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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교감선생님인 김자옥이 새우 알러지에 걸린 에피소드가 있었다. 새우 알러지가 있던 김자옥은 이순재와 콘서트에 가기 위해 이순재 집에서 기다리던 중 배가 고파서 이것 저것 한입씩 먹는다. 하지만 그 음식들은 모두 새우로 만든 요리였다. 그 날 아침 새우가 많이 와서 현경이 새우로 죽도 만들고, 전도 만들어 요리를 해 놓았었기에 김자옥은 콘서트를 보러 갈 때 쯤 입술이 퉁퉁 부어서 모든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고 말았다.

새우 알러지를 소재로 쓴 것을 보면 새우 알러지가 보편적인 알러지던가, 하이킥 작가 주변에 새우 알러지가 있던 사람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새우 알러지가 보편적이진 않기에 후자에 힘이 더 실리긴 하지만, 그렇다고 새우 알러지가 특별한 알러지는 아니다.

그건 내가 새우 알러지가 있기에 좀 더 자세히 알고 있다. 우리는 모르고 넘어갈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새우 알러지로 고생을 하고 있으며, 갑각류 알러지 속에 포함되기도 한다. 복숭아 알러지, 꽃가루 알러지등 다양한 알러지들이 있지만 새우 알러지를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걸린 새우 알러지


사실 나도 군대에 가기 전에는 내게 새우 알러지가 있는 줄 몰랐고, 새우 알러지라는 것이 있는지조차도 몰랐다. 자대배치를 받고 어깨에 노란 딱지를 단 신병 때 우리 부대에는 특이하게 오침이란 제도가 있었다. 낮잠 시간인데 보통은 새벽 근무를 하는 헌병들에게 주어지는 것이었으나 60명이 함께쓰는 통합 내무실에 특기는 별로 상관이 없었다. 모든 장병들이 하루에 6시간씩 외곽근무를 섰기에 오침 시간이 주어졌던 것이다.

나 또한 신병이지만, 고참들을 잘만나서 오침을 할 수 있었다. 점심을 먹고 잠을 자는데 갑자기 숨이 잘 안쉬어지기 시작했다. 옆에 말년병장이 자고 있었는데, 곤히 자고 있는 말년병장을 깨우며 숨이 안쉬어진다고 했더니 떨어지는 낙엽이 이마에 꽂혔다는 표정으로 혼비백산하여 나를 데리고 당직하사관에게 갔다.

숨이 안쉬어지고 온몸엔 두드러기가 나고 입술은 붓고, 혀도 부어 마비상태이다보니 놀랄만도 했을 것이다. 부대가 산꼭대기에 있는 사이트라 군의관도 없고, 의무실도 없었다. 그래서 사재 병원을 이용해야 했기에 당직하사관은 나를 태우고 보건소로 달리기 시작했다. ^^; (군인은 의료보험이 안되기에 최대한 싼 곳으로...)


보건소로 가는 동안도 숨이 잘 안쉬어져서 쎅쎅거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보건소에 가서 주사 한대 맞고 나았으나 그 후에도 몇번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그 날의 식단을 분석해본 결과 새우 알러지라는 판정을 내려주었다.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새우를 이제 더 이상 못 먹게 되다니 정말 암담했다. 난 새우를 정말 좋아했고, 오도리를 특히 좋아해서 산채로 먹는 그 달콤함을 버릴 수 없었다. 하지만 새우 알러지의 고통은 그 달콤함마저 포기하게 만들었다. 숨이 잘 안쉬어지니 먹다가 죽을수도 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하루종일 설사를 해대니 알러지 한번 앓고 나면 힘이 하나도 없었다.

새우 알러지를 앓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가 먹는 참 많은 음식에 새우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새우젓부터 시작해서 새우깡까지... 짬뽕 국물도 새우가 들어가기에 피했다. 과연 그것이 알러지를 유발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예방이 최우선이기에 웬만하면 새우가 들어가 있는 음식은 먹지 않았다. 오징어땅콩 과자를 먹다가 알러지 반응이 일어난 적도 있어서 새우깡은 절대로 안 먹는다. (만약 새우깡을 먹고도 알러지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새우깡에는 새우가 없다는 것일까??^^;;)


새우 알러지


새우 알러지는 새우를 먹거나 만지거나 새우가 들어간 국물을 마시거나 새우를 튀긴 기름에 다른 음식을 튀겨 먹거나 했을 경우에 일어난다. 새우 뿐 아니라 갑각류 알러지이기 때문에 오징어, 랍스타, 전복, 조개, 가재등의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

보건소에서 듣기로는 새우의 어떤 성분이 너무 많이 인체에 들어왔을 경우 그 성분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신호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고 했다. 자세히 찾아보니 IgG(특별히 IgG2와 4)와 IgE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면역 체계는 항상성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특별한 한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오면 균형을 잡기 위해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내 몸에는 새우가 너무 많은가보다.


