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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의 맛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수목은 일지매, 월화는 식객. 이제 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처음엔 어설픈 CG와 표현으로 기대보다 못한 것 같았지만 회가 거듭할 수록 그 매력에 푹 빠져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식욕의 본능을 자극하는 식객은 저녁을 먹고 보아도 끝나면 야식이 생각날 정도로 입맛을 돋구는 드라마인 것 같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나 스토리의 갈등구조등도 매우 재미있으나, 경영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식객속에 펼쳐지는 경영마인드에 대해 초점을 맞추게 되곤 한다. 식객을 보며 내가 느꼈던 경영마인드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1. 내 사람 만드는 법

운암정의 민우는 최고의 정형사 강무사를 데려오기 위해 강무사의 약점인 딸을 이용한다. 딸이 다니는 회사에 압력을 넣어 아버지인 강무사를 운암정의 정형사로 데려오려고 한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어쩔 수 없이 강무사는 운암정에 끌려갈 뻔 했지만, 딸이 사표를 내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됨으로 운암정에 통쾌한 한방을 날려줄 수 있게 된다.

반면 주인공인 성찬에게 강무사는 자연스레 끌리게 된다. 성찬은 쓰러진 강무사의 딸을 위해 음식을 하고, 추억이 담긴 설태살을 요리함으로 그 부녀의 마음을 이끌게 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사람의 약점을 가지고 공격하고 협박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나 경영을 하는 사장이나 관리를 하는 임원진들 사이에 그런 사람이 많이 보인다. 사람을 다루어 이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런 비윤리적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소가 도살장 끌려가듯 어쩔 수 없이 끌려가 이득을 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과 존중이다. 부하직원을 대할 때나 사업 파트너를 대할 때 진심과 존중으로 대한다면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볼지 몰라도 길게보면 결국 그 사업에 큰 이득을 안겨줄 것이다.

직원을 하나의 노예쯤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원을 회사의 부속품 정도로 여기는 것이 당연히 되었는지는 몰라도 어떤 누구도 그런 대우나 여김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어떤 이유에서든 참고 있는 것일 뿐이다.

내 사람을 만드는 법은 돈도 아니고, 음식도 아니고, 권력도 아닌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것에서 시작된다. 너무도 당연한 것일텐데 너무도 당연하게 지켜지지 않는 법칙이다.


2. 유통과정을 파악하라.

운암정이나 성찬식품을 보면 서로 방법은 다르지만 현지에서 직접 물건을 띠어오곤 한다. 특히나 식재료이기 때문에 신선한 것을 찾기 위해 산지로 직접 가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운암정이 최고의 음식점인 이유는 유통과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장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유통망을 거치기 때문이다. 성찬식품 또한 동네에서 최고의 인기를 끄는 이유도 유통과정을 알고 각 산지로 가서 직접 물건을 띠어오기 때문이다.

예전에 사업을 할 때 보면 유통과정에 대해 전혀 무지한체 돈만 들고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백이면 백 유통과정을 모르고는 사업에 성공할 수 없다. 물건이 만들어져서 유통되는 과정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더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고, 그래야 품질이나 가격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게다가 수많은 사기꾼들의 계략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3. 물건을 대할 때도 사람을 대하듯이

이번 편에 방영된 소경합의 1차 관문인 최고의 소를 찾는 과정에서 운암정은 자신의 유통지식을 이용하여 우량소를 우시장에서까지 모두 아도를 치게(제품 모두 사는 것을 아도 친다고 함) 된다. 하지만 소를 무리하게 다루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소에게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반면, 성찬이와 강무사가 고른 소인 꽃순이는 시골소년 호태의 정성과 사랑을 받아가며 자랐다. 개울에서 목욕을 시켜주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소년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마음이 담긴 꽃순이를 데려가려 하니 자연히 조심스레 안타까운 마음으로 꽃순이를 다루게 되었고, 차가 막힘에도 불구하고 국도로 천천히 달려 도축장으로 가게 된다.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오겠지만, 누가보아도 그 결과는 예측이 가능하다. 아무리 최상급의 제품을 가지고 있어도 물건에 대한 정성이나 관리가 소홀하다면 그 제품은 그 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잘 지켜지지 않는 것 중 하나이다. 보통 처음엔 자신의 제품을 잘 다룬다. 하지만 사업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면 재고가 쌓이게 되고, 재고를 쌓아놓는 창고는 점점 비좁아지게 된다. 제품을 생각한다면 창고를 늘이고, 더 좋은 환경으로 이사를 해야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이 이윤을 추구하다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창고비용을 감당하기 싫어서 단기적인 안목으로 그냥 좁은 창고안에 제품을 구겨넣게 된다.

