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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매가 드디어 시작한다. 종합병원이 끝난 후 21일에 시작되는 돌아온 일지매는 얼마전 SBS에서 엄청난 인기와 함께 일지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일지매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목부터 "돌아온"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 같다.

참고로 "돌아온" 일지매가 SBS의 일지매의 후속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는 것 같은데 전혀 다른 드라마이니 혼돈하지 말길 바란다. MBC의 일지매는 SBS의 일지매가 그렇게 성공할지는 몰랐던 것 같다. 원작에 대한 판권을 MBC에서 먼저 샀기 때문에 SBS의 일지매는 창작 드라마가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그 열기가 대단했었다. 이준기의 열연도 있었고, 내용도 매우 흡족했으며, 촛불시위와 맞물려 시대풍자적인 코드를 넣으므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던 점도 있었다.

MBC에서는 원래 11월쯤 종합병원2가 아닌 일지매를 방영하기로 했지만, SBS의 인기로 인해 헷갈릴 것을 우려했는지 종합병원2가 먼저 방영되고 그 다음에 일지매를 방영하기로 하였다. 또한 원래 이승기가 MBC 일지매의 주연이었는데 어떤 사정으로 인해 중간에 정일우로 일지매가 바뀌었다. 1박 2일에서 많이 홍보했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도 1박 2일과 일지매를 동시에 촬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다.

정일우의 일지매

그 동안 일지매는 이준기의 일지매였다. 이제 돌아온 일지매에게 이준기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시간이 흘러 잊혀질만도 하지만, 아마도 돌아온 일지매가 방영되기 시작하면 연기 비교가 필연적으로 일어날 것이다. 정일우는 자신이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준기의 연기에 정일우는 따라갈 수 없다고 단정 짓고 있지만, 뚜껑은 열어보아야 하는 것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연기력이라면 정말 다시 발연기의 논란 속으로 빠져들수도 있지만, 이번 산을 넘으면 연기파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벌써부터 두 일지매의 비교가 기대가 된다.

원작의 힘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는 1975년 일간스포츠에서 시작한 전설의 만화로서 모든 아이들에게 일지매 열풍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재미있던 만화였다. 그리고 그 원작을 토대로 그려내는 MBC의 일지매는 분명 원작이라는 차별화가 있을 것이다. SBS가 먼저 시작하여 부담감이 있기는 하겠지만,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라인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완벽한 영웅이 아닌 서민적인 영웅의 일대기인 원작 일지매는 일지매의 캐릭터 역시 이준기와는 다르게 그려가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역할을 정일우가 잘 소화해내었다면 분명 승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SBS의 일지매가 꼭 부담스러운 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SBS로 인해 일지매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홍보는 저절로 되었기 때문이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만 있다면 순조로운 항해를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연들의 힘

SBS 일지매는 이준기의 역할도 컸지만, 조연들의 힘이 더욱 컸다. 특히 쇠돌이(이문식)의 열연은 일지매의 인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했다. MBC의 일지매는 주연에서 이준기보다 정일우가 인지도가 낮다하여도 조연들의 포스는 SBS의 조연들 못지 않다.

우선 김민종과 정혜영이 주연급 조연으로 나오고, 박근형, 이계인, 박철민, 강남길등 쟁쟁한 조연들이 받쳐주고 있다. 이계인과 박철민이 이문식의 쇠돌이 정도는 충분히 커버해주지 않을까 싶다. 주연만 본다면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조연들을 보면 빨리 보고 싶을 정도로 기대가 된다. 이번에도 일지매 열풍이 분다면 분명 조연들의 역할이 클 것이다.