새우 알러지는 보통 어릴 때는 나타나지 않다가 성인이 되었을 때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 중에 새우 알러지가 있다면 아이를 키울 때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새우와 관련된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들을 약간씩 테스트해보며 반응을 지켜보아 이상 징후가 있을 때는 바로 의사와 상담하면 큰 피해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새우 알러지 증상은 기도가 붓거나, 혀와 입술이 붓고, 눈이 간지러우며,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는데 나는 순서는 약한 피부에서 먼저 시작된다. 특히 손가락 사이나 손목, 겨드랑이 부분에서 먼저 일어나기에 초기 증상을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설사와 복통을 유발하고, 구토도 일으킨다. 가장 무서운 것은 기도가 붓는 것인데 이건 정말 심한 경우이다. 불행히도 내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기도가 부어 숨을 쉬기 곤란할 정도이다. 숨을 한번 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숨 쉬는 것에 대한 감사함까지 느낄 정도이다.

어제 걸린 새우 알러지


새우 알러지로 죽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정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증세가 나타났을 때 초기 대처를 하면 의외로 쉽게 낫는다. 난 어제 또 새우 알러지가 걸렸었다. 오랜만에 친척들끼리 만나서 밥을 먹었는데 해물탕집에 갔었다. 해물탕과 해물찜 그리고 해물파전을 먹었는데, 해물파전 속에 오징어와 함께 새우가 들어있던 것을 모르고 먹다가 한참후에 새우의 존재에 대해 알았다. --;;; 해물찜에도 커다란 새우가 몇개 들어가 있었고, 해물탕에도 물론이었다. 최근 새우 알러지가 걸린 적이 없어서 방심했던 탓인지,저녁이 되어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운전을 하고 오는데 겨드랑이와 손목, 허벅지가 간지럽고, 심한 복통이 생기며 혀가 찌릿찌릿하며 부어 마비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다행히도 집에 잘 도착해 상비약을 먹고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쾌차하게 되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려고 폼잡고 있었기에 조금만 늦었어도 심각해질 뻔 했다. 집에는 알러지 약을 몇통씩 항상 준비해두고 있고, 여행을 갈 때도 몇통씩 챙겨간다.

나도 모르게 음식 속에 새우가 들어가 있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애매한 것이 새우를 먹을 때마다 알러지가 일어나면 아예 쳐다도 안보겠는데, 어떨 때는 새우를 먹어도 괜찮을 때가 있다. 그래서 방심하기 일수이고, 결국 한번 호되게 당해야 정신을 차린다. 어제가 바로 그런 날이었다.

새우 알러지 대처법


농담으로 친구들이 나에게 원한이 있다면 잘 때 입에다 새우 가루를 털어넣으면 된다고 한다. (농담이 아닌가?^^;;) 정말 그렇게 된다면 난 죽을 것 같기도 하다. 아니 그보다 더 한 죽지도 못하는 고통을 느낄수도 있다.;; 새우 알러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의외로 주변에 새우 알러지가 많은 것 같다. 전염은 되지 않지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우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의사에게 응급치료를 받거나 근처 병원이 없다면 약국에라도 가서 알러지 치료약을 사서 빨리 먹어야 한다.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도 너무 겁먹지 말고 반응의 상태를 계속 감지하며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간혹 샤워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 (내가 해봤다. ㅎㅎ)

새우 알러지는 면역 체계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음식 알러지에 대한 조건반사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항상 조심하고, 예방책을 미리 숙지해두어야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김자옥 및 대한민국의 여러 새우 알러지에 걸린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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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익사이팅을 운영하게 되면서 점점 어려지는 느낌이 든다.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로는 HOT도 잘 몰랐던 내가 이제는 소녀시대, 카라, 2PM, 에프터스쿨, 브라운아이드걸즈등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름을 알고 노래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노래방은 아직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노래방을 가면 아마도 요즘 노래 1,2개는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청춘불패의 구하라양의 팬이 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이제 또 다시 카라의 한 멤버인 니콜의 팬이 되어버렸다. 다름 아닌 케이블에서 하는 니콜의 수의학개론 때문이다. MC몽이 한 닥터몽 의대가다와 서인영의 카이스트에 대해 그냥 연예인 불러놓고 관심 끌려는 수작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기에 니콜의 수의학개론도 그냥 그러려니 했다. MC몽은 의대간다고 해놓고 1박 2일에서는 섭섭한 모습만 보여주고, 서인영도 카이스트 간다고 해놓고 구두 열창만 하니 영 미덥지 않을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니콜의 수의학개론을 보게 된 것은 우연히 TV를 보다가 모교가 나왔기 때문이다. 니콜의 수의학개론은 건국대학교 수의대학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우연찮게도 내 모교이자,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수의학과가 축산대학에 포함되어 있어서 같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도 했었다. 건국대학교는 축산대학을 위한 기숙사가 따로 있었는데, 같이 방을 쓰던 형들도 다들 수의학과 형들이었고, 동아리에도 수의학과 선후배들이 있어서 나름 애착이 가는 학과이기도 하다.

