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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을 살려줄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그렇게 많이 광고하고 모든 MBC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예고가 나오더니 정말 그럴만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공익과 예능을 모두 담은 일밤은 예전의 느낌표할 때 그 느낌 그대로 온 것 같다. 처음엔 기대 반, 우려 반이었으나 이젠 일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밤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주객전도였다. 톱스타와 자극적인 요소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기획 그리고 자연스러운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추진력을 갖게 해 주는 것들인데 톱스타와 자극적인 요소를 대량으로 투입하여 거부감만 들게 하여 마치 모래 위의 집같이 쌓으면 쓰러지기 바빴다.

그리고 뼈아픈 애국가 시청률로 인해 일밤은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김영희 PD의 과감한 선택은 무리도 있었지만, 역시 기본으로 돌아간 프로그램의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올 뿐이었다. 3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난 단비가 제일 재미있고 즐겁다.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단비. 세상의 단 하나뿐인 비밀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단비가 최초일 것이다.

사람들은 공익 프로그램이 재미없다고 한다. 그건 오해다. 공익 프로그램이라는 단어가 만들어낸 오해 말이다. 단비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재미있고, 즐거웠을 뿐더러 쓸데없는 연예인 잡담보다 훨씬 더 상쾌한 웃음을 준다.

단비는 3가지 부분에 희망을 주었다.

1. 잠비아에 우물을...

꾸물 꾸물 물줄기가 나오다가 하늘 끝까지 촥 솟구쳤을 때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슴을 조마 조마하며 기다리다 물이 나오는 순간 한국인과 아프리카인은 한마음이 되어 기쁨에 춤을 추었다. 혹자는 왜 아프리카까지 가냐고 한다. 일밤은 우리나라가 도움받는 나라였으니 이제는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에 흙탕물을 마시고, 그로 인해 죽고, 질병에 걸리는 지역은 없지 않은가.

물론 훨씬 더 가까운 저 북녘에는 그런 우리 동포들이 있다. 가장 가깝지만 또한 가장 먼 곳인 그곳에 가장 먼저 단비를 내려주고 싶지만, 그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 듯 그곳에 갈 수만 있다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잠비아에는 우리가 쉽게 틀어놓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없다. 빗물을 고여 만든 웅덩이에서 흙탕물을 마시고 씻고 모든 것을 다 한다. 그나마 그 물조차 없어서 걱정이다. 그 물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물이 절대로 아니다. 우리가 마시면 바로 이질이나 말라리아에 걸릴 만한 물이다. 예전에 아프리카에 갔을 때 빗물을 마셔본 적이 있다. 그들이 마시던 흙탕물은 아니고, 하늘이 뚫린 비를 담아놓는 물탱크의 빗물이었다. 흙탕물에 비하면 매우 깨끗한 물이었지만 커피를 넣고, 별 짓을 다해도 비릿하고 느끼한 그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단 한잔의 생수는 그들에게 그야말로 생명수다. 그리고 돈이 없어서 우물을 파지 못하고 있었다. 아줌마들의 퍼포먼스는 가슴 깊숙히 스며들었다. 처음엔 신나는 그들의 얼굴 표정과 행동을 보고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1차 실패 후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웃음이 아니라 절망과 희망 사이의 간절함이었다. 그 간절함은 경건함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일밤은 700만원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였고 희망을 주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 그것이 우리를 웃음짓게 하고 살아갈 힘을 느끼게 해 주지 않는가 싶다.

2. 일밤에 시청률을...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일밤이 이제 두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코 쉽지는 않다. 남자의 자격은 날로 성장해나가고 있고, 1박 2일도 더욱 참신하고 리얼해지고 있다. 패떴은 계속 게스트발로 밀고 나가고 있기도 하다. 일밤에 희망이 있는 이유는 해피선데이는 아직 힘들지언정, 일밤의 옛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패떴과 골미다의 시청률은 충분히 끌여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일밤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고쳐나가야 할 점들이 많다. 그 고쳐나가야 할 점들을 받아들이고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한다면 일밤에 지금 있는 문제들은 오히려 기회가 될수도 있다. 헌터스의 경우 일밤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다. 이미 헌터스는 멧돼지 잡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고,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소재를 바꿈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헌터스라는 것이 꼭 멧돼지만을 의미하는 건 아닐 것이다. 이번에는 멧돼지를 하지만, 다음에는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것들을 잡아나간다면 현재 있는 멧돼지에 대한 오해들은 풀리지 않을까 싶다.

