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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가 1달 휴장에 들어갔다. 김건모 재도전의 논란은 김영희 PD에서 신정수 PD로 바뀌고 이소라, 김제동이 사과하고, 김건모가 재도전을 포기함으로 일단락되었다. 재도전 논란이 있은 방송 후 1주일 동안 일어났던 일들이다. 놀랍도록 빠른 대처였다. 그리고 165분의 감동이 시작되었고, 나는 가수다의 진면목을 다시금 볼 수 있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다시 나는 가수다로 돌아왔고, 음원 시장이 들썩 거렸다. 자기 밥그릇 챙기기 바쁜 시장에서 나는 가수다의 음원이 잘 팔리자 방송사에게 음원 수익이 간다며 반발을 한 것이다. 기존의 기득권들이 불만을 품고, 수많은 시청자와 팬들이 환호하는 이 모습은 혁명과도 비슷한 모습이다. 기득권은 이제 자신들의 권력을 잃게 될 것이고, 시청자들에 의해 새로운 판이 형성될 것이다.

그런 양상은 벌써 SNS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아니 오프라인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끼리 모이면 나는 가수다에 대한 이야기들로 감동을 다시 되세김질 한다. 나 또한 나는 가수다에서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을 하루종일 듣고 있다. 그 감동은 음악으로 계속되고, 그 음악은 감동을 계속 전달한다. 우리가 감동을 느끼는 이유는 그 안에 진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불의한 세상에서 정의를 찾으려는 최근의 양상은 나는 가수다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가수라면 노래를 잘하는 것이 기본이고, 나머지는 기타 사항일텐데 주객이 전도된 양상이 근 10년간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너도 나도 비주얼을 강조하고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안무와 의상을 내보이며 말초적 아이돌들을 내세워 광적인 팬덤 현상을 이끌어내며 그들로부터 수익을 이끌어내었다. 가수는 사람이 아니라 소속사라는 기계 안에 하나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지며 노예 계약등 이상한 이슈만 계속 만들어 내 왔다. 노래보다 성형이 먼저이고, 성형보다 섹시한 몸매가 우선인 근 10년간의 가요계에 노래라는 근본과 정의는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가수다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가요계의 불의를 정면으로 돌파하였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를 찾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긴 했지만, 정확하게 청중과 시청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것이고, 이는 현재 가요계를 180도 뒤집을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인 것이다. 정의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재도전이라는 원칙 위반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참지 못하였지만, 발 빠르게 대처하였고, 나는 가수다의 핵심인 노래하는 가수를 보여줌으로 다시 시청자의 반응을 끌어내었다.

1달의 휴식은 어떤 영향을 끼칠까?



PD가 교체되면서 1달간 휴식이 이어진다. 그 사이에 재정비하여 나는 가수다가 다시 시작될 것이다. 일밤은 나는 가수다로 확실하게 이슈 몰이를 할 것이며, 이슈에서 끝나지 않고 가요계의 판을 뒤집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시 짚어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할 것 같다. 즉, 일밤의 대표 프로그램이 될 것이며 이전의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효자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는 이유는 3가지 요소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건 바로 가수와 시청자 그리고 수익이라는 3가지 측면 때문인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1. 가수

나는 가수다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된 가수의 섭외 여부이다. 현재 나는 가수다에서 김영희 PD가 삼고초려의 섭외력을 가지고 이소라, 김건모, 김범수, 윤도현, 박정현, 정엽, 백지영을 섭외하였다. 그리고 최고의 가수인만큼 그들의 보여준 혼신을 다한 무대는 최고의 반응을 이끌어내었고, 어떤 가수든 그 무대에만 서면 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험적이자 명예의 전당같은 위엄을 주는 곳 같아졌다. 나는 가수다에 나온다는 것만으로 자신의 명예를 높힐 수 있고, 덤으로 인기와 수익까지 거머쥘 수 있다. 가수이기에 다른 그 무엇보다 가수로서 인정받고 싶은 것이 가수들에겐 가장 큰 로망이자 바람일 것이다. 이런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첫무대부터 모든 가수가 바라는 무대를 만들었기에 앞으로의 가수 섭외는 굉장히 쉬울 것이다. 현재는 가수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나는 가수다가 가수들을 선정하는 우위를 점하게 될지도 모른다. 

