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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는 소리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바람과 비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제가 걱정한 이유는 국토 종주를 떠난 5 some place 팀 때문이었죠. 지난 번 인터뷰에서 ( 2014/08/07 교보생명 청춘가곡, 열정을 자전거에 담아 국토 여행을 하는 5 some place ) 출발을 준비하는 모습을 인터뷰했던 오썸팀. 이 청년들이 드디어 국토 종주를 향해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벌써 양평까지 가고 있다고 하여 강의를 마치고 부랴 부랴 양평으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강줄기가 펼쳐진 양평을 지나 부산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하는 일정으로 출발하는 5some place. 전날부터 출발하여 오늘 양평까지 왔다고 하는데, 그 전날에는 비가 많이 왔는데, 비를 어떻게 피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뷰를 간단하게 해 보았습니다. 




다시 만나게 된 5 some place의 멤버들. 지난 번에 보았을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하루를 달려와서 그런지 더욱 전문가의 포스가 풍겨나죠? 이 친구들이 자전거 국토 종주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젊음에 대한 도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청춘가곡이라는 교보생명의 챌린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젊음과 열정, 도전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고,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자전거 국토 종주를 선택한 것이죠. 


그냥 무작정 떠났다면 무모한 도전이었겠지만, 5 some place는 한달 동안의 준비 기간을 통해 체력 단련과 장비 대여 및 구매, 응급 상황에 대한 대처법과 자전거 고치는 기술까지 다 준비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자전거 국토 종주. 전날 비가 많이 와서 옷도 다 젖고 안장도 다 젖어서 비닐을 씌워 두었다고 합니다. 밤이고 빗길이어서 위험했을텐데도 씩씩하게 잘 왔더군요. 어렵고 힘들었던만큼 첫날부터 애피소드들이 많이 있었어요. 




자리를 옮겨서 카페에 가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다시 종주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붙잡아둘 수는 없었고, 최대한 빨리 인터뷰를 마치려 했습니다. 




우선 자전거 용품의 경우는 둘러보면서 가격대도 비교해보고, 인터넷에서 구매했다고 합니다. 옷 같은 것은 자전거를 오래타면 무리가 있기 때문에 기능성으로 구매를 했는데 그건 개인 사비로 구매하고, 자전거의 경우는 60만원 정도 하는 비싼 자전거라 대여를 했다고 하네요. 또한 마라토너 함영식 선수의 조언을 받았다는데요, 마라토너분이 철인 3종 경기를 하시는 분이라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분은 무박으로 24시간 안에 종주를 끝낼 정도로 실력이 있는 분이신데 그 분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고 해요. 휴게 시설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을 잘 파악해야 한다던지, 배열을 남자-여자-여자-남자의 식으로 하여 체력 안배 및 속도 조절을 하여 평균 속도를 지켜야 하는 등의 조언을 해 주었다고 합니다. 




체력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제일 힘들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총 거리가 644km가 되는데 남자들이 하기에도 버거운 거리인데 여성 팀원 두분이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만나보니 남성분들보다 여성분들이 더 생생해서 놀랐어요. 비가 오는 악조건 상황에서 강행군을 했는데도 오히려 여성분들은 시원하고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체력의 경우는 각자 런닝을 한다던지 하체 운동을 한다던지 꾸준하게 준비를 해 왔다고 하는데, 정말 빠른 속도로 종주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 열심히 준비해 온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정이 타이트하다보니 하루에 130km를 가야 하는 일정이라는데요, 거리의 경우는 대구에서 양산으로 가는 코스의 경우 다른 코스보다 짧기에 체력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해요. 그보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긴 했는데, 이론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걱정된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위급 상황이 닥치면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그 때 어떻게 빠르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날의 경우는 자전거 자물쇠가 고장나서 한참을 씨름하다가 결국 열쇠 아저씨를 불러서 해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속도계를 준비해서 평균 속도를 맞춰서 체력적인 분배를 하고 있고, 길은 종주 수첩과 지도를 통해 길을 찾아 타고 있다고 합니다. 이동을 하다보면 자전거 센터가 없는 곳도 있어서 튜브같은 경우는 튜브 패치를 붙이는 방법을 배워왔고, 휴대용 공기주입기도 챙겨왔다니 철저히 준비를 해 왔죠? 또한 남자 멤버들이 군대도 다녀온 예비역들이라 좀 안심이 되더군요. 군대에서는 행군도 하고, 혹한기도 하고, 조직을 이끄는 법도 배우기 때문에 자전거 종주도 잘 해나갈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서울 근교에는 자전거 센터가 많이 있는데, 지방으로 갈수록 센터가 없기 때문에 자전거 센터가 보일 때마다 자전거 상태를 점검한다고 하는데요, 전날의 경우 비가 와서 혹시 사고는 없었는지 물어보니 팀원 중 한명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무사히 종주를 마치길 바랍니다. 또한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서 우의를 구매했기에 자전거를 타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시야 확보의 문제 또한 후미등, 전조등 덕에 우천 야간 주행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하네요. 비를 많이 맞아서 체온이 떨어져 감기가 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아무도 감기에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워서 시원한 아이스 음료까지 마시는 여유를.... ^^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반응이 궁금했는데요, 역시 남자분들은 잘 다녀오라며 부럽다는 반응을 많이 받았고, 여성분들은 친구들에게는 부럽다는 반응을 받았지만, 부모님은 걱정하셨다고 해요. 저도 부모의 입장에서 딸이 자전거 종주를 한다고 하면 많이 걱정이 되었을텐데요, 새로운 경험이고, 이 때 아니면 해보기 힘든 경험이라 어렵게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합니다. 대신 위치추적 어플을 통해서 어디를 가고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드리고, 연락도 자주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남자 멤버의 한 친구는 어차피 부산 갔다가 다시 올라올 것을 뭐 하러 가냐고 했다는데 그 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꼭 완주를 하겠다고 합니다. 젊음과 열정이 느껴지죠? 





