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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블로거들에게 가장 큰 시련이 닥친 것 같다. 방송 캡쳐에 대한 경고는 이미 예전부터 있어왔던 이야기이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법무팀이 나서서 검열을 하고 있다. 이미지 저작권에 관한 이야기다. 어제 나 또한 SBS의 미남이시네요에 관한 이미지 저작권 침해 통보가 왔다. 다 지운 줄 알았는데 하나 남아있었던 것을 잘 찾아낸 것 같다. 결국 미남이시네요에 관한 글은 모두 삭제해 버리고 말았다.

난 SBS의 미디어누리꾼으로 활동중이다. KBS에서는 파워블로거로 활동중이고, MBC에서는 FUN TV로 활동 중이다. SBS 미디어누리꾼의 경우는 SBS컨텐츠를 활용해도 된다고 동의를 받은 상태이긴 하지만, 법무팀에 컨텐츠허브 위에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SBS 관계자를 만나 나눴던 이야기가 있다. 당시 이미 법무팀이 갖춰졌고, 모든 포털부터 뒤지기 시작하여 유명한 블로거들은 아마도 모두 검열 대상이 될 것이라 했다.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것이고, 윗선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과 함께...

SBS가 이미지 저작권에 대해 권리 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컨텐츠를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언론사들도 마구 사용하고 있는 방송 캡쳐는 이제 더 이상 쓸 수 없을 것 같다. SBS가 연예뉴스라는 것을 신설하기도 하고, 저작권에 대한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SBS의 입장은 외국과 같은 저작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외국에는 한 스타가 화보를 찍으면 그 컨텐츠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이야기로만 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 FTA도 있고, 저작권에 대한 가치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SBS



SBS는 모를까?

SBS는 KBS나 MBC와 다르게 사기업이다. 이익이 전분기의 이익보다 더 많아져야 주가가 오르고 지속이 되는 기업인 것이다. 이익이 나도 전분기보다 이익이 적으면 성장 감소세로 들어가는 그런 기업이기에 수익원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아마도 동계올림픽 중계나 월드컵 독점 중계도 같은 맥락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SBS는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때 이미 한바가지 욕을 먹었다. 그리고 그것도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반응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김연아 중계는 시청류르 40%가 넘는 대박을 터트렸고, 수익은 증가하였다. 그걸로 된 것이다.

이번 이미지 저작권 검열도 블로거들의 반발을 충분히 예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KBS와 MBC는?


MBC


KBS와 MBC는 어떤 입장일까? 아직은 노코멘트이다. 방송 캡쳐 이미지를 마음 껏 쓰라고 하지도 않았고, 쓰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다. 즉, 언제든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다. SBS의 행보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SBS가 이것으로 수익이 확보되고 증가하면 KBS와 MBC가 입장을 같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때의 수고를 덜기 위해 모든 캡쳐 사진을 삭제하였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위기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시작한 것은 트래픽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이후이다.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곳이 방송,연예 블로거이고, TV보고 감상문을 쓰는 정도는 초등학생만 되어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많은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생겨났고, 서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인기있었던 20%의 이유는 바로 캡쳐화면 때문이다. 글의 내용 전개를 원활하게 해 주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송 캡쳐 화면은 수고스럽더라도 3,4개는 반드시 넣어야 하는 항목 중 하나였다.

텍스트만 있는 글에는 아무래도 집중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방송,연예 블로거들 중 다수는 텍스트는 별로 없고 이미지로 포스팅이 이루어진 블로거들이 많기 때문에 이는 컨텐츠 생산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저작권 문제에 한번 당하게 되면 아~!! 진작에 지울껄... 하는 생각이 번뜩 들 것이다. 100번 싸워도 100번 지는 것이 방송 캡쳐이기 때문이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항변

SBS



방송, 연예 블로거들은 이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이미지를 찾아서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 주었는데 이런 처사가 말이 되냐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충안이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방송 캡쳐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소유권이 방송사에 있기 때문에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먹히지 않는다.

SBS의 딜레마

하지만 방송사도 법적으로만 해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어찌보면 블로거들은 블랙마켓이나 다름없다. 블랙마켓을 통해 이슈화를 시키고 저변화를 시켰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인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문제이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에게는 방송을 보고 진솔하게 풀어낸다는 90%의 매력이 있다. 방송,연예 블로그를 시작한 지도 이제 2년이 되었다. 2년 전만 해도 방송,연예에 관한 기사는 보도자료를 보고 배끼는 수준이었다.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런 시청자들의 니즈 때문이었다.