2. 시청자

시청자는 제대로된 노래에 너무 갈급했다. 그리고 어떤 콘서트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래를 듣게 되니 그냥 듣고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서바이벌이란 원칙을 지키지 않아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 원칙이 중요했던 이유는 재도전에 의해 경쟁력이 완화되어 대충 불러 제대로 된 노래를 듣지 못할까봐하는 걱정에서 그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파장으로 인해 김건모는 손을 떨 정도로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시청자들은 그 진심에 다시 감동하게 되었다. 기만과 진심을 기가막히게 구별하는 시청자들에게 진심이 전해지는 노래는 감동과 그 외의 모든 것을 가져다 준다.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다. 진심이 느껴지는 제대로 된 감동적인 노래. 나는 가수다에서 그것만 지켜준다면 시청자는 계속 늘게 될 것이다. 

3. 수익

 

나는 가수다에서 불린 노래는 음원 차트에서 상위를 차지한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수익이 된다는 것이다. 광고도 더 잘 팔릴 것이고, 단가를 높힐수도 있을 것이다. 슈퍼스타K처럼 PPL로 협찬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음원 수익을 배분하여 수익을 방송사와 가수 모두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돈만이 수익이 아닐 것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저평가되어 있던 자신의 이름이 높게 평가되니 그 또한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겠고, 일밤으로서는 죽어가는 일밤에 심폐소생기같은 프로그램이 생겨났으니 일밤 전체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일요일 밤의 영광을 되찾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재 예능 프로그램 중에 해피선데이에 대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무한도전과 나는 가수다 뿐이다. 시청자는 비싼 돈을 주고 콘서트에 가서도 못듣는 노래들을 공중파를 통해 들을 수 있으니 수익이 난 셈이다. 

제대로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주고, 그곳에서 가수가 혼신을 다해 노래를 하면, 시청자는 감동한다. 이 싸이클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방송사-가수-시청자의 수익은 선순환 구조로 계속 늘어간다. 이 싸이클의 단 하나만 끊어져도 악순환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초반에 논란이 있었던 것이 오히려 잘 된 것 같다. 

나는 가수다가 뼈 아픈 상처를 받긴 했지만, 윤종신의 말처럼 시청자들이 비판을 한 것은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라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격려하는 건설적인 비판이었다. 수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말아먹으며 그렇게 갈망했던 일밤의 킬러 프로그램이 탄생한 것이다. 나는 가수다가 1달 후 재정비되어 나올 때 어떤 가수가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감동을 줄지 정말 기대가 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기획 의도대로 원칙을 밀고 나가는 나는 가수다가 되길 기대해본다. 

“본 글에 소개한 제품은 리뷰용으로 LG전자로부터 무상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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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광고로 온통 도배가 된 요즘, 채널을 돌릴 때마다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는다. 월드컵 특수인 요즘 이 한 때에 한몫 잡기 위해 온통 CF들도 월드컵 이야기로 가득하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업체들은 어떻해서든 한다리 끼어서 월드컵 광고를 하려고 안쓰러울 정도로 월드컵에 몰빵하고 있다. 방송 역시 온통 월드컵 스페셜들이다.

SBS는 스포츠 채널이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하며 독점중계라는 밉상 짓을 하며 될데로 되라는 식으로 막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월드컵의 모든 경기를 보여주다보니 정작에 기존 프로그램들은 홀대받고 있고,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은 점점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잊혀져가고 있다. 재미있게 보고 있던 나쁜 남자 역시 너무 많은 결방으로 인해 이제는 아예 내용조차 잊어버릴 정도이다.

태극기
태극기 by 黒忍者 저작자 표시비영리

예능에도 어부지리격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뜨거운 형제들이다. 어부지리라 해서 재미없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일밤의 그간 행적에 기인해온다. 거슬러 올라가면 일밤은 일요일밤의 최대 수혜자로 독보적인 존재였다. 다들 일밤을 따라하느라 바빴는데, 우결의 실패로 인해 결국 일밤은 힘든 길을 걸어가야만 했다. 당시 트랜드였던 리얼 버라이어티를 잘못 해석해 일어난 우결은 잘 나가는 듯 했으나 도덕성 문제 및 가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언플 덕분에 결국 시청자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일요일 밤의 성지를 그렇게 빼앗기고 나서 일밤은 힘든 시기를 보낸다. 시청률 한자리에 머물고 말게 된 것이다. 오빠밴드서부터 이름을 알 수 없는 별의 별 프로그램이 시도되었지만 한번 돌아선 시청자들은 결코 돌아오지 않았다. 쌀집아저씨라는 히든카드를 내세웠지만 그마저 무력해 보였던 일밤에 새로운 희망이 보이니 바로 뜨거운 형제들이다.


