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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한번 멤버를 결정하면 잘 바꾸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멤버인 하하가 공익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집해제가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정준하까지 끌어안으면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형돈의 경우,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라는 색다른 콘셉트가 주어질 정도. 개그맨으로서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게 <무한도전>의 힘이자, 의리를 중시하는 그들만의 방식인지도 모른다.

◇ 길의 투입을 놓고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그를 ´숫돌´에 비유하며 <무한도전> 합류를 반기고 있다. ⓒ MBC

그렇다고 <무한도전>의 새 멤버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최고의 인기를 수년째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답게 까다로운 검증을 거쳐야만 멤버로서 자리 잡을 수 있다.

제7의 멤버로 사실상 자리 잡은 전진이 그랬고, 제8의 멤버로 시험대에 오른 길 역시 마찬가지다.

길의 경우, 전진과는 달리 많은 반발에 부딪치고 있어 방송가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한도전>의 일부 팬들은 길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고, 길이 들어오면서 누군가가 하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심지어 채널을 돌려버리겠다는 극단적인 반응까지도 나온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졌다며 길의 투입을 찬성하는 팬들도 많다. 김태호PD 또한 이런 이유로 길을 계속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은 길이 들어옴으로 인해 다른 멤버들의 캐릭터가 살아났다는 뜻에서 길을 ´숫돌´에 비유한다.

칼의 날을 세울 때 사용하는 숫돌은 길의 캐릭터를 그대로 설명해준다. 길은 다른 멤버들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효과적으로 받아주며 다른 멤버의 캐릭터를 살려주고 있기 때문.

현재까지 나온 길의 모습은 대부분 진행자의 모습이었다. 카메라 언저리에서 특이한 복장으로 미션을 들고 나와 전해주는 모습은 유재석과도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유재석은 카메라 가운데서 진행하고 길은 언저리에서 진행한다는 것. 길이 진행에 일부 가담함으로써 유재석은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박명수 또한 유재석의 캐릭터가 살아나면 2인자로서의 캐릭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한때 비호감 이미지로 비난을 받기도 했던 정준하 역시 한결 마음의 부담을 덜었다는 평이 다. 일부 팬들은 길이 가세함으로써 정준하에 쏠리던 비판의 목소리를 모두 흡수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비 호감을 더 큰 비 호감으로 해결한 셈.

전진 팬들은 길의 투입으로 자리가 위태로워질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선 그의 하차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길의 투입이 <무한도전>에 순기능과 역기능을 동시에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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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길이 제 8의 멤버로 확정이 되었다고 한다. 길 투입을 반대하던 사람들은 길길히 날 뛸 이야기이지만, 무한도전은 과감히 길의 투입을 확정지었다. 또한 숫돌 길이라는 캐릭터까지 정해주어 앞으로 길이 무한도전에서 진행자로 활약할 것임을 말해주기도 했다. (2009/06/08 - [채널1 : 예능] - 무한도전 길, 숫돌 길로 자리잡나?) 이를 두고 무한도전 팬들은 극단적으로 나뉘기 시작했으며 무한도전을 안보겠다는 보이콧을 행사하는 사람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이다. 이는 마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의 김종국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패떴의 김종국이 투입되자 패떴을 즐겨 보던 팬들은 하나 둘식 떠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패떴을 안보겠다는 사람까지 나오며 극단적인 반응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팬들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패떴 PD는 김종국을 아예 메인으로 꽂아 비중을 더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공통점: 비호감 이미지 
 


길과 김종국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처음부터 투입될 때 비호감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길은 타 연예 프로그램에 나와서 토크를 할 때 저질스런 발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왔다. 또한 연예인들이 모이는 사적인 모임 이야기를 통해 청담동 클럽 사건이 생각날 정도로 막돼먹은 애피소드들을 늘어놓아 비호감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김종국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군 문제로 인해 비호감이 되었다. 물론 패떴에 투입된 후의 이미지도 있지만, 투입될 당시 비호감이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군 문제였다. 요즘도 근육 종국으로 밀고 있는 김종국은 허리 디스크로 인해 현역으로 가지 못하고 공익 근무를 하게 되었는데, 현역으로 가도 남을만한 체력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논란이 되었다. 허리를 다쳐서 허리를 고치기 위해 운동에 전념하였다고 하는데, 왜 하필 군대갈 때는 허리가 아팠고, 갔다 오니까 다 나았냐는 것이다. 또한 요즘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면 허리 디스크 환자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허리를 잘 쓰고, 격투기까지 한다.

