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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관심을 받고 자라고, 관심을 받으며 살길 원한다. 서로의 관심 속에 사회성이 길러지며,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인생사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처럼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적 이유로 인해 가족이 해체되고 있다. 경제적 이유란 돈이겠지만,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닌, 돈을 향한 욕망의 강도가 소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보며 가장 재미있게 보는 캐릭터이자, 슬픈 캐릭터는 해리인 것 같다. 빵꾸똥꾸로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해리이지만, 황정음과의 친구편에서 해리의 의사소통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해리는 세상의 사람을 두분류로 나눈다. 그것은 빵꾸똥꾸와 친구이다. 그나마 친구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사람이 빵꾸똥꾸이다.


빵꾸똥꾸라는 말은 이순재가 방구를 뀌자 이현경에 똥꼬 좀 막으라는 말에 말이 느렸던 어린 해리가 빵꾸똥꾸라는 말을 하게 된 것이다. 해리에게 빵꾸똥꾸는 그 단어의 뜻보다는 담겨진 의미가 많은 단어이다. 처음으로 칭찬을 받았던 단어였고, 그 단어를 반복할수록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

하지만 해리가 생각하는 빵꾸똥꾸의 뜻과 사람들이 생각하는 빵꾸똥꾸의 뜻은 달랐다. 해리에게 있어서 빵꾸똥꾸는 관심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지저분한 단어, 혹은 불쾌한 단어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서 의사소통의 문제는 일어나게 되었을 것이다.


어릴 땐 관심을 받기 위해 빵꾸똥꾸라 해도 사람들이 귀엽게 봐 주었겠지만, (특히나 말이 느렸기에) 성장할수록 해리가 빵꾸똥꾸라하면 사람들의 표정은 불편해하고 기분 나빠했을 것이다. 거기에서 해리는 의사소통의 오해로 상처를 받게 되었고, 그 이후 친구 외의 모든 사람은 빵꾸똥꾸로 인식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해리는 의사소통에 서투른 아이가 되었을 것이다. 해리와 친구가 되면 우선 절친이라는 의미로 빠진 앞니를 보아야 하고, 해리의 입에 들어갔다 나온 것도 거침없이 먹어야 한다. 지저분하기 그지 없는 그런 행동들은 해리에게 있어서 관심의 표현이었지만, 사람들에겐 지지분하고 불쾌한 행동일 뿐이었다.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관심을 거부하게 되고, 그 관심을 거부한 거절감에 해리는 폭발하며 빵꾸똥꾸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앞니를 보여주고, 먹던 것을 주는 행위는 해리에게 있어서 최상의 관심 표현이고, 절친에게만 하는 행동이다. 그 의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빵꾸똥꾸같은 지저분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관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그렇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이는 바로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고, 바로 잡아준다는 것은 교육에 달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의 부재가 해리를 빵꾸똥꾸로 만들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의 인성교육 부재, 가정에서의 가정교육 부재가 만들어낸 우리 시대의 아이들인 것이다. 이런 아이들이 잘못되었다는 것보다는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교육을 통해 충분히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는 친구를 만들고 싶어한다. 직장에 다니느라 항상 바쁜 엄마, 회사에서 오랜 시간 있는 아빠와 할아버지, 학교가서 늦게 오는 오빠, 병원가서 아예 안들어오기 일수이고, 들어와도 들은체도 못하는 삼촌 사이에서 해리는 소외감과 고독을 느꼈을 것이고, 그것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소통의 부재는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오해의 연속은 해리를 열받게 했다. 그래서 해리는 모든 사람들을 빵꾸똥꾸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즉, 그 말의 의미는 "자신의 관심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란 뜻이 아닐까 싶다.

해리가 신애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신애의 순수함과 작은 것에 대한 관심들이 해리와 친구가 되게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된다. 같은 또래의 전혀 다른 환경의 아이.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서 소통이 이루어지고 화합이 일어나는 것이니 말이다. 해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성을 배워 신애와 절친이 되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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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녀는? 이제 남자들에게는 공식 질문이 되었을 정도로 소녀시대의 인기는 굉장하죠? 여러분은 소녀시대 중 누구를 제일 좋아하나요? 전 제시카입니다. 소녀시대에 대해서 전혀 관심도 없었지만, 무한도전에 나온 제시카의 모습에 완전히 반해 팬이 되어버렸지요.

