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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은 이제 전세계가 공감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되었다. KBS WORLD를 통해서 전세계로 자막과 함께 방영되고 있는 1박 2일은 얼마 전 방송에서 외국인 팬들로부터 팬레터와 선물들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그 외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할 때 1박 2일이 보여준 코스대로 여행을 한다고 하니 1박 2일의 영향력은 웬만한 한류 드라마보다 낫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보는 1박 2일은 어떨까? 다른 외국인들은 확인해볼 바가 없었고,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을 보여준 적이 있다. 중국 산동성 청주시에 있는 웨이팡교육대학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 2일을 보여주었다. 2학년 학생들이라 한국어를 유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하는 학생들이었다. 중국 대학생들은 이미 강호동을 알고 있었다. 연애편지와 X맨을 통해 강호동은 이미 한류 스타급이었는데, 1박 2일에 강호동이 나오자 마치 친한 친구라도 된 마냥 매우 좋아했다.

1박2일 1박2일
<1박 2일을 보고 있는 중국 대학생들, 사진 찍을 때 1박 2일을 외치는 학생들>

보여준 방송은 2주 전에 방송되었던 거제도편인데 거제도의 비경에 다들 사로잡힌 모습이었다. 1박 2일은 한국어 교육에도 매우 효과적이었고, 학습 효과도 높았다. 그리고 1박 2일의 한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1. 한국어 열풍

중국에는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 이것이 시작된 시점은 대장금의 출연과 일치한다.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한국어에 대해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여러 한국 드라마가 CCTV에서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한류 열풍이 시작되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중국인 은동령 또한 한국 가수인 HOT의 장우혁을 보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하니 한류 열풍의 효과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현재 한국에는 6만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있고, 그 중에 90%가 중국인이라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의 이유는 그만큼 한류 열풍이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 1박 2일은 예전의 한류 열풍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의 사투리가 걱정되긴 했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한국어 책에서는 사투리를 쉽게 들을 수 없기 때문에 강한 악센트의 경상도 사투리가 신기한 모양이다.


2. 학습 효과도 충분

1박 2일을 한국어 교육 교제용으로 만든다면 어떨까? 한국어 시장의 가장 큰 수요는 중국에서 나온다. 그리고 중국에는 한국어 자료가 매우 부족하다. 중국에서 나온 한국어교재는 대부분 조선족이 출판한 책들이고,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말들도 버젓이 쓰여져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노동->로동", "며칠->몇일" 등 문법적으로나 내용면에 있어서 한국어와는 매우 동떨어져 있다.

인터넷 또한 도시를 제외하고는 여의치 않다.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차단해 놓았고, 티스토리와 다음 블로그는 아예 접속이 안 된다. 그 외에도 알라딘, 해럴드 코리아, 각종 정부 홈페이지 등 차단해 놓은 페이지가 너무도 많다. 이 뿐 아니라 트위터나 BING, 일부 구글.COM(CN제외)등 해외 사이트들도 많이 차단해 놓은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어 교육 교제를 얻기가 매우 힘들다. 한국에서 책을 대량 주문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마저도 보통 중국 세관이나 공안에 걸려 반입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와중에 단비 같은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한국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들이다.

드라마,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접해본 중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해 본 결과 예능 프로그램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예능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밑에 자막이 함께 한다. 모든 상황을 한 줄로 요약하는 자막은 이제 예능에선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 자막은 한국어 학습자들에게 흥미와 교육을 동시에 가져다 주고 있고, 이해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보통 1,2주 안에 한편이 끝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데다 수시로 배꼽을 잡을 수 있는 몸개그가 작렬하기에 한국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의 관심을 끄는데도 더할 나위 없다. 외국어를 습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외국어에 많이 노출되어야 하는 것인데 예능 프로그램은 만국 공용어인 웃음으로 인해 누구나 집중하여 들을 수 있다.

