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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하와이편은 무한도전만의 재미에 업그레이드된 재미까지 가미가 된 느낌이었다. 특히 박명수의 육갑신은 최고의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주사위를 던지면 무조건 6이 나오는 신기한 육갑신. 노홍철의 럭키가이와 정반대의 언럭키가이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주어 더 재미있었다. 

하와이 관광청에서 하와이를 가장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엑티비티다. 하와이하면 휴양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해변에 누워 썬텐을 하거나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하와이하면 딱 떠오르는 모습이다. 신혼여행으로도 하와이를 많이 간다. 하지만 하와이에 신혼부부가 아닌 20대, 30대층을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엑티비티를 강조해야 한다. 친구끼리 놀러갈 수 있는 곳, 엑티비티를 즐기러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야 20~30대층이 많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무한도전의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한도전에서 보여주었던 하와이의 엑티비티는 보트투어와 상어 밥 주기, 워터 제트팩, 글라이더가 나왔다. 또한 팬케잌 먹기의 정준하 먹방도 재미있었다. 


상어 밥주는 엑티비티는 하와이의 North Shore에 있고, Shark adventrue라는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다. 케이지에 들어가서 먹이를 던져주면 상어들이 케이지 밖으로 몰려들어 리얼 상어들을 구경할 수 있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North Shore는 파도가 높아서 프로급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20분정도 들어가 있는데 비용은 1인당 $120정도 되고 시즌에 따라 할인이 이루어진다. 하와이에 갔을 때 해보고 싶었던 엑티비티 중 하나였는데 비싸서 포기했던 엑티비티이다. 노홍철은 사기를 치고 들어가지 않았는데 실은 20분에 10만원이 넘는 비싼 엑티비티였다. 

참고 사이트http://www.savontourshawaii.com/hawaii/oahu/tours/hawaii_shark_cage_trip.aspx?TourID=861


인상적이었던 워트 제트팩은 물의 압력을 이용하여 물 위를 걷거나 하늘을 나는 엑티비티였다.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분명 쉬운 엑티비티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기술을 익힌다면 정말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엑티비티인 것 같다. 


 이것은 15분 동안하는데 $179였다. 간단한 기술을 가르쳐 주긴 하는 것 같은데 유재석과 하하가 실패한 것을 보면 한번에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259을 주면 25분을 탈 수 있고, 고급 기술까지 배울 수 있기도 하다. 무한도전에서의 미션이던 물위를 걷는 기술은 기초 패키지에 들어가 있는 옵션이었다. 

참고 사이트: http://www.h2osportshawaii.com/jet-pack/
 


가장 신기했던 글라이더. 무동력이라 경비행기가 끌고 가다가 중간에 줄을 끊고 날아가며 아크로바틱까지 하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아크로바틱하는 사이에 돈을 세야 하는 미션까지 있고, 무동력이라 공기의 저항을 잘 이용해야 하는 스릴까지 있는 글라이더 엑티비티! 하와이 엑티비티의 끝판왕이 아니었나 싶다. 


아크로바틱을 한 무한도전은 15분에 $165에서 시작하여 길게 1시간을 탔을 경우 $285이 드는 엑티비티다. 무한도전은 시간 관계상 15분짜리를 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정도 엑티비티면 하와이에 간 보람이 느껴지지 않을까. 

참고 사이트: 
http://www.honolulusoaring.com/price.html

무한도전의 하와이편은 하와이의 다양한 엑티비티를 소개해 주며 재미까지 동시에 잡은 방송이었다. 이번 주에 열릴 무한도전 하와이편에서는 또 어떤 엑티비티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벌칙으로 받았던 범퍼보트는 1인당 $35. 

