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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유일한 드라마인 49일. 여러번 쓰고 싶었지만 선뜻 글이 써지지 않았다. 약간 메니아적인 냄새를 풍기는 49일은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이다. 섬세한 줄거리와 장치들, 그리고 의외로(?) 연기를 잘하는 이요원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웬만한 스릴러보다 더 재미있고, 멜로보다 더 감성적이다. 

49일이란 제목은 49재라는 불료식 제사의례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생겨난 유교적인 조령숭배 사상과 불교의 윤회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한다. (참고: 두산백과) 불교 의식에서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길 비는 제례의식인데 칠칠재라고도 불린다. 이 49일동안 후손들이 재를 열심히 올리면 지옥에 가지 않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49일이란 서양에서는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제목일지 모르지만, 동양에서는, 특히 유교 문화권에 있는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처음 49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불교 드라마야?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만약 영화 제목이 12사도라고 하면 그 제목에서 벌써 기독교의 느낌이 물씬 나고, 어떤 내용인지 대충 감이 오기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49일이라는 제목에서 우선 어떤 내용인지 대충 감이 오기에 흥미를 반감시킨다. 


하지만 실제로 49일을 보면 반전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 굉장히 유머러스한 해학도 보인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제목에서 마케팅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고작 10%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만것이라 생각된다. 이 정도의 스토리와 연기, 소재라면 최소 20% 중반 이상은 나와야 할텐데 제목 하나로 10%를 깎아먹고 들어가고 있다. 

49일의 매력은 긴장감이다. 49일동안 신지현이란 여자는 눈물을 3방울 받아야 식물인간에서 깨어날 수 있다. 그리고 송이경이란 사람의 몸을 빌려 낮에만 활동을 한다. 49일 안에 눈물을 받아내야 하는데 자신이 식물인간이 되고 나니 친구와 애인의 배신과 음모를 알게 된다. 신지현 아버지의 회사를 부도내려는 애인 강민호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원래는 신지현의 절친인 신인정의 애인이었는데 신인정이 신지현을 질투해서 신지현을 자신의 위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의 애인이었던 강민호를 의도적으로 신지현의 애인이 되게 하여 그 회사를 부도내게 만든 것이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신지현은 송이경의 몸을 빌려서 49일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9일 안에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거기에 러브라인도 형성된다. 살아있을 때는 자신에게 까칠하게만 대하던 한강이라는 친구가 실은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고, 몸 주인인 송이경과 스케줄러라는 저승사자 비스무리한 영혼과 원래 사랑하던 사이였다는 러브라인이 진행된다. 모두 49일안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자 수술을 하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음모를 바로잡아야 하고,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켜서는 안되며, 러브라인까지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49일안에 해야 하기에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진다.



게다가 몸주인인 송이경은 자신의 몸에 영혼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생각도 나게 되었다. 심지어 움직임까지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송이경과 신지현의 미묘한 감정도 긴장감을 배가 시켜준다. 언제쯤 송이경은 신지현을 알게 될지에 대해 궁금해지는 것이다. 또한 신분이 거의 탄로날 지경에 이르렀다. 송이경은 신지현을 느끼기 시작했고, 강민호와 신인정도 송이경이 신지현이라는 것을 거의 눈치챘다.

영혼이라는 것을 가지고 가장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49일이 아닌가 싶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이슈가 많이 안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제목만 더 매력적으로 지었어도 충분히 대박날 수 있는 드라마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49일을 열심히 보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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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임재범의 등장은 왕의 귀환이라 불릴만큼 기대감도 컸지만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소름돋는 목소리는 나만 가수다라고 해도 될만큼 멋졌고, 전관예우가 아닌 정정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청중평가단이 이렇게 부러운 적이 없었다. BMK의 풍부한 성량과 감성, 무대메너는 이소라와 박정현과 윤도현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새로 들어온 김연우 역시 섬세한 음 운영으로 매력적인 노래를 불렀다. 