또한 여학생들은 이승기가 한 말을 다 외울 정도로 이승기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임으로 한국어 학습 효과도 더 나타나고 있다. ^^;;



3. 한국 문화 알리기

어떤 언어든지 고급 과정은 해당 언어 국가의 문화이다. 언어에는 문화와 역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를 알지 못하고는 고급 과정으로 나아가기에는 힘들다. 한국의 문화 중 한국 지리 및 지역별 풍습, 정보에 대해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1박 2일이다. 1박 2일이 보여주는 한국 여행 정보는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번 거제편을 통해 거제도에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학생들이 나중에 한국에 오게 된다면 어디를 가장 가보고 싶어할까? 아마도 거제도 8경이 아닐까 싶다. 드라마와는 다르게 예능에서는 최신 이슈와 문화에 대해 잘 알려준다. 가끔 은어를 쓸 때는 설명하기 곤란할 때도 있긴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욕 보다는 학습 시키기에 좋다.

만약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다큐멘터리를 본다면 그 반응은 훨씬 덜 하였을 것이다. 더 교육적인 내용이 담겨 있고 구체적인 내용이 있겠지만, 한국을 방문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1박 2일안에는 웃음과 함께 문화가 담겨 있기에 한국 문화 알리기에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특히 민감한 부분인 백두산이나 동북공정등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우리의 입장을 전할 수 있어서 외교적으로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1박 2일 뿐 아니라 패밀리가 떴다와 무한도전 또한 중국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패밀리가 떴다는 몸개그가 특히 많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는 한국 음식 문화에 대해 알릴 수 있을 것 같다. 무한도전은 몸보다는 주로 말로 웃기기 때문에 한국어 고급자를 위한 교제로 적당할 것 같다. 이번 궁 특집은 한국문화를 알리는데 정말 좋은 역할을 할 것 같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유재석과 강호동 중에서도 액션이 더 큰 강호동이 인기가 더 많고, 1박 2일 중에서는 이승기가 당연 최고의 인기이다. 그리고 그 다음이 MC몽인데 의외로 MC몽 노래를 많이 알고 있었다. 무한도전에서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가장 인기가 많고, 패밀리가 떴다에서는 대성(빅뱅의 인기는 대단)과 이천희의 인기가 매우 높다.

다음 주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이곳에서 중국 대학생들이 보인 한국에 대한 관심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인 모습으로 이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것보다 좀 더 넓은 마음으로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포용적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한국에 와서 실망으로 바뀔까 봐 걱정이 된다.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한류 열풍을 불게 만들었지만, 그 다음에 그들이 한국에 왔을 때는 그 컨텐츠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친절하여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해외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하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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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부진에 빠져있는 SBS 월화드라마 <자명고>가 최근 조기종영 논란을 딛고 하이라이트를 향해 치닫고 있다.

급격한 상승세는 아니지만, 기존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자명고>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

사실, <자명고>의 부진은 방영 초기 MBC <에덴의 동쪽>과의 눈치작전 때문에 손해를 봤다. 당시 <에덴의 동쪽>이 연장 방송을 하자 <자명고>는 스페셜은 방송을 긴급편성하며 맞대결을 피했다.

하지만 이 같은 꼼수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MBC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를 중계하면서 스페셜 방송은 빛을 바랬고, 그나마도 급히 만든 티가 난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이 때문에 <에덴의 동쪽> 마지막 회와 <자명고> 1회가 겹치면서 초반 시청률을 잡는 데도 실패했다.


◇ SBS 드라마 <자명고>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 SBS

이 뿐만이 아니다. KBS <꽃보다 남자>와 <에덴의 동쪽> 후속으로는 방영된 MBC <내조의 여왕> 등이 시청자들을 대거 흡수,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운이 없었다거나 시기를 잘못 만난 탓만은 아니다. 초반부터 구성이 매우 불안한 데다, 스토리 전개 역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낙랑 공주가 죽고 자명 공주가 숨어있는 지점에서 시작했는데, 이는 결말에 해당하는 장면이었다. 또한, 낙랑 공주가 ´자명고´를 찢고 자명 공주가 외상을 입는 장면을 보여준 뒤, 거슬러 올라가 아역부터 시작한다.

이는 드라마의 결말과 중간 하이라이트 부분을 초반부터 다 공개한 것으로 시청자들이 흥미롭게 극의 전개를 따라갈 수 있는 동력을 상실케 했다.

