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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식객편에서 가장 짜증났던 사람은? 정답! 정준하가 정답이다. 1박 2일의 비어캔치킨 이승기의 고집은 완전히 애교로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준하의 밉상 짓은 거의 TV를 꺼버리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하였다. 도대체 왜 저럴까? 기차 사건과 세금 사건등 각종 구설수에 둘러 쌓였다가 최근 쩌리짱으로 이미지 변신을 하나 했더니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최고 밉상 짓을 하고야 말았다.

무한도전 식객편은 달력 프로젝트에서 뉴욕에서 찍는 것을 한식 알리기라는 의미까지 담아보려 시작한 또 다른 프로젝트이다. 다른 프로그램 같으면 그냥 히히덕 거리며 놀다가 왔을텐데, 불우한 이웃을 위한 달력 프로젝트와 더불어 한국 음식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홍보사절단의 의미까지 담아서 가니 정말 무한도전^^b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뉴욕의 식객편을 보면서 아직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알았다. 타임스퀘어에 삼성이 있지만, 삼성이 일본 것인 줄 아는 사람이 더 많고, 심지어 한국을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 김치를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었고, 비빔밥은 아예 몰랐다. 스시는 모두 알고 있었고, 아시아인인 무도 멤버들을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유일한 아시아 음식인 스시를 대답하곤 했다. 미국도 이 정도인데 다른 나라는 더 할 것이다. 어학연수를 할 때 멕시코의 한 친구는 정말 한국 자체에 대해 몰랐고, 남북한이 갈라진 줄은 전혀 몰랐을 뿐더러 한다는 말이, 같이 살지 왜 갈라져 사냐고 물어봤을 때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느꼈다.

무한도전이 뉴욕에 가서 인터넷방송에도 출연하고,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한국 음식을 전하기 위해 간 것은 정말 한국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많은 의미가 담긴 장면이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기 전에 최종 점검을 하기 위해 명장 쉐프까지 모시고 다시 한번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정준하의 막돼먹은 밉상짓이 시작되었다. 가르쳐주러 뉴욕까지 같이 온 쉐프에게 하수구나 뚫으라 하더니 김치전에 대한 알 수 없는 자존심으로 최고 요리사에게 한마디도 지지 않고 반항하는 모습과 그로 인해 삐진 모습은 진상에 밉상에 화상이었다.

상황 자체가 너무 기가 막혔을 뿐더러 적반하장에 안하무인이 따로 없었다. 보는 사람도 불쾌했는데, 당한 사람은 얼마나 더 불쾌했겠는가. 삐진 정준하를 위로해 주는 무도 멤버들도 이해가 안되었고, 입이 삐져나와 있는 정준하도 이해가 안되었다. 마치 무도 전체가 정준하를 위로해주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았고, 스태프와 멤버 모두 정준하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쯤 되니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정준하를 비난하고 힐난할 것이라는 것을 알텐데 왜 무한도전은 편집없이 이 장면을 그대로 노출시켰을까? 그리고 정준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을 애처럼 왜 고집을 피웠을까? 이것이 무한도전이고, 전국에 다 방영될 것이라는 것을 그동안 경험으로 보아 충분히 알텐데 말이다. 그래서 두가지의 경우를 놓고 정준하의 의도를 생각해보았다.

1. 설정이다.

캐릭터. 예능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캐릭터이다. 강호동의 예능의 정석에서도 캐릭터가 언급되었듯 어떤 캐릭터를 잡느냐에 따라 그 연예인의 수명이 연장되기도 하고, 단축되기도 한다. 정준하의 캐릭터는 무엇이었을까? 노브레인부터 밀고 있는 "바보" 캐릭터이다. "뚱보", "식신"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정준하의 이런 캐릭터들은 너무 많이 써 먹었고 금새 식상해지는 캐릭터에다 겹치기 쉬운 캐릭터이다.