뜨거운 형제들은 힘을 뺀 프로그램같다. 가볍게 무한도전에서 시도했던 아바타를 가지고 시작하였다. 일반인과 연예인들의 만남으로 리얼함을 강조하면서 뒤에서 조작하여 몰래카메라의 기분도 들게 하였다. 예능 신인들을 앞세워 뒤에서 예능 구루들이 조종하는 시스템은 예능 신인들을 띄워줄 수 있고, 예능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예능 아카데미같은 느낌도 들게 하였다.

뜨거운 형제들은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매우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입소문이 나기 위해 준비단계를 거치고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노출될 채널이 얼마 없었다. KBS에서는 남자의 자격이 이미 기선을 잡고 있고, SBS에서는 아이돌을 총 출동시킨 패떴으로 끝까지 유재석때 패떴 인기의 단물을 빨아 먹으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청자의 신뢰를 잃은 일밤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시청률은 고만 고만했다.

하지만 뜨거운 형제들은 때를 잘 만난 듯 하다. 월드컵으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이 월드컵에 초점이 맞춰져 월드컵이 특수가 아니라 월드컵이 아닌 것이 오히려 특수가 되어버리는 웃긴 상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SBS에서는 아예 월드컵 스페셜로 태극기 휘날리며를 방송하고 있는데 도저히 봐 줄 수 없는 민망함의 극치다. 그나마 남자의 자격이 월드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남자의 자격 역시 SBS의 독점중계로 인해 방송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렵게 어렵게 편집하여 방송하고 있다. 이번 주의 방송 내용이 저번 주에 나왔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르헨티나전이 끝난 상황에서 그리스전의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은 너무도 오래된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또한 저번 주 방송을 보강하는 차원이었기 때문에 재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반면 뜨거운 형제들은 원래 방송 스타일대로 그대로 나아갔다. 월드컵은 잊은 듯 그저 뜨거운 형제들의 이야기를 펼쳐갔다. 여기 저기 틀어도 온통 월드컵에 묻어가려는 한짝 다리씩 걸친 광고들로 지쳐버릴대로 지친 시청자의 눈을 고정 시킬 수 있는 곳은 뜨거운 형제들이었다. 이미 잘 만들어진 뜨거운 형제들은 월드컵을 피해 돌아다니던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뜨거운 형제들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점차 빠르게 입소문 날 것이고, 이는 남자의 자격에게나 SBS에게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일밤의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SBS에는 이미 시청자의 마음도 돌아섰고, 방송,연예 블로거들의 마음도 돌아섰다. 일밤이 가지고 있던 소통의 부재는 SBS에게 넘아갔고, 밉상 이미지도 SBS가 그대로 다 가져갔기에 일밤은 지금이 더 없이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다. 월드컵 특수인 이때, 독점 중계로 인해 중계권을 잡은 곳은 프로그램을 개판으로 만들어내고, 중계권을 잡지 못한 곳은 시의성이 떨어진 월드컵 방송을 하고 있으니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만이 차별화되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뜨거운 형제들의 전략은 기존에 하던데로 계속 새로운 시도로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어내고, 시청자의 의견에 최대한 귀 기울여 소통과 개방을 잘 반영한다면(무한도전이 그러하듯) 충분히 지금의 기회를 거머쥐어 일요일 밤의 새로운 강자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또 다시 사장되나 싶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월드컵 특수의 시기에 월드컵을 다루지 못해 일어난 차별성은 운도 따르는 뜨거운 형제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게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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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을 살려줄 구원투수가 등장했다. 그렇게 많이 광고하고 모든 MBC 프로그램이 끝날 때마다 예고가 나오더니 정말 그럴만한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공익과 예능을 모두 담은 일밤은 예전의 느낌표할 때 그 느낌 그대로 온 것 같다. 처음엔 기대 반, 우려 반이었으나 이젠 일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밤의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주객전도였다. 톱스타와 자극적인 요소들은 탄탄한 스토리와 기획 그리고 자연스러운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추진력을 갖게 해 주는 것들인데 톱스타와 자극적인 요소를 대량으로 투입하여 거부감만 들게 하여 마치 모래 위의 집같이 쌓으면 쓰러지기 바빴다.

