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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이 하차를 했다. 이미 예고된 일이기도 했다. 이정진은 예능인이기 전에 배우이기에 배우의 일에 더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고,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남자의 자격에 민폐를 끼칠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자격의 하이라이트였던 합창단에도 결국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정진으로서도 남격으로서도 손해를 보닌 일이었다. 평소에는 존재감없이 있다가 꼭 필요할 때는 촬영으로 인해 불참하게 되니 팀웍에도 문제가 생겼을 것이다. 


이정진이 남자의 자격 하차를 결심하게 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다. 비주얼을 담당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진이 붙여준 캐릭터일 뿐이다. 예능 초보인 이정진에게 적당한 캐릭터를 맞춰주기 힘들자 비덩이라는 캐릭터까지 만들어준 것이다. 특별한 존재감없이 자리를 채우다가 소리 없이 빠지게 되면 프로젝트 자체가 차질이 생겼었는데, 이제는 양신까지 들어왔으니 하차를 결심하게 되었나보다. 남자의 자격은 이정진을 대신하여 전현무를 넣게 되었다. 이정진이 하차한다는 것보다는 전현무가 들어온다는 것이 더 관심이 가게 되었는데 전현무라는 이름 자체로 벌써 캐릭터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능인으로서의 전현무


아나운서 전현무는 처음부터 코미디언이 아닌가 싶었다. 나름 엄친아라지만 너무 편안한 외모와 주체할 수 없는 끼는 예능인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평소 생생정보통을 즐겨본다. 6시 내고향과 연예가소식과 뉴스등 온갖 것들이 다 있는 생생정보통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전현무이기 때문이다. 전현무의 예능감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폭발해 나왔다. 최근 해피투게더에서는 왠만한 코미디언까지 제압하는 예능감을 보여주어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전현무야말로 만드는데로 만들어질 찰흙같은 존재이다. 왜 전현무를 진작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데려가지 않았는지 의아할 뿐이다. 남자의 자격은 전현무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게 될 것이고, 전현무 또한 남자의 자격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언제든 망가질 것이 준비된 전현무이기에 남자의 자격에는 더 없이 좋은 캐릭터가 될 것이다.

남자의 자격에서의 전현무


남자의 자격에서 전현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우선 자뻑 모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주얼을 담당하던 이정진을 대신하여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남격의 비주얼을 이정진 대신 담당할 것이라 치고 들어오면 무한도전의 노홍철같은 캐릭터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이경규-김태원-김국진의 좀 고지식하고 낡은 듯한 라인에 도전을 함으로 경계를 좀 허물 수 있을 것 같다. 이경규-김태원-김국진 라인은 남격에서는 왠지 어르신들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어서 답답한 면이 있는데 이윤석은 이경규에 충성이고, 기대했던 윤형빈은 너무 예의가 바르다. 이정진은 말조차 잘 붙이지 못했었고, 새로 들어온 양신도 위계질서가 뚜렷한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쉽지 않아보인다. 그렇기에 전현무의 역할이 기대가 된다. 깐족거리며 어르신 장벽을 넘나들며 벽을 허물어 줄 것 같다. 이경규와 맞짱 뜰 수도 있을 것 같고, 김국진에게 깐족거리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들먹일수도 있다. 또한 반대로 이경규와 김국진, 김태원에게 당하기에도 딱 좋은 캐릭터다. 즉, 세대간 위화감을 없에기에 필요했던 존재인 것이다. 

김성민이 빠지고 약간은 쳐져 있는 남격에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남격에 김성민은 감동과 동시에 재미를 담당하던 존재였다. 아무도 김성민에 대해 몰랐었지만, 그의 오버와 발랄함에 매료되었으며 스스로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었다. 배우가 저렇게 웃길 수 있다니라는 충격을 주었던 김성민이었기에 전현무는 김성민의 그런 역할과 잘 맞아 떨어진다. 

원맨쇼에 능한 것도, 무엇에든 도전해보는 무모함도, 쉬도 때도 없이 재잘거리는 것도, 에너자이저한 기분 좋은 흥겨움도 김성민과 닮아있다. 김성민은 아쉽게도 안좋은 일로 더 이상 활동이 불가한 상태에 놓여있지만, 전현무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있다. 아나운서라는 반듯한 이미지에 김성민의 약간 밝음 뒤에 있던 외로움이나 어두움이 없이 한결같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캐릭터를 보면 남자의 자격에 이정진을 대신해 온 것이라기보다는 김성민을 대신하여 왔다는 것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남격, 감동에서 재미에 비중을 두다. 



