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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의 원조격이었던 대장금은 전세계에 우리나라 음식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이나 중국에선 공영방송에서 대장금을 방영해줄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그와 더불어 장금이 캐릭터 상품과 OST등 많은 대장금 관련 상품들이 판매되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고, 문화에 대한 이해도 알린 계기가 되었다.

음식이란 소재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것 같다. 사람의 3대 욕망중 하나인 식욕인 것처럼 음식과 맛에 대한 욕구는 다른 소재보다 더욱 강력한 것 같다. 대장금이 우리 역사속의 음식문화라고 한다면, 식객은 현대판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것에 그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일본의 만화 미스터초밥왕이 요리사들에게는 필독서일만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같이 식객에도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월화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객은 만화에서도 성공하고, 영화에서도 성공하고, 이제 드라마에서마자 시청률 1위를 독차지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여기서 끝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먹히는 만큼 해외로 식객을 수출해도 많은 인기를 끌 것이다.

1박 2일 백두산편에서 용정중학교에 모인 중국교포들은 이미 1박 2일에 대해 훤희 꿰뚫고 있었다. MC몽의 노래를 따라부르고, 은둘리까지 알고 있었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는 그만큼 대단하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복제시장의 매카인만큼 프로그램이 방영된 다음 날 아침이면 DVD로 커버까지 달려서 판매가 될 정도로 빠른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식객 또한 방영된 다음 날이면 바로 판매가 된다. 또한 중국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터넷싸이트에 중국어로 번역까지 되어 올라오기 때문에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만큼 관심도 높고, 확산속도도 빠르다. 식객 또한 중국에서 매우 인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내가 아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일지매와 식객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나누는 편이다.

식객은 대장금과 같은 소재를 다루지만 다른 재미와 감동으로 대장금만큼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식객이 대장금같이 세계로 뻗어나간다면 우리나라 음식은 물론 문화까지 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만들어져있는 만화와 영화 또한 드라마의 수출과 함께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만큼 식객은 대장금 못지 않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식에 대한 맛과 풍미를 눈과 귀로 맛볼 수 있게 만든 식객은 국경을 뛰어넘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구게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식객안에서는 운암정의 세계화를 반대하지만, 드라마 밖에서는 우리나라 맛의 역사를 담은 식객이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길 바란다. 식객은 대장금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아니면 대장금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을 것인지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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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 풍자에서 이준기의 열연까지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일지매의 경쟁 상대가 바뀌었다. SBS의 일지매에 맞서 올해 말에 같은 이름으로 나올 MBC의 일지매는 원래 이승기가 그 주인공이었으나, 1박 2일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일지매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자리는 정일우가 대신 맡기로 했다. 이제 이승기의 일지매가 아니라 정일우의 일지매로 바뀐 것이다.

이승기의 하차는 예상외의 결정이었던 것 같다. 이준기의 일지매가 워낙 잘 만들어져서 이승기의 연기력이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이승기의 팬들이 많이 있기에 어느 정도 연기력 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승기의 1박 2일에서의 허당 이미지도 연기를 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원작을 다룬다는 점과 가수, 예능인으로서의 인기가 크기 때문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1. 정일우

하지만 연기력도 인기도 이준기에 못미치는 정일우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것이 더욱 놀랍기만 하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알려지게 된 정일우는 당시엔 많은 누나들의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공백기간이 너무 길뿐 아니라 연기력이나 발음에 있어서도 아직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인을 발굴해낸다는데에 의의를 둘 수 있지만, 이승기 대신 정일우라는 카드는 예상밖의 결정인 것 같다. SBS의 일지매가 퓨전사극의 묘미를 살려 유연한 스토리를 구사함으로 원작 일지매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MBC와 차별화를 두어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두었는데, 이런 좋은 상황에서 MBC의 일지매가 내세울 수 있었던 원작판권과 이승기 카드 중 하나를 버릴 줄은 몰랐다.


2. 이승기

이를 통해 이승기는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1박 2일에서의 인기는 1박 2일 자체내에서는 당연 1위이다. 1박 2일이 현재는 예능의 최고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이승기는 그에따른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리고 그 인기속의 이미지는 허당의 이미지가 크다. 앞으로 연기쪽으로 눈을 돌린다면 일지매같은 무거운 캐릭터보다는 허당의 이미지와 맞는 가벼운 캐릭터부터 시작한다면 지금의 인기와 더불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일지매는 이준기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 이승기에게 있어서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수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일지매를 촬영하다보면 자연히 1박 2일에 소홀해지게 될 것이고, 1박 2일의 캐릭터가 부담이 될 것이다. 1박 2일과 일지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 누가보아도 1박 2일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3. 일지매

