 제자의 애인을 빼앗은 스승이 되었고, 스승과 제자의 러브라인을 그려 넣고 있다.

이런 독특하고 파격적인 러브라인은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져주긴 하지만,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 동성애와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다룬다는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고 충분히 자극적인 것 같다. 제자에게 사랑을 느끼는 강마에와 단원을 보고 있으면 서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2. 바람의 나라와 타짜, 오늘의 친구는 내일의 적
 



바람의 나라에서는 무휼이 도진과 흑영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친구이지만, 결국에는 서로 적이 되고 만다. 도진은 무휼에게 전술 정리 노트를, 무휼은 도진에게 공주가 준 징표인 목걸이를 주고 받을 정도로 우정을 과시한다. 하지만 도진은 비류부 배극의 수하로 들어가게 되고, 무휼은 고구려의 세작이 되었다. 게다가 도진은 또 다른 부여의 세작이기도 하다.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칼을 겨누어야 하는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둘의 사이에는 연이라는 여인이 러브라인으로 있다. 그 둘의 관계를 해소해 줄 사랑의 힘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타짜에서는 고니와 영민 또한 둘도 없는 친구이다. 친구인 영민을 위해 어머니가 평생 모은 돈까지 화투판에 가져갈 정도로 우정을 과시했던 그 둘은 타짜가 영화 친구가 비슷하다는 말까지 들으며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초반에 많이 다루었다. 하지만, 그들 또한 고니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불곰 수하로, 영민은 아귀 밑으로 들어가게 됨으로 적이 되고 만다. 결국에는 고니에게 칼을 겨루는 영민은 앞으로 고니와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리고 만다. 그 둘 사이에도 난숙이라는 여인이 러브라인으로 있다. 그 둘의 관계를 해소해 줄 사랑의 힘이 역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3. 에덴의 동쪽과 신의 저울,
   복수를 위한 법과 주먹의 힘
 



에덴의 동쪽에서는 동욱과 동철 형제가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 한다. 동욱은 서울대 법대에 수석 합격하여 법으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 하고, 동철은 권력과 힘으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 한다. 법을 통한 복수가 빠를지, 주먹을 통한 복수가 빠를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이지만, 복수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드라마를 보면서 가슴속까지 속상한 장면을 많이 보여주었다.

신의 저울 또한 처음에 정말 보기 힘들 정도로 가슴 아픈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리고 준하는 애인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그리고 동생의 억울한 누명을 풀어지기 위해 사법고시에 합격하게 되고, 검사가 되어 법으로 복수를 하려 한다. 하지만 건달인 죽은 그녀의 오빠는 법보다는 주먹으로 해결하려 한다. 신의 저울 또한 법이 빠른지, 주먹이 빠른지를 보여주고, 복수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데자뷰 현상이 일어날 만도 하지 않을까 싶다.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한 것 같다. 데자뷰라는 현상은 반복된 일을 계속 할 경우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지만, 반복하여 계속 같은 일을 하다 보니 다음 번의 일도 마치 했던 일처럼 느껴지는 것이 데자뷰라는 것이다. 나 또한 이런 데자뷰를 느끼는 것은 아마도 매일 매일 드라마를 열심히 봐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매일 매일 밤을 즐겁게 해주는 드라마를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다. 드라마의 데자뷰 현상이 더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미있고 즐거운 멋진 드라마들을 많이 만들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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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의 상승세가 날로 더해가는 가운데, 패떴은 이제 많은 연예인들의 홍보 무대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벌써 소녀시대, FT아일랜드, 동방신기등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갔고, 이진욱이 나온 이후로 나 또한 유리의 성을 열심히 애청하고 있을 정도로 패떴의 홍보 효과는 매우 큰 것 같다. 예능에 개그맨이 아닌 다른 연예인이 나오는 것은 개그 이상의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을 알리고 PR하는데 더 없이 좋은 장소인 예능 프로그램은 이제 개그맨들만의 무대가 아닌 연예인 홍보 무대로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역할로 가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곳이 바로 패떴이다. 대성, 이천희, 박예진등이 패떴 효과를 제대로 본 연예인일 것이다. 그리고 이제 그곳에 김종국이 합류한다. 게스트가 아닌 고정 멤버로 출연한다. 예전에 패떴에 남자 1명, 여자 1명을 더 추가하여 러브라인을 구축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남자 1명이 바로 김종국이었나보다. 김종국의 패떴 고정 출연은 벌써부터 많은 이슈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과연 패떴에 김종국의 출연은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며, 김종국은 패떴 출연으로 어떤 영향을 받을 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1. 구수한 이미지와 건장한 체격
 


