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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머트로부터 보도자료가 왔습니다. 이승기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라 사료되어 블로그에 전문을 올립니다. 이 편이 오해도 적을 것 같아서 말이죠. 소속사에서 취한 공식 입장인만큼 앞으로 이 의견에 변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제 코멘트보다 우선 공식 입장을 읽어보시고 같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이승기의 소속사인 (주)후크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승기의 KBS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 선데이 <1박 2일> 하차 설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2007년 11월 부터 KBS 해피 선데이 <1박 2일>의 멤버로 합류하게 된 이승기는 지난 3년 4개월 동안 누구보다 <1박 2일>을 사랑하고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인해 ‘시청률 70%의 사나이’ 라는 별명을 얻으면서도 이승기는 <1박 2일> 촬영에서는 멤버 중의 막내로 누구보다 눈부신 활약을 펼쳐서 지금의 <1박 2일>을 이끌어온 멤버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승기는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역량을 보여주며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를 촬영하는 동안 매일 밤을 새야 하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매주 고정 스케줄인 <1박 2일>과 <강심장>의 예능 프로그램 촬영을 겸하면서도 드라마와 예능 모든 프로그램에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드라마, 예능, 가수 세 분야를 모두 병행하려다 보니 프로그램 스케줄이 겹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본인의 체력이 한계에 부딪힌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분들은 너무 욕심이 많아서 스스로 자초한 일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본업인 가수와 연기, 예능은 데뷔 초부터 계속해서 꾸준히 해왔던 활동인지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고 싶지 않은 이승기의 성실함이 여러분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라 생각하기에 더욱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를 위해서 더 이상의 무리한 스케줄 진행은 힘들다고 판단하여 <1박 2일> 제작진과 이승기의 스케줄, 앞으로의 활동계획

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왔고, 이승기의 더 큰 성장과 미래에 대하여 함께 고민하며, 이승기가 새로운 선택과 도전을 할 시기라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이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1박 2일>은 김C의 하차와 더불어 생각지 못했던 MC몽의 하차까지 겪게 되면서 제작진과 이승기를 포함한 다섯 멤버들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야 했고, 그러나 다섯 멤버 모두가 똘똘 뭉쳐 힘든 시기를 극복했고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에 지금의 <1박 2일>이 최고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1박 2일> 제작진과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고 프로그램이 안정화되면 이승기와 <1박 2일>의 이별의 시기를 조율하자는 것에 합의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서처럼 바로 하차를 할 것이라는 보도는 결코 사실이 아닙니다.

그러나 소속사, <1박 2일>제작진이 일을 진행하면서 한 가지 간과했던 사실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1박 2일>에 직접 출연하여 방송을 한 이승기씨 본인의 솔직한 생각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속사와 <1박 2일>제작진은 이승기와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 이승기의 <1박 2일>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박 2일>에 대한 이승기 본인의 생각은 “<1박 2일>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하기로 결정하고 첫 촬영 전 날 연예인이 되고 한 번도 해보지 못한 1박 2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레어 잠을 설치고 촬영을 나갔었습니다. 

