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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의 병역 면제 문제가 불거졌다. 생니를 뽑아서 안갔다는 주장이 나오자 MC몽은 고소를 하겠다고 나오고 있고, 네티즌들은 MC몽이 군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하여 있는 상태이다. 정말 아파서 뽑았든, 안가려고 수를 쓴 것이든 MC몽의 군면제 사실은 이제 온천하에 드러났다. 공익으로 빠진 것도 곱게 보이지 않는데, 면제라니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다.

MC몽(신동현) / 가수,영화배우
출생 1979년 09월 90일
신체 키180cm, 체중71kg
팬카페 [MC몽 공식] 夢-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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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면제 이유가 치아가 미발달이라니 참 희귀한 면제 이유이다. 병장 전역을 하고, 예비군도 끝나 이제 민방위로 빠지는 나 또한 이런 면제 이유는 첨 들어보았다. 그런데 이번 일로 인해 치아 문제로 인해 면제를 받은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각 치아별로 점수가 있어서 점수만큼 없으면 군면제가 된다고 한다. 만일 그 이유 때문에 생니를 뽑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군대가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생니를 뽑아 군대를 안갈까. 그것도 한개도 아닌 여러개를.... 평생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2년간의 군생활이 더욱 싫었던게다.


생각해보니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들이 몇명 있었던 것 같다. 살을 찌우면 군면제가 된다는 말에 매일 햄버거와 피자 그리고 콜라를 마시다가 130kg이 넘게 살을 찌웠으나 결국 당뇨병으로 공익으로 가게 된 사람도 있고, 항문에 힘줘서 고혈압으로 공익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당장에 놓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사람들이다. 특히 돈. 세상에 다시는 안돌아올 것 같은 기회가 눈 앞에 있을 때 사람들은 어리석어지곤 하는데, 대한민국 남성들은 특히 군대가기 전에 더욱 그런 것 같다. 심지어 혼자 집에서 유격 훈련하는 동영상을 보며 하기 싫어서 눈물을 흘리는 것도 보았다. 힘들긴 하지만 해 보면 별 거 아닌걸...참 어리석다. 오히려 생니를 빼거나 평생 치유가 힘든 당뇨병에 일부러 걸리는 것이 더 눈물나는 일이 아닌가 싶다.

1박 2일에 영향은?

1박 2일
채널/시간 KBS2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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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으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대한민국의 특수 상황으로 인해 군대라는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연예인들은 얼마나 더 심할까. 공익인 김종민이 1박 2일에 안착하기 위해 정말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접근하고 있는 마당에 MC몽 사건이 터졌으니 MC몽으로 인해 1박 2일에 분명 타격이 있을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
채널/시간 SBS 일 오후 5시 30분
출연진 김수로, 이효리, 유재석, 박예진, 윤종신, 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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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떴이 그랬다. 공익이었던 김종국이 들어오고 난 후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물론 김종국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전조 현상이 있었는데 김종국의 투입으로 인해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그리고 결국엔 패떴이 폐지되기에 이르렀다. 그 때문에 김종민이 매우 조심스레 접근했고, 1박 2일에 그나마 잘 안착하는 듯 했으나 MC몽 사건으로 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한도전
채널/시간 MBC 토 오후 6시 35분
출연진 유재석, 정형돈, 정준하, 박명수, 노홍철,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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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도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역시 하하 때문만은 아니다. 하지만 공익 하하가 들어오고 나서 MBC파업으로 인해 6주간이나 쉬게 되어 이슈를 희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좀처럼 쉽게 이슈가 사라지지 않으며 무한도전은 매너리즘에 다시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하하몽쇼라니....