<자명고>의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역시 논란이 많았다.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데다, 사극에는 어울리지 않는 배우들이 대부분이라는 지적. 처음부터 논란 속에 불안하게 출발한 만큼 저조한 시청률을 면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자명고>는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선 MBC <내조의 여왕>이 끝난 데다, KBS <남자 이야기> 또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MBC <선덕여왕>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자명고>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자명고>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자명과 라희(낙랑 공주) 사이에서 고민하는 호동 왕자와 출생의 비밀을 안 자명, 그리고 자명의 존재를 알고 이를 음해하려는 낙랑의 세력들과의 갈등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아직 자명은 낙랑국에 돌아가기도 전이어서 아직 보여줘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자명고´가 찢겨 낙랑 공주가 죽게 된 사연, 호동 왕자와 자명의 운명, 그리고 호동 왕자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향후 펼쳐질 이야기는 흥미롭기만 하다.

초반 부진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자명고>가 드디어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과연 조기종영 위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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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을 보고 있으면 항상 감동을 받게 된다. 재미있는데 감동을 받는다. 그 안에 있는 메세지에 말이다. 이번 궁 특집에도 역시 무한도전 특유의 메세지를 담아내었다. 에너지 특집과 말도 안되는 도전들, 그리고 이웃을 돕는 다양한 행사들이 예능 프로그램답지(?) 않게 멋진 일들을 해 내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벼 농사를 멤버들이 1년 동안 직접 짓고 있다는 말을 듣고 역시 무한도전답다는 생각을 갖기도 했다.

이번 무한도전 궁 특집에서는 현 정부를 향한 메세지를 담아내었다. 또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안타까움도 함께 담아내었다. 적절한 상황과 적절한 자막을 통해 내비친 김태호 PD의 메시지는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인데도 이렇게 상반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다.

박명수와 노홍철이 한 팀이되어 고종황제에게 진상을 올릴 물건을 찾는 미션을 하러 남대문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박명수와 노홍철은 1000냥 샵에 가서 4000원으로 국민들의 말을 잘 들으라고 귀이개를, 국민들을 잘 살펴보고 구석 구석 봐달라고 돋보기를, 젊어보이시라고 국민의 모든 것을 쪽쪽 집어달라고 족집게를, 경제와 힘을 모으자고 그래서 국민에게 돌려달라고 부엉이 저금통을 샀다. 그리고 나오면서 박명수와 노홍철은 이런 것을 고종황제 뿐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들에게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러자 자막으로 "쯧쯧, 세상 물정 모르는 두 연예인..."이라고 적어놓았다.

지금의 세상이 어떠한가? 국민들에게 귀 막고, 눈 감고, 입 닫으라며 삼단봉 휘두르며 탄압하고 짓밟는 시대가 아닌가. 역사에 길이 남을 암흑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 정치인들에게 3000원짜리 의미있는 선물을 올리면 어떻게 될까? 그들을 염려하는 김태호 PD의 사심없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리고 진상품을 진열할 때 부엉이 저금통을 놓고 "그래도 왠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슬픈 부엉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이는 부엉이 바위에서 서거하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의미하는 것일거다. 그것을 의도하지 않았어도 난 그렇게 받아들인다. 그 슬픈 사연은 1000원짜리 저금통을 통해 다시금 전해졌다. 분향소마저 다 때려 박살내고, 추모 모임을 해산하는데 폭력으로 진압하는 모습은 슬픈 부엉이의 모습과 오버랩 된다.


할 말 못하게 하고, 듣지도 못하게 하고, 보지도 못하게 하는 이 세상에 무한도전은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민심을 전하고 있다. 이것이 민심이 아니라면 무엇이 민심이겠는가? 뉴스가? 신문이? 국민의 알권리는 커녕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이 시대가 참 한탄스럽기만 한다. 무한도전을 통해 민심이 알려지길 바랄 뿐이다.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가 모여 말도 안되는 일에 도전하여 이루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희망 예능 프로그램이다. 말 더듬는 박명수와 동네 바보 형 정준하, 웃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정형돈, 브레인이지만 돌아이인 노홍철, 비호감 길, 저질 체력 유재석이 펼치는 (전진? 제외-평균 이상)  무한도전은 이 시대의 10%가 아닌 90%가 말하는 메세지라 생각한다.