   공통점: 유재석 낙하산 
 


길은 유재석과 노홍철과 같이 놀러와를 하고 있다. 길이 처음 나온 이유도 스케줄이 있는 정준하를 대신하여 놀러와에 같이 출연하고 있는 길을 섭외한 것이다. 무한도전 내에서 이처럼 힘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유재석 밖에 없다. 노홍철도 같이 놀러와에 나오고 있긴 하지만, 노홍철이 누구를 꽂아줄 정도로 자신도 여유롭지 못하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김태호 PD는 누구보다 유재석을 신뢰할 것이다.길은 유재석의 보호막 아래 무사히 무한도전에 안착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유재석의 그늘 아래 캐릭터를 만들어 정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김종국 또한 X맨 시절 유재석과 함께 하였다. 김종국의 경우 길보다 좀 더 튼튼한 줄을 잡고 있는 것은 패떴의 연출진들이 X맨 출신이라는 것이다. 김종국과 유재석. 이 둘을 데리고 X맨의 영광(?)을 재연하고 싶었나보다. 아무튼 김종국도 유재석의 그늘이 없었다면 패떴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조작스캔들부터 김종국과의 대결구도까지 김종국의 캐릭터를 유재석이 적극적으로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대성과의 덤앤더머도 깨고 유재석은 김종국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자신이 꽂아준 것에 대한 책임감인지 모르겠지만, 유재석은 앞으로도 김종국을 패떴에 정착시키기 위해 많은 캐릭터들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싶다.


이 둘은 매우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지만, 둘이 똑같다고 이야기하기엔 다른 점이 몇가지 있다. 닮은 꼴인 길과 김종국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차이점: 프로그램 내에서의 역할 
 

길은 일명 숫돌 길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의 역할은 숫돌과 같이 자신을 내던져 다른 사람들을 살려주는 것이다. 그동안 유재석이 진행을 맡아왔는데, 하하가 공익 근무에 들어가면서 진행에 더 바빠졌다. 제7의 멤버로 투입된 전진도 안착시켜야 했기 때문에 진행에 더 신경을 써야 했다. 그러자 정작에 유재석은 캐릭터를 만드는데 버거워지기 시작했고, 이런 유재석에게 길은 자신의 분신을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길의 역할은 이처럼 다른 멤버들과 부딪힘으로 무뎌졌던 예능 감각을 날카롭게 세워주는데에 있다. 제일 큰 수혜를 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정준하이다. 길이 투입되고 나서 수많은 안티들이 정준하에서 길로 쏠리기 시작했고, 상대적으로 정준하는 길보다 나은, 미운 정 가득한 멤버가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스케줄이 있어 빠져야 할 때도 명분이 생겼다. 평소에는 진창 욕을 한바가지 먹었겠지만, 길이 나온 이후로 길이 빈자리를 메워주자 정준하에게도 여유가 좀 생긴 것이다.

반면 김종국은 민폐형이다. 김종국이 투입된 이후 줄줄이 사탕으로 패떴 내에 있던 캐릭터들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김종국을 위한 패떴이 되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유재석을 석점함으로 제일 먼저 무너진 것이 덤앤더머이고, 이로 인해 대성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 혼자 여러가지 캐릭터를 설정해보지만 예능 초보인 대성에게는 역부족인 것 같다. 게다가 조작 스캔들로 인해 박예진과 이천희의 캐릭터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제 하차하게 되었지만, 김종국을 통해 러브라인을 만들려던 제작진은 김종국-이효리-이천희-박예진으로 이어지는 4각관계를 만들려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엉성 천희, 천데렐라와 달콤 살벌 예진 아씨는 버려야 했다.


