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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가 드디어 시작하였다. 역시 많은 이슈를 뿌리며 등장하였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비교는 필연적인 것 같다. 타짜는 영화, 만화와도 비교를 당해야 하니 참 많은 이슈를 만들어낼 것 같다. 벌써부터 타짜는 올인에 비교되기도 하고, 에덴의 동쪽, 그리고 만화 원작과 조승우등과 비교가 되고 있다. 그만큼 많은 기대가 있었고, 관심이 있었기에 일어나는 것일거다.

우선 에덴의 동쪽은 한숨 돌린 것 같다. 예상보다 타짜의 파워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짜는 많은 이슈를 내고 있는만큼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시청자들이 더욱 몰릴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에덴의 동쪽이다. 정말 이대로만 나간다면 타짜는 승부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에덴의 동쪽 역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연희의 연기는 너무 무안했다)

때문에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아마도 박빙의 승부를 펼치지 않을까 싶다. 그러고보면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캐릭터부터 라이벌적인 관계를 타고난 것 같다. 송승헌과 장혁, 이다해와 한예슬, 조민기와 김갑수의 캐릭터를 보면 그 라이벌 관계를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다.

1. 송승헌 vs 장혁


군입대도 동시에 하고, 당연히 전역도 같은 날 한 송승헌과 장혁. 또한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라이벌로 만났다. 송승헌은 에덴의 동쪽의 동철이로, 장혁은 타짜의 고니역으로 말이다. 송승헌의 경우 이연희 덕에 상대적으로 연기력에 빛을 발하고 있지만, 약간의 미소를 지으며 우는 모습이나 여러 감정 표현이 가을동화 때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래도 에덴의 동쪽의 동철역은 잘 소화해내는 것 같다.

장혁의 연기는 많이 늘은 것 같았다. 감정처리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는 것이 첫회에는 보통 붕 뜨기 마련인데 경상도 사투리까지 잘 소화해내면서 자연스런 연기를 펼친 것 같다. 두고볼 일이지만, 장혁에게 고니역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원작 타짜에 얼마나 충실한지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드라마 타짜로서 영화나 만화 그리고 다른 드라마와 얼마나 차별화를 가져오는지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2. 이다해 vs 한예슬

이다해의 연기력은 왕꽃 선녀님때부터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마이걸과 여러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고, 에덴의 동쪽에서 중견배우를 제외하고 가장 연기력의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생으로 나오니 그녀의 지적인 이미지로의 변신이 또한 기대되기도 한다. 첫 등장부터 차분하고 자연스럽게 극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에덴의 동쪽이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여배우가 아닐까 싶다.

타짜에는 아역이 의외로 적었다. 첫회부터 바로 성인 연기자들로 넘어오는 빠른 전개로 인해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괴리감을 줄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또한 이제야 성인 연기자로 진입한 에덴의 동쪽에게도 더 빠른 속도로 접근을 하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어찌되었건, 에덴의 동쪽은 성인연기자로 들어오면서 완성도에 금이가기 시작한 것이 분명하고, 타짜는 그런 금이 가기도 전에 첫회부터 성인연기자로 대체해버렸다.

그 중에 돋보였던 사람은 한예슬이었다. 연기력은 잘 모르겠지만, 그녀의 통통튀는 성격이 캐릭터에 그대로 묻어난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한예슬은 그동안 예능에서 쌓아온 명성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잘 인식이 되어 있는 것 같다.

3. 조민기 vs 김갑수


중견 연기자들은 역시 한결같이 연기를 잘한다. 연륜과 깊이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연기자는 에덴의 동쪽에서의 조민기와 타짜의 아귀 김갑수이다. 에덴의 동쪽에서 악랄하고 야망에 대한 잔인한 집념으로 똘똘뭉친 신태환역을 맡은 조민기는 얼마전만해도 최고의 드라마 일지매에서 자비로운 겸이의 아버지로 활약을 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정말 연기력이 대단한 것 같다.