그런데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신기하게도 전 지금도 <1박 2일> 촬영 날이 되면 여전히 그런 마음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드라마가 결정 되어지고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이 시작되면 불가피하게 스케줄 조정이 필요하고 저 개인적으로 체력적인 소모도 많아져 힘들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한테 <1박 2일>은 단순히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이거나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방송만이 아니라 6명의 소중한 형들을 만날 수 있었고, 여행을 다니며 만났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말씀과 사랑이 지금까지 연예인 이승기로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군입대로 인해 방송을 못하는 시기가 올 때까지 <1박 2일>형들과 고생하는 제작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고 즐거운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소속사에서는 2011년 이승기의 차기 드라마 작품을 선정, 미뤄왔던 가수활동과 일본 활동 계획도 준비하고 있었고, 며칠 동안 보도된 일본진출로 인한 하차설, 하차설통보, 하차확정등 여러 가지 기사로 인해 지금 이승기의 생각이 잘못전해지면 여론의 압력에 의해 잔류를 결정했다는 왜곡된 기사가 우려되었고, 제작진과 조율하는 시간 동안 이승기의 생각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게 사실인가 하는 의구심기사 또한 걱정되어 소속사의 입장을 바로 알리지 못하였습니다. 이 또한 소속사로써 깊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평소 ‘머리 쓰지 않고 진심을 전하겠다.’ 던 이승기의 말처럼 어떤 경우의 수를 걱정하기보단 진짜 이승기의 생각을 전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저희 소속사에서는 이승기의 <1박 2일>에 대한 입장과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연예인 이전에 청년 이승기로써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최고의 연예인을 만들 수 있는 건 훌륭한 기획과, 멋진 활동 계획이 아니라 연예인 본인이 진정 원하는 일을 할 때임을 다시 한 번 깨 닫았습니다. 

본의 아니게 때 이른 하차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소속사로써 연예인본인의 진정한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소속사에선 지금 보다 더 세심하게 연예인 이승기의 성장과 발전,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승기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1박 2일> 막내 멤버로써 최선을 다해 성실히 노력하여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승기의 소속사로서 <1박 2일>의 멤버들과 막내인 이승기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제작진과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합니다.

보도자료를 보면 그간 나온 이야기들은 이승기의 의견이 아닌 소속사가 밀고 나간 것이었으며, 1박 2일측과 소속사가 이를 가지고 협상을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이승기의 의견은 계속 같이 하겠다는 것이었고, 소속사는 이를 받아들여 1박 2일을 하차하지 않고, 군입대 때까지 계속 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소속사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게 되었을까요? 소속사도 여러모로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입니다. 일본이라는 새로운 판을 치고 나가는 것은 이승기에게도 소속사에게도 중요한 선택의 기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발을 조금만 흔들어도 되고, 아래에 있을수록 발을 많이 흔들어야 하죠. 효율성을 따진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전체 판을 키우는 것이 필연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소속사가 땅 파서 스타들 키우는 것도 아니고 다 비즈니스이고 매출을 신경써야 하기에 당연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률을 먹고 살기에 이승기가 빠지면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1박 2일로서 이승기는 절대적이죠. MC몽의 경우는 안 빼면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질 상황이었으니 빠져도 멤버 구성이라는 면에서 구멍이 난 것 외에는 별 탈이 안났지만, 김C의 공백은 매우 크게 느껴졌었습니다. 존재감이 적었던 김C도 1박 2일의 근본을 흔들고 있는데, 이승기가 빠지면 포멧 자체가 흔들리고 시청률도 이승기의 팬만큼 떨어져 나갈 것이 자명합니다. 특히 이승기 팬층이 경쟁 프로그램에 흡수될 수 있는 연령층이기에 더 고민이 되는 것이죠. 


다행히도 이승기의 선택에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배경은 "여론"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도자료에서와 같이 이승기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었겠지만, 만약 이승기가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지면, 이승기는 그 전부터 소속사에 이야기를 해 왔을 것입니다. 이제야 이승기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소속사의 비지니스 기회를 포기한 이유는 거센 여론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기가 1박 2일에서 하차한다고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섰고, 이승기의 팬들도 이승기를 자주 볼 수 없으니 꺼려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여론에서 이미 이승기를 "배신자"라고 못 박아 두었기에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될 뿐더러 1박 2일 팬들로부터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릴 것이 자명했죠. 

현재 1박 2일은 굉장히 위험한 기로에 서 있죠. 김종민은 아직도 제대로 자리를 못잡고 힘이 너무 들어간 모습이 보이고, 제작진은 감동 코드 외에 다른 기획을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산재된 문제들 때문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죠. 게다가 MBC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나는 가수다"에 사전에 다녀왔던 시청자 평가단의 반응은 실시간 검색어로 뜰 정도로 위협을 가할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MC몽은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벌써부터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기에 MC몽 재판은 어떤 결과가 나오던 1박 2일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기가 하차한다면 결정타인 것이죠. 1박 2일의 떨어지는 시청률만큼 그 책임은 그대로 이승기에게 돌아갈 것이 뻔한 상황입니다. 

