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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1박 2일. 그중에서도 1박 2일 효과를 톡톡히 본 MC몽. 이번 백령도편을 통해서 분당 43.8%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보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는 MC몽의 숭어잡기가 있었다.

백령도를 가는 도중 대청도에서 숭어 잡기를 할 사람을 한명 뽑았는데, 마침! 졸고 있던 MC몽이 낙첨되어 그의 메니저와 함께 대청도로 숭어 잡기를 나가게 되었다. 아무 도구없이 숭어를 잡아야만 대청도에서 나올 수 있는 미션을 부여받은 MC몽은 고장난 낚시대와 비닐로 만든 어설픈 그물망을 들고 바다로 뛰어든다.


바다위를 날아다니는 숭어를 잡기 위해 돌을 단 비닐 그물을 들고 바다로 돌격하지만, 이내 그물에 걸려 MC몽만 잡히고 만다. 그 꼴을 보고 웃던 그의 메니저는 웃다가 어이없게 바지가 찢어지게 되고, 임시방편으로 '허드렛용'이라 적힌 포대자루에 다리 구멍 두개를 뚫어 바지로 만들어 입고 다닌다.

다음 장면은 바다에서 숭어잡기에 실패한 MC몽과 그의 메니저가 다른 얕은 저수지 비슷한 곳에 가서 숭어를 잡는 장면이다. 다시 비닐 그물로 시도해보지만 쉽게 잡히지 않는다. 메니저는 망가진 낚시대로 이리 저리 휘둘러 보지만 역시 잡히지 않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저 멀리서 MC몽이 숭어를 잡았다는 소리가 들린다. 다 부서진 프라스틱 박스로 발밑에 멤돌던 숭어를 박스로 눌러 잡은 것이다.

1박 2일을 보면 참 운도 잘 따라준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히 길을 묻기 위해 들어간 충주대에서 게릴라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게 되고, 경기도 일주 윷놀이판에서도 절묘하게 미션을 완수하여 캠핑카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다 떨어진 박스로 숭어를 찍어눌러 잡았다.



1박 2일의 성공요인에는 이런 각본없는 드라마같은 우연과 운이 따라준 점도 크다. 하지만 이번 숭어편에서는 편집의 실수인지 아니면, 조작의 의혹인지 모르겠지만, 의심스런 점들이 몇군데 보인다.

우선 바닷가에 비닐 그물을 들고 들어간 후 MC몽은 모래에 뒹구르고 찜질까지 하여 온몸이 모래로 가득했다. 그리고 메니저는 바지가 찢어져 포대자루를 두르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는 얕은 웅덩이에서 숭어를 잡는 장면인데 깨끗한 옷과 찢어지지 않은 바지를 입고 나온다.
그물로는 잡기 힘들었는지, 도구의 힘을 빌리려는 야생원숭이는 바닥에 널부러있는 다 깨진 프라스틱 박스를 들고 숭어를 잡으러 간다.


그리고 숭어를 잡는다. 박스로 눌러서 잡는 그 부분에서의 입은 옷 또한 바닷가에서 모래가 묻기 전의 옷이다.


숭어를 잡은 뒤 돌아가는 장면은 다시 바닷가이고, 옷을 갈아입은 MC몽과 포대자루로 찢어진 바지를 가린 메니저가 그 전 장면에서 부셔진 노란 프라스틱 박스에 숭어를 담아가던 장면과 이어진다.


숭어가 매우 영리하고 힘이 센 물고기라 알고 있었는데, 얕은 웅덩이에서 잡힌 것이 신기하다. 어쩌다 웅덩이로 들어왔을 수도 있지만, MC몽이 잡았던 숭어는 지친 듯 힘이 없어보이는 이유는 이런 뒤죽박죽 편집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리얼 버라이어티라 하지만,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연출이라는 점을 깜빡하곤 한다. 그만큼 잘 만들어지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 이런 문제는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겠지만, 정말 리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의아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도 1박 2일은 여전히 현재 최고의 웃음을 가져다 주는 예능프로이다.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점차 비호감으로 변해가는 사이, 1박 2일의 멤버들은 비호감에서 시작하여, 호감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또한 1박 2일의 인기비결일 것이다.