영화 타짜의 아귀역에 김윤석은 정말 소름이 쫙 돋을 정도로 무서웠다. 몇장면 나오지도 않는데 영화 타짜를 생각하면 아귀밖에 생각이 안날 정도로 강력하고 무서웠던 캐릭터였다. 그런 역을 김갑수가 맡는다니 처음에는 잘 안어울리는 듯 하였다. 하지만 역시 천의 얼굴을 가진 김갑수는 아귀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내었다. 김윤석의 아귀와는 또 다른 김갑수만의 아귀를 만들어내버렸기 때문이다.


타짜와 에덴의 동쪽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서로를 견제하고 여러 이슈들이 쏟아져나올 것이다. 지금은 에덴의 동쪽이 한벌 앞서나가고 있지만, 앞으로 펼쳐질 박빙의 승부가 기대된다. 에덴의 동쪽에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연희이다. 참 할말을 잃게 만들 정도이다. 송승헌과 연정훈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250억짜리 야심찬 드라마에 그런 연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었지만,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 않았나도 생각해 본다. (소속사 이야기를 듣고 그럴만도 하겠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타짜는 원작과 많이 벗어났다고 하는데, 원작을 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에 대해 별 할말이 없다. 원작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영화와 차별화 되면서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작품의 특성상 칼부림이나 조폭, 그리고 도박과 여자라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일 수 밖에 없기에 그에 대한 우려도 많은 이슈를 뿌리면서 부정적인 역할을 할 것 같다.  

누가 더 못나고 잘못하고 있나를 질책하는 것보다는 좀 더 완성도 높고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싶다. 타짜든, 에덴의 동쪽이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일지매만큼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서로 경쟁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완성도와 재미를 높히는 타짜와 에덴의 동쪽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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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먹은 영애씨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지하철 광고나 케이블에서 지나가다 가끔 보곤 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출산드라의 김현숙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다른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막돼먹은 영애씨의 정환석PD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케이블TV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었고,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좋은 드라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막돼먹은 영애씨의 광팬이셨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정환석PD 강의 내용을 말했는데 의외로 어머니께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부터 3까지 모두 보시고 시즌4를 애타게 기다리시고 계신 메니아셨다. 어머니는 입에 침이 마르시도록 칭찬을 하셨다. 많은 드라마를 섭렵하셨지만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솔직하고 다가오는 드라마는 없었다는 것이다. 영애씨 한명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라 칭찬하시면서 각각의 등장인물을 한명씩 거침없이 소개해주셨다.

이쯤되니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급 폐인모드로 들어가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부터 다보게 되었다. 최근 포스팅을 못한 날은 어김없이 막돼먹은 영애씨를 섭렵하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어느새 나도 막돼먹은 영애씨의 팬이 되어가고 있었다. 시즌4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에 대해 한번 나누어보도록 하겠다.



1.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은 역시 영애씨의 거침없는 행동과 말이다. 삐소리로 처리하는 시원한 육두문자와 약자에게서 나오는 막돼먹은 행동들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준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통해서 사내에 커피를 여직원에게 시키는 일이 사라진 곳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아닐 수 없다. 커피와 녹차에 침과 걸래를 서슴없이 섞어주는 센스에 어느 누가 무서워서 커피를 맘놓고 시킬 수 있겠는가.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은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는 데에 있다. 양심고백을 하지면, 군대에 있을 때 장교들이 아침마다 하도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바람에 막돼먹은 짓을 했던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이 참에 군대에도 쓸데없는 커피 심부름보다는 각자 알아서 타 마시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2. 정환석PD가 말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미디어는 메세지다라는 것이었다. 선정적이기만 하고 시청률에 급급하기만 한 방송들 사이에 이런 마인드가 숨어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TV보고 감상문 쓰는 정도이기에 언론에 관하여는 별 다른 생각도, 가치관도 없었다. 그저 현상에 맞춰 생각하고 느낀데로 써나갈 뿐이었다.

예능은 그냥 웃고 즐기면 그만이고, 드라마는 현실과 구분하여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고, 뉴스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미디어는 메세지다라는 문장 하나가 TV를 바라보는 내 시선도 바꾸어 주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평소 정환석pd가 존경하는 프로그램이었던 인간극장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인간극장같은 다큐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시트콤 전문 pd가 그 둘을 합쳐서 만든 창의적 장르가 바로 다큐와 드라마를 합친 리얼리티 드라마가 된 것이다.
 