그리고 뼈아픈 애국가 시청률로 인해 일밤은 전면적으로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김영희 PD의 과감한 선택은 무리도 있었지만, 역시 기본으로 돌아간 프로그램의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올 뿐이었다. 3가지 프로그램 중에서 난 단비가 제일 재미있고 즐겁다.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단비. 세상의 단 하나뿐인 비밀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은 단비가 최초일 것이다.

사람들은 공익 프로그램이 재미없다고 한다. 그건 오해다. 공익 프로그램이라는 단어가 만들어낸 오해 말이다. 단비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재미있고, 즐거웠을 뿐더러 쓸데없는 연예인 잡담보다 훨씬 더 상쾌한 웃음을 준다.

단비는 3가지 부분에 희망을 주었다.

1. 잠비아에 우물을...

꾸물 꾸물 물줄기가 나오다가 하늘 끝까지 촥 솟구쳤을 때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슴을 조마 조마하며 기다리다 물이 나오는 순간 한국인과 아프리카인은 한마음이 되어 기쁨에 춤을 추었다. 혹자는 왜 아프리카까지 가냐고 한다. 일밤은 우리나라가 도움받는 나라였으니 이제는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에 흙탕물을 마시고, 그로 인해 죽고, 질병에 걸리는 지역은 없지 않은가.

물론 훨씬 더 가까운 저 북녘에는 그런 우리 동포들이 있다. 가장 가깝지만 또한 가장 먼 곳인 그곳에 가장 먼저 단비를 내려주고 싶지만, 그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알 듯 그곳에 갈 수만 있다면 가장 먼저 달려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잠비아에는 우리가 쉽게 틀어놓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이 없다. 빗물을 고여 만든 웅덩이에서 흙탕물을 마시고 씻고 모든 것을 다 한다. 그나마 그 물조차 없어서 걱정이다. 그 물은 쉽게 먹을 수 있는 물이 절대로 아니다. 우리가 마시면 바로 이질이나 말라리아에 걸릴 만한 물이다. 예전에 아프리카에 갔을 때 빗물을 마셔본 적이 있다. 그들이 마시던 흙탕물은 아니고, 하늘이 뚫린 비를 담아놓는 물탱크의 빗물이었다. 흙탕물에 비하면 매우 깨끗한 물이었지만 커피를 넣고, 별 짓을 다해도 비릿하고 느끼한 그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단 한잔의 생수는 그들에게 그야말로 생명수다. 그리고 돈이 없어서 우물을 파지 못하고 있었다. 아줌마들의 퍼포먼스는 가슴 깊숙히 스며들었다. 처음엔 신나는 그들의 얼굴 표정과 행동을 보고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1차 실패 후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웃음이 아니라 절망과 희망 사이의 간절함이었다. 그 간절함은 경건함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일밤은 700만원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였고 희망을 주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힘. 그것이 우리를 웃음짓게 하고 살아갈 힘을 느끼게 해 주지 않는가 싶다.

2. 일밤에 시청률을...

한자릿수에 불과하던 일밤이 이제 두자릿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결코 쉽지는 않다. 남자의 자격은 날로 성장해나가고 있고, 1박 2일도 더욱 참신하고 리얼해지고 있다. 패떴은 계속 게스트발로 밀고 나가고 있기도 하다. 일밤에 희망이 있는 이유는 해피선데이는 아직 힘들지언정, 일밤의 옛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패떴과 골미다의 시청률은 충분히 끌여들일 수 있을 것이다.

일밤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고쳐나가야 할 점들이 많다. 그 고쳐나가야 할 점들을 받아들이고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한다면 일밤에 지금 있는 문제들은 오히려 기회가 될수도 있다. 헌터스의 경우 일밤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다. 이미 헌터스는 멧돼지 잡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졌고,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소재를 바꿈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헌터스라는 것이 꼭 멧돼지만을 의미하는 건 아닐 것이다. 이번에는 멧돼지를 하지만, 다음에는 사회에 해를 끼치는 것들을 잡아나간다면 현재 있는 멧돼지에 대한 오해들은 풀리지 않을까 싶다.

절망적이었던 일밤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는 단비는 우물편으로만 계속 나가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3. 시청자에게 희망을...
보는 내내 감동했다. 일밤 스태프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정도로 우물 프로젝트는 멋졌다. 10년 전 아프리카를 다녀온 후 생각한 것은 바로 인프라였다. 누군 왜 물 펑펑 나오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누군 왜 빗물과 흙탕물밖에 없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났을까? 가난이 문제일까?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해보게 만든 경험이었다.