그리고 지금은 김종국을 위한 패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팻종국부터 근육종국, 군시렁 종국, 김국종, 양아치 종국까지 다양한 김종국의 캐릭터를 시도함으로 인해 패떴 자체가 김종국 중심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새로 투입될 박시연과 박해진 또한 김종국을 위한 재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해진은 좀 어리긴 하지만, 박시연은 나이대도 비슷하기 때문에 이효리-김종국-박시연의 삼각관계는 확실한 것 같다.

길이 주로 카메라 주변에서 잡히는 반면, 김종국은 메인에 잡히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약간 메너리즘에 빠질 듯 했던 무한도전이 길로 인해 활력을 얻고 있다면, 최고의 피치를 달렸던 패떴은 김종국으로 인해 하향세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지켜보아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길이 앞으로 무한도전에 어떻게 영향을 끼칠지는 두고봐야 하기 때문이다. 길과 김종국을 보면 연예인들에게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게 된다. 한번 꽂힌 이미지는 왠만해서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예진과 이천희가 패떴에서 하차했는지도 모르겠다. 무리수를 두고 길과 김종국을 투입한 무한도전과 패떴이 과연 어떻게 이들을 잘 정착시킬 지 그 또한 궁금하고 기대된다. 무엇보다 길과 김종국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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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홀은 PPL의 천재이다. 물 흐르 듯 자연스럽게 광고하는 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저것이 광고인지, 스토리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PPL은 제품 간접 광고(Product Placement)로 드라마를 협찬해주는 제품들이 노출되게 하여 간접적으로 광고를 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PPL이 많으면 극의 흐름을 방해하고 제품 홍보에만 열중하는 이미지를 갖게 만들어 안좋은 평판을 얻기 마련이다. 하지만 너무 눈에 띄게 하지 않거나 아예 눈에 띄게 한다면 스토리와 잘 맞아 떨어져 상생의 묘를 얻는 경우도 많다.

내조의 여왕에서는 청정원이 그러했는데, 퀸즈푸드는 청정원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퀸즈푸드 안에는 수많은 청정원 관련 광고들이 줄기차게 나온데다 아예 스토리에 천연 조미료 개발 이야기를 넣음으로 청정원에 대한 광고를 제대로 했다. 하지만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잘 넣음으로 인해 내조의 여왕도 인기를 얻고 청정원도 광고 효과를 극대화 했기에 서로 상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주말의 최고 인기 드라마인 찬란한 유산도 PPL을 잘 활용하는 드라마 중 하나이다. 찬란한 유산도 아예 스토리를 PPL을 염두해두고 만들었는데 바로 신선설농탕이다. 제작지원을 했다고 하는데, 아예 찬란한 유산 이야기가 신선설농탕의 기업 이야기인 것처럼 만들어졌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업, 그리고 맛과 기업 문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했다. 찬란한 유산을 아예 신선설농탕 사내 자료로 사용해도 될 정도인 것 같다. 신선설농탕도 중앙공급시스템이나 공장 내부를 공개함으로 찬란한 유산에 소재와 장소를 제공해주는 상생의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찬란한 유산을 보고 있으면 나부터도 신선설농탕에 가서 설렁탕 한그릇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할 정도이다.

반면 신데렐라맨은 위와 같은 효과를 노리고 SOUP을 소피아로 바꾸어 내보내었다. 동대문 시장까지 들먹이며 SOUP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지만, 스토리와 동떨어지는 내용의 PPL이 많아서 오히려 인상이 찌푸려질 정도였다. 마지막에는 아예 대놓고 신상 홍보를 하고 있으니 보는 내내 불편하기도 했다.


PPL에 대한 의견은 다양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안좋은 인상을 먼저 갖기 마련이겠지만, 제작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 많은 제작비를 충당하고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타협과 협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PPL은 용납할만하다. 반면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많은 PPL로 인해 극 몰입도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해가 될 것이다.

