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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드라마가 된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 볼수록 오버랩되는 드라마가 하나 있으니 바로 나쁜 남자이다. 얼마 전 급하게 막을 내린 나쁜 남자는 월드컵때 결방을 하여 승기를 놓치고 주인공 김남길의 군입대로 인해 급하게 막을 내리면서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에도 불구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경쟁 드라마인 제빵왕 김탁구를 40%의 시청률을 넘게 만들어주며 국민드라마의 탄생을 만들어준 비운의 드라마이긴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를 보면 볼수록 자꾸 생각나는 나쁜 남자이다. 


간단하게 가족관계도를 재구성해보았다. 얼추 비슷하지 않은가^^? 

김탁구의 친아버지는 구일중 회장이다. 심건욱의 친아버지 역시 홍회장이었다. 자신의 아들을 못 알아본 혹은 못 찾은 구일중과 홍회장이 닮아있고, 구일중과 홍회장은 둘다 바람을 핀다. 구일중은 서인숙과 바람을 펴서 김탁구를 낳았고, 홍회장은 심건욱의 친모와 바람을 펴서 심건욱을 낳았다.

이에 화가 난 서인숙과 신여사는 이 모든 구조의 핵심이 되는 일을 한다. 서인숙은 김탁구를 사라지게 만든다.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 말이다. 한실장을 시켜서 김탁구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신여사 역시 김실장을 시켜서 심건욱을 제거하려 한다. 서인숙은 한실장을 시켜서 김탁구를 어릴 적에 한번 집을 내 보내고, 커서 돌아오자 다시 없에려 한다. 신여사 역시 어릴 적에 가짜 홍태성과 바꿔치기 한 후 김실장을 시켜서 집에서 내 보낸다. 그리고 커서 다시 돌아오자 김실장을 시켜 다시 제거하려 한다. 

서인숙과 신여사가 지키려 했던 가족에는 홍태라와 홍모네가 있었고, 구자경과 구자림이 있었다. 장녀인 홍태라와 구자경은 사업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막내인 홍모네와 구자림은 철부지 부잣집 딸에 불과하다. 냉철하고 논리적인 홍태라와 구자경이 닮았고,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하는 감정적인 홍모네와 구자림이 닮아 있다. 심건욱은 홍태라와 홍모네를 이용하여 복수를 했지만, 김탁구는 어떻게 구자경과 구자림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홍모네는 자신과 함께 유럽 여행을 간 문재인을 친언니처럼 혹은 친구처럼 생각한다. 구자림 역시 학생운동을 하며 가장 친한 친구로 신유경이 있다. 문재인은 신여사가 운영하는 미술관에 취직했고, 신유경은 서인숙을 직접 대하는 거성식품의 비서로 승진하다. 문재인은 홍태성과의 관계로 인해 신여사에게 쫓겨나고, 신유경은 구마준과의 관계로 인해 서인숙에게 쫓겨난다. 

문재인과 신유경은 또한 심건욱과 김탁구, 홍태성과 구마준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문재인과 신유경은 심건욱과 김탁구를 마음 속 깊히 사랑하지만, 자신의 복수 혹은 탐욕을 위해 홍태성과 구마준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한다.  홍태성과 구마준은 문재인과 신유경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일방적인 짝사랑에 불과하고 문재인과 신유경의 껍데기만 바라보게 된다.

구마준의 형 노릇을 하는 김탁구, 홍태성의 형 노릇을 하는 심건욱.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심건욱은 결국 자신의 복수심으로 인해 파멸하게 되지만, 김탁구는 좀 다를 것 같다. 심건욱이 자신의 복수심으로 모든 것을 파괴시켜 놓았다면, 김탁구는 순수한 사랑으로 가족을 다시 회복시키지 않을까 싶다.