남자의 자격은 감동에 주로 치중을 했다. 그래서 큰 프로젝트에서만 이슈를 끌어낼 수 있었다. 적당히 감동적이어서는 관심을 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재미를 담당할 인력이 투입되었다. 이는 남격 내에서 재미를 끌어내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이경규에게 완벽한 재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남격 내에서 이경규와 전현무의 콤비가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 같다. 현재는 이경규가 재미있게 하려는 노력이 다 흡수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멤버들은 감동에 너무 익숙해져서 재미에 대한 감각을 잃었다. 

이런 예는 최근 양신 속이기 몰래카메라에서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이경규는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양신만 뛰게 만들려 했지만, 만명이나 참여한 마라톤에서 이미 출발한 다른 멤버들을 찾기란 모래에서 바늘 찾기였다. 차량 지원도 안되고, 마라톤을 뛰는 수많은 사람들의 인사에 몰래카메라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었고, 멤버들은 감동을 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물론 기획을 잘못한 이경규의 탓도 있다. 그러나 남자의 자격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재미와 웃음이 빠지면 절대로 안되는 것이다. 마라톤에서 그렇게 잘 뛰면 감동도 재미도 없다. 다들 열심히 운동을 했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리고 이경규가 그들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2/3을 뛴 후였다. 몰래 카메라임을 밝히자 다들 정색을 하고 이경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마저 그 정색에 어색해질 정도였으니 현장 분위기는 안봐도 비디오다.

그 억울함은 이해가 되지만, 멤버들은 이미 감동에 너무 쩔어있었던 것이다. 균형점을 잡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달리기만 했었다. 더군다나 몇몇은 몰래카메라가 아닐까 의심을 했었음에도 죽어라 달리기만 했다. 최선을 다해 뛰는 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지만, 예능이 웃음과 즐거움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정색보단 양신을 더욱 잘 속이기 위한 것에 치중했어야 했다. 그러나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는 감동에만 너무 치중했던 다른 멤버들로 인해 모두 망치고 말았다.

이경규가 몰래카메라를 준비하고 너무도 가볍게 나가려 한 것에는 감동으로만 치닫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코미디언으로서의 본능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제 남격은 감동의 도가니에서 좀 빠져나올 필요가 있다. 물론 감동이 필요하지만, 감동은 재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되어야 한다. 찰리채플린의 영화같이 볼 때는 재미있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그 의미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서 전현무가 제대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다. 진지한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전현무의 기질 상 이경규와 꿍짝이 잘 맞지 않을까 싶다.

남격에 날개를 달아줄 전현무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남자의 자격을 발판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새로운 핵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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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이 유기견을 주제로 삼았을 때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걱정이 되었다. 반려동물에 대한 주제는 아무래도 민감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잘하면 훈훈한 것으로 끝나고 조금만 잘못해도 동물학대 및 상식 부족이란 말을 듣기 일쑤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기견 특집은 감동 그 자체였다. 저번 주 내용을 보고 걱정되었던 것은 아무리 좋은 취지라고 해도 상처 많은 유기견을 잠시 데려다 키웠다가 다시 가져다주는 것은 단지 오락성으로 유기견들을 사용함으로 두번 상처주는 일이라는 의견들이 올라올 가능성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제작진 및 멤버들도 미리 인지를 했던지 유기견 보호 센터 관계자에게 질문을 했었다. 이윤석이 질문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유기견과 잠시 같이 있다가 다시 데려오면 다시 상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관계자는 유기견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이에 대해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자의 자격에서 함께 해주는 것만 해도 많은 홍보가 되기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이라 대답했다. 그 말로 인해 시청자도, 제작진도, 멤버들도 홍보대사로 생각하고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말 못하는 짐승이기에 더욱 서러움도 많았고, 학대도 받았지만, 말 못하는 짐승이기에 몸으로 말을 하는 그들은 행동 하나 하나로 감동을 주었다. 처음에는 어떤 멤버의 강아지던지 처음 집에 가서 눈치를 살피며 옴짝달싹 안하였다. 주위를 경계하고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었다. 노끈으로 묶어놓아 목에 상처가 날 정도로 학대를 받고 쓰레기 더미에서 살았으니 그들이 사람을 경계하는 것은 당연했다. 


