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0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내가 바라는 정치인

난 정치를 모른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국회를 모른다. 무의식적으로 그 쪽에는 눈이 돌아가지 않는다. 어릴 적부터 보아왔던 국회의 모습은 싸움판이었고, 어른들의 정치 이야기는 다들 욕 밖에 없었다. 한번은 어른들 모임에 따라간 적이 있다. 다방이었는데 TV에 대머리 아저씨가 나왔길레, "어? 전두환이다"라고 했더니 다들 내 입을 막으며 잡혀갈 지도 모른다며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대통령 이름 불렀다고 잡혀가다니... 그 때 이후부터 정치에 관해서는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된 것 일지도 모르겠다. 국회의원들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얼굴을 드리민다. 사람의 탈을 쓰고 할 수 있는 가장 더럽고 치사한 일들을 하는 사람만 모아놓은 곳은 감옥이 아니라 국회같다는 생각이다. 정치에 ..

TV리뷰/최신이슈 2009.12.28 (7)

정치인과 연예인의 상관관계

김구라, 김제동. 최근 정치적 이슈에 타격을 받게 된 두 연예인이다. 뭐 이로 인해 김구라와 김제동은 충성팬들을 얻게 되었으니 큰 타격은 아닌 것 같다. 아, 윤도현도 그랬지.... 아무튼 정치와 연관되어 구리지 않게 된 것들은 없으니 정치판이라는 곳은 역시 쳐다볼 곳이 못 되나 보다. 그래도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곳이다보니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현 정부의 움직임은 참 치졸하기 짝이 없다. 자신에게 불리한 말을 하면 무조건 원투 스트레이트를 날리니 유치해도 너무 유치히다. 허경영이 대통령이 되면 자신에게 불리한 방송을 한 방송국과 PD들을 가만 안놔두겠다고 한 것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지금의 사태를 보면 명랑히어로가 떠오른다. 명랑히어로는 개인적으로 매우 애정이 가고, 즐겨보던..

TV리뷰 2009.10.24 (2)

허경영 열풍, 이제는 멈춰야 한다.

에서 허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허경영. 이 이름이 이슈가 된 것도 희안한데 방송을 보고 그의 기이한 행동으로 인해 우리가 얼마나 큰 오류를 펼쳐가고 있는지 알게 되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들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심지어 담당 pd를 협박까지 하는 치졸하고 옹졸한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PD가 취재한 할아버지의 인터뷰 내용이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알고는, 그 할아버지에게 직접 찾아가서 PD에게 전화를 걸게하여 인터뷰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하게 한다. 그런데 그 옆에서 허경영은 할아버지에게 멘트를 던져주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그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할 뿐이었는데 그 모습은 정말 황당 그 자체였다. 허경영.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에게 열광했는가? 과연 열광씩이나 했을까? 아마도..

TV리뷰/최신이슈 2009.10.18 (87)

30분 다큐, 너무나 아쉬운 프로그램

30분 다큐의 이별편을 보게 되었다. 이별편. 즉 30분 다큐의 마지막회라는 것이다. 이별이란 단어로 폐지의 아픔을 아름답게 표현한 30분 다큐 이별편은 이별이라는 단어에 담겨 있는 아쉬움만큼 아쉬웠다. 30분 다큐는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볼 때마다 채널을 돌릴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시내버스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여행을 한 것이나, 108배를 하던 PD의 모습은 다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예능 프로그램보다 재미있고, 드라마보다 감동적이었던 30분 다큐는 故 노무현 전대통령 생전 추모 방송도 했었다.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다큐의 새로운 지평을 연 30분 다큐는 아쉽게도 폐지가 되었다. 시청률 때문이겠지만, 참 아쉽고 씁쓸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 30분 다..

TV리뷰 2009.10.16 (10)

선덕여왕과 MB정부의 닮은 점

선덕여왕의 재미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제 비담과 덕만의 러브라인이 진행되고, 춘추의 본심이 들어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재미있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현실과 닮은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 속에 현실을 담은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나 지금이나 수백년이 지나도, 수천년이 지나도 정치의 속성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옛날에는 보이는 계급과 왕이 있었고, 현재는 보이지 않는 계급과 왕이 있다는 것 뿐이다. 과연 어떤 점이 현 정부와 닮았는지, 꼭 현 정부만이 아니더라도 과거의 정치와 어떤 닮은 점들이 있는지 느낀대로 써보고자 한다. 1. 당파 싸움과 주먹다짐  고등학교 때 배웠던 헤겔..