2011/08/27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무비 투어편
2011/08/26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ATV편
2011/08/25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해양 탐험편
2011/08/24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엑티비티 승마편
2011/08/14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엑티비티의 종결자, 쿠알로아 랜치
2011/08/09 - [EXCITING 여행/미국] -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즐기는 엑티비티 BEST 3
2011/08/06 - [EXCITING 여행/미국] - 프롤로그, 엑티비티의 천국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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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한도전은 뱀파이어 특집이었다. 뱀파이어 헌터와 뱀파이어와의 추격전이 이번 특집의 주제였다. 하지만 이번 편에 호불호가 강하게 갈린다. 레전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최악의 편이라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1회는 최악이고, 2회는 레전드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지만 1회는 정말 보다가 채널을 돌려버릴까 생각할 정도로 작위적이었다. 

뱀파이어 특집은 무한도전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추격전 시리즈 중 하나이다. 돈을 들고 튀어라등 다양한 추격전을 성공시킨 무한도전은 아픈 과거가 있다. 바로 좀비 특집이다. 좀비 특집을 위해 엑스트라만 400여명에 세트와 카메라등 제작비를 엄청나게 쏟아부었지만 초반에 박명수의 실수로 인해 좀비 특집은 바로 끝나버리게 된다. 시작하자마자 끝나버린 좀비 특집. 하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임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주었던 편이기도 하다. 그 정도 제작비와 사람들이 동원되었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만도 한데, 박명수의 작은 실수 하나로 모든 게임이 끝나버리고 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줌으로 역시 무한도전이다는 박수를 받게 된다. 그럼에도 좀비 특집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무한도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블록버스트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뱀파이어 특집은 좀비 특집과는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좀비 특집이 멤버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된 리얼이었다면 뱀파이어 특집은 짜고 치는 고스톱같은 느낌이었다. 우선 정형돈의 뱀파이어 설정 자체가 작위적이었다. 소녀가 물어서 첫번째 뱀파이어가 된다는 설정이었다. 첫 뱀파이어를 만들기 위한 스토리텔링 중 하나였지만 정형돈의 뱀파이어 연기가 너무나 오버였다. 추격전은 심리전인데 심리전에 집중하기보다는 뱀파이어라는 설정에 너무 몰입한 결과 억지스런 행동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되었다. 

뒷좌석에 앉아서 길과 유재석 사이에 있던 정형돈은 계속 하품을 하는 듯하며 입맛을 다신다. 그런 모습을 눈치 빠른 유재석이 눈치를 채지 못했을리 없다. 중간에 백미러를 보는 유재석의 표정은 이미 눈치를 챈 표정이었고, 좀비 특집과 같이 망치지 않으려는 생각에 모르는 척 안간힘을 썼다. 그러다 길이 나간 사이에 정형돈은 유재석을 뱀파이어로 만들고, 그재서야 유재석은 안심한 듯 편안하게 뱀파이어 연기를 시작하다.



유재석이 길에게 계속 힌트를 주며 긴가민가하게 만드는 긴장감은 좋았으나 역시 정형돈의 리액션은 게임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계속 뱀파이어 표정 연기에만 몰입하고 있었을 뿐이다. 결국 길을 유재석이 물게 되고 길도 뱀파이어가 되지만 무기고에서 복병을 만나게 된다. 뱀파이어를 죽일 수 있는 무기는 은색 뽕망치인데, 웃음을 주기 위한 아이템이었지만 전혀 효과를 내진 못했다. 으슥하고 무서운 분위기가 연출되다 뽕망치가 나타나는 것이 웃음 포인트였을텐데 아쉽게도 무서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계속 모형 간이나 쥐같은 것을 보여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뽕망치를 일부러 찾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각목의 시선에서 바라본 카메라 역시 왜 정준하와 박명수가 같은 각목을 잡게 되었는지 설명하게 해 주는 부분이다.