남격의 숙제는 지금부터였다. 동물이야 말로 거짓말을 못한다. 방송이라는 것도 모르고, 사전에 짜고 칠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기에 강아지들의 모습이 변해야 남자의 자격 미션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변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사랑을 나눠주어야 하고, 그 배려와 사랑은 그냥 나오지 않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과 스케줄의 연예인들이 카메라도 없는 시간에 동물에게 애정과 사랑을 쏟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생색만 내고 말수도 있는 것이다. 방송용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다. 오랜만에 미션에 참여한 비덩 이정진 역시 이번 미션에는 누구보다 훌륭하게 참여하였다. 이정진이 맡은 강아지가 가장 적응력이 빠르고 활발히 활동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미션은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워보던 사람들이 더 수월하게 미션에 성공했다. 이경규네 집에도 강아지가 2마리나 있었고, 유기견을 다루는 모습도 능숙했다. 마치 가족처럼 말이다. 


이정진도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이번 미션은 누구보다 잘 수행했다. 김성민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던터라 제제를 더욱 잘 돌볼 수 있었고, 건강 검진 및 미용까지 시키며 애정을 과시하였다. 애완동물을 처음 키우는 김태원과 윤형빈, 이윤석, 김국진은 미숙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며칠동안 꼼짝도 안하던 윤형빈의 강아지는 침대에 올라와 앉아있을 정도로 경계를 풀게 되었다. 

특히 김국진의 경우는 조금 더 특별했다. 크기가 커서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나 기를 수 있을 법한 덕구는 김국진과 함께 하면서 어떤 강아지보다도 애교를 피우며 김국진을 잠 못들게 했다. 김국진이 눕는데로 따라가 가슴 속에 쏙 안기려는 모습은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반전


이렇게 아름답게 끝날 수 있었다. 보호센터에 다시 보내고 입양을 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연결을 해주는데까지가 그들의 역할이었던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문제임은 다들 알테니 말이다. 입양도 아무나 하지 못하고 입양의 자격이 주어져야 할 수 있기에 바쁜 연예인들에게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일이다. 자격이 없다면 입양은 오히려 유기견들에게 안 좋은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났다면약간은 밋밋했을 것이다. 



그러던차에 먼저 김성민이 자신이 자격이 된다면 제재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했다. 처음엔 농담하는 줄 알았다. 방송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몇주동안 맡아서 키울수 있겠지만, 입양을 하게 된다는 것은 현실이 되어 평생 책임져야 한다는 뜻과도 같기에 놀라운 반전이었다. 봉구를 키우고 있던 김성민이기에 제재에게 더 애정이 갔을 수도 있겠지만, 손도 많이 가고 신경써야 할 일도 많기에 김성민의 선택은 감동이었다. 


헉! 그런데 갑자기 이경규도 남순이를 입양하겠다고 한다. 물론 남순이가 원할 경우에 말이다. 남순이는 유독 이경규와 친해보였는데 이경규가 선뜻 입양을 결정하니 더 마음이 훈훈했다. 매사에 귀찮아하고 대충하려던 이경규의 캐릭터이기에 남순이의 입양은 그의 리얼한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그들의 결정은 캐릭터나 이미지 때문에 결정할 사안은 아니었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반전의 반전


이 정도에서 멈췄어도 충분히 이슈가 되고 훈훈하고 아름다운 결말이었다. 하지만 남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획되거나 연출되지도 않은 리얼한 모습이었는데 이런 반전의 반전이 거듭되는 것은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이고 재미가 아닌가 싶다. 김국진은 덕구와 헤어지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입양처가 정해졌기에 보내기로 한다. 김국진 자신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기에 덕구와 같이 산다는 것을 쉽게 판단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보냈지만 김국진은 태권도 프로젝트에서도 계속 덕구 이야기를 하며 덕구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었다. 이런 애정이 덕구에게도 전해졌는지 입양하려던 사람이 입양을 취소하게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김국진은 아쉬우면서도 안도하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표정이었다. 다시 입양처가 정해지게 되었고, 새롭게 덕구를 입양하게 될 사람이 나오는데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었다. 