하하(하동훈) / 영화배우,가수
출생 1979년 08월 82일
신체 키172cm, 체중60kg
팬카페 ♡하하♡를 위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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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는 무엇일까? 우선 MC몽의 추이를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정당하게 면제를 받은 것인지, 편법으로 면제를 받은 것인지에 대해 명확해 지고 나서 액션을 취해야 할 것이다. 만약 정당하게 면제를 받은 것이라면 1박 2일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MC몽의 캐릭터와 김종민의 캐릭터를 합쳐서 면제와 공익이란 캐릭터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정면돌파인 셈이다. 오히려 개그소재로 활용하여 희석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더불어 이제 군대갈 나이가 된 이승기에게 나쁜 예로 활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또한 유일한 군필인 이수근을 반대급부로 활용한다면...???

만약 편법으로 면제를 받은 것이라면.... 그렇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연예인들이여, 군대를 가라

이승기 / 탤런트,가수
출생 1987년 01월 11일
신체 키182cm, 체중70kg
팬카페 이승기 공식팬카페 with 아이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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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명 연예인은 편법으로 면제를 받았는데도 이슈가 되지 않고 잘만 활동하더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지금 이 사태를 보면서 얼마나 조마조마하고 있을지. 차라리 자수해서 광명찾고 싶을 것이다. 그들에겐 그 조마조마함이 곧 벌이다. 또한 언제곤 이슈가 될 수 있는 문제이다.

2년이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이 생활도 버텼는데 군생활 2년 못버티랴. 다 사람 사는 곳이고, 할만하다. 오히려 다녀오면 자신감도 생기고 평생 떳떳하게 살 수 있다. 허송세월이라 생각할지 모르나 다녀온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군생활이라 말한다. 나 또한 그러했는데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간이 참 많다. 멍하니 먼 산을 바라보며 경계근무를 하루에 6시간씩 서면서 할 것이라곤 생각밖에 없다.

사회에서는 생각할 시간이 별로 없다. 항상 바쁘게 살아가고,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다 재미난 것을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대에 가면 생각할 시간이 참 많다. 인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다양한 사고를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설계를 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원한다면 책도 실컷 읽고 올 수 있고, 자격증도 여러개 취득할 수 있다.


지금 얻고 있는 인기가 사라질 것만 같은가? 눈 앞에 있는 인기는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 순식간에 말이다. 2년 후에는 그 인기가 다시는 안올 것 같을지도 모르지만 미래는 가봐야 아는 것이다. 미리 지레 겁먹지 말고 당당히 군대에 갔다 오자. 그것이 2년 후 수십년을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천정명 / 탤런트
출생 1980년 11월 12일
신체 키182cm, 체중65kg
팬카페 千의얼굴千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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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 가수
출생 1981년 05월 51일
신체 키192cm, 체중78kg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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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을 할 수 없는 마케팅도 할 수 있다. 연예인들이 다들 군대가기 싫어하고 이미 여러 이유로 면제나 공익으로 빠지기에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토크쇼에 나와서 군대 이야기하면 시청자들에게 공감도 얻고, 면제받은 다른 연예인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될 것이다.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와 같이 "나 군대 나온 남자야!"라고 외칠 수 있는 특권이 연예인들에게 있는 것이다.

군대 갔다온 연예인들은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되도록이면 안가는게 좋지" ㅎㅎㅎ 그 말을 고지 곧대로 들었다면 참 어리석은 것이다. 오직 다녀온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호기인 것을... 되도록 너희들이 안가야 내가 더 차별화 되지로 들었다면 현명한 것이다.

MC몽, 차분하게 대처하길...

요즘 안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더욱 조심해진다. 더군다나 지금 분위기는 내가 MC몽이라면 참 힘들 것 같다. 결과가 밝혀지고 나서도 마녀사냥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이슈가 어떻게 퍼져나갈지는 MC몽 자신에게 달려있다. 1박 2일에서 보았던 MC몽의 캐릭터는 흥분을 잘하는 캐릭터라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한다. 흥분해 보았자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기 때문이다.

