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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한 나의 사랑은 [무한도전] 못지 않다. 케이블TV에 관심을 갖게 만든 것도 [막돼먹은 영애씨] 덕분이다. tvN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공중파에서 했다면 아마도 30%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올리는 인기 프로그램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5가 시작되었으니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다. 벌써 3회까지 진행된 [막돼먹은 영애씨]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다가왔다. 시즌 1부터 5까지 내리 2년 넘게 스트레이트로 방송되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거의 초인적인 스케쥴로 만들어지고 있다. 미드(미국 드라마)의 경우는 6개월 제작한 후, 6개월 방영한다는데 우리나라의 제작 환경상 6개월은 커녕 쪽대본으로 막기에도 급급하고, 시즌이 넘어가는 간극도 매우 짧다. 3시즌에서 4시즌으로 넘어갈 때는 2주 밖에 쉬지 못했다고 하니 [막돼먹은 영애씨]는 거의 레전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5시즌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막돼먹은 영애씨]의 인기가 그만큼 크기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막돼먹은 영애씨]가 5시즌까지 달려올 수 있었을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았다.


1. 막돼먹은 스토리

사회고발 프로그램이라해도 좋을만큼 매우 참신하고 시사성이 강한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슈가 되고 있는 뉴스에 대해 거침없이 다루기도 하고, 사회의 부조리하고 부패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길거리의 치한과 변태들, 운전하며 욕하는 운전자들, 학교 앞 횡단보도를 씽씽 지나다니는 오토바이들, 직장내 성희롱 등 안다루는 분야가 없을만큼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거침없는 한방을 남겨준다. 그리고 거기에는 어김없이 영애씨가 나타나 기똥찬 방법으로 그들을 응징한다. 머리 끄댕이를 잡아당기는가하면, 사정없이 하이힐로 찍어주신다. 커피에 가래를 뱉는가하면, 눈눈이이처럼 욕에는 더 심한 욕으로 응징해주기도 한다.

이런 막돼먹은 스토리는 수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해 준다. 그리고 영애씨에게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해 주며 대리만족까지 느끼게 해 준다. 슈퍼 울트라 영웅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를 대변해주는 영애씨의 모습은 슈퍼맨보다 더 감동적이고 짜릿하다. 막돼먹은 스토리로 인해 많은 마니아층들이 생겨나면서 그 인기는 5시즌까지 달려오게 만든 채칙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재촉하고 싶다. 시즌 10, 시즌 100까지 만들어달라고 말이다.

2. 연기력

발연기로 자신의 거품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한류스타들은 [막돼먹은 영애씨]의 멤버들에 비하면 빛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무명에 가까웠던 [막돼먹은 영애씨]의 출연진들은 [막돼먹은 영애씨]를 통해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출산드라로만 알려져 있던 김현숙도 이제는 출산드라보다 영애씨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고, 아역 출신 도지원이나 극단 출신 정지순등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저질댄스 김나영은 공중파로 진출하게 되었고, 장동건으로 나오는 이해영은 종합병원2에, 센스쟁이 윤서현은 자명고에 사장님 유형관은 내조의 여왕에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의 연기력 때문일 것이다. 각각의 캐릭터가 정말 그들의 모습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극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그들의 연기는 [막돼먹은 영애씨]를 내 가족, 내 동료인 것처럼 만든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로 구성되어 있었음에도 오히려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연기력을 인정받았기에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처음에 배우들을 섭외할 때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케이블인데다가 제작비도 적었고, 비싼 몸값만 자랑하는 스타들을 쉽게 모시고 올 수 없었지만, 실력있고 비전이 있는 연기자들과 함께 함으로 더욱 가족같은 분위기와 실력으로 승부하는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5시즌까지 [막돼먹은 영애씨]가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이들의 연기력 때문이었다. 발연기가 판을 치고 있는 막돼먹은 세상에 [막돼먹은 영애씨]는 연기력으로 또 한차례 사회에 막돼먹은 발차기 한방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3. 다큐 형식의 독특한 컨셉

처음에는 제작비가 부족해서 시도한 것이라고 한다. 카메라도 6mm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런 열악한 제작 환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창의력 때문이 아닌가 싶다. 부족하지만 부족함에서 최대한 장점을 찾아내 기회를 찾은 [막돼먹은 영애씨]는 다큐드라마라는 장르를 창조해내었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들을 보면 "리얼"이라는 키워드가 대세이고 트랜드이다. "리얼"하지 못한 프로그램들은 사장되어가고, "리얼"한 프로그램들만 살아남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에도 "리얼"이란 키워드를 가져다 붙인 것이 바로 [막돼먹은 영애씨]이다. 물론 각본과 대본대로 가는 드라마이지만, "리얼"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컨셉은 제대로 적중했다.

