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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의 제7의 멤버 영입은 사실무근이고, 1,2명의 유동인원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오보되었다고 전해졌다. 제7의 멤버가 아닌 유동적인 게스트 투입으로 빈자리를 매꾸어 가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보다는 내 사람들로 구성하여 나가겠다라는 의지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정준하나 노홍철, 정형돈에 대한 안티가 급증하고 있고, 예전부터 정준하의 경우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비호감을 넘어서 무한도전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가족 끌어안기는 지극했다.

그러고는 시민들과 함께 놀고 즐기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려 하니 어디가나 밉상 대접받기 일 수이다. 무한도전이 고공행진을 했을 당시 인기의 이유는 바로 변화였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무리한 도전까지 했던 모습을 보며 예능에서도 매번 새로운 변화를 볼 수 있는 참신함이 있었기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고 생각한다.



예능하면 세트장에서 개그맨들이 모여 꽁트를 하거나 만담을 나누는 것이 다였으나, 무한도전은 개그맨, 가수, 길거리출신이 모여 매번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미션으로 말도 안되는 미션을 수행하는 것을 보며 변화를 기대하고 다른 것과의 다름을 즐기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매번 새로운 환경과 시도를 함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예전만 못하고 사람들은 무한도전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예전엔 무한도전에 대한 안좋은 기사가 나와도 많은 무도팬들이 막아주었고, 사람들도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무한도전에 대한 좋은 기사가 나와도 안좋은 말들이 대부분이다.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무플이라는데 대게의 댓글을 읽어보면 무관심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왜 이와같은 일이 생겼을까. 시청자들은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발단은 정준하 사건 때부터였다. 무도팬들에게 정준하사건은 충격을 넘어서 실망과 씁쓸함으로 다가왔다. 그리고나서 하하가 공익으로 간 것에 대한 거대한 환송이 예비군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하였으며, 노홍철의 스타일리스트 사건과 정형돈의 우결로 인한 100만안티, 그리고 최근의 정준하 기차사건으로 그 추락의 고삐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무한도전은 그저 무한도전에 충실할 뿐이다. 그런 이야기들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는 듯이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유지해나가려 한다. 하지만 캐릭터는 무한도전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멤버들의 사생활과 다른 프로그램에서의 이미지도 큰 영향을 끼친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도 보고, 뉴스도 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여러가지 뉴스들의 루머라면 풀어야 할 것이고, 사실이면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무한도전은 그 장소가 무한도전이 아니길 원하는 것 같지만, 무한도전을 통해 인기를 얻은 멤버이기 때문에 무한도전에서 사과와 해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시청자들에게 잘 봐달라고 넙죽 넙죽 절은 잘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김태호pd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가치관이 너무 강해서인지, 시청자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에 집중되어 고집과 아집을 부리는 모습은 무한도전에 대한 관심만 떨어지게 만들 뿐이다.

무한도전은 제작진과 멤버들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시청자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제작진과 멤버들을 무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여달라는 말이다. 이제 일방적인 소통의 시대는 지났다. 시청자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적 소통이 필요한 때이다. 아집과 고집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잘 보이는 것이다.

무한도전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변화와 더 큰 수용이다. 무한도전이 하하를 기다리는 것을 좋아할 사람, 그리고 그것을 의리로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새로운 멤버와 기존 멤버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는 사람은 많다. 무한도전 속에 무한도전이 계속 살아움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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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매가 기다려지는 수요일이다. 왜 일지매가 이렇게 기다려지고 기대가 될까 생각해보았다.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준기의 연기와 외모에 반한 것일까, 아니면 남자이기에 일지매의 영웅적인 이야기에 반한 것일까. 둘 다 그 이유인 것 같기도 하지만,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아마도 드라마에 빠지면 서운한 러브라인이 긴장감 있게 잘 짜여졌기 때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지매의 원작과 다르지만, 원작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에 빠져들고 있는 나는 일지매 속에 있는 러브라인을 살펴보았다. 단순해 보이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그 결과가 기대되는 러브라인은 일지매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1. 일지매(이준기)-은채(한효주)

일지매와 은채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어릴적 겸이였을 때 만난 적이 있는 은채와 일지매는 매화와 종달새를 매개체로 사랑의 감정을 싹티우지만 그녀는 적의 딸이다. 탐관오리의 대표격이고, 아버지인 이원호 죽음에 결정적 역할을 한 그녀의 아버지는 일지매와의 사랑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왕손인 겸이와 서인의 실세 변식대감의 여식 은채는 이원호의 죽음이 아니었다면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이었으나, 이제는 원수의 자녀가 되어버린 그녀를 사랑하기엔 너무 먼바다를 건너버렸다. 은채의 세상을 향한 시선과 사랑, 그리고 가치관은 아버지와 다르게 곧고 온화하지만, 그것이 겸이의 원수에 대한 복수를 풀만큼 강렬한 사랑일지는 모르겠다.