차분하고 솔직하게 이 사태를 임하는 것이 MC몽에게 필요한 조건인 것 같다. 정당한 면제였다면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 자신의 이미지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고, 편법으로 인한 면제였다면 팬들을 실망시킨데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극단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솔직함으로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며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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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팅 광고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에서 찍은 광고이다. 그리고 월드컵 경기가 끝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광고이기도 하다. 월드컵 경기가 끝난 직후이니 많은 사람들이 볼테고, 비싼 자리이기도 할 것이다. 돈을 쏟어부으며 광고를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현대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 뿐이었다. 이는 비단 우리들만이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외국인들은 이 광고를 제일 이상하고 기분 나쁜 광고라고 말하고 있다. (Shouting Korea: Drowning Out the Rest of the World : http://nanoomi.net/archives/2041) 이 글은 한국에 9년간 거주한 캐나다(정정) 블로거인 populargusts님이 쓴 글이다.


지하철을 지나가다가도 샤우팅 코리아 광고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주로 보는 장면은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과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다.


반면 그 옆을 보면 외국인들이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 의미는 붉은 악마들이 소리를 너무도 질러서 응원조차 못하게 하자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 그만큼 응원을 열심히 하자는 뜻이겠지만, 표현하는 과정에서 너무 자극적이고 옹졸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 문제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붉은 악마는 다들 잘 생기고, 예쁜 모델들을 사용하여 밝은 모습으로 나왔다. 반면, 귀를 막고 있는 외국인들의 표정은 찡그린 모습으로 나온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인데, 우리나라에서의 월드컵은 코리안컵처럼 느껴진다. 상대방을 무조건 무찌르고, 치사하게 경기를 못하게 할 정도로 고함을 지르자는 메시지는 적절하지도 않을 뿐더러 외국인이 보았을 때는 굉장한 거부감을 갖게 만드는 광고인 셈이다.

외국인은 모두 적이고, 무찔러야 할 상대라는 생각 자체가 후진적이고, 창피한 발상이다. 이 광고에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들을 넣었으면 어땠을까? 그 의미가 좀 더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을까? 나아가 각자 나라의 옷을 입고 같이 모여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좀 더 성숙한 이미지로 나아갔을텐데, 과연 이 광고를 본 외국인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지 참 씁쓸하기만 하다.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샤우팅 광고는 충분히 바이럴이 되었고, 이제는 세계적으로 바이럴이 되어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었다. 쏟아부은 돈의 양만큼 엄청난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런데, 그 소문은 현대에 대한 옹졸하고 속좁은 이미지에 배타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이미지가 퍼져 나가고 있다. 이는 나아가 한국의 이미지로 퍼져나가고 있는 셈이다. 아직도 후진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 나라로 인식되어 가고 있지는 않은가 염려스럽다.

또한 국내에서도 샤우팅 광고 하나로 현대에 대한 이미지는 급속도로 안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월드컵 직후 해설을 하기도 전에 나오는 광고는 SBS의 상술과 맞물려 거부감을 갖게 만들었고, 16강 우루과이전 후에 폭발하게 만들었다. 트위터에서는 온통 샤우팅 광고에 대한 불쾌한 이야기들로 가득했고, 블로그에도 마찬가지였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로 뻗어나가도 모자를 판에 쇄국주의 때처럼 외국인들은 코 크고 머리에 뿔 달린 괴물이라는 발상은 샤우팅 광고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 딴 식으로 소리를 질러서 돌아올 것은


전 세계인들이 우리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귀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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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새로운 장르가 탄생했다. 그건 바로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 리얼 버라이어티가 예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면, 뜨거운 형제들은 새로운 역사를 열고 있는 셈이다. 뜨거운 형제들은 무한도전의 아바타 놀이를 소개팅 아바타 놀이로 가져오면서 아바타 열풍과 함께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고 그 모습은 매우 창의적이고 고무적이다.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 LAYAR. 카메라를 켜면 주변에 트위터 유저들이 나타난다.