조작의혹이 사실이라면, 예능임을 더욱 강조하며 솔직함으로 나가는 것이, 편집 실수라면 공지를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수습을 하는 것이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보다 1박 2일의 신뢰도나 충성도에 더욱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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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전 예찬론자인 나는 토요일 저녁이 습관처럼 기다려진다. 무한도전의 새로운 시도와 그간 큰 웃음을 주었던 모습들이 기대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은 처음부터 주목받지 못하던 언저리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예능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더니 많은 기대와 관심속에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다 준 프로그램이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소재의 고갈과 너무 큰 기대로 인해 주춤거리고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멤버들의 비호감화이다. 유재석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유재석 혼자 커버하기에는 너무 많은 멤버들이 안티를 달고 다니고 있다. 프로그램의 소재 고갈이야 다시 아이디어를 짜내면 되는 것이고, 너무 큰 기대는 기대감이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하지만 구성 멤버들의 비호감화는 큰 문제이다. 특히 이번 무한도전편을 보면서 멤버 한명 한명이 너무 밉상으로 보여서 무엇을 해도 다가오지 않았다.



1. 박명수
원래 캐릭터가 비호감 캐릭터로 유재석과 반대 이미지를 만들어내어 성공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가 캐릭터를 선택했기 보다는 원래 박명수 자체가 비호감적이기에 어쩔 수 없이 비호감 캐릭터를 택한 것 같다. 박명수는 비호감 중 유재석을 제외하고 그나마 가장 나은 멤버이다.

결혼을 하고 난 후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어 재미는 없지만 그래도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버럭 버럭 소리지르는 모습이 짜증날 때도 있지만, 캐릭터가 그러니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안쓰럽기도 하고, 하찮은 형으로 동정심을 유발하는 모습으로 인해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비호감은 비호감이다.

2. 정준하
무한도전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사람인 것 같다. 솔직히 정준하 때문에 무한도전을 안보는 사람이 정말 많다. 세금 탈루와 여러 법적인 문제로 인해 그나마 있던 이미지마저 완전 바닥으로 치달았다. 그러나 무한도전은 가족 끌어안기로 정준하를 빼지 않고 갔다. 하지만 정준하는 반성의 기미는 커녕 왕자병이라는 이상한 캐릭터를 만들며 아무도 공감하지 못하는 황당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 모든 말이 가식으로 들리고, 무한도전 내에서도 가장 부정적이고, 매사에 불만이 가득하다.

3. 정형돈
참 특이하게도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잘 만들다가, 갑자기 다른 프로에서 안티군단을 대거 양산해온 케이스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서 사오리를 상대로 이상한 남자의 모습으로 나와 빈둥거리고, 무시하고, 매너없는 행동만 하더니 결국 수만 안티대군만 양성한체 하차하고 만다. 그 이미지는 그대로 무한도전 내로 끌고 들어왔으며, 정준하와 항상 같이 다니면서 점차 헤어나오기 힘든 비호감의 강을 건너고 있다.

4. 노홍철
바른 생활 청년으로 예의 바르기로 소문났던 노홍철은 최근들어 급비호감 캐릭터로 변화되었다. 돌아이라는 캐릭터를 밀고 나가더니 저질댄스라는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민망한 행동을 쉬도 때도 없이 해댄다. 결국에 최근 문제가 붉어진 코디 임금 착취설에 휘말리게 되어 온갖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면서 연예가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쏟아져나오면서 노홍철은 돌아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비호감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다.

자신도 그런 위기를 느꼈는지, 최근들어 더 오버하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미 시청자의 마음은 돌아선 상태라 모든 것이 가식적으로 느껴질 뿐이다. 코디 사건에 대한 진실이 확실히 마무리가 되어서, 철저한 무죄가 성립된 다음에야 원래의 이미지로 회복될 수 있을 듯하다.

5. 하하
지금은 공익에 가있지만, 하하는 모든 예비군들을 안티로 만들어버렸다. 성대한 송별회에 입대 축하 게릴라 콘서트까지 열었는데, 방송에서는 그렇게 꽥꽥 소리질러대고, 뛰어다니고 하더니, 또한 담배 피는 사진도 버젓히 올려두더니만, 천식으로 공익으로 빠지는 모습이 예비군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6. 김현철
무한도전 제 7의 멤버인가? 김현철은 하하의 공백을 매꾸는 역으로 자주 출연한다. 얼마전 '결혼했어요'에도 이휘재 친구로 나와 이휘재를 곤혹스럽게 만들더니 이젠 무한도전에 나와서 비호감들의 축제에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빽이 있는건지, 최근들어 굵직한 프로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김현철은 비호감의 정석이다.