저번 주 1위를 하며 가요계에 파장을 일으킨 김범수가 7위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나는 가수다의 1위와 7위는 깻잎 한장 차이인 것이다. 워낙 쟁쟁하다보니 그 날의 컨디션이 순위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염두한 듯 자문위원단은 룰을 재정비했다. 3명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2번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어찌되었든 나는 가수다의 멤버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은 나는 가수다에서 1위건 7위건 시청자는 별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1위든 7위든 그들은 대한민국 TOP 7에 드는 최정상 가수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오디션+예능+음악 프로그램



컨버전스의 시대를 실감하게 된다. 버라이어티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나는 가수다는 일밤의 구원투수이자 스타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또한 초반에 있었던 불미스런 일들은 오히려 비온 뒤 땅이 굳어지게 되는 현상을 불러 일으키며 약이 되어 나는 가수다를 더 튼튼하게 해 주었다. 이제 나는 가수다는 달려갈 일 밖에 남지 않았고, 그 영향력은 벌써부터 몸으로 느낄 정도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강자는 역시 슈스케이다. 슈퍼스타K는 케이블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을 열어준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고, 위대한 탄생이나 신입사원같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아류 프로그램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가수다는 다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기 때문이다. 어떤 음악 프로그램도 나는 가수다보다 파급력이나 공정성이 높을 수 없고, 어떤 예능 프로그램도 나는 가수다보다 더 큰 감동을 주긴 힘들다. 또한 오디션 프로그램도 나는 가수다보다 퀄러티가 높을 수는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이 나와서 펼치는 별들의 전쟁이 바로 나가수이기 때문이다. 

최고의 장비에 최고의 음향에, 최고의 디렉터에 최고의 가수들, 그리고 공정히 선택된 각 연령별 청중 평가단은 나는 가수다만이 가지고 있는 무기이다. 이 중 하나만 잘못되도 나는 가수다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것이다. 처음 발생한 위기는 재도전에서 나왔다. 그건 평가단을 무시한 처사였고, 청중 평가단의 존재를 흔들어놓았기 때문에 치명타를 입었고, 전두지휘하는 김영희 PD가 사퇴하는 초강수를 두고 멤버들도 바꾸는 일을 치룰 수 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 있던 김건모와 이소라는 가수 인생에 있어서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되었고, 김제동 역시 개그맨으로서 겨우 살려놓은 불씨에 찬물을 끼얹었다. 

나는 가수다의 아킬레스



나는 가수다의 가장 큰 위험은 이제 "최고의 가수들"이라는 딜레마이다. 청중 평가단에 대한 공정성과 객관성, 즉, 룰에 대한 공정성은 큰 대가를 치르고 탄탄하게 바꾸었다. 당분간은 이 문제로 다시 흔들일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바로 최고의 가수라는 문제이다. 벌써부터 어떤 가수들이 섭외가 될 것인지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나와야 하는데, 경력도 어느 정도 있고, 그동안 나왔던 가수들의 실력에 견주어도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만약 신인가수가 가창력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나오게 된다면 나는 가수다는 그저 그런 예능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반발은 물론 그간 나왔던 가수들 또한 반발이 예상된다. 임재범 같은 가수가 나와서 이런 가수들과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멘트가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하기에 섭외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다.

반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리고 누구나 인정하는 그런 가수가 계속해서 나온다면 나는 가수다는 국내 최고의 음악 프로그램, 예능 프로그램,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광고 수익은 물론 음원 수익 및 기타 부가 수익까지 많은 수익도 챙길 수 있고, 일밤도 살릴 수 있다.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순위에 대한 민감함은 사라질테고, 섭외에 대한 어려움도 사라지게 되면 롱런하는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청자는 나는 가수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즐겁기 때문이다. 그 즐거움이 누군가에겐 한주간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것일수도 있고, 아픈 마음을 치료해주는 것일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매게체가 될수도 있고, 소외된 사람의 외로움을 달레주는 것일수도 있다. 정직하게 정도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나는 가수다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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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G드레곤이 나왔다. 무한도전 디너쇼를 위해 가요제를 도우려 나온 G드레곤은 나오자마자 정형돈에게 무차별 폭격을 당하게 된다. 바로 패션에 대한 지적이었다. 패션리더로서 무한도전 내에서 입지를 단단하게 굳힌 정형돈이 G드레곤의 패션을 지적하면서 폭격은 시작되었다. G드레곤의 머플러가 과하다는 정형돈의 지적은 점입가경으로 가게 되었고, 수습할 수 없을 지경으로 치닫게 되었다. 