증강현실. 실세계에서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요즘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증강 현실 어플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2010년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Augmented Reality. AR이라고도 하는 증강현실 기술은 스마트폰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을 들고 카메라를 켜면 원하는 장소로 나를 인도해 준다던가, 건물들을 배경삼아 테트리스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단지 카드 한장일 뿐인데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실사같은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이 나오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로 증강현실이다. 눈으로 보이는 리얼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혼합현실이 바로 증강현실이다.


바로 이 증강현실을 예능에 접목시켜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것이 뜨거운 형제들이다. 그리고 그것을 내 임의로 증강현실 예능이라 명명하겠다. 그 컨버전스는 시청자들에게 먹히고 있다. 사람들은 뜨거운 형제들에 열광하고 있고, 서서히 일밤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독점중계로 힘들었던 월드컵 기간동안 뜨거운 형제들은 시청자들에게 더욱 관심을 받았을 정도로 뜨거운 형제들의 독주가 기대된다.

뜨거운 형제들이 이번 주에 시도한 것은 가상MT. 시골로 간다거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시원한 MBC 스튜디오 안에서 MT를 즐긴 것이다. 가상으로 MT라고 설정하고 스튜디오를 MT장소로 꾸며 놓았다. 그 모습은 흡사 패떴과 1박 2일을 닮아있었다. 일요일밤의 경쟁 상대들을 염두한 패러디가 아닐까 싶다. 올드팀과 영팀으로 나누어 형님들과 아우들로 나눈 것도 인상적이었다. 쓸데없이 YB, OB처럼 영어를 남발하는 것보다 형님과 아우가 더 와 닿았다.



MT장소와 게임은 제작진에서 세팅하고 가상으로 이미 꾸며진 것이지만, 뜨거운 형제들이 접하고 반응하는 것은 리얼이다. 리얼과 가상이 의도적으로 합쳐진 증강현실인 것이다. 그리고 막내 기광이 배가 아프다고 나간 뒤 쌈디를 아바타로 삼아 형님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명령어를 말로 입력하면 쌈디는 기광의 아바타가 되어 시키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이다. 기광이 명령어를 입력하는 공간이 현실이고, 쌈디가 형님들을 괴롭히는 공간이 가상인 것이다.




그러다 쌈디의 이상 행동을 눈치챈 뜨거운 형제들은 기광이 조종하고 있는 상황실인 현실을 급습한다. 현실과 가상이 만나 새로운 증강현실을 만들어내고 있는 장면이다. 저녁 먹을거리를 사러 갈 때도 스머프가 동행하고, 유도부가 난입해 있는 설정들은 모두 가상이지만, 현실속에 가상이 들어와있다. 마치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 어플을 켜 놓은 것처럼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스머프들이 등장하고, 로비에는 유도부 연습실을 끌어왔다. 그리고 그 난관을 뚫고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뜨거운 형제들은 리얼로 가상에 응답한다. 가상이지만 현실이고, 현실이지만 가상인 이 공간은 멤버들에게 리얼한 리엑션을 만들어내게 한다.

뜨거운 형제들이 주목되는 이유는 이런 트랜드를 바로 적용시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인기가 있다고 하자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너무 많은 리얼 버라이어티가 나와서 이젠 식상할 정도가 되었다. 또한 100%리얼은 없다는 말처럼 리얼과 각본의 아슬 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시청자의 날카로운 눈매를 피해 다녀야 했다.



하지만 증강현실 버라이어티, AR 버라이어티는 아무도 생각지 못한 장르를 개척하였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그 시도에 반응하고 있다. 증강현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생각의 판을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패더다임에 묶여 살아간다. 그 패러다임을 깨기란 쉽지 않지만 창의력과 도전은 형성되어 있는 판을 깨뜨려 버린다.

새로운 패더다임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자극을 주게 되고, 유머를 만들어낸다. 개그의 기본 컨셉이 고정관념을 극단적으로 벗어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슬랩스틱도 걸어가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넘어지게 된다. 단지 넘어지는 행위일 뿐인데 사람들은 배꼽을 잡고 웃는다. 그건 일반적인 고정 관념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또한 막장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도 생각의 틀을 넘어서 극과 극을 달리는 무리한 설정으로 인해 충격과 자극을 주게 되고 실소같은 유머 아닌 유머도 만들어낸다. 