절망적이었던 일밤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는 단비는 우물편으로만 계속 나가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3. 시청자에게 희망을...
보는 내내 감동했다. 일밤 스태프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정도로 우물 프로젝트는 멋졌다. 10년 전 아프리카를 다녀온 후 생각한 것은 바로 인프라였다. 누군 왜 물 펑펑 나오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누군 왜 빗물과 흙탕물밖에 없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났을까? 가난이 문제일까?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해보게 만든 경험이었다.

매일 일상에 쪄들어 스트레스로 우울한 하루 하루를 지내는 수험생과 취직준비생과 직장인, 그리고 엄마들과 노인들... 우리 사회는 어찌보면 샤론의 말처럼 매일 슬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행복은 가까운데 있다. 물이 없던 그들에게 깨끗한 우물은 희망이었고, 단비가 만들어준 우물은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


우리는 수도꼭지만 틀면 깨끗한 물이 밤새도록 펑펑 나오고, 스위치만 누르면 전기가 나와 밤이 오히려 대낮 같지만, 매일 슬퍼한다. 단비는 우리에게도 단비를 내려주었다. 그 절망스런 눈빛과 행동에서 TV 밖으로 튀어나올만한 즐거움과 기쁨 속에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혹자는 그게 무슨 행복이냐며 입이 삐죽나와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기에 자신의 눈앞에 놓은 행복을 보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단비를 보며 희망을 느꼈던 이유는 지금 내게 깨끗한 마실 물이 있다는 것과 블로그를 할 수 있는 전기가 있다는 것 외에도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진 듯한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는 것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단비를 내려준 일밤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


TV익사이팅도 단비 프로젝트에 참여

지난 주 방송을 보고 TV익사이팅도 단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다음 뷰 추천수 X100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한 것이다. 금요일 저녁까지 하기로 했지만, 지금 글을 쓰는 순간의 카운트를 기준으로 하려 한다. 총 98회의 추천을 해 주셔서 9800원의 기부금을 내야 하지만, 채워서 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주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동참하려 한다. 이 글에 달린 다음뷰 추천수를 기준으로 X100원을 하여 기부를 하도록 하고 그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비록 미비한 금액에 불과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일밤 단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서 진행하는 이벤트이니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TV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단비 프로젝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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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시즌 2에 권상우가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이병헌의 하차는 기정사실이 된 것 같다. 권상우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권상우는 비호감 이미지만 잘 관리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신데렐라맨에서 권상우의 연기에 만족했고, 한류스타이면서 동시에 몸매와 연기력까지 갖추며 액션도 소화가 가능한 사람이 아이리스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아이리스의 시즌2가 어떻게 구성될 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장지역에 있는 가든파이브를 통채로 빌려놓은 상태라니 시즌1만큼 대규모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아이리스의 인기라면 시즌2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데다 시즌1 때 불거져나왔던 문제점들만 잘 보완한다면 아이리스는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아이리스가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서는 시즌2의 캐스팅이 가장 관건일 것이다. 현재 권상우가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권상우 안티들이 아이리스에 대한 반감을 풀어놓아 안좋은 여론이 생겨나고 있는 점을 보면 분명 남자배우의 캐스팅이 시즌2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시즌 1에서 이병헌의 연기는 아이리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주었다. 요즘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긴 하지만, 이병헌의 연기만큼은 아이리스에 가장 큰 공을 세워주었다고 볼 수 있다. 스토리의 빈틈과, 구성의 낯설음, 김태희의 멍연기를 모두 커버해준 것이 이병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병헌을 대체하고 그를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이 캐스팅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사람등를 꼽아보고자 한다. (여러분도 댓글을 통해 자유롭게 추천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 소지섭






이병헌이 아니라면? 생각 한 후 딱 떠오른 사람은 바로 소지섭이다. 우선 소지섭에 대한 여론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모두들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미 카인과 아벨에서 소간지를 작렬함으로 그의 거친 모습과 부드러운 모습을 동시에 각인시켰을 뿐더러 신비적인 이미지를 통해 아이리스의 김현준과 같은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한류스타로서 일본은 물론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소지섭이다. 그의 몸매도 어디다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몸매이며, 연기력은 정평이 나있다. 멜로에도 어울리고, 액션에도 어울리는 소지섭은 그만의 스타일과 컨셉을 가지고 있기에 아이리스 시즌1의 이병헌에도 밀리지 않는 독립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병헌의 특징은 남성 시청자들도 좋아하고, 여성 시청자들도 좋아하는 매력일 것이다. 소지섭 또한 어떤 성별이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좋아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고, 아이리스 자체 이미지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 장동건




