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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시작하자마자 레전드가 되어가고 있다.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마력. 회가 거듭할수록 숨이 막히는 듯한 희열을 느낀다. 임재범과 BMK, 김연우의 투입으로 더욱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음악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요즘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음악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음악이 무엇인지 모르던 사람들에게 감성을 일깨워주고,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요즘 시대에 우리는 관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우리의 스트레스와 외로움과 소외감은 바로 관계에서 비롯된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어떠하냐에 따라 우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 관계가 사람들끼리 끊겨있다. 나 혼자 살아가기에도 벅찬 세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돌듯 살아가다 순간 외로움을 느낀다. 나 혼자라는 소외감과 고독에 우울해지거나 분노하게 된다. 사람들간의 관계가 매마르고 단절되면서 그저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적자생존의 세상에서 무미건조하게 치열한 삶을 살아간다.

음악을 선물하다. 



사람이 만들어낸 가장 아름다운 소리. 바로 노래이다. 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을 가수라 한다. 그간 우리는 가수에 대한 정체성을 찾지 못했다. 얼굴이 예쁘거나 잘 생기거나 키가 크거나 다리가 예쁘거나 옷을 얼마나 많이 벗는지, 얼마나 춤을 잘 추는지 등등의 가수 외적인 것에서 정체성을 찾으려 했다. 나는 가수다는 가수의 정체성을 찾아준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제목 자체에서 그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나는 가수다.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겠는가.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마케팅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보게만 하기 위해 가수가 아닌 가수들이 판을 치게 되었고, 노래가 아닌 노래가 나오게 되었다. 점점 진짜 노래들을 사라지게 되었고, 진짜 가수들도 사라지게 되었다. 무미건조한 노래들만이 나오는 상황에서 음악은 점차 소외당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삶처럼 말이다.

나는 가수다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소통했기 때문이다.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소외감과 고독감을 진짜 음악이 서로간의 공감대를 형성해준 것이다. 그 공감대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수다의 노래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가. 난 그 가수와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강한 메시지를 느끼기도 했다. 내 안에서 추억을 연결해주기도 하고, 내 주변의 사랑을 다시 느끼게 해 주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에 더 이상 등수는 의미가 없다.



서두에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유는 이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나는 가수다에 더 이상 등수는 의미가 없다. "나는 가수다"라는 것만으로 기대가 된다. 임재범의 무대는 파격이었다. 충격이었다. 이소라의 무대도 충격이었다. 박정현의 무대는 감동이었다. 7위를 한 BMK의 노래도 7위일 뿐이지 꼴찌가 아니다. 어디서도 그런 소울 넘치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 1등이 7등이 되고, 7등이 1등이 되는 일이 나는 가수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 이유는 이들의 등수가 평가하기 너무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충격과 기대와 혼신의 힘을 다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등수이기도 하다. 등수에 의미는 없지만 등수가 동인인 것이다. 가수들은 이 등수로 인해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하게 한다. 그들의 혼신의 힘은 충격적인 무대를 만들기에 우리는 기대하게 된다. 나는 가수다에서 7위를 해서 탈락을 한다해도 그건 그 가수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잘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잘했을 뿐인 것이다.  

임재범은 노래 한곡을 부르고 병원행이 되었다. 하루에 3시간만 자면서 40도의 고열에서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끝에 딱 한곡을 혼신의 힘을 다해 불렀고, 노래를 훌륭히 끝낸 후 병원으로 실려간 것이다. 최고의 가수가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딱 한곡에 모든 것을 쏟았다는 것, 그리고 그 노래를 들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닌가 싶다.

소울로는 국모로 불리 BMK는 1주일 내내 창밖을 볼 때마다 눈물이 나올 정도로 한곡에 모든 소울을 넣었다. 그리고 무대에서의 한번의 노래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무대에 오직 악기들과 자신만이 있고 악기와 대화하듯 몰입하여 노래를 불렀다.