이승기가 하차하게 된다면 새로운 판을 만들어 새 판이 성장하는 것보다 기존의 판이 작아지는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고 판단되었기에 포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업이 정으로 움직이는 곳은 아니니 말이죠. 

이승기가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방송을 하여 현재 위기의 1박 2일을 다시 최고의 자리로 올려놓아 진가를 발휘하길 기대해봅니다. 이 결정으로 일밤은 좋다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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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의 하차 소식은 믿기 힘들 정도이다. 그렇게 열심히 활동을 해 놓고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내려간다니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승기가 하차하게 되면 이승기는 물론, 1박 2일은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만약 하차한다면 강심장도 하차할 것이기 때문에 1박 2일과 강심장은 절대적인 팬층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고, 그 어떤 때보다 가장 큰 위기를 겪게 될 것이다. 

1. 성장의 가속도가 줄었다.


이승기가 하차에 대해서는 이미 1년 전에 1박 2일과 이야기가 끝난 것이라고 밝혔는데, 왜 이승기는 1년 전에 하차를 결심했을까? 1년 전이면 지금의 1박 2일보다 더 인기가 좋았을 정상의 시기인데 말이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성장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승기는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했다. 최고의 톱스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에는 가속력이라는 것이 있다. 성장해 나가는 속도는 이미 많이 줄어든 상태이다. 너무 높히 올라가기도 했지만, 성장의 가속도가 붙지 않는다는 것은 이승기 본인으로서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수 있다. 

2. 욕심 많은 이승기


예전에 이승기 소속사 대표님과 통화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이승기에 대해 욕심이 많은 편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의욕도 넘치고 열정도 넘치는 이승기이기에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것이다. 지금의 이승기의 모습이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데 오히려 1박 2일이나 강심장같은 예능으로 인해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도 찍고 싶고, 드라마도 찍고 싶고, 음반 활동도 제대로 해 보고 싶고, 한류 스타로 해외 진출도 시도해보고 싶고, 뮤지컬도 할 수 있고 이승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많다. 영화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뮤지컬에서도 이승기는 분명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해외에서 활동은 그를 월드스타로 만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1박 2일은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는다. 하루를 꼬박 내어야 하고, 위험부담도 너무 크다. 다칠수도 있고, 얼굴이 탈 수도 있다. 강심장도 하루 꼬박 촬영을 한다. 이승기에겐 더 성장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서 성장을 못하는 것이다. 

3. 굳어버린 이미지


구미호를 찍을 때 이승기는 찬란한 유산 때보다 적은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흥행 보증 수표 이승기가 흥행의 첫 참패를 맞은 것이다. 찬란한 유산 때도, 구미호 때도 이승기는 1박 2일을 하고 있었지만, 달라진게 있다면 1박 2일이 더욱 바빠졌고, 강심장이란 프로그램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이다. 게다가 강심장은 이승기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자사 프로그램을 띄우기 위해 손발이 오그라드는 초강력 푸시 스페셜을 마련하여 구미호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던 예비 시청자들을 다 밀어내버렸다. 