품절남이 되어버린 장동건이 두번째로 생각난 사람이다. 최근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통해 대통령의 역할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아직 보지 못해서 어떻다 말은 못하겠다. 내가 생각하는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장동건이다. 이진태역으로 나온 장동건의 모습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보통 그런 꽃미남 연예인들은 그냥 웃음 몇번 흘려주고, 손만 흔들어주면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연기를 위해 태어난 것처럼 오히려 잘 생긴 외모를 컴플렉스로 여길만큼 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모두 2순위로 두었다. 그래서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그의 모습은 광적이었고, 장동건의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야말로 캐릭터를 가장 잘 살리는 배우인 것이다.

그의 연기에 대한 욕심과 열정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고, 여론 또한 매우 호감적이다. 그가 아이리스2에 나온다면 쌍수를 들고 환영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스크린에서는 종종 얼굴을 비추고 있지만, 브라운관에서는 근 10여년간 볼 수 없었기에 아이리스같은 대작으로 컴백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도 하다.

장동건 또한 최초의 한류스타이기도 하고 많은 해외팬들을 가지고 있기에 수급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연기력도 정평이 나있고, 몸매야 신이 내린 몸매이니 아이리스 요원으로 엄청난 포스를 내뿜지 않을까 싶다. 여배우로 고소영까지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말이다. ^^

3. 정우성



조각같은 외모인 또 한명의 한류스타는 바로 정우성이다. 놈놈놈을 통해 오랜만에 멋진 연기를 보여준 정우성은 아스팔트의 사나이 이후 별 다른 드라마는 찍지 않았다. 영화에서만 얼굴을 보여주는 정우성이 드라마에 출연한다면, 그것도 아이리스에 출연한다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똥개에서 망가졌던 그의 모습은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음을 보여준다. 한때는 연기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 그의 잘생긴 외모만큼 연기력도 늘었다. 또한 몸매는 여러 화보를 통해 검증이 되었고, 여론 또한 호감적이다.

아이리스의 제작비가 크기 때문에 이런 스타들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들에겐 돈은 이미 충분히 있기에 돈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병헌이 이미 스타트를 잘 끊어주었기 때문에 충분히 구미가 당기는 배역이 아닐까 싶다.

권상우도 나쁘진 않지만, 그 정도의 자금력과 시즌 1에서 이미 보여준 흥행 성적이라면 충분히 빅스타들과도 딜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아이리스 시즌2가 성공적이어야 시즌3,4,5까지 쭉 나갈 수 있을 것이고, 수출을 통해 본전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어설픈 캐스팅보다는 확실한 한방이 필요하지 않을까? 아이리스2에서는 이병헌을 능가하는 외모와 연기력, 여론, 인기를 가진 스타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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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라의 성형 눈물이 실시간 검색어로 나와서 무슨 일인가 했더니 강심장 이야기였다. 양미라를 보고 성형했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난 역시 사람 보는 눈이 없나보다. ^^;; (성형 유무를 전혀 구별하지 못합니다) 암튼 성형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한 양미라의 이야기를 들으니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강심장에서 굳이 그런 이야기를 왜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강심장하면 예능일텐데, 강심장에는 항상 눈물 짜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그것도 제일 마지막에 나와 강심장을 타게 만든다. 한 회 더 남았기에 강심장은 누구에게 돌아갈 지 모르지만, 아무튼 마지막에는 항상 눈물 스토리로 마무리를 짓는다.

그런데 그 눈물이 훈훈하지가 않고 작위적이란 느낌이 너무 많이 든다. 연예인들이 말하는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말이 아니라 구성이 그러하다는 것이다. 연예인들의 말은 감정을 더 실었을 수도 있지만 진심일 것이다. 그런데 그 구성이 항상 똑같다. 마지막에 눈물 이야기로 마무리.

강심장을 보고 있으면 패떴이 떠오른다. 전혀 다른 포맷에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양대산맥이 각각 있지만, 강심장과 패떴은 닮은 점이 많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공통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려 한다.

