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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의 4시즌이 종영되었다. 내년에 5시즌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반갑기 그지 없다. 미드에 프렌즈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푹 빠져 본 드라마이다. 저예산으로 인해 탄생한 다큐드라마라는 장르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4시즌까지 오게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된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8년 최고의 드라마인 것 같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tvN에서 금요일마다 방영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영애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은 뚱뚱하고 나이 많은 노처녀 회사원의 막돼먹은 이야기들을 애피소드로 엮어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로 방영 중인 드라마이다. 다큐 드라마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섞어서 인간극장과 같은 느낌의 나레이션과 화려하진 않지만 리얼한 촬영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애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엮은 것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작될 무렵 케이블 특성상 예산이 무척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6mm 카메라 3대로 시작하게 되었고 환경에 맞추다보니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가 나오게 된 것이다. 게다가 톱스타를 섭외할 입장도 아니어서 연극 배우 출신인 개그맨 김현숙씨가 주연을 맞게 되었고, 나머지 출연자들도 연기력을 바탕으로 섭외가 되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힘으라면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어깨에 힘을 뺀 듯한 영상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그려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힘인 것이다.
4시즌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무사히 4시즌을 마치고 5시즌을 열어간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막돼먹은 영애씨 4시즌을 돌아보며 각 캐릭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31살의 막돼먹은 영애씨, 이영애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장녀로서 뚱뚱한 외모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을 향해 막돼먹은 한방을 날려주는 카리스마를 가진 이영애는 거침없이 사회적 부조리에 일갈을 날린다. 파렴치한들을 쥐어 패주기도 하고, 커피 심부름만 시키는 회사 상사들에게 커피에 침을 뱉는 막돼먹은 짓을 함으로 무서운 복수를 하기도 한다. (나도 군시절에 자주 써 먹던... ㅎㅎ)
하지만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는 숙맥 영애씨는 여린 감성을 가진 영락없는 여자이기도 하다. (물론 3시즌에서 회사 후배인 원준이와 사귀긴 했지만) 소녀같은 감성을 가진 영애씨는 자신의 감성을 다치기 싫어서 강한 성격으로 자신을 보호한 것이었다. 그녀의 카리스마와 막돼먹은 짓 안에는 순수한 소녀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매력은 시원 시원한 성격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행동파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주는 히어로 영애씨의 활약은 언제나 기분 좋고 통쾌하다.
이영애에 맞서 새로운 스타를 도입한 장동건. 대기업 출신으로 영애가 다니는 회사의 과장이다. 영애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장동건은 소심하고 깔끔한 성격 덕분에 회사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왕따 당하는 동건에게 영애는 따끔한 충고를 해 주게 되고, 그런 충고에 감동한 동건은 영애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장동건과 이영애 그 둘은 인연은 이름부터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 4시즌에서는 운만 띄우고 끝나긴 했지만 5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둘의 사랑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장동건과 이영애가 같이 다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스타와 동명이인으로 겪는 애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나 또한 많은 공감을 하곤 한다. 이영애와 장동건이 펼칠 막돼먹은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또한 장동건역으로 나오는 이해영씨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종합병원2에서 칼에 찔린 조폭역으로 나와 매우 반가웠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카리스마를 내뿜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궁상쟁이 정지순. 진상 캐릭터는 정지순에게 1등을 주어야 할 것이다. 요즘 정형돈과 MC몽등 진상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진정한 진상은 정지순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바로 이유있는 진상이기 때문이다. 정대리는 곰같은 외모에 여우같은 머리 회전으로 영업맨의 표본이 될만한 인물이다. 그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 약값과 동생들 학비를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여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고시원에서 살면서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옷수거함에 있던 빨간색 떡볶이 코트를 주어 입기도 하고, 남이 신던 신발도 웬만하면 수선하여 신는 정도이다. 게다가 헤어 드라이기를 주어서 사용하다 전기에 감전되어 죽을 뻔 하기까지 별별 궁상을 다 떨지만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진상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있을 법한 빈대 친구들의 속사정을 듣는 듯한 정대리의 진상은 보면 볼수록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된다. 하지만 헤어 드라이기로 죽을 뻔 한 후 그는 된장남으로 변신하게 된다. 아침마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양복도 사고, 담배도 사서 핀다. ;; 4시즌 마지막에 변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의 외도가 5시즌에서도 계속될지는 미지수이다.
