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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에 모처럼 신바람이 났다. 새로 시작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제목부터 멜로디가 떠오른다. 내용은 더 신기하다. 상대방의 마음이 들리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이 미결 사건을 하나씩 풀어간다는 스토리이다. 아버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박수하는 아버지의 살해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우연히 지나가던 장혜성이 현장을 목격하게 되어 박수하는 살게 되고, 그 때부터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생긴다. 시간이 흘러 장혜성은 변호사가 되고, 박수하는 고등학생이 된다. 그리고 한 사건으로 인해 둘이 다시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에피소드들이 그려질 예정이다. 


박수하역에는 이종석이, 장혜성역에는 이보영이 맡았다.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설정부터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우선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을 상대방이 알면 오히려 박수하가 불리해지게 된다. 마음 속으로 거짓을 이야기하면 되기 때문이다. 무적일 것 같았던 박수하를 넘어뜨릴 역으로는 민준국이 해 줄 것 같다. 박수하의 아버지를 죽이고, 박수하까지 죽이려 했던 민준국은 결정적 증언을 한 장혜성을 죽이려 하고, 이를 박수하가 보호해주는 것이 이번 주에 방영될 것으로 생각된다. 재판 현장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민준국은 아마도 처음에는 당하다가 이를 이용하여 역으로 박수하를 곤경에 빠뜨리지 않을까 싶다. 


즉, 심리극으로 전개될 것 같다. 얽기고 설킨 관계 속에 마음을 읽는 능력을 아는 사람이 누구이냐에 따라 달라지는 형국은 아는 사람이 많을수록 박수하에게 불리하고, 적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히 듣기만 한다고 무조건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읽고 상대방이 모르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장혜성과 콤비를 이루어 해결해 나갈 것 같다. 그러나 너목들의 단점도 있다. 나인에서와 같이 적절한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면 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인에서는 향이라는 소재 하나로 20년 전 과거로 30분간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을 적절히 활용하여 극의 긴장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반전의 반전은 기본인 것이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의 관건은 박수하의 능력을 적절히 활용하여 마지막회까지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될 것이다.

이는 경쟁 드라마 때문에라도 지금의 고삐를 늦추면 안된다. 경쟁 드라마로는 천명과 오늘 새로 시작하는 여왕의 교실이 있다. 천명은 우선 이미 메니아층으로 굳어졌고, 스토리를 따라가기에도 너무 많은 회가 지나갔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 시작하는 여왕의 교실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여왕의 교실은 고현정을 필두로 하여 아역들이 대거 등장한다. 여왕의 교실은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다룬 드라마로 일본 드라마 여왕의 교실이 원작이다. 요즘 트렌드인 일드 리메이크를 따라 간 것이다. 최근에도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직장의 신이 사회적인 이슈를 불러 일으키며 인기를 얻었는데, 이번에 여왕의 교실에도 그런 느낌이 든다. 

 


우선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들 뿐 아니라 그들이 부모와 선생간의 이야기들이 이슈를 만들 것 같다. 일본이 원작이지만 일본의 상황이나 우리나라 상황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직장의 문제도 비슷했는데, 교육이야 어련하겠는가. 또한 최근 더 극심해진 이상한 교육열 때문에 아이들의 마음은 더욱 황폐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마녀 선생인 고현정이 풀어나갈 예정이다. 직장의 신에서 김혜수가 슈퍼 계약직역을 맛깔나게 소화했다면 이번에 마녀 선생의 역을 얼마나 고현정이 잘 소화해내느냐에 따라 공감대 형성의 여부가 달렸다. 