하루 달려 보았는데 지금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았는데요,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예상 시간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더라도 꼭 완주하고 싶다고 하네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시작을 했기 때문에 계속 쭉쭉 나아간다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화령이라는 코스가 문경을 넘어갈 때 있는데 그곳이 제일 악명 높은 코스라고 합니다.양평에서 여주 넘어올 때 오르막길이 있었는데 그것도 정말 힘들었는데 훨씬 더 힘들 이화령에 대해 준비를 더 철저히 대비를 해서 꼭 완주를 하겠다는 다짐도 보여주었어요. 





처음 출발할 때는 짐이 무거운 느낌이 안들었는데 하루 지나니 많이 무거워진 느낌이라 앞으로 더 무거워질 것이 걱정된다고 했는데요, 체력적으로 제일 힘든 것은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짐이 무거워져서 어깨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것만 빼면 자전거를 타면서 다른 자전거 타는 분들과 서로 인사도 하고 힘을 낼 수 있도록 화이팅도 서로 외쳐주어 재미있고, 힘도 난다고 합니다. 




특히 주변에 도와주는 부분도 많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잠시 쉬는 중에 할아버지를 만났다고 해요. 한요섭 할아버지인데요, 할아버지께서 사위와 말투도 비슷하고 기특하다며 저녁도 사주시고, 자전거 자물쇠 수리하는 것도 기다려주시고, 용돈도 주셨다고 합니다. 훈훈한 에피소드를 듣다보니 다들 이런 젊음의 열정을 응원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날까지 150km 정도 왔는데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날은 80~90km정도 더 가야 했기에 오래 붙잡아 둘 수 없었어요. 예상시간은 저녁 9시 정도에 도착할 예정라고 하니 얼른 출발해야 했습니다. 50분 달리고 10분 쉬는 식으로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주말에 태풍이 온다는 소문이 있어서 제일 큰 걱정이라고 하는데요, 전날의 경우 빗발이 그렇게 굵지는 않았는데도 안경 쓴 사람들은 물방울이 맺어서 주행하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태풍이 오면 주행이 불가할텐데 그러면 일정 다 틀어져서 그것이 가장 걱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비를 맞으며 라이딩하다보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 같아서 체력적인 문제도 걱정된다고 하네요.  




가장 어려운 코스가 이화령이라는 코스라길레 가장 기대되는 코스도 물어보았는데요, 가장 기대되는 코스도 이화령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화령이 가장 어렵다는데 그 코스를 극복하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가장 기대되는 코스라고 하는데요, 가장 큰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5 some place는 더욱 성장해 있을 것이라 확신이 드네요. 열정과 도전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해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와 라이딩 하는 모습을 담아보았어요. 

















교보생명 청춘가곡 5 some place의 자전거 국토 종주를 응원해주세요.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열정은 감염된다고 하죠. 저도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아들과 가족과 함께 자전거 국토 종주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열정 가득한 5 some place 화이팅! 




국내 유일의 관점디자이너 박용후와 함께하는 청춘가곡 콘서트 

- 일시 : 2014.10.08 (수) 19:00 /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100일간의 도전을 마친 청춘가곡 3기 그들의 도전이 이룬 결과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 >>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오붓한 시간


< 박용후 초청 >> 메인 이벤트>

■ 국내 유일 관점디자이너 / 베스트셀러 <관점을 디자인하라> 저자 

   / 카카오톡 홍보이사 및 여러 기업의 전략 고문 역임 

박용후 초청 강연 및 사인회 진행


■ 100일간의 청춘도전을 마친 청춘남녀 그들의 열정을 함께 하고 싶으시다면.. 