그러다보면 제품에 소홀해지게 되고, 판매에만 급급해지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된다. 물론 그런 제품을 지속적으로 살 사람은 없다. 제품의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혹여나 그런 창고를 고객이 보게 된다면 그 제품에 대한 신뢰는 물론이고, 회사 자체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제품을 대할 때는 호태가 꽃순이를 보낼 때처럼 자기 자식을 보내듯이 정성스레 포장하고 관리하여 보내야 한다. 옷 한장이라도 정성스레 포장하고, 친절하게 관리법까지 편지로 적어 잘 입어달라는 맨트라도 적어준다면 명품 옷 부럽지 않은 제품이 될 것이다.


일본 만화책인 미스터 초밥왕은 요리사 뿐 아니라 MBA같은 곳에서도 필독서로 읽힐 정도로 유명한 만화가 되었다. 식객 또한 그러한 만화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우리나라 정서에 딱 맞는 식객은 우리의 음식 문화를 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에 필요한 요소도 잘 가미된 내용인 것 같다.

음식은 정성이듯이, 사업도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같이 정성과 진심이 필요하다. 요령과 편법은 겉은 맛있게 보일지 몰라도 맛의 깊이가 없듯이, 규모는 커질지 모르나 내실이 없는 사업체로 되고만다. 음식을 통해 본 경영이 약간 쌩뚱맞아 보일수도 있지만, 내겐 식객을 보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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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아류작이라 불리던 1박 2일이 이제는 어느덧 무한도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예능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는 1박 2일을 따라한 포멧이 계속 나올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에 1박 2일이 나왔을 때 우려했던 점은 여행이란 주제로 얼마나 많은 것을 아우를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한 듯 다양한 모습으로 여행을 담아냈고, 여행의 가능성들을 계속하여 찾아내고 있다. 이제 1박 2일은 주말여행과 같은 휴식과 즐거움, 그리고 큰 웃음을 주는 일요일밤의 대표 프로그램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1박 2일은 모태였던 무한도전과 함께 1박 2일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물론 무한도전이 1박 2일을 이끌었고, 아직은 1박 2일이 무한도전에게 배워야 할 점이 더욱 많겠지만, 형님격인 무한도전이 새롭게 치고 올라오는 1박 2일에게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빠른 진행
1박 2일은 보통 1박 2일로 진행된 것을 2주에 걸쳐 방영을 한다. 그리고 2박 3일로 촬영한 것은 3주에 걸쳐 방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백두산편은 4박 5일을 촬영하였기에 농담으로 2달이 걸리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결국 3주만에 끝내었다. 방송분량을 늘여가며 핵심만 보여주는 편집으로 한주더 방영해도 될 것 같은 백두산편을 단시간에 끝내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빠른 진행은 새로운 재미를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기에 좋지만,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백배부담되는 일일 것이다. 특히나 6개월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하고 고생이란 고생은 다 겪은 백두산편을 3주안에 방영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편집할 때 살을 도려내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무한도전의 경우 예전에는 빠른 진행이 눈에 띄었지만, 언제부터인가 특집을 꾸미면서 '다음 주에 계속'이란 것이 자주 눈에 띄게 되었다.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인해 많은 분량을 짧게 편집하기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최근에 한 '놈놈놈, 돈가방을 들고 튀어라'는 2주에 끝내도 될 것을 3주에 걸쳐 방송함으로 집중도를 떨어뜨린 것 같다.

빠른 진행은 제작자에게는 부담되는 일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집중도와 충성도를 더욱 높히는 것이다. 1박 2일의 백두산편의 3주 방영은 적당했던 것 같다. 더 길게 했으면 지루할뻔 했고, 더 짧게 했으면 많은 것을 담아내지 못해 아쉬웠을 것 같다.


감동
1박 2일을 백두산편에는 많은 감동이 묻어나왔다. 그간 1박 2일에 소개되었던 우리나라 최동단의 독도와 최남단의 우도와 가거도, 최서단의 백령도에서 떠온 물을 백두산 천지에 흘려보냄으로 우리나라의 하나됨을 기원하는 모습은 감동 그 이상이었다. 애국가도 부를 수 없고, 태극기도 펼칠 수 없는 백두산 천지의 슬픈 현실에 우리나라 꼭지점들의 정기와 염원이 담긴 바닷물은 그보다 더 갚지게 느껴졌다. 또한 1박 2일의 깃발이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던 방송이었다.