이소라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NO.1을 불렀다. 보아의 NO.1이 그렇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소라의 노래를 듣는 내내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이소라 역시 그 한곡에 모든 것을 걸었다. 탈락할 것을 각오하고 자신을 모두 던진 것이다.

김범수는 평생 처음 징이 박힌 가죽 자켓을 입었다. 민망할법도 한 가죽바지와 함께 말이다. 그리고 폐가 아플 정도로 혼신을 다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런 가수들의 노래에 등수를 매긴다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오디션 프로그램이기에 등수는 매겨진다. 그 등수로 인해 가수는 더욱 동기부여를 받는다. 그러나 시청자는 그 등수를 진짜 등수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저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 7명에 속할 뿐인 것이다.

음악이 치유하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 가수들은 새로운 인생을 찾고 있다. 노래로 말이다. 그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음악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수와 소통을 시도한다. 나아가 음악과 소통을 하게 된다. 소외감과 외로움을 음악이 달레주고 치유해주는 것이다. 뮤직뱅크나 음악중심같은 음악 프로그램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것은 음악 프로그램들에 자극을 주게 될 것이고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것들에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그곳에서 가치가 발생했다. 광고가 붙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시청이 필요하고, 그 사람들을 모이기 위해서는 더욱 자극적이어야 하고 선정적이어야 했다.

그러나 이제 그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졌다. 사람들이 진짜 노래에 모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수다에 온갖 광고주들이 다 달라붙었다. 이제 시작인데 말이다. 음원도 항상 1위부터 순위권을 차지한다. 기존의 기득권자들이 긴장하기 시작했다. 혁명은 시작된 것이다. 트렌드가 변하고 있고, 가수라는 단어가 정체성을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이 바로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아직은 갈길이 멀지만 변화의 큰 틀은 이미 돌아섰다. 세시봉을 시작으로 말이다. 어찌보면 남자의 자격 합창단부터일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움직이고 치유해주는 음악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즐기기 시작했다. 단 하나의 음악으로 이 모든 것이 바로 잡히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가수다가 롱런했으면 좋겠다. 다른 방송국에서 배낄수도 없는 무대다. 최고의 무대는 단 하나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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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에 예상되었던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실상 보고 나니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어떻게 김태원의 외인구단만 남게 되었을까? 이를 두고 한 매체에서는 이런 기사를 내기도 했다. 김태원 외인구단이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기자 본인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는 것이겠지만, 왜 이런 질투 섞인 기사들이 나오는지에 대해 조금만 생각해보면 김태원 외인구단이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김태원의 외인구단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까? 

1. 생존이 의미하는 바는 관심과 인기


문자투표가 70%, 멘토들의 점수가 30% 반영이 된다. 즉, 생존자들은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뜻을 갖기도 한다. 이 투표 시스템을 가지고 멘토가 70%가 되어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위대한 탄생은 이미 시청률 바닥을 쳤을 것이다. 위대한 탄생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시청자들이 투표를 참여함으로 소통을 할 수 있고, 그것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한 후보에게 몰표가 가면 어떻하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팬이 형성되었다는 의미이기에 향후 대중스타로서의 기본 자질을 갖추게 된 것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대한 탄생의 시청률이 오를수록, 투표 참여자가 많을수록 이런 가능성은 희석될 수 밖에 없다. 

즉, 현재 선정 방식은 시청자가 직접 뽑는 것과 다름 없으며, 이것은 시청자의 사랑과 관심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시청자가 애정과 관심이 외면하고 있다면 선정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멘토들의 점수에서 손진영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데이비드 오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 데이비드 오가 손진영보다 시청자에게 더 외면당했다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손진영보다 데이비드 오가 시청자의 사랑과 관심을 덜 받았다는 것이기도 하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는데 위 기사를 쓴 기자는 너무 자신의 감정이 앞서다보니 전혀 설득력 없는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내게 된 것 같다.  