현재 수의학과는 6년제로 바뀌어서 수의대학으로 분리가 되었다. 국내에서 건국대 수의학과는 인정받았을지 몰라도 해외에서는 4년제 수의학과는 세미나에도 참여시켜 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6년제로 바꾸었고, 학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어 예전 유가공장 자리에 수의대학 건물을 따로 지은 것이다.



아무튼 모교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니콜의 수의학개론을 열심히 시청했다.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모락 모락 나서 추억도 생각이 나고 재미있었다. 게다가 보다가 조교로 아는 친구도 나왔다. 대학 1,2학년 때 보았는데 이제는 박사가 되어 조교를 하고 있었다. 기숙사 선배는 교수가 되어있었고, 완전 신기할 따름이었다.

어느 학과 수업이든 어렵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수의대학은 정말 힘들다. 그런데 니콜은 정말 잘 해냈고, 좋은 성적으로 패스하게 된다. 니콜의 나이가 이제 20살이 된 것을 생각하면 니콜은 정말 팔방미인인 것 같다. 니콜의 수의학개론을 보며 가장 깜짝 놀란 것은 니콜의 영어였다. 원래 미국에 살았기에 당연히 영어를 잘하겠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니콜의 영어를 듣고 있으면 마치 미드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정도였다. 반면 한국어를 하면 목소리부터 달라져서 어눌한 느낌을 주긴 하지만 말이다.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동아리에 가입하여 배드민턴도 치고, 파티도 열고, 다양한 대학생활을 누리면서도 공부에 소홀하지 않고 시험과 실습을 잘 통과한 니콜이 기특하기만 했다. 요즘 한창 미스터로 바쁜 활동을 할텐데 (최근엔 카라의 베이커리까지...) 시험까지 보고 대학 생활을 재미있게 만끽한 니콜을 보고 있으니 앞으로 크게 될 것 연예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습을 할 때도 여자로서는 정말 하기 힘든 실습들인데도 웬만한 것은 다 했고, 설령 너무 힘든 것이라 못했을지라도 방법이나 각 부위 이름등 이론적인 것에 대해서는 다 기억하고 있었다. 책이 대부분 원서라 공부하기 쉬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한글로 해도 어려운 명칭들은 영어로 해도 어려운 단어들이니 니콜은 천재이거나 아니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성실파일 것이다.


얼굴도 예쁘고,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사교성도 좋은데다 성격까지 좋은 니콜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카라, 신비주의와 베일에 쌓여 어깨에 힘만 잔뜩 들어간 아이돌보다 매사에 성실하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젊음과 열정이 넘치기에 카라가 더 예뻐보이는 것 같다. 이제 카라의 베이커리를 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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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보급으로 트위터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트위터는 140자로 글을 쓰는 마이크로블로그이다. 국내에는 미투데이가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트위터를 사용하고, 그 영향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하다.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트위터는 국내에서 미진한 발전을 하다가 아이폰의 보급과 함께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요즘은 방송을 보면서 트위터를 같이 보는데 재미가 들렸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다양한 의견들이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트위터에는 어제 오늘 추노 열풍이다. 추노에 대한 의견 500개 이상 올라왔고 지금도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더군다나 재미있는 것은 추노에서 최장군역으로 나오는 한정수씨도 트위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정수씨를 팔로우하시려면 여기를 클릭! : 참고로 전 http://twitter.com/tvexciting ^^;;)



트위터는 입소문의 파급력이 굉장히 크다. 그리고 그 신뢰성 또한 높아서 그 소문은 더욱 빠르고 신속하게 퍼진다. 이런 트위터에서 추노 열풍이 불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추노가 아이리스 시청률을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하다. 트위터가 아니더라도 이미 추노 열풍은 점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트위터와 함께 추노를 보는 재미는 역시 실시간으로 추노에 대한 느낌을 볼 수 있어서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축구를 볼 때 혼자 보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보는 것이 더욱 재미있듯 말이다.