이처럼 너무도 닮은 제빵왕 김탁구와 나쁜남자. 이미 결말이 난 나쁜 남자와 이제 중반부로 접어든 제빵왕 김탁구를 비교해보며 보는 것도 드라마를 한층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나쁜 남자에서 심건욱이 돌아가고 싶어했던 액션스쿨 사람들과의 생활처럼, 김탁구 역시 진흙탕같은 가족관계보다 팔봉빵집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싶어한다. 그들이 원하는 진정한 가족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회복해 가야 할 가족의 이상이 바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가족, 가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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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이 한마디로 버라이어티의 흥행은 보장된다. 그의 이미지는 이미 무한재석교를 만들 정도로 맹신을 하는 종교에 가깝다. 유재석이 나오기만 하면 사람들은 우선 웃을 준비를 하고 있고, 웬만하면 그가 하는 개그가 재미없어도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이다. 수년간 보여준 겸손하고 성실하고, 남을 잘 배려하는 그의 이미지가 사람들의 마음 문을 열어놓은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SBS 예능 프로그램에만 나가면 유재석의 빛을 발하지 못한다. 유재석 때문에 프로그램을 보던 사람도 패떴과 런닝맨의 식상함에 다른 프로그램을 보게 된다. 왜 유독 SBS는 유재석을 살리지 못할까? 최고의 말을 가지고 두는 수마다 악수를 두는 SBS. 이번에도 역시 런닝맨으로 죽을 쑤고 있다.

런닝맨이 처음보다 많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대결 구도도 어느 정도 갖추었고, 게리의 포토신은 런닝맨이 추구해야 할 방향일 것이다. 하지만 런닝맨이 가장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유재석의 활용이다. 유재석의 장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저 유재석만 쓰면 예능이 재미있어지겠지 하는 생각이 결국 참패를 만드는 것 같다.

콤비 플레이


그렇다면 유재석의 장점은 무엇일까? 유재석은 콤비가 필요하다. 무한도전과 해피투게더에서는 박명수가 있고, X맨에서는 강호동이 있었다. 놀러와에는 김원희가 있다. 패떴에도 이효리가 있었지만, 패떴 후반부에는 이 묘미를 잘 살리지 못했다. 유재석에게만 의지하는 방송은 유재석도 감당하지 못한다. 유재석의 장점 중 하나인 배려심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콤비를 통해서 유재석은 자신의 배려심을 개그로 만드는데, 다들 유재석이 개그를 만들어주기만 기다리니 유재석 역시 책임감으로 인해 부담감이 생길 것이고,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런닝맨에서 유재석의 콤비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멤버는 하하이다. 무한도전 멤버이기도 하고, 유재석을 가장 잘 이해하는 멤버인데, 자꾸 하하는 이광수와 붙여놓는다. 이광수의 머리 끄댕이를 잡아 채는 모습은 정말 보기 안좋다. 어떤 의도인지는 알 것 같다. 키다리와 난장이같은 서로 상반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콤비 캐릭터를 만들려는 것이겠지만, 너무 존재감이 약하다.

하하가 유재석과 콤비가 되기 위해서는 무한재석교를 버려야 한다. 대신 하하가 잘하는 유재석의 배신을 때리는 역할을 감당해주어야 한다. 유재석에게 투덜되고, 놀리고 골탕먹일 수 있는 유일한 멤버이기도 하다. 무한재석교로 이미지를 굳혔다면 이제는 배신재석교로 혹은 놀림재석교로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유재석과 송지효를 국민남매로 하려는 의도도 보이지만, 송지효는 이효리를 대신할 수도 없고, 이효리도 유재석과의 콤비로 인한 시너지를 끝까지 이끌고 가지 못했다. 서로 맞지 않는 콤비들이 결국 런닝맨이 가진 리소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다.

런닝맨의 한계, 유재석

런닝맨의 기획 의도는 참신하다. 한국의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그곳에서 게임을 진행하여 미션을 하면서 얻은 결과물로 건물을 탈출하는 시도는 게임의 재미도 있고, 명소를 구석 구석 소개해준다는 명분도 있다. 스케일도 크고, 예상치 못한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된다는 문제가 있다. 레퍼토리가 똑같아 져서 식상해지는 것이다. 시청자들은 런닝맨이 계속 진행될수록 어떻게 다음 상황이 만들어질지 예측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되면 재미도 반감되게 된다.

이런 식상함을 없에줄 수 있는 것은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주고, 제작진과 짜고 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는 장치를 마련해두어야 한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경우도 매번 같은 패턴을 유지하지만, 개성있는 각각의 캐릭터와 복불복으로 인해 몇년동안 인기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렇기에 런닝맨의 한계는 유재석에 있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캐릭터가 살지 못하고 있고, 키포인트인 유재석 캐릭터의 부재는 결국 런닝맨의 식상함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 같다.

