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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매의 감동도 이제 한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수목드라마의 지존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보여주었던 일지매는 이준기와 이문식 그리고 많은 조연 배우들을 인기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한 꼭 원작이 아니어도 창작으로도 흥행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퓨전 사극의 가능성도 증명해준 작품이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전속력으로 돌진하고 있는 일지매의 마무리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오늘 저녁에 방영될 일지매의 마지막회를 기다리며 어느 정도 풀려진 실타레에서 어떤 것들이 더 풀어질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1. 공갈아제와 봉순이

자신의 심장인 겸이를 구하기 위해 일지매 복장을 하고 궁지에 몰린 봉순이는 공갈아제가 쫓아가게 되고, 어릴 적 겸이와 봉순이가 공갈아제의 창 끝에 몰렸던 절벽 끝으로 또 다시 몰리게 된다. 그리고 공갈아제는 겸이가 봉순이의 손을 잡고 뛰어내리려 했던 것처럼, 칼 끝을 겨누며 봉순이를 껴앉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게 된다.

부녀사기 공갈단 공갈아제와 봉순이, 왕의 호위무사였던 공갈아제의 숨은 내공, 겸이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봉순이가 그냥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이 일지매가 펼치는 궁안에서의 일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어떤 도움을 줄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공갈아제와 봉순이의 관계는 계속 부녀관계로 남아있을 수 있을지 또한 마지막회에 보고 싶은 장면이다.


2. 친어머니와의 만남

마지막에나마 노리개로 인해 아주 우연히 겸이를 발견한 겸이의 친어머니, 그리고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친어머니와 상봉한 겸이. 그토록 찾기 원했던 일지매의 유일한 혈육인 친어머니와 상봉하게 될 것인지, 또한 해피앤딩으로 끝날 것인지도 궁금하다. 생각보다 늦게까지 끌게 된 친어머니와의 만남속에 어떤 비밀의 열쇠가 숨겨져 있을지도 기대되는 장면이다.

친어머니는 꽤 중요한 역할인데 여지것 비중이 없었던 것을 보면, 그리고 마지막회 전에 만나게 된 것을 보면 친어머니에게 무언가 큰 열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비밀이 있건 없건 겸이와 친어머니가 만나 해피앤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3. 시후와 일편단이와의 오해

시후는 끝까지 자신의 동생인 겸이를 잡겠다며 일편단이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다. 시후는 이제 슬슬 자신의 아버지가 이원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곧 자신이 친아버지를 죽였다는 것 또한 알게 될 것 같다. 무뚝뚝하고, 상처많은 시후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일편단이밖에 없다. 그리고 냉정하게 얼어붙은 시후의 마음을 녹일 사람 또한 일편단이일 것이다.

극적으로 오해가 풀리게 될 시후와 일편단이의 관계 또한 기대되는 장면이다. 자신이 아버지로 생각하는 사람만 3명인 시후, 그리고 오직 쇠돌이에게만 사랑을 받았던 시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은채를 사랑할 수 없는, 그리고 일지매에게 그 사랑조차 빼앗긴 시후는 그 모든 상처를 어루만져 줄 일편단이와 어떻게 오해를 풀고 어머니의 품안으로 안기게 될지 궁금하다.


4. 아버지를 죽인 인조에 대한 심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백성을 굶주리고 헐벗게 만든 왕이자 삼촌인 인조. 일지매가 찾아 해매는 원수의 표식이 바로 왕의 표식임을 곧 알게 될 것이고, 인조는 일지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창작이기에 그 원수에 대한 복수가 어떻게 이루어질 지 더욱 궁금하다.

또한 일지매를 잡겠다고 일편단이에게 대못을 박은 시후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인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어떻게 심판을 할지, 자신이 호위하고 자신의 스승이 대의라 하늘이라 칭하는 인조에 대한 시후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조금 있으면 알게 될 사실들이지만, 이런 의문점들이 확실하게 다 풀리고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급박하게 실마리가 풀리고 있긴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끝까지 잘 담아내었으면 좋겠다. 일지매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MBC에서 원작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어서 안심이 되기도 한다. 정일우의 일지매 또한 마지막회를 앞둔 이준기의 일지매와 같이 많은 이슈를 담아내고 재미와 감동을 담아내는 멋진 작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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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드라마의 삼파전을 예상했지만, 수목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월화드라마도 독점체제로 넘어갔다. 식객이 연일 2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최강칠우 그리고 밤이면 밤마다가 따르고 있지만, 식객의 반도 안되는 시청률을 얻고 있을 뿐이다. TNS기준 어제 수도권 시청률을 보면, 식객이 23.3%, 최강칠우는 10%, 밤이면 밤마다는 7.7%로 밤이면 밤마다는 식객의 1/3도 안되는 시청률로 꼴지를 달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식객을 즐겨보지만, 밤이면 밤마다도 꼭 챙겨서 본다. 문화재를 소재로 한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밤이면 밤마다는 도굴꾼 아버지를 둔 그리고 도굴꾼을 잡는 문화제청 직원 김선아와 바람둥이 교수 이동건이 문화제청 자문위원이 되면서 김선아와 티격태격 사랑을 키워나가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약간은 뻔한 스토리의 밤이면 밤마다는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주인 드라마이다. 왜 밤이면 밤마다는 식객에 묻혀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일까?