기자들은 바쁘기 때문에 TV를 보도 볼 수 없다. 하지만 다수의 시청자는 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의 블로그를 운영함으로 보다 생생하고 솔직하고 공감되는 (혹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들을 쓰기 시작했고, 그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며 소통의 장이 되었기에 인기를 얻은 것이다. 지금도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트래픽은 상당하다.

이런 방송,연예 블로거들을 적으로 돌린다는 것은 SBS가 총대를 맸기 때문에 자충수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다. 벌써부터 이런 움직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고, 당장에 나 자신도 SBS 미디어 누리꾼임에도 불구하고 SBS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게 되었다.

방송, 연예 블로거들의 기회

SBS 미디어누리꾼 모임 현장



위기는 분명 기회이다. 그 위기가 심할수록 더욱 기회이다. 이제 방송,연예 블로그들은 방송 캡쳐 사진을 절대로 쓰지 못하게 된다. 추세는 이미 기운 것 같다. 정권이 바뀌거나 정책이 바뀌지 않는 이상 말이다. 그렇다면 모든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입장은 동일해진다. 즉, 이제 글발로만 승부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혹은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취재를 나가는 일이 더욱 많아질 지도 모르겠다. 이미지가 없는 곳에서는 글을 잘쓰는 블로거, 혹은 구성을 잘 하는 블로거가 더욱 인기를 얻을 것이다. 나아가 취재로 인해 자신에게 저작권이 있는 사진이 있는 블로거들은 그들보다 더욱 인기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방송,연예 블로거들이 가지고 있는 글과 자신이 찍은 사진은 저작권의 강화로 인해 저작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내가 쌓아놓은 1000개가 넘는 글은 이제 나의 저작권이고 저작권 침해를 한 사람들(펌질)에 대해 저작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방송,연예 블로거들 또한 이제는 운영하기 힘들어서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이다. 즉, 자연적으로 필터링되어 방송을 정말 좋아하고, 즐겨보는 사람들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것이다. 적어진 숫자는 가치의 증가로 결론지어질 것이고, 이는 살아남은 방송,연예 블로거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정리

TV익사이팅은 이제 저작권에 저촉되는 방송 캡쳐 이미지는 방송사에서 의뢰받고 사용한 이미지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지 아니면 다시 흐지부지될지는 모르겠지만, 흐지부지되더라도 이런 블로그 운영 정책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더욱 재미있는 기사를 위해 기꺼이 취재를 나갈 것이며 나만의 저작권을 찾아가고 DB를 쌓아갈 것이다.

예전에 리바이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 리바이스는 인터넷 쇼핑몰과 멀티숍으로 인해 엄청난 붐을 일으켰다. 병행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본이나 미국, 유럽등지에서 수입을 해서 판매를 하였다. 한 반에 리바이스를 입지 않으면 왕따를 당하는 학교도 생겨났으니 당시의 붐은 굉장했다.

하지만 리바이스 코리아는 지식인 이벤트 및 파파라치 활동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과 멀티숍을 솎아내기 시작했고, 많은 인터넷 쇼핑몰이 그 이후 주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리바이스 붐도 사라지고 말았다. 노스페이스도 그랬고, 폴로도 그랬다.

SBS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확신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법적으로 하자는 곳에는 손해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방송, 연예 블로거들은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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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10/01/28 - [채널2 : 드라마] - MBC가 바라본 추노, 추노가 뭐야? 라는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처음의 제목은 MBC가 바라본 추노 모자이크, 시대의 역행이라는 제목이었죠. 트위터를 통해 추노에 대한 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 내리자 트위터를 하고 있던 withMBC도 한마디 거들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타임라인으로 수많은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 중 유난히 MBC의 말 한마디가 눈에 띄었는데요, 바로 "추노가 무슨 프로그램인가요?"라는 것이었죠. 농담이었겠지만,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견제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대한 RT를 보냄으로 MBC와 소통을 하게 되었는데, 어찌보면 센스있고, 어찌보면 까칠한 답변이 돌아왔죠. 그리고 후에도 타임라인을 주시해서 보았습니다. 그러다 추노의 모자이크가 문제가 되자 눈에 띄는 트위팅이 발견되었습니다. 추노의 모자이크에 대한 MBC의 입장처럼 보였죠. 하지만 그 발언은 RT를 한 다른 분이 한 트위팅이었고, MBC의 글에 대한 RT였던 것이었고, 트위터에 익숙치 않은 제가 덥썩 물어버린 것입니다. 