런닝맨의 돌파구, 유재석

이는 거꾸로 이야기하면 유재석이 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우선 기획이 승패를 좌우하겠지만, 유재석의 장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캐릭터를 구성해준다면 런닝맨이 패떴 초창기의 놀라운 시청률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런닝맨이 얼마나 달리게 될 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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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무릎팍도사의 의뢰인은 서경덕이었다. 독도지킴이,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로 알려진 서경덕은 김장훈과 함께 독도 광고를 미국의 월스트리크 저널 및 뉴욕 타임즈등에 실어서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가 어떻게 그런 길을 걸어왔는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무릎팍도사에서는 광복절 특집 게스트로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을 섭외하여 한국을 알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판을 키우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시작은 상상력

대학생 시절, 생각과 달리 대학의 낭만은 찾아볼 수 없었고, 무료한 대학 생활 대신 재미있는 대학 생활을 위해 능동적으로 그는 동아리를 만들었다. "생존경쟁"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재미있는 일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처음 상상한 것이 대학생들의 상상력을 모아보자는 것이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잘, 전국의 대학을 찾아다니며 대학생들의 상상력을 모으기로 결심했다. 당시 타임캡슐을 남산에 묻는 행사가 있었기에 그 타임캡슐에 대학생들의 상상력을 넣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2394년에 오픈될 타임캡슐에 23940명이 상상하는 2394년 모습을 담아낸 프로젝트는 대성공이었다. 23940명이 참여하여 다양한 상상력을 내 주었고, 급기야 타임캡슐에 들어가게 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그의 기획과 실행은 아주 단순하게도 상상력을 담고 싶다는 상상력에서 시작된 것이다.

창의력은 덤

상상력과 창의력의 차이라면 상상력은 머릿속에서만 그리는 것이겠지만, 창의력은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현실과 상상력을 엮는 능력을 것이다. 그는 상상하기 시작했고, 공상에서 끝나지 않고 현실과 연결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것이 창의력으로 나왔다.


그는 유럽 배낭여행을 하면서 한국을 홍보하기 위해 태극기를 두르고 다녔고, 당시만 해도 한국에 대해 아는 외국인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자신을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착각하는 외국인들을 보며 오기가 발동하면서 그의 한국 홍보 전문가로서의 인생이 시작된다. 파리의 에펠탑에서 8월 15일에 모이자고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며 입소문을 내었고, 진짜로 8월 15일에 많은 한국인들이 모여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신명나게 그 날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외국인들도 세계 2차 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평화적인 행사로 생각하고 그 행사에 참여하며 전 세계인의 공감대를 얻어내었다.

그가 유럽 배낭여행을 한 것은 1996년이었고, 그후로 3년 뒤 1999년에 나 또한 유럽 배낭여행을 했었다. 8월 15일에 에펠탑에 모여서 815 축제를 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것이 서경덕씨의 상상력과 창의력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왜 안돼? 실행력

그에게 안되는 것은 없다. 잔디 자켓을 만든 사람을 만나러 무작정 사진 한장 들고 뉴욕 센트럴파크로 가서 전단지를 나눠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4달여간의 수소문 끝에 GLASS MAN을 찾아내게 되고, 그와 함께 월드컵 잔디 자켓을 만들어낸다.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전화를 건 곳은 114. 물어본 전화번호는 바로 "청와대"였다. 청와대에 전화하여 잔디 자켓에 대해 설명하였고, 청와대에서 검토까지 진행되게 만들었다.

서경덕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이런 실행력이 아닌가 싶다. 과연 될까?가 아닌 해 보자! 라는 마인드가 그를 만든 것 같다.


판을 키우는 비결은 치밀한 기획력

실행력으로만 밀어붙이다가 프로젝트를 실패한 경험을 한 서경덕은 세밀한 기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패를 통해 배우게 된다. 그리고 빈틈없는 기획을 하게 되고 점점 탄탄한 판을 키워나가기 시작한다. 독도를 알리기 위해 그가 한 일들은 전 세계의 주목을 이끌어냈고, 실제로 조금씩 그의 노력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치밀한 기획력이 그를 완성시킨 것이다.

