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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연예대상이 오늘 열렸다. 오늘도 어김없이 3사에서는 가요대상, 연예대상, 연기대상등 다양한 어워드 시리즈가 방영되고 있었다. 어제는 그래도 인디아나존스라도 해 주었는데 오늘은 채널 선택권이 없었다. 그냥 가요, 연예, 연기 모두 하나로 통합한 방송인상은 없을까? 그것도 3사 통합으로 말이다. 요즘은 말이 가수고 배우고, 예능인이지, 모든 분야에서 활동하니 말이다.

그리고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우려까지는 아니고 황당한 시츄에이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 3사 통합으로 시상식의 권위를 높히자고 했더니 SBS에서는 이효리를 공동대상으로 주면서 시상식의 막장을 보여주었다.

작년에 MBC에서 연기대상에 김명민에 끼워넣기로 송승헌을 집어넣어 막장 시상식의 진가를 보여주더니 2009 SBS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유재석과 함께 이효리를 끼워넣음으로 막장 시상식을 이어갔다. SBS가 하고 싶었던 말은 '패떴'에게 상을 주고 싶다는 뜻이 아닌가 싶다.


패떴을 통해 이미지를 망치고 있는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미안해서일까? 가수인 이효리에게, 그것도 패떴 하나만 하고 있는 이효리에게 대상을 준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뭐 내가 이해 안된다고 바뀔 것도 아니지만, 받은 사람도 영 찜찜하지 않을까 싶다.

이로서 유재석은 MBC와 SBS에서 대상을 받게 되었지만, SBS에서의 상은 공동수상이라는 점에서 별로 탐탁지 않을 것 같다. 대상이라면 최고의 자리를 가리는 상인데 최고의 자리를 나눠먹었을 뿐 아니라 라이벌이자 양대산맥인 강호동도 아니고 방송 3사 통틀어 패떴밖에 하지 않는 이효리에게 대상을 주다니 받고도 깨름직할 것 같다.

안그래도 유재석은 패떴으로 인해 안티가 양성되고 있다. 안티없는 청정 연예인 유재석에게 안티가 생긴 것은 패떴이 얼마나 유재석의 가치를 떨어뜨렸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패떴이 보여주는 도덕적 의구심은 그대로 유재석에게 전가되어 안티를 양성하게 된 것이다.


댄스 가수인 이효리가 유재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예능인이라니 참 기가찰 노릇이다. 시청자인 나도 기가 차는데 예능인들은 얼마나 기가 찰까? 이것이야 말로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는 막장 시상식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대상을 받은 유재석과 이효리에게 축하를 전한다. SBS의 막장 시상식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효리를 언급하게 되었으나 이효리가 무슨 잘못이 있겠는가. 주니까 당연히 받는게 인지상정이니 말이다. 받고도 씁쓸하고 보고도 짜증나는 SBS의 시상식에는 권위는 민망함만 있을 뿐이었다. 

좀 제대로 된 시상식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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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대상, 언제나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리고 마는 연말의 가장 재미없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관심있고,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속한다. 어릴 적에는 방송연예대상같은 어워드 프로그램이 재미있었다. 긴장감도 있고, 누가될까 가족끼리 예측해봄과 동시에 중간 중간 나오는 축하공연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어제는 잠시 MBC 방송연예대상을 보았다. 지붕뚫고 하이킥이 나오기에 관심을 가지고 좀 보다가 역시 영 재미가 없어서 인디아나존스 4를 보았다. 잠시나마 방송연예대상을 보면서 왜 이렇게 재미없게 할 수 밖에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떻게하면 재미있는 시상식을 열 수 있을까 생각도 해 보았다.

재미없는 이유


방송연예대상을 보면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며 장난친다. 그리고 편파적인 상을 주기도 하고, 최고의 자리를 뽑는 곳에 2명씩 뽑히기도 한다. 영 아니다 싶은 사람들도 주고, 저 사람은 불쌍해서 준 상이구나 하는 상도 있다. 어찌되었든 연예인들 위안하기 위한 어워드이고, 시청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상식이었다.

