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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의 히든카드가 나왔다. 슈스케3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강력한 방점을 찍어 준 것이다. 바로 김태원의 외인구단. 5명의 멘토 중에서 시청자의 마음을 거부감없이 한번에 사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은 김태원이 유일했다. (2011/02/19 - [채널 1 : 예능] - 위대한 탄생, 김태원이 살린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번 주에 위대한 탄생은 역시 김태원의 외인구단을 전면적으로 내세우면서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김태원의 외인구단은 위대한 탄생의 목적에 가장 잘 맞는 사람들이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될 사람이 1등하는 것이 아니라 안될 것 같은 사람이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변화되어 위대한 가수로 탄생하는 것을 뜻하기에 김태원의 외인구단은 브리티시 갓 텔런트의 폴포츠같은 사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그룹이었다. 

방송이 되자 역시 김태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김태원은 4명의 멘티들을 모아두고 자유로운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평생 같이 할 뮤지션으로 서로를 하나로 묶어주고, 아름다운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그들의 가능성을 끄집어 내 주었다. 잠시 보여주었던 방시혁이나 이은미의 혹독한 트레이닝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진정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김태원의 모습은 부활 전체를 다시 보게 해 주었다. 

백청강, 위대한 탄생


박칼린의 등장은 모두의 예상을 깼고, 그 영향력은 매우 컸다. 남자의 자격을 통해 스타로 등극한 박칼린은 엄격하고, 신중하며 실력을 겸비한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녀를 두고 히딩크 리더십까지 거론되었으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신뢰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떤 오디션에서도 가장 잘 어울리고 신뢰감을 줄 것 같은 박칼린이 위대한 탄생에 나왔으니 사람들의 이목은 주목되었을 것이다. 

박칼린은 김태원과의 친분에 의해 잠시 나오게 되었는데 날카롭고 전문적인 분석으로 김태원의 멘티들을 긴장시켰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를 내 놓았다. 위대한 탄생의 우승 후보 이태권. 그의 모습은 흡사 폴포츠와 비슷하다. 험악한 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섬세하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위대한 탄생의 1등 자리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듯했다. 양정모 역시 오디션에서 외모로만 평가받고 떨어져서 탄탄한 기초가 되어 있는 그의 음악을 내 보일 기회가 없었고, 위대한 탄생에서 그 진가를 보여주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백청강이 박칼린에게 가장 인정을 받았다. 콧소리 때문에 계속 지적을 받아오면서 겨우 겨우 올라왔던 백청강은 심사위원들이 봐 준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저 멀리 연변에서 온 중국 동포이기 때문에 멀리서 온 그를 내치기 힘든가보구나 생각했는데 그의 배경에 대해 전혀 모를 뿐더러 음악에 대해서만은 중립성과 확실한 판단을 할 박칼린이 백청강을 1등을 뽑았다는 것은 백청강의 주가를 수직 상승시켜 주었다. 


백청강 자신에게도 큰 자신감을 갖게 해 주었을 것이다. 항상 주눅이 들려 있는 듯한 모습과 답답한 앞머리로 인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었는데, 박칼린의 한마디에 그의 어깨가 펴진 듯한 느낌이었다. 또한 아버지를 만났을 때 아버지도 알고 있는 박칼린이라는 사실에 더욱 자랑스럽고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박칼린의 존재 때문이라기보단 자신이 한국에 가서 노래를 할 거라고 했을 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던 아버지이기에 그 아버지가 인정한 박칼린이라면 아버지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기에 누구보다 더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그건 파이널에서 그가 부른 희야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섬세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였다. 백청강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박칼린이 그를 강력한 우승 후보들 사이에서 1등으로 뽑은 이유인 노래로 빠져들게 만드는 주목되는 느낌은 바로 그의 인생 스토리에서 비롯되었고 방송에서 그 스토리를 캐릭터로 만들어준다면 더 큰 파장력을 가지고 올 것이다. 

그리고 벌써 위대한 탄생은 백청강의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다른 어떤 후보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백청강의 아버지 상봉기를 보여주었고, 가슴을 뭉클하게 해 주었다. 아무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던 연변의 한 아이가 부르짓던 한국에서의 가수. 그것이 이미 현실로 이루어졌기에 그의 캐릭터는 확실히 위대한 탄생에 더 최적화되어가고 있다. 