바람의 나라를 본 후 일지매의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았다. 마치 사무라이 참프루를 보는 듯한 예고편은 자세한 내용을 보여주지 않음으로 신비주의적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 같았다. 스페셜 방송이나 여러 광고로 바람 빠지듯 내용을 미리 알리는 것보다 일지매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기대하고 있으니 그 기대감을 키운 후 한번에 터트리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제 곧 시작할 돌아온 일지매가 매우 기대된다. SBS의 일지매에 완전히 반해버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렸을 때부터 일지매를 좋아해서일까? 일지매라는 단어만 들어도 흥분이 된다. 어릴 적 TV에서 했던 일지매는 닌자복을 입고 나와 표창을 던지는 장면이 나와서 한동안 표창 만들기와 던지기에 빠져있던 기억이 난다. SBS의 일지매에서는 표창던지기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는데 MBC에서는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닌자술을 익힌 일지매니 다시 한번 표창의 열풍이 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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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높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막장드라마라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막장드라마와 시청률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아있지만, 막장드라마라는 혹평을 받는 이유는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선 에덴의 동쪽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기에 혹평보다는 호평을 먼저 살펴보자.

에덴의 동쪽에 대한 호평

1. 막대한 제작비

250억. 이 한마디로 에덴의 동쪽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인 에덴의 동쪽은 한류스타 송승헌과 스타급 배우 연정훈, 이연희, 유동근, 조민기등 탄탄한 배우들을 섭외하였고, 홍콩, 일본, 마카오등을 오가며 해외 촬영을 하였다. 무엇보다 마케팅에 많은 심혈을 기울였고, 정확한 타이밍에 적절한 광고를 함으로 초반에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였다.

2. 긴장감있는 스토리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스토리는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그 거미줄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관계 설정과 복잡한 듯한 스토리는 적당히 머리를 쓰게 하며 그 속으로 빨려들아가게 만든 것 같다. 거기에 복수와 분노라는 감정을 단순하고 강하게 집어넣으므로 감정이입이 잘 되도록 하여 더 많은 긴장감과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한다.

3. 중년배우들의 연기력

국대화 회장인 유동근, 태성그룹의 조민기는 중년배우로서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 연기자들의 부족한 연기력을 충분히 보충해주고도 남는 이들의 연기는 에덴의 동쪽의 일등공신이 아닐까 싶다. 능글 능글하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일품인 유동근은 초반 발연기로 말이 많았던 이연희의 부족한 연기력을 충분히 커버해주었다. 이연희가 난데없이 국악을 부를 때에도 장단을 맞추며 추임세를 넣어준 유동근 덕분에 닭살이 덜 돋았던 것 같다.

악역이란 이런 것이라 확실하게 보여준 조민기 역시 멋진 연기로 에덴의 동쪽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생각한다. 거의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갖고 있는 신태환 회장은 자신의 야망과 욕심에 잔인해지고 포악해진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백발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가 아닌가 싶다.


에덴의 동쪽에 대한 혹평

1. 기획의도와 다른 스토리의 흐름

복잡한 인물 설정과 단순한 감정의 흐름으로 긴장감을 더해주었던 것이 장점이지만,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은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복수에 대한 극적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분노의 장면을 너무 단순하게 그린 점이 혹평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특히 이동철이 송승헌으로 넘어오면서 한류스타를 인식한 것인지 거의 무적으로 만들어버렸다. 오토바이 한대로 조폭들을 제압하며, 중국어, 영어, 일본어등이 언어를 구사하며 삼합회와 야쿠자를 아우로 삼아버린 이동철의 모습은 현실과 많은 괴리감을 느끼게 만들기 충분했다.

2. 발연기

가장 논란의 핵심에 있는 것은 연기력이다. 발로 연기를 하는 것처럼 못한다고 하여 붙여진 발연기는 이연희를 필두로 시작되었다. 송승헌 또한 오랜 연기 생활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연기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대상에서 이연희는 신인상을 송승헌은 대상을 받았으니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에덴의 동쪽 제작비의 힘이 아닌가 싶다. 다른 것은 차지하더라도 명민좌와 송승헌을 같은 레벨로 볼 수 있을까?