모자이크로 봐서는 젊은 청년의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애견을 좋아하게 보이는 즐겁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는 모습을 보고 덕구가 좋은 사람에게 입양된 것으로만 알았다. 김국진은 좋은 곳에 입양가는 덕구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왔기에 방송을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모자이크가 벗겨지자 김국진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정말 감동적이고 눈물 나는 상황이었다. 덕구를 입양하는 사람이 김국진이라니 말이다. 그 결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는지 김국진이 그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태권도장에서의 표정에서 느낄 수 있었다. 더군다나 덩치도 있는 덕구를 애완견을 한번도 키워보지 않았던 김국진이 선택했다는 것은 정말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그 따뜻한 마음이 브라운관을 넘어서 전해졌다. 덕구는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지만, 단번에 김국진을 알아보았고, 김국진 역시 자신을 알아봐주는 덕구에게 고마워했다. 

명품 버라이어티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것은 다름 아닌 진정성이다. 그 진정성은 신뢰를 가져다 주게 되고, 그 신뢰는 브랜딩이 되게 하고 브랜딩은 가치를 만들어준다. 소통도 진정성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따라한다고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에 진입장벽도 높다. 그리고 남자의 자격은 이제 명실공히 명품 버라이어티의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어떤 버라이어티에서도 유기견을 입양했던, 입양할 프로그램은 없었다. 남자의 자격이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남자의 자격이 이 마인드가 변하지 않는다면 롱런하며 승승장구해 나갈 것이다. 

어제 남자의 자격을 보면서 참 훈훈했고, 남자의 자격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진정한 남자라면 이런 뜨겁고 따뜻한 마음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이 때, 남자의 자격 유기견편은 남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준 감동의 도가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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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의 국민 약골 이윤석과 비덩 이정진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건 첫인상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국민 약골 이윤석은 국민 할매 김태원으로 인해 캐릭터가 희석되긴 했지만, 캐릭터가 아닌 실제 모습이기에 이윤석의 첫인상은 언제나 국민 약골이다. 볼품없이 키만 크고 삐쩍 말라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이윤석의 첫인상과는 다르게 비덩 이정진의 첫인상은 훈훈하고 인상 좋고 순수한 느낌을 준다. 누가 보아도 이윤석과 이정진을 비교해보면 이정진에게 첫인상에 호감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상이 더 좋아지는 사람은 이윤석이다. 반면 첫인상에 비해 실망하게 되는 사람은 비덩 이정진이다. 왜 그럴까?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이윤석


이윤석은 잠시 주춤했었다. 남자의 자격에 나오기 전에 케이블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그 때 인기는 없었지만 정말 무진장 열심히 한다는 것은 느꼈다. 그리고 이경규를 따라 남자의 자격에 오면서 그 성실함은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이윤석은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래서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은 모두 이윤석을 좋아하게 되고 만다. 

박칼린 선생도 이윤석을 특별히 좋아했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그의 모습은 우스꽝 스러워 보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기에 조금씩 늘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대견함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도배사 자격증을 딸 때도 도배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은 이윤석을 특별히 좋아했다. 이윤석도 그런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손을 베어 첫 고배를 마시자 눈물을 흐리며 미안해했다. 그런 후 다음에는 당당히 붙었고, 국가 공인 도배 기사가 되었다. 



이번에 장기 미션인 태권도에서 역시 이윤석은 아이들에게조차 비웃음을 받으며 주춤서기도 못하는 약골로 첫인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년 후에 태권도 사범이 가장 칭찬할 사람은 이윤석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는 가장 많은 발전을 할 것이며,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배울 것이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못한 외모와 체력이지만 그는 후천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통해 사람들의 호감을 산다. 

욕 안 먹을 정도로만 하는 이정진


디지털편에서는 나왔지만 후반부에 미션이 끝나자 이정진은 사라졌다. 나머지 YB멤버들은 OB멤버를 응원하기 위해 왔는데 이정진만 없었던 것이다. 합창단도 계속 참여를 못하다가 한번 나와서 연습하고 다시는 안나왔다. 관중석에 앉아서 응원이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저 배웅해주고 끝이었다. 자격증편에서는 아예 나오지를 않아서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했는 줄 알았다. 편집을 통해 이정진의 빈자리를 없에보려 노력하는 것이 보이지만, 그 빈자리는 이정진 외에는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자리다. 


