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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8일 8시에 시작하는 베이징 올림픽은 시작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티벳 시위부터 온갖 테러 위협 그리고 전쟁을 방불케하는 폐쇄적인 중국의 대응은 많은 이슈를 가져다 주고 있다. TV에서는 이제 올림픽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에 관한 내용의 방송이 슬슬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즐겨보는 디스커버리 방송에서도 중국 관련 방송을 많이 해주고 있다. 세계의 이목은 이제 베이징 올림픽에 집중되고 있는 듯하다. 올림픽이 열리는 주요 도시에는 비자 발급마저 중지시켜버리고 폐쇄적인 올림픽을 치루려는 중국은 세계를 향해 중화사상을 강요하고 있다.



얼마전 일어난 버스 테러와 테러 위협 동영상은 중국의 철통같은 보안망을 더욱 견고하게 하였으며, 폐쇄성을 합리화시킬 수 있었다. 과연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더욱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중국의 세계화인지, 세계의 중국화인지는 알 수 없다.

중국의 위력은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고, 책에서도 말하고 있으며, 직접 느껴본 바로도 그 가능성과 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때문에 중국이 올림픽이라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발판을 통해 세계로 나아갈 것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확신한다.

내가 본 중국의 무서움은 교육이었다. 우리나라가 교육열이 강하다고 하지만, 그건 강한 것이 아니라 집착에 불과하고, 교육을 더욱 썪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대학은 점점 사업화가 되어가고, 교수들의 비리와 학교안의 폐습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국회 다음으로 썪은 곳이 아마도 대학이고 교육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교육에 대한 열정은 무섭기까지 하다. 중국의 대학은 규모면에서 우선 압도한다. 수많은 대학이 있고, 대학의 캠퍼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넓다. 우선 중국 대학은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중국 전역에서 학생들이 몰려오다보니 통학은 꿈도 못꾼다. 그리고 대학의 규모가 크다보니 주로 도심보다는 외곽에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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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 있다보니 갈 곳도 없고, 밤문화가 우리나라처럼 많지 않다보니 주로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침, 점심, 저녁을 학교에서 해결하고 나머지 시간엔 대부분 공부를 하거나 운동을 한다. 중국 대학의 운동장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농구코트는 100여개가 한군데에 집중되어 있고, 테니스 코트도 수십개가 같이 있다. 탁구대는 아예 대리석으로 되어있고, 체육시설이 매우 잘 되어있다. 적어도 내가 가보았던 10여개의 대학에는 공통적이었다.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은 이런 시설만큼 대단하다. 정부의 지원도 확실하고,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컴퓨터 및 첨단시설 또한 대학안에는 잘 갖춰져있다. 그들은 영어를 공부하고, 컴퓨터로 학습하며, 한국이나 일본을 배우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런 교육을 받은 중국인들이 올림픽을 기점으로 세계로 더욱 퍼져나갈 것이다.

중국안에서 머물던 중국인들은 이제 세계로 나아갈 것이고, 세계는 중국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교육은 국가의 기반이 된다. 돈을 버는데에 집중되어 있고, 권력을 유지하는데 고여있는 국내 교육의 현실은 이제 중국을 보고 반성하고 단결하여 나아가야 할 것이다.

예전에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 피자피자라는 피자체인점을 즐겨 이용했다. 피자를 워낙 좋아해서 비교적 저렴하면서 맛있는 피자피자를 자주 갔는데, 그곳에는 항상 중국인 종업원이 한명씩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중국인이 있는 이유가 아주 흥미로웠다. 중국인들은 전화로 배달을 시킬 때 중국말만 한다고 한다. 나는 어떻해서든지 짧은 영어로 대답하려 노력했는데, 중국 사람들은 상대방이 영어로 하든 말든 무조건 중국어로 주문을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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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워낙 많다보니 그런 주문전화가 많아지게 되었고, 기업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채워줘야 하고, 이익을 추구하다보니 중국인을 종업원으로 한명씩 두어 중국인 주문에 대해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는 중국인은 중국어로 캐나다에서 피자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또한 고용될 수 있는 취직 자리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 것이다.

중국인들에게는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이 강하게 자리잡혀 있다. 그리고 이제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힘을 지니고 있는 중국은 올림픽이라는 강력한 발판을 통해 세계로 점프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중국을 세계화를 시킬지, 피자피자의 예와 같이 세계를 중국화 시킬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되든 베이징 올림픽은 중국의 힘을 보여주게 될 것이고, 우리는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즐기는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웃나라인 중국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배우고 고쳐나가는 불치하문적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특히나 중국을 무시하거나 경시하는 관념이 만연해있다. 경제적으로 지금은 우리가 우세에 있지만, 그것을 유지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울 것은 배울 줄 아는 겸손과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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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가 넘는 시청률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일지매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시즌2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공갈아제와 봉순이, 시후와 일지매가 모여 시즌2를 만든다면 재미있긴 하겠지만, 이미 원수도 다 갚고 백성을 위한 일지매가 탄생한 상태에서 시즌2는 희망사항이 아닐까 싶다.