- 100일간의 청춘 도전 이야기

- 여대생 5인 밴드 축하 무대 공연 / 2014 K-POP 본선 진출팀 EXO <중독> 커버댄스 공연


■ 현장 즉석 행운권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포켓포토, 스타벅스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 증정



참가 신청 및 상세 내용 확인은 아래 링크 참조 바랍니다.

http://kyobochallenger.com/22012250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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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좋아하시나요? 

요즘 등산용품들이 매우 잘 나오는데요, 

예전에는 산에 오를 때 나무 막대기 하나를 지팡이로 만들어서 짚고 올라갔는데, 

요즘엔 다들 등산스틱을 사용하죠. 


등산스틱 하나만 있어도 등산을 하는데 매우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등산스틱 때문에 오히려 위험해지거나 번거롭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조임이 풀어져서 짚을 때마다 조금씩 들어간다거나, 

무게가 실리는 위급한 상황에서 스틱이 제 역할을 해 주지 못하면 오히려 없느니만 못하게 되죠. 





오늘 소개할 것은 등산스틱인데요, 

알펜로드에서 나온 원스탁(onestick)입니다. 


현재 할인 이벤트가 진행 중이기도 한데요, 

30만원인 제품이 현재 15만원에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쇼핑몰 바로 가기http://lifeshopping.net/index.php?channel=view&uid=139





원스틱은 3단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하단과 상단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상단 쪽은 2.5cm 단위로 9단계까지 늘일 수 있습니다. 





하단에도 조절을 할 수 있는데요, 




상단과 하단 모두 조절을 할 때 베어링 락방식을 사용합니다. 

완쪽에 6개의 베어링락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데요, 

사진에서도 베어링이 살짝 보입니다. 


베어링 락의 장점은 절대로 밀리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빠지지도 않습니다. 또한 락을 살짝 뒤로 밀면 즉시 원하는 길이로 스틱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원스틱만의 특허기술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스틱들과 비교해보니 정말 편하고 안전하더라고요. 


겨울에는 두꺼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조작이 손쉽게 가능합니다. 





하단 폴 쪽도 쭉쭉 늘어나고요, 사진에 살짝 보이는데, 끝부분에 스프링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틱을 짚을 때마다 완충 작용이 일어나서 팔에 충격을 덜 가게 해 줍니다. 





그냥 봐서는 모르겠으니 실제로 사용을 해 보았는데요, 

이번 목표는 검단산입니다. 


등산 전문가이신 아버지를 모시고, 

검단산을 올랐는데요, 1주일에 두세번은 검단산을 뒷산처럼 오르시는 전문가이십니다. 

검단산은 1시간 30분이면 주파한다고 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얻기 위해 어렵게 섭외했습니다. ^^;;

스틱 또한 다량 보유하고 있기에 좋은 의견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베어링 락방식은 한번 알려드리니 금새 적응하셨습니다. 

돌리는 것에 비해 매우 편하고 힘도 들어가지 않고도 조절할 수 있어서 여성분들도 스틱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게는 개당 263g 내외이고요, 조절 가능 길이는 100~120cm, 최단 길이는 57cm입니다. 

휴대가 용이하고 길이도 충분하기에 등산용 스틱으로는 베스트입니다. 





스트랩은 끈을 당기는 것만으로 조절이 가능하고요, 

매우 쉽게 자신의 손목에 맞게 스트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랩에 적혀 있는 onestick 스티치는 빛 반사 소재로 안전에도 신경을 쓴 디테일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립감이 매우 좋은데요, 쥐었을 때 편안한 인체공학적인 라인으로 디자인이 되었고, 

하단 부분에는 EVA수자와 상단에는 코르크 소재로 그립력을 극대화하였습니다. 





한쪽 손으로 베어링 락부분을 당기고 다른 한손으로 길이를 조절해주면 됩니다. 





이제 준비가 모두 끝나고 검단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검단산 초입 부분입니다. 

날씨가 다행히 햇빛도 별로 없고, 따뜻한 날이라 등산하기 좋았어요. 





전문가의 포스가 물씬 풍기는 아버지. 

4방 스노우 바스켓은 스틱 하단이 묻힐 정도의 지형에서도 안전한 산행을 도와주는데요, 

모래가 푹푹 꺼지는 지형에서도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스틱 하단 끝부분인 팁은 음각 처리가 되어 있어서 잘 미끄러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파이프 소재는 7075 듀랄루민을 사용했고, 

고정장치도 아노다이징 처리한 알미늄을 사용해서 경고함과 고급화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듀랄루민은 구리와 마그네슘 합금 소재로 항공기 소재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무게 대비 강력한 내구성을 지닌 소재입니다. 