태권도에서는 액션 배우로서 누구보다 멋진 발차기를 했지만, 1년 후에도 이정진의 발차기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다. 그 발차기가 1년 후 이윤석보다 더 멋진 발차기일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이정진보다 이윤석의 발차기에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정진은 모든 것을 선천적으로 타고 났다. 운동 신경도 좋고, 큰 키에 멋진 외모에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까지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이 없을 정도다. 그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도망자의 촬영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김성민도 뮤지컬을 해야 하고, 연기도 해야 한다. 김태원은 그 체력에 위대한 탄생도 해야 하고 콘서트도 해야 한다. 윤형빈도 개그콘서트를 해야 하고 각종 행사도 가야 한다. 다른 예능에서도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바쁜 유재석도 무한도전에 빠지거나 지각한 적이 없었고, 지각 많이 하던 정준하도 지각은 했을지언정 빠지는 일은 없었다. 박명수조차 아파서 빠진 일 외에는 무한도전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정진은 보이는 날보다 안보이는 날이 더욱 많다. 태권도 특집은 이정진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액션을 하기 위해서 기초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증을 가지고 있으면 앞으로 연기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1시간씩 나와서 태권도를 배울지가 의심스럽다. 방송에도 빠지는데 방송에 1분도 안나올 것을 위해 1시간을 과연 투자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정진의 롤모델, 이윤석


이정진이 롤모델을 삼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바로 이윤석일 것이다. 이윤석의 성실함과 후천적인 노력을 자신의 것으로만 만든다면 이정진은 첫인상 뿐 아니라 첫인상 이상의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성실함과 노력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비롯되기에 이정진이 지금의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남자의 자격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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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덩 이정진에 대한 주목은 남자의 자격부터 시작이었다. 남자의 자격에 비주얼 덩어리라는 작가들의 애칭으로 인해 비덩 캐릭터를 얻게 되었고, 꽃미남 반열에 오르게 된다. 또한 마라톤과 수화 자격증 도전 등 급호감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의 이정진은 "성실성"의 부분에서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남자의 자격에서는 이제 콧배기도 보이지 않고, 당연한 듯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합창단에서도 빠지고, 자격증 특집에서도 어느 날도 이정진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유는 드라마와 영화 때문. 영화 해결사를 찍고, 이번에는 '돌이킬 수 없는'이 개봉된다. 또한 드라마 도망자를 찍고 있기에 남자의 자격은 뒷전이 되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이는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찢는 격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이정진에 대한 존재감은 0에 가까웠다. 그 존재감을 최고점까지 올려준 것은 바로 남자의 자격 때문이었는데 이제 영화와 드라마로 인해 뒷전으로 미뤄둔 상태니 초심이 아쉬울 뿐이다. 



남자의 자격에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예능을 처음 시도하는 것이었고, 의외의 캐스팅이어서 반신반의하며 보았다. 이경규의 리더십 속에 이정진은 비덩으로 부각되었고, 성실한 모습을 통해 예능 진입에 어느 정도 성공을 앞두고 있었다. 캐릭터를 잡지 못해서 그렇지 조금만 더 했으면 예능에서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영화와 드라마는 남자의 자격에서 더 이상 이정진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욕 먹지 않을만큼만 한다는 이경규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이정진은 남자의 자격에 몰입하지 않는다. 그저 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할 뿐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위해 홍보하는 정도로 말이다. 

그렇게 해서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맹연기를 보여주며 활약을 했으면 다행이지만, 도망자에서 특별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도망자 자체도 위기에 빠져 있는 상태이다. 11%의 시청률로 수목드라마의 최저점을 찍고 있는 도망자는 비가 아니었으면 그나마도 안나왔을 시청률이다.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기에 뭐라 할 수 없지만, 영화에서 뭔가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정진에 대한 이미지가 더 이상 호감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승기와 이정진의 다른 점


