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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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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 메이드 상어는 왜 재미가 없을까? 월화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황금의 제국과 불의 여인이 시작된 것이다. 구가의 서와 장옥정이 끝나면서 새로운 드라마들이 시작되었다. 상어에게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구가의 서는 이승기와 수지의 힘으로 월화드라마 1위를 지켜왔다. 그리고 장옥정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두 드라마 모두 이렇다할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는 아니었다. 상어에게는 기회였던 것이다. 그 겨울 스태프들이 그대로 왔다는 상어. 김남길과 손예진의 파워에도 상어의 시청률은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이제 새로운 드라마들이 시작되면서 올라갈 가능성마저 줄어들고 말았다. 한 모임에서 상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상어가 잘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한 아주머니가 한마디로 상황을 종료해버렸다. "잘 만든 드라마..
선덕여왕 그리고 천사의 유혹의 마지막회 끝은 화려했다. 선덕여왕은 39%의 시청률을, 천사의 유혹은 23%의 시청률을 올렸다. 수많은 캐릭터들이 장렬한 최후를 맞으며 마지막 회를 수놓은 두 드라마는 그동안 한번도 비교되지 않았지만, 진작에 비교되었어야 했던 드라마인 것 같다. 선덕여왕 선덕여왕은 방영 내내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유지했다. 특히 미실인 고현정이 나오는 동안은 40%를 상회하기도 했다. 수많은 이슈를 이끌어내며 제 2의 대장금 역할을 어느 정도는 수행했다고 할 수 있는 선덕여왕은 어린 덕만-미실-유신-덕만-춘추-선덕여왕-비담으로 이어지는 유동적인 중심이동으로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비담이 장식했다. 사랑하기에 죽음을 선택한 비담의 이야기는 선덕여왕의 죽음까지 묻어버릴 정도로 장렬했다. 김유신의..
선덕여왕, 미실여왕이었다면?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죽음이 50회에서 이루어졌다. 마치 50부작이 끝난 것처럼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며 미실의 최후를 그려내었다. 미실의 죽음은 희화되지도, 과장되지도 않고, 최대한 절제된 가운데 많은 의미를 담으며 솔직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것이 감동이 되어 선덕여왕을 미실의 입장에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것처럼, 이긴 자의 입장에서 씌여지게 된다. 진 사람은 반역자이고, 대역 죄인으로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이다. 아이리스 같은 스릴러물에 자주 등장하는 음모론은 이런 역사를 비판하며 시작된다. 숨겨진 역사, 이면사에 대한 의문점에서 시작되는 것이 보통이다. 선덕여왕도 미실과의 싸움에서 이긴 덕만의 입장이 아닌 진자인 미실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그것이..
선덕여왕의 비밀병기들 선덕여왕의 인기가 하늘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보통은 막판으로 갈수록 용두사미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선덕여왕은 끝까지 스파트를 내어 전보다 더 재미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논란이 되었던 이요원의 연기력도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고, 선덕여왕의 캐릭터를 확실히 잡아가고 있다. 선덕여왕의 재미라면 무엇보다도 선덕여왕을 돕기 위해 나타나는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마치 게임 아이템처럼 선덕여왕의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비밀무기로 하나씩 득템을 하게 된다. 이미 만랩이었던 미실과 대적하기에는 너무도 애송이였던 덕만은 비밀병기들 덕에 선덕여왕이 되어 미실과 맞짱 뜰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선덕여왕에게는 어떤 비밀병기들이 있을까? 1. 죽방  일지매에서도 최고의 조연이었던 쇠돌역을 멋져버리게 소화해내..
선덕여왕과 MB정부의 닮은 점 선덕여왕의 재미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제 비담과 덕만의 러브라인이 진행되고, 춘추의 본심이 들어나기 시작하면 점점 더 재미있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가 되고 있는데 보면 볼수록 현실과 닮은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 속에 현실을 담은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 시대나 지금이나 수백년이 지나도, 수천년이 지나도 정치의 속성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옛날에는 보이는 계급과 왕이 있었고, 현재는 보이지 않는 계급과 왕이 있다는 것 뿐이다. 과연 어떤 점이 현 정부와 닮았는지, 꼭 현 정부만이 아니더라도 과거의 정치와 어떤 닮은 점들이 있는지 느낀대로 써보고자 한다. 1. 당파 싸움과 주먹다짐  고등학교 때 배웠던 헤겔..
알천랑, 선덕여왕의 다크호스 알천랑은 진덕여왕이 죽고 난 후 상대등까지 올라가면서 화백회의에 의해 왕으로까지 추대받지만,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소외받던 선덕여왕이 드라마로 다시 한번 재조명되면서 여러 주변 인물들 또한 부각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알천랑이다. 알천랑이 주목받게 된 이유는 이승효라는 배우 덕분이다. 비담의 김남길이 최근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그보다 더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배우는 이승효였다. 중저음의 호소력있는 목소리와 쌍거풀 없는 날카로운 눈매, 잘생긴 것은 아닌데 어딘지 모르게 카리스마 넘치고 매력이 흘러나오는 이승효는 알천랑을 역사의 한조각에서 중심으로 등장시켰다. 화랑 중에서 최초로 유신과 덕만에게 마음을 돌린 알천랑은 천명공주와 ..
선덕여왕을 업그레이드시킨 식탐비담 담. 그는 진지왕과 미실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역사 속에서 비담의 존재는 4차례 언급되지만, 그가 진지왕과 미실의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 다만 선덕여왕에 반기를 들고 난을 일으키는데 이를 두고 선덕여왕의 반대편에 있기에 미실의 편이라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소설에서는 비슷한 캐릭터로 비형이 나오는데 그는 진지왕과 주막집 여인 사이에서 나온 자녀로, 선덕여왕편으로 나온다. 소설 속에서도 비담의 존재는 선덕여왕의 재미를 더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드라마에서도 이 비담의 등장은 사뭇 남달랐다. 비담은 문노의 제자로 나온다. 덕만이가 그리도 찾던 문노, 칠숙과 원수인 문노가 드디어 등장을 했는데 그 아래 비담을 두고 있다. 그리고 그 비담은 진지왕과 미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