원스틱을 사용하여 등산을 해 본 결과 

가볍고 견고함이 느껴지고, 스프링으로 완충 작용과 인체공학적인 그립감 덕분에 팔에 무리가 가지 않고, 

길이 조절을 지형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등산 도우미로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거의 달리듯 올라가시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는 스틱이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쓰러지기 일보 직전에 탈수 일보 직전인 제가 스틱을 빼앗아 들고 갔습니다. 


 인바디를 제 보았는데 과체중에 표준치를 훨씬 넘기는 수치들로 허약체질이라는 평가까지 받은 상태라 

더욱 열심히 산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10분 걷고 20분 쉬고...

10분 걷고, 20분 쉬고... 

검단산 쉽지 않더군요. 


게다가 다람쥐처럼 뛰어가시는 아버지를 따라가려니 숨이 이미 턱까지 차 올랐습니다. 





힘들어도 역시 등산의 묘미는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기분도 힐링되고, 살도 좀 빠지는 것 같고... ^^;;

등산을 자주 와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제 원스틱도 있으니 말이죠. 




20분 쉬는 와중에 기념 사진...

정말 많이 쪘네요. 

결혼 전에는 52kg으로 별명이 말라깽이였는데,

지금은 75kg의 뚱땡이. 


아들이 저보고 뚱보라고 해서 충격 먹었습니다. ㅠㅜ 





반면 등산으로 다져진 다부진 몸매의 아버지. 

지금도 배가 초코렛 복근인 근육맨 아버지입니다. 




등산의 동반자. 등산 스틱. 

요즘 등산 하시는 분들 봤더니 다들 스틱을 들고 다니더라고요. 

원스틱의 안전하고 가볍고, 견고하면서 디자인까지 좋은 등산스틱을 추천드립니다. 


원스틱 홈페이지 : http://www.onestick.co.kr


"본 체험 후기는 체험단 모집 전문 사이트인 블로그와이드(www.blogwide.kr) 체험단을 통해 제품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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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연예 블로거이기에 TV를 남들보다 더 많이 보게 됩니다. HD화질의 TV가 나오고나서 굉장한 충격이었고, 연예인들의 모공까지 보인다는 HD로 인해 연예인들의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던 것이 생각나네요. 3D TV가 나오고 나서는 연예인들이 뒷모습과 자리 배치까지 신경써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이제는 어느새 4K인 UHD가 나왔습니다. 


울트라HD를 보고 난 후 실로 충격적이었는데요, 65인치 LG전자 TV인 울트라HD TV 65UB9800을 통해 UHD 실험방송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집을 영화관으로 만든 65인치의 위력에 매일 감탄하며 TV를 시청하고 있는데요, 크기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UHD의 선명함입니다. 65인치에서 HD를 보면 필터가 하나 낀 듯 뿌옇게 보입니다. 하지만 UHD로는 매우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울트라HD인 UHD 4K란 말 그대로 기존 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의미합니다. 





화질이 좋아질수록 현장성이 더 강조가 되는데요,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들기에 TV 속 프로그램을 더욱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지상파에서 이제 UHD를 울트라HD TV로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요, 4K 실험방송을 보니 전 음악중심을 매번 챙겨볼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콘서트에 갈 필요 없이 그냥 TV로 보면 되겠더라고요. 





특히 색의 정보가 많은 화면일수록 UHD의 화질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색을 더 촘촘하게 표현하게 되니 선명함은 물론 장면 하나 하나가 마치 작품 사진같은 느낌을 들게 만드는데요, 여행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나라에 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UHD를 통해 제가 제일 기대하는 것은 바로 드라마인데요, 최근에 드라마에는 영상미가 강조되고 영상 기술이 발달하면서 영화와 같은 색감과 특수기술들도 자주 사용되는데, 매일 영화같은 드라마를 UHD를 통해 볼 수 있다니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느낌일 것 같아요. 하지만 모공과 솜털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UHD 때문에 배우들은 곤란해지겠네요. 





KBS1에서 방송된 요리인류를 보았는데요, 보다가 배고파서 결국 야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원본 사진 그대로 올린 것인데도 색감이 매우 훌륭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리인류는 LG전자가 제작 지원한 KBS의 4K 다큐멘터리로서 음식 안에 담긴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과 문명의 비밀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류 식문화 현장을 찾아감으로 지적 욕구와 오감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프로그램인데 화면에서 보다시피 UHD로 보는 요리인류는 HD 화면과 느낌이 매우 다릅니다. 


IPTV로 HD화질, SD화질로 요리인류는 보았는데요, 화질이 낮아질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도나 흥미도가 달라졌습니다. 특히 음식들이 나오다보니 색을 더 뛰어나게 표현해주는 UHD가 더 맛깔나게 보이고 프로그램에도 금새 집중이 되었어요. 