무한도전에도 물론 감동이 있다. 나무심기의 박명수 물통 옮기기를 통해 석유를 둘러싼 문제들을 비꼰 것도 있고, 놈놈놈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인 이 시대를 풍자한 것도 있다. 김태호피디는 무한도전을 통해 계속하여 사회문제를 다룰 것을 말하고 있고, 무한도전 역시 숨은 곳곳에 그런 풍자의 요소를 잘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의미를 숨겨서 찾아내게 하는 것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것 또한 좋을 것 같다. 1박 2일처럼 그냥 대놓고 감동과 메세지를 전달하는 편이 더 직접적이고 이해하기 편할 것도 같다. 꼭 풍자를 통해서 어렵게 그 의미를 찾아내는 것보다 에너지절약편 같이 직접적으로 필요한 메세지나 감동을 전하는 것 또한 필요한 것 같다. 무한도전이 그런 감동을 안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그런 의미들을 꼭꼭 숨겨 찾아내게 만드는 점과  1박 2일 또한 최근들어 대놓고 감동과 메세지를 전하는 것을 놓고 보았을 때 그런 점은 무한도전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무한도전이 예능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었지만, 이제는 서로 배워가며 상생해나가야 하는 시기인 것 같다. 1박 2일, 무한도전 모두 이제는 예능프로그램들이 부러워하는 대표 프로그램들이 되었다. 토요일 밤을 대표하는 무한도전과 일요일 밤을 대표하는 1박 2일은 최고의 경쟁자이기 하고, 최고의 동반자이기도 한 것 같다.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MC계의 양대산맥들이 펼치는 리얼버라이어티는 각자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포멧이기에 서로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1박 2일이 무한도전에게 배워야 할 점이 더 많겠지만, 아류작이라는 핀찬을 들어가며 청출어람한 1박 2일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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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에 드디어 쾌변독설 마왕 신해철이 출연했다.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게스트였다. 그리고 그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통쾌한 웃음과 독설을 남겨주었다. 반면 신정환은 자전거 사고로 인하여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의 빈자리는 명랑히어로가 진행될수록 크게 느껴졌다.

신해철과 같이 등장한 이경규는 이번에도 역시 게스트라는 명분으로 참석하게 되었다. 지난 번 방송에서 이경규 출연에 대한 논의 후 급호감으로 변한 이경규는 이번에도 식상함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이야기함으로 더욱 호감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리고 그를 박미선과 김성주 사이의 제일 가운데 자리에 앉게 한 것은 제작진의 이경규 출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 아닌가 싶다. 30년간 오뚝이처럼 식상함을 넘고 넘어 이 자리까지 온 만큼 이번에도 식상함의 장벽을 넘어 신선한 웃음을 주기 바란다.


신해철
등장과 신정환의 공백은 매우 크게 느껴졌다. 신해철의 등장은 명랑히어로에 균형을 가져다 주었고, 신정환의 공백은 명랑히어로에 불균형을 가져다 준 것 같다.

 신정환의 공백

신해철의 균형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이지만, 신정환의 공백은 예상치 못하게 매우 크게 다가왔다. 10여 바늘을 꿰매는 중상을 입어 어쩔 수 없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 동안 그의 역할이 그렇게 컸을 줄은 예상치 못했다.

신정환이 빠지자 우선 제일 먼저 타격을 받은 사람은 윤종신이다. 개그계의 인자기, 자석 개그를 하는 윤종신은 신정환이 없으니 허무한 멘트만 날릴 뿐이었다. 윤종신 뿐 아니라 이하늘, 김국진, 박미선, 김성주 그리고 김구라까지 큰 타격을 받았다.

이하늘이 입바른 소리할 때 수위를 조절해주었고, 김국진이 김구라에게 치일 때 균형을 맞춰주었고, 김성주가 묻힐 때 그를 끄집어 내 주었고, 김구라가 한쪽으로 치우칠 때 적절히 커트해준 역할을 감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탁구를 혼자 치듯 아무리 쳐도 되돌아 오지 않는 공 같은 허무함이 느껴졌다. 신정환의 탁구치는 듯한 받아치는 개그는 다른 동료들의 개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김구라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사람이 신정환인 것 같다. 명랑히어로는 시사프로그램이 아닌 시사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너무 무거워서도 안되고, 너무 가벼워서도 안되는 성격을 띄고 있다. 시사적인 내용이 무거움을 다룬다면, 예능적인 부분이 가벼움을 담당할 것이다. 김구라가 무거움을 담당한다면, 신정환은 가벼움을 담당하고 있던 것이다.