만약 방시혁이나 이은미가 멘토였다면 백청강은 그 놈의 콧소리 때문에 큰 시련을 겪었을 것이다. 자신감은 더욱 줄어들고, 자신이 가르칠 수 없다는 것을 느낀 멘토는 파이널에 그를 뽑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김태원이었기에 백청강에게 기회를 주었고, 부활이었기에 그의 노래를 들어주었다. 또한 박칼린이 있었기에 그의 진가를 알릴 수 있었다. 

이제 백청강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김태원의 말처럼 목소리의 두께만 두껍게 한다면 백청강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아니 백청강의 캐릭터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시청자들도 박칼린의 한마디에 백청강을 다시 보게 되었으며, 심사위원들도 박칼린의 심사평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즉 이제 더 이상 콧소리 때문에 걸고 넘어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위대한 탄생, 이제부터 시작


위대한 탄생이 김태원의 외인구단을 첫번째로 내보내고 강력한 감동 모드와 캐릭터 설정과 히든카드까지 3연타 연속 홈런을 치게 되면서 슈스케3와의 본격적인 대결 준비를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반전의 우승 후보를 만들어낸 위대한 탄생은 본격적인 캐릭터 만들기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미 백청강의 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백청강의 팬들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의 팬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기에 더욱 파장을 만들어낼 것이다. 중국에서 한국의 모든 방송이 방송이 된 후 2시간만에 자막까지 입혀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된다는 것을 안다면 중국의 시청자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위대한 탄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어떤 예상을 깬 우승 후보들이 나올 때 정말 기대가 된다. 백청강과 같은 캐릭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부활을 만나 절벽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백청강. 그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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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2 - [채널 3 : 최신 이슈] - 위대한 탄생, 권리세는 계속된다. 이 전 글에서 쓴 것과 같이 권리세는 계속 되었다. 앞으로도 권리세는 계속될이다. 좀비탄생, 불사조라는 별명이 이미 붙은 권리세는 시청자들의 예상과 같이 끝까지 살아남든가 아니면 계속 패자부활을 통해 살아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번에 다시 부활 시킨 것은 정말 치졸하고 뻔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처음에는 방시혁이 총대를 매더니 당시 아무도 선택을 안해서 이미지 관리를 했던 이은미가 이번에는 직접 총대를 맸다. 방시혁도 실망이었지만, 이은미의 그간 심사평과 미디어에서 보여주었던 소신 발언들을 생각해보면 참 실망이 크다. 옆에서 거들어주었던 신승훈의 멘트는 치졸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권리세의 부활은 백세은 부활의 반발을 오히려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왜 위대한 탄생은 권리세를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잘 따지고 보면 권리세야 말로 위대한 탄생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위대한 재물임을 알 수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연출이 전부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고 있다. 방송 3사에서는 모두 같은 포멧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징은 얼마나 밀당을 잘하고 이슈를 끌어내느냐에 있다. 호감이든 비호감이든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와 캐릭터 사이에 관계를 만들어 내면서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드라마를 마치 시청자가 만들어가는 것처럼 만들어 TV와 시청자간의 인터렉티브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인 것이다. 그 모든 것은 연출자가 얼마나 잘 연출했는가에 달려있다.  

그런 의미에서 권리세는 좋은 소재였을 것이다. 미스 재팬이라는 경력과 어느 정도 춤과 미모를 겸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권리세가 처음 일본에서 오디션을 봤을 때 이미 제작진은 권리세를 TOP에 올릴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카라와 함께 직접 집에 방문하여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야기나 가족에 대한 이력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끌어내었었다. 게다가 유학생이 아닌 제일교포로서 TOP에 올라가면 은근한 한일전 비슷한 것도 만들어낼 수 있기도 하다. 스토리도 만들기 쉽고, 캐릭터도 어느 정도 만들어졌고, 나아가 러브라인도 만들 수 있는 미모를 가지고 있다. 

권리세의 2%


권리세에게 모든 조건이 잘 갖춰진 듯 보이지만 딱 2%가 모자른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 2%가 98%를 장악하고도 남는다. 그 2%는 바로 가창력이다. 만약 이것이 뮤직 오디션이 아니었다면 권리세는 그 2%가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2%에 모든 의미를 담고 있는 뮤직 오디션이기에 나머지 모든 강점에도 불구하고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도 듣고 있듯 비주얼로 사람을 뽑냐면서 시청자들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 화는 권리세에게 그대로 직격탄으로 가고 있고, 권리세는 비호감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대한 탄생이 권리세를 끌고 가면 끌고 갈수록 권리세는 국민 비호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가창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후보들간의 차이도 현격하게 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권리세는 자격 미달이란 의견을 자주 듣게 될 것이고, 주관적인 심사위원들의 판정에 의해 올라갈수록 심사위원이나 위대한 탄생보다는 권리세가 욕을 먹게 될 것이다. 