이는 발연기로 논란이 많은 에덴의 동쪽에 논란을 막기위한 입막음 조치라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못하는 연기를 잘한다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엊그제 펼쳤던 송승헌의 눈물연기는 10년전 가을동화의 그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울다가 입꼬리를 올리며 다른 쪽을 한번 쳐다보고 다시 울듯 말듯한 연기는 10년째 변함이 없다.

한류스타라지만, 일본이나 중국의 외국 친구들을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다지 인지도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 특히 중국 친구들이 에덴의 동쪽을 보기 시작했는데 하늘을 향해 두손을 벌린 후 가슴을 두번 치고 입술을 훔친 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민망한 인사법은 그들이 보기에도 유치했는지 서로 한번씩 해보며 코미디같다며 깔깔 웃었다. 난 창피해서 그들에게 한국인들도 코미디로 생각한다고 말해주었다.

3. 내부분열


이미 예전에 터져야 할 것이 이제야 터진 것 같다. 처음부터 이상했던 스토리들은 배우들이 캐릭터를 잡기 힘들 정도였나보다. 급기야 이다해는 하차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었고, 송승헌을 제외한 여러 배우들도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작가는 한술 더 떠서 작가에게 도전하는거냐며 되려 언성을 높히기까지 했다니 감독이나 제작진들의 입장이 참 난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사세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작가와 배우 그리고 PD가 한 뜻이 되어야 드라마가 잘 만들어진다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많은 갈등이 있긴 하지만, 결국은 서로 도우며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여야 좋은 드라마가 만들어 질텐데 지금 에덴의 동쪽의 상황을 보면 속된 말로 "개판 오분 전"이다.


에덴의 동쪽에 대한 호평과 혹평들을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다수의 혹평과 호평이 있겠지만, 에덴의 동쪽은 아쉬운 점이 더욱 많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에덴의 동쪽에 너무 퍼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에덴의 동쪽이 높은 시청률만큼 높은 제작비가 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이연희의 신인상까지는 그렇다해도 송승헌의 대상은, 그것도 김명민과 공동 수상은 그 시상식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로 밖에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막장 드라마를 밀어주는 막장 시상식으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덴의 동쪽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둘을 극단적인 평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호평은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혹평은 발전을 하라는 채칙으로 받아들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더욱 보답하여 좋은 연기와 좋은 스토리 그리고 좋은 드라마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또한 한류, 한류 하기전에 해외에서는 한국인들이 창피함을 느끼지 않고 대장금과 같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위선양을 할 수 있는 한류를 만들어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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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태후가 시작되었다. 워낙 광고를 많이 한데다가 시상식을 광고로 도배를 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긴 했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처음에는 수목드라마인 줄 알고 ;; 바람의 나라 후속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천추태후를 보게 되었고, 그 재미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역시 돈 들인 티가 팍팍 난다. 돈 들여 놓고도 티가 안 나는 드라마가 있는 반면, 천추태후는 여러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다. 곰 전투나 갈퀴를 걸고 자동으로 성을 오르는 장면, 부메랑 칼, 천추태후의 화살 맞짱 신등 눈요기는 확실하게 되는 것 같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고 천추태후도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천추태후를 보고 나니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오히려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았다. 천추태후가 기대되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채시라-최재성
 

천 추태후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스타들이 출연을 한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스타는 채시라와 최재성이었다. 여명의 눈동자. 그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에 바로 이 둘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 세대들은 잘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1991년이니 나 또한 어렸을 적에 보았던 드라마이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끌며 채시라와 최재성을 일약 스타로 오르게 한 작품이니 많은 사람들에게 이 둘의 출연은 여명의 눈동자를 상기시킬 것 같다.