얼마 전 유치원 교육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파해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에서 치맛바람 일으키는 엄마역을 잘 소화한 변정수가 이번 여왕의 교실에서도 한껏 치맛바람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선생이나 학부모보다 아이들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서 아역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아빠 어디가를 통해 요즘 아이들이 방송가에서 핫이슈이다. 아빠 어디가로 인해 인기를 얻고 있는 윤후의 안티카페가 생겨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결국 폐쇄되기에 이르기도 했다. 아이들의 귀엽고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고자 하는 어른들의 마음인 것이다. 요즘의 트렌드에 잘 맞추어 여왕의 교실에서도 아역들이 메인을 맡을 것 같다. 즉, 시청층을 초등학생들과 그 부모인 40대들에 맞춘 것이다. 사극인 천명이 50대 이상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고,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이종석을 필두로 10대 중후반~20대를 포커싱하고 있다면 여왕의 교실은 10대 초반과 30대 중후반~40대를 포커싱하고 있다.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부터는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내 주변에도 아이들 교육에 대한 해괴망측한 이야기들을 벌써부터 듣고 있으니 말이다. 유치원 선생들에게 뇌물을 먹여야 아이들 유치원 생활이 편하다는 이야기와 그 뇌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는 교사들, 자신의 아이들이 왕따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룹을 만든 후 그룹에 없는 사람 중 미리 왕따를 하나 정해서 그 아이를 왕따시키는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초등학교 부모들, 중학생 때부터 성적을 위해 친구들에게 시험범위를 틀리게 가르쳐주고, 그렇게 하라고 코치하는 부모들... 아이를 위해 악해지지 않으면 내 아이가 당하게 되는 이상한 구조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현실의 이야기를 얼마나 직설적이고 디테일하게 풀어내느냐가 여왕의 교실의 흥행 열쇠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장 넓은 시청층을 포커싱하고 있는 여왕의 교실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게 가장 큰 라이벌일 것 같다. 여왕의 교실이 아직 뚜껑을 열기 전이기에 아직은 2회까지 본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한표를 주고 싶다. 어떻게 될지는 오늘 뚜껑을 열어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여왕의 교실의 고현정이 직장의 신의 김혜수와 같이 캐릭터를 잘 살려주기를 바라며, 수목드라마에도 새바람이 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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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에 장혁과 박형식이 투입되었다. 약식으로 훈련소 과정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은 장혁과 박형식. 신병이 투입될 때 어떤 식으로 투입되나 궁금했는데, 역시 진짜사나이답게 훈련소를 거쳐서 자대로 배치받는 FM과정을 거쳤다. 장혁과 박형식은 구멍 병사로 샘해밍턴과 손진영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군대를 이미 전역하고 다시 입대한 장혁은 손진영과 비슷하고, 군대에 처음 와서 어리바리한 박형식은 샘해밍턴과 비슷하다. 

예비역인 장혁을 믿고 의지했던 박형식은 오히려 더 어리바리해진 장혁과 함께 연속된 실수를 하게 된다. 자대에 배치를 받자마자 바로 유격 훈련에 들어가게 되어 첫날부터 유격 준비를 해야 했다. 박형식은 군장 싸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계속 실수를 하게 된다. 반면 장혁은 슬슬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장혁은 사단장에게 표창까지 받은 모범 사병이었고, 병역 비리로 들어가긴 했지만 연예 사병으로 가지 않고 일반 병사와 같이 훈련을 받았다. 요즘 돌고 있는 같은 부대에 있었던 사람의 증언처럼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 같다. 병역 비리는 물론 지탄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진짜사나이에서 중요한 것은 병역 비리보다는 군생활을 어떻게 해 나가냐는 것이다. 만약 장혁이 군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놓고 지금처럼 상 받았다며 무용담을 늘어놓는다면 욕 먹어 마땅할 것이지만 군생활을 제대로했다면 병역비리보다 2년 동안 연예 사병을 선택하지 않고 성실하게 복무한 점을 봐 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군생활을 했는지 아니면 설렁 설렁 했는지는 앞으로 진짜사나이를 보면 판별이 날 것이다. 2년의 시간은 그렇게 쉽게 잊혀지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장혁은 진짜사나이에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진가가 발휘될 것이라고 말이다. 생각해보면 1회는 하루에 있었던 일이다. 만나자마자 바로 훈련소에 입소한 후 오후에 다시 자대를 배치받아 유격 훈련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군장을 싸는 것까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루만에 민간인에서 바로 군인으로 적응하기는 쉽지 않기에 보여주었던 어리바리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유격이 진행되고, 다음 부대에 갈 때 쯤이면 장혁은 현재 손진영-샘 해밍턴에서 류수영-김수로의 자리까지 넘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1회가 끝나고 박형식이 주목을 많이 받았다. 첫 입대하는 신병의 모습을 가장 리얼하게 보여준 박형식의 모습이 공감이 많이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혁이 본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현재의 입지는 변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진짜사나이는 점점 힘든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정보에 따르면 다음 부대는 굉징히 힘든 곳으로 간다고 들었다. 진짜사나이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라도 더 힘든 곳을 찾아서 가야 할 것이다. 군인들이 이렇게 힘들게 나라를 지키고 있으니 안심하라는 메세지를 보내주는 것은 물론, 멤버들의 전우애와 웃음, 그리고 이슈를 끌어내기에도 힘든 곳일수록 좋기 때문이다. 