때문에 신정환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명랑히어로의 균형을 맞춰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빈자리는 그 균형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신해철의 균형

신해철은 신정환과는 다른 의미에서의 균형을 맞추었다. 신정환이 예능의 가벼운 부분을 담당함으로 무거움의 균형을 맞추었다면, 신해철은 시사적인 내용이 자칫 논점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부분을 논점에 집중하여 그 균형을 맞춰주었다.



명랑히어로의 재미는 예능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시사적인 문제와 예능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었을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관심 있는 시사문제에 대해 다룰 때 논점을 흐리고 삼천포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엉뚱한 이야기만 하다가 나중에 대충 결론지어버리고 넘어가버리는 경우 명랑히어로의 재미는 반감된다. 

이경규가 명랑히어로에 안 맞는다고 생각했던 이유도 그런 이유였다. 논점이 흐려질 때 그것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웃기는데 집착 하다 보니 오히려 논점을 흐리는데 앞장서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신해철은 토론의 논점을 잃지 않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명쾌하게 제시하여 주었다. 그것이 바로 명랑히어로에게 원하는 모습일 것이다. 그것이 정답이든 아니든 주어진 주제에 대해서 논점을 잃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함과 재미를 줄 수 있다.

남녀공학에서 성적으로 인한 남학생의 전학 문제도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이 학교 생활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갈 때 다시 논점을 바로 잡아 주었으며, 김구라의 여성비하적 발언에 대해서도 알렉스해철이란 말을 들어가면서 일침을 주어 균형을 맞춰주었다. 김성주 또한 신해철의 일침을 피해가진 못하였다. 신해철의 말이 다 옳은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가 보여준 토론의 논점을 잃지 않는 집중이나, 더 큰 시각으로 보려는 혜안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고, 명랑히어로의 균형을 맞춰줌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혀주었다.

 

명랑히어로의 ‘내가 뽑은 뉴스 톡!’이 좀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 ‘한반도 지금 행복한가’나 명랑히어로 선정이 눈에 띄게 분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뽑은 뉴스 톡!’이 짧게만 느껴지는 이유는 그만큼 재미있기 때문일 것이다. 두가지 주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3,4개의 주제를 다루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번 주 명랑히어로는 김장훈이었다. 언제 김장훈이 되나 했는데, 드디어 김장훈이 되었다. 독도 광고에 대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녹화가 된 것 같은데, 독도 광고를 제외하고는 명랑히어로에 선정된 것을 보니 그는 역시 이 시대의 진정한 명랑히어로인 것 같다. 앞으로 명랑히어로로서 더 큰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또한 명랑히어로가 김장훈과 같이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시원한 소식을 전해주는 멋진 프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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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의 일등공신 조연은 누구일까? 어제 쓴 일지매의 일등공신 조연들이란 제목의 포스팅에서 설문조사를 해 보았다. 7월 12일 오전 9시까지 2184분이 참여한 결과, 쇠돌이가 8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써 일지매의 일등공신으로 뽑혔다. 참으로 놀라운 결과였다. 공공의 적에서 조연인 산수역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이문식 아저씨가 이번 일지매를 통해 다시 한번 조연계의 최강자임을 확인하게 된 것 같다. 이준기와 거의 맞먹는 인기를 끌고 있는 쇠돌이는 사람들이 일지매를 보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이번에 쇠돌이가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사람들은 쇠돌이의 죽음을 반대하며 쇠돌이를 살리길 요구하고 있다. 쇠돌이 때문에 일지매를 본다는 사람도 있는데, 도대체 어떤 까닭으로 쇠돌이가 이렇게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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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정(父情)의 쇠돌이

쇠돌이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아마도 일지매와 시후를 향한 부정이 아닌가 싶다. 쇠돌이는 먹을 것이 없어서 도둑질을 시작하게 되었고, 가난하여 배우지도 못해 글씨도 못 읽는 까막눈이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고는 담을 넘는 것과 남의 문을 따는 것 뿐. 무식하고 지저분한 쇠돌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에겐 누구보다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이 내재돼 있다.