위대한 탄생의 말을 뜯어보면 '탄생'은 전문가들이 맡고 있고, '위대한'은 시청자가 맡고 있다.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들은 원석들을 골라서 탄생시키는 역할까지만이다. 멘토들이 아무리 최고 전문가라고 해도 '위대한'을 만들어낼 수 없다. 그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대중, 즉 시청자이다.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들의 역할은 이제 끝났다. '위대한'을 만들어내기 위한 가이드에 불과하다. '위대한'을 만들어내는 것은 시청자이기에 위대한 탄생은 문자투표에 큰 비중을 둘 수 밖에 없다. 

이런 의미에서 생존을 했다는 것은 위대한 탄생에 매우 근접해있고,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 동정표? 시청자는 음악도 모르나?



음악은 예술이라 표현한다. 같은 음악이라도 각자에게 다가오는 메세지와 감동은 다른 것이다. 김태원 외인구단에 대해 한결같이 나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외인구단이 불쌍해서 동정표를 몰아준다는 것이다. 웃기는 소리다. 멘토들이 멘티들이 불쌍해서 동정표를 주었으면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자신의 100원을 내가면서 옛다 이거나 먹어라 하며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감동해서 100원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건 위대한 탄생 후보들에게는 관심과 사랑의 표현인 것이다. 보통 방송을 보고 자신의 돈을 써가며 귀찮은 문자를 보내기까지 행동을 촉발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동정표로 몰아가는 것은 후보들을 기만하는 것이기도 하고 시청자들을 무식한 촌닭 정도로 취급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음악을 전문가만 알아야 한다면 음악의 대중성은 이미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는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지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음악을 판단하는 가장 전문가는 바로 대중이고, 시청자인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감동받고 사랑할수록 그 음악의 가치는 높아진다. 아무리 음악의 천재가 나타나 이 노래 좋다고 외쳐보았자 대중의 관심과 거리가 멀면 그것은 좋은 음악이 되지 못한다.

시청자 투표가 동정표라고 말하는 것은 시청자는 음악도 모르고 돈만 많아서 자신이 위에 군림하며 너희에게 100원이나 줄테니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는 것과 같다. 이런 일은 우민정책을 실시하는 독재정권의 권력자나 가능한 일이다. 위대한 탄생의 외인구단이 살아남은 이유는 그들의 음악에 대중이 감동했기 때문이다. 즉, 데이비드 오의 음악에는 대중이 덜 감동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3. 방시혁이 만든 외인구단 생존



그간 위대한 탄생은 편을 나누어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방시혁-이은미 라인과 김태원-신승훈 라인이다. 방시혁과 이은미가 김태원을 너무 견제하다보니 신승훈이 김태원 쪽으로 균형을 잡아줬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김윤아는 중립을 지키고 있다. 이는 연출이 만들어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왜 방시혁과 이은미가 욕먹을 각오를 하고 악역을 맡았을까? 그건 이슈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이다. 방송사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건, 진솔하게 정치적인 신경전으로 스스로 방시혁과 이은미가 자초한 일인지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어찌되었건 방시혁과 이은미가 외인구단의 생존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백청강에 대한 방시혁의 멘트에 현장에 있던 팬들이 야유를 퍼부었다. 이를 두고 불쾌하다, 외인구단은 시청자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등 헛소리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내가 보기엔 이는 외인구단이 생존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소리로 들린다. 잘 생각해보면 김태원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김태원은 그저 자신의 멘티들에게 끊임없는 칭찬과 자신감과 희망을 불어넣어줄 뿐이다. 

그러나 방시혁과 이은미는 이에 위기감을 느끼고 견제하기 시작한다.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였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자충수가 되고, 자신들의 멘티들을 모두 탈락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의 여론이 점점 외인구단에게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한번 몰리기 시작한 여론은 쉽게 그 흐름이 바뀌지 않는다. 자칭 대중음악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런 정도의 컨트롤 밖에 안되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기에 방송사의 연출이 아니었나 유추해보는 것이다. 