정준하를 보면 캐릭터에 변화를 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는 편인 것 같다.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려다 어울리지 않는 외모와 그간의 이미지 때문에 실패했고, 착한 이미지를 만들려 했지만, 각종 사회적인 이슈에 휘말려 먹히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것이 필사즉생의 생각으로 "밉상" 캐릭터를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욕 먹는 캐릭터는 누구나 갖기 싫어하는 캐릭터이지만, 가장 오래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빛이 있으려면 어둠이 있어야 하고, 선이 있으려면 악이 있어야 더욱 극명한 대비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캐릭터에도 서로의 캐릭터를 살려주기 위해서는 대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유재석과 정형돈, 길은 선의 캐릭터를 잡은 것 같다. 그리고 박명수, 노홍철이 악의 캐릭터를 잡고 있다. 그래서 유재석과 박명수가 가장 잘 어울리는 콤비이고, 노홍철과 정형돈도 잘 어울리는 콤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정준하는 애매한 입장이었다. 박명수와 경쟁하고 유재석과 친하게 지내려 하여 악의 캐릭터를 갖기 힘들지만 하는 행동이나 이슈들은 반감을 살 만한 것들이기에 어중간한 입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귀여운 척, 착한 척, 웃긴 척을 해보려 했지만, 역효과만 낳고 캐릭터만 중화될 뿐이었다.

선한 캐릭터에 여러 번 도전했으나 한계를 인식하고 완전히 반대로 악한 캐릭터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작한 첫번째가 밉상 정준하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너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정준하의 모습은 차라리 설정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2. 성격이다.

캐릭터를 설정하려면 상대역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밉상 캐릭터를 만들어 준 것은 1인자 유재석도, 2인자 박명수도 아닌 명장 쉐프이다. 일반인에 가까운 쉐프가 그런 리얼한 표정과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설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건 리얼한 상황일 확률이 더 높다는 생각도 동시에 갖게 되었다.

정준하의 평소 이미지와 그간 이슈들을 봐 왔을 때 이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준이다. 김치전 하나 만들겠다고 온갖 진상을 부리고, 그래도 식신이라는 어설픈 자존심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공감도 가긴 한다. 원래 태권도도 노란띠가 제일 설치고, 바둑도 초보가 프로인 척하는 것처럼 말이다.

식신의 이미지와 먹는 것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여러 음식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마치 쉐프라도 된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또한 방송이 그대로 된 것도 분량이 안되어 그럴수도 있고, 이런 반응이 나올 지 예상치 못했을 지도 모른다.

결론: 설정이든, 성격이든 이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제 정준하의 캐릭터는 완전한 밉상이 되었다.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설정으로 가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원래 의도한 밉상 캐릭터인 것처럼 밀어붙인다면 욕은 들어먹을 지 언정 먹고 살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애매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통해 강력한 캐릭터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애매한 캐릭터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정준하는 이번에 완벽한 무리수를 두었다. 무한도전이 퇴출을 절대로 시키지 않는 형제애로 똘똘 뭉쳤다는 것을 역이용한 발상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깔려 있기에 그런 행동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거나 나잇값 제대로 못하는 정준하의 모습은 참 씁쓸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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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의 시즌2가 확정되었다고 한다. 배우도, 감독도 모두 바뀔 수 있다는 전재하여 말이다. 또한 방송사 역시 다른 방송사가 된다면 아이리스가 아닌 NSS로 방영될 것이라고 한다. 배우들은 이제 아이리스에 출연하기 위해 경쟁할 것이고, 감독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방송사도 아이리스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하지 않을가 싶다.

이미 문정동의 가든파이브와 세트장을 2년 계약해 두었다고 한다. 가든파이브는 지나가며 매번 보는데 거의 폐허 수준이더만 아이리스 덕을 좀 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리스가 시즌2를 제작하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몇백억을 들인 드라마를 시즌제로 방송하다니 이건 아마도 최초가 아닐까 싶다.
 