1위를 하게 된다면? 물론 그럴 가능성은 없을 것이다. 2위나 3등 정도? 어찌되었든 권리세는 총알받이를 한 댓가로 위대한 탄생에서 한국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한국에서 활동을 하게 되는 기회를 가진다 하더라도 권리세에 대한 꼬리표는 계속 붙어다닐 것이고 쉽게 그 이미지를 벗진 못할 것이다. 

위대한 탄생이 얻는 것은? 


위대한 탄생은 이미 목적을 달성했다. 게시판과 댓글에는 온통 권리세 이야기로 가득하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도 권리세에 대한 이야기를 최근 자주 볼 수 있다. 즉, 이슈화가 된 것이다. 권리세에 대한 이슈는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로 이어질 것이고, 위대한 탄생은 이 기회를 놓칠리 없을 것이다. 현재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고, 나름 공중파에서는 첫시도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레퍼런스로 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슈스케3가 곧 시작되기에 위대한 탄생은 지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청률 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막장드라마보단 낫다고 생각하나보다. 

위대한 탄생은 권리세를 계속 올릴 것이다. 써 먹을 곳이 많기 때문이다. 쌍으로 욕을 먹고 있는 백세은과의 조합도 이미 효과를 입증하였기에 자주 애용할 것이고, 이미 약간 형성된 러브라인은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의 관계도 은근슬쩍 강화시켜 나갈수도 있다. 연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잘하면 3각관계, 혹은 4각관계까지 만들 수 있으니 이야말로 히든카드요, 비장의 카드인 것이다. 

위대한 탄생, 어쨌든 권리세는 계속된다. 


좀 씁쓸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권리세가 떨어지는 것은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권리세를 떨어뜨린다는 것은 시청률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고 그나마 있는 실낱같은 밧줄을 놓는 셈이니 말이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슈스케3를 제압하는 기사가 나올 때 쯤 권리세가 필요 없어지면 떨어뜨릴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끝까지 끌고 올라가는 것보다는 중간에 떨어뜨리는 것이 권리세를 위해서는 좋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한국어를 잘 못해서 악플 세례를 반사하고 있지만, 권리세로 점점 쏠리게 될 비난과 관심은 권리세에게 큰 상처를 주고 말 것이다. 권리세가 사는 길은 지금으로선 엄청난 가창력을 갖게 되는 것 밖에는 없다. 그것이 연습으로 가능하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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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무한도전에서 비주얼 투표를 한 것을 가지고 블로그에서도 투표를 진행했었다. (2011/02/19 - [채널 1 : 예능/무한도전] - 무한도전, MBC PC방 실험을 패러디하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524분의 투표 결과가 나왔다. 공정하게 진행되었으며 모수가 500명 이상이 되었기에 어느 정도 객관성을 띈 무도팬들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고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후보는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정준하, 길, 노홍철, 하하 그리고 김태호PD로 제일 잘 생겼다고 생각하면 8점을, 제일 못 생겼다고 생각하면 1점을 주었다. 김태호PD까지 참여시켜 무한도전 방송과는 좀 더 다른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였다. 

결과는 보는바와 같이

1등 노홍철 (3166점), 2등 유재석 (3021점), 3등 하하(2677점), 4등 정형돈 (2195점), 5등 정준하 (1744점), 6등 길 (1735점), 7등 김태호PD (1546점), 8등 박명수 (1498점)

이다. 

