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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 마트에서 시식코너에 있는 아주머니들끼리 이야기를 하는데 서태지와 이지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뭔 일이 났나 했는데 조금 지나니 한 커플이 서태지와 이지아에 대해 또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푸드코트를 지나가는데도 서태지와 이지아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스마트폰으로 얼른 기사를 찾아보았더니 아니다 다를까 서태지와 이지아가 이혼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서태지가 결혼을 했다고? 기사를 하나씩 살펴보니 결혼을 한 것 뿐 아니라 애도 둘이나 있고, 이혼도 이미 예전에 했는데 그게 2006년에 했는지 2009년에 했는지에 대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위자료와 재산 분할에 대한 공소시효가 서태지가 주장하는 2006년이면 시효가 끝났고, 이지아가 주장하는 2009년이면 시효가 끝나지 않아 돈을 받을 수 있기에 이와 같은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정우성은?! 정우성이랑 이지아랑 사귄다고 팬미팅에서 공식적으로 밝혔었는데 정우성은 어떻게 되는 것이란 말인가. 정우성에 대한 뉴스를 보니 정우성은 몰랐었다는 입장이다. 정우성 입장에서는 몰랐기에 배신감이 더욱 컸을 것 같다. 결혼을 한 것도 모자라서 애도 둘이나 있고, 재산분할 소송까지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다니 말이다. 정우성이 아무리 이지아를 사랑한다고 해도 다시 이지아를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어렵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지나니 연관 검색어로 다양한 인물들이 뜨기 시작한다. 송백경은 서태지를 옹호하는 발언을 트위터에 했고, 송창의는 이지아와 중학교 같은 반 친구였다고 한다. 배용준과의 스캔들까지 다시 나오고 있고, 예전에 이지아가 서태지 공연에 갔었고, 거기서 서태지 팬이라고 밝혔다고도 한다. 이지아가 작사한 곡에서는 갇혀있고 속이고 가둔다는 내용의 가사가 있는데 이것이 자신의 상황을 빗대어 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고, 서태지의 영문인 SEO TAIJI를 거꾸로 하면 I JI A TOES 라며 파자풀이 나왔다. 원래 이름이 김상은이고 김상은에서 김지아로 개명을 했다는데 서태지의 이름을 거꾸로해서 연예계로 나올 때는 이지아로 나왔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불과 반나절만에 수많은 이야기와 루머들이 엄청난 양으로 나오고 있다. 

신비주의, 그 이면엔...


서태지와 이지아는 모두 사생활이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진 신비주의에 쌓인 인물들이었다. 1997년에 결혼을 하여 지금까지 아무런 이야기조차 흘러나오지 않은 것을 보면 신비주의가 정말 대단하긴 하다. SNS가 발달하고 숨길 수 있는 것이 없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이지아는 정우성을 속였고, 서태지는 국민을 속였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14년 동안 신비주의 속에 살아온 것이다.

스타들의 신비주의 속에는 아름다운 일만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나왔던 김완선도 암울했던 젊은 날에 대해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는데, 문화대통령인 서태지가 이지아와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했고, 지금 법정 싸움을 하고 있다니 말이다. 얼마나 곪고 곪았으면 이렇게 안좋은 소식으로 신비주의를 깨게 되었을까. 그래서 더 큰 파장과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신비주의를 고수하던 서태지와 이지아, 그리고 정우성과의 열애까지 인정한 이지아가 감추고 싶었던 그들의 과거를 밝힐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곳까지 와 버렸기 때문일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밝히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55억을 꼭 받아야 했기 때문일까.


서태지와 이지아 그리고 정우성. 놈놈놈을 패러디하여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합성한 사진이 나왔다. 과연 누가 좋은 놈이고,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이상한 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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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입장을 표명했다. 오늘 메인에 뜬 기사를 보니 "MC몽 눈물 고백 " 솔직히 군대가고 싶지만...""이라는 제목이 나와 있었다. 입장 전문을 포험한 기사(http://goo.gl/OGgf)였다. 군대를 가고 싶은데 유죄를 받지 않는 이상 군대를 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며 나와서 입장 표명을 하였는데 이 기사를 보며 너무도 이해할 수 없었다. 왜 MC몽은 이런 말도 안되는 입장 표명을 한 것일까? 댓글은 당연히 MC몽을 비난하는 글들로 가득하다. SNS에서도 기가막히다는 반응이 널리 입소문으로 퍼지고 있다. 잘 모르던 시청자들까지 모두 MC몽 안티로 만들어버린 입장표명이다. 왜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팔았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다 몇가지 답을 유추해내게 되었다. 