또한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인터넷을 찾아볼 필요없이 트위팅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추노를 처음보는 사람이 추노의 뜻에 대해 물어본다면 그에 대한 대답을 RT해 주어 궁금했던 다른 사람들에게도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와 이해도를 높여주기도 한다.

트위터에서의 분위기는 월화드라마는 공부의 신, 그리고 수목드라마는 추노가 대세인 것 같다. 추노의 성공 요인은 다른 것보다는 컨텐츠의 훌륭함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마케팅도 아니고, 배우빨(?)도 아닌 한번에 눈과 귀를 확 사로잡을 수 있는 컨텐츠의 힘이었다.


1회에서 이대길(장혁)의 멋진 무술과 추노들의 300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았고, 2회에서는 송태하(오지호)의 빨래판과 카이저소제가 드라마를 이끌었다. 그리고 3회의 예고에는 이대길과 송태하가 진검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목드라마에 쐐기를 박을 예정이다.

추노의 활약은 더욱 거세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경쟁드라마인 히어로는 거의 죽을 쓰고 있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갑자기 스토리가 꼬이면서 답답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고, 충분히 스토리를 대박 스토리로 끌고 갈 수 있었는데 해가 바뀌면서 갑자기 분위기가 우울하고 답답하게 바뀌었다. 그런 와중에 추노가 갑자기 등장하여 여심을 사로잡고 남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300 스파르타 몸매들이 나와버려 통쾌한 볼거리들을 선보이니 추노로 급쏠림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거기에 입소문 효과가 큰 트위터 안에서 추노 열풍이 불고 있으니 수목드라마의 승기는 추노가 잡은 셈이나 마찬가지다. 추노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추노의 한정수씨께서 추노가 끝난 후 남긴 멘션에 대해 RT를 주셨습니다. 저와 최초로 소통한 연예인입니다. ㅠㅜ 저 영원한 한정수씨 팬이 되겠어요 ㅎㅎ 대길의 정신적 멘토 최장군인 한정수씨의 RT 인증샷을 공개합니다. ^^; (한정수씨 트위터 @hanjung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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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가 시작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장혁의 절권도가 빛을 발했던 첫회는 성공적이었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본방사수했었지만, 연말에 시상식으로 인해 한주동안 공백을 만들었고, 그것은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던 클눈올의 입지를 다시금 낮아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이리스 스페셜을 만들어 KBS는 제 무덤을 팠고, 그것을 히어로는 하나도 받아먹지 못해서 결국 시청률을 '클눈올'에 몰아준 격이 되었는데, 연말의 한주 공백이 매우 큰 타격을 입혀주었다. 아이리스 스페셜을 한 KBS가 똑똑한 것인지, 기회를 살리지 못한 클눈올의 실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어제 관심을 끌 수 있었던 수목드라마가 단연 추노였다는 것이다.

2010년의 새해에 새롭게 시작하는 추노. 크리스마스는 공백이 생겼고, 히어로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누가보아도 추노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있었다. 만약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가 연말 시상식을 하지 않고 방영했다면, 혹은 시상식 후에 방영했다면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들만의 잔치인 재미없는 시상식을 보는 사람보다는 그 시간에 막강한 수목드라마인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를 볼 사람이 훨씬 많았을 것이고, 그것은 연초까지 이어졌을 것이다. 난 시상식 대신 인디아나존스를 보았다.


아무튼 추노가 시작되었고, 트위터를 통해 친구들에게 물어본 결과 답변이 온 사람들은 모두 추노를 선택했다. solchoe님의 아내분은 '추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정도였으니 추노에 대한 관심은 시청률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추노와 하이킥의 카이저소제



"절름발이가 범인이다!" 길게 늘어선 극장 줄을 항해 버스 안에서 창문으로 누군가 던진 한마디의 외침이 스포일러의 시작이 되었다. 유주얼 서스펙트에 나오는 카이저소제 이야기다. 하하가 그렇게 외쳐대던 카이저소제가 하하의 소집해제가 가까워진 요즘 시트콤과 드라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하이킥에서는 준혁이 세경을 향한 짝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작전을 꾸민다. 바로 카이저소제 작전. 이불을 들어주는 척하며 계단으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계산하고, 문자로 문 앞에 낙서한 것을 지우라는 것도 계획한다. 미리 목발을 부러뜨리고 있지도 않은 약속을 만들어낸다. 너무 멀면 부축해달라고 하기 힘들고, 너무 가까워도 마찬가지기에 적당한 거리의 사거리 커피숍을 목표로 한다.

