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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와이편은 무한도전만의 재미에 업그레이드된 재미까지 가미가 된 느낌이었다. 특히 박명수의 육갑신은 최고의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주사위를 던지면 무조건 6이 나오는 신기한 육갑신. 노홍철의 럭키가이와 정반대의 언럭키가이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어 더 재미있었다. 

하와이 관광청에서 하와이를 가장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엑티비티다. 하와이하면 휴양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해변에 누워 썬텐을 하거나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하와이하면 딱 떠오르는 모습이다. 신혼여행으로도 하와이를 많이 간다. 하지만 하와이에 신혼부부가 아닌 20대, 30대층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엑티비티를 강조해야 한다. 친구끼리 놀러갈 수 있는 곳, 엑티비티를 즐기러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야 20~30대층이 많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무한도전의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주었던 하와이의 엑티비티는 보트투어와 상어 밥 주기, 워터 제트팩, 글라이더가 나왔다. 또한 팬케잌 먹기의 정준하 먹방도 재미있었다. 


상어 밥주는 엑티비티는 하와이의 North Shore에 있고, Shark adventrue라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먹이를 던져주면 상어들이 케이지 밖으로 몰려들어 리얼 상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North Shore는 파도가 높아서 프로급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20분정도 들어가 있는데 비용은 1인당 $120정도 되고 시즌에 따라 할인이 이루어진다. 하와이에 갔을 때 해보고 싶었던 엑티비티 중 하나였는데 비싸서 포기했던 엑티비티이다. 노홍철은 사기를 치고 들어가지 않았는데 실은 20분에 10만원이 넘는 비싼 엑티비티였다. 

참고 사이트http://www.savontourshawaii.com/hawaii/oahu/tours/hawaii_shark_cage_trip.aspx?TourID=861


인상적이었던 워트 제트팩은 물의 압력을 이용하여 물 위를 걷거나 하늘을 나는 엑티비티였다.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분명 쉬운 엑티비티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기술을 익힌다면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엑티비티인 것 같다. 


 이것은 15분 동안하는데 $179였다. 간단한 기술을 가르쳐 주긴 하는 것 같은데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259을 주면 25분을 탈 수 있고, 고급 기술까지 배울 수 있기도 하다. 무한도전에서의 미션이던 물위를 걷는 기술은 기초 패키지에 들어가 있는 옵션이었다. 

참고 사이트: http://www.h2osportshawaii.com/jet-pack/
 


가장 신기했던 글라이더. 무동력이라 경비행기가 끌고 가다가 중간에 줄을 끊고 날아가며 아크로바틱까지 하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아크로바틱하는 사이에 돈을 세야 하는 미션까지 있고, 무동력이라 공기의 저항을 잘 이용해야 하는 스릴까지 있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하와이 엑티비티의 끝판왕이 아니었나 싶다. 


아크로바틱을 한 무한도전은 15분에 $165에서 시작하여 길게 1시간을 탔을 경우 $285이 드는 엑티비티다. 무한도전은 시간 관계상 15분짜리를 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정도 엑티비티면 하와이에 간 보람이 느껴지지 않을까. 

참고 사이트: 
http://www.honolulusoaring.com/price.html

무한도전의 하와이편은 하와이의 다양한 엑티비티를 소개해 주며 재미까지 동시에 잡은 방송이었다. 이번 주에 열릴 무한도전 하와이편에서는 또 어떤 엑티비티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벌칙으로 받았던 범퍼보트는 1인당 $35. 

2011/08/27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무비 투어편
2011/08/26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ATV편
2011/08/25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해양 탐험편
2011/08/24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승마편
2011/08/14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엑티비티의 종결자, 쿠알로아 랜치
2011/08/09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즐기는 엑티비티 BEST 3
2011/08/06 - [EXCITING 여행/미국] - 프롤로그, 엑티비티의 천국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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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한번에 섭렵한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나인이다. 주말동안 단숨에 6회까지 몰아서 보게 되었다. tvN에서 꽃보다 남자 후속으로 하고 있는 나인은 9번의 시간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처음부터 네팔을 배경으로 한 나인은 보통 드라마가 눈길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것과 전혀 다른 접근법을 보여주었다. 이색적인 배경은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고, 히말라야라는 신비함은 궁금증을 만들어내었다. 특히 호수에 비친 눈 덮힌 히말라야의 모습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장면은 오래도록 인상에 남을 장면이었다. 