<색, 네 개의 욕망이라는 프로그램도 보았는데요, BLUE, RED GREEN, WHITE로 나누어 4번에 걸쳐 방송되었던 4부작 다큐멘터리 <색, 네 개의 욕망은 시각을 통해 87%의 정보를 취득하는 인간이 색을 보고 만들고 사용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 역시 LG전자에서 제작을 지원한 4K 프로그램으로 색에 관한 것이다보니 더욱 인상 깊은 색에 관한 이야기와 메세지를 받게 됩니다. 


<색, 네 개의 욕망을 보게 되면 파랑은 신의 영역으로 인간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  경계에서 파랑을 탐해온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빨강은 무한의 에너지를 뜻하고, 불멸을 욕망했던 인간이 스스로에게 주는 욕망을 의미합니다. 초록은 생명과 안식을 상징하고, 인간이 소유하려 욕망할수록 초록이 더욱 부각되고, 하얀색은 탐미를 뜻하는데 아름다운 욕망을 상징함으로 순결함과 선량함을 의미하여 가장 아름다운 색이라고 합니다. 


인간에게는 색에 대한 욕망이 있고, 그 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냐에 따라 정보를 더 빠르고 자세히 취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또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색이 선명할수록 몰입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색을 잘 표현하는 UHD야 말로 TV를 더욱 잘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인 셈이죠. 




화면설정도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음향 및 여러 설정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데요, 우선 영상 설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보면 영상 모드가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영상을 여러 모드로 변경하여 최적화된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어떤 영상 모드가 있는지 직접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모드마다 차이를 느끼실 수 있으신가요? 동일한 화면에서 비교를 해야 더 비교가 잘 될텐데 화면이 계속 흘러가는 상태에서 촬영을 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모드를 바꿀 때마다 확연하게 채도나 밝기, 대조같은 것이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 프로그램이면 사진 모드로, 야구나 축구를 볼 때는 스포츠 모드로, 영화를 볼 때는 당연히 영화 모드로 바꾸면 보다 최적화된 영상을 볼 수 있겠죠? 



상세설정으로 들어가보면 백라이트, 명암, 밝기, 선명도, 색농도, 색상, 색온도까지 조절할 수 있고, 각 모드는 미리 세팅된 최적화된 값으로 되어 있어서 모드만 선택하면 편하게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65UB9800에서는 영상 뿐 아니라 음향도 매우 신경을 썼는데요, 보통 TV는 스피커가 후면에 있어서 벽에 부딪친 후 돌아오게 되는데, LG전자의 65UB9800는 하만/카돈 기반의 사운드 시스템으로 프레임 전면부에 4개의 스피커와 2개의 우퍼가 구현되는 4.2채널 서라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음향이 기존 TV와는 확연히 다르고요, 눈 뿐만 아니라 귀까지 만족시켜주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쓴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음향도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표준, 뉴스, 음악, 영화, 스포츠, 게임의 음향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음향 효과로 들어가면 보다 더 자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데요, 클리어 보이스나 울트라 서라운드, 이퀄라이져, 음균형까지 모두 자신에게 맞게 설정을 할 수 있어요. 




사운드 최적화에서는 스탠드형인지 벽걸이형인지에 따라서 사운드를 최적화 시켜주기도 합니다. 