물론 미드처럼 계속항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도 분명 인기는 있을 듯 하지만, 인조를 인질로 잡고 미치게까지 만들어 복수를 한 것은 임팩트가 너무 강했다. 악당이 왕인 것도 충격적인데, 그보다 더 큰 악당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듯 하다. 그보다는 영화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이미 드라마의 흥행으로 인해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준기 주연의 일지매가 다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분명 흥행은 따논 당상인 것 같다.

이번 SBS 일지매는 요시마타 료가 음악감독을 맡는 등 일본으로의 진출등 해외로의 진출을 하여 한류를 다시 한번 일으킬 것 같다. 하지만 일지매라는 국산 슈퍼히어로를 만들기에는 드라마로만은 약간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드라마이다보니 영화만큼의 퀄러티는 힘들지 않겠는가.

하지만 드라마 일지매의 인기와 인지도, 스토리에 대한 반응은 대만족이었다. 식객과 타짜 그리고 비트트같은 만화로 시작하여 영화로 흥행을 확인한 후 드라마로 제작된 예와는 반대로 드라마로 먼저 성공하고 영화로 제작되는 것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준기 주연에, 이문식 조연등 드라마에서 나왔던 배우들을 그대로 영화에서도 볼 수 있다면 흥행은 배우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거기에 보다 세련된 CG와 연출, 소품들을 이용한다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것 같다. 스토리 또한 20부작으로 만들어졌을만큼 다양하고 탄탄하다.

이왕 만들 것 배트맨이나 슈퍼맨, 스파이더맨같이 국내 토종 슈퍼히어로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국내의 토종 슈퍼히어로는 우뢰매의 에스퍼맨 이후로 거의 전무했던 것 같다. 이제 일지매로 헐리우드 슈퍼히어로와 맞짱 한번 떠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로 제작한 다음 2탄, 3탄을 만듬으로, 돌아온 일지매, 일지매 다크나이트등 속편을 계속 만들어 일지매 신드롬을 일궈나간다면 해외의 슈퍼히어로들이 그 인기로 많은 상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일지매 또한 캐릭터 산업이나 여러 상품들도 만들어지고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곧 올 하반기면 MBC의 일지매가 다시 시작한다. 2008년 올해는 마치 일지매의 해라도 된 것 같다. 고우영 화백의 원작과 정일우의 연기가 기대되는 MBC의 일지매가 SBS 일지매의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또한 더불어 영화까지 제작되어 일지매가 전세계에 퍼져나간다면 슈퍼히어로가 간절히 필요한 일들이 더욱 많아진 2008년에 시원한 단비와 같은 소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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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원의 막을 내린 일지매,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지막회를 장식하고야 말았다. 어제 궁굼해했던 일지매의 결말에 대해 대부분은 풀렸지만, 제작진은 열린 결말을 택하였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일지매의 생사를 놓고 많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과연 일지매의 결말은 어떻게 된 것일까?

마지막회의 결말은 우선 일지매는 인조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임을 알고 그를 인질로 잡지만, 결국 죽이지는 못한다. 그리고 시후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인조인 것을 알게 되고 일지매를 돕게 된다. 또한 자신의 스승인 사천도 단칼에 베어버리게 된다. 공갈아제도 일지매를 도우러 왔고, 다리가 다친 봉순이는 일지매의 아지트에서 일지매를 기다린다. 일지매는 사천의 칼에 맞아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4년 후로 넘어가게 된다. 4년 후에 앞니가 빠진 용이를 닮은 아이가 나타난다. 개똥이란 그 아이는 우연히 쩔뚝거리는 봉순이를 만나게 되고 일편단이를 어머니라 부르며 달려가게 된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진달래를 남겨놓는 가짜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계속되고, 일지매의 친구들은 그 이야기를 무마하려 애쓴다. 공갈아제는 백발을 휘날리며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가 있게 되고, 흥견으로부터 2켤레의 신발을 받는다. 그리고 일지매가 어느 집을 터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된다.

아리송하고 긴가민가한 결말이다. 그 결과 시청자게시판에는 많은 추측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제작진의 설명에 의하면 열린 결말을 내리고 싶었다고 한다. 열린 결말이니만큼 여러가지로 추측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한 결말을 말해보려한다.