우선 6mm카메라는 "리얼"에 가장 큰 힘을 실어주었다. VJ특공대나 PD수첩에서 볼 수 있을만한 흔들리며 주인공을 따라가는 앵글은 제작비 때문에 6mm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지만, "리얼"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었다.

게다가 중간 중간에 나즈막한 목소리로 나오는 나레이션은 다큐멘터리를 떠올리게 했다. 마치 인간극장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나레이션의 내용은 매우 코믹함으로 헛점을 찌른다. 경건한 목소리 속에서 나오는 코믹한 멘트는 언발라스한 느낌을 주면서 역설적인 재미를 주고 있다. 이런 독특한 나레이션은 최근 "돌아온 일지매"에서도 책녀라는 나레이션이 나옴으로 더욱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 중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자막일 것이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도 부러워할만한 자막 신공을 가지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 작가들의 시니컬한 멘트들은 시청자의 말을 대변해 주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해 준다. 한 줄로 요약된 간단한 자막 속에는 많은 내용과 상황이 함축되어 있어서 자막 하나를 만들기 위한 작가들의 고생과 노력이 눈에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청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리고 그런 요소들을 전면으로 내세워 5시즌까지 올 수 있게 되었다. 미국 드라마인 "24"의 키퍼 서덜랜드는 자신은 잭 바우어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했다. 그리고 24는 현재 8시즌까지 확정된 상태라고 한다. 24의 경우는 6개월 방영을 하고 6개월 제작을 한다. 1년에 1시즌씩 하는 "24",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24"처럼 [막돼먹은 영애씨]의 모든 출연진들 또한 [막돼먹은 영애씨]와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 "24"가 미드를 볼 때 가장 기본적인 코스인 것처럼, [막돼먹은 영애씨] 또한 한드를 사랑하는 외국인들에게 한드의 기본 코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한류의 주역이 될 [막돼먹은 영애씨]를 기대하며 오늘도 구군분투할 [막돼먹은 영애씨]의 모든 스탭과 출연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6시즌도 만들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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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먹은 영애씨 4시즌을 돌아보며 작성한 포스트에서 변지원(도지원)이  빠져서 많은 분들로 부터 원성을 들었다. ㅠㅜ(나중에 추가했어요 ^^)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와 지원을 빼놓으면 말이 안되는 것도 알긴 하지만, 4시즌에서 별로 쓸 말이 없어서 안 썼는데, 변지원의 인기가 이렇게 높을 줄은 정말 몰랐다. 나만 몰래 좋아하려 했는데, 사람(특히, 남자) 마음은 다 똑같나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익사이팅TV의 막돼먹은 영애씨 팬들을 위해 배우 도지원에 대해 글을 써 보기로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 출연하기로 했던 변지원 역할은 원래 다른 사람이었다고 한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워낙 상황도 열악하고, 알려지지 않은 케이블이라 배우들을 섭외하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혼녀인 변지원 역을 맡았던 분도 촬영 며칠 전에 안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여 매우 곤란했었는데, 흔쾌히 도지원이 출연을 허락했다고 한다.

그래서 도지원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원래 우울하고 시너컬한 이혼녀 캐릭터였던 변지원을 통통 튀고, 밝은, 하지만 그 밝음 속에 드리워져있는 그림자 같은 것을 담아내는 영애씨의 절친으로 돌아온 이혼녀, 돌아이의 캐릭터로 바꾸게 된 것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변지원은 일찍이 결혼을 하지만 실패의 아픔을 맛보게 된다. 착하고 세상 물정 잘 모르는 모든 것을 다 잃고 반지하 방에서 살게 된다. 방 안은 마치 도둑이라도 든 듯 술병과 옷들, 쓰레기들이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져있고, 설겆이는 하도 안해 곰팡이가 필 정도이며, 냉장고 안에는 상한 음식들로 가득하다. 유통기한 지난 우유와 곰팡이 핀 빵을 먹어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위생상태 불량인 그녀. 하지만 집 밖으로 나오기만 하면 패션리더에 도도한 행동, 애교, 섹시등 남자들을 유혹하는 특유의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 내숭녀이다.