음향과 영상 모두를 만족시켜주는 울트라HD TV인 65UB9800. UHD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이제 TV도 울트라HD TV로 바꿔주어야 할텐데요, 영상은 기본이고 음향까지 디테일하게 신경쓴 65UB9800와 함께 UHD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집 안을 순식간에 영화관으로 만들어 주는 경험을 할 수 있을거에요.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LG전자에서 체험용으로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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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인천외고편이 시작되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연예인들이 고등학교로 다시 돌아가서 학생들과 똑같이 학교 생활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지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진짜사나이가 군대를 두번 가게 만든다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고등학교를 두번 가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JTBC에서 새롭게 내놓은 프로그램으로 JTBC가 예능 채널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성동일, 윤도현, 남주혁, 오상진, 허지웅, 강남이 다시 학창 시절로 돌아가게 되고, 허지웅의 등장에 시청률도 5%까지 치솟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보는 주 시청층은 누구일까? 그건 바로 고등학생을 제외한 모든 시청층일 것이다. 출연진들의 연령대를 보면 주시청층을 알 수 있다. 40대의 성동일과 윤도현, 30대의 오상진과 허지웅, 20대의 남주혁과 강남. 20대~40대가 주시청층인 것이다. 학교로 돌아간 연예인들을 보면서 마치 자신이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고, 학창시절로 다시 회귀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앞으로 더 승승장구할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관전 포인트를 놈놈놈을 통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나쁜 놈, 학교 비평가 허지웅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순응이 아니라 비평이 필요하다. 비평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실을 보여주게 만드는 캐릭터가 필요한데, 그에 걸맞는 캐릭터가 바로 허지웅이다. 요즘 고등학교들을(언제나 그렇긴 했지만) 보면 정말 숨막힐 정도다. 문제 하나 틀리면 내신 1등급이 떨어지는 살얼음판의 교실. 요즘은 인문계에 다녀도 특목고와 자사고가 하도 많아서 서울에 있는 대학 들어가기도 힘들다고 한다. 입시 또한 취업에 맞춰져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들의 목표는 대학입학. 하지만 대학의 목표는 취업. 취업을 많이 시킨 대학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고, 그 취업에 맞춰서 수많은 대학생들은 다시 고3이 되어 스펙 쌓기에 캠퍼스 낭만은 버린지 오래다. 취업을 할 때 서류를 본 후 면접을 통해 최종합격이 되듯, 취업 시스템에 맞춰서 고등학교의 대입 시스템도 바뀌어갔다. 취업을 위해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를 하는 셈인 것이다. 영어유치원-사립초등학교-국제중-자사고,특목고로 이어지는 1년에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악순환의 교육 장벽. 이런 현실을 바꿀 수는 없어도 문제를 지적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간 멤버들은 학교에 순응하기에 바빴다. 다시 학생 모드로 급격히 돌아가는 것이다. 반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기 시작한 것은 허지웅의 등장부터였다. 비평가로 독설 전문인 허지웅이 학교에서 날릴 독설들이 기대된다. 교복을 정장화시킨 허지웅의 학교 생활은 마치 사회 생활을 하는 듯 했다. 연예인 중에 그래도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허지웅은 첫날 모든 동료 연예인들을 찾아가 인사를 하면서 시작하였다. 사회 생활에서 필요한 생존 비법은 공부가 아니라 예의와 겸손인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 





오자마자 본 주초고사에서 수학 시험을 보자 짝궁에게 속삭이는 말로 사회 나오면 수학 안쓴다며 독설을 날렸다. 직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고등학교 때 배운 수학을 몰라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수학이 온 일상에 깔려 있긴 하지만 살아가는데 필요한 수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위한 수학을 배우기에 날린 독설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허지웅이 얼마나 학교 체계에 대한 비평을 할지 주목하며 본다면 더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2. 좋은 놈, 학교 순응자 오상진


오상진의 투입이야말로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싶다. 보통 연예인들이 학교로 가면 공부를 못하는 것이 정상이다. 근데 오자마자 바로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수험생이 있으니 바로 오상진이다. 오상진은 연대를 나오고 언론고시까지 합격한 수재다. 비록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긴 했지만, 학교 시스템에 최적화된 스타일이다. 오상진이야말로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난 것 같다. 나혼자 산다를 할 때만 해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딱 맞는 것 같다.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교실을 둘러보며 정보를 얻고, 주초고사를 준비하고, 영어듣기평가는 외고 학생들을 제치고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영어도 잘하고, 중국어까지 잘하는 오상진. 이건 마치 외고 학생이 전학온 모습이다. 생각해보면 외고 학생들 중에서도 공부를 잘 해야만 연대에 갈 수 있으니 오상진이 외고에 잘 적응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다. 


물 만난 고기같은 오상진의 활약, 공부 잘하는 모범생들의 눈치 작전 또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보는 시청 포인트가 될 것 같다. 


3. 이상한 놈, 학교 부적응자 강남


이상한 놈이 나타났다. 생전 처음들어보는 아직 뜨지 못한 아이돌 그룹인 엠아이비의 강남. 엄마는 한국인이고, 아빠는 일본인인 강남은 일본에서 살다가 하와이에서도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 온지는 4년이 되었고, 한국어도 제법한다. 그런데 마인드는 완전 외국인이다. 마치 비정상회담에 나와야 할 듯한 캐릭터인 강남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다크호스다. 


수려한 외모와는 달리 톡톡 튀는 행동으로 주목받는 강남. 오자마자 친구들과 통성명을 하고,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모습이나 규제에 얽메이지 않고 사고 치고 다니는 모습은 마치 진짜사나이의 헨리를 보는 느낌이다. 고삐 풀린 망아지같기도 하고, 학교의 답답함을 허지웅처럼 독설로 비평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모습으로 자유로움을 찾아 줄 캐릭터일지도 모르겠다. 