매일 일상에 쪄들어 스트레스로 우울한 하루 하루를 지내는 수험생과 취직준비생과 직장인, 그리고 엄마들과 노인들... 우리 사회는 어찌보면 샤론의 말처럼 매일 슬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행복은 가까운데 있다. 물이 없던 그들에게 깨끗한 우물은 희망이었고, 단비가 만들어준 우물은 그들을 행복하게 해 주었다.


우리는 수도꼭지만 틀면 깨끗한 물이 밤새도록 펑펑 나오고, 스위치만 누르면 전기가 나와 밤이 오히려 대낮 같지만, 매일 슬퍼한다. 단비는 우리에게도 단비를 내려주었다. 그 절망스런 눈빛과 행동에서 TV 밖으로 튀어나올만한 즐거움과 기쁨 속에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행복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혹자는 그게 무슨 행복이냐며 입이 삐죽나와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의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기에 자신의 눈앞에 놓은 행복을 보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단비를 보며 희망을 느꼈던 이유는 지금 내게 깨끗한 마실 물이 있다는 것과 블로그를 할 수 있는 전기가 있다는 것 외에도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가진 듯한 그들의 얼굴을 보았다는 것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 그리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단비를 내려준 일밤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


TV익사이팅도 단비 프로젝트에 참여

지난 주 방송을 보고 TV익사이팅도 단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하였다. 다음 뷰 추천수 X100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한 것이다. 금요일 저녁까지 하기로 했지만, 지금 글을 쓰는 순간의 카운트를 기준으로 하려 한다. 총 98회의 추천을 해 주셔서 9800원의 기부금을 내야 하지만, 채워서 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주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동참하려 한다. 이 글에 달린 다음뷰 추천수를 기준으로 X100원을 하여 기부를 하도록 하고 그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비록 미비한 금액에 불과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일밤 단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서 진행하는 이벤트이니만큼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TV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단비 프로젝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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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의 뜻은 무엇일까? 엊그제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서 초등학교 문제로 나온 질문이다.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비, 바로 단비이다. 일밤의 새로운 야심작 단비가 시작했다. 전세계 어디든 단비가 필요한 곳에 단비를 내려주는 공익프로그램의 턴생이다. 그 첫번째 단비로 아프리카 잠비아에 우물을 파주기로 했다.

아프리카하면 어떤 생각부터 나는가? 낭만과 자연이 숨쉬는 곳? 기아에 허덕이는 검은 대륙? 내 생각엔 아프리카는 관심이 필요한 나라이다. 그리고 단비가 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어쩌면 단비는 아프리카에만 필요한 비가 아니라 일밤에 꼭 필요했던 비일 수도 있다. 김영희 pd의 복귀로 예전 모습을 회복시킬 시원한 단비 말이다.

원조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근 우리나라가 원조 선진국 클럽인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했다. 194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가 받은 원조는 총 127억 달러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원조해 주는 나라가 되었다. 그만큼 국민들의 저력과 노력이 있었지만, 국제 원조가 없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단비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한다. 받았으니 돌려주자. 일각에서 단비를 보고 우리나라나 돕지 왜 아프리카까지 비싼 돈 들여서 가냐고 힐난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단비가 말해주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아닌가 싶다.

단비를 한다고 국내의 일에 소홀하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의 80%가 물이 없어서 죽어가고 있는가? 오히려 80%가 물이 넘쳐서 버리고 있을 것이다. 단비의 목적과 의도는 100번 칭찬해주어도 부족하지 않다.

작은 것의 소중함


물이 없어서 죽는다. 영화에서나 볼 이야기라고? 연간 300만명의 아이들이 물 때문에 죽는다고 한다. 신종플루도 아니고, 물 때문에 말이다. 우리는 때론 풍족함에 익숙해지곤 한다. 숨쉬고 있는 공기와 마시는 물, 그리고 밟고 있는 토양과 따스한 햇빛, 이 모든 것이 감사할 일이고, 소중한 것들인데 남들은 40평 사는데, 우리는 30평 산다고, 남들은 외제차 타는데, 우리는 국산차 탄다고 불평하고 싸우고 절망한다. 단비는 바로 이런 딱딱하게 굳어버린 우리의 풍족에 절은 마음을 적셔주는 꼭 필요한 비가 아닌가 싶다.  