노홍철과 유재석의 차이는 145점
유재석과 하하의 차이는 344점
하하와 정형돈의 차이는 482점
정형돈과 정준하의 차이는 451점
정준하와 길의 차이는 9점
길과 김태호PD의 차이는 189점
김태호PD와 박명수의 차이는 48점

으로 정준하와 길은 별반 차이가 없었고, 하하와 정형돈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제일 잘 생긴 노홍철과 제일 못 생긴 박명수의 차이는 무려 1668점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투표 중간 중간에 확인을 해 보았을 때 김태호PD와 박명수의 꼴찌 다툼은 치열했다.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막판에 김태호PD가 약소하게 우세를 차지하게 되었다. 시청자 투표로 박명수와 김태호PD의 진검승부를 다시 한번 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주얼 투표의 반전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를 자처하기에 대한민국 평균 이하여야 인정을 받는다. 즉, 무한도전을 빛낸 사람은 잘 생긴 사람이 아니라 못 생긴 사람인 것이다. 무한도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은 바로 비주얼 투표의 역순인 것이다. 

박명수씨 이게 조금 도움이 될까요??? ^^;;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김태호PD도 48점 차이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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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한도전은 일본 오호츠크르 갔다. 일본 관광청의 초청을 받아 가게 된 오호츠크는 박명수가 4년 전에 오호츠크 돌고래 떼죽음 노래를 부른 것을 확인하기 위해 가게 된 것이다. 다음 가사는 "양쯔강 유역 이모작 계단식 영농"이었는데 조만간 양쯔강도 한번 가지 않을까 싶다. 코스피 2000이 넘으면 콜롬비아도 간다고 해서 조만간 갈 것 같은데 무한도전의 깨알같은 도전이 계속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이번 오호츠크편에서 재미있었던 것은 바로 이번 주 이슈가 되었던 PC방 실험 사건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우선 PC방 실험에 대해 설명을 하면 MBC 뉴스플러스에서 PC방에서 게임을 많이 하면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말하려 하였다. 구로구의 한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CCTV를 설치하고 몰래 두꺼비집에서 전원을 내려버린다. 그러자 갑자기 컴퓨터가 꺼져 황당한 사람들은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욕설 부분도 삐~ 소리와 함께 나왔다. 곧 이어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나와서 공격성이 강한 게임을 하다가 가상과 현실을 분간 못하고 자신이 공격성이 강한 캐릭터가 되어 과격한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하며 게임의 공격성에 대해 설명을 한다. 


게임이나 폭력적인 영화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별 무리없이 받아들이리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실험의 방법이 잘못되었다며 갖가지 패러디를 쏟아내었다.  데이트레이더가 주식 거래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컴퓨터 전원이 꺼진다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이 역전골을 넣으려는 찰라에 TV가 꺼진다면? 노인정에서 장기를 두던 노인들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노인들의 장기판을 엎어본다면? 수능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에 몰입해있는 고사장에서 듣기평가가 진행 중일 때 스피커의 전원을 꺼본다면? 야구 경기장에서 9회말 2아웃에 경기를 중단시켜 본다면? 등등의 패러디가 봇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고, 적절치 않은 실험임을 표현했다. 


이에 MBC의 해당 기자는 실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변명하고, 사람들은 더욱 어이없어 한다. 그냥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제대로 실험을 해 보면 될 것을 누가보아도 잘못된 실험에 변명만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PC방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도 잇따르고 있는데, 테라를 하기 위해 2시간 동안 인스톨을 하고 겨우 시작하여 보스를 깨고 있는데 갑자기 전원이 꺼졌고, MBC기자는 미안하다거나 보상도 없이 장비 챙겨서 바로 떠나버렸다고 한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에 무한도전이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얼음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 실험을 한 것이다. 음식을 선택하면 집을 주지 않고, 텐트를 주면 음식을 주지 않는 조건으로 두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그리고 음식을 선택한 팀에게는 호화로운 음식을 제공한다. 집을 선택한 노홍철과 박명수, 그리고 길은 텐트를 얼른 치고, 얼음을 뚫어 빙어를 잡는다. 튼튼한 텐트는 40여분 만에 지어졌지만, 음식을 선택한 유재석, 하하, 정준하, 정형돈은 이글루를 짓기 위해 눈에 물을 부어 만들기 시작했다. 40분이 지나도 2줄밖에 쌓지 못하여 하하는 공격적으로 변하며 건들지 말라며 흥분하기 시작한다. 또한 정준하는 빙어 낚시를 하고 있는 길 옆에 가서 길이 잡아 놓은 살아 있는 빙어를 라면스프를 뿌려 낼름 집어먹는다. 구더기와 함께...