제작 비용이 없어서 6mm카메라 3대로 찍은 것이 오히려 다큐의 느낌을 더 살려주었으니 케이블이 아니었으면 나올 수 없었던 장르였던 것 같다. 스튜디오 없는 100%리얼 현장으로 제작을 하니 리얼리티 또한 더 살 수 밖에 없다.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올린 그야말로 다윗과 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케이블도 시청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처음 안 사실은 케이블의 경우 시청률 성공의 기준이 1%라는 것이다. 보통 공중파에서는 15%정도 나와야 성공의 척도로 삼으니 그 정도를 알 수 있다. 1%가 넘으면 성공적인 케이블에 예산이 많을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유명 애로배우가 상의 탈의만 해도 순간 시청률이 3%가 넘어간다고 하니 케이블에서 왜 그리 선정적인 것이 많은지 알만도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드라마라는 장르로 섹시코드 없이 김현숙을 주인공으로 1%가 넘는 시청률을 올렸으니 그야말로 대박 드라마인 셈이다. 공중파로 치면 20~30%대의 시청률이라니 다큐드라마의 매력은 곧 공중파에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외모 지상주의를 지양하는 의도로 김현숙을 내세워 산소같은 영애씨의 이름을 따왔으니 그 안에 메세지는 확실한 것 같다. 30대 여자가 구질 구질하게 사는 것을 보여줌으로 성차별이나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다보면 영애씨가 어느세 정말 이뻐보이게 되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메세지는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3. 시즌 1부터 3까지 보고 난 후

정말 한명 한명이 모두 주인공이다. 영애와 원준, 영채와 혁규와 나영, 정지순 대리와 돌아이 변지원, 대머리 사장과 센스쟁이 윤과장까지 한명 한명 애틋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 모두 친한 친구같이 내게 다가왔다. 세심하고 일상적인 고민들을 풀어나가는 영애씨는 완성도 높은 다큐드라마인 것 같다.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막돼먹은 영애씨안에 있다.  


4. 기대되는 시즌4

이제 시즌 4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이다. 정환석pd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저예산에 숨쉴틈 조차 없이 돌아가는 시즌들로 인해서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시킨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4까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4의 첫방송을 보았다. 장동건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시즌 4가 더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아서 미국 시트콤 프렌즈처럼 시즌 10까지 승승장구하게 되길 기대한다. 또한 누구나 예측가능한 뻔한 스토리의 전형적인 드라마가 아닌 예측불허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다큐 드마라 행진이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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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스파트를 내기 시작했다. 식객과의 시청률 격차를 5%대로 줄이면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에덴의 동쪽은 초반 1,2회때는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3,4회로 넘어가면서 점점 깊은 스토리안으로 빨려들게하면서 다음 회에서 이어질 송승헌, 연정훈등의 성인연기자들의 스토리들이 기대되게 하고 있다. 반면, 식객의 독주는 이제 끝난 것 같다. 월화드라마의 왕좌를 지켜왔지만,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내용이 점점 엉성해지고 있다. 이미 기울어진 시청률의 상승 추세는 에덴의 동쪽이 식객을 곧 뛰어넘을 것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1. 스토리
식객과 에덴의 동쪽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식객은 절정을 거친다음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반면 에덴의 동쪽은 이제 시작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당연히 식객을 이길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또한 그렇기 때문에 비교를 하고 싶다. 식객의 완성도가 얼마나 높은지, 정말 기대했던만큼의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식객의 내용은 점점 진부해지기 시작했고, 예전에 소고기 경합을 절정으로 하여 더 이상 새로운 스토리가 없는 듯하다.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만큼 PPL이 점점 노골적으로 나오기 시작하고,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들이 들어가있곤 한다. 드라마의 내용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들고 재미없게 만드는 느슨함이 식객이 에덴의 동쪽을 따라올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에덴의 동쪽의 적수는 아마도 식객의 후속인 타짜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추세로보면 타짜도 안심하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다. 에덴의 동쪽의 스토리가 의외로 탄탄하고 깊은 것 같기 때문이다. 식객이나 타짜는 이미 그 스토리가 만화나 영화를 통해 알려져 있지만, 에덴의 동쪽의 경우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반부를 봐서는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가 아님은 분명한 것 같다.