가장 잘 어울리는 커플인 일지매와 은채가 '사랑엔 국경도 없다'는 말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2. 일지매(이준기)-봉순(이영아)



일지매와 봉순이 또한 어릴적만난 사이다. 다만 겸이가 왕손의 자녀일 때가 아니라 역적의 자식이 되어 쫓기던 때였던 점이 다르다. 봉순의 아빠와 오빠는 일지매의 원수인 인조에 의해 죽었기에 같은 원수를 가지고 있는 점이 그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봉순은 어릴적에 자신을 살리고 죽은 줄만 알았던 겸이가 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사랑이 더욱 불붙고 있다. 다만 아직 용이는 자신이 겸이인 것을 속이고 있기에 봉순의 정체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쉬운 관계 또한 아니다. 어릴적 아버지는 일지매가 세상의 빛이 될 것이라는 점을 쳐서 죽게 되었고, 자신들은 부모님을 잃은체 거지처럼 떠돌아 다녀야만 했다. 또한 봉순의 오빠는 겸이가 준 호랑이발톱을 팔러 갔다가 이원호의 자식인 것으로 오해를 받아 겸이 대신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봉순이의 의부가 된 공갈아제는 일지매와 봉순을 죽이려했던 사람이기도 하였고, 일지매와 봉순의 아버지 모두를 죽인 원수이기도 하다.

얽히고 설킨 그들의 관계 또한 순수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라이벌인 은채를 어떻게 견제해나가며 일지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3. 시후(박시후)-은채(한효주)


이원호의 또 다른 자녀이자, 일지매의 배다른 형제인 시후는 쇠돌이를 용이와 같은 양아버지로 두고 있지만 지금은 원수인 변식대감의 서자로 있다. 변식대감이 아버지인 줄 아는 시후는 배다른 남매라고 알고 있는 은채에 대한 감정을 숨길 수 없다. 그런 감정을 숨기려 노력하지만 끌리는 감정은 어쩔 수 없다. 오랜 시간동안 은채를 보호해왔고, 몰래 사랑해왔던 시후는 만약 자신이 이원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사랑의 고삐는 풀려서 그동안 감춰왔던 사랑의 불길이 치솟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껏 사랑할 수 없는 것은 시후 또한 변식대감이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인 원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원수의 딸이 은채라는 사실이 걸린다. 그리고 그의 라이벌인 일지매는 배다른 형제이기 전에 나졸로서 잡아야하는 도둑이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빼앗은 사람이기도 하다.


4. 일지매(이준기)-시후(박시후)


형제이자, 원수이자, 사랑의 라이벌인 이 둘의 관계는 그야말로 얽히고 설킨 관계이다. 나졸로서 잡아야 하는 도둑이기도 하고, 이원호와 쇠돌이를 같은 아버지로 두고 있는 형제이기도 하고, 일지매의 누이를 고발한 원수이기도 하고, 은채를 놓고 사랑의 불꽃을 튀기는 라이벌이기도 하다.

같은 강직하고 옳은 마음을 품고 있지만, 표현의 방법이 다른 그둘은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적이 되지만 결국엔 서로 힘을 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다해도 은채에 대한 사랑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결국 그둘의 라이벌적인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형제애로 그 장애물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도 궁금하다.