1. 트렌드

요즘 드라마의 추세는 식객과 일지매이다. 원작이 만화이고 식객의 경우는 영화로 이미 흥행을 확인한바 있다. 식객 이후에 하는 드라마 또한 허영만 화백의 만화인 타짜이고 이 또한 영화로 이미 흥행을 했었다. 최강칠우는 애릭의 연기력과 엉성한 스토리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선방을 하는 이유는 애릭의 인기와 퓨전사극이란 트렌드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 삼순이 때는 동시간 방영했던 부활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삼순이가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면 부활은 스토리, 연기력 모두 최고를 보여주었던 수작이었다. 스릴러를 드라마에서 다룬 모험을 감행한 부활은 삼순이에 묻혀버렸다. 가벼운 삼순이는 시청률이 훨훨 날아올랐던 반면, 군더더기 없이 타이트하게 짜여졌던 부활은 그 무거움 때문이었던지 바닥을 면치 못했다. 이 역시 부활이 트렌드를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완전 반대인 것 같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밤이면 밤마다는 그 가벼움으로 인해 훨훨 멀리 날아가버려 묻혀버린 반면,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 크리에이터 도입과 사전제작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이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2. 삼순이

2005년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삼순이 신드롬을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 절정을 나타냈던 삼순이는 김선아에게 있어서 최고의 작품이기도 하고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최악의 작품이기도 한 것 같다. 김선아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 살도 많이 빼고 삼순이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허초희속에서 삼순이가 겹쳐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연기력에 있어서는 김선아는 삼순이를 벗어난 것 같다.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고, 김선아 특유의 혼잣말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순이의 캐릭터가 허초희의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겉은 강하고 속은 약한 남자같은 여자의 모습과 잘생긴 남자를 무시하는 모습은 삼순이나 허초희나 같은 모습이다. 이런 캐릭터의 겹침은 김선아의 변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밤이면 밤마다를 보면 스토리도 꽤 괜찮고, 연기력도 좋고, 가볍게 웃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문화재에 대한 상식도 키워나갈 수 있는 밤이면 밤마다는 그 재미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부활같이 반대의 상황으로 묻혀버린 것 같다. 당분간 월화드라마의 판도는 뒤바꾸지 않을 것 같다. 식객의 재미는 밤이면 밤마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고, 사람들은 지금 식객의 재미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소고기 경합이 본격화된 식객을 계속 시청할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밤이면 밤마다도 꾸준히 볼 것이다. 김선아의 연기변신과 이동건과의 러브라인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문화재에 대한 상식도 알 수 있게 되는 유익함도 있다. 적어도 최강칠우보다는 높은 시청률이 나올 줄 알았는데 트렌드를 쫒아가지 못한 밤이면 밤마다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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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적으로 제 7의 멤버를 영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무한도전은 하하의 빈자리를 남겨둔 채 여러 게스트들을 채워넣음으로 새로운 가능성과 시도를 해보고 있는 것 같다. 조인성을 필두로 안휘순, 김현철, 전진, 김신영, 이민우등 무한도전의 게스트로 활약한 그들은 무한도전을 더욱 풍성하게 해 준 것 같다. 그리고 그 자리를 유동적으로 놓아둠으로 계속해서 변화하고 시도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 7의 멤버, 무한도전의 그간 게스트들이 보여준 가능성은 어떤 것이었는지 느끼는데로 써보려 한다.  


 1. 조인성

꽃미남 스타 조인성은 아마도 여성팬들이 가장 원하는 제 7의 멤버일 것 같다. 조인성의 재치와 겸손


함은 무한도전의 멤버로 손색이 없으나, 대한민국 평균이하를 강조하는 무한도전 멤버들과는 현격한 레벨 차이를 보인다. 대한민국 평균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조인성이 무한도전 평균이하에 어울릴 법이나 한가.