이승기는 또한 예능으로 인해 이미지가 굳어져버렸다. 바른 생활 청년의 이미지는 바꿀레야 바꿀수 없었다. 고집쟁이 이승기라는 캐릭터를 만들려 했으나 오히려 이미지에 안좋은 영향만 끼쳤기에 다시 바른 생활 청년의 이미지로 돌아갔다. 좋은 이미지이지만, 하나의 캐릭터로 나아간다는 것은 가능성을 줄여주게 된다. 다른 것을 해보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의 상태에서는 영화에서 악역을 맡을수도 없고, 뮤지컬에서 지킬앤하이드같은 모습도 보여줄 수 없다. (만약 하게 된다면 말이다) 

그런 굳어버린 이미지를 바꾸려면 더 굳어지기 전에 그만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4. 군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피할 수 없는 문제인 군 문제가 있다. MC몽은 지금도 발악을 하며 음흉한 미소로 군문제를 교묘히 빠져나가고 있다. 그 모습을 보니 참 쓸쓸하기만 하다. 1박 2일 멤버 중에 이수근을 제외하고 군대를 제대로 다녀온 사람이 없다. 그것은 1박 2일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것이기도 하지만, 이승기에게도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직 군대를 안간 이승기에게 1박 2일에서 만들어주는 부담감은 100배이다. 바른 생활 청년 이미지는 군복무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고, MC몽 사건은 사람들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해병대에 지원함으로 더욱 큰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다. 현빈이 해병대 간다고 했을 때 제일 많이 언급된 사람이 이승기이기도 하다. 

이승기는 아직 군대에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군복무를 회피한다기보다 최대한 미루고 싶을 것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기 때문이다. 눈 앞에 있는 이익을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와 바꾸기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이미 군대에 갈 나이가 되었지만 아직 안가고 있는 것을 보면 이승기는 최대한 군 복무를 늦추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가 싶고, 그러기 위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에 너무 자주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신비주의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미 인기는 최고의 경지에 올라 있으니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지도를 향상 시킬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승기 하차가 정답?


이승기에게 하차가 답일까? 이성적으로는 그렇다. 모든 정황으로 보았을 때 하차하지 않은 것이 더욱 이상할 정도이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쉽고 찜찜할까? 이승기 팬들도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할 것 같다. 이승기를 TV에서 자주 보고 싶은데 예능을 그만두면 이제 그만큼 자주 보지 못할 것이고, 그렇다고 하차하지 않으면 더 다양한 곳에서 이승기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없에버리는 것이니 말이다. 

이미 1년 전에 이야기 했다고 하니 하차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지금 하차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박수 칠 때 떠나는 것은 매우 힘든 결정이고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김C가 바로 그런 케이스이다. 그러나 지금 1박 2일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일밤에선 오디션 프로그램들로 밀고 나오기 시작했고, 동시간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런닝맨이 두각을 나타내며 해피선데이 자체에 위협을 강하게 주고 있다. 1박 2일 자체적으로도 김종민으로 인해 갈피를 못잡고 있고, 예전같지 않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상황이기에 이승기의 하차 결정이 아쉬운 것이다. 이왕 하차할거면 1박 2일을 최고의 위치에 올려두고 하차하면 좋았을텐데 공교롭게도 최악의 상태에서 하차한다고 하니 1박 2일 시청자로서도 아쉬운 것이다. 1박 2일 PD는 얼마나 더 아쉬울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것이다. 

그러나 계약이라는 것이 이면에 존재하고 있어서 그것도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정상의 자리에 오를 때까지만 더 하고 싶을 수 있겠지만, 계약에는 기간이라는 것이 있고, 이번에 만료가 되기 때문에 이승기는 하차를 결심한 것이다. 지금 다시 계약을 갱신하면 1년 더 해야 하는데 1년 후에 1박 2일이 또 다시 위기에 있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기에 리스크가 너무 크다. 

계약 조건을 기간이 아닌 시청률로 바꾼다던지 하여 1박 2일과 잘 협의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 같다.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이승기로서는 지금이 최적의 하차 시기일수도 있다. 이제 TV에서 자주 못봐서 아쉽긴 하지만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에 기대가 되기도 한다. 그나저나 1박 2일 이제 무슨 재미로 보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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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른 프로그램들이 몇개씩 나왔다가 사라지고, 무한도전을 벤치마킹한 많은 프로그램 역시 사라지거나 위기에 봉착해 있는 마당에 지금까지 저력을 발휘하며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무한도전을 더욱 연구하게 만들게 하고, 사랑하게 만들게 하는 것 같다. 