미리 메뉴까지 준비해두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 준혁은 세경이 간 후 절뚝거리며 걷다가 갑자기 걸음이 빨라지면서 걷게 된다.


기발하다 생각하고 포스팅을 하기도 전에 추노에서 오지호판 카이저소제가 또 나타났다. 추노 1화에서 가장 부각된 사람은 바로 장혁이다. 하지만 2화에서는 오지호가 부각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서 1화에서는 장치를 해 둔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절름발이 행세를 하는 송태하(오지호)는 실은 숨은 실력자이다. 그의 내공을 한 눈에 알아본 대길(장혁)은 그를 미행하기도 한다. 송태하는 2화에서 절름발이를 버리고 숨겨왔던 내공을 펼치게 된다. 그는 조선 최고의 무장이기 때문이다.

병자호란 때 이대길을 살려주고, 도망친 노비가 되어 추노꾼인 이대길에게 쫓기게 된다. 조선 최고의 추노꾼 이대길과 조선 최고의 무관인 송태하가 벌이는 싸움이 기대된다. 그리고 그 두 사내의 사이에는 김혜원(이다혜)이 있기에 더욱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 같다.


출연진에게 몸을 영화 300의 스파르타 군사로 만들어오랬던 한성별곡을 만든 곽정환 감독이 만들었으니 더욱 기대가 된다. 과연 추노에는 카이저소제처럼 어떤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또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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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가 오랜만에 후끈 달아올랐다. 그동안 MBC의 선덕여왕이 독주를 해서 시시한 경쟁이 되었었는데, 선덕여왕이 끝나고 방송 3사에서 동시에 새로운 드라마를 내보이며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또한 중간에 연말이 끼어 있어서 시상식으로 인해 한 주를 쉬어서 선덕여왕의 시청률을 MBC가 다시 흡수하는데에도 시간차가 벌어져 진정한 정면승부가 된 것이다.

SBS에서는 제중원, MBC에서는 파스타, KBS에서는 공부의 신을 내세웠다. 그리고 첫날의 결과는 시청률로만 보자면 공부의 신이 간발의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뒤어어 제중원이 잇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은 파스타가 장식하고 있다. 선덕여왕의 후광효과를 받지 못한 것은 연말의 공백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선덕여왕 스페셜보다 곧바로 파스타를 시작했어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장면이다.


SBS의 제중원은 재미있는 전략을 세웠다. 아내의 유혹과 천사의 유혹의 두 막장 드라마 시간대를 별을 따다줘로 채워넣고 뒤이어 제중원을 방영하여 동시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전략이다. 이 두 드라마는 전략적인 묶음 상품으로 계속 광고를 했었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두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홍보하기 위해 출연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천사의 유혹보다 별을 따다줘가 훨씬 더 재미있다. 충분히 별을 따다줘가 제중원의 시청률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만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 사이의 간격이 너무 길다. 별을 따다줘와 제중원의 간격이 좁아질수록 제중원의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공부의 신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부의 신이 먹히는 것은 바로 유승호, 고아성, 지연, 이현우의 아이돌 배우들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일본 학원물은 국내에서 먹힐 수 밖에 없다. 어릴 적 만화책 좀 좋아했다면 일본 학원물은 필수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 또한 일본 학원물인 공부의 신이 끌려서 본방사수를 하고 있다. 원작을 보지는 못했지만,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더욱 끌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김수로가 패떴에서 하차함으로 강석호의 이미지를 보다 잘 형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확실히 김수로는 게임 마왕이나 김계모보다는 코믹 배우 김수로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오랜만에 나오는 배두나 역시 감칠맛 나는 연기로 공부의 신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 드라마처럼 너무 유치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은 공부의 신은 현 세대의 교육 문제에 대해 다양한 메시지도 담고 있고, 나쁜 남자 유승호의 카리스마 넘치는 볼거리도 있어서 다양한 연령층어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고 제중원이나 파스타가 현저하게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제중원은 스토리도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훌륭하다. 게다가 소재 또한 사극으로서는 파격적인 것이라 매우 흥미롭게 보고 있다. 파스타는 선덕여왕에 비해 좀 소재가 약하긴 하지만, 김삼순을 연상시키는 코드가 재미있을 것 같다. 다만 이선균의 세는 발음 (ㅅ,ㅈ,ㅊ)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아서 호통을 칠 때마다 영 카리스마가 살지를 않는다.


월,화요일마다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든 월화드라마가 있어서 한주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과연 어떤 드라마가 월화드라마를 접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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