김종국의 외모는 시골 풍경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외모만 놓고 보면 대성과 비슷한 것 같다. 대성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만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넉살과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구수한 이미지에서 나오는 것 같다. 김종국 또한 그런 외모로 패떴에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덩치에 맞지 않은 가느다란 목소리는 개그의 소재로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거기에 한가지 더 할 것이 있다면 자타 공인한 김종국의 몸매이다. 헬스로 다져진 김종국의 몸은 김수로의 이미지와 비슷한 것 같다. 모르긴 몰라도 김수로와 같이 틈 만나면 웃통을 벗고 몸매를 자랑하지 않을까 싶다. 힘을 이용한 게임을 하여 승리를 차지하는 게임마왕 김수로에 대항하여 팀의 균형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

구수한 이미지와 건장한 몸매는 패떴의 대성과 김수로를 합친 듯한 느낌일 것 같다. 김종국이 패떴이 주력하는 게임이나 순위선정 등에서 활약하기에는 딱 좋은 것 같다. 패떴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캐릭터일 것이다. 패떴의 상승세는 김종국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 노래와 유재석
 


앨범을 낸 김종국은 이미 가요프로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예전의 명성을 금세 되찾고 있다. 독특한 창법과 터보 시절부터의 인기로 인해 그의 팬들은 금세 결성이 될 것 같다. 이미 X맨에서부터 유재석과 호흡을 맞추었었고, 노래, 춤, 운동 등 모든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예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었다. 러브라인까지 들어간다면 X맨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서 더 잘 적응하게 될 것 같다. 순위선정 게임에서 김종국의 노래는 유용하게 사용될 듯싶다. 자신의 노래도 홍보하고, 패떴의 재미도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 같다.



게다가 패떴의 주축인 유재석과 이미 X맨에서 호흡을 맞추어보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것 같다. 유재석과 함께 했던 연예인들은 모두 빛을 볼 정도로 유재석의 MC능력은 탁월하다. X맨 때의 친분과 호흡을 생각한다면 김종국은 그 영향을 톡톡히 보지 않을까 싶다. 김수로에 대항하는 캐릭터로 장년층에서 김수로에게 매번 당하는 유재석, 천데렐라로 김계모에게 당하는 이천희가 아마도 김종국의 편이 되지 않을까 싶다. 대성은 덤앤더머로 인해 유재석과 함께 함으로, 유재석, 김종국, 이천희, 대성이 한편이고, 윤종신, 김수로, 게스트가 한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유재석 효과로 김종국 역시 많은 득을 볼 것 같다.

 
3. 공익
 


여러 장점이 있지만, 피해갈 수 없는 문제가 바로 군대 문제일 것이다. 물론 국방부에서 신검을 받고 결과에 따라 공익을 가게 되었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X맨에서 보여주었던 수많은 건장함과 운동실력 그리고 보디빌더 못지 않은 몸매가 그 이유일 것이다. 공익으로 빠지게 된 이유가 허리 때문이라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소집해제를 해서 의무를 다 마쳤지만, 그 후 폭풍은 감수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패떴에서는 분명 김수로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자랑해야 할 것이고, 그럴 때마다 군대문제가 붉어질지도 모른다. 건장한 몸을 자랑할 때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공익에 가기 전에는 괜찮았을지 몰라도, 다녀온 후에는 문제가 될 것이고, 패떴에도 영향을 미치고, 김종국 자신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유가 있어서 공익에 간 것일 테고, 납득할만한 이유를 솔직하게 패떴에서 풀어놓으면 그런 단점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문제만 해결된다면 패떴에게나 김종국에게나 더욱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패떴의 시도는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존의 멤버 구성에서 한명 더 추가되는 것에 대한 반감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아닌가 싶다. 패떴에서 최선을 다해 재미있고 즐거운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준다면 어떠한 단점도 장점으로 만들어 줄 것이고, 장점은 더욱 빛을 발하게 해 줄 것이다. 김종국의 패떴 출연으로 인해 예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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