1.  정말 군대가고 싶어서



병무청을 자극시키는 말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가고 싶은데 못가고 있다니... 안그래도 병력이 부족하고, 젊은 이들이 군대를 안가려고 돈과 빽을 쓰고 있는 마당에 군대를 가고 싶어도 못간다니 온 예비군들과 군인들 그리고 병무청을 얕보고 약올리는 말 같다. 이는 정말 가고 싶은데 법 때문에 못 간다는 말이나 다름없으니 MC몽에게만 특별히 특혜를 주었으면 좋겠다. 본인이 "솔직히" 군대 정말로 가고 싶다는데 못 보낼 이유가 없지 않은가. 지금의 모습을 보면 마치 도둑질한 원숭이가 가까스로 담장 위로 피해 올라간 후 아래를 쳐다보며 훔친 물건을 꺼내보이며 가져다 놓고 싶지만 너무 높히 있어서 가져다 놓을 수 없다며 약올리는 것 같이 보인다. 

2.  연예계 복귀를 위해서


MC몽을 두고 연예계 활동은 이제 못할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금의 상황으로는 못가지만, 완전한 비호감 캐릭터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김구라 같이 연예인 욕설을 일삼았던 사람도 비호감 캐릭터로 방송가로 진출하게 되었는데 MC몽이라고 못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가수까지 하고 있으니 캐릭터만 잡히면 음반들고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3.  연예계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MC몽으로 인해서 현빈과 이정등 해병대를 다녀오거나 병역의 의무를 정상적으로 한 연예인에 대한 주가가 나날히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병역의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두번 군대를 다녀온 싸이도 MC몽과 비교되면 훈장감이다. 이처럼 MC몽은 많은 연예인들의 주가를 높여주고 있음과 동시에 아직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연예인들에게는 군대를 꼭 다녀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안 다녀오거니 뺑끼를 쓰면 자신의 꼴이 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연예계에 경각심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입장표명을 한 것이 아닌가 싶다. 

4. ... ... ... ...


내 머리로는 여기까지 밖에 유추할 수 밖에 없었다. 유추에서도 볼 수 있듯 말도 안되는 이유만 생각이 난다. MC몽은 이번 입장 표명으로 인해 모든 걸 완전히 잃었다. 이미 100% 등 돌린 상태지만, 발로 잘 다져 굳건하게 한 입장표명이었기 때문이다. 소속사가 시킨 것인지, 변호를 맡고 있는 김앤장이 시킨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악의 수를 둔 것임은 분명하다. 

MC몽이 국민들에게 용서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하는데 정말 머리가 안돌아가서 그런 것이라면 알려주겠다.

1. 임플란트하고 군대를 간다.
2..병무청에 가서 군대를 보내달라고 1인 시위를 한다.  
3. 공무원에 합격한다.
4. 해병대 체험장에 2년간 체험하고 온다. 

MC몽이 "솔직한"이란 단어를 쓴 것 자체가 정말 아이러니하다. 솔직히 정말 솔직히 가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은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기 싫어서 그런 것임으로 왜 속이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정말 솔직하게 나왔다면 동정표라도 받았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군대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 가기 전에 군대 가고 싫은 마음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적어도 솔직하게 나왔으면 공감이라도 했을텐데 말이다. 

얼마나 가기 싫었으면 이까지 뺐을까. 하며 남자들끼리 농담처럼 MC몽에 대한 약간의 동정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참 뻔뻔하기가 그지 없는 것 같다. 일말의 동정심마저 사라지게 만들었으니 MC몽은 자기 무덤을 자기가 판 셈이나 다름없다.