제시카가 라디오스타에서 얼음공주로 나올 때만 해도 참 시니컬하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와 함께 냉면을 부르는 순간 "얼음"이 되어버렸습니다. 제시카가 얼음공주인 이유는 제시카가 차가운 것이 아니라 제시카를 바라보는 사람을 얼려버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아무튼 주책 바가지 아저씨가 제시카를 좋아하게 되었고, 광고에 소녀시대가 나오면 제시카만 선별하여 볼 수 있는 선구안이 생길 무렵,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제시카의 뮤지컬 데뷔였습니다. 그것도 제시카의 헤어스타일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금발이 너무해"로 말이죠.

'금발이 너무해' 영화는 2탄이 나왔을 정도로 인기를 많이 끌었던 영화인데요,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을 맡았고,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죠.금발은 머리가 나쁘다는 미국인들의 선입견을 잘 볼 수 있었던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였습니다. 게다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까지 했던 작품을 우리나라에서 제시카, 이하늬, 김지우가 엘 우즈역을 맡으며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삼폐인에서도 나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연습도 많이하고, 기대해도 좋은 뮤지컬인 것 같아요.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연인들과 함께 보기 딱 좋은 뮤지컬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말에 분위기를 내고 싶은데 영화는 좀 시시하고, 마땅히 분위기내며 즐길만한 곳이 없는데, 멋진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곁들인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고, 뮤지컬을 보면 뮤지컬을 보고 나오면서 눈이라도 내릴 듯한 럭셔리하고 샤방한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분위기라면 프로포즈를 해도 무조건 승락할 것 같은 최적의 분위가 아닐까요? 

누구 공연을 볼까? 

제시카의 공연은 소녀시대의 귀여운 제시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고, 이하늬의 공연은 세계가 인정한 미인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으로 좋고, 김지우의 공연은 정통 뮤지컬을 맛볼 수 있다는 것으로 좋으니 어느 공연이든 즐거운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연인과 함께 가고 싶지만, 총알이 부족하여 못가시는 분들을 위해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이벤트에 신청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끌레도르 홈페이지(http://www.cledor.co.kr/event/event_view.asp?IDX=89)에서 러브액츄얼리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이벤트에 응모가 됩니다. (단! 19세 이상만 참여가 가능하니 이 점 꼭 참고해주세요~!)

<이벤트 신청 페이지>  http://www.cledor.co.kr/event/event_view.asp?IDX=89

끌레도르 처음 나왔을 때 보자마자 바로 사 먹었는데, 국내에 제대로 된 치즈 케잌 아이스크림이었기 때문이죠.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이미지의 끌레도르가 이번에는 더 부드럽고 달콤한 러브액츄얼리 이벤트로 금발이 너무해를 지원해 주네요. 저번에는 야구장에서의 프로포즈를 기획하더니 정말 멋진 이벤트로 연인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끌레도르 이벤트는 1,2로 나뉘는데요, 저는 두개 다 신청했어요. 누구 공연인가 보았더니 이하늬와 김지우의 공연이더군요. 아쉽게도 제시카의 공연은 없었어요.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한가지는 제시카의 공연이 가장 빨리 팔리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벤트에 공연을 넣지 않았겠죠?

전 누구 공연을 보건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샴페인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누가 주인공이든 정말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아내와 함께 끌레도르 치즈케잌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제시카, 제 2의 옥주현이 될까?


출연 스케줄 (클릭하면 크게 보여요~! ^^)


옥주현, 바다의 공통점은 뮤지컬에서도 성공한 가수라는 점이죠. 가수가 뮤지컬 배우를 하기란 쉽지 않은 길이라 하던데 뮤지컬은 라이브가 우선 되어야 하고, 발성도 다를 뿐더러 춤과 연기까지 해야 하니 분야가 다른 가수가 함부로 뛰어들기에는 버거운 점이 있습니다.