센스쟁이~! 로 아부의 원조격인 영업팀 과장 윤서현. 정대리가 "재치쟁이~!"로 패러디하긴 하지만, 역시 원조는 윤과장이다. 사내의 변지원과 은밀히 사귀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지고지순한 은실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은실에게는 무서운 과거가 있긴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5시즌에는 조금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 은실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윤과장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형사역으로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어리숙하면서도 감초같은 연기로 막돼먹은 영애씨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영애가 몸담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장역을 맡고 있는 우리 사장님의 취미는 야동 보기이고, 특기는 썰렁 개그이다. 썰렁한 개그를 할 때마다 윤과장과 정대리가 옆에서 재치쟁이와 센스쟁이를 외쳐주어 결코 외롭지 않은 CEO 유형관은 탈모로 인해 매번 탈모 예방 빗을 톡톡 두리는 것이 습관이다. 탈모 걱정에 기러기 아빠, 그리고 중소기업 사장으로서의 고충과 애환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장님을 보면 이 시대 4,50대 남자들의 어깨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아버지는 고혈압으로 쓰러진 후 건강을 챙기기 급급하고, 요즘은 교회에 푹 빠지셔서 찬송 부르기에 여념이 없다. 어머니는 한눈에 보아도 영애의 엄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고,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 동생 영채는 언니와는 다르게 한 때 잘나가는 퀸카였지만, 백수 남편을 만나 뒷바라지를 하는 어린신부로 거듭난다. 영채의 남편 김혁규는 킹카로 혼자 인도로 여행을 떠나 나마스떼를 외치고 다니었지만, 결혼 후 고시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성격은 어쩔 수 없다고 고시공부 한답시고 도서관에서 여자나 꼬시는 철부지 남편이기도 하다. 막내 남동생은 1시즌 이후로 유학을 보내버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1 회부터 4회까지 영애의 회사 동료로 나온 변지원은 이영애의 절친이다. 원래는 다른 사람이 출연하기로 했다는데 갑자기 펑크를 내는 바람에 변지원이 나왔다고 한다. 시니컬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이혼녀였지만, 변지원으로 바뀌면서 엉뚱하고 발랄한 그리고 섹시한 돌아온 이혼녀 변지원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한때 윤과장과 은밀한 사랑을 나누었지만, 결국 잠시 헤어져 있는 동안 윤과장은 은실에게 장가를 가게 되고 만다.
그 후에도 사장이 소개시켜 준 돈 많은 아저씨를 만나면서 된장녀가 되었었지만, 결국 이상한 여자로 오해까지 받으며 차이고 만다. 4시즌에서는 그 때문에 힘없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다. 남자라면 모두 집적거리는 지원양. 남은 사람은 사장과 지순인데 사장과의 사랑은 무리가 있고, 지순과의 사랑이 이루어지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지만... 절대로 안될 것 같다.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이 출연하여 잘 되었으면 좋겠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영애씨만 주인공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이다. 모두 마치 내 친구같고 내 상사같고, 내 가족같이 느껴지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와 같이 시즌 10시즌까지 쭉 계속되어야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이어질 5시즌도 매우 기대가 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시즌까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 막돼먹은 영애씨의 모든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tvN에서 금요일마다 방영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영애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은 뚱뚱하고 나이 많은 노처녀 회사원의 막돼먹은 이야기들을 애피소드로 엮어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로 방영 중인 드라마이다. 다큐 드라마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섞어서 인간극장과 같은 느낌의 나레이션과 화려하진 않지만 리얼한 촬영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애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엮은 것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작될 무렵 케이블 특성상 예산이 무척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6mm 카메라 3대로 시작하게 되었고 환경에 맞추다보니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가 나오게 된 것이다. 게다가 톱스타를 섭외할 입장도 아니어서 연극 배우 출신인 개그맨 김현숙씨가 주연을 맞게 되었고, 나머지 출연자들도 연기력을 바탕으로 섭외가 되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힘으라면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어깨에 힘을 뺀 듯한 영상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그려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힘인 것이다.
4시즌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무사히 4시즌을 마치고 5시즌을 열어간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막돼먹은 영애씨 4시즌을 돌아보며 각 캐릭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이영애 |
31살의 막돼먹은 영애씨, 이영애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장녀로서 뚱뚱한 외모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을 향해 막돼먹은 한방을 날려주는 카리스마를 가진 이영애는 거침없이 사회적 부조리에 일갈을 날린다. 파렴치한들을 쥐어 패주기도 하고, 커피 심부름만 시키는 회사 상사들에게 커피에 침을 뱉는 막돼먹은 짓을 함으로 무서운 복수를 하기도 한다. (나도 군시절에 자주 써 먹던... ㅎㅎ)
하지만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는 숙맥 영애씨는 여린 감성을 가진 영락없는 여자이기도 하다. (물론 3시즌에서 회사 후배인 원준이와 사귀긴 했지만) 소녀같은 감성을 가진 영애씨는 자신의 감성을 다치기 싫어서 강한 성격으로 자신을 보호한 것이었다. 그녀의 카리스마와 막돼먹은 짓 안에는 순수한 소녀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매력은 시원 시원한 성격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행동파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주는 히어로 영애씨의 활약은 언제나 기분 좋고 통쾌하다.