시티홀은 PPL을 가장 멋드러지게 하는 드라마인 것 같다. 각 요소마다 적절히 배치하여 코믹한 캐릭터와 결합함으로 약간 튀는 PPL도 자연스럽게 넘어가곤 한다. 엊그제도 청소기 광고가 눈에 띄게 튀었지만, 신미래의 코믹 캐릭터로 자연스레 넘어가기도 했다. 게다가 이어지는 치킨과 핸드폰, 한우 설렁탕등 스트레이트 PPL이 계속 되었지만 별 어색함 없이 신미래의 시장 적응하라는 스토리에 집중시킬 수 있었다.

시티홀 속에 수많은 PPL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은 아마도 노라조가 아닐까 싶다. 시장 선거 때부터 선거 주제가로 불려왔던 노라조의 슈퍼맨은 이번에 조국의 선거 주제가로 쓰이고 있다. 이번에는 아예 노라조가 직접 부른 것 같았다. 노라조의 슈퍼맨은 선거 주제가로 완전히 딱 잘 어울렸다. 게다가 노라조의 코믹한 캐릭터가 시티홀의 코믹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


PPL까지는 아니고 협조 정도였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노라조에게 올 이득을 생각해본다면 PPL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선거를 할 때 분명 이 노라조의 슈퍼맨은 선거 유세 주제가로 깨나 인기를 끌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 회장 선거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아마도 수년간 각종 선거에 최고 인기 주제가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시티홀에서 조국의 이미지는 스마트하고, 학벌 좋고, 외모도 훤칠하고, 성격도 좋고, 10급 공무원을 시장에 올릴 만큼 능력도 출중하고, 시장과 연애를 할 정도로 순수함을 가지고 있으며, 게다가 대통령을 만든 거물의 숨겨놓은 아들이라나 뭐라나... ^^; 조국은 정치인으로서 가장 이상적이고 멋진 캐릭터이고 시티홀의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가 내세운 선거 주제가가 바로 노라조의 슈퍼맨이다. 자연스럽게 선거 때 노라조의 슈퍼맨을 사용하는 후보는 조국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게 될 것이고 이는 노라조에게는 호재일 것이다.

또한 오늘부터 노라조가 콘서트를 한다. 그 이름도 재미있는 아이스크림 갈라진 쇼이다. 이로서 콘서트까지 홍보할 수 있게 되었으니 노라조로서도 1거 3득의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노라조는 2009/01/10 - [채널4 : 최신 이슈] - 노라조 악플 대처로 급호감 글에서도 썼듯 현명한 악플 대처로 더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동안 그 글을 쓰고 노라조 악플로 검색해 들어온 분들이 꽤 많았으니 노라조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PPL의 천재 시티홀에 앞으로도 PPL이 많이 나오긴 하겠지만, 노라조 PPL처럼 극 속에 잘 스며들어가 몰입도를 헤치지 않으면서 드라마와 광고주만 이 아닌 시청자까지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잘 열어 갔으면 좋겠다. 수목드라마의 강자를 차지하고 있는 시티홀이 앞으로 어떻게 PPL을 진행해나갈지도 매우 기대가 된다. 그리고 노라조의 슈퍼맨이 선거 때 얼마나 많이 쓰일지도 기대가 된다. 노라조, 시티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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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가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다. 물론 시청률에 있어서는 선덕여왕이 월등히 앞서가긴 하지만, 자명고의 약진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남자이야기가 엉망진창으로 끝나버리다 보니 자명고가 더 돋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잠시 '남자이야기' 이야기를 해보면 정말 실망 그 자체인 드라마이다. 매우 큰 기대를 가지고 보기 시작했으나 가면 갈수록 점입가경에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산으로 가나 했더니 황당한 결말을 내보였다. 설마 시즌제로 만들려는 것은 아니겠지? 깔끔하게 채동건설이 망하고 그 자리에 명도시장이 원했던 대로 서민들을 위한 아파트 만들고 끝냈어야 했다. 왜 드라마의 마지막 회는 항상 어설프게 대충 대충 용두사미처럼 끝내야 하는 것일까? 마지막 회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시청자를 위한 최소한의 책임감이 아닐까 싶다.