문이 없는 방에 냉장고를 비밀통로로 이용한 점은 제작진이 뱀파이어 특집에 얼마나 많은 공을 쏟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명수 역시 저번 좀비 특집 때의 실수로 인해 이번에 만회해보고자 열심히 하는 모습을 조금 보여주었다. 그리고 뱀파이어 특집을 망치지 않기 위해 노홍철을 뱀파이어로 지목하며 정형돈과 유재석에게 나오라고 계속 독촉한다. 박명수는 그렇다 해도 눈치 빠른 하하는 분명 눈치를 채고도 남았을 것이다. 길과 유재석과 정형돈이 같은 차에 타고 있었는데 아무나 쳐보자고 해서 길을 쳤고, 길이 뱀파이어가 맞았다. 그럼 오랜 시간 차를 같이 타고 온 유재석과 정형돈이 뱀파이어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또한 유재석과 정형돈을 칠 기회가 있었음에도 치지 않고 살려준다. 중간에 하하와 정준하의 CG찬란한 지구 구하기 꽁트는 런닝맨을 떠 올리는 장면이어서 더욱 연출이 강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결국 다시 니키타가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모두 암묵적으로 각본을 쓰고 넘어가게 된 것 같다. 무한도전 제작진이 대본을 주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 좀비 특집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알아서 암묵적으로 뱀파이어 특집은 성공시키자는 생각에 모든 상황에서 종료 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눈치만 보고 합을 맞추는 각본을 쓴 것이다. 그래서 재미가 없었던 것이다.

뱀파이어 특집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노홍철 뿐이다. 노홍철만이 이 상황을 여유롭게 지켜보며 가장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홍철이 유재석과 정형돈의 차에 탄 것이 이미 다 눈치를 채고 심리전을 위해 일부러 들어간 것이라면 다음 주가 하이라이트일 수 있다. 무한도전 뱀파이어 특집이 살기 위해서는 무조건 심리전으로 가야만 한다. 1편에서 상황 설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암묵적 동의에 의한 연기를 했다면 2편에서는 본격적인 추격 레이스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망작이 될지 레전드가 될지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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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세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고사성어이다. 현대판 세옹지마가 있으니 바로 싸이이다. 무한도전에서는 싸이의 미국 타임스퀘어 공연을 보여주었다. 12월 31일 자신의 생일이자 2012년의 마지막날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가수들만 나온다는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전세계로 방영된 이 무대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인 유재석, 노홍철, 하하가 함께 했고, 전설의 댄서 MC해머도 함께 했다. 10만명의 관중이 해피버스데이를 외쳐주고 세계적인 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한 싸이. 그 모습을 보는 사람도 소름이 끼칠 정도인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처음부터 탄탄대로는 아니었다. 오히려 어두운 터널을 길게 지나왔다. 어릴적에는 남 부럽지 않게 살다가 보스턴 대학에 들어가게 되지만 1학기만에 그만두게 된다. 보스턴에 있는 버클리음대에도 가게 되지만 그 또한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한국에 앨범을 내면서 타이틀곡 새로 인기를 단숨에 몰아버린다. 하지만 1월에 데뷔하자마자 11월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검거되었다. 법정구속은 면하고 벌금 500만원으로 마무리지었지만 싸이에게는 큰 타격일 수 밖에 없었다. 많은 가수들이 대마초로 충격을 주던 시기라 싸이의 대마초 흡연은 신인에게는 일어서기 힘든 좌절 중의 좌절일 수 밖에 없었다. 

다음 해에 낸 2집 앨범 싸2는 음담패설이 가득한 부적절한 내용의 가사들이 있어서 벌금을 받고 19세 미만 판매 금지 처분을 받아 최악의 나날이 계속된다. 그러다 2002년 월드컵이 그를 살렸다. 3집을 내면서 챔피언으로 국민 댄스곡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싸이는 부활하는가했더니 2003년 방위산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는데, 대체복무가 끝나고 2년 후인 2007년 특례요원 자격 미달 및 금품수수를 통한 불공정 특혜 수혜, 부실근무의 이유로 재복무 통보를 받게 되고 그에 항소를 하지만 결국 2007년 12월 17일에 재입대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건드려서는 안되는 금기된 사항인 군문제에 맞닥드린 싸이는 또 다시 인생 최악의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유승준은 군문제를 건드려 지금까지 한국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고, 월드스타라 불리는 비조차 군문제를 건드려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싸이는 당연히 거의 사회적 매장 상태였으나 군대 현역으로 다시 가게 된다. 항소를 하다가 기각되어 어쩔 수 없이 가게 된 것이긴 하지만 현역으로 전역을 하게 된다. 이미 결혼을 해서 쌍둥이 자녀도 있을 때 군대에 현역으로 가게 되다니 남자에게는 꿈에도 꾸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닐 수 없다. 나이들어서 결혼까지해서 애까지 있는데, 비리 연예인으로 매장되면서 군대에 2번이나 가게 되었으니 좌절도 그런 좌절이 없었을 것이다. 