돌아온 이혼녀라 하여 돌아이라 불리우지만, 경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셈이 약하여 사장에게 머리가 돌인 돌아이라 혼나기도 한다.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잊고 활짝 웃는 그녀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 같다. 한 때 윤과장과의 동거로 인해 즐거운 나날을 보내기도 하지만, 결국 은밀한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지 윤과장은 여우같은 은실에게 장가를 가게 된다.

그 후로 풀리는 일이 없어 사장에게 소개받은 돈 많은 중늙은이를 만나게 된다. 된장녀의 표본이 되고 싶은 도지원은 돈 많고 나이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어 자신의 꿈을 펼치기도 하지만, 결국 누나보이였던 남자친구에게 보기좋게 차이고 만다. 평소라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사람에게 차여서 그랬는지 그 후로 그녀는 풀리는 일이 없다. 장과장에게 집적거리기도 해보지만, 불량감자같은 엉뚱한 사람만 엮이고,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우울한 하루 하루를 고군분투하고 있다. 5시즌에서는 부디 진정한 사랑을 만나 변지원만의 닭살스런 애교를 한껏 보았으면 좋겠다.

도지원이 인기인 이유는 인형같은 외모와 달리 영애씨 앞에서 털털한 변지원의 모습을 잘 표현했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기사에 나온 것처럼 그녀는 성형한 적이 없는 자연 미인이라 한다. 모든 여자 연예인이 자연 미인이라 우기지만, 변지원, 아니 도지원만은 진짜 자연 미인인 것 같다.

그녀는 7살 때 이미 아동복 모델로 TV에 나왔었다. 그리고 사춘기, 순수의 시대, 토지, 한성별곡, 용의 눈물, 전설의 고향, 제국이 아침, 은행나무 침대2, 4발가락, 모던 보이까지 많은 작품 활동을 해 왔다. 내 마음의 풍금은 전지연 전에 먼저 도지원에게 캐스팅 제의가 왔었기도 했다고 한다.

종합병원2에 나오는 도지원과 동명이인이어서 도지영이란 예명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다시 도지원으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종합병원2이 도지원이 종이학에 나올 때 동명이인어서 수천만의 돈이 막대먹은 영애씨의 도지원에게 입금이 되기도 했다고 한다. 사람들도 종합병원2의 도지원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앞으로는 막돼먹은 도지원으로, 선배 도지원 못지 않은 활약을 하게 되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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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먹은 영애씨의 4시즌이 종영되었다. 내년에 5시즌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반갑기 그지 없다. 미드에 프렌즈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큼 푹 빠져 본 드라마이다. 저예산으로 인해 탄생한 다큐드라마라는 장르는 막돼먹은 영애씨가 4시즌까지 오게 만든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된 막돼먹은 영애씨는 2008년 최고의 드라마인 것 같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tvN에서 금요일마다 방영하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영애라는 이름과는 걸맞지 않은 뚱뚱하고 나이 많은 노처녀 회사원의 막돼먹은 이야기들을 애피소드로 엮어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로 방영 중인 드라마이다. 다큐 드라마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를 섞어서 인간극장과 같은 느낌의 나레이션과 화려하진 않지만 리얼한 촬영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애피소드들을 재미있게 엮은 것이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작될 무렵 케이블 특성상 예산이 무척 적었다고 한다. 그래서 6mm 카메라 3대로 시작하게 되었고 환경에 맞추다보니 다큐 드라마라는 장르가 나오게 된 것이다. 게다가 톱스타를 섭외할 입장도 아니어서 연극 배우 출신인 개그맨 김현숙씨가 주연을 맞게 되었고, 나머지 출연자들도 연기력을 바탕으로 섭외가 되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힘으라면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어깨에 힘을 뺀 듯한 영상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자연스런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소소한 일상을 그려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것이 바로 이 드라마의 힘인 것이다.