나인은 공중파에서 했다면 20%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줄 수 있는 드라마이다. 특히 월화드라마에 들어갔다면 현재 볼 드라마가 없어서 보는 야왕을 뛰어넘는 수작이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일품이다. 특히나 이진욱을 새롭게 볼 수 있었는데, 잘 생긴 외모 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연기까지 그 겨울의 조인성보다 이진욱의 연기가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드라마는 향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인 박선우의 형인 박정우가 네팔에서 죽게 되고, 시신을 수습하러 갔다가 형이 왜 네팔에 갔는지 알아가는 과정 중에 죽기 전까지 잡고 있던 향을 발견하게 되고, 그 향을 통해 2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주인공 박선우 역시 뇌종양으로 인해 몇달 살 수 없는 상황이었고, 자신의 가정을 파괴한 최진철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갈고 있는 상황이었다. 

9개의 향을 갖게 된 박선우는 향을 피워 20년 전으로 돌아가면서 넘어서지 말아야 할 선들은 넘고 만다. 죽었어야 하는 형을 과거로 돌아가 살리고, 자신의 애인은 조카가 되는등 원래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점은 시간 여행은 향을 피우는 그 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20여분의 시간 안에 모든 여행을 마쳐야 하는 것이다. 또한 정확히 20년 전으로만 돌아갈 수 있다. 시간까지 정확하게 말이다. 장소도 같은 장소여야 한다. 집에서 향을 피우면 20년전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물건도 가져갈 수 있고, 가져올 수 있다. 20년전에 자신의 뭄에 닿아있는 모든 물건은 소환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삐삐를 가져왔고, 나중에는 각종 첨단 장비들을 챙겨서 아버지 죽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떠나게 된다.



인생의 중요한 포인트를 건드려서 인생이 꼬이는 경우에도 향과 박선우의 기억은 그대로이다. 더불어 친구인 한영훈의 기억도 그대로이다. 아마도 향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가족의 복수를 위해 형을 살리고, 아버지를 살리려 하지만 가족을 파탄시킨 장본인이 최진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일 경우 꼬여버린 인생을 어떻게 다시 풀지 그것이 나인의 재미가 아닌가 싶다. 

오늘 결과가 나오겠지만 최진철이 박선우의 아버지를 죽였을지도 모르지만 방화를 저지른 것은 결혼을 반대하던 형 박정우가 아닐까 싶다. 다시 살아난 형을 죽일수도 없고, 그렇다고 과거를 물어 혼란에 빠뜨리게 할 수도 없으니 이 시간여행의 퍼즐은 점점 복잡해지고 만다. 지금까지 이런 컨셉의 드라마는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나인이 재미있는 이유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다양한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향을 피워서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정만 잡아 놓았을 뿐인데 거기서 심리와 러브라인, SF가 다 나온다. 

월화요일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야왕이나 새롭게 시작하는 월화드라마 때문이 아니라 나인 때문이다. 케이블의 반란. 나인 과연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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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1이 오늘 마지막 방송을 한다. 2007년 4월부터 시작된 막돼먹은 영애씨는 6년을 방송했다. 국내에 6년간 지속된 시트콤은 없을 것이다. 바뀌지 않는 배우들 덕분에 배우와 캐릭터가 함께 성장해간 드라마이기도 하다. 태어나 갓난 아기로 나왔던 여자 아이는 어느새 말도 잘 하고 연기도 잘 하는 아역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둘째로 나오던 정다혜는 출산 직전까지 촬영을 하고 산후 조리 후 오늘 마지막 방송에서 70시간 진통 끝나 낳은 갓난 아기를 데리고 나온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거쳐서 공중파로 진출한 배우들도 많이 있다. 우선 김나영이 예능쪽으로 진출하면서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하차했고, 영애 아빠인 송민형씨나 대머리 독수리 유형관씨도 공중파에서 자주 보인다. 이해영이나 김산호, 손성윤, 강소라 역시 막돼먹은 영애씨 출신이다. 무엇보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김현숙은 개그우먼에서 배우로 거듭날 수 있게 해 주었던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tvN의 말랑이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송창의 센터장의 강의를 듣으면서였다.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프로그램이 하는데 예산이 없어서 6mm 카메라로 촬영을 하고 있으며 다큐에 드라마를 더한 다큐드라마라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었다. 그리고 한국에 프렌즈같은 시트콤이 없는 것이 아쉬웠는데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10까지 가서 한국의 프렌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던 기억이 난다. 그 강의를 듣고 막돼먹은 영애씨의 광팬에 되었다.