군 전역 후 예능에도 나오고 앨범도 냈지만 반응은 그저 그랬다. 무한도전에서 겨우 겨싸라는 캐릭터를 얻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재기한다는 것은 힘들어보였다. 예능에서도 군대 2번 다녀온 캐릭터를 잡아서 그간 군문제로 인해 돌아섰던 예비군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하지만 나이도 있고, 과거도 있기에 재기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래도 YG에 둥지를 틀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던 싸이는 우리가 다 아는 스토리데로 6집 앨범을 내면서 그 안에 들어가 있던 강남스타일로 전세계를 강타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인기는 끝을 모르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인지도는 무한도전을 봐서 이미 알고 이제는 중국에도 진출하여 중국의 가장 큰 무대에 서게 된다. 싸이는 미국에 진출 이후 SNS의 중요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몇달 전부터 중국의 SNS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 넓은 대륙인 중국을 돌려면 몇년을 돌아도 다 못돌 것이다. 미국과 중국을 잡았으니 앞으로 수년간은 강남스타일 하나로도 인기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후속 앨범은 과연 어떤 가수들이 참여하여 어떤 앨범이 나올지 기대된다. 


6집 앨범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 유재석은 원래 피처링을 맡았었지만 스케쥴 관계로 거절하게 되고 그나마 싸이와의 친분으로 인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주기로 하고, 노홍철은 따라갔다가 같이 뮤직비디오를 찍게 된다. 무한도전에서 밝힌 바로는 노홍철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이렇게까지 찍어야 하냐고 푸념을 늘어놓았고, 유재석 또한 "나도"라는 답변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싸이는 유재석과 노홍철을 최고의 무대에 올려주었고, 이제 세계 최고 스타들도 그의 앨범에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

얼마전 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국에서 순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공부를 매우 잘 하던 한 고3 학생이 문이 열려 있던 차에 키가 꽂혀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운전을 하다가 지나가던 행인 2명을 차로 치었고, 그로 인해 합의금 5천만원을 불렀지만, 가난했던 학생은 합의금이 없어서 감방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학생이 안타까웠던 담당 형사는 나중에 그 학생을 수소문하게 되는데 집창촌에서 희망을 잃은 눈을 하며 폐인이 되어 있었고, 그 후 얼마 안있어 자살을 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좌절 모드로 들어가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OECD 자살률이 1위이고 우울증도 부쩍 늘어난 대한민국.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볼 때도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이 된 싸이는 이번 무한도전을 통해서 인생을 무한도전하라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듯 하다. 싸이만큼 좌절해보지 않았으면 분명 싸이보다 더 성공할 기회가 있다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무한도전. 지금 아무리 힘들고 낙담되고 인생의 밑바닥을 치는 듯 해도 싸이를 보면서 다시금 힘을 내었으면 좋겠다. 좌절금지!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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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서 싸이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2주에 걸쳐 방영을 한다. 첫방송은 리허설을 하는 데까지만 보여주었고, 다음 주에 본격적으로 무대의 모습과 현지 반응, 그리고 이후 카운트다운을 하는 모습에 이어 노홍철의 미국 진출에 대한 100분 토론이 진행된다.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 노홍철, 하하는 가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뉴욕 체험을 준비하고, 무대에서 출 안무를 연습했다. 하하는 무대에 선다는 보장이 없었는데도 우선 무조건 따라가기로 한다. 