MBC에서는 그나마 번외편으로 최고의 프로그램과 베스트 커플을 네티즌들이 뽑을 수 있게 하여 참여를 가능하게 해 놓았지만 의미가 있는 상은 아니었다. 선후배 관계만 늘어놓고, 수상 소감도 식상할 뿐더러 자기들끼리 노는 시상식이다보니 별 감동도 없다.

물론 유재석의 대상은 매우 축하하고, 그가 마땅히 대상을 받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과는 이미 예측된 상황이었다. MBC에서는 유재석, KBS에서는 강호동, SBS도 유재석. 방송사 대표주자들이 받는 것이 당연지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재미가 없다.

왜 방송사마다 따로 시상식을 하고, 각 방송사마다 엄청나게 많은 상들을 뿌려댄다. 그래서 시상식이 권위도 없고, 재미도 없는 것 같다.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


시상식이 재미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꼭 시상식이 재미있어야 하는지 먼저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시상식에는 권위가 있어야 한다. 모두가 인정할만한 상이어야 상받는 사람도 기쁘고, 그걸 보는 사람도 진심어린 축하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 권위는 시청자들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공감하는 시상에는 권위가 있고, 그 공감과 참여는 재미를 이끌어낸다.

즉,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시상식을 즐길수록 시상식에는 권위가 생긴다는 것이다. KBS 연예 대상? KBS사람들끼리의 잔치이다. MBC연예대상? 역시 MBC사람들끼리의 잔치이다. 모두가 즐기고, 함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상식은 어떤 시상식일까?

재미있는 시상식


재미있는 시상식이 되려면 방송 3사 통합 시상식이 있어야 한다. 왜 KBS,SBS,MBC 다 따로 시상식을 해야할까? 물론 방송사마다의 입장이 있기에 3사 통합 시상은 불가능할지도 모르지만, 3사 통합 시상식이 없어야 할 이유도 없다. 오히려 3사 통합 시상식을 먼저 시도하는 방송사에게 엄청난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

3사 통합 시상식이 시도된다면 최초가 될 것이고, 최초의 프리미엄은 첫 시도한 방송사가 가져가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의 반응도 각 방송사마다 자기들끼리의 시상식보다는 통합 시상식에 더 의미를 두고,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무한도전과 천하무적야구단과의 대결, 1박 2일과 패떴과의 대결도 흥미로울 것이다. 각 프로그램은 모두 경쟁 프로그램이 있고, 서로를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때로는 처참하게 실패하기도 하고, 때로는 업치락 뒤치락 흥미로운 경쟁을 하기도 한다. 이런 대결들이 연말 시상식에서 같이 돌이켜볼 수 있다면 의미도 있을 것이도, 재미도 있을 것이다.

더불어 각 방송사마다의 시상식은 저절로 질 떨어지는 시상식으로 전락할 것이고, 3사 통합 시상식의 상을 받은 사람들이 가장 인정받는 분위기로 될 것이며, 꾸준히 이어간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도 더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을까? 3사 통합이기에 편항되거나 자기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 생각하지도 않을테고, 더 공정하고 권위있는 시상식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3사 통합 방송연예대상은 누구?


2009년에는 3사 통합 방송연예대상이 없으니 그냥 여기서 조촐하게나마 3사 통합 최고의 연예인을 투표해보기로 하겠다. 후보는 매우 공정하게 100% TV익사이팅 주인장의 주관으로 뽑았다. 역시 강호동과 유재석을 빼놓을 수 없다. 양대산맥인 강호동과 유재석, 이들 사이에 낄 후보들은 첫째로 박명수이다. 이번 시상식들에서 박명수만 웬지 찬밥신세인 것 같았다. 올해 가장 수고한 연예인이 있다면 박명수일텐데 말이다. 간염까지 걸려 힘들었는데다가 작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 박명수를 후보로 넣었다.



그리고 또 한명은 이경규이다. 올해는 이경규 부활의 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MBC에서 버림받고 KBS로 가서 보란듯이 성공한 이경규. 앞으로도 이경규의 활약은 계속될 것 같다. 2010년 가장 기대되는 연예인이기도 하다. 월드컵과 함께 빵 터질 이경규를 후보에 넣었다.