4시즌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무사히 4시즌을 마치고 5시즌을 열어간다고 하니 기쁘기 그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막돼먹은 영애씨 4시즌을 돌아보며 각 캐릭터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이영애
 

31살의 막돼먹은 영애씨, 이영애는 평범한 회사원이다. 여동생과 남동생을 둔 장녀로서 뚱뚱한 외모로 인해 사회적으로 많은 피해를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세상을 향해 막돼먹은 한방을 날려주는 카리스마를 가진 이영애는 거침없이 사회적 부조리에 일갈을 날린다. 파렴치한들을 쥐어 패주기도 하고, 커피 심부름만 시키는 회사 상사들에게 커피에 침을 뱉는 막돼먹은 짓을 함으로 무서운 복수를 하기도 한다. (나도 군시절에 자주 써 먹던... ㅎㅎ)

하지만 한번도 남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는 숙맥 영애씨는 여린 감성을 가진 영락없는 여자이기도 하다. (물론 3시즌에서 회사 후배인 원준이와 사귀긴 했지만) 소녀같은 감성을 가진 영애씨는 자신의 감성을 다치기 싫어서 강한 성격으로 자신을 보호한 것이었다. 그녀의 카리스마와 막돼먹은 짓 안에는 순수한 소녀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의 매력은 시원 시원한 성격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행동파이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해주는 히어로 영애씨의 활약은 언제나 기분 좋고 통쾌하다.

 
2. 장동건
 

이영애에 맞서 새로운 스타를 도입한 장동건. 대기업 출신으로 영애가 다니는 회사의 과장이다. 영애의 대학 선배이기도 한 장동건은 소심하고 깔끔한 성격 덕분에 회사 사람들로부터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왕따 당하는 동건에게 영애는 따끔한 충고를 해 주게 되고, 그런 충고에 감동한 동건은 영애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다. 장동건과 이영애 그 둘은 인연은 이름부터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 4시즌에서는 운만 띄우고 끝나긴 했지만 5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둘의 사랑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 장동건과 이영애가 같이 다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스타와 동명이인으로 겪는 애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나 또한 많은 공감을 하곤 한다. 이영애와 장동건이 펼칠 막돼먹은 이야기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또한 장동건역으로 나오는 이해영씨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최근에 종합병원2에서 칼에 찔린 조폭역으로 나와 매우 반가웠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카리스마를 내뿜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3. 정지순(정대리)
 

모든 것이 처음이라는 궁상쟁이 정지순. 진상 캐릭터는 정지순에게 1등을 주어야 할 것이다. 요즘 정형돈과 MC몽등 진상 캐릭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진정한 진상은 정지순이 아닌가 싶다. 이유는 바로 이유있는 진상이기 때문이다. 정대리는 곰같은 외모에 여우같은 머리 회전으로 영업맨의 표본이 될만한 인물이다. 그는 시골에 계신 어머니 약값과 동생들 학비를 벌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여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리고 고시원에서 살면서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다. 옷수거함에 있던 빨간색 떡볶이 코트를 주어 입기도 하고, 남이 신던 신발도 웬만하면 수선하여 신는 정도이다. 게다가 헤어 드라이기를 주어서 사용하다 전기에 감전되어 죽을 뻔 하기까지 별별 궁상을 다 떨지만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것은 그의 진상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있을 법한 빈대 친구들의 속사정을 듣는 듯한 정대리의 진상은 보면 볼수록 가슴이 아프고 공감이 된다. 하지만 헤어 드라이기로 죽을 뻔 한 후 그는 된장남으로 변신하게 된다. 아침마다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양복도 사고, 담배도 사서 핀다. ;; 4시즌 마지막에 변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의 외도가 5시즌에서도 계속될지는 미지수이다.

 
4. 윤서현(윤과장)
 

센스쟁이~! 로 아부의 원조격인 영업팀 과장 윤서현. 정대리가 "재치쟁이~!"로 패러디하긴 하지만, 역시 원조는 윤과장이다. 사내의 변지원과 은밀히 사귀기도 했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고 지고지순한 은실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은실에게는 무서운 과거가 있긴 하지만,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다. 아마도 5시즌에는 조금 밝혀지지 않을까 싶다. 은실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윤과장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형사역으로 이미 익숙한 얼굴이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어리숙하면서도 감초같은 연기로 막돼먹은 영애씨에 활력을 불어넣어준다.

 
5. 유형관
 

영애가 몸담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장역을 맡고 있는 우리 사장님의 취미는 야동 보기이고, 특기는 썰렁 개그이다. 썰렁한 개그를 할 때마다 윤과장과 정대리가 옆에서 재치쟁이와 센스쟁이를 외쳐주어 결코 외롭지 않은 CEO 유형관은 탈모로 인해 매번 탈모 예방 빗을 톡톡 두리는 것이 습관이다. 탈모 걱정에 기러기 아빠, 그리고 중소기업 사장으로서의 고충과 애환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장님을 보면 이 시대 4,50대 남자들의 어깨 무게를 느낄 수 있다.