1.  게스트발

섭외 능력은 최고인 것 같다. 스타들이 무슨 책 잡히기라도 한 듯 패떴과 강심장에는 물심양면으로 나오는 것 같다. 패떴은 최근에도 산다라박, 유이와 같은 아이돌을 등장시키기도 했고, 강심장에는 슈퍼주니어, SS501등 왠만한 아이돌은 벌써 다 한번씩은 거쳐갔다.

게다가 강심장은 워낙 게스트들이 많아서 한번 출연하면 왕창 출연하여 무슨 뮤징뱅크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패떴 또한 아이돌 춤 배우기 및 각종 스타들의 개인기들로 한 회를 만들어 버린다. 지극히 팬층을 노린 방송이라 생각하지만, 어찌되었든 그것이 다른 방송과의 차별화라면 차별화인 것 같다.

2. 국내 최고 MC

패떴의 유재석, 강심장의 강호동 더하기 허당 이승기까지. 더 이상 최고의 MC도 없을 정도다. 이런 막강 MC들이 나오는데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MC들에 대한 신뢰감이 줄어드는 것은 참 희안한 일이다.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무한재석교를 만들어내지만, 패떴에서의 유재석은 안티양성소이다. 1박 2일과 무릎팍도사에서의 강호동은 카리스마 넘치고 재치와 센스가 있는 명MC이지만, 강심장에서는 오버액션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승기 보조에 불과하다.

만약 유재석과 강호동의 시대가 끝나게 된다면 그 몰락의 시작점은 패떴과 강심장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3.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은 방송, 시청률은 최고

패떴을 보다보면 정말 채널을 돌려버린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남자의 자격부터 본다. 특히 이경실편은 최악이었다. 패떴에는 대안이 있기에 채널을 돌려버려 위안이 되지만, 강심장은 이야기가 다르다. 강심장을 보다가 낸시랭의 오버와 재미가 없는데 억지로 웃는 모습이 게스트들의 얼굴에 역력할 때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다. 그래서 채널을 돌려버리면 상상더하기가 나온다. 그래도 상상더하기가 좀 낫겠지 생각하고 보지만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는 상상더하기의 아찔함에 다시 강심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기를 반복하다 결국 이것도 저것도 못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방송의 시청률은 참 높게 나온다. 시청률에 대한 의문은 정말 많지만, 다수가 따르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참고하고 있다. 하지만 기사는 시청률을 기준으로 나온다. 패떴은 그 수많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감소추세이긴 하지만 꿋꿋히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심장도 높은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경쟁 프로그램이 없으니 강심장은 유아독존이다.

4. 왜 이런 방송을 만들까?


패떴과 강심장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까 의문이 든다. 다들 나름 잘 나가는 PD들이고 연예인들인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것일까 생각을 해 보면 들려오는 그들의 변명은 딱 한가지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니까"... 빙고!

즉, 시청률이 높게 나오니까 광고가 많이 들어오고 돈이 되니까 프로그램이 유지가 되는 것이다. 또한 그 추세를 거스르기 싫어서 감히 다른 시도를 하지 못하고 계속 같은 식으로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시청률의 장난인 것이다.

시청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내가 본 TV 방송이 시청률에 포함될까? 안될까... 시청률은 통계에 의거하여 만들어진다. 즉, 표본조사를 통해 몇개 가구에 수신기를 설치하여 그 집에서 TV를 켰을 때 나오는 채널을 시청률의 기준으로 삼는다. 우리나라 인구 모두를 대상으로 할 수 없기에 표본만 내서 그것이 객관성을 띌 것이라는 전재하에 시청률을 내는 것이다.

어려운 이야기는 집어치우고 결국 집에 수신기가 없으면 내가 어떤 채널을 봐도 시청률에 집계가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패떴과 강심장의 공통점은 시청자를 전혀 고려치 않은 돈만 바라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뭐 돈이 있어야 프로그램도 만들고, 게스트 돈도 주고, 마케팅도 하고 그러겠지만, 시청자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다. 어떤 변명이 나올지 들리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과연 시청자를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지...

TV가 바보상자라면 바로 이런 프로그램들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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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 같다. 그건 바로 김종민의 소집해제 때문이다. 1박 2일은 김종민이 소집해제가 되면 시청자와 함께하는 1박 2일에 같이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6인 체제에서 7인 체제로 인원 감축 없이 가겠다고 하는데, 과연 김종민의 투입이 1박 2일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궁금하다.