마지막 후보는 이승기이다. 어제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옆 테이블에서 여고생들이 방송연예대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강호동을 열심히 씹는 중이었다. 이유는 이승기 옆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승기가 부러우면서 한편으로 강호동이 안쓰럽기도 했다. 아무튼 1박 2일과 강심장, 게다가 찬란한 유산까지 폭발적인 시청률을 안겨준 이승기는 2009년의 핵심 키워드였다.

이 외에 김태호PD도 넣고 싶지만, PD인데다 PD상을 준다면 100% 몰표로 뽑힐 것이 당연하기에 이 4명으로 투표를 실시하려 한다. 별 의미는 없겠지만, 앞으로 방송사들에서 3사 통합 시상식을 동시방영으로 해 줄 것을 기대하는 의미로 해보려 한다. 누가 2009년을 빛낸 최고의 방송연예대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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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羊頭狗肉],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 겉으로는 훌륭한 것을 내세우고 실지로는 변변찮은 짓을 한다고 다음 사전에 적혀있다. 그리고 구로다 가쓰히로라는 가쓰우동같은 쪽바리가 무한도전이 뉴욕타임즈에 낸 비빔밥에 대해 한 말이기도 하다.

구로다 가쓰히로. 그는 산케이신문 국장이고, 교토대학교 경제학을 졸업했으며,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사장에 교도통신 서울특파원이기도 한 쪽바리다. '구로다 기자가 한국을 먹는다'라는 월간조선사에서 출판한 한국 음식 관련 책도 있고(목차보기), '좋은 한국인, 나쁜 한국인'이란 책도 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1년간 한국어를 공부했다니 한국어도 좀 하는 것 같다. 서강대 겸임교수로 강의도 하였으나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기도 했단다. 일본 극우파이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주장에 긍정적이고, 새로운 역사 교과서 만드는 모임에도 긍정적이란다. 일제강점시대를 좋게 받아들이거나 한국의 민족주의적 움직임을 비웃는 글을 산케이신문과 조선일보, 월간조선에 기고하고 있다고 한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기도 했단다. 이런 ㅆ!


노망난 쪽바리가 헛소리를 해댄다. "밥과 야채 등을 맹렬하게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비빔밥을 폄하했다. 그런데 이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나보다. 꾸준하게 평생을 한국 까대며 살아왔다. 논문이며 책이며 모두 저 따위 것들이다. 비빔밥을 보고 양두구육이라는 발언은 분명 노림수가 있는 말이다. 아마도 언론의 영향을 역이용해 자신의 지위를 향상시키려는 목적일 것이다. 평생 언론인으로 잔뼈가 굵었으니 여론을 모르고 한 소리는 아닐 것이고, 분명 노림수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한국인들이 미친듯이 날뛰며 욕하고 매도하는 것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동정심과 민족심을 유발함과 동시에 극우들에게 존경을 받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이번엔 상대를 잘못 골랐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이에 대해 “우리 음식이 세계화되니까 배가 아팠나보다. 그 분 앞으로 한식당 근처에는 얼씬도 못하시겠다. (한식당에 가면) 본인 스스로가 양두구육이 되니까. 나이 드셨으면 곱게 사셔야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양두구육

양두구육 원문



조만간 무한도전 내에서도 강하게 다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분명 그럴 것이다. 영리한 김태호PD가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도 노림수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격렬한 반응이다. 그렇다고 이 말 듣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구로다를 대적할 한국인이 있으니 바로 해리이다. 해리가 구로다 앞에가서 "야이, 빵꾸똥꾸야! 꾸질 꾸질 할배~"라고 한마디만 해주었으면 좋겠다. 해리에게 당한 구로다는 일본인에게 호소할수도 없을 것이고, 어린 아이를 두고 독설을 뱉을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구로다를 향한 해리의 한마디. 구로다야 구라 좀 그만치고 해리 말 좀 들어봐라!



서비스~!