어제 동계 올림픽 특집은 무한도전의 저력 중 하나를 보여주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무모한 도전들은 유치하기 짝이 없었지만, 마지막에 스키 점프대를 올라가는 모습에서는 많은 감동을 주었다. 그런 감동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동료애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바로 유재석의 리더십이 돋보였다. 

유재석의 리더십


무한도전은 의리의 무한도전이라고 불리워도 좋을만큼 의리를 중요시 한다. 공익을 갔다 온 하하를 기다려주었다가 다시 컴백하게 도와주었고, 정준하가 그 수많은 위기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믿어주고 같이 갔다. 길도 적응을 못해 해매이고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고, 노홍철이 상심해 있을 때나 박명수가 괴로워할 때도 무한도전은 늘 그들과 함께했고 문제를 같이 풀어나갔다. 

이번 스키점프대 미션은 스키점프를 할 때 착지하는 슬로프를 걸어서 올라가 깃발을 뽑는 것이었다. 부상 중인 정형돈을 제외한 6명이 등반을 하였다. 워낙 저질체력인데다 슬로프의 경사가 높아서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스키장 슬로프를 걸어서 올라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경사가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심해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덧신(아이젠)을 신고 등반을 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유재석과 하하를 제외하고 모두 낙오하게 된다. 그러자 보다못한 유재석은 밧줄까지 다시 내려가서 동료들을 응원하고 조금의 길이라도 줄여주려 한다. 


끝까지 발의 힘으로만 올라가다가 밧줄이 있는데까지 오면 상체의 힘을 이용할 수 있어서 밧줄까지만 오면 등반을 하는데 수월했기에 유재석은 어떻해서든 줄을 늘여주려 자신이 줄의 역할을 한 것이다. 박명수, 정준하, 노홍철이 유재석의 줄 역할 덕분에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사람은 길 밖에 없었다. 길은 덧신이 헛돌아가서 자꾸 낙오하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유재석은 자신의 덧신을 풀러서 길에게 던져주었고, 길은 유재석의 덧신으로 갈아 끼고 오르기 시작했지만 바닥난 체력 때문에 결국 다시 낙오하게 되었다. 유재석은 길을 위해 다시 내려가서 덧신을 신고 길을 독려하였으며 끝까지 길을 포기하지 않고 결국 등반에 성공하여 미션을 완료하게 된다. 

리더십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신의 이익이 아닌 명분을 위해 움직일 때 리더십은 생긴다. 유재석이 무한도전의 캐치프레이즈인 "무한이기주의"를 따라 자신의 이익만 챙겼다면 이미 자신은 미션을 완료했기에 다시 내려갈 이유가 없었다. 힘들게 올라온 곳이고 다시 내려갔다간 내가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션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멤버 전원이 올라와야 했고, 한명도 낙오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유재석은 편안함을 포기하고 내려가기로 작정한다. 


유재석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을 때는 길을 독려했을 때이다. 방송 상 유재석이 1인자이기에 총대를 매는 컨셉일수도 있다. 유재석이 부담을 느껴서 자신이 내려가 독려를 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진심은 가식을 넘어서고, 진심은 누구에게나 전해지기 마련이다. 유재석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길이 밧줄 근처 1m 떨어진 곳에 있었을 때였다. 길은 옴짝달싹 못하고 겁에 질려 있었다. 팔에 힘도 떨어지기 시작하고, 그냥 놓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을 것이다. 

