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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유모차 2대의 위엄! 둘째 다인이를 질투하는 다솔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모차 두대가 출동했는데요, 오히려 유모차에 태워가는 것이 더 편했어요. 따스한 봄날의 햇빛이 기분까지 상콤하게 만든 날이었어요~ 여의도 벚꽃놀이를 구경하러 갔는데 저희 부부 모두 여의도 벚꽃놀이가 처음이어서 더 즐겁게 즐겼답니다. 

 
곳곳에서 공연을 하였는데요, 사람이 많아서 다솔군이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어 목마를 태우고 공연을 관람했어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요, 연인들과 친구들, 가족들과 다들 벚꽃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만개한 벚꽃들이에요. 아직 봉우리만 있는 것도 있어서 여의도 벚꽃놀이 기간을 연장했다고 하죠? 이번 주가 피크일 것 같네요. 주말이 비온다는데 그럼 잎이 모두 떨어지겠죠? 오늘, 내일은 벚꽃이 휘날리는 아름다운 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노래자랑을 하는데 모인 사람들이랍니다. 여러 공연들도 했는데요, 서울이 참 살기 좋은 도시인 것 같아요. 세계 여느 도시 부럽지 않네요. 


아이들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줘서 다솔이는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다녔습니다. 신난 다솔이~ 신나는 벚꽃놀이를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라뱃길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앗! 자동차가 물에 빠지고 있네요. MINI가 물에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알고보니 XTM에서 하고 있는 탑기어의 촬영 현장이었네요. 수륙양용차로 변신한 MINI가 한강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유람선과 경주도 하고 있넷요. 이번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바로 그 MINI인가 봐요.


배? 차? 안에서 맛있게 자장면을 먹고 있는 탑기어분들. 보이스코리아를 진행하는 김진표씨네요. 

 
패러글라이딩까지 띄운 MINI 수륙양용차. 작년엔 해운대에 나타났었는데 이번엔 한강에 나타났네요. 이런 차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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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즐겨보는 유일한 드라마인 49일. 여러번 쓰고 싶었지만 선뜻 글이 써지지 않았다. 약간 메니아적인 냄새를 풍기는 49일은 정말 잘 만든 드라마이다. 섬세한 줄거리와 장치들, 그리고 의외로(?) 연기를 잘하는 이요원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는 웬만한 스릴러보다 더 재미있고, 멜로보다 더 감성적이다. 

49일이란 제목은 49재라는 불료식 제사의례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에서 생겨난 유교적인 조령숭배 사상과 불교의 윤회 사상이 절충된 것이라고 한다. (참고: 두산백과) 불교 의식에서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불경을 외면서 재를 올려 죽은 이가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사람으로 태어나길 비는 제례의식인데 칠칠재라고도 불린다. 이 49일동안 후손들이 재를 열심히 올리면 지옥에 가지 않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49일이란 서양에서는 궁금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제목일지 모르지만, 동양에서는, 특히 유교 문화권에 있는 한국에서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 처음 49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불교 드라마야?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만약 영화 제목이 12사도라고 하면 그 제목에서 벌써 기독교의 느낌이 물씬 나고, 어떤 내용인지 대충 감이 오기에 흥미를 떨어뜨리는 것처럼, 49일이라는 제목에서 우선 어떤 내용인지 대충 감이 오기에 흥미를 반감시킨다. 


하지만 실제로 49일을 보면 반전도 있고, 긴장감도 있고, 굉장히 유머러스한 해학도 보인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제목에서 마케팅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고작 10%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만것이라 생각된다. 이 정도의 스토리와 연기, 소재라면 최소 20% 중반 이상은 나와야 할텐데 제목 하나로 10%를 깎아먹고 들어가고 있다. 