이번에 해룡부대에서는 유격 훈련까지 가게 되었다. 보통 유격훈련은 1년에 한번 가게 된다. 하필이면 진짜사나이가 간 날이 유격 훈련을 하는 날이었다. 가자마자 그 다음 날이 말이다. 보통 4박 5일간 하는데 4박 5일의 촬영 중 하루를 보냈으니 유격훈련을 며칠동안이나 하게 될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유격훈련에서 김수로가 부상을 입었다. 진짜사나이 1회 때부터 어깨가 아프다고 하던 김수로는 결국 포병부대에서 인대가 끊어지게 되었으며 유격 훈련에서 아마 그 어깨가 더 심하게 부상을 입은 듯 하다. 그리고 곧 수술을 받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하차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앞으로 더 힘든 곳으로 가게 될 것인데 김수로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깨 인대라는 것이 쉽게 낫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차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그 때 쯤이면 장혁이 김수로의 포지션을 그대로 흡수한 상태일 것이다. 지금의 7인체제보다는 6인체제가 더 안정적이기에 현재로서는 김수로의 하차가 가장 유력할 것 같다. 


결국 더 힘든 훈련 과정 속에서 빛이 나는 포지션은 가장 잘 하는 사람과 가장 못하는 사람이다.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는 류수영과 장혁이 자리를 다툴 것이고, 가장 못하는 사람은 샘해밍턴과 박형식이 그 자리를 맡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김수로가 부상을 당한 시점에 장혁의 투입은 우려했던 자충수가 아니라 노림수가 되지 않았나 싶다 (  진짜사나이 장혁 투입, 자충수인가, 노림수인가? ) 

앞으로 아빠 어디가-진짜사나이를 넘어설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다. 런닝맨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1박 2일도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제 트렌드는 바뀌고 있다. 계속 트렌드를 잡지 못하고 해매던 일밤이 다양한 시도를 하다가 제대로 트랜드를 잡았다. 이미 너무 큰 공을 들인 런닝맨과 1박 2일은 컨셉을 피봇팅하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대안이 없어보인다. 진짜사나이에 투입된 장혁과 박형식.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캐릭터를 넣은 듯 하다. 앞으로 장혁의 캐릭터를 주목해서 봐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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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화국이라는 아이돌 그룹이 새롭게 나왔다. 아이돌이 범람하는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아이돌 그룹이다. 5명으로 이루어진 소년공화국은 전화해집에"라는 곡으로 화려한 데뷔를 하였다. 소년공화국은 데뷔 전부터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그룹으로 집중 조명을 받았고, 제주항공의 모델로 발탁되는 등 많은 이슈를 몰고 다녔다. 지난 3일에는 공식 펜카페 및 SNS 채널을 통해 단체 티저를 오픈했었다. 5인 5색 멤버별 티저의 마지막 편으로 멤버 전원이 출연하여 키포인트 안무인 "휘파람댄스"를 선보이며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바 있다. 