원래 가장 위험한 사람은 체제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체제의 범위를 벗어난 사람이다. 우리가 정해놓은 범주의 밖으로 나가는 사람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강남은 그런 캐릭터이고, 새로운 학생의 개념을 가지고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외고이니 일본어와 영어도 잘 할 것이고, 이상한데 공부는 잘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면서 현재 교육 시스템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재조명 해볼 수 있는 기회들을 가져오지 않을까 기대된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실제로 일주일간 연예인들이 학교에 등교하면서 수업을 듣고 학교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벌써 10회가 진행되고 있고, 이번 인천외고편은 다양한 캐릭터의 등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 다녀오겠니다가 기대되는 이유는 학교별 특성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학교에서의 체험, 실업계 학교에서의 체험, 여고에서의 남자 연예인들의 체험등 다양한 소재들을 끌어낼 수 있고, 꼭꼭 숨겨져 있는 거대한 감옥같은 학교를 미디어를 통해 오픈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프로그램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학생들이 공부만이 아닌 즐거운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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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를 안보기 시작한 것은 국방부 홍보 방송처럼 느껴진 이후였다. 자연스런 관찰예능으로 인기를 끌었던 진짜사나이의 특징은 수많은 예비역 시청층을 확보했다는데에 있었다. 그러나 점차 자연스러움은 인위적으로 바뀌었고, 군생활 동안 한번 할까말까한 초대형 훈련들이 마치 일상 속에서 하는 듯 매번 군사력 자랑하는 방송만 내보냈고, 그것은 마치 군대에서 정신교육 시간에 보던 홍보 영상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2년 동안의 군생활 내내 지겹게 보았던 정신교육을 예능에서까지 받는다는 것은 진저리나는 일이었다. 그렇게 많은 예비역 팬들은 진짜사나이를 떠나게 되었던 것 같다. 진짜사나이는 아마도 여성 시청층을 원하지 않았나 싶다. 아이돌을 투입하고, 멋진 몸의 연예인들을 계속 벗기기 시작했다. 특히 헨리의 투입은 10대 여성층의 유입을 급격히 늘게 만든 것 같다. 예비역을 잃고 여성 시청층을 얻은 것이다. 



진짜사나이 시청률을 보면 여군 특집을 시작하면서 3%나 시청률이 뛴 것을 볼 수 있다. 이 3%는 여성층이 떠나고 예비역이 돌아온 차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진짜사나이의 여군특집은 예비역팬들을 다시금 소환할 수 있는 특집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성들이 여군특집을 볼 이유는 특별히 없기에 기존 10대 여성팬층이 빠져나가고 예비역들이 채우고 남은 시청률이 3%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진짜사나이 또한 이런 결과에 놀랐는지 여군 특집을 1회 더 연장하였다. 또한 어제 방송인 72회에서는 19.8%라는 놀라운 시청률로 일요일 예능 중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경쟁 프로그램인 1박 2일이 14%대로 비등하다가 여군특집이 시작하면서 3%가 빠지게 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1박 2일의 남성팬들이 고스라니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으로 넘어갔다는 뜻이기도 하다. 솔직히 일요일 예능은 현재 무정부상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누가 누가 재미없나를 경쟁하고 있다. 특별할 것이 없는 일요일 예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어주기만 한다면 시청률은 급속도로 한쪽에 흡수되는 상태인 것이다. 여기서 여군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던지다보니 진짜사나이로 시청률이 쏠리고 있는 듯 하다. 


최고만 추구하던 진짜사나이





위에서 한번 언급했지만, 진짜사나이의 최대 문제점은 초심 부재였다. 관찰 예능의 선두주자로 원조를 자랑하던 진짜사나이는 리얼 예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며 보이지 않는 손의 힘을 이용했으나, 시청률에 탄력을 받으면서 점차 제작진의 개입이 심해지게 되며 관찰 예능으로서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군대에서 최고로 할 수 있는 것들만 주구장창 늘어놓기 시작했다. 군대판 예체능처럼 오합지졸 멤버들은 외인구단이 되어갔고, 육해공을 다 접수하며 훈련이란 훈련은 다 참가한다. 심지어 을지 훈련에도 참가하며 미군들과 함께하기도 하고, 국군의 날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 군대가 최고인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이런 모습들은 애국심을 고취시키기보다는 예비역들과의 괴리감만 더 크게 만들었고, 실제로 윤일병 사건이나 일련의 군대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더욱 보여주기식 프로그램이라는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진짜사나이는 군대의 좋은 면, 그것도 최고의 면만 보여주었다. 현실과는 매우 동떨어진 멋진 모습만 보여주었고, 그것이 결국 군대에서의 여러 썩은 문화들이 터지면서 큰 괴리감을 가져다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결국 진짜사나이에 부메랑이 되어 고스라니 돌아왔고, 최고의 모습만 보여주던 진짜사나이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최선을 추구하는 여군 특집





그 돌파구는 바로 여군 특집이 아니었나 싶다. 말 그대로 특집으로 구성된 여군 특집은 홍은희, 김소연, 라미란, 혜리, 박승희, 지나, 맹승지가 하사관으로 들어가며 훈련소와 부사관학교에서의 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훈련에서 끝나고 진짜사나이처럼 계속 이어지지는 않는다. 여군 특집은 진짜사나이에게 회심의 카드였을 것이다. 어쩌면 처음 진짜사나이를 기획했을 때부터 여군에 대한 생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회심의 카드를 위기의 상황에서 적절하게 잘 활용한 것 같다. 