옥주현이나 바다는 많은 노력 끝에 뮤지컬 배우로 성공한 케이스인데, 제시카가 그 반열에 오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성량은 옥주현이나 바다에 미치지 못하지만, 음색은 독특하여 소녀시대에서는 나름 튄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왕 발을 딛였으니 뮤지컬 배우로도 화려한 시대를 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시카의 명성으로 인해 뮤지컬이 빛을 보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 눈에도 확 띄었으니 말이죠. 하지만 앞으로 롱런을 하기 위해서는 명성만으로는 힘들고, 더 많은 노력과 연습 그리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시카의 첫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성공적으로 공연되어, 제시카가 뮤지컬 배우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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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사람은 바로 해리이다. 버릇없는 행동과 빵꾸똥꾸 캐릭터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해리는 파격적이면서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이들이기도 하다. 오냐 오냐해서 키운 안하무인 아이들. 그 대표가 바로 해리인 셈이다. 오냐 오냐한 아이들은 과잉보호와 관심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무관심이기도 하다. 부모가 아이의 기 살리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교육에는 무관심했기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다면 가장의 부재를 들고 싶다. 해리가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버릇없는 아이가 된 것처럼 소외는 아이의 문제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의 사회적 문제이고, 그 중 가장 큰 부분은 가장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애피소드에서는 정보석의 굴욕이 담겨있었다. 만날 장인어른인 이순재에게 맞고 쫒겨나기 일수인 정보석을 보고 있던 아들은 추운 겨울에 대문 밖에 가운만 입고 벌벌 떨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 외할아버지에게 대들게 된다.


정보석은 그것이 아니라 외할어버지가 자신을 좋아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아들을 다독인다. 그리고 아들 준혁이와 함께 등산을 하기도 한다. 산의 정상에 올라 아들과의 훈훈한 대화는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산에서 내려와 도토리묵에 막걸리를 한잔 걸치자 그동안의 설움을 아들 앞에서 울며 불며 풀어내게 된다. 분노와 우울이 함께 나타나며 설움을 폭발적으로 쏟아내고야 마는 아버지.

아들과 오랜만에 함께 자는 것이 술마시고 취해서 자는 것임을 깨달은 정보석은 잘난 아빠는 아니어도 좋은 아빠라도 되고 싶었는데 그나마도 너무 힘들다며 아들의 방을 빠져나간다.


고개 숙인 이 시대의 가장

정보석은 이 시대 가장의 모습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듯 싶다. 가장의 능력과 역할은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 88만원 세대에 언제 책상이 없어질 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 경제적인 위치와 지위가 점차 박탈됨에 따라 능력 없는 아버지들이 나타나게 되었고, 결혼을 안한 남성은 아예 비혼으로 남게 되기도 한다.

집 안의 기둥인 가장이 경제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홀대받고 소외당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정보석의 경우는 경제적으로 풍요롭다고 할 수 있지만, 처갓댁의 힘일 뿐, 자기 자신은 막노동 외에는 혼자 돈을 벌 수 없는 가련한 가장에 불과하다. 그의 능력은 가족 내에서 무시를 당하는 수준이고, 그의 실수는 곧바로 슬리퍼로 날아온다. 이는 가족 내에서 가장의 부재를 나타내고, 가장의 소외는 곧 가족의 위기로 찾아온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세경과 신애가 같이 살게 된 이유도 가장의 부재이다. 세경과 신애의 아버지는 사업의 실패로 사채를 쓰게 되고, 그로 인해 떠돌이 신세가 되었다.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가장의 부재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가장들이여, 고개를 들자.