사람들은 질투와 야유와 견제와 비방을 싫어한다. 희망과 사랑과 관심과 격려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는 것이다. 이는 유치원 때 이미 배운 것들이지만, 살아가면서 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김태원의 외인구단이 생존하여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랑과 관심과 격려와 칭찬을 한 김태원의 멘티들의 노래에서 시청자들은 똑같은 사랑과 관심과 격려와 칭찬을 느끼기 때문에 그 노래가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방시혁과 이은미의 질투와 견제는 이런 외인구단의 매력을 더욱 강화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남은 후보는 신승훈의 쉐인과 김태원의 외인구단이다. 아마도 다음번엔 김태원의 외인구단 중 한명이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또한 조만간 문자투표 방식이 다중투표 방식에서 한명만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다중투표가 되기 때문에 외인구단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인원이 대폭 축소된 만큼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서는 한명만 선택하는 단일투표가 되어야 한다.

위대한 탄생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김태원을 잡은 것이라 생각된다. 위대한 탄생 시즌2에선 어떤 멘토들이 나와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기대가 된다. 위대한 탄생 시즌1은 이미 외인구단의 승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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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의 새로운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수목드라마에 긴장감을 흐르게 만들었다. 그동안 별볼일 없는 드라마들로 인해 죽어있던 수목드라마 시장이 49일로 약간 재미를 주더니 최고의 사랑이 코믹 드라마로 치고 들어오면서 점점 재미있는 양상으로 들어가고 있다. 게다가 가시나무새가 끝나고 로맨스타운이 시작하면서 더 재미있어질 전망이다. 로맨스타운에는 성유리와 민효린이 나오면서 비주얼적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최고의 사랑이 수목드라마의 강자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초반 시청률이 아쉽긴 하지만 초반부터 빠르게 전개되는 스토리와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배꼽을 빠지게 할 지경이었다. 차승원의 능청스런 연기는 국내 최고인 것 같다. 게다가 공효진의 자연스럽고 담백한 연기까지 맞물려 최고의 재미를 주고 있다. 앞으로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게 될 싹이 보이는 것 같다.


최고의 사랑은 독고진이라는 호감형 톱스타와 구애정이라는 비호감 옛날 톱스타가 만나 좌충우돌 러브라인을 그린 드라마다. 매우 단순하지만 단순한만큼 코믹한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소녀시대를 빗댄 국보소녀로 인기를 끌었던 구애정은 10년전에 톱스타였고(옛날 핑클 정도 되는 것 같다) 독고진은 현재 잘 나가고 있는 배우이다. 국보소녀는 해체되게 되는데 공식적으로는 리더인 구애정이 막내인 강세리를 폭행하여 깨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강세리의 잘못 때문에 해체되게 되었다. 강세리는 기회주의자로 그 틈을 타서 승승장구를 하며 독고진과 연애를 하게 되어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독고진과는 공식적으로만 사귀는 것으로 되어있고, 이미 오래 전에 깨진 상태다. 

구애정은 못난 아버지와 오빠(정준하)가 벌어다준 돈을 비디오방과 헬스장으로 다 말아먹은 다음 변변치 못한 삶을 살아간다.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국민 비호감이 된 구애정은 실상은 너무 순진하고 솔직한 것이 탈이었다. 독고진과 얽히게 되면서 점점 인기를 얻게 되고, 필사적으로 살아남아야 했던 구애정은 최고 유명 프로그램인 커플 메이킹이라는 강세라가 MC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 여기서 윤필주(윤계상)을 만나게 되는데 윤필주는 한마디로 엄친아이다. 일반인 엄친아가 여자 연예인들 중 골라서 커플 메이킹을 하는 것으로 여기서 러브라인이 또한 형성됨으로 독고진-구애정-윤필주의 삼각관계가 시작될 전망이다. 여기에 강세리의 훼방과 질투가 일어나면서 코믹한 요소들이 들어갈 것 같다.