무한도전이 노홍철의 파트너로 김현철을 택한 것은 정말 큰 무리수를 둔 것 같다. 김현철은 그 자체로 비호감이다. 김구라나 박명수 같은 비호감 캐릭터는 김구라의 식견이나, 박명수의 동정심같은 그나마 숨을 공간을 마련해두고 비호감적인 행동을 하는데, 김현철은 막무가내로 비호감인 캐릭터다.

안그래도 무한도전 멤버들이 비호감으로 변해가고 있는 시점에 김현철같은 최고의 비호감 캐릭터를 투입한 것은 무한도전 자체를 비호감으로 물들이겠다는 심산인 것 같다. 차라리 전진이 했으면 신화팬들의 관심이라도 받을 수 있었을텐데 김현철은 정말 노홍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이었고, 다음 주에도 김현철을 볼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그나마 아직까지 호감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멤버는 유재석이 유일하다. 열심히 비호감들 사이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지만, 유재석 혼자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유재석까지 물들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유재석마저 비호감의 노선을 걷게 된다면 이제 정말 무한도전을 안보게 될 것 같다.

가족의 재구성이란 특집을 하고 있는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의 말처럼 여러 사회문제에 무한도전은 더욱 참여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멤버들이 비호감이라면 그 취지가 아무리 아름답고 선한 것이라도, 모두 가식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고 어떤 것도 공감되지 않을 것이다.

무한도전이 처음 시작할 때 그들은 비호감이 아니라, 평균 이하의 겸손하고 어리숙한 동네 친구같은 이미지였다. 바보같은 도전으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재미있었고, 신선했다.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멘트가 진심으로 느껴졌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가식으로 느껴진다. 지금은 평균 이하의 동네 친구들이 아니라, 세금을 탈루하는 술집 사장님, 스타일리스트를 착취한다고 소문난 사장님, 신혼부부에게 돈보고 결혼했다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못된 친구들이 되어가고 있다. 목에 힘들어간 교만이 시청자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가족의 재구성이란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의 재구성 또한 이루어졌으면 한다. 비호감이 아닌 호감의 캐릭터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그건 다름아닌 솔직함과 겸손함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평균이하가 세상의 어려운 문제점을 하나씩 아름답게 고쳐나가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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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다. 댓글에는 여러 의견이 난립하고 있다. 오늘 하루는 정선희의 날이 아니었나싶을 정도로 정선희에 대한 이런 저런 기사들이 자주 나왔다. 문제의 발단은 성난 국민의 마음을 건드린 말실수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자 네티즌들은 한마음으로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 전부 하차에 영원히 인생에서 하차할 것을 원하고 있다.

이제 누가 옳고 그름의 문제는 지나친 것 같다. 사태가 진정되기에는 문제가 너무 커져버렸고, 감정이 너무 격해졌다. 프로그램 3개를 하차함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걱정이다. 이 문제에 대해 적당한 선을 그어야 할 것 같다.

이런 뉴스를 보고 있으면 중국이 교차된다. 전세계적으로 티벳의 독립을 반대하고, 성화봉송에 반대하는 모든 것에 적대적으로 변했던 중국인들의 무서웠던 모습이 동일하게 교차된다. 중국에서는 CNN처럼 살지 말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올림픽에 반대하는 것에 대해 과격한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다.

쓰촨성 지진으로 인해 전국이 초상집인 중국에서 한 연예인이 포탈라궁앞에서 웃는 모습의 사진을 찍은 것 하나로 매장되었고, 티벳독립을 지지하던 중국인 또한 신변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고통을 당하였다.

정선희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지금의 이 상황이 위의 예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어디까지 가야 직성이 풀릴 것인가. 정선희를 하차시키고 영원히 매장시켜도 쇠고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열받아 있는 이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곳은 어디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를 보면 마녀사냥이 떠오른다. 네이버 사전에는 마녀사냥을 "하나의 정치적 신조를 절대화하여 이단자를 유죄로 만드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정선희는 그 이단자이며 네티즌은 그녀를 유죄로 판결했다. 순순히 자백하고 자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마녀사냥이 극적이고 교훈적인 효과 때문에 급속도로 퍼졌던 것처럼, 정선희를 시범으로 이런 마녀사냥이 네티즌 사이에 계속 일어날까 걱정이 된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우리가 취해야 할 행동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네티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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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수목드라마로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는 이준기의 일지매가 이승기 버전으로 또 한다. 이준기는 SBS에서 하는 일지매에서 열연중이고, 이승기는 MBC에서 하는 일지매에 출연할 예정이다. 똑같은 이름으로 경쟁 방송사에서 드라마를 진행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MBC에서 하는 이승기의 일지매는 고우영의 원작을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SBS에서 하고 있는 이준기의 일지매는 창작을 바탕으로 개인적인 감정과 복수에 기반을 두고 있다.