남자이야기 가 이렇게 첫 기대와 다르게 실망을 준 반면, 자명고의 경우는 첫 실망과 다르게 기대를 갖게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정말 안습이었다. 에덴의 동쪽에 마지막까지 마케팅에 당하고 WBC에게까지 당해 엉성한 스페셜을 내보내어 고생만 하고 소득은 없는 시작을 했다. 주연 배우들의 인지도나 연기력도 처음엔 많이 후달렸다. 게다가 처음에 모든 결말을 다 보여주고 시간의 역순으로 여러 번 거슬러 올라가 아역까지 간 것은 중간 중간의 흥미를 잃게 만드는 주범이었다. 차라리 아역으로 한번에 넘어갔으면 좋았으련만...


처음부터 확실한 어필을 하지 못한 자명고는 내조의 여왕에 밀리게 되었고, 남자이야기까지 가세하여 힘든 시청률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결국 조기종영이라는 최악의 수를 꺼내 들기도 했다. 이제 내조의 여왕이 끝나고 선덕여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고현정을 내세운 선덕여왕은 다행인지 불행인지 자명고와 같은 사극이다.

어떻게 보면 진정한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같은 장르의 사극이다 보니 더 잘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인 선덕여왕은 내조의 여왕과 잘 바통터치를 한데다가 내용도 매우 흥미로워 인기의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난 선덕여왕보다 자명고가 더 재미있다. 선덕여왕이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자명고가 재미있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먼저 선덕여왕에 대해 말하자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 아역에 머물러 있기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힘들다. 선덕여왕은 확실히 재미있다. 내용도 그렇고 화면도 돈 들인 것 같다. 다만 6회에서 산적들과 대적하는 장면은 주몽을 보는 듯 해서 안습이었다. 무언가 급박하게 찍어야 했던 상황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한 산적 장면은 스토리를 위해 개연성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덕만의 연기와 미실의 포스를 느끼며 서서히 형성되어가는 대립구도가 재미있다. 아직 성인 배우가 나오지도 않은 상태이기에 선덕여왕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선덕여왕에 대한 기대보다 자명고의 활약에 대해 더 집중하여 조명해보고자 한다. 자명고는 어찌 보면 비운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하필이면 에덴의 동쪽과 꽃보다 남자의 사이에서 시작하여 새우등 터지다가 내조의 여왕에게 완전히 선수를 빼앗겨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조기종영이란 악수를 두고 마무리해가던 중 서서히 뒷심을 발휘하며 진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명고에서 뿌쿠는 자신이 자명 공주임을 알게 되고, 호동왕자와 라희, 뿌쿠 사이의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강호동이 자꾸 떠오르는 호동왕자와 북을 찢는 낙랑 공주에 대한 이야기는 어렸을 적 동화책에서 보았던 내용인데 의문이었던 것은 호동이 왜 왕자로 남았는지와 낙랑 공주는 왜 북을 찢었는지 였다.

그리고 자명고를 보면 작가의 아름다운 상상력을 통해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된다. 호동은 권력보다 사랑을 선택한 로맨틱가이였다. 카사노바의 기질을 가지고 있던 호동은 라희와 뿌쿠 모두를 사랑하게 된다. 라희는 약간의 동정심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라희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정도로 호동의 감정은 달콤하다. 뿌쿠와도 말 그대로 그냥 안고 자기만 했던 매너남 호동. 호동의 신분은 왕자이지만, 어미가 부여사람이고, 고구려와 비류나부의 이해관계 때문에 송매설수에게 치이며 훗날 왕이 될 해우에게 밀리게 된다.