빵꾸똥꾸 구로다야!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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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모른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국회를 모른다. 무의식적으로 그 쪽에는 눈이 돌아가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보아왔던 국회의 모습은 싸움판이었고, 어른들의 정치 이야기는 다들 욕 밖에 없었다. 한번은 어른들 모임에 따라간 적이 있다. 다방이었는데 TV에 대머리 아저씨가 나왔길레, "어? 전두환이다"라고 했더니 다들 내 입을 막으며 잡혀갈 지도 모른다며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대통령 이름 불렀다고 잡혀가다니... 그 때 이후부터 정치에 관해서는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된 것 일지도 모르겠다. 국회의원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얼굴을 드리민다.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가장 더럽고 치사한 일들을 하는 사람만 모아놓은 곳은 감옥이 아니라 국회같다는 생각이다.

정치에 대해 '정'자도 모르는 나도 바라는 이상적인 정치는 있다. 진보니 보수니 좌파니 우파니 그런건 모른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정치인의 모습은 이렇다.

1. 양복 안입는 정치인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무슨 조폭도 아니고 검은 양복에 어깨 힘 빡 들어가서 거들먹거리는 꼴은 정말 빵꾸똥꾸다. 양복 좀 안입었으면 좋겠다. 그놈의 금배지도 안달았으면 좋겠다. 그냥 청바지에 흰티 하나 입은 정치인은 없을까?

선거 때면 이런 정치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어깨에 뽕들어가고, 목에 힘줄 생기며 목소리는 거만해진다. 그리고 입에서는 끝없이 거짓말과 욕만 나온다. 완전 토나온다.

역발상을 가진 정치인은 없을까? 선거 때는 양복입고 정중하게 시민들에게 표를 구걸하고, 국회에는 찢어진 청바지에 해골 티셔츠 입고 가서 멋지게 선방 날리는 그런 정치인이 있다면 난 열렬히 그를 응원하겠다.

2. 일관성 있는 정치인

herkesten farklı duruş - being uniq
herkesten farklı duruş - being uniq by ^^TILSIM^^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장난하냐? 요즘 정치인들에게 딱 해주고 싶은 말이다. 말 바꾸는 것은 이제 아주 자연스럽다. 한 입가지고 100가지 말도 한다. 동영상이 활성화된 요즘에도 자료가 다 있는데도 쌩까고 거짓말하는 정치인들이니 동영상 없을 때는 아주 가관이었을 것이다.

한 입 가지고 두 말하지 않는 정치인이 있다면? 자신이 한 말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고, 자신의 말을 지키기 위해 눈물을 흘리고, 당에서 축출당하고 정치 생명 끝나는 것까지 감수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다면 난 도시락 싸들고 다니며 그 정치인을 응원할 것이다.

3. 국회에서도 웃는 해피 바이러스 정치인

Smile, you're on Candid Camera!
Smile, you're on Candid Camera! by ucumari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국민 옆에 항상 있겠다면서 만날 있는 곳은 국회 싸움터이다. 선거 포스터에는 그렇게 인자하게 웃더니 국회에서는 건들면 주먹 날아올 것 같은 썩은 표정이다. 국민 옆에 갔을 때는 온갖 거만한 표정으로 거들먹 거리는 정치인들은 계급사회의 귀족 출신인마냥 업신여기기 일쑤이다.

선거 유세할 때 같은 표정으로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다니는 정치인은 없을까? 웃으면 복이 오고,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웃는 표정을 보면 보는 사람도 자연스레 웃게 될 것이다. 얼굴에 화만 내고 다니니 보는 국민들도 정치인들에게 화만 내지 않는가?

내 발 아래 정치인도 원치 않고, 내 머리 위의 정치인도 원치 않는다. 친구같은 정치인을 원하며, 내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복한 정치인을 원한다.

실없는 사람처럼 매일 웃고 있는 정치인이 있다면 나도 그와 함께 웃어 줄 것이다.

이런 정치인이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난 우리나라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투표에 참여도 할 것이다. 주변 친구들에게 권할 것이다. 블로그를 통해 알릴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해서 정치에 참여할 것이다.