도대체 왜 이런 입장표명은 해서 대한민국의 정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지... 돈과 빽이면 무엇이든 다 된다는 것을 자신의 입으로 떳떳히 말하고 다니며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을 약올리는 MC몽은 그 교만함에 스스로 발등을 찍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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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에는 엄태웅이 들어왔고, 남자의 자격에는 양준혁이 들어왔다. 새로운 멤버가 들어온다는 것은 기존 멤버가 구축한 하나의 영역을 깬다는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기존 멤버에 대한 이미지가 깨지면서 거부감이 먼저 들기 마련이다. 새 멤버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바라볼 수 밖에 없고, 조금이라도 그 잣대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시청자들에게 영원히 아웃이 되게 된다. 즉, 비호감 캐릭터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엄태웅과 양준혁이 들어온다고 했을 때 처음에 드는 내 마음 또한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과연 얼마나 잘 할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엄태웅과 양준혁은 첫회만에 성공적인 안착을 했다. 그리고 해피선데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엄태웅이 들어간 1박 2일은 굉장히 안정되고 정리가 된 느낌이고, 양준혁이 들어간 1박 2일은 힘이 느껴진다. 엄포스, 양신이 아닌 엄신, 양포스같은 느낌이었다.

반면 1박 2일의 김종민과 무한도전의 하하는 아직도 적응을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왠지 겉도는 느낌이 들며 이미 시청자들에겐 아웃이 되어 비호감의 길을 걷고 있다. 하하는 그래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김종민의 경우는 넘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듯 싶다. 최근 밀고 있는 부담 눈빛은 그야말로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엄태웅과 양준혁은 예능이 처음인 완전 초짜이고, 김종민과 하하는 2년간의 공백이 있긴 했지만, 예전에 나름 잘 나갔고, 예능 쪽으로 특화된 연예인들인데 말이다.  그 이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1. 어깨



어떤 운동이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잘 못하게 된다. 부자연스러워지고, 온 몸이 경직된 듯 되어 잘 하던 것도 못하게 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경우는 두가지 경우인데 하나는 너무 긴장한 탓도 있고, 또 하나는 거만해져서 그럴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잘 하던 것도 못하게 된다. 그건 운동에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해보면 모든 일상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간 사람치고 잘 되는 사람을 못보았던 것 같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엄태웅과 양준혁은 어깨에 힘을 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잘 융화된 반면, 김종민과 하하는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겉돌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엄태웅과 양준혁은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보다 아직 무엇을 할지 잘 몰라서 주변의 상황에 묻어가고 있다. 시키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하고 있기에 캐릭터 구축이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엄태웅은 벌써부터 호동빠라는 캐릭터를 확실히 갖게 되었고 양준혁 또한 몰래카메라를 통해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김종민의 경우는 1박 2일에서 캐릭터 구축 자체가 안되고 있다. 원래 캐릭터였던 어리버리는 허당의 자연스런 이미지에 비해 너무 인위적이고, 착한 캐릭터 또한 각종 루머들이 김종민의 캐릭터 구축을 막고 있다. 부담 눈빛은 최후의 발악처럼 느껴지고, 도저히 적응이 안된다. 자주 바뀌는 캐릭터도 문제이지만, 그보다 더 문제는 캐릭터를 바꾸게 되는 이유가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는 김종민이 스스로 너무 잘해야 겠다는 과다한 의욕과 긴장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하 또한 무한도전 내에서 비호감 캐릭터로 나아가고 있다. 런닝맨의 하로로 캐릭터를 무한도전에도 들고 와서 투정부리는 캐릭터로 자리잡으려 하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느끼는 하하에 대한 이미지는 그냥 소리만 꽥꽥 지르는 시끄러운 캐릭터로 느껴진다. 그게 재미로 느껴지지 않고 소음으로 들리는 이유는 어깨에 들어간 힘 때문이 아닌가 싶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는 보이지만, 그 의지가 너무 결연해 보이기에 부담스러운 것이다.

2. 도화지



엄태웅은 배우였고, 단 한번도 예능에 나온 적이 없었다. 양준혁은 더 심하다. 운동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 예능으로 진출한 것이다. 완전히 하얀 도화지나 다름없다. 여기에 누가 쓰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는 것이다. 또한 스케치를 통해 수정을 반복할 수 있을 뿐더러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여지가 있다.