그래서 뜨거운 형제들에선 막장드라마의 요소도 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질이 다른 이유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증강현실 예능은 리얼 버라이어티처럼 새로운 장르를 형성하며 뜨거운 형제들의 롱런을 보장할 것이다. 일밤의 구원투수가 될 뜨거운 형제들. 볼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지고 즐겁게 즐기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멋진 프로그램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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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우씨가 이틀 연속으로 사과를 하였네요. 두번씩이나 사과를 하게 되었으나 신속하게 대응하였다는 점에서 컬투에 대한 실망은 접어두기로 했습니다. 정찬우씨 힘내시기 바랍니다. 컬투팬으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정찬우의 음주방송은 북경 올림픽 때 연예인 응원단 이후 계속해서 연예인들이 응원은 안하고 놀다온다는 인식을 갖게 만들었다. 평소 컬투쇼를 즐겨 들었었고, 정찬우와 김태균의 흥겨운 방송을 좋아했다. 월드컵에서의 방송 실수에 실망을 하긴 했지만, 무언가 속사정이 있었겠지 하는 마음에 오히려 돌아와서 돌아올 비판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엊그제 컬투쇼를 듣다가 나온 사과문을 듣고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정찬우의 사과 내용은 아들 책상에 앉아 새벽에 청취자분들을 위해 글을 쓴다는 내용과 주변의 PD 및 스탭들이 징계를 받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 사과문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리고 창피하다는 말로 마무리를 짓고 그렇게 넘어갔다.

PD나 아파서 누워있는 작가, 스탭들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것은 청취자의 몫이 아니다. 그건 SBS 사장에게 말하면 되는 것이다. 굳이 사고문을 통해서 SBS사장에게 이야기할 것을 청취자에게 넉두리 늘어놓듯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 남아공에 가서 술을 마시고 피곤한 상태에서 다음 날 방송 시간까지 숙취가 풀리지 않아 실수할수도 있다. 기쁜 마음에 혹은 아쉬운 마음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 사고를 낸 부분에 대해서 청취자에게 사과를 하고 싶었다면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어야 했다. 결과만 놓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을 사고 경위를 설명함으로 오해를 조금이나마 이해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 사과문이다. 그런데 징계를 내려주지 말라는 말만 주구장창 한 후 아~ 창피해 하며 마무리짓는 정찬우의 사과문은 이해할 수 없었다. 청취자가 SBS사장에게 탄원서라도 내기를 바랐던 것일까?

글 주변이 없다는 말로 서두를 시작했지만, 사과문에는 진심이 담겨있다기 보다는 억울하다는 뉘앙스가 느껴졌다. 라디오는 TV와 다르게 가족적인 분위기라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사람들이 정찬우에게 듣고 싶었던 말은 평소 정찬우의 팬이었던 나같은 사람들에게 실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피치 못하게 실수를 저질렀고, 실망한 팬들에겐 정말 죄송하다는 말이었다.

정말 글 주변이 없었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컬투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일반 청취자 혹은 시청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사과문을 말해주었으면 한다. 그저 이야기를 급 마무리 짓기에 바빴던 김태균의 모습 또한 동료를 아껴준다는 느낌보단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으면 하는 느낌이 더 강했다.

두시탈출 컬투쇼
채널/시간 SBS 파워FM 매일 오후 14:00 ~ 16:00
출연진 정찬우,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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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솔직함 때문이었다. 라디오를 들을 때 모든 가식을 없애버리고 청취자에게도 편안한 친구처럼 대해주었던 컬투쇼이기에 최고의 인기를 끌어 ETV에서 정식으로 라디오를 TV로 보여주기도 했다. 치질 수술 남은 기간을 매일 며칠 남았다고 대신 이야기해주던 컬투쇼. 그 인기의 비결이 솔직함이었기에 이번 정찬우의 사과문은 컬투에게의 실망감으로 다가왔다.