이승기 대신 정일우를 캐스팅한 것은 의외의 결과이긴 하지만, 일지매 원작의 묘미를 살리는데는 캐릭터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이승기보다는 아직 신인인 정일우가 더 나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연기력이나 인기, 발음등의 다른 방면에 있어서는 정일우가 이승기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냥 일지매 자체만을 놓고 보았을 때 백지상태의 정일우가 그림을 새로 그리기에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당분간 이준기의 일지매가 큰 인기를 끌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MBC의 일지매가 그 바턴을 이어받을 지, 아니면 모든 관심이 SBS에서 끝날 것인지는 열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초반에 MBC의 일지매가 이승기의 인기에 힘입어 이슈를 끌어내었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그리고 이준기의 일지매가 인기를 끌수록 이승기 효과가 사라진 이 때에 이준기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한명의 일지매는 이준기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준기의 일지매와 이승기의 일지매를 비교할 때는 참 긴장감이 있고, 스릴이 있었는데 이준기의 일지매와 정일우의 일지매를 비교하자니 그런 긴장감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SBS의 일지매에는 이승기라는 부담감을 덜어주게 되었고, 이승기에게는 1박 2일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정일우에게는 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MBC의 일지매에는 주인공보다는 원작에 충실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두 일지매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것이 기대된다. 그리고 1박 2일에 집중할 허당 이승기 선생의 모습이 기대된다.
(역시 이승기가 1박 2일과 5대에 걸친 사후계약을 한 것이 효력을 발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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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백두산 2번째편이 방영되었다. 100분동안 방영된 백두산을 가다 2부는 100분이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 아직 백두산에 도착하지 않았지만, 그 과정이 더욱 의미있고 재미있는 1박 2일은 야생 리얼 버라이어티답게 배를 타고 단동으로 입항한다. 단동항에서는 촬영비자로 들어오는 팀이 처음이라 수속을 하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렸다. 다른 촬영팀들은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데 고생을 자처하며 배를 타고 들어온 1박 2일의 수고와 노력이 멋있게 느껴졌다.

단동에서 끊어진 압록강 철교 끝에서 신의주를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는 마음은 역사적 의미와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부분이었다. 예능에서 쉽게 다루기 힘든 다큐같은 감동이었던 것 같다. 버스를 타고 22시간을 내달려 용정에 도착하여 콘서트를 하고, 윤동주님의 생가에 가서 전통놀이인 씨름까지 하며 예능의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하나 하나가 의미있고, 교훈적이기까지 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22시간을 버스 타고 가는 와중에 버스 안에서 MC몽의 흡연장면이 포착되었다. 이 장면에 대한 사람들의 여러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PD의 잘못이라느니, 중국에선 버스에서 담배펴도 괜찮다느니, 간접흡연이 나쁘다느니 여러가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이에 대해 MC몽과 제작진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였고, 일이 더 커지기 전에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그렇지만 버스안에는 금연이란 표시가 분명 있었다. 금연이라 표시되어 있는 스테프들과 멤버들로 꽉찬 버스안에서 담배를 태운다는 것은 분명 MC몽의 잘못이다. 그것을 편집을 못하고 방영한 PD의 책임도 있긴 하지만, MC몽의 잘못이 전적으로 크다.



 이번 일로 인해 백두산편의 감동과 재미가 묻혀서는 안될 것이다. 신의주의 모습과 1박 2일팀을 환영했던 용정 주민들, 아리랑을 같이 불렀던 중국교포분들, 윤동주 생가에서의 의미있는 씨름 한판, 이승기에게 깨끗하게 진 천하장사 강호동의 굴욕등 굵직 굵직한 백두산편의 재미와 감동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MC몽의 흡연 사건은 1박 2일 안에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냥 담배를 태운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1박 2일의 멋지고 의미있는 백두산편에서 흡연을 함으로 모든 의미와 재미는 묻히고 그 부분만 이슈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건 MC몽 한명의 타격이 아니라, 1박 2일 전체의 타격이고, 백두산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사건이다. 때문에 1박 2일 백두산편 안에서 짤막한 사과문이라도 내보냈으면 좋겠다.



이번 1박 2일을 찜질방에서 보게 되었다. 찜질방에는 두대의 큰 TV가 있었는데, 한대에는 1박 2일이, 또 다른 한대에는 우리 결혼했어요가 방영되고 있었다. 극명하게 대비되었던 것은 청소년들은 모두 우리 결혼했어요 앞에 앉아있었고, 어른들은 모두 1박 2일 앞에 앉아있었던 것이다. 청소년들에겐 우리 결혼했어요같은 프로보단 1박 2일이 더 필요한 방송일텐데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물론 아무 의미없이 그냥 이쁘고 멋진 사람들이 나와 키스하고 거짓사랑을 나누는 것을 보니 자극적이고 재미있으니까 그 앞에 앉아있는 것일거다. 하지만 그 안에는 잘못된 결혼관이 자리잡힐 것이고, 1박 2일의 백두산편이 외면받는 현실속에 역사와 우리의 현실에 대한 관심과 감정은 점점 작아지는 것 같다.