2. 타이밍
식객은 초반에 밤이면 밤마다와 최강칠우를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1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3회를 더 방영해야 한다. 그리고 9월 16일에 타짜가 나오게 된다. 타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겠지만, 그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은 충분히 타짜에 대한 대응책을 만든 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으로 식객과 타짜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처럼 보인다.

에덴의 동쪽은 첫회부터 스페셜로 시작하여 1,2회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식객이 아직까지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정면승부를 피한 셈이다. 아무래도 스토리가 강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빠져들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보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회는 스페셜로 넘기고, 그 다음 회는 1회는 버린 셈치고 식객이 끝난 다음인 2회를 통해 스토리를 알릴 셈이었던 것 같다.

그 전략은 잘 먹힌 것 같다. 2회만 보아도 대충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2회에 많은 것을 담아내었고, 1차 아역도 2회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3,4회부터는 하이틴스타인 김범이 2차 아역으로 나오면서 그 사이에 많은 언론 보도로 인해 관심을 끌어 시청률을 따라잡기 시작하였다. 처음에 따분했던 내용도 점점 흥미를 더해갔다 게다가 3,4회에서는 드라마 안에서 1, 2회를 설명해주는 대사가 많았다. 김범과 동생과의 대화에서도 아버지의 원수를 잊으면 안된다는 것을 말하면서 1,2회 내용을 다 이야기해줬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어색하긴 했지만, 1,2회를 보지 않은 사람을 배려한 듯 다시 회상하는 장면도 많고, 대사로 스토리를 전해주었다.

타짜가 방영되기까지는 아직 2주가 더 남았다. 그 사이에 에덴의 동쪽의 스토리는 이미 성인들로 넘어가고, 깊은 스토리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재미는 점점 더해질 것이고, 언론들의 보도 또한 줄기차게 이어질 것이다. 스토리가 탄탄하다보니 한번 에덴의 동쪽에 빠져들게 되면 뒤가 궁금해져서 쉽게 빠져나오지도 못할 것 같다. 반면 식객은 이미 그 결말이 예측 가능한 시점까지 오게 되었다. 그야말로 타이밍 싸움에서 에덴의 동쪽이 한수 위 였던 것 같다.

3. 개연성
식객과 타짜는 만화를 기반으로 했다. 그 스토리가 탄탄하긴 하지만, 장편의 만화를 담아내기에는 쉽지가 않다. 만화만이 할 수 있는 기법과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더 인기를 끌기도 하지만, 양날의 검과 같이 그것이 장,단점 모두가 될 수 있다. 에덴의 동쪽과 차이가 있다면 개연성인 것 같다. 식객의 경우는 한사 정덕수님이 지적하셨듯이 많은 부분에서 오류를 담아내고 있다. 음식이 가장 중요한 식객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오류들은 만화가 원작이라는 것으로 커버가 될 지 모르겠지만, 에덴의 동쪽과 비교한다면 그런 점에서 몰입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극적이긴 하지만 일어났을 법한 내용이 식객과 다른 차별적인 점인 것 같다.