이글루를 짓던 그룹은 음식이 제공되었고, 호화로운 음식을 먹게 된다. 라면 및 해물탕까지 냄새를 풍기며 상황은 역전되게 된다. 급기야 박명수는 이글루 그룹이 힘들게 만들어 놓은 이글루를 발로 차서 무너뜨리고 만다. 불태워버릴 마음이었다고 밝힌 박명수는 음식을 먹지 못하게 되자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마무리는 극한 상황에선 극적으로 화합한다는 결론을 짓게 된다. 다 같이 음식을 나누고, 다 같이 텐트에서 자는 것으로 말이다. 

이 엉터리 실험은 MBC PC방 사건을 제대로 패러디하였다.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역할은 김태호PD가 자막으로 대신하였고, 음식이 없거나 집이 없는 상황에서는 모두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낸다는 결론을 이끌어낸 것이다. 자사의 프로그램을 패러디한다는 것은 참 과감한 선택이고 무한도전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무한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MBC의 기자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구차하게 변명한 것에 대해 무한도전이 통쾌하게 패러디를 하며 자사를 대표하여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한 셈이다. PC방 사건으로 MBC의 이미지는 급격히 안좋아졌었는데, 무한도전이 그것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버린 것이다. 참으로 영리하고 과감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 

무한도전을 즐겨보게 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무한도전의 소통 때문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도 무한도전이 더욱 멋진 소통의 표본이 되었으면 좋겠다. 

보너스

 

무한도전에서 비주얼 심사를 해 보았는데요, 여러분은 누가 제일 잘 생겼다고 생각하시나요? 제일 잘 생긴 사람은 8점, 제일 못생긴 사람은 1점으로 선택하여 주시면 되십니다. 참고로 무한도전 멤버들끼리 테스트한 것은 1위가 하하, 2위가 노홍철, 3위가 길, 4위가 정형돈, 5위가 정준하, 6위가 유재석, 7위가 박명수였습니다. 여기에 김태호 PD까지 넣어서 심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표 페이지: http://goo.gl/CQRPn
결과 보기: http://goo.gl/BJe2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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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연출이라고 한다. 밀당(밀고 당기기)을 잘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고조시키며 하나의 무브먼트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연출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참가자들이 아니라 바로 심사위원들이다. 심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역시 밀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설을 내 뿜으며 이슈를 만들어내는 방시혁은 위대한 탄생이 낳은 심사위원이다. 슈스케에 윤종신이 있다면 위탄에는 방시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 그간 위대한 탄생은 슈스케의 아류라는 말만 들을 뿐 호의적인 반응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어제 위대한 탄생을 보며 무언가 다른 것을 느끼게 되었다. 뭐지 모르겠는데 흥미진진해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도 있기에 긴장감이 고조될수도 있었겠지만, 그것과는 다른 기대감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건 바로 심사위원인 김태원 때문이다.


김태원은 이태권에게 예능을 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세바퀴같은 곳에 나가서 웃길 수 있냐며 요즘은 가수도 끼가 필요한 시대라 말한다. 그러자 신승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바로 이어서 이은미도 동의한다며 끼가 없어도 가수가 될 수 있다고, 아니 끼는 가수가 되는데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고 말한다. 신승훈과 이은미의 말이 백번 옳다. 가수는 목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김태원이 틀린 것도 아니다. 끼가 있어야 한다. 만능 엔터테인먼트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태원이 강조했던 "아름다움"이 없으면 안된다. 그건 신승훈과 이은미가 가수는 목소리로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하는 것이라 말할 때, 김태원이 가수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김태원이 이태권에게 가수도 끼가 필요한 시대라고 했을 때 거기엔 목소리만이 아닌 다른 것으로도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었다. 다만 신승훈과 이은미는 그것을 가수는 목소리만으로는 안된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였기에 발끈한 것이었던거다. 

이어서 김태원은 손진영을 멘티로 삼는다. 고음 부분에서 성대가 갈라지며 힘들게 불렀던 손진영은 패자부활에서 김태원에 의해 겨우 살아났고, 그 전에도 김태원에 의해 계속 기적적으로 올라왔는데 컨디션까지 난조여서 떨어질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 듣는 순간 나도 손진영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태원은 그를 또 한번 믿어준다. 그리곤 마지막에 뽑은 이유를 알려주겠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양정모를 아무도 뽑아주지 않을 때 김태원은 손을 들어 멘티로 삼는다. 백청강 또한 모창을 고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멘티로 삼는다. 김태원을 멘토로 고른 사람은 이태권이 유일하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구성한 것이다. 