방송 내내 정형돈은 인터넷을 끊어야겠다고 하고, 목숨 걸고 방송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진심이 느껴졌다. 아이돌을 건드렸으니 그 팬들에게 이제 폭격당하는 일만 남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G드레곤을 건드렸으니 빅뱅 팬들이 들고 일어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미 건너가버린 강이기에 정형돈은 G드레곤을 계속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파트너는 G드레곤이 아닌 정재형이 되었지만, G드레곤과 정형돈의 패션 대결은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배수진 정형돈, 최고의 찬사



리스크가 크면 얻는 것도 많은 것일까. 정형돈의 G드레곤 지적은 어떤 개그맨도 엄두를 못 낼 개그이다. 독설 박명수마저 G드레곤에겐 아부를 떨기 위해 일편단심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G드레곤에겐 그렇게 해야 연예인들에게 득이 된다. 같은 팀이 되어야 곡도 좋은 곡을 받을 수 있고, 빅뱅 팬들의 환심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가 좋아질 것이라 판단된 박명수는 그래서 G드레곤 일편단심 캐릭터를 만들어가게 된 것이다. 덤으로 음원이 잘 팔리면 인지도도 높아질 수 있기에 박명수는 현실적인 판단을 하였다. 

하지만 G드레곤 팬들의 마음은 박명수가 아닌 정형돈에게 돌아갔다. 모두가 G드레곤을 찬양할 때, 정형돈만이 G드레곤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 G드레곤은 그동안 어떤 예능인도 G드레곤의 캐릭터를 잡아줄 수가 없었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내려올 뿐이었지만, 예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캐릭터가 필요하다. 빅뱅의 대성이 패떴에서 유재석의 도움으로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었던 것처럼 G드레곤도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것이 바로 정형돈이었던 것이다. 목숨 걸고 방송한다는 그의 말은 너스레가 아닌 진심으로 다가왔다. 무도 게시판 지분 100%를 달성하겠다 싶어서 무도 게시판에 들어가보았더니 오히려 정형돈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하다. 



무한도전 내에서 패션 테러리스트이지만 패션 리더로 자신감이 충만한 정형돈은 반어법적인 패션 리더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캐릭터를 실제 패션 리더인 G드레곤을 대상으로 개그를 한 것이다. 진상인 캐릭터와 그간 최악의 패션 모습을 보여주며 만든 캐릭터가 합쳐지면서 G드레곤 팬들이 수용 가능한 상태의 개그를 만들어낸 것이다. 더군다나 패션 리더인 G드레곤과 상반된 모습을 통해 그 웃음의 강도는 꽤 높았다. 배수진을 친 정형돈의 전략이 그대로 먹혔고, 무한도전 내에서 다리를 다쳐서 그동안 별 활약을 못했던 정형돈이 확실하게 치고 올라온 것이다.

정형돈, 무한도전을 살리다.



무한도전이 매니아 프로그램이 된 이유는 젊은 층과 노인 층을 끌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이나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스타킹을 좋아한다. 단순히 신기한 사람들이 나오는 스타킹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느낌까지 있어서 무한도전의 시청층과 확실하게 구별된다. 그러나 이번 정형돈의 G드레곤 공격으로 인해 빅뱅팬들이 무도팬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음 주에 빅뱅 특집이 기다리고 있기에 이번 주에 확실하게 빅뱅 팬들에게 무도의 존재를 알려주게 된 것이다. 