자신의 자식이 아닌 '일편단'이 뱃속에 있던 아이인 차돌이를 자신의 친자식처럼 키우고, 용이 또한 친자식보다 더 한 애틋함으로 키운다. 차돌이가 시후가 되고, 용이가 겸이가 되었음에도 쇠돌이의 자식을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용이가 일지매임을 안 쇠돌이는 일지매가 곤란한 상황에 빠질까봐 자신이 일지매 행세를 하여 함정속으로 스스로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자식의 자식인 시후가 잘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나장인 시후에게 잡힌다.
 
특히 지난 편에 나왔던 용이와 쇠돌이의 목욕탕 신은 눈물없이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서로 말은 못하지만 마음으로 통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그리고 아버지의 쇠약해진 등을 밀어주는 용이의 안쓰러운 마음을 담아 낸 명장면은 그들의 부정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멋져부러'를 연발하며 자신의 처지보다 자식의 위기와 기회에 더 집착하는 쇠돌이. 설령 남들은 도둑이라 무시하고, 무식하다고 멸시해도 자식을 사랑하는 그의 모습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는 그 어떤 아버지들 보다 더 자랑스런 아버지인 쇠돌이였던 것이다. 멋져부러~!


2. 갈등의 쇠돌이

이원호의 죽음에 자기도 모르게 개입하게 된 쇠돌이는 그 죄책감에 용이를 볼 면목이 없다. 용이가 일지매인 것을 알고, 용이가 겸이인 기억을 찾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일지매는 자신의 목숨을 구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칭송을 받고 있기에 쇠돌이는 고민에 빠진다. 더 이상 많은 사실을 알기 원치 않는 쇠돌이의 모습과 자신의 아들인 일지매가 혹여나 다칠까봐 걱정하는 모습, 그리고 백성들의 영웅인 일지매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자랑스러움 등 쇠돌이 안에 있는 갈등을 담아내고 있다.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은 쇠돌이 뿐이다. 일지매가 용이라는 것, 용이가 겸이라는 것, 이원호의 아들이 용이이고, 차돌이 또한 이원호의 아들이라는 것, 이원호의 죽음에 일지매가 사랑하는 여인인 은채와 자신의 아들인 시후가 서자로 들어간 변식대감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 일편단이가 시후의 어머니이고, 이원호의 연분이었다는 것등 모든 사실들을 알고 있기에 그는 키포인트이자, 갈등의 핵심에 있다. 일지매도 아직 모르는 복수의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쇠돌이 뿐이다.


3, 쇠돌이 이문식

쇠돌이가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쇠돌이가 이문식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준기의 연기도 칭찬을 받지만, 그보다 생니를 뽑아내는 열정을 보인 이문식의 연기투혼 또한 그에 못지 않은 평을 받고 있다. 일지매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이문식은 코믹하면서도 감동을 이끌어내는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이번 고문연기 또한 표정과 연기 모두 압권이었다. 마치 호러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게 만드는 표정과 아버지의 부정을 느끼게 하는 감정, 일편단이를 향한 사랑이 결실이 맺어졌는데 죽게 되어버린 안타까움이 한번에 느껴지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역시 호평을 받을만 했다.



쇠돌이가 만약에 죽게 된다면 극적인 효과는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쇠돌이가 죽게 되면 일지매는 폭주하게 될 것이고, 그를 사랑했던 많은 사람들은 분노와 충격에 빠질 것이다. 그리고 조정과 백성들간의 갈등은 최고조로 이르게 될 것이고, 이 때 시청자들 또한 일지매의 분노와 복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쇠돌이가 빠진다면 일지매를 보는 내내 가슴이 아플 것 같다. 순수하고 정 많고, 부정을 보여준 쇠돌이 이문식을 보는 즐거움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쇠돌이의 죽음을 반대하고, 일지매에서 쇠돌이를 더 보길 원하고 있다. 쇠돌이를 일지매가 구하여, 쇠돌이가 일편단이와 행복하게 살아가게 될 것인지, 아니면 일지매가 쇠돌이를 구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 죽게 되어 일지매가 폭주하고, 나중에 자신의 친아버지인 이원호와 양아버지인 쇠돌이를 죽인 장본인이 모두 인조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왕을 향해 칼을 겨누게 될 것인지 앞으로 스토리 전개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하지만 그래도 극적효과보다는 쇠돌이를 더 오래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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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는 이준기의 열연과 더불어 유연한 스토리로 수목드라마의 지존을 지키고 있다. 일지매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준기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이승기가 아닌 이준기가 주연을 하는 일지매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준기의 기대보다 매우 높은 연기력으로 인해 일지매의 인기 비결은 이준기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일지매=이준기라는 공식이 자리잡혀 갈만큼 큰 인기와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MBC에서 시작할 정일우의 일지매가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은 아마도 이준기의 연기부분일 것 같다. 정일우만의 일지매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이준기가 만들어낸 일지매의 캐릭터를 잘 연구하여 이어가는 것이 더 유리할 것이다. 아무래도 이준기의 인지도를 정일우가 따라가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공이 이준기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제작, 연출, 스토리등 여러 부분의 것들이 잘 조화되어 지금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연기만 놓고 보아도 이준기 외에도 그 주변을 받쳐주는 든든한 조연들이 있다. 일지매를 성공가도로 갈 수 있게 만든 없어선 안될 양념같은 조연들에 대해 살펴보자.