사과를 강요하거나 정찬우 주변의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거나 음해하고자 쓰는 글은 아니다. 10년전부터 컬투쇼를 대학로에 가서 보았었고,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로 오후 2시만이 되기를 바라던 청취자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아쉽고 실망스러웠기에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속을 시원하게 해 주었던 컬투. 사과문에서도 솔직하게 진솔함이 묻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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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의 8강 진출이 아쉽게도 무산되었다. 정말 잘 싸워 준 태극 전사들. 원정 경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날쌘돌이 이영표와 승부차기 이운재도 은퇴를 한다니 이번 월드컵이 2002년 4강의 주역들을 월드컵 무대에서 보는 마지막 무대였던 것 같다. 열심히 싸워준 태극전사들과 허정무 감독, 스탭들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는 누구일까?

1. 차미네이터

June 26, 2010 - Port Elizabeth, South Africa - epa02224402 South Korea's Cha Du Ri (L) fights back tears after the final whistle of the FIFA World Cup 2010 Round of 16 match between Uruguay and South Korea at the Nelson Mandela Bay stadium in Port Elizabeth, South Africa, 26 June 2010. Uruguay won 2-1 and advanced to the quarter final.

재미있게도 차두리가 큰 이슈가 되었다. 솔직히 차두리는 이번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많은 욕을 먹었던 선수 중에 하나이다. 아버지의 그늘에 항상 아버지와 비교당하던 차두리. 하지만 이제 차미네이터라는 별명으로 완소남이 되었다. 차바타 혹은 차미네이터란, 차두리가 로버트라는 루머에서 나오기 시작하였는데, 차두리가 항상 웃으며 축구를 하고, 열심히 뛰고 또 뛰는 모습을 보다보니 관중들은 차두리가 혹시 로버트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예전엔 유독 차두리에 대해 혹평을 하던 차범근에 대해서도 최근 차범근이 차두리가 공을 잡으면 말을 아끼자 그것이 차미네이터를 조종하기 위해서 말을 안하는 것이라는 재미있는 해석이 나오면서 루머는 끊임없이 커지기 시작했다. 차두리가 16강에 도핑테스트에 걸려서 못 올라갔다는 말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도핑테스트에서 엔진오일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고, 어제 경기에서 눈물을 흘리자 차두리는 로버트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말하자, 기름이 새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차두리와 차범근 역시 이런 루머를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이번 월드컵 해설을 맡으며 대인배로 인정받은 차범근과 유쾌한 즐거움을 준 차두리는 월드컵 후에도 계속 회자되지 않을까 싶다.

2. 호프집, 치킨집, 피자집



치맥하나요~! 월드컵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은 치킨과 맥주. 월드컵을 보는데 최고의 궁합인 이 두 음식은 월드컵 기간동안 폭발적으로 팔리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에게 지던, 그리스에게 이기던, 기쁨과 아쉬움 속에 항상 우리와 함께 했던 것은 치킨과 맥주 그리고 피자였다. 치킨을 시키려면 오전에 미리 주문을 해 두어야 할 정도로 인기 폭발했기에 나중에는 생닭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3. SBS



독점 중계로 인해 시청률이 50%가 가까운 엄청난 기록을 내세웠다. 그로인해 광고도 평소의 광고보다 몇배는 비싸게 팔리게 되었다.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지 않아도 월드컵 중계만으로 웬만한 시청률을 올릴 수 있었으니 손 안쓰고 코 푼 셈이다. 또한 앞으로 계속될 월드컵과 올림픽 모두 독점중계를 하게 되면서 스포츠 방송으로 확실하게 포지셔닝되었으며 이제 스포츠를 하면 시청자들은 SBS부터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에 반해 월드컵 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게 된 3대 공적이 있다. 