유재석이 길에게 할 수 있다고 독려해도 길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 유재석은 나를 믿으라며 소리쳤고, 넌 왜 사람을 믿지 못하냐며 나무랐다. 아마도 길은 거기에서 힘을 얻었을 것이다. 그리고 길은 힘을 내어 올라가게 되었고, 미션을 완료하게 된다. 정상에서 유재석은 길에게 같이 하니 좋다며 길에게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리더십의 근본은 신뢰이다. 유재석의 리더십이 발한 것도 바로 이 부분에서 돋보였기 때문이다. 신뢰는 위기의 상황에서 빛나기 마련인데 위기의 상황에서 유재석은 자신을 신뢰할 수 있게 독려하였고, 그것이 길에게 전해져서 길은 신뢰를 하고 미션을 완료할 수 있었다. 거기에는 독려 뿐 아니라 진심어린 충고도 있었고, 그 후 모든 공을 멤버들에게 흘려보내어 신뢰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이 미션 후 유재석은 더욱 리더십이 강해졌으며 시청자들에게도 신뢰를 듬뿍 받게 된 것이다. 

박명수의 리더심(心)


유재석에게 리더십이 있었다면 2인자 박명수에겐 리더심이 있다. 1인자가 되고 싶은 욕망. 그것이 바로 리더심인 것이다. 유재석이 밧줄로 내려가자 박명수는 그것이 샘이 났다. 유재석이 명분에 의해 움직였건 어떠했건 간에 박명수의 눈에는 원샷받을 기회로만 보인 것이다. 그래서 겨우 올라온 박명수는 다시 내려오게 된다. 줄이란 건 한명씩만 내려가고 올라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위에 있는 사람이 위로 올라가야 밑의 사람도 올라갈 수 있는데, 박명수는 유재석이 그 명당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 것이다. 박명수는 유재석이 있는데까지 내려가지만 자신의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다시 올라가게 된다. 

무한도전이 인기를 끌 수 있는 이유는 유재석의 리더십과 박명수의 리더심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박명수의 리더심은 팔로워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똑같은 사물을 바라보는데 시각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미션 완료와 동생들을 챙겨주겠다는 순수한 명분이 있었고 그것에 따라 순수한 의도의 행동을 했다. 그러나 박명수는 똑같은 현상을 원샷받을 기회, 1인자가 될 수 있는 기회, 혹은 1인자가 원샷받는 것을 샘내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즉, 유재석은 감동을 주었고, 박명수는 웃음을 준 것이다. 환상의 콤비는 항상 대조적이다. 홀쭉이와 뚱뚱이, 키다리와 난장이처럼 극단적인 괴리감은 웃음을 유발한다. 유재석의 반듯한 리더십과 박명수의 삐뚤어진 리더심이 함쳐져서 비로서 웃음이 완성되는 것이다. 박명수가 다른 멤버들처럼 무조건 유재석을 따르기만 한다면 지금의 2인자 자리에 결코 올라올 수 없었을 것이다. 유재석과 반대되는 행동으로 부족한 부분을 챙겨주는 박명수는 절묘한 콤비인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1인자가 되고 싶은 열렬한 열망이 자리잡고 있다. 


무한도전이 정체되어 있지 않고 꾸준히 지속해오며 발전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리더십과 리더심 때문이다. 감동만으로도 안되고 웃음만으로도 안된다. 감동과 웃음이 같이 있어야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이 되는 것이다. 만약 어제 미션에서 박명수가 내려가지 않았다면 그저 유재석의 독무대가 되었을 것이고 감동만 가득한 다큐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진맥진한 박명수가 다시 내려가 1인자의 독무대를 방해한 것이 유재석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고, 재미까지 더해 주었으며, 감동을 더 크게 만들어주었다. 