그 전의 대응 상황으로 보아서 MBC의 입장이라 확신했기에 포스팅을 했는데 결국 잘못된 정보였던 것이죠. 블로거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이런 곤란한 입장에 처해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또한 모르고 있었는데, MBC에서 직접 오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는 바람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 글이 야후 메인에 걸리게 되는 바람에 일이 일파만파로 커지기 시작했죠.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바로 정정하고 사과를 하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잘못된 정보인지에 대한 확실한 검토가 필요하죠. 저 또한 MBC에 억한 감정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바로 사과하고 정정을 했습니다.

당연한 절차이고, 수순이겠죠. 블로거들이 기업이나 사회, 국가, 그리고 프로그램등의 잘못된 점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조속한 대처를 원하듯, 블로거들도 잘못된 정보를 기재한 경우 정정과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제가 겪은 일이긴 하지만 ^^; 이번 일을 교훈삼아 좀 더 신중히 글을 작성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인 공간이긴 하지만 미디어로서의 역할과 브랜드로서의 역할도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의견을 써 놓는다 하여도 잘못된 정보의 유통에는 책임이 있지 않나 싶네요.

이번에는 MBC 측의 발 빠른 대응이 눈에 띄었습니다. 역시 방송사 중 최초로 SNS를 적극 활용하며 소통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MBC인만큼 SNS의 위기 대처도 확실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그만큼 많이 고민하고 준비를 하였다는 반증이라 생각합니다.

아래는 포스트 아래 달린 댓글의 내용입니다.


이 글이 없었다면 저도 잘못된 점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었겠죠..

또 이메일로도 연락을 해 왔습니다. 이메일을 저녁 늦게 보는 바람에 전화 통화는 하지 못했는데 상황을 보니 이메일 후 답장이 없자 댓글을 단 듯 했습니다.

이번 일은 기업트위터, 혹은 기업블로그가 위기에 대처하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위기대처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이런 대응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MBC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잠시나마 퍼트린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글을 읽으신 독자분들도 어제 제 글에 대해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 추노의 모자이크 덕분에 정신이 없었던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앞으로 TV익사이팅에서는 한번 더 고민해보고 포스트를 발행하도록 하고, 차후에도 이런 일이 있을 경우 신속히 정정,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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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쓸데없이 모자이크 처리에 신경쓰지 말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는 법에 신경 좀 쓰면 좋겠어요"라는 트위터 글은  with MBC가 쓴 글이 아닌 RT과정에서 kjh3304님이 쓰신 것입니다. 즉, MBC가 바라본 것은 시대의 역행 부분이 아닌 "추노가 무슨 프로그램인가요?"라는 부분에 대해서만임을 정정합니다. 이를 감안하셔서 글을 봐 주시기 바래요 ^^*)

요즘 트위터 열풍이죠? 이 열풍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데요, MBC가 with MBC라는 아이디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국내 방송사 중에는 처음으로 SNS를 활용한 사례가 아닌가 싶은데요, MBC의 트위터를 보고 있으면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꼭 MBC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도 간간히 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타 방송사의 경쟁 프로그램이 신경이 쓰일 것이기에 트위터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타임라인에서 재미있는 MBC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요, MBC는 수목드라마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방영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죽을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월화요일에는 공부의 신 때문에 파스타가 묻히고 있고, 수목요일에는 추노 때문에 애국가 시청률을 올리고 있으니 말이죠. 수목드라마는 "아결여"의 잘못이라기보단 히어로가 너무 흥행을 못한 관계로 추노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된 것이라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 MBC의 생각을 트위터를 통해 엿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그 전에 MBC에선 "추노는 무슨 프로그램인가요?"라는 MBC의 트위팅을 보았습니다.  

그 트위팅이 재미있어서 KBS도 트위터를 빨리 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RT로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아래와 같았죠.


ㅎㅎㅎ 센스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부의 신을 의식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왠지 SBS는 더욱 소외되는 느낌이죠?