일지매의 사각관계는 모두 쉽게 풀기 힘든 관계들이다. 그 관계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수 있기에 더욱 긴장감이 넘치는 것 같다. 사랑과 원수라는 감정이 어떻게 조화되어 나아갈지도 앞으로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일지매가 복수를 해나가는 장면만이 일지매를 즐겨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러브라인들이 일지매를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일지매에서 어떤 커플이 나오게 될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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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 삼각구도에 불을 붙인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이다. 재미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식상하다는 의견도 다수를 이루고 있다. 1박 2일의 컨셉과 비슷하기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게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무한도전의 유재석이 있기에 캐릭터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그러했던 것이 보였다.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박예진과 대성과 같은 예능의 신예를 발굴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부터 캐릭터를 잡아가고 있고, 그 개성과 독특함이 이효리나 유재석 못지 않은 포스를 내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요계의 요정 이효리가 무참하게 망가짐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여자 게스트 중에 조혜련 외에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은 처음이었을 정도로 몸빼바지에 밭에서 뒹구르는 모습은 효리팬으로서 체인지에서의 뚱뚱녀로 변신보다 더 충격적이었다.


패밀리가 떴다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소통의 문제인 것 같다. 처음에 시골에 가서 할머니와 만나자마자 '집 잘지켜' 한마디만 남긴체 가시더니, 마지막에도 여행 잘 했다는 말만 한체 만나자마자 바로 헤어졌다. 멤버들은 마치 오랫동안 만났던 것처럼 할머니들에 대한 정을 표시했지만, 만난 시간을 생각해보았을 때 굉장한 오버 아니면 연기로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동안 그냥 촬영장소를 빌리고 대신 집주인에게 온천이나 여행을 시켜주고, 선물 하나 안겨주는 그런 정도인 것 같다. 패밀리가 떴다라는 제목처럼 패밀리로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연예인 대학생들이 MT를 온 분위기였다.

X-MAN인지, 동거동락인지 헷갈릴 정도로 야외에서 촬영된다는 것만 빼고는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유재석의 무한도전 캐릭터 때문인지 억지로 캐릭터를 바꾸려 하다보니 유재석은 게임돌이로 돌변하여 게임만 줄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이 예능계에서 뜬 이유는 무한도전 및 여러 프로에서 만든 이미지 때문인데, 패밀리가 떴다에서 억지로 그 이미지를 바꾸려 하니 유재석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이다.



패밀리가 떴다는 흐름을 잘못읽고 있는 듯하다. 1박 2일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한도전을 따라해서가 아니라, 복불복 때문이 아니라, 여행의 과정을 보여주고 솔직한 모습과 감정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도 그 여행에 참여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소통과 참여에 있다. 가상 결혼이라는 컨셉이지만 실제와 분간가지 못할 정도로 무서운 컨셉을 지향함으로 시청자들로부터 그들의 결혼에 쏙 빠져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는 예능이라기보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며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시키는 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패밀리가 떴다는 예전 예능의 모습만 답습하고 있다. 겉은 1박 2일이지만, 속안에는 X-MAN인 것이다. 소통이 아닌 자기들만의 리그를 하며 시청자들과 벽을 계속 쌓는 것 같다. 할머니와 만나자마자 헤어지고, 할머니가 다시 돌아오자마자 떠나는 모습은 소통보다는 선을 긋겠다는 모습으로 다가온다.

패밀리가 떴다가 아직 2회밖에 안했기 때문에 그 안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유재석, 이효리, 김수로라는 막강한 카드를 들고 게임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효리의 망가짐이 좋았던 것은 솔직한 모습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박예진의 달콤, 살벌한 모습 또한 그런 솔직함이 느껴진다. 아기 돼지를 돌보며 일어난 애피소드가 크게 공감되고 재미있었던 것 또한 그 가능성을 말해준다.

그냥 집에가서 일만 도와주고 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패밀리로서 끈끈한 정을 느끼고, 집을 빌려주신 분들과의 소통이 있고, 시청자들과의 교감이 있을 때 거대한 양대산맥인 1박 2일과 우리 결혼했어요를 넘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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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의 깊은 뜻이란 제목으로 하재근님의 포스팅을 보았다. 나무 심기 특집에 대한 김태호피디의 설명이었는데, 그런 뜻이 숨어있는 줄은 몰랐다. 사회현상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있는 김태호피디가 그저 웃음 뿐일 줄 알았던 몸개그 속에 그런 심오한 의미를 담아낸 것이 멋있었다. 그리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번 "돈을 갖고 튀어라" 또한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사회에 돈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최종 목적이다. 그리고 그 돈은 제한되어 있다. 그리고 제한된 돈을 획득하는데에는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다. 좋은 놈, 나쁜 놈, 굴러들어온 놈, 어색한 놈, 모자른 놈, 이상한 놈까지 모두에게 기회는 열려있다. 그리고 우리는 사회에 나와 미션에 따라 돈을 쟁취하기 위해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다닌다. 서로 속고 속이고, 배신했다가 동료가 되기도 하고, 동료인 척하다가 다시 배신하기도 하고, 거짓 정보를 흘리며, 타협을 해 나가는 모습이 마치 무한이기주의인 사회를 꼬집는 것 같기도 했다.