아프리카 캐냐 마사이 부족과 1달 동안 같이 지낸 경험이 있다. 그곳은 일부다처제로 사냥과 전쟁으로 남자가 부족하다보니 일부다처제는 종족 유지를 위한 문화적 선택이었다. 내가 있던 곳에는 기본적으로 한 남자 당 10명의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고, 1명의 아내마다 10명의 자녀들이 있었다. 즉, 1명의 가장은 100여명의 가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가장이 무너지면 100명이 모두 무너지게 된다. 그만큼 가장의 권위가 잘 세워져 있기도 하다.

가부장제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유교적인 가부장제도의 피해는 이미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고,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의 존재는 가족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기댈 수 있는 곳이고,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구심점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능력이 구심점을 없애버린다면 원자에 핵이 없어져 전자들이 튕겨져 나가는 것과 같이 가족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가족은 바로 이런 가족의 모습이고, 이 시대의 모습이기도 하다.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번 회는 너무도 마음 속에 와 닿았다. 정보석의 주정은 결코 웃을 수 없었다. 가슴 속을 후벼파는 분노와 우울의 표출이 공감과 책임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잘난 아버지가 되고 싶은 것이 모든 아버지가 원하는 아버지상일 것이다. 하지만 "잘난"이라는 것은 "못난"을 수반하기에 경쟁 구도 속에서 상위 몇 퍼센트만 차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정보석은 상대적 개념일 뿐 비교적 이루기 쉬운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얼마나 미안하고 속상했을 지 그 마음이 TV밖을 통해 전해져왔다. 정보석 자신은 모르고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듯, 정보석은 정준혁에게 좋은 아버지이다.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마음 그 자체가 좋은 아버지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경제적 능력이나 다른 능력이 가장을 사라지게 만든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 가장의 존재는 "좋은" 가장이 되고자하는 의지와 마음이 있을 때 나타나게 된다. 경제적 능력이나 기타 능력이 없다고 좌절하거나 고개 숙일 필요가 없다. 가장이 일어나야 가정이 일어나고, 가장이 바로 서야, 가정이 바로 선다. 이제 더 이상 고개를 숙이지 말고, "좋은" 가장이 되고자 하는 의미와 마음을 갖는다면, 분명 좋은 가장으로 고개를 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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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식객편에서 가장 짜증났던 사람은? 정답! 정준하가 정답이다. 1박 2일의 비어캔치킨 이승기의 고집은 완전히 애교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준하의 밉상 짓은 거의 TV를 꺼버리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하였다. 도대체 왜 저럴까? 기차 사건과 세금 사건등 각종 구설수에 둘러 쌓였다가 최근 쩌리짱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나 했더니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최고 밉상 짓을 하고야 말았다.

무한도전 식객편은 달력 프로젝트에서 뉴욕에서 찍는 것을 한식 알리기라는 의미까지 담아보려 시작한 또 다른 프로젝트이다. 다른 프로그램 같으면 그냥 히히덕 거리며 놀다가 왔을텐데, 불우한 이웃을 위한 달력 프로젝트와 더불어 한국 음식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홍보사절단의 의미까지 담아서 가니 정말 무한도전^^b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뉴욕의 식객편을 보면서 아직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았다. 타임스퀘어에 삼성이 있지만, 삼성이 일본 것인 줄 아는 사람이 더 많고, 심지어 한국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김치를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었고, 비빔밥은 아예 몰랐다. 스시는 모두 알고 있었고, 아시아인인 무도 멤버들을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일한 아시아 음식인 스시를 대답하곤 했다. 미국도 이 정도인데 다른 나라는 더 할 것이다. 어학연수를 할 때 멕시코의 한 친구는 정말 한국 자체에 대해 몰랐고, 남북한이 갈라진 줄은 전혀 몰랐을 뿐더러 한다는 말이, 같이 살지 왜 갈라져 사냐고 물어봤을 때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

무한도전이 뉴욕에 가서 인터넷방송에도 출연하고,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한국 음식을 전하기 위해 간 것은 정말 한국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많은 의미가 담긴 장면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기 전에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 명장 쉐프까지 모시고 다시 한번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정준하의 막돼먹은 밉상짓이 시작되었다. 가르쳐주러 뉴욕까지 같이 온 쉐프에게 하수구나 뚫으라 하더니 김치전에 대한 알 수 없는 자존심으로 최고 요리사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고 반항하는 모습과 그로 인해 삐진 모습은 진상에 밉상에 화상이었다.