TV리뷰/드라마 2009.10.06 (7)

시티홀, 가슴 찡한 대한민국 신미래

시티홀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과연 정치 이야기가 자극적인 내용이 판을 치는 요즘 통할까 싶었지만, 시티홀은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우뚝 선 채 마지막회까지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시티홀을 통해 정치에 무심했던 나는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만큼 정치를 쉽게 풀어 쓴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정치라는 것에 대한 선입견을 바꿔준 드라마였다. 마지막회를 보며 가슴이 찡했다. 다른 사람들을 살리고자 자신을 내 던져 시장 자리를 내놓은 신미래는 그 최후의 수가 필사즉생이 되어 주위의 반대편들을 모두 끌어들이는 계기가 되게 되었다. 결국 드라마이긴 했지만, 시티홀이 그려준 신미래는 조국과 맞닿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게 해 주었다. 사리사욕이 아닌, 조국을 빌미로 한 욕심이 아닌 대한민..

TV리뷰/드라마 2009.07.03 (8)

무한도전이 민심이다

무한도전을 보고 있으면 항상 감동을 받게 된다. 재미있는데 감동을 받는다. 그 안에 있는 메세지에 말이다. 이번 궁 특집에도 역시 무한도전 특유의 메세지를 담아내었다. 에너지 특집과 말도 안되는 도전들, 그리고 이웃을 돕는 다양한 행사들이 예능 프로그램답지(?) 않게 멋진 일들을 해 내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벼 농사를 멤버들이 1년 동안 직접 짓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역시 무한도전답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이번 무한도전 궁 특집에서는 현 정부를 향한 메세지를 담아내었다. 또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담아내었다. 적절한 상황과 적절한 자막을 통해 내비친 김태호 PD의 메시지는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인데도 이렇게 상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박명수와 노홍철이 한 팀..

TV리뷰 2009.06.15 (53)

시티홀,수목드라마 선두인 이유

시티홀의 내용이 전개될수록 시티홀의 인기는 더해가기만 한다. 기호 5번으로 출마한 신미래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선거활동을 하고 다음 주에는 시장에 당선되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시장이 된 후에 겪게 될 일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시티홀은 정치 드라마로 그 장르가 어색하여 다른 경쟁 드라마인 그바보나 신데렐라맨과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선점 효과를 노릴 수 있었던 신데렐라맨은 최하위로 추락하였고, 정치를 소재로 삼은 시티홀은 1위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시티홀이 다른 드라마들을 누르고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최강 콤비, 차승원-김선아 주인공이 유명하다고 하여 꼭 그 드라마가 뜨는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호흡이 잘 맞을 때 그 드라마의 맛을 더 살릴 수는 있다. 수목드라마는 ..

TV리뷰/드라마 2009.05.30 (6)

시티홀, 언어유희의 승리

시티홀을 보고 있으면 대사가 참 감질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치열한 수목드라마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대사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드라마의 참 맛은 배우의 연기도 있지만, 작가의 대사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티홀에는 어록이 될만한 대사가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바로 이런 알찬 대사들이 드라마에 재미를 더 해주는 것 같다. 어제 내용의 재미있는 대사들을 적어보았다. "알바야, 물론 언니가 언행이 심히 방정하여 알흠다운 롤모델이긴 하지. 그렇다고 마빡에 어혈도 안 풀린게" "(전화벨이 울리자) 그럼요,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죠. 받아요, 조용필씨 목 다 쉬겠네." "나 다시 복직시켜. 나 꽤 괜찮은 공무원이었어. 국가에 헌신과 충성을, 국민에게 정직과 봉사를, 직무에 ..

TV리뷰/드라마 2009.05.28 (12)

명랑히어로, 김구라를 위한 프로

명랑히어로가 4회째 방영이 되었다. 4번 모두 배꼽이 빠질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체인지는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게스트의 미스케스팅과 2,3회부터 보인 비슷한 구조 때문에 묻힌 반면, 명랑히어로는 라디오스타라는 비주류 MC를 전원 데리고 나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신선한 토크태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토요일 오후 5시의 시사토크인데도 말이다. 명랑히어로의 가장 큰 수혜자이자, 물만난 고기는 바로 김구라이다. 평소 동료들 뒷담화나 까는 독설가로 비호감 대표 개그맨이지만, 명랑히어로에서 만큼은 세상을 향한 독설이 시원하기만 하다. 김구라의 영향인지, 다른 멤버들도 거침없이 책임질 수 없는 멘트를 날리곤 한다. 심지어 윤종신은 대통령에게 생필품에 대해 에드리브를 한다..

TV리뷰 200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