그리고 뉴욕에 도착한 멤버들은 싸이를 만나고, MC해머도 만나게 된다. 리허설을 마칠 때까지 하하는 관광이 확정되었지만, 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을 어필한다. 유재석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하하는 무대에 설 수 있게 되고, 최종 무대 리허설에서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가 무대에 서게 된다. 급하게 편집을 했는지 거의 마지막에는 화면이 잠시 나오지 않다가 봤던 부분이 다시 나오는 방송사고가 있기도 했다. 아무래도 이미 타임스퀘어 무대가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되었고, 무대는 유튜브에 이미 그 당시 많이 퍼졌기 때문에 시의성이 있는 방송이라 빨리 내보내느라 편집이 급하게 된 것 같았다. 



그동안 싸이는 11억뷰가 넘는 유튜브 역대 1위 조회수에 전세계 유명 프로그램은 모두 다 나가고, 상도 다 휩쓸며 역대 대한민국 연예인 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6개월만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더욱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싸이에 대해 밀착 취재를 한 프로그램은 전혀 없었다. 그럴수가 없는 것이 싸이의 인기가 너무 빠르게 진행된 것도 있고, 싸이 또한 엄청난 스케줄로 한국 방송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항상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 어떻해서든 오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싸이의 인기는 더욱 더 오래 되지 않을까 싶다. 그간 싸이의 근황이 너무나 궁금했다. 그저 뉴스에서 어디에 나왔다, 어디에서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만 들었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궁금했던 것이다. 어떻게 MC해머를 만나게 되었고, 헐리우드 스타들과 사석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싸이의 SNS를 통해서만 간간히 보여질 뿐이었다. 

국내 프로그램들이 싸이에 대해 찍고 싶어도 찍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싸이와 그동안 어떤 관계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뜨기 전에는 방송에 나오기 껄끄로운 연예인 중 하나였다. 대마초에 군대 문제까지 여러가지로 너무나 튀기만 하는 연예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받아준 곳은 무한도전밖에 없었고, 무한도전과의 관계는 무명시절이든, 유명시절이든, 곤란한 시절이든 항상 함께해 왔었다. 그리고 그 관계가 이제야 빛을 발하게 되었다. 바로 싸이가 세계적으로 떴을 때 유일하게 찾아준 프로그램이 무한도전이었기 때문이다.



싸이의 스토리는 유일하게 무한도전만이 들려줄 수 있었고, 최고의 정점이 있는 지금 무한도전이 그 분위기를 무한도전을 통해 보여주었다. 같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싸이의 뉴욕 타임스퀘어 공연에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노홍철, 하하가 함께 무대에 서니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자 자랑거리가 될 것 같다. 그 무대에 서지 못한 정준하, 박명수, 정형돈, 길은 아마도 평생 후회되는 일이 아닐까도 싶다. 특히나 하하는 이런 기회가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는지 관광으로라도 꼭 가겠다고 의지를 보였고, 결국 같이 무대에 서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하하의 의지나 싸이의 포옹력에도 놀랐던 무한도전이었다. 국내 최고 MC인 유재석마저 떨게만든 싸이의 뉴욕무대. 이제는 아메리칸 아이돌의 MC인 라이언 스크레스트도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싸이가 되었기에 무한도전의 싸이와 함께한 뉴욕 이야기가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최고의 자리에 있을 때 주변을 챙기기 정말 힘든 일인데, 주변을 너무나도 잘 챙기는 싸이, 그리고 가장 낮은 자리에 있었을 때 챙기기 정말 힘든 일인데 의리로 항상 함께했던 무한도전. 그 둘의 만남으로 이루어진 타임스퀘어 공연이었기에 더욱 멋있었고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싸이, 그리고 무한도전 앞으로 영원히 승승장구해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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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어떤가요는 역대 최악의 무한도전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면 생각이 바뀔 줄 알았는데, 역시나였다. 박명수의 이기적인 방송은 보는 내내 무한도전에 실망을 하게 만들었다. 도대체 왜 무한도전은 어떤가요를 만들게 되었을까. 김태호 PD의 기획 의도를 전혀 알 수 없었던 방송이었다. 그저 박명수의 욕심에 의한 방송이었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었다. 