처음에는 천추태후로 나오는 채시라가 무척이나 어색했다. 싸울 때 내는 찢어지는 고성이나, 어설피 느껴지는 표정들은 왠지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채시라의 카리스마는 역시 곧 그런 어색함도 없애주는 듯 하였다. 사극에서 여자가 전쟁의 주인공인 작품이 얼마 없다 보니 어색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채시라의 연기가 어색한 것이 아니라 그런 배역 자체가 어색한 것일 게다.

최재성의 포스는 역시 세월이 지나도 여전했다 창을 휘두를 때면 남자가 보아도 가슴이 설렐 정도로 멋있었다. 예전에 비해 살도 붙고, 다시 보니 키도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목소리와 눈빛에서 나오는 카리스마가 그 어느 배우들보다 강한 포스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다. 역시 최재성은 액션이 딱인 것 같다.

 
2. 주말드라마
 

한동안 주말드라마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다. 그나마 꾸준히 보고 있는 건 유리의 성이었으나 그 역시 큰 존재감은 없었다. 몇 년 전만 생각해보아도, 드라마 하면 역시 주말드라마였다. 주중 드라마는 오히려 잘 안 보았고, 드라마는 주말에만 하는 줄 알았을 정도로 주말드라마의 위력은 대단했다.

처음에 는 주말드라마들의 경쟁이 심해 드라마들이 주중으로 옮겼겠지만, 이제는 오히려 주중에 더 몰리다 보니 주중 경쟁이 더 심해졌고, 주말드라마의 자리가 블루오션이 된 것 같다. 이럴 때 초대형 대하 드라마인 천추태후가 나온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

아 무리 주중에 사람들이 드라마를 많이 본다고 하여도, 주말만큼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능 프로가 주말에 몰려있는 이유도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주말을 예능에 넘겨준 드라마가 천추태후로 인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보통 패떴을 보고, 1박 2일이나 우결을 본 후 유리의 성을 본다. 그리고 천추태후로 마무리까지. 주말에 편안히 소파에 앉아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3. 막대한 제작비
 

200억. 이 한마디로 천추태후에 큰 힘이 실릴 것 같다. 에덴의 동쪽도 이와 비슷한 금액인데, 에덴의 동쪽만큼은 시청률이 받쳐주지 않을까 싶다. 총알이 많으니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다양한 가능성들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 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마케팅일 것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은 이 마케팅을 매우 훌륭히 해내었고,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여 수많은 수작 드라마들을 물리치며 높은 장벽을 쌓아왔다.

천추태후 또한 이미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광고로 인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반인 만큼 더 많고 다양한 광고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큰 시청률로 압도해 나가지 않을까 싶다.

게 다가 볼거리도 다양하다. 제작비의 힘은 바로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쌍화살을 날리는 천추태후는 주몽의 그것보다 훨씬 스릴 있었고, 전쟁신도 그럴 듯 했다. 다양한 CG효과들도 무협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게 한다. 갑옷 또한 RPG게임에서나 나올만한 세련된 갑옷이다. 거기에 여러 스타들까지 만날 수 있으니 이 정도면 천추태후를 보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모든 사극의 사례와 같이 역사 왜곡의 시선이다. 드라마인 이상 역사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왜곡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액션이 많이 들어가는 천추태후는 더 많이 왜곡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는 벌써부터 논란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사극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재미를 위해서는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역사가 왜곡될 수 밖에 없다. 교과서보다는 드라마를 즐겨보는 학생들에게는 혼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하 지만 그런 부분이 다른 방법으로 보완해 줄 수만 있다면 천추태후는 여명의 눈동자만큼 후에 회자가 될 수 있는 대작이 될만한 여건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주말 드라마의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시청률이나 수익 부분에서도 막대한 제작비를 회수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제 시작인 만큼 기대와 힘을 실어주고 싶다. 큰 제작비와 긴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인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와 사랑을 받는 천추태후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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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타의 연인은 연속해서 방영하는 회심의 수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아쉽게 시청자 확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TNS 전국 시청률 결과 1부는 9.1%였고, 연이어 방송된 2부도 7.8%를 기록함으로 한자릿수를 넘어서지 못했다. 어제 난 종합병원2를 보고 스타의 연인 2부를 시청했는데, 내용은 유지태가 최지우에게 마음이 완전히 넘어가면서 흥미진진한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스타의 연인 1부도 오늘 아침에 보게 되었는데, 시청률이 안나올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그사세의 후속을 보는 듯한 느낌이지만, 그사세보다 알차고 구성지지는 못하고, 경쟁 프로인 종합병원2보다는 자극적이거나 흥미적인 요소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다. 수목드라마의 1인자인 바람의 나라가 결방하고, 시상식 때 너무 많은 홍보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천추태후의 스페셜이 진행되어 사람들의 관심이 종합병원2나 스타의 연인으로 분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자릿수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의 신뢰도를 떠나서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스타의 연인을 보며 아쉬웠던 점들이 아마도 시청률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어 정리해보았다.