이번 백두산편은 우여곡절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 의미있고 획기적인 1박 2일만의 특집이다. 특히 시국이 불안한 시점에서 남북의 상황을 되짚어보고 상기시켜주는 내용은 우리의 현실을 더 큰 의미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더군다나 수십시간이 넘는 배와 버스로의 이동은 그 고통과 힘듬이 그리고 열정과 초심이 돋보이고 백두산편에 대한 기대와 의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또한 경쟁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의미있는 한방을 날려준 방송이었던 것 같다. 이런 모든 것이 MC몽의 흡연 하나로 묻힌다는 것은 참 속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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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히어로에서의 이경규에 대한 입지가 확고해졌다. 명랑히어로의 반을 할애하여 이야기한 이경규 출연 여부에 대한 토론은 김구라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찬성함으로 고정출연으로 일단락되었다. 이 문제에 대해 의제를 낸 김구라는 이경규의 출연에 반대를 하였지만, 다른 멤버들은 김구라를 배신하며 이경규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였다.

김구라는 규라인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간다투어와 라인업등 여러 프로를 같이 하기도 하였고, 이경규와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있다. 때문에 이경규의 출연 여부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표현함으로 총대를 메게 되었다. 김구라야 원래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이경규 출연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낸 것도 같다.



이경규 출연 여부에 대한 토론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생각한다. 특별게스트로 나왔던 이경규에 대해 고정멤버로 출연여부를 토론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맞기 때문이다. 이경규를 고정멤버로 투입해야 하는데, 시청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투입에 대한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을 하여 여론을 형성하려 시도한 것 같다.

이경규 출연을 반대하는 의견이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라 말하였는데, 이경규 출연을 찬성한 명랑히어로 멤버들의 의견이 더욱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것 같았다. 보수를 대표하고, 50대를 대표하고, 실제로는 많이 웃기고, 김구라에게 당하는 것이 불쌍한 이경규가 출연을 해야 한다는 것은 억지를 부리는 것 같다.

왜 시청자들은 이경규 출연을 반대했던 것일까? 이경규 출연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촛불시위에 과격하게 나선 사람들일까, 아니면 명랑히어로를 애청자들일까. 난 이경규 출연을 반대해 왔던 사람 중 한명이다. 그 이유는 김구라가 말했던 것처럼 명랑히어로에 안맞기 때문이다. 즉,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명랑히어로가 더 잘 되길 바라고, 더 재미있어지기 원하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으로 말한 것을 촛불시위 과격 참가자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이경규의 명랑히어로 출연여부에 대해 내 블로그 내에서 자체적으로 설문을 실시한 바 있다. 총 8008분이 참여하여 주었고, 결과는 아래와 같이 이경규가 나오면 안본다는 것이 41%가 나왔다. 이 설문의 의미하는 바는 크다. 내 블로그에는 촛불시위 과격 참가자들 보다는 명랑히어로에 관심있는 시청자들이 주로 찾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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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를 대표하고, 보수를 대표한다는 명분은 누구에게나 다 써먹을 수 있는 변명에 불과하다. 다수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하면 전세계 사람 다 불러모아도 그 변명을 써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명분이 타당하기 위해서는 30, 40대의 멤버들을 자르고, 10대, 20대,60대,70대의 멤버를 투입해야 할 것이다. 혹은 진보 반, 보수 반, 중립 반으로 멤버를 나누어 배분해야 할 것이다. 남녀 성비도 맞춰야 할 것이고, 성소수자들도 넣어야 할 것이다.



보는 내내 명랑히어로가 껄끄러웠던 이유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이경규를 감싸기에만 급급한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명랑히어로가 재미있는 이유는 세상 이야기에 대해 방송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전 일지매가 현실을 풍자하여 인기를 끌고,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었던 것처럼, 명랑히어로를 통해 속시원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경규가 들어옴으로 인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틈 사이에 어른이 끼어들어 아이들을 훈계하고 맥을 끊는 느낌이다. 아이들끼리 노는데에는 어른이 아무리 잘 어울리려 노력한다해도 아이들끼리의 자유로움이 사라지기 마련이다. 이경규의 투입을 반대했던 이유도 이경규의 투입으로 인해 명랑히어로의 맥이 끊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재미도 반감되었기 때문이다.

이경규가 투입에 대한 제작진의 의지는 이번 명랑히어로편을 통해 크게 느끼게 되었다. 제작진이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이상 이경규의 출연은 기정사실화 된 것 같다. 그리고 이경규가 나오면 명랑히어로를 보지 않겠다는 많은 시청자들을 보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하지만 그 피해는 결국 명랑히어로에 타격을 줄 것이다.