경제를 살리겠다는 민심을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한나라당 또한 전폭적인 지지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막상 되고 나니 삼단봉으로 뒤통수 때리는 일만 하고 있다. 제발 돋보기 좀 끼고, 귀이개로 쑤시고, 족집게로 세치 좀 뽑고 부엉이를 보며 반성하며 국민들을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소통의 부재는 결국 이런 결말을 낳게 되는 것이 아닌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내 마음은 무한도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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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가 주말 안방극장의 왕자로 등극하며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KBS 간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1박 2일>과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서로 상반된 이미지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것.

´착한 남자´ ´완소남´ ´엄친아´ 등에서 나타나는 긍정적인 이미지에 그의 재능과 모험이 더해지면서 최대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게 대다수 시청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 <1박 2일>을 통해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 KBS /SBS

이승기의 이미지 관리는 처음 연예계에 진출할 때부터 매우 철저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사람들과 술자리를 하지 않기 위해 핸드폰도 아예 만들지 않는 등 사소한 것부터 철저히 관리해 왔던 것.

꾸준한 노력 끝에 <1박 2일>에서 허당 선생으로 자리 잡은 그는,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 셈이다.

철저하게 관리된 이승기의 이미지가 가장 빛을 발한 것은 <1박 2일>에서였다. 그가 그동안 만들어온 완벽한 이미지에 살짝 빈틈을 준 것이 대성공을 거둔 것. 공교롭게도 관리된 이미지에 변화를 줌으로써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승기는 이미 강호동을 중심으로 연일 참신한 재미를 더하고 있는 <1박 2일>에서 이미 없어선 안 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1박 2일>은 최근 시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직접 찾아 소개하는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특히 친근해진 이승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1박 2일>에 이어 이승기는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통해 또 다른 방식으로 빛을 보고 있다.

<찬란한 유산>에서 이승기의 모습은 <1박 2일>과는 정반대다. 재벌가 출신으로 ´나쁜 남자´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승기의 모습은 기존의 그가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달랐기에 그 시작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직 <찬란한 유산>에서만 볼 수 있는 그의 캐릭터는 팬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제가 됐고, 이는 드라마가 고공행진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이승기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어 그의 인기는 탄력을 받고 있다.

<1박 2일>의 이승기와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기존 이미지의 파괴에서 비롯된 성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이승기는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곧 나오게 될 새 앨범이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주말 저녁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그가 가요계마저 접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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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이 저조한 시청률로 그 막을 열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트리플. 뚜껑을 열고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현재 여론에 따르면 앞으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 트리플의 주인공인 이하루 역을 맡은 민효린의 연기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데다 광고인 3인의 연기도 생각보다 좋았다. 다만 급하게 만들어서 그런 것인지, 가끔 말도 안되는 설정이 손발을 오그라들게 만들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이하루가 며칠 빙빙 돌며 다니더니 요술공주 밍키라도 되는 마냥 요술을 부려 급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스케이트를 신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노출이 되어 다이어트한 컨셉으로 나아가야 했겠지만, 너무도 어설픈 설정이었다. 또한 신활역을 맡은 이정재가 프리젠테이션 하는 부분도 황당 그 자체였다. 이정재가 한 것이라고는 "네, 다음을 보시죠" 밖에 없는데 엄청나게 성공적으로 승리한 프리젠테이션이라니... 그 프리젠테이션을 가지고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러브라인이나 극의 긴장도는 높은 편이었다. 복잡한 상황 설정으로 로멘틱한 긴장감을 주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다만 복잡한 관계 설정은 시청 충성도가 높게 만들기에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초반 시청률이 중요하다. 하지만 트리플의 초반 시청률은 신데렐라맨보다 못한 4%, 6%대에 머물고 말았다. 이는 트리플의 3가지 악재로 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첫번째 악재: 김연아
 



김연아를 건드린 트리플은 노이즈 마케팅을 원했겠지만, 보이콧만 만들어내고 말았다. 적당한 이슈는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만, 감정을 건드린 이슈는 극단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데 트리플의 김연아를 향한 한풀이는 최악의 상황을 불러일으켰다.