리뷰를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매주 챙겨서 본방사수를 하던 유일한 케이블의 프로그램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이렇게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저예산으로 시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헝그리 정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드라마 하나 만들면 100억은 우습게 들어가는 시대이다. 하지만 100억을 쓰건 200억을 쓰건 시즌2까지 이어지는 드라마는 거의 없다. 아이리스2만 보아도 20억이라는 억소리나는 제작비를 투여하고도 10%의 시청률을 올리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반면 막돼먹은 영애씨는 6년간 2~3%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꾸준하게 보이고 있다. 케이블에서 2~3%면 아이리스2보다 몇배 높은 수치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인기가 높아지면서 조금씩 환경이 좋아지며 더 재미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성지루도 캐스팅할 수 있는 여력도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정팬이 늘어나고 환경도 좋아지니 롱런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또한 시즌11까지 진행해온 배우들도 그냥 드라마가 아닌 자신의 삶과 동일하게 되는 애정이 들어가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리얼 다큐가 유행이라 나혼자산다나 인간의 조건같은 사생활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예능이 인기가 좋다. 그러나 막돼먹은 영애씨의 캐릭터 하나 하나가 마치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져서 사생활이 아니라 극중 캐릭터인데도 마치 사생활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되고 만다. 시청자로서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기다려질 수 밖에 없는 조건인 것이다. 

매 시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조마 조마하는데 이번 시즌11은 영애가 결혼을 하게 됨으로 정말 끝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했다. 그러나 과감하게 시즌12를 결정함으로 한시름 놓게 되었다. 요즘 월화수목 드라마 중에 볼 드라마가 하나도 없는데, 유일하게 막돼먹은 영애씨만 본방사수하며 즐겨보고 있다. 앞으로 12시즌이 아니라 120시즌까지 쭉 롱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뷰를 적어보았다. 막돼먹은 영애씨여, 영원하라~!!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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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가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으로 14회째이며 금년에 서울대학교 행사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로 시작되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취업난으로 인해 스펙을 쌓기 위해 대학생들은 고민이 많다. 이미 그 고민은 태어나자마자 시작되는 것 같다. 취업을 위해 놀이학교, 영어유치원부터 시작하니 말이다. 어릴 적에 창업을 하였고, 현재도 다솔인을 운영하고, 여러 사업에 참여 중인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창업을 추천한다. 창업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취업을 하여 회사에서 꼬박 꼬박 나오는 월급을 받는 것이 더 안정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창업은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해준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창업은 많이 해 봐야 하는 것 같다. 흥하던 망하던 우선 시작하여 그 과정을 겪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에 연습이란 없다. 실전에 뛰어들어 파도를 맞닥들여 보아야 정신을 차리고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같은 행사는 1박 2일동안 실제로 아이디어를 비즈니스화 시켜보는 연습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생각만 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고 팀을 모아서 팀빌딩을 하고, 거기서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실제로 아이디어를 현실화시켜본 후 심사위원들에게 평가를 받는데까지 집중적으로 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사회에 나오면 네트워크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것이다. 생각과 뜻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스타트업에 있어서 처음이자 끝인 가장 중요한 것이 팀빌딩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마인드까지 맞는 최고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는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나와서 1분간 피치해보면서 내 아이디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반응해줄 것인지도 알아볼 수 있다. 1분 안에 아이디어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건 소비자들에게도 이해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 타이드인스티튜드 고산 대표가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점심식사 이후 본격적으로 팀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고 있는 중이다. 서로 토론하고 역할을 분담해가며 아이디어는 점점 비즈니스화 되어 가기 시작한다.

 
이후 미드포인트 리뷰가 시작되는데 중간 결과 발표와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가팀들이 2분동안 피칭을 한 후 멘토들이 8분간 피드백을 준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참가자들의 인터뷰가 다음 날 진행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가다담으며 PT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프링보드 팀 프로젝트 발표와 심사위원의 평기 및 피드백이 시작되었다. 심사위원으로는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김부종 교수와 그린창투 김경곤 부사장, 그리고 삼성 SDS 공경록 차장이 맡아서 진행하였다.