무릎팍도사를 보기 전에는 저런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했던 서경덕. 김장훈과 함께 큰 일을 한 사람 정도로만 알고 있던 서경덕은 세계를 향해 무한도전을 하고 있는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의 저서의 제목도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이다. 설령 무모한 도전일지라도 그가 시작하면 무한도전으로 바뀌기에 그의 도전에 사람들은 열광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조그만 나라 한국을 전세계에 알린 서경덕. 앞으로 제2의 서경덕, 제3의 서경덕이 나와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가 더욱 높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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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이 한계에 부딪힌 듯 하다. 뜨거운 형제들의 시도는 분명 신선했다. 누군가를 조종하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아바타의 개념은 가상 현실이 아니라 증강 현실에 가까웠다. 꽁트 속에서만 머물러 있어야 할 것들이 현실로 증강되어 결합한 예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다주는 줄 알았지만, 현재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가상현실이 전부이다. 가상 현실 또한 점점 꽁트로 변해가고 가상 바캉스 허운대는 중간 중간에 피식 웃음이 나오는 정도였다.

멤버들조차 혼란스러워하고 적응이 안되는 모습이다. 추임새를 넣을 때도 할 말이 없어서 "아~ 그랬군요", "예~ 그렇습니다" 를 연발하며 어쩔 수 없이 뱉는 멘트만 계속될 뿐이었다. 개그맨은 박명수와 김구라, 박휘순이 전부이고, 쌈디나 이기광, 한상진, 탁재훈은 가수이고, 배우이기에 꽁트를 소화하기엔 너무도 어설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개그콘서트나 웃찾사에서나 볼 만한 꽁트와 상황극을 남발하니 영 적응을 못하는 느낌이 든다.

소개팅은 더욱 식상해져 가고 있다. 안된다보니 무리수를 던지기 시작하고, 웃옷을 벗거나 갑자기 맥락없는 말을 던지는 등 억지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소개팅녀 역시 상황을 모두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 꽁트에 불과하고, 전혀 자연스럽거나 리얼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비록 연기를 한다할지라도 상대방이 이 상황을 모르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데 시청자가 느끼기에도 출연자 전원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쇼를 하는 것이라 느끼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아바타를 살려라

아바타의 장점은 초보를 초보같이 않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능 초보인 쌈디나 이기광, 한상진의 경우 처음부터 예능에 적응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뒤에서 누군가 지도를 해 준다면 예능에 금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박명수와 김구라, 탁재훈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해 주었다. 뒤에서 아바타를 조종하며 보이는 것은 쌈디나 이기광이었지만, 그들이 펼치는 행동들은 박명수나 김구라, 탁재훈이었기에 그들의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채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이기광과 쌈디가 그 영향으로 예능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아바타로서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반면 저번 최종 아바타 조종사 선발 때 새로운 멤버들을 투입시킨 것 같이 신선한 아바타가 필요하다. 예능에 초보인 그들은 아바타로서 매력도 있고, 소재의 고갈이나 식상함이 없이 아바타를 지속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한 아바타를 할 때 상대역도 굉장히 중요하다. 이제 더 이상 연예인 지망생들이 나와서는 안될 것 같다. 그들이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청자들 또한 인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건 소개팅이 아니라 짜고치는 고스톱이라 느껴지게 되고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에 더 이상 재미가 없어진 것이다. 저번 주에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시청자들과 함께 했던 부분이었다. 매끄럽진 않았지만 시민들이 직접 참여함으로 신선한 재미와 긴장을 얻을 수 있었다. 아바타녀도 즉석해서 헌팅을 하거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바타의 의미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해리포터나 철이와 매테같은 설정은 가상현실을 강조한 것임은 알겠는데 너무 어설프고 손발이 오그라든다. 딱히 그들의 역활도 없고 그저 병풍 역할일 뿐이었다. 오히려 몰래카메라와 같이 일반 시민들과 헌팅과 만남을 가진 후 아바타 조종을 통해 증강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꽁트는 제발 그만

리얼 버라이어티를 넘어서기 위해선 리얼 버라이어티를 딛고 일어서야 할 것이다. 현재 뜨거운 형제들이 보여주고 있는 상황극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 리얼 버라이어티를 넘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낸 프로그램을 찾으라면 남자의 자격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리얼 버라이어티이지만 각 캐릭터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자의 자격은 이제 안정권에 들어서면서 롱런할 준비를 마쳤다.


뜨거운 형제들 역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갈 줄 알았는데 과거의 꽁트로 되돌아가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다. 뜨거운 형제들이 놓친 것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보자는 욕심에 "리얼"을 놓친 것이다. 가상 현실이건 증강 현실이건 항상 그 기반이 되는 것은 "현실" 즉 "리얼"이다. 그래서 저번 주에 그나마 피식 웃을 수 있었던 부분도 시민들과 함께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꽁트의 전문가인 개그맨들도 쉽게 인기와 호응을 받아내지 못하는 꽁트를 가수와 배우가 소화해내겠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 같다.