2. 장동건 |
이영애에 맞서 새로운 스타를 도입한 장동건. 대기업 출신으로 영애가 다니는 회사의 과장이다. 영애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장동건은 소심하고 깔끔한 성격 덕분에 회사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왕따 당하는 동건에게 영애는 따끔한 충고를 해 주게 되고, 그런 충고에 감동한 동건은 영애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장동건과 이영애 그 둘은 인연은 이름부터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 4시즌에서는 운만 띄우고 끝나긴 했지만 5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둘의 사랑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장동건과 이영애가 같이 다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스타와 동명이인으로 겪는 애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나 또한 많은 공감을 하곤 한다. 이영애와 장동건이 펼칠 막돼먹은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또한 장동건역으로 나오는 이해영씨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종합병원2에서 칼에 찔린 조폭역으로 나와 매우 반가웠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카리스마를 내뿜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3. 정지순(정대리) |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궁상쟁이 정지순. 진상 캐릭터는 정지순에게 1등을 주어야 할 것이다. 요즘 정형돈과 MC몽등 진상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진정한 진상은 정지순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바로 이유있는 진상이기 때문이다. 정대리는 곰같은 외모에 여우같은 머리 회전으로 영업맨의 표본이 될만한 인물이다. 그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 약값과 동생들 학비를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여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고시원에서 살면서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옷수거함에 있던 빨간색 떡볶이 코트를 주어 입기도 하고, 남이 신던 신발도 웬만하면 수선하여 신는 정도이다. 게다가 헤어 드라이기를 주어서 사용하다 전기에 감전되어 죽을 뻔 하기까지 별별 궁상을 다 떨지만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진상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있을 법한 빈대 친구들의 속사정을 듣는 듯한 정대리의 진상은 보면 볼수록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된다. 하지만 헤어 드라이기로 죽을 뻔 한 후 그는 된장남으로 변신하게 된다. 아침마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양복도 사고, 담배도 사서 핀다. ;; 4시즌 마지막에 변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의 외도가 5시즌에서도 계속될지는 미지수이다.
4. 윤서현(윤과장) |
센스쟁이~! 로 아부의 원조격인 영업팀 과장 윤서현. 정대리가 "재치쟁이~!"로 패러디하긴 하지만, 역시 원조는 윤과장이다. 사내의 변지원과 은밀히 사귀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지고지순한 은실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은실에게는 무서운 과거가 있긴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5시즌에는 조금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 은실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윤과장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형사역으로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어리숙하면서도 감초같은 연기로 막돼먹은 영애씨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5. 유형관 |
영애가 몸담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장역을 맡고 있는 우리 사장님의 취미는 야동 보기이고, 특기는 썰렁 개그이다. 썰렁한 개그를 할 때마다 윤과장과 정대리가 옆에서 재치쟁이와 센스쟁이를 외쳐주어 결코 외롭지 않은 CEO 유형관은 탈모로 인해 매번 탈모 예방 빗을 톡톡 두리는 것이 습관이다. 탈모 걱정에 기러기 아빠, 그리고 중소기업 사장으로서의 고충과 애환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장님을 보면 이 시대 4,50대 남자들의 어깨 무게를 느낄 수 있다.
6. 영애네 가족 |
아버지는 고혈압으로 쓰러진 후 건강을 챙기기 급급하고, 요즘은 교회에 푹 빠지셔서 찬송 부르기에 여념이 없다. 어머니는 한눈에 보아도 영애의 엄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고,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 동생 영채는 언니와는 다르게 한 때 잘나가는 퀸카였지만, 백수 남편을 만나 뒷바라지를 하는 어린신부로 거듭난다. 영채의 남편 김혁규는 킹카로 혼자 인도로 여행을 떠나 나마스떼를 외치고 다니었지만, 결혼 후 고시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성격은 어쩔 수 없다고 고시공부 한답시고 도서관에서 여자나 꼬시는 철부지 남편이기도 하다. 막내 남동생은 1시즌 이후로 유학을 보내버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7. 변지원 (도지원) |
우리의 지원씨! 4시즌에서는 별 활약이 없어서 안 적었는데, 지원씨 팬들이 많이 있네요. ^^;; 보통 추가로 잘 쓰지 않는 편인데 지원씨를 포스트의 완성도를 위해 우리의 돌아이 변지원씨를 소개합니다. ^^
1 회부터 4회까지 영애의 회사 동료로 나온 변지원은 이영애의 절친이다. 원래는 다른 사람이 출연하기로 했다는데 갑자기 펑크를 내는 바람에 변지원이 나왔다고 한다. 시니컬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이혼녀였지만, 변지원으로 바뀌면서 엉뚱하고 발랄한 그리고 섹시한 돌아온 이혼녀 변지원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한때 윤과장과 은밀한 사랑을 나누었지만, 결국 잠시 헤어져 있는 동안 윤과장은 은실에게 장가를 가게 되고 만다.
그 후에도 사장이 소개시켜 준 돈 많은 아저씨를 만나면서 된장녀가 되었었지만, 결국 이상한 여자로 오해까지 받으며 차이고 만다. 4시즌에서는 그 때문에 힘없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다. 남자라면 모두 집적거리는 지원양. 남은 사람은 사장과 지순인데 사장과의 사랑은 무리가 있고, 지순과의 사랑이 이루어지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지만... 절대로 안될 것 같다.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이 출연하여 잘 되었으면 좋겠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영애씨만 주인공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이다. 모두 마치 내 친구같고 내 상사같고, 내 가족같이 느껴지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와 같이 시즌 10시즌까지 쭉 계속되어야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이어질 5시즌도 매우 기대가 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시즌까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 막돼먹은 영애씨의 모든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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