이정진이 롤모델로 삼아야 했던 캐릭터는 이승기였다. 이승기는 가수로서 인기를 얻고 있긴 했지만, 지금과 같은 큰 인기는 아니었다. 1박 2일을 통해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고, 어색하고 생소했지만 열심으로 1박 2일에 임하는 것을 보고 시청자들은 이승기에 대해 성실한 청년 이미지를 확실하게 받았다. 1박 2일의 비덩이고, 성실함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유머까지 곧잘하고 있어 예능의 핫 아이콘이기도 하다. 이미 MC로서 강심장에서 활약을 하고 있어 차세대 MC로 각광받고 있다. 1박 2일로 굳힌 인기에 음반 활동과 드라마까지 찍어 흥행을 거듭했다. 이 때 이승기는 단 한번도 1박 2일을 빠진 적이 없었다. 강심장도 마찬가지다. 이정진보다 바빴으면 더 바빴지 널널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승기는 1박 2일에 성실했고,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준 프로그램으로서 초점을 맞춘 것이다. 

결국 드라마에서도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올랐고, 음반도 낼 때마다 대박을 친다. 지금의 이승기라면 영화도 찍을 수 있고, 뮤지컬도 할 수 있고, 헐리우드로 진출할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이승기는 기회를 보며 1박 2일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범위 내에서 자신을 조절한다. 앞으로 이승기는 영화면 영화, 드라마면 드라마, 뮤지컬이면 뮤지컬등 수많은 토끼를 차근 차근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 이정진은 세마리 토끼를 다 놓칠 위기에 빠져있다. 이미 드라마는 놓쳤고, 흥행 수표는 커녕 연기력에 있어서 의문을 제기받는 상황이 왔다. 예능에선 몸을 사리고, 아예 화면에 나오지도 않기에 이미지는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제는 선택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한마리 토끼라도 잡아야 하기에 나머지 두마리 토끼는 놔 줘야 할 것이다. 자신이 핵심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올인해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의 상황에서 예능에 다시 전념한다면 캐릭터가 애매해져서 영화나 드라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렇다고 예능에 한쪽 발만 담그고 있는다면 예능에서의 이미지만 더욱 안좋아질 뿐이다. 처음부터 남자의 자격에 집중했다면 지금과 같은 고민은 안했어도 되었을 것인데 아쉬울 따름이다. 더 이상 예능에서의 이정진은 기대되지 않기 때문이다. 

세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은 한마리씩 잡는 것이다. 



오호라님 감사합니다!! 댓글을 따로 다는 곳이 없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이정진씨 연기도 많이 늘고, 존재감도 많이 높아졌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더욱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원고료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분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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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드라마인 대물이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고 시청률도 급상승하였다. 도망자와 10%이상의 차이를 내며 수목드라마의 강자로 떠오른 것이다. 대물 3회가 하기 전에 KBS에선 삼성과 두산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연장 5대 5에서 2아웃에 3루 주자가 있던 상황에서 쉽게 대물로 채널을 돌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물이 시작한지 5분 정도 지났을 때 2사 만루 상황에서 삼성의 박석민 선수의 끝내기 안타로 삼성이 이기게 되었다. 적절한 타이밍에 대물로 채널을 돌릴 수 있었다. 

점점 커지는 대물



만약 연장 12회로 넘어갔으면 대물의 시청률에는 약간의 타격을 입었을지도 모른다. 대물은 초반에 몰입을 강하게 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관계를 풀어나가고 있다. 아무래도 정치 이야기다보니 인물들의 관계 파악이 극 몰입의 절대적인 요소이고, 한번 이 그물에 빠지면 쉽게 빠져나올 수 없게 되기에 초반을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도 대물은 관계 설명에 많이 치중하였고, 권력의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1,2,3회를 모두 보았다면 이제 어느 정도 관계 파악이 가능해졌을 것이고 4회를 보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이 시점에서의 시청률은 26.4%(AGB 닐슨 기준)이다. 도망자는 15.1%, 장난스런 키스는 6%를 기록하였다. 

즉, 오늘 시청률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5% 이상 유지할 것이며, 30%를 넘길 수도 있을 것 같다. 30%가 넘어가는 순간 수목드라마의 대세는 대물로 기울어지게 된다. 장난스런 키스는 이미 스토리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게 6% 이상을 기록하기 힘들 것 같고, 도망자의 경우는 계속 시청자를 빼앗기게 되는 형국으로 치닫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대물은 아직 스토리를 제대로 펴지도 않은 상태이다. 이제 서혜림이 보궐선거에 나가게 되고 대통령이 되는 순간까지, 그리고 더 결정적인 것은 대통령이 되고 나서의 활약이 나와야 대물의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그것을 위해 관계 설정의 시간인 것인데 벌써 시청률이 26%가 나왔으니 별 일이 없는 한 30%를 넘어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을 가져올지도 모르겠다. 