상황 자체가 너무 기가 막혔을 뿐더러 적반하장에 안하무인이 따로 없었다. 보는 사람도 불쾌했는데, 당한 사람은 얼마나 더 불쾌했겠는가. 삐진 정준하를 위로해 주는 무도 멤버들도 이해가 안되었고, 입이 삐져나와 있는 정준하도 이해가 안되었다. 마치 무도 전체가 정준하를 위로해주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았고, 스태프와 멤버 모두 정준하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쯤 되니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정준하를 비난하고 힐난할 것이라는 것을 알텐데 왜 무한도전은 편집없이 이 장면을 그대로 노출시켰을까? 그리고 정준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을 애처럼 왜 고집을 피웠을까? 이것이 무한도전이고, 전국에 다 방영될 것이라는 것을 그동안 경험으로 보아 충분히 알텐데 말이다. 그래서 두가지의 경우를 놓고 정준하의 의도를 생각해보았다.

1. 설정이다.

캐릭터. 예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캐릭터이다.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에서도 캐릭터가 언급되었듯 어떤 캐릭터를 잡느냐에 따라 그 연예인의 수명이 연장되기도 하고, 단축되기도 한다. 정준하의 캐릭터는 무엇이었을까? 노브레인부터 밀고 있는 "바보" 캐릭터이다. "뚱보", "식신"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정준하의 이런 캐릭터들은 너무 많이 써 먹었고 금새 식상해지는 캐릭터에다 겹치기 쉬운 캐릭터이다.

정준하를 보면 캐릭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인 것 같다.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려다 어울리지 않는 외모와 그간의 이미지 때문에 실패했고, 착한 이미지를 만들려 했지만, 각종 사회적인 이슈에 휘말려 먹히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것이 필사즉생의 생각으로 "밉상" 캐릭터를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욕 먹는 캐릭터는 누구나 갖기 싫어하는 캐릭터이지만, 가장 오래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빛이 있으려면 어둠이 있어야 하고, 선이 있으려면 악이 있어야 더욱 극명한 대비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캐릭터에도 서로의 캐릭터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유재석과 정형돈, 길은 선의 캐릭터를 잡은 것 같다. 그리고 박명수, 노홍철이 악의 캐릭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유재석과 박명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콤비이고, 노홍철과 정형돈도 잘 어울리는 콤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준하는 애매한 입장이었다. 박명수와 경쟁하고 유재석과 친하게 지내려 하여 악의 캐릭터를 갖기 힘들지만 하는 행동이나 이슈들은 반감을 살 만한 것들이기에 어중간한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귀여운 척, 착한 척, 웃긴 척을 해보려 했지만, 역효과만 낳고 캐릭터만 중화될 뿐이었다.

선한 캐릭터에 여러 번 도전했으나 한계를 인식하고 완전히 반대로 악한 캐릭터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작한 첫번째가 밉상 정준하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너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정준하의 모습은 차라리 설정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2. 성격이다.

캐릭터를 설정하려면 상대역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밉상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은 1인자 유재석도, 2인자 박명수도 아닌 명장 쉐프이다. 일반인에 가까운 쉐프가 그런 리얼한 표정과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설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건 리얼한 상황일 확률이 더 높다는 생각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정준하의 평소 이미지와 그간 이슈들을 봐 왔을 때 이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다. 김치전 하나 만들겠다고 온갖 진상을 부리고, 그래도 식신이라는 어설픈 자존심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공감도 가긴 한다. 원래 태권도도 노란띠가 제일 설치고, 바둑도 초보가 프로인 척하는 것처럼 말이다.

식신의 이미지와 먹는 것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여러 음식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마치 쉐프라도 된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또한 방송이 그대로 된 것도 분량이 안되어 그럴수도 있고, 이런 반응이 나올 지 예상치 못했을 지도 모른다.