공포의 외인구단


이현세 작의 공포의 외인구단은 어릴 적 까치와 마동탁, 백두산을 친구로 삼게 된 추억의 만화이다. 실력은 있지만 그 재능을 알아보지 못해 마이너에 있던 선수들을 모아서 혹독한 훈련 끝에 돌풍을 불러일으킨다는 내용이다. 김태원은 공포의 외인구단을 만들었다. 이태권, 손진영, 양정모, 백청강은 누가보아도 원석 중에 원석이다. 위대한 탄생이 그렇게 부르짖었던 원석 말이다. 비주얼이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이들은 진정한 가수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이들이다. 

외인구단은 소외된 집단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태권, 손진영, 양정모의 큰 덩치 속에 외소한 백청강이 소외된 것처럼 보이듯 김태원의 멘티들은 소외된 집단처럼 보인다. 외모도 외모지만 그들에겐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하다. 이태권은 험악한(?) 인상과는 반대로 섬세한 감성을 지니고 있기에 외모로 인해 고민이 많았을 것 같고, 손진영은 김태원에 의해 겨우 겨우 올라왔다. 양정모는 뚱뚱한 외모 때문에 오디션조차 보지 못하고 쫓겨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고, 백청강은 조선족으로 먼 곳에서 왔기에 더욱 소외된 느낌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들에겐 사연이 있을 것 같고, 평범하게 혹은 편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을 것이다. 

김태원은 자신이 그런 역경을 겪어왔고, 소외를 받았었기에 그들을 뽑았느지도 모른다. 그러나 김태원이 이들을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묶음으로 기대감은 극도로 커지고 있다. 과연 이들이 어떻게 바뀌고, 다른 조들에게 얼마나 공포스런 존재가 될 것인지가 기대되는 것이다. 

사람을 감동시켜라


김태원이 다른 기존의 심사위원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바로 "사람"에 포커스를 두었기 때문이다. 노래는 심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때론 기계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음정이 얼마나 잘 맞고, 리듬이나 박자를 잘 맞추고, 목소리는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과연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가수일까? 그것이 가수라면 성악가들이 진정한 가수일 것이다. 

물론 심사위원들은 그런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최대한 객관적으로 심사를 하려고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김태원은 다른 방법을 택했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사람을 뽑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런 감동을 주고 있다. 김태원이 손진영에게 또 다시 기회를 주었을 때 손진영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절벽에서 몸이 기울어 떨어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누군가가 나타나 손을 잡아준 느낌이었을 것이다. 손진영은 김태원에게 완전히 감동했다. 그 모습을 본 시청자들도 감동을 했다. 양정모도 백청강도 그렇게 뽑혔고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김태원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사람을 감동시키는데에서 비롯되고, 목소리는 물론, 다른 부분에서까지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가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게 바라보면 왜 김태원이 그들을 뽑았는지 이해가 된다. 

위대한 탄생


위대한 탄생이라는 것 자체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 대단한 것으로 된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오디션 초기부터 원석을 골라내는데 집중하겠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것을 가장 잘 실현하고 있는 사람이 김태원이다. 공포의 외인구단을 만들어 감동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멘토'라는 단어는 〈오디세이아 Odyssey〉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오딧세이가 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집안 일과 아들 텔레마코스의 교육을 그의 친구인 멘토에게 맡긴다. 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년동안 멘토는 왕자의 친구, 선생,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가 되어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이후로 멘토라는 그의 이름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의 동의어로 사용되었다. (참고: 네이버 용어사전)

멘토의 뜻처럼 김태원은 공포의 외인구단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공포의 외인구단은 자신 스스로 혹독한 훈련을 통해 극복해나가고 변화해 나가야 하고, 그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을 몰고 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그 모습을 보고 기적이라 말하게 되어야 위대한 탄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위대한 탄생의 컨셉을 명확히 이해하고 제대로 끌고 나가는 사람은 김태원이다. 슈스케3 사전 모집이 시작되고 있고, 슈스케3가 시작하기 전에 위대한 탄생은 그 감동을 보여주어야 한다. 동시간 대에 할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타격을 받을 것이고, 슈스케와 차별화 되지 않고는 기존 시청자들이 모두 슈스케로 등을 돌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믿을 수 있는 사람은 김태원 밖에 없기에 위대한 탄생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감동을 만들어 낼 김태원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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