우선 김종민은 예능과 가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연 김종민이 기대에 부응하며 1박 2일에 추진체로 작용할 지, 아니면 현재도 잘 나가고 있는 1박 2일이기에 하향세로 들어서는 변곡점이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결론은 내리지 않고 어떤 점이 득이 되고, 어떤 점이 독이 될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공익, 그이름도 유명한 김공익


공익들은 환영받지 못한다. 전체 공익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 중 특별한 경우를 지칭하는 것일거다. 특히 군대가기 전에는 온갖 운동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의 건강함을 과시하다가 막상 군대갈 때 되니 다치고 병원가고 하면서 분위기를 잡다가 결국엔 공익으로 빠지는 케이스가 환영받지 못하는 공익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공익 케이스가 바로 김종국이다. 우람한 근육을 자랑하다가 정작에 군대는 공익을 갔으니 참 말이 많았었다. 결국 김종국은 김공익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비호감 캐릭터로 전락했으며 패떴에서 캐릭터를 우겨넣는 바람엔 패떴의 전체 균형이 무너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패떴의 하향세의 꼭지점에는 김종국이 있었다.

김종민 역시 화려한 춤솜씨를 보여주다가 결국 군대는 공익으로 가게 되었다. 우람한 체격은 아니지만 다시 복귀하는데 분명 걸림돌이 되긴 할 것이다. 워낙 4차원 캐릭터에 두루뭉실 넘어가는 밝은 스타일이라 이에 대해서는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만 하지만, 이로 인해 1박 2일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가 다시 돌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 것 같다.

군대 이야기는 민감한 사항이다. 인정하기 싫어도 우리나라의 특별한 환경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패떴은 김공익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1박 2일은 그 덕에 더 성장해나갈 수 있었다. 그런데 맞불 작전도 아니고 또 다른 김공익을 넣는다는 것은 무리수가 아닌가 싶다. 특히 1박 2일 멤버 중에는 군대를 아예 면제받은 사람이 3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강호동은 체중 때문에 면제를 받았고, 은지원은 학력 미달, MC몽은 알수 없는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공익은 그나마 의무를 다 하기라도 했지만 면제는 아예 가지 않은 것이니 더 문제의 소지가 있다. 합당한 이유로 면제를 받았겠지만, 씁쓸한 면이 굉장히 많다. 강호동이야 씨름 선수였고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니 그렇다고 하지만, 은지원의 학력미달과 MC몽의 알 수 없는 이유의 면제는 충분히 문제제기가 되고도 남지 않을까?

그동안 단 한번도 문제제기가 되지 않았던 1박 2일 멤버들에 대한 군 문제 이야기가 김공익을 불씨로 솔솔 불어나온다면 그건 분명 1박 2일에 독이 될 것이다.

멤버 구성의 불균형


6인 체제에서 7인으로의 변화는 굉장히 불안정한 구성이 되어버리고 만다. 특히나 팀 나누기를 좋아하는 1박 2일로서는 애매한 팀 구성이 될 것이고 복불복을 할 때마다 한명씩 남기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안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복불복의 1박 2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모든 일에는 복불복으로 결정하는 1박 2일은 당분간 팀체제는 힘들 것 같다. 요즘들어 OB팀과 영팀으로 나누는 일이 잦은데 이렇게 되면 MC몽, 은지원, 이승기의 영팀에 더 힘을 실어주게 될 것 같다. 이 부분도 1박 2일에는 득보단 독이 될 것 같다.

혹시 멤버 하차의 전주곡?


1박 2일 PD는 멤버 하차는 절대로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7인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종민과 함께 한명을 더 들여 8인체제로 간다면 하차의 여지나 논란은 없었겠지만, 7인을 굳이 고집하는 이유는 여지를 남겨둔 것 같다.

요즘들어 부쩍 김C가 언론에서 흘린 말들이 이제야 귀에 들어온다. 예능이 힘들어서 음악을 하고 싶다는 김C의 말이 뼈가 담긴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만약 김종민의 합류가 김C하차를 염두해 둔 것이라면 1박 2일은 새로운 판을 짜야 할 것이다. 아빠같은 카리스마 강호동과 엄마같은 푸근함의 김C가 어울어져 가족같은 느낌의 1박 2일이었다면 엄마가 집을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다른 판을 짜야 할 것이다.