 
6. 영애네 가족
 


아버지는 고혈압으로 쓰러진 후 건강을 챙기기 급급하고, 요즘은 교회에 푹 빠지셔서 찬송 부르기에 여념이 없다. 어머니는 한눈에 보아도 영애의 엄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카리스마가 넘치고,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 동생 영채는 언니와는 다르게 한 때 잘나가는 퀸카였지만, 백수 남편을 만나 뒷바라지를 하는 어린신부로 거듭난다. 영채의 남편 김혁규는 킹카로 혼자 인도로 여행을 떠나 나마스떼를 외치고 다니었지만, 결혼 후 고시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성격은 어쩔 수 없다고 고시공부 한답시고 도서관에서 여자나 꼬시는 철부지 남편이기도 하다. 막내 남동생은 1시즌 이후로 유학을 보내버려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7. 변지원 (도지원)
 

우리의 지원씨! 4시즌에서는 별 활약이 없어서 안 적었는데, 지원씨 팬들이 많이 있네요. ^^;; 보통 추가로 잘 쓰지 않는 편인데 지원씨를 포스트의 완성도를 위해 우리의 돌아이 변지원씨를 소개합니다. ^^

1 회부터 4회까지 영애의 회사 동료로 나온 변지원은 이영애의 절친이다. 원래는 다른 사람이 출연하기로 했다는데 갑자기 펑크를 내는 바람에 변지원이 나왔다고 한다. 시니컬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이혼녀였지만, 변지원으로 바뀌면서 엉뚱하고 발랄한 그리고 섹시한 돌아온 이혼녀 변지원으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한다. 한때 윤과장과 은밀한 사랑을 나누었지만, 결국 잠시 헤어져 있는 동안 윤과장은 은실에게 장가를 가게 되고 만다.

그 후에도 사장이 소개시켜 준 돈 많은 아저씨를 만나면서 된장녀가 되었었지만, 결국 이상한 여자로 오해까지 받으며 차이고 만다. 4시즌에서는 그 때문에 힘없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다. 남자라면 모두 집적거리는 지원양. 남은 사람은 사장과 지순인데 사장과의 사랑은 무리가 있고, 지순과의 사랑이 이루어지면 어떨까 생각해...보았지만... 절대로 안될 것 같다. 그보다 더 멋진 사람이 출연하여 잘 되었으면 좋겠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영애씨만 주인공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이다. 모두 마치 내 친구같고 내 상사같고, 내 가족같이 느껴지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미국 시트콤 프렌즈와 같이 시즌 10시즌까지 쭉 계속되어야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이어질 5시즌도 매우 기대가 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시즌까지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 막돼먹은 영애씨의 모든 제작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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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먹은 영애씨에서 나오는 두 동명이인이 있으니 바로 이영애와 장동건이다.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와 숨 넘어가게 잘 생긴 장동건이 나오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런 동명이인으로 살아가는 두 평범한 회사원의 애피소드들을 보여준다.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와는 전혀 딴판으로 생긴 영애씨는 어디를 가나 이름이 불릴 때면 주위 사람들로 부터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장동건과 이영애가 함께 등장하기라도 하는 날엔 주위 사람들의 배꼽이 빠진다.


블로그 필명과 같이 내 이름은 이종범이다. 그리고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동명이인이다. 요즘 세대들은 잘 알지 모르겠지만, 내가 학창시절 때인 10여년 전에 이종범의 인기는 초절정이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신문과 TV만 보았었는데, 이종범은 항상 스포츠신문 1면과 스포츠뉴스 첫장면을 장식하곤 했다. 어떤 날은 일주일 내내 이종범에 관한 기사가 스포츠신문 일면에 난 적도 있었다.

덕분에 난 엉겹결에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이종범의 인기는 중고시절 내내 선생님들로부터 이종범의 타율 및 도루 횟수를 질문받게 하였다. 매번 물어보시면서 모르면 이종범이 그것도 모르냐고 핀찬을 주시기에 난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이종범의 타율과 도루 횟수를 외우고 다녔다.