1. 인조 (김창완)









김창완의 악역 연기는 하얀거탑에서 이미 검증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인조역을 통해 더 비열하고 잔인한 역할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옆집 아저씨같은 서글서글한 이미지의 김창완은 백성들을 위하는 성군같은 비주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이면에 가려진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극악무도한 인조의 이미지도 잘 가지고 있다.

할머니의 손을 잡아주고, 돌아와서 손을 씻는 모습이나, 아름다운 꽃을 움겨쥐는 장면, 그리고 파리를 쫓는다며 벼루를 집어던지는 장면은 강력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인조의 모습을 김창완이 아니면 표현을 못했을 정도로 그 역할의 속에 녹아들어간 느낌이었다.


2. 쇠돌이 (이문식)



일지매의 쇠돌이 역을 위해 약간 모자라보이려고 생니까지 뽑아버린 이문식은 일지매의 일등공신이라 할만하다. 공공의 적에서 산수의 모습보다 훨씬 더 감칠 맛나고 멋져부린 이문식은 이번 일지매에서 일지매의 양아버지역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항상 구수한 사투리와 일편단이를 향한 순수함으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준 쇠돌이는 저번 주에 일지매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 후 나오는 용이와 겸이 그리고 일편단이로 이어지는 복잡한 심경을 잘 표현해내었다. 쇠돌이, 멋져부러!


3. 변식대감 (이원종)








이원종의 종횡무진 활약은 식객에서도 특별출연으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인조의 옆에서 얄밉게 딸랑이 역할을 하는 변대감역은 저번 촛불시위 풍자 장면에서도 어청수 경찰청장을 잘 담아내기도 한 것 같다.

말썽만 피우는 아들 시완과 이원호의 아들이지만 자신의 아들로 알고 서자로 받아들인 시후, 부모를 닮지 않은 곧은 성품의 딸 은채 사이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낸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속이 다 보이는 얌채같은 악역으로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변식대감 이원종의 연기 또한 일품이다.


4. 공갈아제 (안길강)









공갈아제역을 맡고 있는 안길강은 '왕과나'에서 이미 개도치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한바있다. 이번 공갈아제에서는 뛰어난 무술 솜씨를 뽐내며 숨어있는 고수의 역할을 잘 담아내고 있다. 자신이 죽이려다 죽이지 못한 봉순이와 겸이를 도와줌으로 그간 사람들 짐승 베듯 죽인 것을 참회하고 있다. 일지매의 스승이자, 호위무사 사천의 유일한 라이벌, 그리고 일지매의 아버지인 이원호를 죽인 장본인인 공갈아제의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5. 시완 (김무열)


온갖 나쁜짓은 다하고 다니는 안하무인 시완역을 맡은 김무열의 인기는 이준기 못지 않은 것 같다. 다양한 표정연기와 감정의 표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김무열은 극중에서 미움투성이인 시완과는 다르게 그만의 매력을 잘 발산하고 있는 것 같다.

김무열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비록 악역이긴 하지만, 그 또한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 일지매를 잡으려는 시완은 오히려 일지매인 용이를 자신의 뼈가리로 삼아 주요정보들을 내주고, 일지매로 오해받지 않는 중요한 방패막이가 되주어 되려 일지매를 도와주는 그의 역할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기대된다.


이 외에도 많은 조연과 주연급의 캐릭터들이 일지매를 완성해나가고 있다. MBC의 일지매가 SBS의 일지매를 잡기 위해선 이준기만 따라잡아서는 안되고, 이런 일등공신 조연들도 따라잡아야 할 것이다. 감칠맛 나면서도 잘 조화되어 일지매인 이준기를 더 잘 돋보이게 만드는 조연들의 연기와 열정이야말로, 지금의 1위 자리를 만든 주요요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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