최고의 사랑은 최고의 반전을 무기로 삼고 있다. 독고진은 최고의 훈남 호감형 톱스타이지만 실상은 비호감 캐릭터다. 구애정은 반대로 최악의 비호감 옛날 스타지만 실상은 호감형 캐릭터인 것이다. 강세리 역시 호감형 톱스타이지만 비호감 캐릭터이고, 한의사인 윤필주는 강세리의 예쁜 몸매를 보는 것이 아니라 높은 힐로 인해 척추측만증에 걸린 모습과 백태가 껴서 입냄새가 날 것이라는 것만 보게 된다. 이런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개념들을 섞어 놓음으로 유머를 도출한다. 

또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소재도 눈여겨 볼 점이다. 차승원은 독고진 역으로 나오지만 차승원인 자신을 언급한다. 최고의 미남은 장동건, 최고의 스타일리쉬한 배우는 차승원, 그 중에 최고는 독고진...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구애정이 병원에 있는 차승원에게 접근할 때는 마침 박태환 선수의 경기가 있게 되는데 그것도 현실 속에 실제로 있었던 영상을 사용한다. 또한 차승원이 메니저와 함께 본 드라마 중에는 연출인 박홍균 PD가 예전에 만들었던 선덕여왕이 나오면서 최저 시청률을 보이며 망한 드라마로 나오는데, 실제로 선덕여왕은 50%가 넘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올리며 경이적인 시청률로 대박을 친 드라마였다. 



현실과 가상을 섞어 놓으며 거기에 유머까지 곁들여 차칫 코믹한 요소로 인해 너무 과장되고 현실과 동떨어질 수 있는 부분을 균형 잡아 주며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최고의 사랑이 유쾌, 발랄, 상큼한 드라마이다. 최근 부진했던 홍자매의 드라마가 과연 이번에는 대박을 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분 꿀꿀한 일이 있을 때는 최고의 사랑을 보면 최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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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유일한 드라마인 49일. 여러번 쓰고 싶었지만 선뜻 글이 써지지 않았다. 약간 메니아적인 냄새를 풍기는 49일은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이다. 섬세한 줄거리와 장치들, 그리고 의외로(?) 연기를 잘하는 이요원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웬만한 스릴러보다 더 재미있고, 멜로보다 더 감성적이다. 

49일이란 제목은 49재라는 불료식 제사의례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생겨난 유교적인 조령숭배 사상과 불교의 윤회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한다. (참고: 두산백과) 불교 의식에서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길 비는 제례의식인데 칠칠재라고도 불린다. 이 49일동안 후손들이 재를 열심히 올리면 지옥에 가지 않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49일이란 서양에서는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제목일지 모르지만, 동양에서는, 특히 유교 문화권에 있는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처음 49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불교 드라마야?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만약 영화 제목이 12사도라고 하면 그 제목에서 벌써 기독교의 느낌이 물씬 나고, 어떤 내용인지 대충 감이 오기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49일이라는 제목에서 우선 어떤 내용인지 대충 감이 오기에 흥미를 반감시킨다. 


하지만 실제로 49일을 보면 반전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 굉장히 유머러스한 해학도 보인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제목에서 마케팅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고작 10%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만것이라 생각된다. 이 정도의 스토리와 연기, 소재라면 최소 20% 중반 이상은 나와야 할텐데 제목 하나로 10%를 깎아먹고 들어가고 있다. 

49일의 매력은 긴장감이다. 49일동안 신지현이란 여자는 눈물을 3방울 받아야 식물인간에서 깨어날 수 있다. 그리고 송이경이란 사람의 몸을 빌려 낮에만 활동을 한다. 49일 안에 눈물을 받아내야 하는데 자신이 식물인간이 되고 나니 친구와 애인의 배신과 음모를 알게 된다. 신지현 아버지의 회사를 부도내려는 애인 강민호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원래는 신지현의 절친인 신인정의 애인이었는데 신인정이 신지현을 질투해서 신지현을 자신의 위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의 애인이었던 강민호를 의도적으로 신지현의 애인이 되게 하여 그 회사를 부도내게 만든 것이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신지현은 송이경의 몸을 빌려서 49일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9일 안에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거기에 러브라인도 형성된다. 살아있을 때는 자신에게 까칠하게만 대하던 한강이라는 친구가 실은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고, 몸 주인인 송이경과 스케줄러라는 저승사자 비스무리한 영혼과 원래 사랑하던 사이였다는 러브라인이 진행된다. 모두 49일안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자 수술을 하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음모를 바로잡아야 하고,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켜서는 안되며, 러브라인까지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49일안에 해야 하기에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진다.