10년 전 아프리카를 다녀온 적이 있다. 잠비아는 아니고 캐나의 마사이 부족과 함께했던 시간이었다. 20살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간 해외가 바로 아프리카였고, 아프리카는 내 인생의 이후 10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아프리카에서 느꼈던 점은 바로 작은 것의 소중함이었다. 그것도 바로 물. 내가 갔던 곳도 잠비아와 상황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소똥으로 집을 짓고 살던 그들. 아이들이 소똥을 가지고 놀다가 상처난 곳을 문질러 2차감염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놓일 수 밖에 없었던 그 때. 마이신만 2달치가 있었다면 살 수 있다고 하는데, 2달치를 줄 수 없었다. 깨끗한 물만 있었어도 살 수 있다고 하는데, 깨끗한 물은 고사하고  흙탕물도 없었다.

누가 더 행복할까?

태어나 자신의 얼굴을 처음 본다는 아이. 학원을 9개씩 다닌다는 우리 아이들과 너무도 비교된다.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초등학생과 물을 긷느라 학교도 갈 수 없는 초등학생. 누가 더 행복할까?

그럼 둘 다 불행해져야만 하는 것일까? 둘 다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단비가 그 해답을 찾아줄 것이다. 단비는 어쩌면 아프리카와 대한민국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 10년 전 아프리카에 갔을 때 난 그들에게 무언가를 더 많이 주고 와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오만이었고, 착각이었다. 1달 동안 난 10년을 바꿀 것들을 배워왔고, 지금도 그들에게 배운 것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관심"이다. 우리가 불행했던 이유는 무관심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들에게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작은 우물 하나를 파주는 것이 그들에겐 삶을, 우리에겐 벅찬 감동과 기쁨을 준다. 60여년 전 외국 사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우월함에 갖힌 동정은 개나 갖다 주라고 해라. 단비가 주는 메시지는 행복이다. 누구나 누려야 마땅한 행복 말이다. 부와 빈의 차이가 행복을 만들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부가 빈으로 흘러 서로 관심을 갖고 도울 때 비로소 거기에 행복이 깃든다.

TV익사이팅도 단비에 참여


올해는 나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매우 특별한 해이다. 사랑하는 아들 다솔이가 태어나고, 난 아버지가 되었다. 이처럼 감격적인 해는 없었다. 그래서 더 의미있는 한해로 마무리를 짓고 싶다. 그래서 우물을 파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 우연히 블로그를 접하게 되었고, 취미삼아 시작했던 TV익사이팅은 어느새 누적방문객 천만이 넘어 다양한 가능성을 얻게 되었다. 지금의 TV익사이팅이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많은 분들의 방문과 추천, 그리고 관심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이 글에 나온 다음뷰 추천수 당 100원을 단비에 기부하여 우물을 파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려 한다. 월요일(12월 7일)부터 토요일 (12월 12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집계된 추천수 X 100원을 일밤 단비방울에 기부하고 그 내역을 공개하도록 하겠다. 이 기부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TV익사이팅을 찾아주시고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추천수를 기준으로 하려 한다.

샤론 혼자 하루 종일 삽질하여 1톤트럭 한대분의 모래를 퍼나르면 3000원을 받는다고 한다. 여러분의 오른손 검지 손가락 30번 까딱하면 도와줄 수 있다. 우물을 파는데 600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 6만번의 클릭이면 가능하다. ^^;; 몸브아 지역 가구 수입은 월평균 3만원이라고 한다. 300번의 클릭이면 한 가구를 한달 동안 먹여살릴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의 클릭 하나가 당신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추천이 있길 바란다.

멋진 프로그램 단비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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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의 오빠밴드, 다들 아시죠? 패떴과 맞짱을 뜬 일밤의 오빠밴드가 요즘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점점 재미있어지는 오빠밴드에 빠져 요즘은 패떴 대신 오빠밴드를 본방 사수를 하고 있습니다. 오빠밴드가 MBC임에도 불구하고 오빠밴드가 딱 끝나면 KBS의 1박 2일이 시작하더군요. 3사 중에 가장 먼저 시작하기도 하고 세심한 배려와 전략이 돋보이는 오빠밴드입니다.

어느 날 메일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오빠밴드 작가님께서 TV익사이팅을 기자간담회에 초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고, 감사했습니다. 연예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TV를 보고 감상평을 써 놓는 것에 불과한데 기자간담회에 불러주시니 말이죠. 데일리안에서 객원기자를 하고 있고, 여러 매타블로그에서 블로거를 기자라고 칭하는 그런 기자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청자일 뿐 전문적인 기자는 아니니까요.