여군 특집의 매력은 샘해밍턴이나 헨리를 6명 데려다 놓은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군대에 갈 이유가 없는 여성들을 데려다가 하사관을 만들어 놓으려니 못하는 것이 당연하였다. 군대 문화도 모르거니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따라오기 힘든 곳이기에 이들이 멘붕에 빠지는 모습은 초기 진짜사나이를 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이 대도 4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여배우와 걸그룹, 개그우먼까지 골고루 섭외함으로 재미를 극대화시켰고, 특히나 군통령이라 할 수 있는 걸스데이의 혜리가 들어가는 바람에 현역과 예비역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강수를 보여주었다. 


여군 특집은 수많은 이슈를 몰고 왔다. 우선 가장 핫이슈는 역시 혜리였다. 혜리를 위한 방송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혜리의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는데, 현재 군대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걸스데이와 에이핑크의 대결에서 걸스데이의 완승을 만들어낸 1등 공신이 바로 혜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걸그룹에 걸맞지 않는 시원 시원한 모습으로 걸그룹 먹방이라는 신세계를 보여주었고, 생얼 노출과 더불어 애교까지 3종 세트로 많은 남심을 흔들고 있다. 


여군 특집이 아름다운 이유






여군 특집에서 여성 멤버들은 모두 생얼로 나온다. 화장을 했다고 해도 훈련을 받으면서 땀을 비오듯 흘리고 흙을 잔뜩 묻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 지워질 수 밖에 없다. 심지어 15분의 샤워시간을 주고 샤워 후 생얼을 그대로 노출한다. 게다가 온갖 인상 쓰는 모습을 다 보여준다. 화생방에서의 참혹함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가리지 않았다. 극한의 상황에 다다르면 체면이고 뭐고 상관이 없어진다. 그냥 살아남아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없게 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모습이 오히려 아름답게 보였다. 극약체였던 김소연의 정신력은 웬만한 남성보다 더 강인했다. 팔굽혀펴기를 하나도 못하는 저질 체력임에도 교관들의 질문에는 언제나 예의 바르게 대답하고, 열외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빼지 않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넘어서 존경심까지 들게 만들 정도로 멋있었고, 아름답게 보였다. 


이런 모습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전염이 된 것 같다. 처음에 욕을 가장 많이 먹었던 맹승지. 그녀의 역할은 여지없이 고문관 역할이었다. 저질 체력은 기본이고, 정신 상태 역시 최악이었다. 맹승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그것이 당연한 것일수 있다. 군대로 바로 오자마자 화생방에 유격에 각개전투까지 고난이도 훈련들에 참가하다보니 정신적 충격이 올 수 밖에 없다. 아마도 대다수의 군미필자 및 여성들은 군대에 가면 맹승지와 같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예비역들 역시 입대했던 그 순간에는 맹승지같은 모습을 보였겠지만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것일거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번 편에서의 맹승지의 모습이었다. 유격 훈련에서 유일하게 전우와 담장넘기에서 4m의 담장을 넘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3일만에 맹승지가 변한 것임을 감안한다면 맹승지의 개념없음을 탓하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질 것이다. 6명의 멤버 중 유일하게 4m가 넘는 담장을 넘었다. 그건 체력이 좋아서나 신체적 조건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정신력으로 넘은 것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신체적 조건이나 체력이 더 좋은 멤버들도 못 넘었던 담장을, 남자들도 넘기 힘든 담장을 넘었으니 말이다. 


최고의 모습만 강조되는 사회는 기름과 물이 분리되듯 분리된 모습의 사회만 보여준다. 빈부격차, 좌파와 우파같은 편가르기는 서로가 최고라는 모습만 강조하다보니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분리됨의 결과는 더욱 커지는 괴리감 뿐이다. 하지만 최선의 모습을 강조하는 사회는 아름답다. 서로의 가치와 다름을 인정해주고, 서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자리에서 동료들에게 머리를 밟혀도 그것이 즐거운 일이 되는 것이 최선을 다하는 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일 것이다. 





최고의 모습이 강조되는 사회에서는 남들의 머리를 밟고 올라가는 지옥같은 모습이지만, 최선의 모습이 강조되는 사회는 남을 위해 자신의 머리를 내주는 천국같은 모습이다. 진짜사나이기 추구해야 할 방향은 최고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일거다. 여군 특집은 그간 최고의 모습만 추구했던 진짜사나이에 최선을 모습을 보여주는 초심을 찾게 만들어준 특집이고, 여군 특집을 통해 연약한 여자라는 편견을 깨고 강인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멋진 한수였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특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시도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진짜사나이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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