무한도전의 초심을 보는 듯한 신선하고 새로운 스릴러 형식의 "돈을 갖고 튀어라"는 여론의 좋은 평가에도 불고하고, 정준하의 이해못할 행동들로 인해 구설수에 올라 빛을 잃었다. 정준하가 기차로 대전으로 내려가던 중 큰소리로 떠들고 주위를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한 블로거가 블로그에 포스팅 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제작진은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정준하가 한 안하무인격 불친절한 행동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무한도전 내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던 중 목욕탕에 주차를 하는 것을 봐도 박명수나 유재석은 평행주차를 한 반면, 정준하는 좁은 골목에서 대각선 주차를 해 놓는 기본이 없는 행동을 보였다. 그 또한 사전 양해를 구했을 수도 있지만, 기차안에서 통화할 때 남을 배려하는 것이나, 주차를 할 때 다른 차의 통행을 배려해 주는 것은 기본이고 변명이 있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외에도 정준하에게 걸려있는 구설수들은 매우 많다. 그리고 정준하는 단 한번도 그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거나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그냥 궁시렁거리며, 착한 척하는 행동으로 은근슬적 넘어가곤 했다. 무한도전의 시청률을 가장 떨어트린 장본인은 아마 정준하일 것이다. 그래서 다음 아고라에서는 정준하를 무한도전에서 퇴출시키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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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준하의 퇴출보다는 그를 무한도전에 남겨두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고, 무한도전에 그런 사회 문제를 많이 담아내려 하는 김태호 피디가 정준하를 괜히 남겨둔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사회의 바른 정의 구현에 대해 조금이라도 생각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신념에도 정준하는 용납될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무한도전 내에서도 불평만 가득하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비겁한 사람을 옹호하며 사회문제에 대해 다루는 무한도전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렿기에 정준하를 내치지 않고 지금까지 같이 가는 이유가 그 부분에 있는 것 같다. 무한도전이 사회적 문제를 담아내기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권력에 눈이 멀고, 뒤에서 모략을 일삼는 무한 이기주의인 박명수가 나무심기에서 그런 역할을 담당했다면, 정준하도 무언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 식신이란 별명처럼 욕심과 탐욕이 많고, 그 욕심과 탐욕을 위해 법의 테두리를 넘는 일도 서슴치 않는, 또한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하지 않고 남의 탓만 하며 궁시렁대는 그런 사람들을 대표한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말 그래도 모자른 놈으로 말이다. 무한도전에서 정준하가 빠진다면 그야말로 앓던 이가 빠진 것 같을 것이다. 시청률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준하를 끌어안고 가는 것은 시청률보다 더 중요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싶은 마음에서 일 것이다. 무한도전을 통해 말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하려는 의도가 있기에 정준하가 계속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만약 정준하를 하차시키고, 새로운 멤버를 투입한다면 무한도전은 착한 사람들로만 가득한 사회에 대해 이야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착한 사람만 있지 않고, 박명수와 같이 나쁜 놈, 정형돈과 같이 어색한 놈, 전진과 같이 굴러들어온 놈, 노홍철과 같은 이상한 놈, 정준하와 같은 모자른 놈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더욱 정준하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리얼 버라이어티 답게 무한도전 내에서만의 캐릭터가 아닌 실제 생활에서의 캐릭터를 그대로 들고 온 듯한 리얼한 모습이 씁쓸하긴 하지만, 아직도 이렇게 억지로나마 무한도전을 지키고 싶은 것은 그동안의 무한도전이 준 큰웃음에 대한 기대 또는 믿음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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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 제7의 멤버에 대해 설문조사를 해 보았다. 어제 '무한도전 제7의 멤버 자격은?'이란 포스팅과 함께 해 보았던 설문조사였다. 무한도전 제7의 멤버에 관심이 있는 네티즌 3553명(6월 21일 오후 8시 기준)이 한 설문조사 결과 차태현이 1위를 차지했다. 2위의 유세윤은 1위와 2배 정도의 큰차이로 벌어졌다. 압도적인 차태현의 완승이다. 많은 사람들이 차태현을 원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이대별 분포를 보아도 고르게 분산되어 있어 전연령층에게 차태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왜 무한도전의 새로운 멤버로 차태현을 원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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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티없는 차태현
차태현은 안티가 없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마땅히 대박난 작품이 없긴 하지만, 꾸준히 우리 곁에서 선한 이미지로 남아있다. 특별한 스캔들도 없고, 이슈도 없는 차태현은 사생활도 다른 연예인에 비해 깨끗하다. 또한 한 가정의 가장이니 앞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적을 것 같다.