박명수는 작곡가에 도전하게 된다. 그리고 총 1달도 안되는 기간에 6개의 곡을 만들게 된다. "친절하게도" 작사는 멤버들에게 하게 해 준다. 전자음으로 얼룩진 작곡은 그 과정 자체가 다 드러남으로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방송에서는 박명수가 고민하고 수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것을 창작의 고통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 설정적이었다. 방송도 많이 하고, 방송 외의 외부 행사만 해도 많을텐데 밤에 몇시간 끄적거린 것을 보여주며 밤 새워 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생색내기용이 아니었나 싶다. 일반 작곡가들도 작곡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고민해도 몇달이 지나야 하나 나올까 말까한데 20여일만에 밤에만 잠깐씩 해 놓고 6곡을 만들어내어 힘들다는 표현은 너무 가식적이었다. 박명수는 자신의 입으로 직접 작곡가들에게 곡을 달라고 하면 몇달 지나서 겨우 한줄을 준다고 하며 답답해서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프로 작곡가가 게을러서 몇달동안 고민해서 한줄 썼겠는가? 창작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박명수는 과연 창작의 고통을 느끼기나 한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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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보고 누구나 다 작곡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오해라고 말하며 최소한 자신처럼 3개월은 준비해야 한다며 장비만 먼저 사두어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3개월 공부하면 다 작곡가가 될 수 있는 것인지도 의문스럽다. 틈 날 때마다 공부해서 3개월 준비하면 장비를 사도 된다는 것인지도 말이다. 장비 또한 박명수는 잘 다루지조차 못했다. 작곡 프로그램은 몇백만을 호가하는 유명 프로그램이고, 사용하는 레티나 맥북 프로는 애플에서 출시된지 얼마 안되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장비다. 그나마 레티나 맥북 프로도 잘 다루지 못하여 마우스가 아닌 터치패드를 사용하다가 곡을 날려버리기도 하는 모습을 두번이나 보여주었다.

어떤가요 시작되고 드라이 리허설의 모습과 녹음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박명수는 멤버들에게 호통을 치며 자신의 느낌을 살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직접 시범을 보였는데, 그건 정말 웃기기 위해서 한 것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애매한 분위기였다. 웃기기 위해서라기엔 표정이 너무 진지했고, 진심으로 한 것이라기엔 시범을 보인 것이 어이가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지적질 당한 멤버들조차 어안이 벙벙해져서 마지못해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박명수의 지적질은 적합하지 않았다.


드라이 리허설 때는 가사를 잘 못맞춘 정준하에게 윽박을 지른다. 그것도 모든 스태프가 다 있는 자리에서 말이다. 정준하는 인터뷰에서 그냥 안하면 안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에게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이중성과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식적인 모습은 극에 달했다. 무한도전 내에서 원래 박명수의 캐릭터는 이중적이고, 기회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캐릭터다. 호통치고 윽박지르고 하는 모습이 박명수의 캐릭터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캐릭터로 받아들여질 때 수용되는 행동들이다. 그간 무한도전에서는 그런 모습이 캐릭터라는 것이 느껴졌지만, 이번에는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진지한 상황 속에서 보여진 모습이라 캐릭터가 아닌 진심으로 느껴졌고, 멤버들 또한 그런 모습에 당황하고 상처받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면서 박명수의 욕심이 과한 것이라는 점이 느껴졌다.

왜 박명수는 욕심을 낼까?