쫓기는 도망자




도망자는 이미 스토리를 다 보여 주었다. 아직 다 보여주지 않았겠지만 다 보여준 것처럼 보인다. 초반에 너무 무리하게 관계 설정을 초스피드로 해 버려서 관계를 이해하기 힘들다. 그래서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쉽지 않다. 액션이 빠르고 화려한 것은 좋지만, 명분 없는 액션은 그저 허공으로 지르는 주먹질과 같다.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과 비교되기도 하는데 런닝맨처럼 달리기만 하고 쫓고 쫓기는 상황만 연출하며 명분이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액션신 후에도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지금은 VIP고객인 진이가 의뢰한 맬기덱을 쫓아 지우가 함께 싸우고 있고, 그 지우를 도수가 쫓고 있다. 진이와 지우는 맬기덱을 쫓고, 도수는 지우를 쫓는 것이다. 도망자에서 유일하게 얻은 수확이라면 데니안이 이제 배우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정도? 도망자에 대한 기대가 컸기에 현재로서는 실망도 크다. 유명 미드의 포맷을 따랐다는 평도 있고, 알고보면 숨은 재미가 크다는 평도 있지만, 미드를 안보고 한드만 보는 일반 시청자인 내가 보기엔 도망자는 몰입하기 힘든 매니아층 드라마이다. 

또한 제작비가 많이 투입이 되었기에 시청률에 쫓겨 무리한 설정이나 과도한 액션을 남발하게 되면 무리수가 될 수 있다 현재의 상황은 시청률로 대물에 큰 차이로 밀려 있는 상황이기에 마음이 더욱 조급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대물이 대물이 되려면...




이에 비해 대물은 정치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정치에 대해 어렵게 풀어쓰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나는 정치의 '정'자도 모른다. 서혜림 역시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아줌마이다. 그런 아줌마를 상대로 정치 9단 강태산이 친절하게 정치를 가르쳐주고 있다. 보궐선거가 뭔지 모르는 사람에게 보궐선거를 직접 상황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 사회의 문제점들을 꼬집으며 속 시원한 전개를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만들고, 고현정의 성숙한 연기가 힘을 더해 시청률 상승이라는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솔직히 지금쯤이면 30%가 넘어야 하는 것 같은데 권상우에 대한 반감이 의외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대물에 대한 기사를 보면 댓글에 모두 권상우에 대한 비판이 크다. 처음부터 권상우를 캐스팅했을 때 감당했어야 할 리스크였다. 

권상우는 앞으로 대외적인 곳에 나올 때 드라마를 위해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로 나가야 할 것이다. 배우의 도덕성과 윤리성이 더욱 대두되는 요즘, 시청률만 잘 나오고 연기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평을 얻기란 힘들기 때문이다. 이는 대물이 이야기하듯 현 사회가 부도덕함과 비윤리적인 상황이 너무나 비일비재하고 정의가 구현되지 않는 상황인 점이 작용한다. 사람들은 정의를 원하고, 그것은 대물의 소재와도 맞아 떨어진다. 사람들이 정의에 대해 갈급해하는 만큼 그 니즈를 잘 채워준다면 대물은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을 넘어설 수도 있다. 그리고 전략만 잘 세운다면 후속 드라마에도 바톤을 잘 넘겨주어 수목드라마의 대세를 KBS에서 SBS로 끌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욱 커질 대물이 기대가 된다. 어제 대통령 의전 차량이 일본 기업인 렉서스로 나와서 이슈가 되고 있다. PPL이라고는 하지만 일본에 민감한 국민정서를 무시한 것은 분명 실수한 것이다. 다된 밥에 재를 뿌리는 격이기도 하다. 시청자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하면 공감대를 이끌 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디테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테일한 것까지 신경을 쓴다면 대물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대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뒤를 도망자가 열심히 쫓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도망자가 대물을 넘어서긴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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