1박 2일을 하기 전부터 이미 캐스팅이 되었던 이승기는 1박 2일도 무리없이 소화해내며 일지매를 촬영할 계획이다. 이승기의 일지매는 이준기의 일지매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준기의 일지매로 빛이 가릴 것인지, 후광을 받을 것인지는 두고보아야 겠지만 말이다.  이미 이준기는 스타트를 잘 끊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극적효과도 잘 표현한데다 이준기의 열연이 빛을 더욱 내어주었다. 그만큼 이승기의 일지매는 부담감이 더 할 것이다. 우선 원작의 판권을 획득함으로 다른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겠지만, 일지매라는 캐릭터의 중복은 필연 이준기와 비교가 될 것이다. 그만큼 이승기와 이준기의 역할이 두 일지매의 연결점이 될 것이다.

1. 이준기의 일지매
이제 6회째 방영되고 있는 이준기의 일지매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아가고 있다. 스포트라이트의 주춤세로 인해 더욱 탄력을 받은데다가 아역부터 빵빵한 캐스팅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끝고 있다. 게다가 이승기의 일지매 캐스팅 보도는 의외로 이준기의 일지매에 도움을 주었다. 나 또한 일지매를 안보고 있다가 이승기가 나온다는 일지매가 무엇이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다. 이승기는 차후에 다른 조연 역할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일지매의 주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주위에도 이승기가 지금하는 일지매에 출연하는 줄 알고 있는 사람이 꽤 된다. 동일한 이름의 드라마가 서로 다른 방송국에서 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준기의 일지매는 여러가지로 성공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지 않을까 싶다. 캐릭터 사업이나 해외수출등도 먼저 선점할 수 있을테고, 우선 지금은 일지매하면 이준기가 떠오르기에 일지매에 대한 이미지도 이준기가 먼저 가질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승기를 보려고 시작한 일지매이지만, 그 재미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다모 이후로 푹 빠져들게 만드는 재미인 것 같다.

2. 이승기의 일지매
문제는 이승기의 일지매이다. 이승기의 인지도가 워낙이 큰데다가 1박 2일로 인해 더욱 명성을 얻고 있어서 부담이 더 클 것이다. 가수 출신의 연기자가 보여줄 연기도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가수와 예능을 모두 다 잘 소화해내고 있는 이승기가 연기 또한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하지만, 1박 2일을 다 소화해내며 일지매를 촬영한다고 하니 건강이 우선 걱정된다.

노래도 부르고, 여행도 다니고, 연기도 하려면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 것 같다. 만능엔터테이너라는 말은 이승기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싶다. 이승기는 우선 연기에 몰두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위치로 만들어준 허당의 이미지가 아마도 연기를 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이 되지 않을까도 싶다. 또한 1박 2일이 방영되는 동안에는 허당의 이미지를, 일지매가 방영되는 동안에는 일지매의 이미지를 주어야 한다는 것도 그러하다.

우선 이준기와 비교가 될 것이다. 이준기의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지금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은 이승기일 것이다. 일지매는 하나이고, 일지매의 이미지를 먼저 차지하는 자가 일지매로 기억될 것이다. 지금은 이준기가 더욱 유리하다. 먼저 선점하였기 때문이다. 연기력에서까지 딸리게 된다면 일지매는 앞으로 한동안은 이준기의 것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상생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준기의 일지매가 지금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사람들은 일지매에 관심을 더욱 갖게 될 것이고, 그것이 이승기의 일지매로까지 연결될 수 있다. 게다가 이승기의 인지도로 인해 시청률은 확보해둔 상태이고, 연기력과 스토리만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춰줄 수 있다면, 이준기의 일지매 시청자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준기의 일지매와 이승기의 일지매는 대결구도가 아닌 서로 돕는 관계로 나아간다면 둘 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준기의 일지매에 이승기가 카메오로 등장한다거나, 이승기의 일지매에 이준기가 카메오로 등장한다면 서로 연결점을 만들어 Win-Win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쟁 방송사이기에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 이승기의 일지매는 이준기의 일지매가 기준이 될 것이다. 지금 보여주고 있는 연기나 스토리 그리고 연출력등을 뛰어넘는 수준의 것을 보여준다면 이준기 일지매의 인기를 딛고 더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노래, 예능, 연기 3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모습이 기대된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같은 이름의 드라마를, 그것도 일지매를 두가지 재미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고 기대가 된다. 둘 다 재미있는 일지매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 시대에도 일지매와 같은 사람이 절망하고 상처입은 백성들을 도와 위로해주었으면 좋겠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항하는 일지매를 이준기와 이승기가 잘 표현해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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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타에서 기부천사 김장훈이 기부의 "검정고시론"을 이야기하였다. 기부는 수능처럼 상대평가로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검정고시처럼 자신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이다. 기부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해 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 개그맨 정종철은 아들 시후의 돌잔치를 대신하여, 생후부터 모아온 매달 100만원씩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를 하였다. 총 1200만원으로 아들의 돌에 맞는 의미있는 금액인 것 같다. 나중에 아들 시후도 호화로운 돌잔치 대신 아름다운 기부를 한 아버지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김장훈은 얼마전 태안에 2억원을 대출하여 기부를 하였다. 김장훈의 경우 기부금액을 정해놓고 기부를 하기 때문에 그 달에 모자르면 우선 정해진 액수의 기부를 해 놓고 갚아나간다.