하지만 그가 보여준 무한도전의 모습은 신선하고 새로웠다. 스타로서 거들먹거림이 있을수도 있을텐데 전혀 그렇지 않은 순수하고 장난끼 많은 무한도전 멤버로서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준 조인성은 무한도전의 평균을 끌어올려주면서도 스타의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큰웃음을 줄 것 같다. 무엇보다 조인성 효과로 인해 다수의 여성팬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말 많은 시청률에 대한 소리도 쏙 들어가지 않을까.


2. 김현철

최악의 게스트 김현철. 그가 제 7의 멤버로 들어온다면 조인성과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


된다. 외모는 그렇다쳐도 조인성의 재치와 겸손과도 정반대의 캐릭터다. 무작정 들이대는 개그와 거만함은 무한도전의 평균을 바닥까지 내려주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의 평균 내리기로 인해 무한도전의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는 컨셉은 확실하게 자리잡을 것 같다. 박명수와 정준하를 합쳐놓은 듯한 김현철의 캐릭터는 많은 텃세에 시달릴 것이다. 또한 무한도전은 한명의 비호감 멤버를 더 투입함으로 비호감으로의 진행에 가속도를 붙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3. 전진

 전스틴 진버레이크는 최근 오락프로그램에서 큰활약을 하고 있다. 그의 쌍거풀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TV에서 많이 보게 되어 인지도도 높아진 것 같다. 전진은 조인성급의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약간 어리버리한 모습이 더 많은 전진은 무한도전의 "대한민국 평균이하"에 더 걸맞는 것 같다.

돈가방을 들고 튀어라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은 새로 투입된 게스트라는 것을 잊게 만들고 예전부터 무한도전에서 함께 했었던 것과 같은 느낌을 주었다. 그만큼 자연스러웠고 전진의 캐릭터가 잘 녹아들어간 듯 했다.


4. 김신영 


이번 주에 보여준 김신영의 모습은 파격적이었다. 무한걸스를 계속 해와서 그런지 무한도전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게스트로서가 아니라 기존 멤버로서 무한도전을 이끌어나가는 느낌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여자 게스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같은 게스트인 김신영은 무한걸스보다 무한도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수많은 개인기야 여러 개그프로그램을 통해 익히 알고 있고, 무한도전이 그동안 대한민국 평균 이하 남자들을 대표해왔다면 김신영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 여자들을 대표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거침없는 입담과 행동은 박명수를, 개인기와 끼는 노홍철과 유재석을, 식성은 정준하를 압도하는 것 같았다. 아... 정형돈... 정형돈과는 ... 잘 어울리는 정도?

무한도전에 김신영이 보여준 가능성은 끼도 끼지만 여성이라는 점이 컸던 것 같다. 무한도전에 여자 게스트는 김태희나 최지우 같은 무도 멤버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샤방한 미녀들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김신영과 같이 무한도전 멤버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싶다.  


 무한도전이 제7의 멤버를 고정적으로 두지 않고 게스트들로 채워가는 것들이 의도했던 하지 않았던


더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재미와 풍성함을 가져다 주었다는 생각이든다. 자유로운 포멧과 주제만큼 다양한 멤버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식상함이란 장벽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기존 5명의 멤버는 같지만 나머지 1명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이 투입됨으로 어울어질 때 느낌은 다른 것 같다. 음식을 다 만들고 식초, 설탕, 소금을 넣었을 때 그 맛과 느낌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새로운 가능성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무한도전, 이번 주에 펼쳐질 "태리비언의 해적왕이 되어라" 또한 전스틴과 이윤석 그리고 새로운 홍일점 유채영의 활약 또한 매우 기대된다. 그나저나 해적1의 정형돈은 정말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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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의 이번 경기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고, 나 또한 아버지와 같이 TV앞에서 계속 추성훈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사카에서 열리는 이번 추성훈의 경기는 XTM의 독점중계였다. 계속되는 인터뷰와 예전 자료화면들을 보여주며 해설자의 말만 주구장창 늘어놓으며 언제나 시작하나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기 지루해 인터넷을 하던 중, 황당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추성훈의 TKO승이라는 기사가 뜬 것이다.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이겼다니. 기사를 본 후에도 여전히 XTM에서는 선수 소개만 하고 있다. 언제나 시작하려나... 이미 김이 다 세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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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드림파이브 잠시 후에 1경기부터 보여드립니다" 라는 멘트 후 황금어장에 나왔던 추성훈편과 추성훈에 대한 억지 감동적인 영상만 나오고 있다.

독점중계를 하려면 라이브로 중계를 해야지, 이미 언론에서 결과가 다 나왔는데 독점중계랍시고 질질 끄는 지연방송을 하니 여지것 40분 전부터 채널고정하고 기다렸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졌다.