1. 일지매의 생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일지매가 과연 살아있느냐 죽었느냐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비추어보았을 때 일지매는 살아있다는 쪽에 비중이 실리고 있다. 우선 사천이 일지매를 밸 때 사천의 검으로 밴 것이 아니라 날이 없는 활인검인 일지매의 검으로 배었다. 때문에 큰 타격은 있었지만, 갑옷을 입고 있었고, 피도 안흘린 점으로 보아 일지매는 당시 죽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1회로 거슬러 올라가면 1회의 첫장면과 20회의 마지막 장면과 동일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회의 첫장면에서는 아주까리파 희봉이와 대식이 그리고 흥견이와 일지매가 아지트에 모여 앉아 이야기를 한다. 절대로 털 수 없다고 일지매를 제외한 친구들이 말하고, 일지매는 자신은 일지매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멋지게 그 집을 털게 되고 수많은 화살을 피해 담을 넘어 착지한 곳이 매화나무 옆이었다. 그리고 매화가지를 손에 잡고 회상에 잠기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공갈아제가 신발 2켤레를 흥견에게 배달시켰고, 공갈아제가 누군가를 찾는 점, 일지매가 용이라는 것을 아는 저잣거리 사람들인 심덕, 걱두등이 일지매에 대한 소문이 돌자 일지매는 죽었다며 어설프게 연기한 점등을 미루어보아 일지매는 살아있고, 원한이 담긴 일지매가 아닌 민중을 위한 진달래를 그리며 여전히 의적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앞니 빠진 아이인 개똥이는 쇠돌이와 일편단이 사이에서 나온 2세인 것 같다. 그리고 쇠똥이가 어머니를 부르며 품에 안긴 곳에는 일편단이 뿐 아니라 겸이의 친어머니인 한씨부인도 같이 있었다. 아마도 일지매의 소원이 친어머니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살겠다는 것이었으니만큼 두분을 같이 있게 한 사람도 일지매가 아니었나 싶다. 일지매가 살아있기 때문에 두 어머니가 같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2. 은채와 봉순이

제작진이 열린 결말을 내린 것은 아마도 이 러브라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스토리의 핵심인 원수를 갚는 일지매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렸고, 일지매가 살아있는지 여부는 여러 증거를 남겨둠으로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두었다. 하지만 곁다리인 러브라인은 여러가지로 상상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여운을 남겨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선 봉순이는 4년이 지났음에도 다리를 쩔뚝거리며 저잣거리에 나타난다. 절벽에서 떨어진 후 다리를 크게 다쳤던 모양이다. 당찼던 봉순이의 모습과 다는 달리 머리도 산발로 풀어해친 체 힘없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용이를 찾으며 계속 돌아다녀 지친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자신의 심장인 용이가 없으니 기력이 없을만도 하다. 공갈아제와 함께 무인도에 사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공갈아제가 원수임을 알기 때문에 내공높은 공갈아제가 봉순이 앞에 나타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또한 인생사 개옹지마를 외치던 공갈아제가 무릉도원인 무인도에 간 것은 봉순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간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결국 아직은 봉순이는 용이를 찾아다니는 중이고, 일편단이를 만난 이상 용이를 찾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다.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될지 그것은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은채는 4년 후 제주도에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4년간 생각해보았을 것 같다. 그래서 용이의 안부에 대해 묻지만 일지매의 정체를 알고 있는 변식대감 종복은 그냥 잘 살고 있다고 둘러댄다. 용이는 자신의 심장인 은채를 잊지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일지매인 이상 은채의 소식은 어디서든지 듣고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또한 시후가 자신의 친형임을 알게 되었고, 시후는 궁에서 나와 아이들에게 검술을 가르치며 살고 있다. 마음의 자물쇠가 풀린 시후는 아마도 다시 은채와의 사랑을 꿈꾸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일지매 또한 은채를 두고 자신의 친형인 시후와 맞서는 것이 탐탁지는 않을 것 같다.