 
11팀이 3시간에 걸쳐서 발표를 하였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삼성SDS 공경록 차장은 ‘부산지역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조금만 다듬으면 크게 클만한 아이디어도 발견했다. 조금더 아이디어를 보강해 에스젠 글로벌에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김부종 교수는 ’순위에 상관없이 참가자 모두가 위너’라고 말하며, ‘시작부터 ‘세계를 타켓시장으로 보지말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먼저 극복(성공)하면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경곤 부사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다양한 공모전과 지원사업에 오늘과 같은 열정으로 참여한다면 성공할 것’이라 덕담했다.

 
3등팀은 주류첨가제라는 독특한 제조 아이템을 가지고 나온 DM팀(상), 2등팀은 ‘릴레이툰’이란 모바일 웹툰서비스를 제안한 내일꼭와조팀(중), 대망의 1등팀은 음악 어플리케이션 ‘사운듀엣’을 제안한 ‘사운듀엣’팀(하)이었다.

창업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해 보느냐, 해 보지 않느냐의 차이인 것이다. 에스젠 글로벌 스프링보드같은 프로그램들에 참여하여 모의로 경험을 해 본다면 창업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한번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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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바로 인간의 조건과 나 혼자 산다이다. 인간의 조건과 나 혼자 산다의 공통점은 파일럿으로 시작했다가 정규편성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그만큼 처음에는 실험적으로 시작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성공한 프로그램인 것이다. 

인간의 조건을 살펴보면 우선 개그맨으로 구성되었다. 개그콘서트의 대세들로 구성되었지만 예능의 법칙 중 개그맨들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하기 위해서는 개그콘서트를 하차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기도 했었다.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가 김준호를 향해 꽁트하지 말라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개그맨들의 버라이어티 부진을 살펴볼 수 있다. 개그맨들은 개그콘서트의 상황에 익숙하다보니 항상 아이디어를 짜서 무언가 가공된 웃음을 선사하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다.


그러나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기에 개그맨들에게는 어색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에 대본은 존재했다. 의도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야하는 것이 리얼 버라이어티인데, 개그맨들에게는 의도적으로 오버스럽게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의도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것이었을거다. 그런데 인간의 조건에서는 1주일간 같이 살면서 최소한의 미션만 던져준체 그냥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게 된다. 

오랜시간 카메라와 함께 지내다보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K팝스타에서 박진영이 어깨에 힘을 빼고 노래를 해야 멀리 퍼지는 고음이 나온다고 누차 강조한다. 이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원리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될 것도 안되는 것이 이치다. 인간의 조건을 보면 어깨에 힘을 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 설정이 있어야 하고, 대본이 있어야 하고 의도된 리엑션과 상황이 있어야 한다는 방송의 조건을 빼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시청자들과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얻어냈고, 인간의 조건에 나오는 상황들에 공감하게 만든 것이다. 

나 혼자 산다는 한술 더 떴다. 인간의 조건이 6명이 합숙을 하는 형태라면 나 혼자 산다는 7명의 솔로인 남자들의 집에 카메라를 설치하여 사는 모습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다. 이는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자취를 해 보았던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냥 집에서 각자 살아가는 모습 자체에 사람들이 공감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역시 어떤 대본이나 설정도 없이 최소한의 미션만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공감이 형성되는 포인트를 보면 무지개 회원들이 번개를 제안하게 된다. 방송에 대한 부담감이 많고,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유재석에게 분량 잔소리를 많이 들은 노홍철은 방송 분량을 위해 번개를 제안하지만 데프콘은 오랜만에 주말에 집에 있는데 밖에 나가는 것이 싫은 표현을 한다. 모든 멤버들이 번개에 가기로 했기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나서게 되지만 주말에 집에서 TV보면서 쉬는 것이 모든 직장인들이 바라는 주말의 평온한 모습일 것이다. 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 연예인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옆집 사람같은 느낌을 같게 된다. 특히 이성재나 김광규의 방구는 리얼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대본에 있다고 하기도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냥 살아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어필된 것이다. 

이제는 아빠 어디가의 순수함이 리얼 버라이어티인 남자의 자격을 넘어서는 시대가 왔다. 이성재의 말처럼 남자의 자격이 밀린 것이 아니라 떠날 때가 되어서 떠난 것이다. 트렌드가 점차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5~6년전 리얼 버라이어티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당시에도 리얼 버라이어티가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밀어냈다. 그리고 지금 예능에 또 다른 바람이 불고 있다. 어깨에 힘을 더 뺀 리얼 다큐의 시대가 온 것이다. 인간의 조건과 나 혼자 산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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