재미있는 점은 박명수 혼자 1인자가 된 프로그램은 다 말아먹고 있고, 유재석 또한 혼자 1인자인 프로그램에서는 네임벨류에 걸맞지 않은 성과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환상의 콤비인 유재석과 박명수. 리더십과 리더심, 그리고 팔로워십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무한도전이기에 승승장구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멋진 리더십과 욕망의 리더심, 그리고 깨알같은 팔로워십이 지속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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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에서 존박을 끝까지 밀어주었다면, 위대한 탄생에서는 권리세인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연출자의 능력이라고 한다. 어떻게 밀당을 잘하는지가 관건인 것이다. 문자투표나 네티즌투표도 PD의 능력에 따라 만들어나갈 수 있는 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묘미인 것이다.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그리고 이슈를 끌어낼 것인지가 중요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캠프가 시작된다. 슈퍼스타K에서 했던 것과 같이 2명씩 조를 이루어 화합을 테스트한다. 영리한 선택이 아닌가 싶다. 위대한 탄생이 잘 났다고 자신만의 방법을 추구했다면 분명 실패했을 것이다. 기존에 이미 검증받았던 방법을 따라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TOP10을 뽑기 전까지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각 멤버들은 캐릭터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고, 김혜리처럼 신상이 털리며 이슈를 만들어내기 시작할 것이다. 이 때 가장 돋보이는 사람이 필요한데 권리세가 그 역할을 할 것 같다. 이번 선곡 미션에서 권리세는 탈락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각 멘토가 한명씩 선정한 사람은 부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방시혁이 2명을 선택하고, 이은미가 선택하지 않음으로 권리세가 패자 부활을 하게 된다. 방시혁이 총대를 맨 것이다. 

권리세는 처음부터 정해진 TOP 멤버 중 한명이다. 첫 오디션에서 안무와 외모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국에 와서 캠프에서는 줄곳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권리세의 외모와 특이한 이력들은 권리세를 TOP 10까지 올려줄 것이다. 

마지막 캠프 예고에서 잠시 보여주었지만 권리세는 2명이 한조가 되어 안무를 선보이게 된다. 권리세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가창력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는 PD가 배려해준 사항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연출된 상황인 것이다. 합격과 불학격으로 나누어 놓고 한쪽 무리에 있는 사람을 왔다 갔다 시키며 천국과 지옥을 맛보게 하는 심사위원들의 작전도 연출의 한 부분일 뿐이다. 아슬 아슬한 밀당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 말이다. 

권리세를 부활시킨 패자부활전도 멘토가 가서 그냥 뽑았다. 가장 강력하게 컨트롤 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예정대로 권리세는 합격자에 들어가게 되어 있었지만 반발을 약화시키기 위해 안그래도 가장 많은 욕을 먹고 있고, 그만한 내공을 가지고 있는 방시혁에게 총대가 매어진 것이다. 

권리세가 합격한 것이 싫지 않다. 아니 오히려 좋다. 남성 시청자의 입장은 더욱 그렇다. 슈퍼스타K에서 존박을 두고 남자편과 여자편이 나뉘어 졌던 것과 같이 권리세를 두고 남성팬과 여성팬이 대결 구도를 보이게 될 것이고, 그건 이슈를 만들어 낼 것이다. 위대한 탄생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남성 참가자들은 권리세를 흠모하는 스토리가 전개될 것이고, 여성 참가자들은 질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권리세가 존박과 같은 역할을 해 준다면, 또 흥미롭게 보는 캐릭터는 바로 1급수 김혜리가 아닌가 싶다. 김혜리는 슈퍼스타K의 강승윤 역할을 해 주지 않을까 싶다. 반항적인 모습이나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강승윤과 많이 닮아있다. 과거에 방황했던 것과 최근 미니홈피에서 철없는 모습을 보여준 것까지 강승윤의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와 너무도 닮아있다. 



위대한 탄생에서 이 둘의 활약은 계속될 것 같다. 그리고 위대한 탄생이 놓쳐서는 안될 캐릭터이기도 하다. 권리세와 김혜리가 우승할리는 없을 것이다. 존박이 허각에게 1등 자리를 내 준 것처럼 말이다. 시즌2를 원한다면 권리세나 김혜리는 2,3등으로 놔두어야 할 것이다. 어차피 오디션 후 활동할 때는 TOP4가 같이 활동하게 될테니 1등과 4등의 차이는 별로 없다. 