만약 길이 G드레곤을 공격했다면 무도는 거의 패닉 상태로 빠질 뻔 했다. 하지만 정형돈이 적절하게 나서주었고, 박명수의 식상한 모습과 상반되는 용자의 모습으로 나선 정형돈의 모습에 시청자는 물론 빅뱅 팬들까지 열광하게 만들었다. 정형돈의 필사즉생 개그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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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에 이변이 발생했다. 이럴수가... 정희주가 떨어지다니... 탈락자 정희주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백청강에 대한 평가를 했던 이은미의 말이 떠올랐다. 위대한 탄생은 감동이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 음악만을 보는 프로그램이라는 말이었다. 정희주가 떨어지는 순간, 위대한 탄생은 이은미의 생각과는 다르게 포지셔닝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대한 탄생은 드라마다.


생각해보면 위대한 탄생이라는 말 자체가 드라마를 뜻하는 것 같다. 기승전결이 있고, 감정에 휘둘리며, 자극적일수록 좋지만 너무 자극적이면 막장이라 욕 먹게 되는 그런 드라마 말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에서 위대하게 탄생한다는 것은 그 어떤 드라마보다 더욱 드라마적이고 감동적인 스토리다. 이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음악만이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나 대중의 인기를 얻는 대중 가수이기에 대중의 평가가 절대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탄생은 음악이 주이지만, 드라마를 배제한 프로그램은 아니다. 오히려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어야 음악이 채우지 못하는 빈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희주의 탈락이 이해가 된다.

외인구단은 왜 승승장구 하는 것일까?



정희주의 탈락도 탈락이지만, 외인구단의 승승장구는 눈여겨 볼만하다. 왜 김태원이 멘토인 멘티들은 끝까지 살아남을까? 그 이유는 바로 드라마가 있고, 그 드라마를 뒷받침해주는 다중투표가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탄생의 투표 방식은 다중 투표가 가능하다. 한명을 여러번 투표하는 것은 안되지만, 한 사람이 여러명을 동시에 투표하는 것은 가능한 것이다. 즉, 백청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이왕 백청강에 문자 하나 들어가는거 이태권과 손진영을 넣자고 생각한다면 모두 써서 투표하면 되는 것이다. 김태원의 외인구단과 다중투표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가 바로 외인구단의 승승장구라 판단한다. 그리고 이 파워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해질 것이다. 

여러 뉴스를 통해 밝혀졌듯 백청강의 문자투표률은 엄청난 격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백청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면 김태원에게 고마워할 것이고, 이왕이면 팔을 안으로 굽히게 되어 나머지 이태권과 손진영도 같이 써 넣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한 이태권과 손진영 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다른 멘토들의 멘티들은 살아남은 자가 얼마 없고, 김태원의 멘티들은 모두 살아남았으니 다중투표는 김태원의 멘티들에게 누적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고, 마지막 TOP3 혹은 파이널에서 진정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다.

다중투표와 더불어 김태원의 외인구단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승승장구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이는 김태원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이은미는 이를 경계한듯 백청강의 노래에 대한 평가에서 "감동"을 배재해달라고 하소연했지만, 이미 스토리는 만들어졌고, 주도권은 대중이 가지고 있다. 김태원은 처음부터 욕심이 없었다. 큰 병을 앓고 나서 일수도 있고 원래 심성이 그러할 수도 있다. 어찌되었든 김태원은 멘티들이 집중할수 있도록, 또한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 주었고,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또한 김태원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만 골라서 그들의 가능성을 믿고 그들에게 기적을 일으키도록 끊임없이 격려했다. 그리고 그 결실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백청강에게 너무 많은 스토리가 갔다는 이아기가 있다. 아버지를 직접 만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는 것인데, 물론 영향이 있었겠지만, 단지 그 스토리 때문에 백청강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대중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다. 대중은 노래건, 사람이건, 배경이건 공감하고 감동받는 쪽에 손을 들어주게 되어 있고, 지금까지 순위들은 공감할만한 순위들이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할까?