왕이 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왔던 호동에게 사랑이란 치명적인 유혹이 다가왔고, 그것은 자신의 삶의 이유를 찾게 해주며 권력의 부질없음을 느끼게 해 준다.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행복하다는 호동의 말은 결국 권력을 쟁취해야 하는 삶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상황을 말해주지만, 그럼에도 호동은 사랑 속에서 행복을 찾아간다.

그러고 보면 호동은 자신이 원해서 왕자로 남은 것 같다. 라희를 죽을 수 있었고, 송매설수를 죽일 수 있었으나 그 안에 있는 정 그리고 사랑으로 인해 그는 냉혈한 왕이 되기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 남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동은 뿌쿠를 더 사랑하지만, 호동을 더 사랑한 것은 뿌쿠보다는 라희였고, 그래서 자명고는 찢어지게 된다.


또한 그 삼각관계 밖에 얽히고 꼬여 있는 권력의 이해 관계는 자명고를 더 재미있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인 모양혜도 자주 나와 더 재미있다. 그녀의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속에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낙랑과 고구려의 대결 구도는 고구려의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고구려가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이긴 하지만, 강대국이었기에 약소국의 입장에서는 매우 무정하고, 비정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었을 것이다.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쓰여지기 마련이지만, 자명고에서는 낙랑의 입장에서 고구려를 그려낸 것 같다.

주몽과 바람의 나라에서 보아왔던 고구려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매우 흥미롭고, 바람의 나라에서 무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냉정하고 결과주의였던 대무신왕의 모습도 신선하다. 앞으로 낙랑이 망하게 되고, 그로 인해 왕홀이 낙랑의 왕이 되어 고구려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도 매우 기대가 된다. 호동은 결국 송매설수의 음해로 인해 죽게 된다는데 그게 아마도 자명과의 관계 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어떻게 결말을 지을지도 기대가 된다.

조기종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시청률이 나와주어야 그것도 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자명고를 좀 더 많이 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선덕여왕 팬들에게는 약간 미안한 제목을 붙이게 되었다.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자명고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나처럼 자명고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조기종영으로 남자이야기처럼 용두사미 결말을 내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기억에 오래도록 남고 다모처럼 계속 회자가 되는 그런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 호동과 자명 그리고 낙랑 공주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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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1박 2일은 시청자의 의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시청자와 교감을 매우 중요시 한다. 한차례 고역을 치른 후 1박 2일은 급변하였으며 지금의 1박 2일은 시청률과 재미,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여행지 소개까지 완벽하게 하는데다 이제는 한류 예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중국에서도 1박 2일의 인기는 대단하다. 연애편지 때문인지 1박 2일의 강호동은 이미 유명 연예인이나 다름없다. 한국을 여행할 때 1박 2일을 보고 그대로 따라서 여행지를 다닌다니 대장금만큼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우리는 국민이란 단어를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대표성이 인정되었을 때 사용한다. 국민MC, 국민요정, 국민여동생등 다양한 분야에 국민이란 단어를 넣어 그 인기를 나타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1박 2일을 국민 예능으로 인정하고 싶다. 1박 2일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시청자와 교감