뜨거운 형제들의 초반 열기는 정말 뜨거웠다. 신선했고, 새로운 것을 기대하게 했다. 처음 시작하는만큼 어설픈 면도 기대감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닥을 잡아가지 못하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은 기대만큼 실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식어가고 있는 뜨거운 형제들에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서는 한군데로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뜨거운 형제들이 놓치고 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은 "리얼"이다. 이제 "리얼"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다시 뜨거운 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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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시작하고 얼마 안있어 오빠밴드가 시작했다. 남자의 자격에 맞불을 놓는 듯한 형국이 된 오빠밴드는 남자의 자격과 같이 성장해 나가는 컨셉으로 시작되었으나 시청률의 부진으로 인해 결국 종영을 하고 말았다. 개인적으로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했던 프로그램이라 매우 아쉬웠다. 오빠밴드는 직장인밴드에서 모티브를 따 와서 연예인들이 모여서 밴드를 만든다는 컨셉으로 시작되었다. 가수 출신들도 많아서 뭔가를 보여줄 것 같았지만 오히려 사공이 많아서 산으로 간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이에 대해 남자의 자격이 직장인밴드의 한을 풀어주었다. 남자의 자격은 1년간 직장인밴드를 준비하며 가히 무한도전과 같은 장기 프로젝트에 맛을 들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예선에 통과하여 본선에 오르게 되는데, 그 과정이 정말 흥미롭다.

음악에 미친 남자의 자격

최근 남자의 자격은 1달이 넘게 계속 음악만 줄창하고 있다. 음악 방송도 아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계속 음악만 나오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호평을 받고 재미있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솔직하고 느낀데로 쓰는 방송 연예 블로거들도 1달을 내리 음악만 들려준 남자의 자격에 아무런 비판도 없고 오히려 남자의 자격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바로 남자의 자격이 음악을 즐기는데 있지 않은가 싶다. 진정으로 즐기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결과에 같이 맘 졸이고 긴장하게 되는 것이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을 보면 김태원을 제외하곤 모두 음악과 상관이 없다. 배우와 개그맨으로 구성된 남자의 자격. 게다가 50의 나이가 넘은 이경규까지 있는 남자의 자격에 새로운 도전은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랩까지 소화해내며 1년간 꾸준히 노력해온 것을 보면 즐기지 않고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이 들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것인지, 하다보니 정말 즐기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고, 그 과정 자체에서 즐거움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이입이 되게 하며, 그들과 함께 성장해가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그저 음악을 할 뿐인데 모두가 즐거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남자의 자격이 매력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합창단에서도 음악만 들려준다. 아이돌이 나온다거나 헐벗고 나와서 자극적인 쇼를 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좋아하고 함께 부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박칼린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필터링 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있던 음악에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었다. 음악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이 아닌 청각적이고 심적으로 보여준 남자의 자격 합창단은 격투기 선수에게 감미로운 노래를 들을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음악에 있어서 인격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음악도, 예능도, 인기도 모두 이심전심인 것 같다. 그렇다고 오빠밴드에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무언가에 도전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고 결과에 상관없이 그 과정을 즐기는 모습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마음을 더 잘 전달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직장을 다니다보니 직장을 다니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너무도 대단해보인다. 하루 종일 업무에 치이다가 그 스트레스를 회식이나 술자리로 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미 생활을 통해 풀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유지해나간다는 것이 직장인밴드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다른 사람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 열정과 즐거움으로 함께 모여 음악을 하는 모습은 음악의 화음으로 우러 나오는 것 같다.

남자의 자격이 20개 참가밴드 중 10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한 마음이 되었다는 것을 반증하지 않나 싶다. 그 연주 또한 정말 듣기 좋았다. 이경규의 랩 또한 웬만한 아이돌 저리가라 할 정도로 멋졌다. 그것은 남자의 자격이 앞으로 롱런할 것이라는 뜻이라고도 생각한다. 한마음이 되어 무언가에 도전하고 그것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멋진 열정은 남자의 자격의 원동력이 되어 오랫동안 신선한 충격과 도전 정신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싶다.

남자의 자격의 직장인 밴드 도전과 합창단 도전이 음악만 나오는데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음악에 미쳤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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