은채와 봉순 그리고 일지매와 시후와의 러브라인은 이렇게 열린 결말로 여운을 남기며 매듭지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다리를 다친 봉순이와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외톨이 없이 일지매는 봉순이와 시후는 은채와 커플이 될테니 말이다. 그리고 봉순이와 일지매가 잘 됨으로 인해 봉순과 공갈아제와의 관계도 풀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결국 인조는 정신병에 걸리게 되고 일지매의 화살은 어김없이 사방에서 경고하고 있다. 확실하게 원수를 갚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일지매의 결말 또한 확실하게 잘 낸 것 같다. 여운도 남기고 러브라인은 시청자의 상상에 맡긴, 그리고 1회까지 거슬러 올러가게 만드는 치밀함까지 용두사미가 될 수 있는 시청률의 부담감 속에서도 선전을 잘 한 것 같다. 역시 일지매는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았고 명작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앞으로 일본으로도, 중국으로도, 전세계로도 뻗어나가는 일지매가 되어 배트맨, 슈퍼맨, x맨 부럽지 않은 우리나라 토종 슈퍼히어로가 탄생하길 기대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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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의 감동도 이제 한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수목드라마의 지존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보여주었던 일지매는 이준기와 이문식 그리고 많은 조연 배우들을 인기 정상에 올려놓았다. 또한 꼭 원작이 아니어도 창작으로도 흥행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퓨전 사극의 가능성도 증명해준 작품이었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전속력으로 돌진하고 있는 일지매의 마무리가 궁금하고 기대된다. 오늘 저녁에 방영될 일지매의 마지막회를 기다리며 어느 정도 풀려진 실타레에서 어떤 것들이 더 풀어질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1. 공갈아제와 봉순이

자신의 심장인 겸이를 구하기 위해 일지매 복장을 하고 궁지에 몰린 봉순이는 공갈아제가 쫓아가게 되고, 어릴 적 겸이와 봉순이가 공갈아제의 창 끝에 몰렸던 절벽 끝으로 또 다시 몰리게 된다. 그리고 공갈아제는 겸이가 봉순이의 손을 잡고 뛰어내리려 했던 것처럼, 칼 끝을 겨누며 봉순이를 껴앉고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게 된다.

부녀사기 공갈단 공갈아제와 봉순이, 왕의 호위무사였던 공갈아제의 숨은 내공, 겸이를 향한 사랑이 가득한 봉순이가 그냥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이 일지매가 펼치는 궁안에서의 일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어떤 도움을 줄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공갈아제와 봉순이의 관계는 계속 부녀관계로 남아있을 수 있을지 또한 마지막회에 보고 싶은 장면이다.


2. 친어머니와의 만남

마지막에나마 노리개로 인해 아주 우연히 겸이를 발견한 겸이의 친어머니, 그리고 외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친어머니와 상봉한 겸이. 그토록 찾기 원했던 일지매의 유일한 혈육인 친어머니와 상봉하게 될 것인지, 또한 해피앤딩으로 끝날 것인지도 궁금하다. 생각보다 늦게까지 끌게 된 친어머니와의 만남속에 어떤 비밀의 열쇠가 숨겨져 있을지도 기대되는 장면이다.

친어머니는 꽤 중요한 역할인데 여지것 비중이 없었던 것을 보면, 그리고 마지막회 전에 만나게 된 것을 보면 친어머니에게 무언가 큰 열쇠가 있지 않을까 싶다. 비밀이 있건 없건 겸이와 친어머니가 만나 해피앤딩으로 끝났으면 좋겠다.


3. 시후와 일편단이와의 오해

시후는 끝까지 자신의 동생인 겸이를 잡겠다며 일편단이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다. 시후는 이제 슬슬 자신의 아버지가 이원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곧 자신이 친아버지를 죽였다는 것 또한 알게 될 것 같다. 무뚝뚝하고, 상처많은 시후를 유일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일편단이밖에 없다. 그리고 냉정하게 얼어붙은 시후의 마음을 녹일 사람 또한 일편단이일 것이다.

극적으로 오해가 풀리게 될 시후와 일편단이의 관계 또한 기대되는 장면이다. 자신이 아버지로 생각하는 사람만 3명인 시후, 그리고 오직 쇠돌이에게만 사랑을 받았던 시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 은채를 사랑할 수 없는, 그리고 일지매에게 그 사랑조차 빼앗긴 시후는 그 모든 상처를 어루만져 줄 일편단이와 어떻게 오해를 풀고 어머니의 품안으로 안기게 될지 궁금하다.


4. 아버지를 죽인 인조에 대한 심판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백성을 굶주리고 헐벗게 만든 왕이자 삼촌인 인조. 일지매가 찾아 해매는 원수의 표식이 바로 왕의 표식임을 곧 알게 될 것이고, 인조는 일지매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창작이기에 그 원수에 대한 복수가 어떻게 이루어질 지 더욱 궁금하다.

또한 일지매를 잡겠다고 일편단이에게 대못을 박은 시후 또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가 인조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어떻게 심판을 할지, 자신이 호위하고 자신의 스승이 대의라 하늘이라 칭하는 인조에 대한 시후의 움직임이 기대된다.