결론: 설정이든, 성격이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제 정준하의 캐릭터는 완전한 밉상이 되었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설정으로 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원래 의도한 밉상 캐릭터인 것처럼 밀어붙인다면 욕은 들어먹을 지 언정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애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강력한 캐릭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애매한 캐릭터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정준하는 이번에 완벽한 무리수를 두었다. 무한도전이 퇴출을 절대로 시키지 않는 형제애로 똘똘 뭉쳤다는 것을 역이용한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깔려 있기에 그런 행동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나잇값 제대로 못하는 정준하의 모습은 참 씁쓸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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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의 시즌2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배우도, 감독도 모두 바뀔 수 있다는 전재하여 말이다. 또한 방송사 역시 다른 방송사가 된다면 아이리스가 아닌 NSS로 방영될 것이라고 한다. 배우들은 이제 아이리스에 출연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고, 감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방송사도 아이리스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하지 않을가 싶다.

이미 문정동의 가든파이브와 세트장을 2년 계약해 두었다고 한다. 가든파이브는 지나가며 매번 보는데 거의 폐허 수준이더만 아이리스 덕을 좀 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리스가 시즌2를 제작하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몇백억을 들인 드라마를 시즌제로 방송하다니 이건 아마도 최초가 아닐까 싶다.
 

아이리스에 대해서 말이 많다. 어설프다, 복잡하다, 이해할 수 없다, 연기가 별로다, 따라쟁이다 등등 비판적인 내용이 다수이다. 하지만 아이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실험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미드에 열광한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큰 스케일과 숨막힐 것 같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데에서는 안나오고 시즌제 미드에만 나와 유명해진 배우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도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6를 하고 있고, 시즌 10까지 노리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공중파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이나영같이 아예 공중파로 간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영애씨로 나오는 김현숙은 다른 드라마에 나오지 않아도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도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시즌2를 방영하고 있고,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재 외에는 대부분 배우들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다들 사랑받고 있고, 이순재는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리스는 배우와 감독을 계속 같이 가는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할수도 있지만,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대부분 바꾸어 진행할 생각인 것 같다.

이것의 장점은 바로 신선함이다. 아이리스는 매우 실험적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쩌면 어설프고, 낯선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리스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런 신선함을 유지하고 나아가 전작보다 나은 구성을 하기 위해 과감히 마누라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는 전략을 구사한 것 같다.

아이리스는 스토리만 짜임새 있게 만들면 충분히 대박을 칠 드라마이다. 지금도 이 정도인데, 꽉 짜인 짜임새만 더해진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다. 짜임새를 없어보이게 만드는 것으로는 영상 기법도 있다. 화질은 영화 수준이긴 한데 기법이 영 어설퍼서 흐름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미드의 그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줌인 줌아웃이나 카메라를 흔드는 타이밍이나 리듬이 영상미만 강조하고 스토리는 전혀 고려치 않는 듯 하다. 물론 처음이기에 시행착오가 있은 후 이런 점이 다듬어진다면 충분히 미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미국도 처음부터 24같은 드라마를 만든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맨날 막장드라마와 불륜드라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리스같은 시도를 해서 드라마의 영영을 넓히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아이리스를 필두로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과 제작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전혀 연관성도 없고, 작품성과도 별도의 요소이다. 돈 안들여도 시청률 잘 나오고, 작품성이 좋은 드라마도 있고, 돈 들여도 시청률 안나오고 작품성 없는 드라마도 있다.

아이리스는 돈 많이 들여서 시청률이 잘 나오는 케이스가 아니라, 돈 많이 들였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드라마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이유는 돈 들여서 그런게 아니라 실험적이고 신선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마케팅도 매우 유기적으로 규모있게 잘 하였기에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작품성이 좋아도 그사세나 마왕처럼 효과적인 마케팅이 수반되지 않고는 시청률에 묻힐 수 밖에 없다.


아이리스2 또한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마케팅도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할 것이다. 더하여 작품성까지 탄탄해진다면 아이리스2는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리스 시즌2의 제작 소식이 매우 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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