그래도 응원하던 추성훈이 이겼다니 기분은 좋다. XTM 독점해도 좋은데, 이런 중요한 경기는 라이브로 해주면 안될까... 아님 독점 녹화 방송이라고 써 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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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전북 장수편은 주룩 주룩 내리는 빗줄기처럼 시원한 큰웃음을 가져다 주었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저렴하게 여름휴가 가는 법을 주제로 한 컨셉은 새로운 재미를 두배로 가져다 주었다. 강호동, 은지원, 김C, MC몽이 한 가족이 되어 신입PD의 신고식을 제대로 보여주었고, 낙오자 이승기와 이수근은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 생방송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한꺼번에 두가지 웃음을 준 것 같다.

1. WIN-WIN 전략

낙오된 이승기와 이수근은 각자 알아서 돈을 벌어 전북 장수로 와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 강호동팀에게 구걸하자 강호동은 그들을 골려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수근과 이승기는 생방송 라디오에 깜짝 출연을 함으로 여비를 마련하기로 결심한다.

사전 약속이 없으면 들어가기 조차 불가한 라디오의 문턱에서 잔꾀를 발휘한 그들은 보이는 라디오의 창문을 이용하여 메세지를 전하게 된다. 그리고 1박 2일의 이승기와 이수근은 홍진경의 가요광장에 특별게스트로 초대되게 된다.

평소 섭외하기가 힘들었던 이승기였는지, PD는 그동안 섭외해도 그렇게 응답을 안하더니 이제와서 애걸하는 것을 보며 씁쓸한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1박 2일은 이승기와 홍진경의 가요광장과 만나게 해 주었다. 가요광장은 그토록 섭외하기 힘들었던 이승기를 얼떨결에 섭외하게 되었고, 덤으로 이수근까지 출연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라이브 노래와 큰웃음까지 안겨준 1박 2일은 가요광장에 출연료값을 톡톡해 해 주었다.

또한 1박 2일은 충주대 게릴라콘서트와 전국노래자랑 출연같은 크게 일 벌리는 장면을 담을 수 있었다. 여느 예능에서도 시도하기 힘든 생방송 라디오에 출연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었다.

이승기와 이수근은 거기에 멈추지 않고 뮤직뱅크에 가서 나머지 돈을 채우기 위해 보조스태프 아르바이트를 한다. 자신이 항상 올라서던 무대를 직접 세우는 것을 체험하는 최고 인기 가수의 모습 또한 보기 좋았다.


2. 백상예술대상 강호동의 신입PD몰래카메라

이번 주 1박 2일의 최대 히트는 역시 신입PD몰래카메라였다. 130:1의 경쟁률을 뚫고 1박 2일에 처음으로 합류한 신입PD를 위한 신고식을 계획한 1박 2일. 역시 아이디어뱅크 강호동의 작품이었다. 김C의 딸이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김C는 먼저 가보겠다고 하였고, 그에 대해 강호동은 방송이 먼저라며 가려는 김C에게 화를 내는 설정이었다.

거기에 신입PD를 끼어들게 만든 강호동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백상예술대상이 아깝지 않은 연기였다. 머리를 식탁에 찧어가며 자신의 분노를 표출한 강호동은 약간 오바해서 가히 강파치노라 불릴만 했다.
결국 김C와 싸움 일보직전까지 가게 되고, 신입PD는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신입PD를 들었다 놓았다하면서 얼을 빼논 강호동은 결국 김C와 닭싸움을 함으로 깔끔하게 몰래카메라를 마무리한다.

신입PD의 신고식도 하고, 리얼한 몰래카메라의 재미도 보여준 1박 2일은 전북 장수에 도착하기도 전에 한주분의 방송분량을 이끌어내었다.

저번 주 1박 2일의 백두산편은 억지감동이란 말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감동을 많이 받았었는데, 다르르게 느낀 분들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다. 내 글에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블로거분도 있었다. 내 블로그의 글이 그만큼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주 1박 2일은 저번 주의 억지감동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저번 주에 이어 멋진 모습을 확실히 보여준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던 생방송 라디오 출연과 신입피디 골탕먹이는 몰래카메라는 1박 2일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준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일요일밤을 더욱 즐겁게 해줄 1박 2일을 기대한다. 참고로 1박 2일측에 돈받고 글을 써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는데, 나보다 1박 2일 관계자분들이 보면 기절할 노릇일거라 생각한다. 1박 2일 숭어잡기 의혹부터 담배 사건, 그전에 1박 2일의 한계등에 대한 글들을 돈을 주면서까지 쓰게 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1박 2일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청자 중 하나이고, 1박 2일이 더욱 재미있게 되길 바라는 애청자 중 하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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