 
1. 초반의 너무 많은 PPL
 

아사카의 연인으로 제목이 정해질 뻔 했을만큼 일본의 탄탄한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스타의 연인은 초반에 지우히매의 홍보를 너무 강하게 했다. 일본 수출이 목적이였다면 지우히매를 앞세움으로 일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지 모르지만, 국내에서 최지우의 이미지는 한류스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 오랜 기간동안 휴식을 가져서 최지우에 대한 기억마저 희미한 지경에서 너무 강조를 하다보니 어색하게만 느껴졌다. 게다가 최지우가 한류스타이긴 하지만, 배우로서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받았던 스타는 아니다. 그랬기에 이마리의 연기력에 대해 극찬을 하고 있는 스타의 연인은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 관한 PPL이 너무도 많았다. 관광 홍보 차원에서 그럴 수 있다 싶지만, 스토리상 불필요한 요소들이 억지로 끼워맞쳐 들어간 느낌은 전체적인 스타의 연인 스토리에 흠집을 내는 것 같았다. 겨울연가의 동해처럼 관광 명소로 만들려는 노력도 많이 보였다. 아사카의 유명 명소들을 소개하고 그곳에 지우히매와 유지태가 함께 함으로 마치 겨울연가 제2의 명소지로 만들려는 심산인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초반에만 그랬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 있는 것 같다. 스타의 연인이 최지우와 유지태의 출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었는데, 너무 많은 PPL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데 실패한 것이 아닌가 싶다. 괜한 PPL로 발음이 좋아진 최지우와 세심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지태의 연기력이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 초반에는 시청률을 잡고, 후반부에 PPL로 채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2. 드라마 자체의 홍보
 

드라마 내에서는 많은 홍보를 해 주지만, 드라마 자체에 대한 홍보는 미흡한 것 같다. 종합병원2나 바람의 나라,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될 천추태후는 홍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느낌이다. 바람의 나라는 초반에 홍보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종합병원2 또한 블로그까지 만드는 노력을 보였다. 게다가 천추태후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홍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드라마 자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마케팅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다. 어떤 제품을 발명했을 때 발명가는 제품만 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잘 팔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제품의 퀄리티와 매출은 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드라마 또한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잘 만들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잘 팔리도록 전략적인 홍보와 마케팅 또한 필요한 것이다.

경쟁 프로가 전략적인 마케팅을 물량 공세까지 넣어 하고 있는 시점에서 홍보가 미비한 점은 잘 만들어진 내용에 비해 매우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3. 유지태의 비중
 

스타의 연인이라는 제목만 보면 유지태가 주인공이어야 한다. 이마리의 연인인 철수가 주인공인 제목이니 말이다. 하지만 스타의 연인에서는 유지태보다 최지우에 하이라이트가 강하게 비춰지고 있는 느낌이다. 드라마 속에서 스타이니 더 많은 비중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일본에서 통할 법하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어필을 하기 위해서는 유지태에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 올드보이, 봄날은 간다, 동감등 스크린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유지태가 브라운관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최지우와 유지태의 인지도를 놓고 본다면 최지우가 일본팬의 영향으로 당연 높겠지만, 연기력으로 본다면 당연히 유지태가 훨씬 높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멜로 드라마인 스타의 연인에서 최지우보다는 유지태의 섬세한 연기가 리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이마리라는 스타에 비중이 쏠리는 것은 국내보다는 일본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이다. 유지태의 연기력을 끌어내기보다는 이마리의 인지도를 위한 것 같다는 것이다.