아이리스에 대해서 말이 많다. 어설프다, 복잡하다, 이해할 수 없다, 연기가 별로다, 따라쟁이다 등등 비판적인 내용이 다수이다. 하지만 아이리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실험적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미드에 열광한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큰 스케일과 숨막힐 것 같은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때문이다. 실제로 다른데에서는 안나오고 시즌제 미드에만 나와 유명해진 배우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국내에도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6를 하고 있고, 시즌 10까지 노리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배우들은 연기력을 인정받아 공중파에서도 자주 등장하고, 이나영같이 아예 공중파로 간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영애씨로 나오는 김현숙은 다른 드라마에 나오지 않아도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도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시즌2를 방영하고 있고, 전작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순재 외에는 대부분 배우들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다들 사랑받고 있고, 이순재는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리스는 배우와 감독을 계속 같이 가는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할수도 있지만, 지붕뚫고 하이킥처럼 대부분 바꾸어 진행할 생각인 것 같다.

이것의 장점은 바로 신선함이다. 아이리스는 매우 실험적인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쩌면 어설프고, 낯선 것이 당연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아이리스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런 신선함을 유지하고 나아가 전작보다 나은 구성을 하기 위해 과감히 마누라만 빼고 모든 것을 다 바꾸는 전략을 구사한 것 같다.

아이리스는 스토리만 짜임새 있게 만들면 충분히 대박을 칠 드라마이다. 지금도 이 정도인데, 꽉 짜인 짜임새만 더해진다면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다. 짜임새를 없어보이게 만드는 것으로는 영상 기법도 있다. 화질은 영화 수준이긴 한데 기법이 영 어설퍼서 흐름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지만, 미드의 그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줌인 줌아웃이나 카메라를 흔드는 타이밍이나 리듬이 영상미만 강조하고 스토리는 전혀 고려치 않는 듯 하다. 물론 처음이기에 시행착오가 있은 후 이런 점이 다듬어진다면 충분히 미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미국도 처음부터 24같은 드라마를 만든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맨날 막장드라마와 불륜드라마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리스같은 시도를 해서 드라마의 영영을 넓히고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아이리스를 필두로 이런 드라마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시청률과 제작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전혀 연관성도 없고, 작품성과도 별도의 요소이다. 돈 안들여도 시청률 잘 나오고, 작품성이 좋은 드라마도 있고, 돈 들여도 시청률 안나오고 작품성 없는 드라마도 있다.

아이리스는 돈 많이 들여서 시청률이 잘 나오는 케이스가 아니라, 돈 많이 들였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드라마이다. 시청률이 잘 나오는 이유는 돈 들여서 그런게 아니라 실험적이고 신선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마케팅도 매우 유기적으로 규모있게 잘 하였기에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리 작품성이 좋아도 그사세나 마왕처럼 효과적인 마케팅이 수반되지 않고는 시청률에 묻힐 수 밖에 없다.


아이리스2 또한 많은 돈이 들어갈 것이다. 그리고 마케팅도 다양한 방면으로 시도할 것이다. 더하여 작품성까지 탄탄해진다면 아이리스2는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리스 시즌2의 제작 소식이 매우 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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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역우회는 전병관, 장미란을 배출해 낸 곳으로 유명하죠? 이곳에서 매년 힘의 미전이라는 것을 통해 Mr 고대를 뽑는답니다. 이곳에 가게 된 것은 아버지가 나오셔서 가게 되었는데요, 환갑의 나이에 출전하게 되었기에 몇달 전부터 음식을 조절하시며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기에 응원하려 갔습니다.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역우회에 대한 추억이 많으셔서 항상 그 때 이야기를 하시곤 했는데요, 직접 가서 보니 그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고대에 가고 싶었지만, 성적이 안 따라줘서 이니셜이 비슷한 K대에 만족해야 했죠. ^^;

운동을 정말 좋아하셔서 항상 근육질의 몸을 자랑하시던 아버지는 환갑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하였습니다. 근육이 줄었다고 걱정하시더만 제가 보기에는 제일 멋져 보였습니다. ^^ 예전에 잠시 헬스장 관장을 하셨고, 해동검도, 합기도, 태권도, 복싱까지 못하는 운동이라면 사족을 못쓰시는 아버지의 영향 덕에 다른 건 몰라도 태권도만은 배우게 되었죠. 저도 제 아들에게 그런 남자다운 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몸이 안따라 주네요 ^^;;


힘의 미전 포스트입니다. 어제 저녁에 고대 인촌기념관에서 했죠. 46회라고 하니 역사가 느껴집니다.