이 외에도 스타들의 기부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스타들의 기부 기사 속에 꼭 나오는 댓글이 있으니, 이를 질투하고 비방하는 댓글이다. 세금을 감면하기 위해 돈세탁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특정 종교로 다 들어간 것이라느니 별의 별 이유를 다 대면서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려 하고 있다. 좀 소심하고 얄미운 마음이 아닌가 싶다. 요즘같이 어둡고 가슴아픈 뉴스만 나오는 시대에 기부라는 훈훈한 뉴스가 남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의 댓글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김장훈의 말처럼 어떤 말을 듣기 위해 기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어도 상관없겠지만, 기부라는 것을 통해 각박한 세상에 그나마 훈훈함을 느낄 수 있기에 그런 질투하는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스타들의 기부가 더욱 발전되고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스타들의 기부가 확대된다면
스타를 스타라 부르는 이유는 모든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별이 더욱 빛나는 것은 어두움 가운데 빛을 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모와 재능으로 빛을 내어 스타의 자리에 올랐지만, 마음까지 빛난다면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북극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 스타들의 기부나 선행은 스타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스폰지처럼 흡수된다. 예전에 10대들의 대장인 서태지가 컴백홈을 부른 후 가출한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과 같이 스타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큰 영향력을 미친다. 때문에 공인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 같다.

스타들의 기부가 확대된다면, 기부에 대해 껄끄러워 하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마인드와 생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열심히 번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그것을 강요할 수도 없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주면 내가 가진 것이 없어질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움켜쥐려 한다. 하지만, 김장훈이나, 명랑히어로가 된 젓갈할머니, 건국대학교의 김밥 할머니등 자신의 재산을 모두 기부한 분들이 기부 후 망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오히려 반대로 후에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한 뉴스를 접하곤 했다. 희안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기부의 힘이고, 기부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스타들의 기부는 우리나라를 밝고 건전한, 또한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 더 많은 칭찬과 스포트라이트가 있었으면 한다. 어떤 이는 마케팅의 일부분으로 기부를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의도가 어떠했던 기부는 기부이다. 오히려 기부가 마케팅이 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부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서 댓글을 달려면 1000원씩 기부해야 달 수 있게 하면 어떨까? 기부를 해 본 사람이 기부의 의미를 알듯이, 1000원이라는 기부를 통해 기부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댓글을 달 수 있게 한다면, 기부도 확대되고 쓸모없는 악플도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악플을 다는 사람은 자격지심에 찌들려 1000원조차 낼 수 없는 찌질이일테니 말이다.

또한 스타들의 기부 횟수가 실시간 검색어처럼 차트화 시킨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부는 액수가 아닌 마음이 중요한 만큼, 횟수를 공개하여 경쟁하게 한다면, 그 경쟁이 의미있을 것 같다. 또한 기부가 인기나 이미지와 연결되는 날이 온다면 누구나 기부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래서 김구라나 박명수같이 비호감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무릎팍도사나 다른 프로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이 아닌 기부를 통해 언제든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마케팅일지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런 기부의 확대를 통해 기부에 대한 생각이나 마인드도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무맹랑한 소리같지만, 스타들의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지금의 속좁은 마인드가 작은 기부도 크게 칭찬해주는 넓은 마인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여 보았다.

남몰래 선행을 하고 남몰래 기부를 하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도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이 더 멋있어지고 유지가 되는 것일거다. 서로 나누고 기뻐하게 될 때 더욱 명랑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부당한 일에는 분개하고, 선한 일에는 격려하는 아름대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들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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