시청자와 소통을 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통제되고 컨트롤 되어야 할 방송에 시청자의 참여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의 요구는 너무도 제각각 이기에 모두 수렴하기에는 배가 산으로 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시청자와의 교감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시청자가 곧 고객이기 때문이다. 시청률로 먹고 사는 프로그램들에게 시청자는 곧 고객인 셈이다. 그렇다면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보기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했을 때 시청률도 덩달아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1박 2일은 사직구장 사건 때 큰 고초를 겪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절체절명의 위기라 할 수 있었다. 그 전에 백두산 억지 감동 및 조선족 사건으로 인해 설상가상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이 때 그냥 모른 척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예전과 같이 만들었을 수도 있다. 귀 막고 똥고집 피우며 갈 수도 있었지만, 1박 2일은 그러지 않고 바로 초심 특집에 들어갔다. 누구도 초심으로 돌아가라 한 적이 없었는데 미리 초심 특집을 함으로 변화의 의지를 나타내었다. 게다가 혹한기 훈련까지 함으로 확실한 의지를 나타내며 시청자와의 소통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아예 시청자를 프로그램 안으로 끌여들었다. 시청자와 함께한 1박 2일을 통해 국악고와 딱밤소녀를 만들어내었고, 친구 특집을 통해 1박 2일 멤버들을 더욱 친근하게 만들었다. 스태프까지 1박 2일에 나와 야외취침을 걸고 게임을 만들어내었으며, 이번 거제도편에서는 제로게임을 시청자와 함께 함으로 거제도 시갈을 만들어내었다. 이제는 방송을 할 때 뒤에서 사람들이 어슬렁 거려도 어느 정도는 그냥 가만 놔둔다. 외국 여행가서 사진 찍을 때 건물만 찍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외국 사람을 넣어 찍음으로 외국에 왔다는 인증샷을 날리는 것처럼 일반 시민을 배경에 넣음으로 시청자와 함께하고 있다는 친근한 느낌을 주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제 시민들을 대하는 강호동의 모습이 마치 다른 멤버들을 대하는 모습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1박 2일이 시청자를 많이 염두하고 있고, 이제는 친숙해졌다는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한류 예능

1박 2일 멤버들에게 온 팬레터와 선물은 1박 2일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KBS WORLD로 전세계에서 방영되고 있는 1박 2일은 국경을 초월하여 웃음을 줄 수 있는 웃음 코드를 가지고 있고,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내용도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다.

우리는 한국이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졌다고 알고 있지만, 한국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멕시코 친구는 처음에 한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나뉜 지도 몰랐고,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한국에 대해 북한과 헷갈려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미국에 들어가려 입국심사를 할 때 북한 사람이면 못 들어간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듣기도 했다. (외모가 북한 사람 같나?)

아무튼 이런 한국은 외국 사람에게는 오지로 느껴질 수 있고, 무언가 동양의 신비로운 느낌을 가져다 주고 관심을 끌고 있다. 나름 IT강국이라 외치지만 매번 아이폰 굴욕을 당하지 않는 것처럼 한국은 아직 미지의 나라인 셈이다. 이런 나라에서 개그맨들이 나와 몸개그를 날리며 통쾌한 웃음을 주는데, 그 배경이 한국의 주요 관광지면 어떠하겠는가? 웃음으로 친구처럼 친근해진 연예인들이 여행하는 그곳은, 그곳에 가면 그 연예인들과의 추억을 함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을까?


실제로 1박 2일을 보고 1박 2일 여행 코스에 따라 여행을 하는 외국인들이 있다고 하니 이건 한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한국어를 배우려 하는 경우가 많다. 문화 코드는 그만큼 파급력이 크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도구로 1박 2일과 같은 방송 프로그램도 많이 사용된다. 화면 밑에 문법에 맞는 최신 한국어가 상황을 요약해서 나오고, 상황을 몸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단어도 어렵지 않고, 주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에게는 정말 좋은 자료이다.

이처럼 한국 문화와 한국어, 그리고 한국 관광지를 전해주는데 영향을 주고 있는 1박 2일은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예능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쓰고 나니 내가 무슨 1박 2일 홍보대사라도 된 것처럼 느껴지는데, 예상되는 많은 댓글들에 대해 몰아서 한마디 한다면, 일개 블로거에 일개 시청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블로그에서 1박 2일에 대한 글들을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난 1박 2일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숭어 조작을 찾아내어 30만의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했고, 사직구장 사건 때는 일일이 빈자리를 세어서 올려놓기도 했다. 내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있었으면 재미있었다, 없었으면 없었다고 쓰는 것이니 리뷰는 리뷰일 뿐 오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개인적인 입장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재미있고 가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1박 2일은 바로 그런 프로그램이다. 재미도 있고, 그 가치도 있다. 게다가 때로 감동도 준다. 앞으로의 1박 2일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시청자와의 소통 때문이다. 시청자와 소통을 할 때 그 가능성은 무한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의 니즈만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트랜드를 선도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강호동의 예능 정석처럼 1박 2일이 예능의 정석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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