또한 5일에 MBC뮤직 <쇼 챔피언>에 출연하여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보여주었고, 반응도 뜨거웠다. 앞으로 KBS의 뮤직뱅크와 MBC 음악중심, SBS의 인기가요를 통해 데뷔 무대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MTV의 새로운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SBS MTV 신인왕"의 첫 주자로 나설 예정이기도 하다. 데뷔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맞이하게 될 소년공화국은 다섯명의 멤버인 원준, 다빈, 성준, 민수, 수웅이 다양한 장소와 연령층, 주제에 맞는 팬심을 "타임어택"이라는 미션클리어 형식의 방법으로 기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프로그램이다. "SBS MTV 신인왕 소년공화국"은 "소년, 버라이어티 왕 되다"라는 컨셉으로 대한민국 예능에 나와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모든 미션을 직접 수행함으로서 팬심을 잡고 인지도를 올린다는 주제로 두 달동안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아직 데뷔하기 전이었던 최근 녹화 때는 성북구에 위치한 S여대 주변에서 실시한 첫 촬영에서 많은 팬들이 모여있어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특히 소년공화국 다섯 멤버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개인기와 매력으로 노래와 춤 실력뿐 아니라 각종 애교와 귀여운 행동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고 촬영을 마치고 난 멤버들은 “앞으로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자신들의 매력과 장점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편 SBS MTV 신인왕 소년공화국의 제작진은 타임어택 형식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디지털 쇼트 장르를 도입, 멤버들의 개성에 맞게 꾸며진 영상이 방송을 보는 재미를 더할 것이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소년공화국 다섯 멤버들의 특성과 성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팬들에게는 소장가치 높은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6월 4일 저녁 6시 SBS MTV 신인왕 소년공화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모두 공개된다.


팀 내에서 댄스와 랩을 담당하고 있는 민수는 데뷔 전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수석 댄스트레이너이자 SBS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2"의 안무가로 유명한 두부와 찍은 안무 연습 영상으로 유투브 2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일찍부터 주목받고 있다. 소년공화국은 세계 최정상급 음반 제작회사인 유니버설 뮤직이 2년간의 기획 끝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놓는 그룹으로 데뷔곡 "전화해 집에"는 소녀시대와 이효리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디자인 뮤직"과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 박근태가 손을 잡은 곡으로, 클럽에서 만난 여성에게 재치있게 호감을 표현하는 내용의 가사이다. 



새롭게 나온 아이돌 그룹인 소년공화국, 성공적인 데뷔만큼 앞으로 소년공화국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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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 김구라가 복귀한다. 유세윤이 하차하고 김구라가 복귀한 것이다. 유세윤의 상황은 참 안타깝다. 가장 잘 나가는 시기에 그런 일들을 겪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유세윤의 상황을 보니 그럴만도 할 것 같다. 우선 방송을 4개를 하는데 맨발의 친구들은 2박 3일이나 3박 4일을 가게 된다.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SNL코리아, 맨발의 친구들에 출연하는 유세윤은 거의 매일 촬영을 하고, 3주에 한번은 해외로 나가야 한다. 맨발의 친구들을 찍기 위해 나가는 주는 스케줄이 살인적이 될 것 같다. 2박 3일을 간다고 해도 방송 당 하루씩 잡았을 때 월화수목금토까지 촬영을 해야 하니 말이다. 게다가 행사도 해야 하고, 개인적인 스케줄도 있을텐데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졌을 듯 하다. 아이가 자라면 어릴 적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방송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것은 옳은 판단인 것 같다. 


유세윤의 하차에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지금의 유세윤의 상태로는 쉬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된다. 반면 김구라의 복귀로 유세윤 하차의 아쉬움이 커버가 되는 듯 싶다. 라디오스타하면 역시 김구라를 빼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무릎팍도사에 밀릴 때도 강한 입담과 독설로 생존하고, 라디오스타가 무릎팍도사를 넘어서는데 일등공신이었으니 말이다. 

