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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에 힘입어, 스친소와 놀러와, 명랑히어로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의 멤버들이 나와서 번외편을 방영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다른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의 특징에 맞게 보여줌으로 시청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오려 하고 있다.

 

특히 최근 투입된 황보-현중의 경우 놀러와에 나와서 SS501팬들의 악플 공격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팬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결혼했어요가 가상결혼을 설정으로 했지만 다른 프로를 통해 지금의 감정이 리얼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면서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애정과 마케팅을 확실히 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에 힘입어 스친소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라는 프로그램은 더 공격적인 방영을 한다. 아예 우리 결혼했어요의 멤버들이 메인 멤버로 구성됨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번외편으로 불릴만큼 많은 득을 보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대한 이런 MBC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효과적으로 보인다.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것보다 핵심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어설픈 영화 홍보나 드라마 홍보를 위한 게스트들보다 같은 분야인 예능 홍보를 하는 것이 게스트와 MC의 호흡도 더 잘 맞을 것이고, 거부감은 덜하고 재미는 더할 것 같다.

 

또한 당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자유롭게 보여줄 수 있다. 시청자와의 오해를 풀 수도 있고, 이해하지 못할 부분에 대해 설명할 기회도 부여된다. 더불어 꾸며진 설정이 아닌 자유로운 모습으로 나와 인간적인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생 프로그램들에 많아짐으로 생기는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회가 거듭할수록 그런 모습은 가식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고, 설정을 크게 벗어날 수 없기에 같은 모습을 일주일에 여러 번 보게 됨으로 메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다. 또한 다른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제약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나의 시나리오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에서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서도 신경쓰며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오해를 생기게 하거나 재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그런 기생 프로그램들이 독특한 색을 내지 못한다면, 그냥 우리 결혼했어요의 인기에 무임승차한 아류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러한 우려들은 기우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런 프로그램들이 재미있고 시청률도 잘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우리 결혼했어요에 나오는 스타들의 뒷이야기가 궁금하고, 더 많이 만나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시청자의 갈증을 해갈해준 MBC의 전략은 지금까지 주요한 것 같다. 이휘재-조여정 커플은 이제 곧 하차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김현중-황보의 새로운 어색한 매력과 재회한 알렉스-신애의 활약이 기대되고 더 많은 뒷이야기들이 나와 신선한 즐거움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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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무한도전, 우리 결혼했어요. 모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예능 대표 간판 프로이다. 무한도전을 기점으로 1박 2일, 우리 결혼했어요가 뒤를 이으며 인기 프로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공통점은 '리얼'이라는 컨셉이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리얼 웨딩 버라이어티등 '리얼'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리얼을 보여준다. 1박 2일에서는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더욱 더 가까이 시민들과 함께하고, 멤버들 또한 최대한 자연스런 자고 일어난 생모습을 보여줌으로 '리얼'을 살린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그야말고 실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컨셉이다. 알렉스는 신애에게 애정공세를 퍼붓고, 실제로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 이야기를 서슴없이 한다. 또한 앤디나 솔비, 크라운제이나 서인영등 TV브라운관을 벗어나서도 캐릭터가 이어짐으로 그 '리얼'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실제와 혼돈되는 '리얼'의 모습은 '진짜 같은'인지 '진짜 그래로'인지 헷갈리게 만들고, 그 점을 노려 '리얼 마케팅'은 더 과감하고, 솔직한 척 펼치고 있다. 최근들어 기사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눈에 띤다. 처음에 솔비가 앤디에 대한 마음이 있다고 했을 때는 그냥 그럴 수도 있겠구나 했겠지만, 앤디가 솔비에 대한 마음이 생겨나고 있고, 알렉스와 신애가 그러했고, 크라운제이와 서인영이 연일 기사에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는 듯한 자극적인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무한도전은 '리얼'이라는 컨셉을 놓쳐서 현재 무한 구덩이로 빠지고 있어 보인다. 멤버들이 만든 리얼 캐릭터와 실제 생활에서 보여지는 괴리감으로 인해 '리얼'의 신뢰도가 깨졌고, 무한도전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가식적으로 보이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1박 2일이나 우리 결혼했어요는 '리얼'의 맛을 잘 살리고 있다. 1박 2일은 딱딱 맞아 떨어지는 우연의 연속이 연출인지 정말 우연인지 모를 정도로 '리얼'하지만, 최근 MC몽의 숭어잡기에서 보여진 편집의 실수 같은 것을 보면 모든 것이 '연출'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 실수가 아니었다면 깜쪽같이 '리얼'상황으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능계의 새로운 트랜드인 '리얼 마케팅'의 관건은 얼마나 진짜같냐이다. 실생활과의 경계마저 무너뜨리는 과감한 마케팅으로 일관성을 지켜나갈 때 시청자들은 '리얼'상황속에 쏙 빠지게 될 것이고, 그 신뢰도를 깨지 않는 한 리얼을 보는 듯한 기분에 열광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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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가 1박 2일과 경쟁 프로그램으로 나름 선전을 하고 있다. '결혼했어요'는 알랙스와 신애의 닭살 부부 컨셉과 정형돈과 사오리같은 가부장적 컨셉등 여러 결혼한 가정의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줌으로 스타들의 삶도 엿보고 가상의 결혼생활도 볼 수 있는 새롭게 시도되는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명랑히어로에서 크라운제이가 말했듯 '동거'라는 가장 민감한 부분이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마치 '동거를 권하는' 프로그램처럼 되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크라운제이마저 동거에 대해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은 동거라면 괜찮다는 이상하게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함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사람마저 동거에 관한 정확한 가치관이 세워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신세대라고 하지만, 결혼 전에 동거가 옳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짚고 넘어갔어야 했다. 경제적 이유이건,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던 그것은 변명일 뿐, 많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동거에 대해 이상한 발언을 함으로 미칠 영향은 지대할 것이다. 청소년의 탈선을 부추기고 탈선하여 동거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들의 잘못된 행동을 합리화시켜줄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던 셈이다. 개인적인 생각이나 프로그램을 위한 발언은 삼가했어야 했다. 10여년 전 일이긴 하지만, 서태지가 컴백홈을 부른 후 청소년들의 우상이었던 서태지가 컴백홈을 부른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탈선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온 일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동거를 권한, 그것도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동거는 괜찮다는 식의 발언은 일파만파 그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그것도 토요일 오후 5시에 하는 명랑히어로에서 말이다.