2010/01/08 - 트위터는 추노 열풍?! 이라는 글에서도 쓰긴 했지만, 트위터에서는 추노가 열풍입니다. 추노가 방영할 때면 타임라인에 추노 이야기들로 가득하죠. 어제의 핫 이슈는 아무래도 추노 모자이크였습니다. 저도 보다가 깜짝 놀란 부분이었죠. 열심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모자이크라니 말이죠. ㅋㅋ


이에 대해 MBC의 답변은 여론을 형성하려는 모습이 다분이 보였습니다. 추노가 아닌 KBS를 지적하며 "쓸데없는"이란 단어와 "시대의 흐름"이란 단어로 추노를 견제했죠.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는 곳이 트위터이기에 공식적인 답변은 아니겠지만,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SNS이기에 (관련 기사 : "http://bit.ly/cen7hh") 트위터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히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위터의 글에서는 추노 모자이크에 대한 생각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쓸데없는 짓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추노의 이다해가 표적이 되고 있죠. 도망가는 신세에 신부화장을 한다느니, 노출이 심하다느니 말이죠. 추노에서는 이런 점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신부 화장에 대해서는 이미 촬영분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신경을 쓰겠다는 답변이 있었고, 모자이크도 노출이 너무 심하다는 의견에 대한 대응책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또 다시 모자이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다면 추노로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MBC의 트위팅은 트위터에서 추노 모자이크에 대해 안좋은 여론이 형성되려 하자 이를 부추기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수목드라마를 독주하고 있는 추노에 대한 질투심과 에덴의 동쪽에서 중도하차한 이다해가 그 후 첫 출연작이라는 점에서도 괘씸한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트위터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기업의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드는 위험한 도구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기업트위터들이 이런 식으로 트위팅을 하고 있죠. 트위터가 점점 상업화가 되어간다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들은 트위터의 속성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MBC의 트위터 입성은 발 빠르게 소통을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비추어져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위터의 속성을 좀 더 잘 활용하여 재미있는 트위팅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추노의 모자이크 후에도 앞으로 이런 일들이 지속된다면 그건 KBS의 여론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MBC의 평판을 안좋게 만들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KBS와 SBS도 트위터에 입성하여 서로의 프로그램을 칭찬해주고 보호해주는 훈훈한 트위팅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추노의 모자이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C의 말처럼 쓸데없는 시대의 역행일까요? 자유로운 의견 남겨주세요~!



(추노를 모른다고 한 것에 대해 다른 분께서 벌써 한마디 하셨나보네요.
MBC의 발 빠른 대응이 인상적입니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트위팅 많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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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를 고르기는 참 힘들다. 이처럼 월화드라마가 풍년인 경우도 드문 일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난 개인적으로 KBS 공부의 신 특별반 멤버로 참여하고 있기에 본방은 공부의 신을 본다. 하지만, SBS의 제중원과 MBC의 파스타도 즐겨보고 있다. 오늘은 공부의 신이 아닌 제중원과 파스타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과거판 하얀거탑, 제중원

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SBS에 갔다가 제중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제중원이 참 잘 만들어졌는데 속상하다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제중원을 보면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것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제중원 홈페이지를 보다가 깜짝 놀랬던 것은 제중원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었다. 현재의 사진이 아닌 그 당시의 사진들 말이다. 고종 때이니 그렇게 오래된 일은 아니라 당연히 사진이 남아있겠지만, 가장 가까운 역사의 한부분을 본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고, 더욱 흥미를 끌었다.