조금 있으면 알게 될 사실들이지만, 이런 의문점들이 확실하게 다 풀리고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급박하게 실마리가 풀리고 있긴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끝까지 잘 담아내었으면 좋겠다. 일지매가 여기서 끝나지 않고 MBC에서 원작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어서 안심이 되기도 한다. 정일우의 일지매 또한 마지막회를 앞둔 이준기의 일지매와 같이 많은 이슈를 담아내고 재미와 감동을 담아내는 멋진 작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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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의 삼파전을 예상했지만, 수목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월화드라마도 독점체제로 넘어갔다. 식객이 연일 20%가 넘는 시청률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최강칠우 그리고 밤이면 밤마다가 따르고 있지만, 식객의 반도 안되는 시청률을 얻고 있을 뿐이다. TNS기준 어제 수도권 시청률을 보면, 식객이 23.3%, 최강칠우는 10%, 밤이면 밤마다는 7.7%로 밤이면 밤마다는 식객의 1/3도 안되는 시청률로 꼴지를 달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식객을 즐겨보지만, 밤이면 밤마다도 꼭 챙겨서 본다. 문화재를 소재로 한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밤이면 밤마다는 도굴꾼 아버지를 둔 그리고 도굴꾼을 잡는 문화제청 직원 김선아와 바람둥이 교수 이동건이 문화제청 자문위원이 되면서 김선아와 티격태격 사랑을 키워나가는 내용의 드라마이다. 약간은 뻔한 스토리의 밤이면 밤마다는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주인 드라마이다. 왜 밤이면 밤마다는 식객에 묻혀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일까?

1. 트렌드

요즘 드라마의 추세는 식객과 일지매이다. 원작이 만화이고 식객의 경우는 영화로 이미 흥행을 확인한바 있다. 식객 이후에 하는 드라마 또한 허영만 화백의 만화인 타짜이고 이 또한 영화로 이미 흥행을 했었다. 최강칠우는 애릭의 연기력과 엉성한 스토리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그래도 선방을 하는 이유는 애릭의 인기와 퓨전사극이란 트렌드를 따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 삼순이 때는 동시간 방영했던 부활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삼순이가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면 부활은 스토리, 연기력 모두 최고를 보여주었던 수작이었다. 스릴러를 드라마에서 다룬 모험을 감행한 부활은 삼순이에 묻혀버렸다. 가벼운 삼순이는 시청률이 훨훨 날아올랐던 반면, 군더더기 없이 타이트하게 짜여졌던 부활은 그 무거움 때문이었던지 바닥을 면치 못했다. 이 역시 부활이 트렌드를 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완전 반대인 것 같다. 가볍게 볼 수 있는 밤이면 밤마다는 그 가벼움으로 인해 훨훨 멀리 날아가버려 묻혀버린 반면,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 크리에이터 도입과 사전제작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이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2. 삼순이

2005년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며 삼순이 신드롬을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 절정을 나타냈던 삼순이는 김선아에게 있어서 최고의 작품이기도 하고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최악의 작품이기도 한 것 같다. 김선아 또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 살도 많이 빼고 삼순이와는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허초희속에서 삼순이가 겹쳐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연기력에 있어서는 김선아는 삼순이를 벗어난 것 같다. 솔직한 감정표현을 하고, 김선아 특유의 혼잣말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순이의 캐릭터가 허초희의 캐릭터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겉은 강하고 속은 약한 남자같은 여자의 모습과 잘생긴 남자를 무시하는 모습은 삼순이나 허초희나 같은 모습이다. 이런 캐릭터의 겹침은 김선아의 변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게 만드는 것 같다.


밤이면 밤마다를 보면 스토리도 꽤 괜찮고, 연기력도 좋고, 가볍게 웃으며 즐겁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문화재에 대한 상식도 키워나갈 수 있는 밤이면 밤마다는 그 재미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부활같이 반대의 상황으로 묻혀버린 것 같다. 당분간 월화드라마의 판도는 뒤바꾸지 않을 것 같다. 식객의 재미는 밤이면 밤마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고, 사람들은 지금 식객의 재미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소고기 경합이 본격화된 식객을 계속 시청할 것이지만 개인적으로 밤이면 밤마다도 꾸준히 볼 것이다. 김선아의 연기변신과 이동건과의 러브라인도 가볍게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문화재에 대한 상식도 알 수 있게 되는 유익함도 있다. 적어도 최강칠우보다는 높은 시청률이 나올 줄 알았는데 트렌드를 쫒아가지 못한 밤이면 밤마다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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