김구라는 잠시 자숙 후 바로 케이블로 복귀했다. 현재는 썰전과 더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화신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 주 더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에서는 탈락하게 됨으로 라디오스타의 복귀가 자연스럽게 결정된 것 같다. 더지니어스를 보면서 차민수가 떨어지고 난 후 김구라의 모습은 흥미를 잃은 모습이었다. 첫회만 해도 차민수파, 김구라파로 나뉘며 악역을 담당하고 지략을 선보이며 굉장히 의욕적이었는데, 차민수가 떨어지고 균형의 한축을 잃게 되면서 악의 축으로 남은 것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처럼 보였다. 게임을 해도 될대로 되라는 식이었고, 게임의 룰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짜증만 계속 냈기 때문이다. 더지니어스의 참가자들이 김구라를 배척하는 모습에 왕따같은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김구라 역시 그런 모습에 회를 거듭할 수록 의욕이 떨어졌을 것 같다. 그러나 더지니어스는 김구라의 지략이 아니었으면 정말 그냥 게임만 하는 프로그램으로 나왔을 수 있다. 프로게이머인 차민수를 뛰어넘는 전략으로 세력을 형성하며 더지니어스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더지니어스를 통해 김구라에 대해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또한 썰전에서의 모습도 흥미로웠다. 이철희 소장과 강용석의 입담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아마도 김구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썰전을 잘 살렸다. 썰전은 여운혁PD의 기획도 있었지만, 김구라의 진행이 지금의 이슈들을 만들어올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화신에서의 모습도 윤종신이 하차하고 김구라가 나온 이후로 급격히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김구라만의 시니컬하면서 톡톡 쏘는 독설이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켜 놓기 때문이다. 


라디오스타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는 드디어 김구라만의 색을 그대로 들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기 때문이다. 썰전이나 화신, 더지니어스도 재미있지만, 라디오스타에서의 독설이 김구라에게는 고향과 같은 곳이고, 가장 자연스럽게 김구라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고품격 음악방송인 라디오스타는 이미 포지셔닝이 게스트가 탈탈 털리는 곳으로, 약간 2류급 프로그램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김구라가 마음 놓고 편하게 방송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요즘은 트렌드가 바뀌어서 무릎팍도사나 힐링캠프처럼 포장된 모습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는 일반인같은 연예인을 보여주는 것이 공감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진짜사나이나 아빠, 어디가같이 군대 동기들, 조카나 자녀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거기에 반응하게 된다. 라디오스타는 그런 면에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이 있다. 어떤 스타급 연예인을 앉혀 놓아도 옆집 아저씨로 만들어버리는 독설들이 라디오스타가 인기를 끄는 이유인 것이다. 

현재 예능계에는 유재석-강호동 체제가 무너지고 유재석 단독으로 남아있다. 이 빈자리를 채울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는데 김구라의 활발한 활동과 그간 종편과 케이블에서 보여주었던 진행 능력을 보면 지금의 강호동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리얼 버라이어티에도 도전하여 강호동의 빈리에 도전하는 모습도 보았으면 좋겠다. 김구라의 라디오스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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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부대 이야기가 끝이났다. 백마부대 때도 재미있었지만, 포병부대인 화룡대대는 더 감동이 진했던 것 같다. 아마도 군기 넘치는 화룡대대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원칙주의자인 분대장의 눈물은 진짜사나이의 가장 감동적인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아직 20대 초반인 청년들일텐데 보기에는 40대 아저씨같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역시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 철이 든다고 하는 것 같다. 


이번 회는 조금 특별했다. 나레이션으로 김영옥이 나왔기 때문이다. 첫회부터 줄곳 걸그룹이나 군인들이 좋아할만한 여자 배우들이 나레이션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김영옥이 나레이션을 맡은 것이다. 구수한 목소리는 우리의 어머니를 생각나게 했다. 이번 진짜사나이에서는 특별히 샘의 어머니와 장준화 상병의 아버지의 편지가 도착했다. 샘은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이미 자신의 가족사를 다 이야기했다. 샘 해밍턴의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현재 어머니가 호주에서 살고 계시다. 한국 군대에 있는 외국인에게 보내는 외국인 어머니의 편지. 생소했지만 익숙했다. 샘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국경을 떠나 모든 어머니의 마음이었던 것이다. 항암치료 중인 장준화 상병의 아버지 또한 14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음에도 자신보다는 자식을 생각하는 모든 아버지들의 마음이다. 혹여라도 자식이 걱정할까봐 자신은 잘 싸워나가고 있다며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 부모님의 마음을 담은 목소리로는 김영옥이 가장 적합했다. 