대학을 가서도 출석을 부를 때면 내 이름에서 꼭 한번 멈추었다. 모든 강의마다 똑같은 반응이었다. 순간 정적이 잠시 흐르고, 교수가 어? 야구선수가 왜 여기에? 하면 모든 학생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군대에 가서도 이름으로 인해 놀림을 당할 때가 많았다. 하필 그 때 김응룡 감독이 "오~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셔서 어디를 가나 그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조교부터 고참까지 모두 심심하면 그 유행어를 했고, 나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이병 이종범" 이라고 관등성명을 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꼭 그렇게 피해만 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장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스타와 동명이인인 사람은 스타의 인기가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다행히도 이종범 선수는 단 한번도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언제나 노력과 성실 그리고 천재적인 야구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 나 또한 그 이름 덕을 보고 있다. 사람들은 내 이름에 대해 크게 반감을 가지지 않고, 놀리긴 해도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후광효과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내 이름은 한번 들으면 왠만해서는 잊지 않는다. 기독교인인 나는 자칭 성령의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을 붙였다. 그리고 어디가서 소개할 때 성령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라 소개하면 절대로 내 이름을 잊는 사람은 없었다. 자기 PR의 시대라고 하는데 난 그 부분에서 이미 점수를 따고 들어간 셈이다. 야구에 대한 나의 관심도 높아졌다. OB베어스 팬이었던 나는 이종범 선수로 인해 결국 해태팬부터 기아팬까지 쭉 이종범 선수가 속해있는 팀의 팬이 되었다. 처음엔 사람들이 넌 이종범이면 해태팬이어야지 하며 핀찬을 주어 해태팬을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이종범 선수의 팬이 되어 이종범 선수가 속한 팀의 팬이 되었다.

 
심지어는 일본 사람들도 내 이름을 안다. 일본에 출장을 가서 일본분들과 미팅을 했을 때 이름을 말하고 주니치 드레곤스 한마디 하면 모두 내 이름을 기억해주어 이종범 선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WBC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동네 할인마트에 이종범 선수가 싸인회를 온 적이 있었다. 3,4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긴 줄이었지만, 이종범 선수를 만나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에 불타서 끝까지 기다려 이종범 선수에게 싸인을 받은 적이 있다. 조금 머리를 써서 학생증에 싸인을 받았다. 그 때 이종범 선수가 학생증에 싸인을 해 주면서 이름을 보더니 "어? 학생도 이종범이네?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며 말해주었던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이종범 선수와 같은 대학을 다니게 되기도 하였다. 이종범 선수와는 개인적으로(혼자서만) 인연이 깊다고 생각한다.

요즘 은퇴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종범 선수를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나는 전적으로 이종범 선수의 의견을 지지한다. 팀을 옮긴다면 나 또한 팀을 옮기게 될 것 같다. 혈연, 지연, 학연보다 더 질긴 것이 아마도 동명이인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하지만 말이다. ^^; 아! 또한 나와 동명이인인 여러 "이종범"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모든 "이종범"을 대표하여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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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먹은 영애씨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지하철 광고나 케이블에서 지나가다 가끔 보곤 했던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출산드라의 김현숙이 나온다는 것만 알고 있었지, 다른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막돼먹은 영애씨의 정환석PD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케이블TV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넓힐 수 있었고, 막돼먹은 영애씨라는 좋은 드라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막돼먹은 영애씨의 광팬이셨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정환석PD 강의 내용을 말했는데 의외로 어머니께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부터 3까지 모두 보시고 시즌4를 애타게 기다리시고 계신 메니아셨다. 어머니는 입에 침이 마르시도록 칭찬을 하셨다. 많은 드라마를 섭렵하셨지만 막돼먹은 영애씨처럼 솔직하고 다가오는 드라마는 없었다는 것이다. 영애씨 한명이 주인공이 아니라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라 칭찬하시면서 각각의 등장인물을 한명씩 거침없이 소개해주셨다.

이쯤되니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급 폐인모드로 들어가서 막돼먹은 영애씨를 시즌1부터 다보게 되었다. 최근 포스팅을 못한 날은 어김없이 막돼먹은 영애씨를 섭렵하는 중이었다. 그러면서 어느새 나도 막돼먹은 영애씨의 팬이 되어가고 있었다. 시즌4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에 대해 한번 나누어보도록 하겠다.