너무도 오랫동안 일관성 있게 정치인들의 모습은 화가 난 스쿠루지 영감과도 같았고, 앉은 자리에서 코 베어가는 사기꾼과 같았다. 누군가 위와 같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는 대통령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럴 용기 있는 멋진 사람이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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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네이트온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연락을 친구로부터 받았습니다. 아내의 아이디로 말이죠. 아내의 친구이자, 제 친구이기도 하기에 제게 연락을 먼저 했는데, 아이디가 노출된 것 같다며 확인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불과 1,2분 사이에 또 한통의 전화가 아내에게 걸려왔습니다. 이번엔 아내의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 또한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내용인즉은 친척이 갑자기 아파서 돈이 필요한데 보안카드를 잃어버려서 돈을 뺄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급전이 필요한데 310만원을 급히 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평소에 집사람이 금전거래를 한 적도 없었고, 그런식으로 친구들에게 빌릴 사람이 아니기도 하기에 쉽게 넘어가진 않았을테지만, 아내 친구는 정말 돈을 빌려줄라고 했답니다. 빌려주지 않은 이유는 국문학 학사와 석사까지 가지고 있는 아내이기에 문법과 띄어쓰기를 무시한 내용을 보고 아내가 아님을 직감했다고 하더군요. 평소 문법과 철자, 띄어쓰기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내이기에 다행이도 문법, 철자, 띄어쓰기 모두 무시한 사기꾼에게 당하지 않았지만, 정말 섬뜩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네이트온을 할 때 숫자를 입력할 때면 빨간색 글씨로 금전요구는 사기일 수 있다고 뜨더군요. 하지만 설마 그런 일이 있겠어? 라고 무시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을 당하고 나니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비밀번호를 자주 바꾼다.

상당히 귀찮은 일인데,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방법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한번 정한 비밀번호는 잘 바꾸지 않습니다. 아내의 비밀번호는 영문과 숫자로 조합된 쉽게 유추할 수 없는 번호인데 유출된 것으로 보아 사이트가 해킹 당한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그 비밀번호는 네인트온과 네이버에서만 사용하는 비밀번호이기에 네이트온과 네이버 둘 중 하나의 사이트에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PC방도 가지 않고 아기를 돌보느라 거의 집에서만 있었기 때문에 키보드 해킹이나 제 PC이 해킹 당했을리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이트에서 유출된 것인데, 이는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비밀번호가 사이트에서 유출된 것이고, 유출이 쉽다면 자주 해킹하여 언제든 비번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도용당한 아이디의 비번을 바꿔버린다면 속수무책이 될 수 있죠.

 

2. 명의도용서비스에 가입한다.

사이렌(바로가기)같은 곳에서 명의도용서비스를 무료체험과 유료 서비스가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할 때 미리 차단해 주는 것인데, 내 주민번호를 도용하여 회원가입을 하려하면 차단시켜 주는 것입니다. 내가 허용할 때만 주민번호를 열어주는 것인데, 사이트 회원가입이 미리 되어 있는 상태에서 아이디와 비번이 유출된다면 이 또한 속수무책입니다.

하지만 아이디와 비번이 유출되었다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3. 대화명을 바꾼다.

현재 제 아내의 대화명을 "제 아이디가 도용당해 금전을 요구한다고 합니다. 전 금전을 절대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속지 마세요"라고 바꿔놓았다. 적어도 이 아이디를 본 친구들은 다음 번에 사기꾼이 로그인하여 금전을 요구시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디가 특이하다보니 친구들이 주의해서 볼 가능성도 크겠죠?

 

4. 쪽지를 보낸다.

혹여나 로그인을 오랜만에 한 친구한테 그런 사기를 친다면 충분히 당할 소지가 있기에 미리 쪽지를 보내놓습니다. 내용은 대화명과 같은 것으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단체로 쪽지를 보내 "난 금전 요구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밝혀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Vladimir
Vladimir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5. 돈 거래는 꼭 전화통화 혹은 영상통화, 또는 직접 만나서 한다.

이 정도 대처를 했으면 그 다음은 대상자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네이트온으로 돈거래가 활발하기에 그런 사기꾼들이 활기를 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트온은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에 절대로 되도록 금전거래를 하지 않아야 하고, 돈거래는 직접 만나서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고, 전화통화나 영상통화로 상대방을 확인한 후 주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당하고 나니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납니다. 이렇게 쉽게 유출당하게 한 네이트온에 대해서도 화가 나고, 남의 아이디를 도용하여 사기치는 빵꾸똥꾸들에 대해서도 화가 납니다. 어쨌든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으니 다음 부터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고 미리 예방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돈거래, 절대로 네이트온으로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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