게다가 몸주인인 송이경은 자신의 몸에 영혼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생각도 나게 되었다. 심지어 움직임까지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송이경과 신지현의 미묘한 감정도 긴장감을 배가 시켜준다. 언제쯤 송이경은 신지현을 알게 될지에 대해 궁금해지는 것이다. 또한 신분이 거의 탄로날 지경에 이르렀다. 송이경은 신지현을 느끼기 시작했고, 강민호와 신인정도 송이경이 신지현이라는 것을 거의 눈치챘다.

영혼이라는 것을 가지고 가장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49일이 아닌가 싶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이슈가 많이 안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제목만 더 매력적으로 지었어도 충분히 대박날 수 있는 드라마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49일을 열심히 보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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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M의 3주년 기념 파티에 다녀왔습니다. 전 TNM 파트너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고요, 아내인 미녀들의 수다의 일레드님도 TNM 파트너 블로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다솔군도 TNM 파트너 블로그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 TNM은 제가 다녔던 회사이기도 하기에 참 인연이 깊고 특별한 회사입니다. 벤처 회사로서 젊음과 도전, 그리고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제게 TNM은 많이 특별한 곳입니다. 블로그라는 것을 잘 모를 시절, 블로그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준 곳이죠. TNM 파트너 블로그들을 보면 알겠지만, 자기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꾸준히 글을 써 오는 블로거들입니다. TNM에서 파트너 블로그를 투표하는 방법을 알면 그 이유를 알수 있는데요, 주변의 추천이나 자기 추천으로 추천이 들어가면 파트너 블로거들 중에 각 카테고리를 대표하는 파트장들이 투표를 합니다. 그 중에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여 통과한 블로그는 오피스의 심사를 거쳐 최종 파트너로 선정되게 됩니다. 굉장히 민주적이고, 그저 트래픽에만 휘둘리거나 키워드 선점 블로그에 휘둘리지 않게 되죠.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들이 선정이 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트래픽만 내세울 것이 없었던 제가 선정된 것은 의외였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건 TNM파트너가 된 계기로 인해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게 됩니다. 블로그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도 해보고, 블로그를 통해 재미있는 시도들도 해보게 되죠. 점점 블로그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고, TNM은 간간히 오긴 했지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블로그 강의 제안도 주고, 체험단 및 광고할 기회도 주었죠.

그러다가 TNM 오피스에 계시던 칫솔님이 점심 먹으러 TNM으로 놀러오라고 불렀고, 자장면을 먹다가 입사 제안을 받게 됩니다. 조직 생활과 잘 맞지 않기에 회사에 취직한다는 것은 제 인생에 없는 시나리오였지만, TNM이기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죠. 그렇게 TNM 마케팅팀에서 블로그 마케팅에 대해 일을 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블로그 마케팅을 처음 접하게 되고 난 후 굉장히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죠. 클라이언트들은 블로그를 그저 알바 수준으로 취급을 하고 있었고, 컨텐츠에 대한 간섭이 너무 심했죠. 블로거이기에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와 철학이 없는 클라이언트와 매번 부딪힐 수 밖에 없었는데요, 그 때마다 회사에서는 절 믿고 도와주었습니다. TNM은 블로그 노동 조합 또는 블로그 연예 기획사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TNM의 원칙 자체가 블로그의 권리를 지켜주고 컨텐츠의 가치를 지켜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슈테른님과 임지님에서 손주연 팀장님이 거쳐가고 한동안 혼자서 마케팅팀을 지켜오다가 성학님과 둘이서 TNM 마케팅팀을 꾸려나갔었는데요, 제가 TNM에서 퇴사한 후 시앙라이님이 마케팅팀 팀장으로 오면서 현재는 TNM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인 4분이 TNM 마케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TNM 오피스 가족들도 21분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처음엔 4분이서 시작했다고 하니 5배가 넘게 성장한 TNM입니다. ^^