박용우는 세련된 이미지와 다르게 돌쇠 이미지를 제대로 소화해 내고 있으며, 연정훈 또한 야심찬 도령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혜진은 바람의 나라에서 소서노 때를 생각나게 할 정도로 잘 맞는 역할을 맡았다. 백정이 의사가 된다는 설정과 진짜 피부같은 소품들, 영상미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제중원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제중원이 간과한 것이 있다면 딱 한가지. 아마도 관심사일 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좀 더 파악하고 소재 선정을 했다면 더 많은 공감과 관심을 얻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공부의 신은 그런 면에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제대로 잡아서 성공한 케이스인 것 같다. 교육열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한 대한민국에서 공부의 비법을 알려준다니 수십년간 공부의 늪에서 허우적 거렸던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초중고등학교에서 10년이 넘게 영어를 배우고, 대학에 와서도 도서관에 쳐박혀 영어만 공부하고, 어학연수까지 다녀온 후 직장에 다니면서도 영어만 공부해도 도통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이 많기에 공부의 신에 전 연령층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아닌가 싶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월화드라마가 볼 것이 너무 많아 파스타는 몇 주 지나서 보게 되곤 한다. 주로 파스타는 아내나 직장의 여자 동료들로부터 먼저 듣게 되는데 시청률은 낮을지라도 파스타는 20,30대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형성해 주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파스타을 좋아하는 이유가 남자 배우들 때문이 아니라 여자 배우들 때문이라는 점이다. 공효진의 중얼거림에 반해버리고, 이하늬의 미모를 분석하느라 파스타의 재미가 더 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야심한 밤에 파스타를 보고 있으면 야식의 유혹이 자꾸 생기며 입맛을 돋구기에 파스타의 중독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남자인 내가 보기엔 파스타는 너무 여성스럽다. 강한 임펙트보단 공효진의 중얼거림같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은 말들이 잔잔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보통 20.30대 여성들 외에는 파스타를 먹으러 비싼 레스토랑에 가는 사람이 별로 없다. 즉, 파스타라는 제목부터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했다는 것이다. 한식당의 주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도 궁금하지 않은데, 이탈리아 음식점의 주방이 무엇이 궁금하겠는가. 아마도 많은 남성들이 이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파스타는 매력적이다. 새로운 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보고 있으면 자꾸 군침이 넘어가니 말이다. 스파게티와 파스타의 차이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지만, 알리오 올리오는 안다. 파스타를 본 사람이라면 알리오 올리오만은 정확하게 알 것이다. 언젠가 이탈리아 음식점에 가면 꼭 알리오 올리오를 자신있게 주문해 볼 것이다.


공부의 신의 강세에 제중원과 파스타가 곤혹을 치루고 있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 땐 즐거운 비명이다. 좋은 드라마가 한꺼번에 나온 것이 불운이라면 불운이랄까. 분명 여느 때라면 모두 높은 시청률을 올렸을 법한 드라마이다. 공부의 신을 보는 시청자들이 있다면 이 참에 제중원과 파스타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어떨까. 재미는 보장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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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가 시작한다. 맨땅의 해딩이 조기조영을 하고, 다음 주부터 히어로가 시작되는데, 초반부터 삐꺽거림이 불안하기만 하다. 수목드라마는 이제 본격적인 3파전으로 돌입한 것이다. 미남이시네요가 초반 러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바람에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토리 전개와 영상미를 보여준 아이리스에 밀리게 되었다.

미남이시네요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볼매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리스의 공격을 초반에 막지 못한 이유로 결국 수목드라마의 강자 자리를 내주어야만 했다. 이제 아이리스는 명실공히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독주하고 있다. 시청률은 점점 오르고 있고, 불친절하다고 할만큼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반전에 반전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놔주지 않고 있다.


다음 주부터 방영될 히어로가 아이리스에게는 가장 큰 변수일텐데 히어로는 총력을 다해도 모자를 판에 김민정이 도중 하차를 하는 등 삐꺽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다. 그렇다면 히어로에서 볼만한 사람은 이준기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연 이준기가 이병헌, 정준호, 김태희, 김승우, TOP, 김소연을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준기의 연기력은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아이리스의 물량공세에는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그나마 김민정이 이준기를 받쳐주고 있었는데, 김민정마저 히어로에서 하차를 하게 되었으니 윤소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스토리는 아이리스도 빠지지 않는데다 영상미나 마케팅등 다양한 방면에서 히어로는 아이리스를 넘어시기 역부족으로 보인다. 다만 한가지 기대할만한 것은 아이리스가 현재 익숙치 않은 스토리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의 불만을 하고 있고, 그 스토리 전개가 납득할만한 것으로 바뀌기까지는 아이리스의 정체가 밝혀지며 본격적으로 음모론의 실체가 들어날 때가 될 것이기 때문에 5,6회 후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즉, 히어로에게는 1,2주의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인데, 이 시간안에 시청자를 매료시킬만한 무언가를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아이리스의 시청자를 빼내올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사전제작에 스토리가 다 쓰여져 있는 아이리스라 히어로를 경계하여 갑자기 스토리를 바꾸거나 첨가하기는 힘들 것이기에 히어로는 초반에 모든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히어로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준기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것과도 마찬가지다. 이준기의 능력과 매력을 충분히 꺼내어 냈을 때 미남이시네요와 같은 결과를 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아이리스는 수목드라마를 독주하게 될 것이고, 당분간 아이리스의 시청률 고공행진을 지붕 위으 닭 쳐다보듯 바라보아야만 할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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