웅크린 감자님의 포스팅에서 처럼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알랙스가 빠지기로 한 것은 최악의 수였던 것 같다. 그리고 경쟁상대인 1박 2일의 전혀 고려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1박 2일은 동시간대 하지도 않는 무한도전과 비교와 경쟁이 이루어져 거의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영향력있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프로그램과 경쟁을 하려면 어느 정도 동거에 대한 가치관이나 기준을 명확하게 정해놓고 사회적으로 끼칠 영향에 대해 선을 그어놓고 시작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1박 2일에서 가장 훈남 캐릭터인 '허당' 이승기는 바른생활 사나이로 손꼽힌다. 그 또한 신세대이고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다. 하지만 그의 모습을 보면 어른들도 좋아할만한 반듯한 생각과 행동을 보여준다. 그것이 컨셉이든, 실제로 그러하든 남을 배려하고, 자신이 정한 원칙들을 지켜나가는 성실한 모습은 누가보아도 훈훈하고 믿음직하다.

무한도전과 경쟁하고 있는 1박 2일을 우리 결혼했어요를 비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긴 하지만, 실질적인 동시간대 경쟁프로인 우리 결혼했어요가 새롭고 신선한 시도에도 선전하지 못는 이유는 프로그램의 컨셉 자체가 사회적 정서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날 특집으로 1회적으로 하는 것은 어쩌다 볼만은 하겠지만, 매회 결혼생활을 보여준다는 것은 갈수록 억지스러움이 더 많아질 것이고, 사회적으로 불러일으키는 이슈는 더욱 클 것이다. 오히려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동거에 대해 선을 정확히 그어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이나마 프로그램에 변명이라도 되겠지만, 그런 생각도 가지고 있지 않은체 자신의 생각만 변명처럼 늘어놓는다면 더욱 명분이 서지 않는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1박 2일과 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려면 동거에 대한 부분을 분명히 입장을 밝히고, 선을 그어둔 후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컨셉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상 현실이라는 재료는 신선하고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매리트가 있는 소재이다. 그것을 꼭 결혼에 조명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알랙스도 하차하고 여러가지로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 다른 컨셉으로 바꿔 다시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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