전 TNM이 발행인인 엔터팩토리의 편집장이라 이 날 편집장 회의를 하러 먼저 TNM에 갔었죠. 다들 3주년 파티를 준비하느라 바쁘시더군요. ^^


맥주도 잔뜩 준비했습니다. TNM 오피스는 술을 잘 안마시기로 소문이 났죠. 회식을 하거나 워크샵을 가면 온통 콜라병과 사이다병의 잔해들이 남는답니다. ㅎ


시앙라이님과 소현님이 행사장을 세팅하고 있네요. ^^


연구소로 새롭게 단장한 개발자분들의 모습입니다.


공동대표이신 한영님과 그만님, 그리고 슈테른님과 기훈님이 계시네요. 저 라인이 가장 연령대가 높다는... ㅎ


TNM에 미녀분들이 많아져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본격적인 3주년 축하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유리벽 뒤에서 감시하시는 한영 대표님 ㅎㅎㅎ


음식은 맛있는 뷔폐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세팅이 끝나고 파트너 블로거분들이 한두분씩 오시기 시작했습니다.


헬륨 풍선까지 준비하고, 아기자기한 데코가 TNM에 여성분들이 많아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TNM 파트너 블로거분들과 파트너 업체분들이 많이 오셨네요.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게시판에는 TNM에 축하메시지도 남겨져 있었어요~~




카리스마 마케터 성학님의 모습. 아직 싱글입니다. 많은 여성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방송인 더링님이 식사를 하시고 계시네요. 잠못드는 기묘한 이야기(잠기묘)의 더링님입니다. 초통령이기도 하죠. ^^





회사 소개는 명MC 그만님이 하셨습니다. TNM 소개인데 그만님 위주의 TNM소개가 되었다는...ㅋㅋㅋ


TNM의 중심이자 파트너 블로거들의 대표인 운영위원장 버섯돌이님이십니다. 언제 봐도 버섯돌이님의 사회는 편안하고 즐거워요. ^^b 현재는 유저스토리랩의 부사장님이시기도 합니다. ^^


공동대표님과 운영위원장님이 다정하게 케잌 커팅식을 진행했습니다.


3주년 케잌의 초를 끄는 모습... 버섯돌이님과 한영님이 절묘하게 겹쳤네요. ㅎㅎ


앞으로 30주년, 300주년... 쭉 계속되길 기원합니다~ ^^


3주년 기념 파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퀴즈쇼를 통해 직원들이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주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진행은 담요님이 해 주셨습니다. ^^ 담요님은 방송 작가셨다고 합니다. 능력자 담요님이십니다. ^^~*


파티가 끝나자 웰컴보드는 이렇게 변해있었습니다. ㅋㅋㅋ 브루스, 쭌스님의 3주년 파티에 칫솔님을 환영하는 웰컴보드가 되었군요. ㅎㅎ


뒷풀이가 있었는데요, 다들 얼굴 노출을 싫어하셔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오른쪽부터 버섯돌이님, 저, 니자드님, 라디오키즈님입니다. ㅎㅎㅎ (가려도 소용없다고욧!!)


즐거운 분위기죠^^?


각 테이블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저희 테이블에서는 글로벌 버섯돌이님의 러시아, 몽고 이야기가 열띤 반응 속에 이루어졌었습니다. ^^v


오랜만에 보는 아블라컴퍼니(http://www.tablek.com/)의 루나모스님도 보이네요 ^^ 반가운 분들을 뵐 수 있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업 또한 TNM의 지원과 도움을 받고 있는데요, TNM 덕분에 제 인생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TNM 3주년 정말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블로거들의 권리를 지켜주고, 컨텐츠의 가치를 보장해주는 원칙 중심의 TNM이 되길 기원합니다. TNM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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