그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국내 최고의 버라이어티인 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이니 이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엄태웅은 1박 2일의 전폭적인 지원에 의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강호동 옆에 딱 붙어서 호동빠를 자청하고 강호동은 바로 옆에 엄태웅을 앉히고 순동이라는 캐릭터를 붙여주었다. 1박 2일의 메인MC인 국내 MC 양대산맥 중 한명인 강호동이 전폭적으로 밀어주는데다 프로그램이 아예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고 있다. 엄태웅이 단숨에 1박 2일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양준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경규의 최고의 걸작, 몰래카메라를 양준혁만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마라톤을 통해 끈기와 열정도 보여주고, 모든 멤버들이 그 옆을 서포트해주는 방향으로 남자의 자격만의 캐릭터와 환영식을 해 주고 있는 것이다. 양준혁이야 말로 구축된 캐릭터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리는데로 그려진다. 더군다나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미 야구에서는 양신으로 불리며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으니 남자의 자격이나 양준혁에게나 모두 윈윈하는 전략이 아닌가 싶다.



반면 김종민과 하하는 이미 그려진 캐릭터가 있다. 그러나 그 캐릭터가 지속되지 못하고 2년이란 공백을 거치면서 트렌드도 변하게 되고, 그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캐릭터를 만들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한번 그려진 도화지에 덧칠을 하면 할수록 그림은 어색해지게 된다. 이들이 다시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화지가 필요한 것이다. 즉, 1박 2일과 무한도전같은 예능이 아닌 다른 활동을 통해 기존 캐릭터를 희석시킬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건 본업인 가수 활동을 통해 새로운 도화지를 만들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드라마나 영화같은 새로운 시도도 좋을 듯 싶다.

3. 열정과 욕심 사이



엄태웅은 시키는 것 이상으로 자신이 스스로 알아서 한다. 신입으로서 열정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그냥 시키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아서 더 하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열정을 어필하는 것이 된다. 양준혁 또한 남자의 자격에서 농사일을 거들며 의지를 불태웠다. 또한 마라톤을 통해 자신의 끈기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이 순수한 열정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다. 우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 하고, 그 이상의 것을 자신이 능동적으로 찾아서 하는 것이 열정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반면 김종민과 하하에게서는 열정보다 욕심이 느껴진다. 차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아닌데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다. 돌발행동들을 하게 되고, 잘 하려는 욕심 때문에 흐름을 끊게 된다. 한두번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 시청자들에겐 자꾸 눈에 거슬리게 되고, 김종민과 하하는 잘 해보려는 좋은 의도로 했지만, 결국 비호감으로 낙인 찍히게 되는 것이다. 열정과 욕심 사이에는 "나"가 있다. 김종민과 하하는 내가 잘하기 위해 그런 돌발행동을 하게 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엄태웅과 양준혁의 경우는 아예 잘 모르기에 "나" 가 아닌 "팀"이 있다. 팀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주어진 일을 하고 그 일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엄태웅과 양준혁은 예능에 새로 진입하여 정착하려는 연예인들에게 좋은 교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는 엄태웅의 1박 2일, 양준혁의 남자의 자격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둘을 더 많이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언제까지나 초심을 잃지 않고 재미있고 유쾌한 즐거움을 주는 예능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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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1달 휴장에 들어갔다. 김건모 재도전의 논란은 김영희 PD에서 신정수 PD로 바뀌고 이소라, 김제동이 사과하고, 김건모가 재도전을 포기함으로 일단락되었다. 재도전 논란이 있은 방송 후 1주일 동안 일어났던 일들이다. 놀랍도록 빠른 대처였다. 그리고 165분의 감동이 시작되었고, 나는 가수다의 진면목을 다시금 볼 수 있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다시 나는 가수다로 돌아왔고, 음원 시장이 들썩 거렸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쁜 시장에서 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잘 팔리자 방송사에게 음원 수익이 간다며 반발을 한 것이다. 기존의 기득권들이 불만을 품고, 수많은 시청자와 팬들이 환호하는 이 모습은 혁명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기득권은 이제 자신들의 권력을 잃게 될 것이고, 시청자들에 의해 새로운 판이 형성될 것이다.