위대한 탄생, 좀 더 영리해졌으면 좋겠다. 슈퍼스타K와 같은 방식으로 가는 것까지는 워낙 슈퍼스타K가 잘했기 때문에 그렇다쳐도 위대한 탄생만의 무언가를 좀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자칭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라고 우기는 마당에 체면은 세워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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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의 눈이 설특집 파일럿으로 시작되었다. 정규방송으로 편성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지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아직 손 봐야 할 곳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많은 기대가 있었던만큼 개선되어야 할 방향도 보게 되었는데, 좀만 더 다듬는다면 재미있는 지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딘의 눈은 세상의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정말 사실인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보통 드라마나 사극들이 사실을 왜곡하여 보여주기에 교육적으로 안좋다는 생각이 있는데 오딘의 눈은 이런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의미가 있다. 오히려 왜곡되어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말이 서서 잘까, 아니면 누워서 잘까? 보통 서서 잔다고 알고 있지만, 말은 누워서도 잔다.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문구가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3째줄에 있을까? 세종실록지리지는 20여 페이지까지 밖에 없기에 50페이지 3째줄은 존재하지 않는다. 금붕어 기억력이 3초일까? 금붕어는 몇달 동안 기억하고 훈련을 시키면 다양한 묘기까지 할 수 있다 .

이런 상식을 깨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이 오딘의 눈이다. 진행자의 역할도 큰데, 김구라와 유세윤의 조화가 잘 맞는 느낌이었다. 유세윤의 뻔뻔함과 건방짐이 김구라의 거침없는 모습과 잘 조화를 이루었고, 양념같은 김신영은 깨알같은 웃음을 주었다. 파일럿인데도 불구하고 각 진행자들이 캐릭터를 잘 만들어나갈 수 있었다. 

다만 기대했던 오딘의 눈 캐릭터는 기대 이하였다. 애니메이션으로 처리된 오딘 캐릭터는 가상과 현실을 이어주는 재미있는 발상이었지만, 흐름을 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성우의 말과 애니메이션의 행동이 어색하고 잘 맞지 않았다. 오딘의 말투나 행동은 MC들과도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속 시원한 답변을 해 주지 못하고 말이 너무 느려서 답답한 마음을 가져다 주었다. 진짜 사람이 나와서 오딘의 역할을 하고, 그 위에 CG를 입히는 작업을 했으면 어색하긴 해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호평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 취약점은 정보의 반전력인 것 같다. 얼마나 고착된 상식이었는가에 따라 반응이 나뉘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상식이 나올 경우는 관심도가 급 하락하게 되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들어 삼일절 노래는 잘 모를 뿐더러 노래 가사에 별 관심이 없다. 만약 삼일절 노래 가사에서 삼일절 정오에 일어난 게 아니라 3월 2일에 일어난 것이라는 것이었다면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었겠지만, 당시 인구가 3천만명이건 5천만명이건 별 관심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반면, 세종실록지리지 50페이지 3째줄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소재였다. 작곡가가 직접 나와 당시에는 세종실록지리지를 일반인이 열람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음율에 맞춰서 가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했고, 해외에 알리는 노래에는 다른 가사가 들어가 있다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즉, 진정한 상식인지 아닌지가 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책임진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픈 상처에 침을 바르면 나을지, 사람은 정말 달에 다녀왔는지등의 이야기는 관심을 끌만한 소재이다. 진정한 상식이 뒤집어지면 사람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고, 바른 상식을 알게 된 것에 대해 만족감까지 느끼게 될 것이다. 앞으로 정규방송이 된다면 소재 발굴이 가장 힘든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그만한 노력을 기하기에 충분한 이유는 오딘의 눈의 원동력이 바로 그런 상식을 완전히 뒤집는 소재이기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가족 모두가 모여서 재미있게 오딘의 눈을 보았고, 어떤 세대에도 거부감이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보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기술적인 면을 업그레이드하여 다른 지식 버라이어티와 차별화를 한다면 장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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