외인구단은 이미 스토리가 만들어졌고, 백청강, 이태권, 손진영이 아닌 김태원 사단으로 묶여지 포지셔닝 되었기 때문에 다중투표가 계속되는 한은 승승장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제는 손진영이 정말 불안했었다. 노래만으로 본다면 손진영은 떨어져도 아무런 할말이 없는 무대였다. 외인구단과 다중투표의 가장 큰 특혜를 받은 것이기도 하다. 동시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정희주일 것이다. 다중투표는 조만간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파이널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다중투표가 힘들 것이고, 다중투표를 한다고 해도 영향이 없을 것이다. 최소 TOP4 안에는 다중투표가 사라져야 위대한 탄생에 긴장감을 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이 연출자의 연출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은미와 방시혁이 대중의 욕을 먹을 것을 알면서도 악역을 담당하며 김태원과 신승훈의 반대편에 서 있는 것과 투표 방법, 노래, 위대한 탄생이라는 이름까지 모두 연출에 의한 한편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경쟁을 불러 일으키고, 대중간에 의견이 분분하게 만들어야 이슈가 되고, 이슈가 일어나야 시청률이 오르며, 시청률이 올라야 광고주들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광고주들을 만족시켜야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 뿐 아니라 시청률이 높아지면 대중의 참여가 높아짐으로 인해 공정성이나 재미도 증가시킬 수 있다. 

벌써부터 위대한 탄생 시즌2 오디션을 보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부칠 셈이다. 위대한 탄생은 성공했다. 슈스케3가 미적거리는 동안 위대한 탄생은 그 좁은 틈새를 공중파라는 이 점을 최대한 살려서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외인구단의 승승장구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위대한 탄생은 어디까지 나아갈 것인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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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이 하차를 했다. 이미 예고된 일이기도 했다. 이정진은 예능인이기 전에 배우이기에 배우의 일에 더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남자의 자격에 민폐를 끼칠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자격의 하이라이트였던 합창단에도 결국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정진으로서도 남격으로서도 손해를 보닌 일이었다. 평소에는 존재감없이 있다가 꼭 필요할 때는 촬영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니 팀웍에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이정진이 남자의 자격 하차를 결심하게 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다. 비주얼을 담당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진이 붙여준 캐릭터일 뿐이다. 예능 초보인 이정진에게 적당한 캐릭터를 맞춰주기 힘들자 비덩이라는 캐릭터까지 만들어준 것이다. 특별한 존재감없이 자리를 채우다가 소리 없이 빠지게 되면 프로젝트 자체가 차질이 생겼었는데, 이제는 양신까지 들어왔으니 하차를 결심하게 되었나보다. 남자의 자격은 이정진을 대신하여 전현무를 넣게 되었다. 이정진이 하차한다는 것보다는 전현무가 들어온다는 것이 더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전현무라는 이름 자체로 벌써 캐릭터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능인으로서의 전현무


아나운서 전현무는 처음부터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었다. 나름 엄친아라지만 너무 편안한 외모와 주체할 수 없는 끼는 예능인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평소 생생정보통을 즐겨본다. 6시 내고향과 연예가소식과 뉴스등 온갖 것들이 다 있는 생생정보통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전현무이기 때문이다. 전현무의 예능감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폭발해 나왔다. 최근 해피투게더에서는 왠만한 코미디언까지 제압하는 예능감을 보여주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전현무야말로 만드는데로 만들어질 찰흙같은 존재이다. 왜 전현무를 진작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데려가지 않았는지 의아할 뿐이다. 남자의 자격은 전현무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게 될 것이고, 전현무 또한 남자의 자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든 망가질 것이 준비된 전현무이기에 남자의 자격에는 더 없이 좋은 캐릭터가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에서의 전현무