출전한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예선이고요, 총 16명이 출전을 하여 기량을 뽑냈습니다.


앞에는 심사위원들이 앉아서 심사를 하고 있고, 선수들은 올라가 정해진 포즈를 취하였습니다. 신세대이니만큼 재미있는 춤동작과 함께 하는 선수도 있었는데 분위기를 젊음이 느껴졌지만, 심사위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후문이... ^^;;



다들 한 근육하는 분들이 나왔는데요, 경력도 3개월부터 5,6년까지 다양했습니다. 말라깽이라서 시작했다던가, 안 맞고 다니려고 시작했다는 재미있는 시작 동기도 보였는데 이제 저 정도면 어디가서 맞고 다니지는 않을 것 같죠?



근육이 장난 아니죠? 처음 소개할 때는 운동 경력 5개월 밖에 안되었다고 했는데, 이 몸은 5년 이상의 몸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잔근육이 장난 아니었어요. 얼굴도 잘생기고 인기 최고였습니다. 결국 이 분이 Mr 고대가 되었답니다.

사회를 보고 계신 두 남녀분. 진행을 참 매끄럽게 잘 하시더군요. 트로피와 상장이 보입니다.

예선이 끝나고 본선을 시작했습니다. 총 7명이 본선에 올랐는데, 찍다보니 2분은 짤렸네요. 이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본선의 열기를 느낄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본선이 끝나고 결과가 집계되기 전에 찬조출연이 있었는데, 바로 아버지 차례였죠. 사회를 보시는 이 분은 역도 금메달 리스트인 안지영씨입니다.

제 아버지죠. 환갑이신데 몸이 전혀 그렇지 않죠? 제 몸보다 좋으십니다. ^^;;

옛날 생각이 많이 나셨을 거예요. 저 커텐을 뜯어다가 이불로 삼고 학교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다니 말이죠.

아버지의 주특기는 삼두근이죠. 복근을 많이 걱정하시더니 식스팩이 보이네요 ^^ 69학번이니 벌써 40년이나 지났네요. 힘의 미전은 건강한 젊음을 상징하는 대회라고 합니다. 40년 후에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산 증인(?), 선배들이 나와 건강을 과시하며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던져주는 의미있는 행사라고 하네요.


78학번분들도 나와서 기량을 뽑내셨습니다. 다들 운동을 정말 꾸준히 하셨더군요. 저도 좀 자극을 받았습니다. ㅎㅎ 운동 좀 해야겠어요.


인터뷰를 하시는 아버지입니다. 건강의 비결, 젊음의 상징은 "야성"이라 말씀하셨죠. 정말 야성적인 아버지입니다.

시상식을 하고 감사패를 받으셨습니다. ^^

출전한 선수들과 수상을 한 선수들인데요, 멀리서 찍어도 다부진 몸매가 확연히 보이죠?

오랜만에 만난 학우들과의 이야기가 한없이 즐겁나 봅니다. ^^

단체사진... 이 사진 찍다가 지갑을 흘리고 오는 바람에 얼마나 걱정했는지...ㅠㅜ 이 자리를 빌어 지갑을 찾아주신 역도부 주장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b


69학번 동기분들 사진입니다. 환갑이신데 다들 젊으시죠?

