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떴이 스타들과 팬간의 소통의 역할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소녀시대의 태연과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나왔었고, 신화의 신혜성도 나와서 활약을 하였다. 게다가 저번 주에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시아준수도 나와 패떴을 일요일 예능프로 1위 굳히기를 만들어주었다. 다음 주에도 계속 동방신기와 함께 하는 패떴은 1위를 맡아놓은 셈이다. 다음 주에는 순위 정하기에서 댄스베틀까지 벌이는 예고를 보여줌으로 동방신기 팬클럽인 카시오페아의 힘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월드스타 비 또한 패떴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떴다. 예능 신입생 격인 패떴은 게스트의 자리를 110%활용함으로 예능 최강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스타들은 패떴에 나오게 됨으로 얻는 것이 무엇일까? 그리고 왜 굳이 패떴에 출연을 결정했을지 한번 생각해보았다.
1. 빈자리 없는 다른 예능 프로들 |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게스트들이 나올 수 있는 곳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경쟁 프로인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이미 확정된 멤버들로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게스트들이 낄 자리가 없다. 1박 2일은 아예 빈틈이 없고, 우리 결혼했어요는 가끔 스타의 친구로 출연하기도 하지만 그 비중이 너무 작고 우결 멤버를 위한 들러리에 불과하다. 무한도전은 전진이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제7의 멤버 자리를 게스트들이 활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 자리가 매진된 상태이다.
예능선수촌이나, 놀러와, 해피투게더, 황금어장등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도 있긴 하지만, 그 효과가 패밀리가 떴다에 비하면 다 합친 것만 못하다. 게다가 리얼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스타들에게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예능보다 패떴이 더욱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게다가 우결의 시간대 변경으로 인해 경쟁자까지 사라졌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는 스타들이 탐낼만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2. 순수, 리얼, 친근감 |
패떴의 특징은 시골에 가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다. 예전에 체험 삶의 현장이 스타들이 꼭 지나가는 코스였던 시절이 있었다. 이유는 무대에서 화려한 의상과 행동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만 보이던 스타들이 직접 일상적인 일에 뛰어들어 얼굴에 연탄을 묻히고, 손에 목장갑을 끼는 평범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시청자들과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땀 흘려 일한 급여를 모두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까지 하니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시청자들을 팬으로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었다.
패떴 또한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면서 평범한 옷차림에 갯벌에서 넘어지고, 뒹굴며,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체험 삶의 현장만큼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니지만 게임도 하고 밥도 지어 먹으면서 재미와 웃음을 준다. 게다가 국민MC 유재석이 떡 버티고 있으니 스타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유재석은 상대방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의 옆에만 있어도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웃고 즐기고 직접 잡고 딴 신선한 재료들로 건강식도 해 먹는 사이에 어느새 친근하고 리얼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스타들의 패떴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무릎팍도사가 이미지 세탁을 위해 나오는 곳이었다면 패떴은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해 나오는 곳인 것 같다. 너무나 멀게만 있었던 스타들이 패떴을 통해서 친구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패떴의 매력인 것 같다.
3.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다. |
자신을 홍보해야 하는 스타들에게 얼마나 자신을 많이 알려줄 수 있는가는 매우 중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패떴은 스타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스타들은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만약 1박 2일에 게스트의 자리가 있다면 여행하는 모습과 게임 하는 모습밖에는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우결에 게스트의 자리가 있었다 해도 알콩달콩 결혼생활이나 이벤트 정도밖에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무한도전은 그 때 그 때 컨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 같다.
그러나 패떴에서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시트콤 형식과 게임 중심적인 구성 때문이다. 순위 정하기를 통해서 댄스나 연기 등 자신의 끼를 보여줄 수 있고, 게임을 통해서 배려심이나 경쟁심등 여러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밥 먹을 때나 채소를 따러 갈 때 자신의 과거나 에피소드 등을 말하며 자신의 입담이나 출연작 홍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을 어디서든지 보여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패떴 속에 아우러지기 때문에 스타들에게 패떴은 자신을 홍보하기에 가장 좋은 예능 프로그램일 것이다.
스타들이 패떴을 통해 얻는 효과는 이외에도 많이 있을 것이다. 또한 패떴도 스타들을 통해 얻는 효과가 매우 클 것이다. 현재 패떴은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승승장구를 하고 있고, 스타들의 출연과 함께 더욱 성장할 기세이다. 더불어 스타들도 그 상승세의 힘에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이유는 스타들보다 패떴에 중심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야심만만이나 상상플러스등 예능 프로들이 하락세로 접어든 이유는 게스트들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기 시작하면서 였다고 생각한다. 영화 홍보를 위해, 혹은 음반 홍보를 위해 나오다 보니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그것에 맞추게 된 것이다. 즉 스타들을 위한 광고 프로그램 정도로 인식되면서 그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했었다.
패떴 또한 그런 점을 잘 균형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패떴보다 스타에 더 무게를 두었을 때 패떴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리얼 버라이어티인 만큼 리얼에 많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비가 패떴에 출연한다는 기사가 떴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등장 시 차가 들어올 때 멤버들이 누굴까 하며 전혀 모른다는 식으로 궁금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패떴과 스타가 같이 win-win해갈 패떴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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