식객을 비하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식객을 무척 재미있게 보았었고, 밤이면 밤마다나 최강칠우에 비하면 훨씬 재미있었던 드라마였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기대하게 만드는 기쁨을 주었던 드라마이지만, 이제 에덴의 동쪽의 등장으로 인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처음에는 에덴의 동쪽이 그저 광고만 많이하고 초호화캐스팅으로 이목만 집중시키려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왜 그렇게 광고를 하고 야심차게 준비한 것처럼 보였는지 알 것 같다. 식객은 물론 충분히 타짜와도 맞붙을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물론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성인들의 연기가 관건이겠지만, 아마도 송승헌, 연정훈, 한지혜, 이다해의 연기가 어설프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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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의 동쪽이 시작되었다. 스페셜에 이어 파격적으로 1,2회를 연속으로 방영하면서 지루할 수 있는 초반 부분을 한번에 밀어부쳤다. 지금은 월화드라마의 삼파전에서 승리한 식객이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도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 에덴의 동쪽에 대한 의견을 갈리긴 하지만, 묵직하게 시작한 에덴의 동쪽은 앞으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마케팅도 많이하고, 초호화 캐스팅에 해외촬영까지 돈과 정성이 많이 들어간 드라마임을 한눈에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만큼 자신있기 때문에 밀어붙인 것이 아닌가 싶다. 반면, 식객은 점점 지루해지는 타이밍이 다가오고 있다. 너무 많은 간접광고에 정점이었던 소고기경합이 끝나면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식객의 선전은 대단했다. 최강칠우와 밤이면 밤마다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월화드라마의 삼각구도를 독주체제로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식객의 뒤에는 타짜가 바톤을 넘겨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타짜 또한 식객과 같이 영화로 이미 검증을 받았고, 만화로도 큰 인기를 얻었었다. 허영만 화백의 시리즈로 장혁, 한예슬, 김민준, 강성연등의 호화캐스팅으로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에덴의 동쪽이 많은 마케팅을 한 이유도 아마 타짜를 경계해서일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타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과연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하다.


송승헌 vs 장혁

불미스런 일이 있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제작년에 동시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멋지게 전역을 한 둘은 이제 드라마로 한번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송승헌은 1회의 앞부분에 잠시 나온다. 잠시 나온 것으로 연기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나올 장면들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지 않을까 싶다. 장혁 또한 고니 역할을 맡으므로 캐릭터를 잘 찾은 것 같다. 장혁의 터프하면서 코믹한 이미지가 고니와 잘 맞는 것 같다.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에 있어서 이 둘의 연기 대결은 드라마 전체의 승부를 가늠할 정도로 중요한 것 같다. 특히 타짜의 장혁은 조승우의 벽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이미 영화로 흥행에 성공하였기에 득을 보는 점도 있지만,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아져있기 때문에 그 기대치를 넘어서야 하는 부담감도 있을 것이다. 에덴의 동쪽이 타짜를 누를 수 있기 위해선 우선 연기력에서 송승헌이 장혁을 넘어서야 할 것 같다.


시간차

9월 16일 첫방송을 하는 타짜는 에덴의 동쪽이 8회를 할 때와 맞물린다. 이미 7회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타짜는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차로 인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에덴의 동쪽은 이 7회를 잘 잡아야 할 것이다. 7회까지만 잘 잡아주면 어느 정도 드라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져있기 때문에 쉽게 타짜로 넘어가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7회라면 충분히 드라마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시간이다.

빠른 전개와 복잡한 관계속으로 끌어들여야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가 시작될 쯤 몇발자국 앞서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조금이라도 허술한 면을 보이거나, 지루한 면을 보이기 시작한다면 타짜 쪽으로 다 넘어갈 수도 있다.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반은 마음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타짜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끝을 보여가는 식객이 새로 시작하는 에덴의 동쪽을 누르기에는 힘이 부치다. 그 시간동안 식객이 선전을 해 줘야 식객을 보던 시청자들이 그대로 타짜로 흡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타짜의 제목만으로 시간차에 대한 손해를 어느정도는 커버해 줄 것 같다.


스피드

에덴의 동쪽과 타짜의 승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나는 스토리의 전개 속도를 꼽고 싶다. 에덴의 동쪽은 특히나 전개가 빨라야 한다. 안그래도 내용자체가 처지는 무거운 주제이고, 출생의 비밀과 가족관계, 그리고 복수와 사랑이라는 복잡하면서 눈물이 많을 것 같은 스토리는 자칫하다가는 지루하다는 인식을 쉽게 느끼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짜 또한 식객처럼 질질 끌어서는 안될 것이다. 식객은 그나마 독주를 하였기에 약간 느슨하게 가도 독주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에덴의 동쪽이 활약해준다면 타짜도 느슨하게 했다간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타짜야 많은 사람들이 원작과 영화를 통해 스토리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사람들이 생각하는 스토리보다 더 빠른 전개가 필요하다. 더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앞의 자질 구레한 것들은 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타짜는 특히 고니의 어릴적 억울한 때의 모습보다는 방황을 하며 화투를 배우는 장면에 많은 노력을 쏟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인에서도 그랬고, 영화에서도 그랬고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은 바로 타짜만이 할 수 있는 기술들이기 때문이다. 이미 원작이 주인공이 영화 후 여러 방송을 통해 기술들을 보여주었고, 타짜들이 직접 나와 시범을 보이기도 했기에 그보다 더 화려하고 독특한 기술들이 타짜의 매력으로 빠지게 만드는 주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