기념 촬영~ ^^ 아버지 수고하셨습니다. 세상에서 아버지가 가장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 d^^b

IMF 때 대기업에서 명예퇴직을 하시고, 힘드실 때마다 고대 캠퍼스를 거닐며 힘을 냈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의 추억, 그리고 젊음은 살아가는 추진체이자, 열정인 것 같습니다. 힘의 미전,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많은 의미와 뜻 그리고 살아갈 힘이 담겨 있는 아름다운 추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아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는 아버지가 되어야 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1970년 힘의 미전에 출전한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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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자대화에 대해 체험을 해 보고 있는데요, 사용해보다보니 재미있는 활용법이 있어서 소개를 해 드리려 합니다. 문자대화는 네이트온에서 대화창에서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2009/11/17 - [채널 3: 리뷰/전자/가구] - 무료문자 30건, 빠르고 편한 네이트온 문자신공) 이 서비스에 가입을 하면(가입은 무료) 자신의 핸드폰에 오는 문자메세지를 컴퓨터에서 바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문자도 보낼 수 있습니다.

엄지족이 불편한 분들이나,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업무를 보시는 분들께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인데요, 지식인이나 카페를 둘러보다가 재미있는 활용법을 하나 알아내었습니다. 바로 남편이나 아내의 바람기를 잡는 위치추적 대신으로 사용하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아저씨가 되고 나니 이런 정보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더군요.

방법은 다양하지만 매우 간단합니다. 어떻해서든 남편의 핸드폰을 수중에 넣은 후 남편의 네이트온 로그인 비번만 알면 되죠. 네이트온에 접속해야 하기에 비번을 알아야 하고, 문자대화를 신청하기 위해서 인증번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핸드폰이 수중에 있어야 하죠.

어떤 분은 남편이 자고 있을 때 몰래 핸드폰을 가져와 신청해 놓고 돌려놓는 경우도 있고, 어떤 분은 남편에게 무료문자 100건 다 써서 당신 것으로 신청하려 하니 인증번호 좀 불러달라며 유도하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분은 아예 자신의 네이트온에 남편 번호로 인증을 받아버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어떻게 해서든 남편의 핸드폰과 네이트온 문자대화를 연동만 시켜두면 바로 위치추적과 생활추적이 가능합니다. 문자메세지가 오고 가면 바로 바로 대화창으로 뜨니 말이죠. ^^;;

이 방법을 이용하여 백산이 바람을 폈는데, 김현준이 그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이를 입막음 하려는 백산이 아이리스 부하인 진사우를 시켜 잡으려 하는 과정에서 승희가 위험에 처한 현준을 위해 백산의 핸드폰을 문자대화에 등록시켜 놓아 현준을 백산으로부터 막는다는 내용을 패러디 해 보았습니다. 유치해도 한번 봐 주세요 ^^;;


ㅎㅎㅎ 재미있게 보셨나요? 문자대화가 첩보에서 이렇게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만들어보았습니다. 문자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감시하기보다는 서로 믿고 찔릴 짓 하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겠죠?

바람피는 남편 분들 핸드폰 조심하세요 ^^;;

문자대화 가입 사이트 : http://talksms.nate.com/index_new.php
문자대화 기프트 SHOW 이벤트 : http://nateonevent.nate.com/event/20091026_talksms/eventpag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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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가 시작하였다. 시청률은 어떤지 몰라도 반응은 뜨거웠다. 어제 쓴 (2009/11/19 - [채널2 : 드라마] - 히어로, 아이리스를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에 많은 분들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의견은 첫회만 보고 어떻게 단정 지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단정 지은 것은 아니고 첫회를 본 소감이었다.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이준기팬들과 이병헌팬들의 불꽃 튀는 댓글 열전이었다.

히어로 2회를 보고 느낀 점은 역시 이준기라는 것이었다. 너무 만화같은 캐릭터라 초반에 튀는 경향이 있지만, 분노 게이지가 찼을 때 이준기의 연기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지매에서도 그랬고, 개늑시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아이리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진사우가 아이리스임이 밝혀지고, 아이리스를 대적하는 전화 목소리의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출동하는 장면은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김현준은 북한측, 진사우는 남한측으로 그려졌다면, 이제는 김현준은 아이리스의 반대편, 진사우는 아이리스로 나타날 것이다. 남과 북의 경계는 없어지고, 아이리스와 아이리스 대적자로 나뉘게 되는 것이다.