남자의 자격에서 전현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자뻑 모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주얼을 담당하던 이정진을 대신하여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남격의 비주얼을 이정진 대신 담당할 것이라 치고 들어오면 무한도전의 노홍철같은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이경규-김태원-김국진의 좀 고지식하고 낡은 듯한 라인에 도전을 함으로 경계를 좀 허물 수 있을 것 같다. 이경규-김태원-김국진 라인은 남격에서는 왠지 어르신들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서 답답한 면이 있는데 이윤석은 이경규에 충성이고, 기대했던 윤형빈은 너무 예의가 바르다. 이정진은 말조차 잘 붙이지 못했었고, 새로 들어온 양신도 위계질서가 뚜렷한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쉽지 않아보인다. 그렇기에 전현무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깐족거리며 어르신 장벽을 넘나들며 벽을 허물어 줄 것 같다. 이경규와 맞짱 뜰 수도 있을 것 같고, 김국진에게 깐족거리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먹일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이경규와 김국진, 김태원에게 당하기에도 딱 좋은 캐릭터다. 즉, 세대간 위화감을 없에기에 필요했던 존재인 것이다. 

김성민이 빠지고 약간은 쳐져 있는 남격에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격에 김성민은 감동과 동시에 재미를 담당하던 존재였다. 아무도 김성민에 대해 몰랐었지만, 그의 오버와 발랄함에 매료되었으며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었다. 배우가 저렇게 웃길 수 있다니라는 충격을 주었던 김성민이었기에 전현무는 김성민의 그런 역할과 잘 맞아 떨어진다. 

원맨쇼에 능한 것도, 무엇에든 도전해보는 무모함도, 쉬도 때도 없이 재잘거리는 것도, 에너자이저한 기분 좋은 흥겨움도 김성민과 닮아있다. 김성민은 아쉽게도 안좋은 일로 더 이상 활동이 불가한 상태에 놓여있지만, 전현무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있다. 아나운서라는 반듯한 이미지에 김성민의 약간 밝음 뒤에 있던 외로움이나 어두움이 없이 한결같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를 보면 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을 대신해 온 것이라기보다는 김성민을 대신하여 왔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남격, 감동에서 재미에 비중을 두다. 



남자의 자격은 감동에 주로 치중을 했다. 그래서 큰 프로젝트에서만 이슈를 끌어낼 수 있었다. 적당히 감동적이어서는 관심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재미를 담당할 인력이 투입되었다. 이는 남격 내에서 재미를 끌어내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이경규에게 완벽한 재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남격 내에서 이경규와 전현무의 콤비가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 같다. 현재는 이경규가 재미있게 하려는 노력이 다 흡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멤버들은 감동에 너무 익숙해져서 재미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 

이런 예는 최근 양신 속이기 몰래카메라에서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이경규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양신만 뛰게 만들려 했지만, 만명이나 참여한 마라톤에서 이미 출발한 다른 멤버들을 찾기란 모래에서 바늘 찾기였다. 차량 지원도 안되고, 마라톤을 뛰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사에 몰래카메라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멤버들은 감동을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기획을 잘못한 이경규의 탓도 있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재미와 웃음이 빠지면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마라톤에서 그렇게 잘 뛰면 감동도 재미도 없다. 다들 열심히 운동을 했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리고 이경규가 그들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2/3을 뛴 후였다. 몰래 카메라임을 밝히자 다들 정색을 하고 이경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마저 그 정색에 어색해질 정도였으니 현장 분위기는 안봐도 비디오다.

그 억울함은 이해가 되지만, 멤버들은 이미 감동에 너무 쩔어있었던 것이다. 균형점을 잡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달리기만 했었다. 더군다나 몇몇은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음에도 죽어라 달리기만 했다.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지만, 예능이 웃음과 즐거움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정색보단 양신을 더욱 잘 속이기 위한 것에 치중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는 감동에만 너무 치중했던 다른 멤버들로 인해 모두 망치고 말았다.

이경규가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너무도 가볍게 나가려 한 것에는 감동으로만 치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미디언으로서의 본능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제 남격은 감동의 도가니에서 좀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물론 감동이 필요하지만, 감동은 재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되어야 한다. 찰리채플린의 영화같이 볼 때는 재미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그 의미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전현무가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진지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전현무의 기질 상 이경규와 꿍짝이 잘 맞지 않을까 싶다.

남격에 날개를 달아줄 전현무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남자의 자격을 발판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핵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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