월화드라마의 승부를 가릴 에덴의 동쪽과 타짜가 정말 기대된다. 서로 대적할만한 상대이기 때문에 더욱 멋진 장면들이 나올 것 같다. 라이벌이 좋아야 성장한다고 하는데 에덴의 동쪽과 타짜는 정말 잘 맞는 거물급 라이벌인 것 같다. 요즘 수목드라마도 일지매 이후 영 재미가 없는데 (전설의 고향이 제일 재미있다) 앞으로 월화드라마에서 펼쳐질 박빙의 승부가 정말 기대된다. 리모콘을 들고 어느 채널을 틀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다. 과연 누가 월화드라마의 지존의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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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드라마의 삼각구도에서 SBS의 식객이 독주체제로 몰고감에 따라, 이번에 MBC에서 새로운 스페셜드라마인 에덴의 동쪽을 방영한다. 송승헌주연 및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인해 벌써부터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50부작인 에덴의 동쪽은 휴머니즘을 다룬 드라마이다. 에덴의 동쪽이 시들해진 식객을 넘어서서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에덴의 동쪽이 대박나길 기대하며 인기를 끌 수 있는 요소를 한번 생각해보았다.
 

1. 초호화 캐스팅으로 다양한 시청자층 확보

여자팬을 몰고올 송승헌과 연정훈, 남자팬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다해와 한지혜, 그리고 중장년층의 인기를 얻을 조민기, 유동근, 이미숙이 전연령층의 시청자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캐스팅에 못지 않은 연기력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인기를 끌 수 있을 듯하다. 

2. 복잡한 스토리 하지만 빠른 전개

줄거리만 보아도 얽히고 섥힌 스토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뒤바뀐 운명, 가족사 같은 복잡한 스토리인 에덴의 동쪽은 그 인물관계도만 보아도 거미줄처럼 보인다. 이런 복잡한 스토리는 쉽게 시청자들을 질리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딱 끊어버리고 다음편에서 계속을 내보낸다면 짜증은 극에 달한다. 때문에 이런 복잡한 스토리는 빠른 전개로 몰입을 시켜야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다. 복잡한 스토리가 계속 빠른 전개로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었을 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3. 해외 진출을 염두하여 한류 열풍 재연

송승헌, 연정훈이라면 충분히 해외시장을 노려볼만하다. 특히 이런 가족사에 대한 복잡한 스토리는 가을동화나 겨울연가처럼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다. 가을동화로 이미 일본에서 유명한 송승헌이라면 에덴의 동쪽 또한 한류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 해외 진출은 시청률과는 무관하겠지만, 그보다 더 큰 득을 볼 수 있다. 해외에 알려지면 그것이 다시 국내로 그 소문이 들어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인터넷으로 인해 드라마를 바로 바로 볼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얼마전 수목드라마의 지존이었던 일지매의 경우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어서 그 인기가 더욱 커졌다. 에덴의 동쪽 또한 그런 점들을 염두하여 마케팅을 한다면 더욱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부터 방영되는 에덴의 동쪽은 월요일에 스페셜 방송을 하고, 화요일에 1,2회를 몰아서 방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스토리가 복잡한 만큼 초반 시청률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적절한 방송편성이 아닌가싶다. KBS의 연예결혼과 SBS의 식객과 경쟁할 에덴의 동쪽은 식객만 잘 잡으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초반에 시청자를 잡는 것이 중요한 것은 식객 후속으로 방영될 타짜 때문이기도 하다. 타짜라는 제목만으로도 이미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SBS의 후속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에 에덴의 동쪽에 많은 시청자를 끌어온다면 복잡한 스토리로 인해 팬들을 확보할 수 있어 인기를 유지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에덴의 동쪽이 월화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어 많은 인기와 시청률을 얻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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