K-9의 실제 포격 모습은 웅장했다. 손진영이 실수를 하긴 했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모든 K-9이 일제히 포격을 실시하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훈련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웠다.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는 비사격 훈련과 기타 비상 훈련을 통해서 전시 상황을 대비해 몸에 항상 익히고 있는 군인들의 모습에 대한민국 예비역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다.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양태승 분대장과 척척박사 심재빈 상병, 파이터 장준화 상병등 이번 화룡대대의 캐릭터들은 남달랐다. 각기 개성이 뚜렷하여 진짜사나이의 멤버들보다 더 캐릭터를 잘 잡은 것 같았다. 군대에 있지만 아직은 마음이 여린 청년들이기에 첫인상은 무섭고 딱딱했지만, 마지막 날은 눈물 바다가 되고야 말았다. 진짜사나이 멤버들도 이제는 40대인 서경석과 김수로도 있지만, 이들과 금새 전우로서 동화되고 남자들만이 느낄 수 있는 진한 전우애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왔다. 



걸스데이의 급방문은 샘해밍턴도 우사인 샘으로 만드는 힘을 붓돋아주었다. 역시 군대에서의 걸그룹은 별보다 더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진짜사나이의 시청률이 올라감에 따라 걸그룹들도 점점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군대에서의 인기가 곧 대세임을 인정하는 것이다보니 걸그룹으로서는 이런 좋은 홍보 무대는 또 없을 것이다. 소녀시대, 씨스타, 시크릿등 다양한 걸그룹들이 진짜사나이를 통해 위문공연에 나오길 기대해본다. 

군대에 가기 전의 남자는 군대를 가기 싫어한다. 군대에 안가려고 별 짓을 다한다. 특히나 돈이 좀 있는 집이나 권력이 있는 집이나 연예인들은 더욱 안가려 한다. 진짜사나이를 통해 군대를 왜 다녀와야 하는지에 대해 동기부여가 좀 더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남자는 군필자와 미필자로 나뉜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군필자와 미필자의 행동은 확연히 다를 뿐더러 대우도 다르다. 진짜사나이를 보면 왜 그럴 수 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이병-일병을 거치며 팔로우십을 배우고, 상병-병장을 거치며 리더십을 배우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배우고, 규칙과 원칙이 조직을 굴러가게 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것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말이다. 


백마부대도, 화룡대대도 부대를 나오는 진짜사나이 멤버들의 모습은 똑같았다. 1주일이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었지만 나올 때는 이미 전우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만도 있고, 아픔도 있고, 고통도 있고, 웃음도 있고, 즐거움도 있지만 그 모든 감정들이 나중에는 뜨거운 전우애로 마무리 되는 것 같다. 다음 편은 장혁과 박형식이 신병으로 새롭게 들어온다. 샘해밍턴의 후임으로 장혁이 들어오게 되었으니 이제 예능을 할때 샘 해밍턴이 평생 장혁을 후임으로 대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번엔 유격을 하게 되는데 예고편을 보니 화생방까지 리얼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새로운 부대로 가서 또 다시 시작하는 군생활, 새로운 신병과의 에피소드들이 기대된다. 과연 샘은 장혁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장혁은 다시 일고 있는 병역비리에 대한 논란들을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다음 주가 더욱 기대된다. 진짜사나이. 진짜 웃다가 울다가 보게 되는 것 같다. 대한민국 사나이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진짜사나이가 런닝맨과 1박 2일을 넘어서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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