1. 기자

경기가 끝난 후 어이없는 질문으로 선수들과 붉은 악마의 마음을 두번 죽인 기자는 공공의 적이 되었다. 질문을 제대로 준비해 가지 않았는지, 아니면 질문이 픽스되어서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처지였는지는 모르지만, 눈물을 머금고 겨우 참고 있는 선수에게 계속 질문을 하며 선수를 곤란하게 한다거나, 허정무 감독에게 첫번째 골이 정성용의 실수라고 질문에 아예 못박아 설명하는 등 듣고 있는 사람조차 열받는 질문들을 쏟아내며 공공의 적이 되었다. 또한 경기가 진 후 꼭 인터뷰를 아픈데만 후벼파는 질문만 하여 모두를 열받게 한 SBS기자들. 이번 월드컵 3대 공적 중 하나이다. 

2. SBS

그 기자들의 위에는 SBS가 있다. SBS는 월드컵 최대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완벽하게 공공의 적으로 돌아섰다. 경기가 끝나면 바로 광고를 틀어버리는 상업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또한 독점중계로 인해 질 떨어지는 중계를 하고 중계권을 어떤 곳이든 팔아먹으려고 혈안이 된 SBS는 욕설같은 별명도 갖게 되었다. 

스포츠 채널로 자리매김했지만, 그만큼 이제 다른 프로그램들은 힘을 쓰지 못할 것 같다. 돈독 오른 방송국으로 케이블 채널과 별반 다를 것이 없게 된 SBS. 월드컵은 최대 기회였고, 최대 위기가 되었다. 

3. 샤우팅 현대

월드컵 광고가 난무하면서 너도 나도 한몫 잡아보려는 꼴들로 인해 눈쌀이 찌푸려졌다. 그 중에서도 꼭 제일 처음에 나오는 샤우팅 광고는 최악의 광고였다. 샤우팅은 이미 부부젤라에 묻혀버렸건만 경기가 진 후에는 진 것을 예측한 광고를 넣고, 이기거나 비기면 그에 맞는 광고를 넣었다. 광고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경우의 수에 맞춰 광고를 내 보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광고를 하는 이유는 광고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로 인해 매출이 높아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일텐데, 이번 샤우팅 광고 및 기타 기업 브랜드 광고들은 그 기업들만 골라서 불매운동을 펼치고 싶을만큼 기분 나쁜 광고들이었다. SBS의 횡포로 인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광고를 했을텐데 욕만 먹고, 기업 이미지도 나빠지는 광고를 해 대었으니 최악의 광고가 아니었나 싶다. 

이번 우루과이전 후 바로 첫번째 광고로 나왔던 샤우팅 광고. 돈을 많이 들인만큼 욕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 차라리 졌을 때는 광고를 하지 않는 전략으로 갔으면 효과가 좋았던 광고로 남았을텐데 SBS의 횡포에 놀아나며 공공의 적으로 포지셔닝하게 되었다. 

June 26, 2010 - Port Elizabeth, South Africa - epa02223983 Uruguay's Alvaro Pereira (L) and South Korea's Cha Du Ri (R) during the FIFA World Cup 2010 Round of 16 match between Uruguay and South Korea at the Nelson Mandela Bay stadium in Port Elizabeth, South Africa, 26 June 2010.

월드컵의 수혜자와 공적들을 살펴보았다. 수혜자든 공적이든 이번 월드컵이 16강에서 멈춘 것이 모두 아쉽게 느껴질 것이다. 2002년 이후로 너무 상업화되고 있는 월드컵 문화. 이제는 기업이 좀 앞장서서 훈훈한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어떨까 싶다. 다음 번 월드컵에서는 수억들이며 욕먹는 광고를 하는 것보다 월드컵이 끝난 후 청소 비용을 대거나 쓰레기 봉투에 광고하여 훈훈한 광고 효과를 거두는 인간적인 광고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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