3가지 정도로 아쉬웠던 점을 나열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의 연인의 시청률은 매우 아쉽기만 하다. 감미로운 영상이나 그리고 소설책을 보는 듯한 스토리, 그리고 적당히 통통 튀는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가 시청률이라는 것으로 묻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스타의 연인이 국내에서는 비록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일본에서 많은 흥행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환율도 많이 올랐는데 많은 시청률을 확보하여 국위선양 및 외화 확보를 하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유지태라는 연기력 있는 배우가 한류스타로 거듭나는 것 또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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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시상으로 심심했는데, 오랜만에 보는 종합병원2가 반갑기 그지 없었다. 스타의 연인도 최지우가 유지태에게 사랑을 고백함으로 흥미진진해지긴 했지만, 우선 종합병원2부터 보기로 했다. 스타의 연인은 연속으로 방영함으로 바람의 나라의 결방을 이용하여 시청률을 잡아보려는 심산인 것 같다. 종합병원2가 끝난 후까지 방영되니 스타의 연인에게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지만, KBS에서 해피투게더가 버티고 있어서 그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다. 바람의 나라가 결방하는 대신 천추태후의 스페셜 방송이 되고 있다. 시상식에서도 그렇게 홍보하더니 정말 모든 사활을 건 듯 싶다.

수목 드라마가 치열한 경쟁처럼 다시 재미있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합병원2속에 있는 러브라인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한다. 종합병원2 속에는 재미를 위한 여러 장치들이 숨어있는 것 같다. 공포, 스릴, 코믹, 다큐, 휴먼, 공익등 다양한 요소를 넣어서 실험적이면서도 사람들의 니즈를 다양하게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도 같다. 그 중에서 드라마라면 빠지지 않는 러브라인도 재미있게 담아내고 있다.

 
1. 최진상-정하윤-백현우
 

1년차 레지던트의 삼각관계, 어떻게 보면 종합병원2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최진상, 정하윤, 백현우는 각기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들 사이에 삼각관계가 그려지고 있다. 사랑의 방향을 보자면 백현우->정하윤->최진상인 것 같다. 백현우는 의대에서도 최고 엘리트에 명석하고 총망받는 인재이다. 반면 최진상은 백현우와는 완전히 반대의 캐릭터이다. 의사들이 기피하는 외과에도 간신히 턱걸이로 붙고 이름처럼 항상 진상을 부리며 사고를 치고 다닌다. 정하윤은 이 둘의 캐릭터를 모두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사법고시에 붙어 연수원까지 나왔는데 의대에까지 들어가 레지던트까지 하고 있는 정하윤은 의료전문변호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수재이다. 하지만 너무 곧고 고집이 쎄서 한번 사고를 치면 대형 사고를 치고마는 덜렁이이기도 하다.

백현우는 정하윤을 좋아하지만, 정하윤은 최진상에게 끌린다. 그리고 자신보다 한참 못한 최진상에게 마음을 주고 있는 정하윤을 보며 최진상에 대한 질투가 생겨 라이벌 관계로 벌어지고 만다. 백현우와 최진상의 관계를 라이벌 관계로 만들고 멀어지게 만든 것이 정하윤이기도 하지만, 이 둘의 캐릭터를 모두 가지고 있는 정하윤이야말로 화해하고 더 가깝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다리의 역할을 해 줄 것도 같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백현우가 정하윤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과 정하윤이 백현우에게 최진상에게 마음이 있다는 멘트가 서로 크로스되면서 이들의 삼각관계가 더욱 긴장감있게 흘러갈 것을 예고하고 있는 듯 했다. 앞으로 일어날 이 둘의 불꽃튀는 사랑 쟁탈전이 매우 기대된다.