아무튼 최근 즐겨보고 있는 오빠밴드에 초대를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설레는 마음으로 일산 MBC 드림센터로 갔습니다. 혹시 일산 MBC 드림센터로 차를 가지고 가실 분들은 바로 옆의 웨스턴돔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30분 무료지만, 웨스턴돔에서 뭐 하나 사 먹으면 4시간까지 무료니 말이죠. 저도 기자간담회 끝난 후 저녁을 먹고 무료 주차를 했습니다. ㅎㅎ MBC에는 관계자 외에는 주차가 안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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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일산 MBC 드림센터의 모습입니다. 바로 옆이 웨스턴돔이죠. 현관 쪽에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아마도 슈퍼주니어의 팬들이 아닐가 싶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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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들어서자 플랜카드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언론악법! 악법도 법이긴 하지만, 정말 분쇄시켜서 자유를 얻고 싶은 마음이 확!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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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설치 및 음향 조절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두들 정말 바쁘게 움직이시더군요. 카메라도 보이네요. MBC 로비에서 한지라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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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번째 줄 가운데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주위에 쟁쟁한 기자분들이 계셔서 아마도 화면에 살짝 비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가장 좋은 자리였던 것 같아요. 제일 앞자리는 부담되고, 2번째 통로 쪽이 가리는 사람도 없고 쇼케이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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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시작하기 전인데도 많은 분들이 모여 계셨어요. 음악도 듣고, 연예인도 보고, 미리 프로그램도 즐기는 1석 3조의 쇼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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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반가워서 찍어보았어요. 무한도전 듀엣가요제 엘범과 달력 판매에 대한 포스트인데 A4에 칼라 프린트한 것이 무한도전 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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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MBC 일밤 오빠밴드 정식 출범 기자 간담회네요. 기자들을 대상으로 뿌린 초대장인가 봅니다. "퇴근길에 들러주세요" 가 인상적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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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씨 부인인 선혜윤 PD입니다. 빨간 안경태를 끼고 있어서 그런지 대학생처럼 보이더군요. 카리스마 넘치는 PD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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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는 센드위치와 과일이 들어있는 간식이 들어있었어요. 음료수도 한병씩~ 배가 고팠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안 드신 분들이 계셔서 나중에 한개 챙겼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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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보이시나요? 눈에 익은 저 조형물이 바로 무한도전 오프닝 하는 장소입니다. ^^ 바로 앞에서 보니 신기하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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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에서 슬레이트 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데 실제로 슬레이트를 자주 치더군요. 촬영하시는 분들이 요구를 하시는 것 같아요. 이래 저래 바쁘셨던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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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있는 카메라들. 요 카메라가 제 쪽을 집중적으로 비췄다는.. 제 왼쪽 빰 쪽이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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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전에 갑자기 자판기와 에어컨이 등장하더군요. 소품이라 생각했는데 여기서 멤버들이 한명 한명씩~! 이 자판기 많이 본 것 같기도 한데 혹시 무한도전에서 수제 커피를 만들어주던 그 자판기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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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 어슬렁 자판기 옆으로 나오신 김구라씨. 방송에서 하도 인상을 쓰고 있다고 해서 주시해서 보았는데 실제로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때에도 인상을 쓰시고 계시더군요. 그냥 습관이 된듯. 김구라씨만의 트레이드마크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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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에 등장~! 갈비뼈가 다 붙으셨는지... 키보드를 열정적으로 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예능 늦둥이가 되실 수 있으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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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 가장 많은 환호성을 받은 슈퍼주니어의 성민군이 자판기에서 쏙 나오네요~ 왜 아이돌, 아이돌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성민군 정말 귀엽던데요? 매너도 좋고, 인사성도 바르고, 노래도 잘하고, 피부도 좋고, 인기가 많을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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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모습이 귀엽죠? 슈주팬들을 위해 한컷 더 넣어봤습니다. ^^ 이 날 동방신기가 귀국한 날이라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슈퍼주니어팬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긴 동방신기팬이랑 슈퍼주니어팬이랑은 다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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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을 타이밍을 놓쳤지만, 정모씨도 등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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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누구실까요? 딱 봐도 알겠죠? 