하하가 군대문제로 빠진 만큼, 남자 연예인들에겐 군문제가 가장 큰 이슈거리이다. 차태현은 습관성어깨탈골로 면제이다. 이것이 약간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오래전 일이고, 다시 이 일이 붉어지지 않는 이상은 군문제는 해결된 것 같다. 다만 무한도전에서 과격한 게임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긴 하하는 천식인데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했으니 괜찮을 것도 같다.

2. 튀지않는 차태현
어디에 가나 잘 어울리는 차태현. 그래서 영화에도, 드라마에도, 예능에도, 가요계에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으면서도 자주 출연한다. 무한도전과 게스트로 함께 할 때도 게스트처럼 뻘쭘하거나 어색하게 튀지 않고, 마치 무한도전의 멤버인 것처럼 녹아들아가는 차태현은 개성이 너무 넘치는 무한도전 멤버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것 같다. 또한 하하의 빈자리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으로 채워넣을 수 있을 것 같다.



3. 웃음주는 차태현
차태현의 개그는 개그맨도 인정해주는 수준이다. 영화를 찍어도 진지한 모습은 잘 어울리지 않고 코믹에 잘 어울리는 차태현에게 웃음은 땔 수 없는 장점일 것이다. 차태현식 개그는 무한도전에서 역시 많이 통하였다. 식상한 정준하나 박명수의 개그나 개그가 없는 정형돈, 오버개그로 민망한 노홍철을 차태현의 개그가 다시 큰웃음으로 아우를 수 있는 것 같다. 유재석과 차태현, 박명수와 차태현, 정준하와 차태현, 정형돈과 차태현, 노홍철과 차태현. 생각해보면 모두 차태현으로 인해 개그를 더욱 빛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4. 망가지는 차태현
바나나 하나를 차지하기 위해 떨어진 바나나도 마지 않던 차태현의 모습은 엽기적인 그녀 때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그 때 이후로 계속 망가짐으로 웃기는 몸개그를 작렬하고 있다. 망가지는 것은 차태현의 주무기이다. 서글 서글하면서, 귀엽고 귀공자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갈 때까지 갈 수 있는 몸을 던져 프로그램을 살리는 차태현은 순발력이나 재치와 함께 큰 웃음을 선사하곤 하였다. 무한도전에서 필요한 것이 대한민국 평균이하 아닌가. 차태현은 기꺼히 몸을 던져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될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



5. 솔직한 차태현
무한도전 멤버들의 비호감화는 거짓말에 있었다. 자꾸 감추려 하고, 말하길 꺼리고, 포장하거나 변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일부 멤버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다. 그나마 솔직하게 남의 일을 까발리는 박명수가 있어서 시원하긴 하지만, 무한도전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멤버들의 신뢰도 회복이 관건이다. 새로운 멤버를 영입한다면 이런 부분을 분명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가족으로 끌어안기 전에 그 됨됨이부터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차태현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솔직한 편이다.

비록 아직도 군문제에 대해서는 말하기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토크쇼에서나 예능에 나와 말하는 것을 보면 솔직하고 재치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유도하는 것을 종종 보곤 했다. 착한 청년 이미지의 차태현이 적어도 무한도전의 이미지에는 도움을 줄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차태현이 무한도전에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 무한도전에 나와 보여주었던 모습도 그러하고, 다른 예능에 나왔던 모습도 무한도전에 잘 어울려서 하하 이상의 효과를 보여줄 것 같다. 아직 누가 제 7의 멤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쪼록 이왕 새멤버를 뽑기로 결정한 것,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무한도전에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영입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고, 큰 웃음을 주는 토요일밤의 강자 무한도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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