 
2. 김도훈-송혜수-한기태
 

김도훈 교수와 송혜수 교수는 종합병원1부터 사랑을 다져오던 사이이다. 종합병원2에서 사랑을 엮어가려는 듯 보이나 한기태 또한 송혜수를 마음에 두고 있는 듯 하다. 재미있는 것은 최진상은 김도훈 교수쪽이고, 백현우는 한기태 교수쪽 사람이라는 것이다. 또한 송혜수도 정하윤을 향한 미묘한 질투심을 가지고 있으니 교수진과 레지던트 사이의 판박이 러브라인을 그려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여기서도 궁금한 것은 송혜수가 어떤 쪽을 택하느냐 같다. 지금은 김도훈 교수에게 거의 넘어가 있는 상태이지만, 저돌적이고, 전략적인 한기태의 공격이 시작된다면 김도훈 또한 마음을 놓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3. 강은지-최진상-전순덕
 

강은지와 최진상은 대학 시절부터 사귀던 사이였다. 미스코리아 뺨치는 외모에 똑똑하기까지 한 강은지가 무엇이 아쉬워서 최진상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전순덕은 간호사로서 최진상을 마음에 두고 있다. 최진상의 인간적인 매력에 빠진 당돌하고 새침한 전순덕 간호사의 최진상을 향한 애정공세는 강은지의 강력한 블로킹으로 인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이미 최진상을 향한 전순덕의 마음을 강은지가 눈치채 버렸기에 이 둘의 신경전 또한 볼만 할 것 같다.

 
4. 최진상-전순덕-오영범
 

종합병원2를 찍기 위해 의학용어를 외우느라 밤을 새웠다는 달인 김병만은 감초같은 역할로 전순덕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온갖 추태를 다 부린다. 가장 재미있는 러브라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전순덕은 이미 최진상에게 마음이 다 가 있는 상태이고, 오영범 또한 그 사실을 이번 회를 통해 눈치를 채게 되었다.

최진상을 중심으로 러브라인이 너무도 많이 생긴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강은지가 전순덕을 견제하기 위해 최진상과 더욱 닭살적인 애정행각을 피우다 최진상이 눈치없이 받아주는 것을 보고 홧김에 전순덕은 오영범의 사랑을 받아주게 될 것 같다. 강은지는 통쾌해하지만, 최진상은 백현우와의 경쟁심으로 인해 정하윤에게 마음이 가서 결국 강은지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지 않을까도 싶다. ^^;

 
5. 마상미-백재훈(독사)
 

마지막은 삼각관계는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재미를 주고 있는 마상미와 독사와의 러브라인이다. 종합병원1 때부터 이어오는 러브라인으로 종합병원2에서 사랑을 이루고 만다. 앞으로 독사의 캐릭터가 어떻게 만들어질 지도 궁금해지고, 마상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된 것 같다. 종합병원1 때의 추억을 많이 떠오르게 하는 마상미와 독사가 사랑을 하게 됨으로 펼쳐질 에피소드들도 매우 기대가 된다.

적고 보니 의외로 종합병원2 속에는 많은 러브라인이 그려지고 있는 것 같다. 한 회마다 에피소드가 끝나긴 하지만, 이 러브라인들은 종합병원2를 지속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앞으로 종합병원3,4가 나와도 이런 러브라인들이 더욱 흥미와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상이 너무 인기가 많은게 불만이라면 불만이지만 꼬이고 얽히는 러브라인 속에 종합병원2만의 긴장감과 재미가 더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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