남한의 NSS에서 북한군과 함께 일하는 테러리스트로, 거기서 다시 아이리스 대적자이며 남한 핵심 요원으로 활동할 김현준을 연기하는 이병헌은 아이리스의 최대 공신자일 것이다. 아이리스에는 이병헌을 대신 할 주연들이 많기 때문에 히어로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지만, 다른 것 다 떼고 주인공끼리만 붙는다면 어떨 지 한번 생각해 보았다.

아이리스 이병헌



회당 1억이 아깝지 않은 배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병헌은 김현준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내고 있다. 그를 통한 매출이 회당 10억 가까이 된다니 1억이 아깝지 않을만 하다. 이병헌은 김현준 역할을 하기 위해 몸을 계속 유지해왔고, 아이리스 시작 전에 미샤 광고를 통해 초콜릿 복근을 보여주고 있다.

이병헌의 연기는 김태희를 죽도록 사랑하면서, 자신의 과거에 대해 알고 싶은 욕망과 애국심, 그리고 그 애국심을 배신한 사람에 대한 분노, 부모를 잃은 슬픔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병헌이 아니었다면 김현준도 없었을 정도로 몸에 딱 맞는 배역을 감당하고 있다.

상대 배역인 김태희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상대 배역 킬러라 불리며 송혜교와도 올인 후 사귀었던 전력이 있는 이병헌은 이번에도 김태희의 마음을 사로 잡을 지 기대된다. 드라마 상으로 보았을 때는 최승희와 김현준은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반면 경쟁 배역인 정준호와 몸매가 차별화 되면서 더욱 부각된 점도 있다. 정준호는 막판에 10kg을 뺐다고는 하지만, 초반의 아저씨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안그래도 동갑이어서 더욱 비교가 되는데 몸매마저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이병헌이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적지 않은 나이에 그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정준호가 소홀한 것이 아니라 이병헌이 너무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자기 관리와 연기, 그리고 상대역과의 궁합까지 잘 맞는 이병헌은 가히 적수가 없을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히어로 이준기


설상가상에 사면초가. 딱 이 말이 맞는 배우가 있다면 이준기일 것이다. 계속되는 상대 배우의 중도하차와 아이리스. 찍은 것을 다시 또 찍고, 또 찍는 것은 웬만한 인내심으로는 힘들 것이다. 여러 번 고민과 NG끝에 OK사인을 받았을텐데 그것을 여러 번 다시 또 찍어야 한다니 이것만큼 힘빠지는 일이 있을까.

게다가 경쟁 드라마가 아이리스란다. 또한 미남이시네요도 있다. 초반 시청률은 포기하고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장 힘들고 어두운 곳에서 한줄기 빛은 더욱 빛나는 법이다. 이준기가 바로 그런 존재가 아닌가 싶다. 드라마 제목처럼 히어로 속의 히어로인 것이다.

이준기의 연기는 1회 때는 긴가민가 했지만, 2회를 보니 역시 이준기라는 말이 나왔다. 드라마 자체가 약간 코믹하면서 만화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려 하다보니 처음엔 산만한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2회에서는 스토리 라인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시동을 걸면서 이준기만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하였다.


오히려 앞으로 이준기가 더욱 기대될 정도였다. 아마도 히어로는 이준기가 이끌고 나가지 않을까 싶다. 이병헌의 연기가 숙성된 연기라면, 이준기의 연기는 발전하는 연기이다. 나날이 발전해 나가는 이준기의 열연은 열정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아이리스의 이병헌과 히어로의 이준기. 이 둘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일 것이다. 이병헌과 이준기 각자 그들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 위해 이 둘의 행보를 주목해서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이곳의 글은 드라마를 좀 더 재미있게 보자는 것이지 어떤 드라마나 배우를 폄하하고자 쓰는 것이 아니다. 가끔 헛소리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덧붙이는 말이다. 수목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해 줄 이병헌과 이준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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