어떤가요는 박명수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그러기엔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다. 우선 수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명확히 밝힐 필요가 있다. 기존에 무한도전 가요제들은 모두 기부가 되었었다. 그런데 그 기부가 수익금 기부라는 점이 시청자들에겐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실제로 그간 기부한다고 했을 때 그 기부금은 수익금이다. 그 수익금은 유통사+제작비+저작권+실연권+기타비용등 모든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말한다. 음반의 경우는 1장당 순수익인 20%가 기부되지만, 음원의 경우는 음원수익 10% 중 7%는 가수와 멤버들에게 출연료 및 수고료로 지급되고 3%만이 기부되어왔다. (참고 기사: http://goo.gl/GyYBu



또한 순수익에는 포함되지 않은 저작권, 실연권, 저작인접권을 생각하면 멤버들이 가져갈 수익은 기부와는 별개이다. 우선 박명수가 작곡가이기 때문에 저작권 15%를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작사는 각 멤버들이 했기 때문에 저작권 15% 중 반을 나눠갖게 된다. 즉, 15% 중 7.5%를 반으로 나눠 3.75%를 작사가에게 준다. 박명수는 11.25%의 저작권을 가져가게 되며, 3.75%의 저작권은 멤버들이 각각 가져가게 된다. 거기에 멤버들은 무대에서 직접 안무와 노래를 했기에 실연권 5%를 추가로 가져가게 된다. 정리하면 박명수는 11.25%의 저작권을, 각 멤버들은 8.75%의 저작권+실연권을 가져가게 된다. 100억의 매출이 일어났을 경우 박명수는 11억 2천5백만원을, 각 멤버들은 8억 7천5백만원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만약 멤버들이 각각 8억 7천5백만원씩 가져가게 된다면 모든 곡의 작곡가인 박명수는 66억 이상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다. 기존 가요제의 음반의 경우는 6만 5천장의 음반이 품절되곤 하는데 장당 1만원이라고 해도 6억 5천만원이 매출이고, 박명수는 6천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게 된다. 그리고 기부되는 수익은 음반이기 때문에 순이익 20%인 2000원으로 총 1억 3000만원 정도 된다. 그런데 유재석의 메뚜기 월드의 경우는 작사도 박명수가 했기에 15%를 그대로 다 가져가고 유재석은 실연권인 5%만 가져가게 된다. 

백번 양보해서 박명수가 저작권을 모두 기부하고 멤버들도 저작권 및 실연권, 저작인접권을 모두 기부한다고 해도 박명수는 6곡을 작곡한 작곡가라는 점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도 무한도전의 힘을 빌어 음원차트를 휩쓴 곡들을 쓴 작곡가 말이다. 고작 3개월 공부한 작곡가가 말이다. 기존의 작곡가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은 이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도대체 이게 뭔가. 누구를 위한 무한도전이고, 누구를 위한 꿈을 향한 도전이란 말인가.



시청자에게 재미라도 주었으면 좋았겠지만, 재미도 없었고, 노래도 다 똑같이 들렸고, 무엇보다 꿈을 향한 도전이라고 했는데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떤 도전도 되지 못하고 오히려 작곡가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유명 연예인이 3개월만 연습하고 고가의 장비만 사면 대박 작곡가가 될 수 있다는 현실에 꿈을 포기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른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 또한 박명수를 보면서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미디어 파워를 등에 업고 대충 하는 시늉만 보여주면 한달 바짝 고민하는 모습과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사회의 면만 더 보았을 것 같다. 

만약 무한도전이 이를 통해 현실을 풍자한 것이라면 메세지가 제대로 전해진 것은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세상, 돈과 백만 있으면 뭐든 되는 세상, 연예인이면 군생활도 맘만 먹으면 휴가를 나올 수 있는 세상, 아무리 바꾸려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세상, 계급이 있는 세상 말이다. 그것을 박명수로 풍자한 것이라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누구보다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애정을 가지고 봐 왔던 필자이다. 기존 글들을 찾아보면 무한도전에 대한 애정어린 글 밖에 없다. 하지만 이번 무한도전은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긴 파업도 버텨냈는데 이제 초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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