그런 양상은 벌써 SNS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니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끼리 모이면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이야기들로 감동을 다시 되세김질 한다. 나 또한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을 하루종일 듣고 있다. 그 감동은 음악으로 계속되고, 그 음악은 감동을 계속 전달한다. 우리가 감동을 느끼는 이유는 그 안에 진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불의한 세상에서 정의를 찾으려는 최근의 양상은 나는 가수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라면 노래를 잘하는 것이 기본이고, 나머지는 기타 사항일텐데 주객이 전도된 양상이 근 10년간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너도 나도 비주얼을 강조하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안무와 의상을 내보이며 말초적 아이돌들을 내세워 광적인 팬덤 현상을 이끌어내며 그들로부터 수익을 이끌어내었다. 가수는 사람이 아니라 소속사라는 기계 안에 하나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지며 노예 계약등 이상한 이슈만 계속 만들어 내 왔다. 노래보다 성형이 먼저이고, 성형보다 섹시한 몸매가 우선인 근 10년간의 가요계에 노래라는 근본과 정의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가수다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가요계의 불의를 정면으로 돌파하였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찾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정확하게 청중과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것이고, 이는 현재 가요계를 180도 뒤집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인 것이다. 정의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재도전이라는 원칙 위반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참지 못하였지만, 발 빠르게 대처하였고, 나는 가수다의 핵심인 노래하는 가수를 보여줌으로 다시 시청자의 반응을 끌어내었다.

1달의 휴식은 어떤 영향을 끼칠까?



PD가 교체되면서 1달간 휴식이 이어진다. 그 사이에 재정비하여 나는 가수다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일밤은 나는 가수다로 확실하게 이슈 몰이를 할 것이며, 이슈에서 끝나지 않고 가요계의 판을 뒤집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짚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것 같다. 즉, 일밤의 대표 프로그램이 될 것이며 이전의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효자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3가지 요소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가수와 시청자 그리고 수익이라는 3가지 측면 때문인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가수

나는 가수다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된 가수의 섭외 여부이다. 현재 나는 가수다에서 김영희 PD가 삼고초려의 섭외력을 가지고 이소라, 김건모,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정엽, 백지영을 섭외하였다. 그리고 최고의 가수인만큼 그들의 보여준 혼신을 다한 무대는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내었고, 어떤 가수든 그 무대에만 서면 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험적이자 명예의 전당같은 위엄을 주는 곳 같아졌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다는 것만으로 자신의 명예를 높힐 수 있고, 덤으로 인기와 수익까지 거머쥘 수 있다. 가수이기에 다른 그 무엇보다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은 것이 가수들에겐 가장 큰 로망이자 바람일 것이다. 이런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첫무대부터 모든 가수가 바라는 무대를 만들었기에 앞으로의 가수 섭외는 굉장히 쉬울 것이다. 현재는 가수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나는 가수다가 가수들을 선정하는 우위를 점하게 될지도 모른다. 

2. 시청자

시청자는 제대로된 노래에 너무 갈급했다. 그리고 어떤 콘서트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래를 듣게 되니 그냥 듣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서바이벌이란 원칙을 지키지 않아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원칙이 중요했던 이유는 재도전에 의해 경쟁력이 완화되어 대충 불러 제대로 된 노래를 듣지 못할까봐하는 걱정에서 그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파장으로 인해 김건모는 손을 떨 정도로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시청자들은 그 진심에 다시 감동하게 되었다. 기만과 진심을 기가막히게 구별하는 시청자들에게 진심이 전해지는 노래는 감동과 그 외의 모든 것을 가져다 준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진심이 느껴지는 제대로 된 감동적인 노래. 나는 가수다에서 그것만 지켜준다면 시청자는 계속 늘게 될 것이다. 

3. 수익

 

나는 가수다에서 불린 노래는 음원 차트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수익이 된다는 것이다. 광고도 더 잘 팔릴 것이고, 단가를 높힐수도 있을 것이다. 슈퍼스타K처럼 PPL로 협찬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음원 수익을 배분하여 수익을 방송사와 가수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돈만이 수익이 아닐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자신의 이름이 높게 평가되니 그 또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겠고, 일밤으로서는 죽어가는 일밤에 심폐소생기같은 프로그램이 생겨났으니 일밤 전체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일요일 밤의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 중에 해피선데이에 대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과 나는 가수다 뿐이다. 시청자는 비싼 돈을 주고 콘서트에 가서도 못듣는 노래들을 공중파를 통해 들을 수 있으니 수익이 난 셈이다. 