1.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은 역시 영애씨의 거침없는 행동과 말이다. 삐소리로 처리하는 시원한 육두문자와 약자에게서 나오는 막돼먹은 행동들이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해 준다. 실제로 이 드라마를 통해서 사내에 커피를 여직원에게 시키는 일이 사라진 곳도 있다고 하니 참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이 아닐 수 없다. 커피와 녹차에 침과 걸래를 서슴없이 섞어주는 센스에 어느 누가 무서워서 커피를 맘놓고 시킬 수 있겠는가. 막돼먹은 영애씨의 매력은 있을법한 이야기들을 풀어낸다는 데에 있다. 양심고백을 하지면, 군대에 있을 때 장교들이 아침마다 하도 커피 심부름을 시키는 바람에 막돼먹은 짓을 했던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이 참에 군대에도 쓸데없는 커피 심부름보다는 각자 알아서 타 마시는 센스를 발휘해보는 것은 어떨까.

2. 정환석PD가 말하는 막돼먹은 영애씨

막돼먹은 영애씨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바로 미디어는 메세지다라는 것이었다. 선정적이기만 하고 시청률에 급급하기만 한 방송들 사이에 이런 마인드가 숨어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TV보고 감상문 쓰는 정도이기에 언론에 관하여는 별 다른 생각도, 가치관도 없었다. 그저 현상에 맞춰 생각하고 느낀데로 써나갈 뿐이었다.

예능은 그냥 웃고 즐기면 그만이고, 드라마는 현실과 구분하여 재미있게 보면 그만이고, 뉴스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끝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았다. 미디어는 메세지다라는 문장 하나가 TV를 바라보는 내 시선도 바꾸어 주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평소 정환석pd가 존경하는 프로그램이었던 인간극장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한다. 인간극장같은 다큐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시트콤 전문 pd가 그 둘을 합쳐서 만든 창의적 장르가 바로 다큐와 드라마를 합친 리얼리티 드라마가 된 것이다.
 
제작 비용이 없어서 6mm카메라 3대로 찍은 것이 오히려 다큐의 느낌을 더 살려주었으니 케이블이 아니었으면 나올 수 없었던 장르였던 것 같다. 스튜디오 없는 100%리얼 현장으로 제작을 하니 리얼리티 또한 더 살 수 밖에 없다.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올린 그야말로 다윗과 같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케이블도 시청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처음 안 사실은 케이블의 경우 시청률 성공의 기준이 1%라는 것이다. 보통 공중파에서는 15%정도 나와야 성공의 척도로 삼으니 그 정도를 알 수 있다. 1%가 넘으면 성공적인 케이블에 예산이 많을 수 없을 것이다. 그나마 유명 애로배우가 상의 탈의만 해도 순간 시청률이 3%가 넘어간다고 하니 케이블에서 왜 그리 선정적인 것이 많은지 알만도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드라마라는 장르로 섹시코드 없이 김현숙을 주인공으로 1%가 넘는 시청률을 올렸으니 그야말로 대박 드라마인 셈이다. 공중파로 치면 20~30%대의 시청률이라니 다큐드라마의 매력은 곧 공중파에서도 볼 수 있을 듯 하다.

외모 지상주의를 지양하는 의도로 김현숙을 내세워 산소같은 영애씨의 이름을 따왔으니 그 안에 메세지는 확실한 것 같다. 30대 여자가 구질 구질하게 사는 것을 보여줌으로 성차별이나 외모지상주의에 일침을 가하는 메세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보다보면 영애씨가 어느세 정말 이뻐보이게 되니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메세지는 확실하게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3. 시즌 1부터 3까지 보고 난 후

정말 한명 한명이 모두 주인공이다. 영애와 원준, 영채와 혁규와 나영, 정지순 대리와 돌아이 변지원, 대머리 사장과 센스쟁이 윤과장까지 한명 한명 애틋하지 않은 캐릭터가 없다. 모두 친한 친구같이 내게 다가왔다. 세심하고 일상적인 고민들을 풀어나가는 영애씨는 완성도 높은 다큐드라마인 것 같다.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막돼먹은 영애씨안에 있다.  


4. 기대되는 시즌4

이제 시즌 4로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이다. 정환석pd는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한다. 저예산에 숨쉴틈 조차 없이 돌아가는 시즌들로 인해서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시즌제 드라마를 성공시킨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4까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4의 첫방송을 보았다. 장동건의 등장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진 시즌 4가 더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아서 미국 시트콤 프렌즈처럼 시즌 10까지 승승장구하게 되길 기대한다. 또한 누구나 예측가능한 뻔한 스토리의 전형적인 드라마가 아닌 예측불허 막돼먹은 영애씨의 고군분투 다큐 드마라 행진이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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