김연아가 트위터를 하자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이 순식간에 만명을 돌파했다. 만명이 별거냐고 할 지 모르지만, 그 만명의 의미는 만명 이상이다. 우선 인터넷을 하는 사람은 10~30대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그 중에 블로그를 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트위터는 마이크로블로그로서 아직은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만이 그 존재에 대해 알고 있다. 또한 블로그를 하는 사람중에도 트위터를 하는 사람은 매우 소수이다. 즉, 며칠만에 만명을 돌파했다는 것은 트위터를 하는 한국인 대부분이 팔로우를 했다는 것과 같다.

김연아트위터

현재 김연아 트위터는 13332명의 팔로우가 있다


김연아를 따르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 권력에 감히 트리플이 도전했으니 그 결과가 참담함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최수인으로 나오는 이하나가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부분에 김연아 사진을 합성하여 사진을 찍어 놓았다. 하필이면 왜 김연아를 건들였을까? 의도적이 아니었을가 싶다. 김연아가 안나와주니 이렇게라도 하겠다는 항의성으로 말이다. 다른 피겨 스케이팅 선수도 많은데 하필 김연아 사진을 합성했다는 것은 의도가 숨어있는 것일테다. 네티즌의 수사력을 보았을 때 그 정도는 쉽게 찾아내리라 예상했을 것이니 말이다.

김연아를 건드린 것은 앞으로 두고 두고 후회할 것이다. 최악의 마케팅을 펼친 트리플, 2회 연속 방영과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저조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첫번째 악재인 김연아를 건드린 것이 매우 크다.

   두번째 악재: 경쟁작
 



하필이면...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트리플의 타이밍은 매우 안좋았다. 신데렐라맨이 신나게 욕먹고 흐지부지하고 눈에 띄는 PPL로 결말을 지어 한자릿수 시청률을 물려주었는데, 트리플은 그보다 못한 시청률로 바톤 터치를 했다 .

차승원-김선아, 황정민-김아중 커플에 맞서 이정재-민효린(혹은 윤계상-민효린?) 커플로 맞서겠다는 것은 너무도 역부족이다. 권상우-윤아 커플도 경쟁 커플에게 심하게 밀렸는데 말이다. 게다가 그 코드 또한 코믹으로 가닥을 잡아 차승원-김선아, 황정민-김아중 커플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

시티홀은 이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조국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고 신미래는 시장으로서 역할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다음 주에는 BB가 조국을 지지하고 나섰으니 그 갈등은 더욱 짙어질 기색이다. 그바보 또한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구동백에게 넘어오고 있는 한지수와 그 한지수에게 다시 시작해보자고 하는 강모의 대결 구도가 극적인 긴장감을 가져다주고 있기에 다음 주 트리플의 고전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 두 경쟁작이 끝나야 기회를 엿볼 수 있을텐데 아직 끝나려면 1달은 더 기다려야 한다.

   세번째 악재: 피겨 스케이트
 



트리플은 스포츠 드라마인데 그 안에 스포츠가 없다. 피겨 스케이트에 대한 배경 지식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시청자를 고려하여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트리플 안에 있는 피겨 스케이트는 그저 구색에 불과한 것 같다.

트리플 악셀에 초점을 맞추어 일본의 아사다 마오만을 위한 피겨 스케이트를 끌어내었는가 하면, 화면에 빙글 빙글 도는 것만 너무 포커스를 둔 나머지 피겨 스케이트인지 체조인지 모르게 만들어놓았다. 이대로라면 분명한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

피겨 스케이트인지 로멘스인지 말이다. 제목은 피겨 스케이트가 생각나게 하지만, 3명의 광고쟁이들을 뜻하는 로멘스로 만들 수도 있다. 지금의 상황으로는 피겨는 구색으로 꽂아 넣고 그냥 로멘틱 드라마로 끌고 나가는 것이 김연아에 대한 이슈도 피할 수 있고 조금 더 코믹하게 만들면 경쟁작에도 대항할 수 있으니 이로보나 저로보나 그게 더 나을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트리플은 피겨 스케이트 부분만 빼고 로멘스로 본다면 꽤 괜찮은 내용이다. 연기도 꽤 안정적이며 인물 설정도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특히 이하루의 캐릭터는 트리플에 활력을 가져다주는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미 인식되어버린 여러 이미지들 때문에 트리플의 악재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처음부터 난항인 트리플이 앞으로 어떻게 이 위기를 해쳐나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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