만약 김C가 하차한다면 자연스레 이승기는 강호동과 이수근 쪽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고, 은지원, MC몽, 김종민이 한 팀을 이루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도 비슷하고 요즘 강호동과 이승기는 강심장으로 우애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1박 2일에는 변화가 필요한가?

1박 2일에는 분명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 슬슬 복불복도 질리기 시작하고, 리얼의 효과도 다 되어간다. 야외 취침과 게임들은 재미를 주긴 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역부족이다. 최근 다큐 분위기를 많이 내며 감동적이지만 약간은 지루한 면을 보여준 1박 2일에 김종민은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김종민은 각 멤버들을 자극하게 될 것이며 캐릭터가 비슷한 은지원이나 MC몽에게는 큰 자극이 되어 캐릭터를 놓고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런 경쟁 구도 하에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고, 1박 2일은 다시 한번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종민의 투입이 어떻게 진행될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1박 2일이 패떴 김공익 사건을 타산지석 삼아 그 일에 대해 오픈을 하며 자연스레 접근한다면 충분히 독이 아닌 득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패떴은 분위기나 마인드 자체가 오픈이 아니기 때문에 독으로 작용했지만, 1박 2일은 그동안 리얼과 소통을 추구해 왔기에 시청자에게 이해를 구하고 오해는 풀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1박 2일이 김종민 공익에 대해 아주 편안하게 오픈하고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화를 시도했으면 좋겠다. 또한 나머지 군대 면제받은 멤버들도 자연스레 오픈을 하게 되면 이해하지 못할 시청자는 없을 것이다. 또한 그런 소통의 자세는 1박 2일을 진정으로 한단계 도약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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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다가 경악을 하고야 말았다. 갑자기 난데없이 윤종신이 나와 엄청난 분량을 잡아먹으며 최악의 연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웬만하면 시트콤에서는 연기를 못하기도 힘든데 완진히 극의 흐름을 망가뜨리며 지붕뚫고 하이킥을 태혜지 수준으로 만들어 버렸다.

지금까지 봐 온 지붕뚫고 하이킥 중 최악의 애피소드가 이번 회가 아닌가 싶다. 윤종신은 정수기 설치원으로 나오면서 모든 면에서 허약한 유리 형제로 나왔다. 눈물을 흘려서 탈수 증세가 생기고, 바람이 불어 날라가고, 다리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캐릭터로 나왔는데 재미있는 캐릭터를 얼마나 재미없게 만들었는지 채널을 돌려버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요즘 최고로 좋아하며 본방 사수를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오늘 마침 아버지께서 오셔서 최고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고 한 뒤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았는데 민망해 죽는 줄 알았다. 아버지의 소감은 초등학생들도 안웃을 이런 프로그램을 시간 아깝게 왜 보냐며 혀를 차셨다.

원래는 안 이렇다고 변명해 보았지만, 아마도 아버지께서는 하이킥을 다시는 안보지 않을까 싶다. 윤종신의 분량은 거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컸다. 처음부터 나와 마지막 장면까지 장식한 윤종신은 명품 시트콤에 흠집을 내어버리고 말았다. 패떴에서의 어르신 컨셉을 가지고 와 보약까지 먹어가며 끼워 맞추려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작위적인 느낌이 들 뿐이었다. 적당히 나왔다가 들어갔으면 좋았을텐데 이번 애피스도를 완전히 말아먹은 셈이다.


왜 하이킥은 윤종신을 갑자기 넣었을까? 기사를 보니 15년 지기 절친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당 형제로 나온 윤종신과 장항준 감독은 15년 지기 절친에 진행자와 게스트 사이이기도 했고, 김병준 PD와 막역한 사이이기에 바쁜 스케줄을 뒤로 한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는 것이다.

7년 전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이미 허당 형제로 나온 적이 있었고,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하는데 PD에겐 의미있는 출연있었을 지 몰라도 보는 사람으로서는 정말 짜증 났다.

지붕뚫고 하이킥에 왜 무리수를 두었을까? 정황상으로는 김병욱 PD가 요청해서 특별 출연했겠지만, 굳이 특별 출연을 안해도 사용할 소스가 굉장히 많은데 무리수를 두어가며 우정을 과시한 것은 오버가 아니었나 싶다. 허당 형제, 올해 최악의 캐릭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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