명랑히어로만의 색과 맛을 잃기 때문에 타격을 받을 것 같다. 이번 편만 해도 이경규 투입 여부를 위해 반을 할애함으로 다른 중요한 사건들을 다루지 못하였다. 또한 앞으로 멤버들이 이경규의 눈치를 보며 할 말을 못할 것도 예상된다. 그리고 자기만 말하고 윽박지르는 이경규의 모습도 걱정된다.



물론 이경규에 대한 캐릭터를 다시 설정함으로 명랑히어로에 잘 녹아들어가게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이왕 이경규를 투입하기로 한 것, 여러 문제점을 잘 해결하여 명랑히어로의 맛과 색을 살리기를 바란다.

인터넷 토론문화에 대해 논의한 명랑히어로. 내가 쓰는 이 글들도 포함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 블로그도 하나의 토론을 형성하기 위한 곳이기 때문이다. 연예인들은 인터넷으로 피해를 많이 보기 때문에 인터넷에 대한 노이르제가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재미있건 없건 그냥 방영하면 볼 방송이 없어서라도 군말없이 보았었다.

하지만 인터넷이 나온 이후로 시청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방송은 시청자와 함께 소통하며 더욱 나은 질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방송을 보는 사람은 제작진이 아니라 시청자들이다. 물건을 만들면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 수요가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여 경쟁하는 시대이다. 방송도 이제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잘 파악하여 경쟁함으로 더 나은 질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인터넷이 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 하는 것은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한 시청자의 감상평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글들이 모이고 모이면 일반적인 시청자들의 니즈와 의견을 캐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작정 인터넷을 비판하는 것보다 효과적으로 인터넷을 활용하여 더 재미있고 퀄러티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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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의 원작에 대한 판권은 MBC에서 펼쳐질 이승기의 일지매에게 있다. 때문에, 원작을 중심으로 준비하던 SBS의 일지매는 예비로 적어두었던 최란작가의 스토리를 가져다가 퓨전사극이란 장르를 더함으로 지금의 일지매를 만들어내었다.

MBC의 일지매, SBS의 일지매 혹은 이승기의 일지매, 이준기의 일지매 이렇게 일지매라는 타이틀이 같다보니 앞에 수식어를 붙여 구분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염려되었던 것은 두개의 일지매가 같이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점도 있었다.

SBS의 일지매가 이준기의 열연으로 최정상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승기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였다. 하지만 두 일지매가 같이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 그것은 바로 같은 이름, 다른 내용의 일지매인 것이다.


이번 주에 방영된 일지매 13,14회에서는 촛불시위와 효순, 미선양 사건이 연상되는 풍자적 모습을 스토리속에 넣었다. 공갈아재에게 무술을 마스터하고 하산한 용이에게 새로운 미션이 떨어진다. 정치홍은 벤츠 말을 타고 음주승마를 하면서 폭주를 즐기다가 어린아이를 치어 죽이고, 뺑소니를 친다. 그리고 이에 격분한 사람들은 시위를 하게 되고, 이에 포졸들이 복면을 하고 구타를 하며 시위를 진압한다. 정말 속시원하게 현실을 풍자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갈등의 해결책으로 일지매를 내세운다. 일지매는 정치홍을 잡아다 매달아 놓고 백성들의 심판을 받게 한다.

시국을 반영한 것으로 분명 미리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퓨전사극이고, 일지매의 판권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가능했던 스토리였다. 기존의 스토리에 잘 녹아들어갔긴 했지만, 현실에 맞추려 하다보니 억지스런 부분도 많았다. 그래도 그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현실과 매치시켜가며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예능같은 가벼운 토크쇼에서조차 다루기 힘든 사안을 퓨전사극 일지매에서 담아낸 것은 우리 사회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즐거움을 준 용기있고 의미있는 방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연한 스토리는 두 일지매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준기의 일지매는 원작의 일지매와 맥락은 같이 하지만, 스토리나 퓨전사극이란 장르를 통해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몇달 후 방영될 이승기의 일지매는 원작의 재미를 살린 일지매가 될 것이다. 판권을 가지고 있기에 이준기의 일지매처럼 자유로운 스토리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원작 고유의 일지매를 그려낸다면 이준기의 일지매와 차별화를 가져와 또 다른 깊히 있는 일지매를 그려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준기의 일지매는 그냥 만화속의, 혹은 역사속의 일지매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의 영웅 일지매로 기억될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스토리 또한 기대가 된다. 언제든지 시청자들을 대변해 줄 수 있으며, 같이 호흡하며 나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조와 같이 무능하고 잔인한 왕 아래 고통받는 백성들 그리고 백성들을 도와주고 그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일지매는 우리에게도 그와 동일한 일지매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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