제대로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그곳에서 가수가 혼신을 다해 노래를 하면, 시청자는 감동한다. 이 싸이클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방송사-가수-시청자의 수익은 선순환 구조로 계속 늘어간다. 이 싸이클의 단 하나만 끊어져도 악순환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초반에 논란이 있었던 것이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나는 가수다가 뼈 아픈 상처를 받긴 했지만, 윤종신의 말처럼 시청자들이 비판을 한 것은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격려하는 건설적인 비판이었다. 수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말아먹으며 그렇게 갈망했던 일밤의 킬러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이다. 나는 가수다가 1달 후 재정비되어 나올 때 어떤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감동을 줄지 정말 기대가 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기획 의도대로 원칙을 밀고 나가는 나는 가수다가 되길 기대해본다.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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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요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현대백화점 40주년 기념으로 열린 니요 콘서트. 현대백화점과 현대카드는 이런 컬쳐 마케팅을 많이 하는 것 같더군요. 덕분에 좋은 콘서트를 보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하루만 열린 천재 싱어송라이터 니요의 콘서트. 하나투어 겟어바웃에서 니요 콘서트 초대장을 주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니요 콘서트 티켓인데요, 이 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 하루 밖에 없는 니요의 콘서트인만큼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소셜커머스 및 현대백화점 행사 등 티켓이 많이 풀렸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줄 서서 기다리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릴 정도였죠. 전 S석으로 2층 왼쪽 제일 사이드 쪽에 앉게 되었습니다. 사이드가 오히려 더 보기 편하더군요.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환호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요, 벌써 콘서트가 시작했나 싶었죠. 


어디서 많이 보던 가수인데....싶었더니 바로 재범군이었습니다. 니요 콘서트의 오프닝을 재범군이 장식을 하고 있네요. 여성팬들은 재범의 등장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니요가 아니라 재범군 보러 온 사람들도 꽤 있었던 듯 싶을 정도로 초반부터 임청난 열기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열혈팬들의 함성에 초반부터 귀가 얼얼하더군요. ^^;; 이 날 관객으로 조권도 왔다는데 2PM의 전 리더의 공연에 2AM의 리더가 오다니 훈훈한 풍경이었습니다. ^^


니요가 등장했습니다. 니요는 미국의 R&B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인데요, 콘서트에 가기 전엔 니요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 노래를 들어보니 아는 노래가 많더군요. 2009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노래상 및 보컬상, BET어워드 최우수남성 R&B상등 다양한 상을 휩쓸고, 빌보드 차트까지 섭렵한 유명한 니요랍니다. ^^ 수많은 타이들은 제게 별 의미가 없었는데요, 첫등장과 첫음에서 그 모든 타이틀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는 니요 앓이에 빠질 정도로 니요의 무대는 굉장했습니다. 


관능적인 매력을 뿜어낸 여자 댄서분들은 니요와 함께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내었는데요, 마치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Beautiful Monster로 시작을 했는데요,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 같습니다. So sick, , Mad, Sexy Love, One in a Million, Closer, Becaouse of you 등 10곡이 넘는 곡을 들려두었는데요, 휴식도 없이 거의 논스톱으로 진행되었던 니요의 콘서트였기에 그의 가창력이나 무대매너가 더욱 돋보였던 콘서트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한국어를 많이 선보였는데요, 시작하자마자 "소리 질러!"로 시작하여 "사랑해요"등 다양한 한국어로 관객과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무대에 많은 신경을 쓰고,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그의 무대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그만큼 관객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다들 니요의 매력으로 쏙 빠져버렸습니다. 


요즘 나는 가수다 및 위대한 탄생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TV를 통해 명품 노래들을 많이 듣게 되는데요, 역시 세계적인 가수인 니요의 무대는 감동의 도가니더군요. 니요의 이름은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 Big D Evans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메트릭스의 네오에서 따 왔다고 하네요. 


한국의 첫 방문은 아니고요, 2008년과 2009년에 2차례에 걸쳐서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마이클젝슨이 롤모델이라는 니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마이클젝슨과 닮아보이네요. ^^ 우리나라 가수로는 원더걸스와 박진영, 비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니요의 살인미소~ 은근 귀엽더군요. 근데 충격적인 사실은 저와 니요가 동갑이라는 사실. ㅎㅎㅎ 

니요 콘서트는 마지막까지 사람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열광을 하였는데요, 다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시는지 공연 내내 3G가 KT, SKT 모두 연결이 안되서 저도 페북에 겨우 2개밖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시원한 콘서트였습니다. 끝나고 VIP들과 막걸리집에서인가 에프터도 있었다는데 아쉽게도 VIP가 아니라 참여하진 못했네요. ㅋ 앞으로 니요 앨범 자주 즐겨들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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