서인영씨의 기에 눌렸는지 카메라가 한동안 불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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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서인영씨. 교복 입은 모습이 눈 부시더군요. 노래도 잘하고, 얼굴도 이쁘고, 말도 잘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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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밴드에 새로 영입된 홍경민씨. 컵을 잔뜩 들고 나왔네요. 컨셉이었는데 왜 가져나왔는지는 생각이 안나네요 ^^;; 방송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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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의 신동엽씨. 최근 웃음을 잃었다는 캐릭터로 밀고 나가셨는데 오빠밴드가 신동엽씨에게는 최대의 기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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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다 모였군요. 모두 교복을 입고 나왔는데요, 이 날의 컨셉은 꿈, 추억, 우정, 열정이란 네가지 테마로 이루어졌습니다. 교복을 입고 자판기 퍼포먼스를 한 이유는 바로 꿈에 대해 말하고 싶어서 였데요. 나름 많은 의미가 들어가 있었던 쇼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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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마지막에 매장에서 산 냉커피 들고 등장한 아동탁씨! 역시 능글맞더군요. 탁재훈씨가 오빠밴드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탁재훈씨도 이번 기회를 잘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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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노래는 "어쩌다 마주친" 이었습니다. 4가지 테마 중 두번째인 추억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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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맨트 넣고 있는 김구라씨. 오빠밴드의 메인은 역시 서인영씨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중충한(?) 분위기에 확 살아나는 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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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씨와 호흡을 맞추는 서인영씨. 정모군의 드럼과 성민군의 기타, 신동엽씨의 베이스도 보입니다. 유마에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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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부르고 있는 오빠밴드. 하지만... 기자들의 반응은 썰렁~ 정말 리엑션이 없더군요. 박수를 치다가 뻘쭘해져서 안쳤다는... 그 기분 아시죠? 박수치다가 아무도 안치자 급 소심해지면서 박수가 작아지는데 치다가 또 안치면 더 우스워 지는 느낌... 치다가 안치다, 치다가 안치다... 눈치 보지 말고 그냥 크게 칠 걸 그랬습니다. 신나는 연주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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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갈아입고, 두번째 곡에 들어갔습니다 두번째 곡은 3번째 테마인 우정을 뜻하는 노래였는데요, 팝인 다이아나를 다이하나로 바꿔서 오빠밴드는 절대로 다이안한다는 우정의 내용을 담은 개사한 노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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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군은 일본에서 바로 온 것이라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하더군요.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하고, 오빠밴드의 병아리 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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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모니터들은 작가와 멤버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을 통해 노래 가사도 보여주고, 지시 사항도 알려주더군요. 예를 들어 탁재훈씨의 말이 너무 길면, 김구라씨에게 좀 자르라는 멘트도 나오고 오빠밴드 보는 것보다 저 모니터 보고 있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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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빠밴드를 통해서 가장 떴으면 좋겠는 사람이 바로 이 정모군이죠. 천재 기타리스트라 불리우는 정모군의 열정적인 기타 연주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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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까지 홍경민에게 뺐기고 점점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탁재훈씨. 이 날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보컬의 자리도 점점 좁아지는 소리가 들렸다는... 4번째 곡은 열정을 뜻하는 "한동안 뜸했었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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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끝나고 포토 타임이 이어졌는데요, 갑자기 옆에 있던 사진 기자들이 쏟아져들어오더군요. 들어오면서 여기 저기서 사진 기자들의 원성이 들려왔습니다. 사진 찍을 공간도 안 만들어 놓았다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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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요렇게 되었습니다. 앞이 하나도 안보였다는... 사진기는 참 좋더군요. 똑딱이 디카로 찍고 있으려니 참 제 카메라가 부끄러워졌습니다. DSLR로 넘어가야 할 때가 된건지... 그래도 사진 잘 나왔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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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슈퍼주니어의 희철이 왔습니다. 저번에도 한번 오더니 오빠밴드에 들르는 것에 맛들린 것 같습니다. ㅎㅎ 희철군이 마음씨가 매우 착하다고 들었는데, 절친인 정모군과 슈퍼주니어 성민군을 응원하려 온 것 같았습니다. 사진기자들은 또 이 쪽으로 우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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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는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기자 간담회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사진이 많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1부와 2부로 나눠보았습니다. 쇼케이스 현장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요, 바로 이어서 기자간담회 내용과 느낌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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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씨와 함께 찍은 인증샷! 신동엽씨 몰리지도 않고, 매우 잘 생기셨더군요. 친절하시기까지!! 쵝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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