49일의 매력은 긴장감이다. 49일동안 신지현이란 여자는 눈물을 3방울 받아야 식물인간에서 깨어날 수 있다. 그리고 송이경이란 사람의 몸을 빌려 낮에만 활동을 한다. 49일 안에 눈물을 받아내야 하는데 자신이 식물인간이 되고 나니 친구와 애인의 배신과 음모를 알게 된다. 신지현 아버지의 회사를 부도내려는 애인 강민호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원래는 신지현의 절친인 신인정의 애인이었는데 신인정이 신지현을 질투해서 신지현을 자신의 위치로 끌어내리기 위해 자신의 애인이었던 강민호를 의도적으로 신지현의 애인이 되게 하여 그 회사를 부도내게 만든 것이다.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신지현은 송이경의 몸을 빌려서 49일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9일 안에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거기에 러브라인도 형성된다. 살아있을 때는 자신에게 까칠하게만 대하던 한강이라는 친구가 실은 자신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고, 몸 주인인 송이경과 스케줄러라는 저승사자 비스무리한 영혼과 원래 사랑하던 사이였다는 러브라인이 진행된다. 모두 49일안에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자 수술을 하게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음모를 바로잡아야 하고, 자신의 신분을 노출시켜서는 안되며, 러브라인까지 신경써야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49일안에 해야 하기에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진다.



게다가 몸주인인 송이경은 자신의 몸에 영혼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되었고, 생각도 나게 되었다. 심지어 움직임까지 느낄 수 있게 되면서 송이경과 신지현의 미묘한 감정도 긴장감을 배가 시켜준다. 언제쯤 송이경은 신지현을 알게 될지에 대해 궁금해지는 것이다. 또한 신분이 거의 탄로날 지경에 이르렀다. 송이경은 신지현을 느끼기 시작했고, 강민호와 신인정도 송이경이 신지현이라는 것을 거의 눈치챘다.

영혼이라는 것을 가지고 가장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49일이 아닌가 싶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인데 이슈가 많이 안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제목만 더 매력적으로 지었어도 충분히 대박날 수 있는 드라마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49일을 열심히 보게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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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갈 곳은......
바로 여기입니다!"
이번 1박 2일은 멤버 중 한사람에게 행선지와 일정을 모두 일임한 자유여행이었다. 그리고 그 한사람은 은초딩 은지원이 담당하게 되었다. 모두 불안해했지만, 사전답사까지 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은초딩에게 맡겨보았고, 결과는 예상대로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고, 바로 즉석해서 생각해 내었다. 한강 둔치... 난지도 캠프장이 그 행선지였다.

PD며 스태프들의 어이없는 표정과 멤버들의 기쁜 환호성이 대조를 이루며 은초딩의 그 다음 계획에 주목하였다. 역시 결과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즉석해서 상황을 만들어내었다.
"사전 허락은 받았어?"
"찍다가 막으면 그 때 이야기해 보면 되지!"
은초딩의 컨셉에 딱 맞는 대답이었다. 다들 아연질색을 했지만, 모든 권한을 이임한 상태라 무어라 대답하지도 못했다.

10분거리의 캠프장까지 길을 헤매 40여분만에 도착하고, 가서도 바비큐 불판 하나로 즉석해서 복불복을 만들어낸다. 그래도 적어도 2회이상의 분량이 나왔으니 여지 것 불철주야 열심히 수고한 스태프들의 노고가 허무해지는 순간이다. 게다가 재미있기까지 했다. 정말 그는 IQ 160인 것일까?


인기최고 절정을 달리고 있는 "상근이"에게 언론에서 동물학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은초딩은 상근이에게 "요즘 너 학대한다 뭐한다 그러는데 너가 한게 뭐있어!"라며 상근이와 신경전을 벌인다. 은초딩다운 발상이었다. 또한 지방으로만 가야한다고 생각했던 1박 2일을 서울 한복판도 야생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을 하게 된 것도 은초딩답다. 무엇보다 그 모든 컨셉과 아이디어가 고민끝에 나온게 아니라 즉석해서 나왔다는 것이 그의 순발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은 부분이다.

하지만 솔직히 보는 내내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 그리고 성의없는 모습이 불편하기도 했다. 은초딩이기에 그 모든 것이 순조롭게 넘어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너무 리얼하고 즉흥적인 진행이 계속된다면 1박 2일에 대한 막 쌓인 감동이 가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번 건은 오히려 더 잘된 케이스였지만, 저 프로가 날로 먹는 프로구나라고 생각들게 만들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역시 은초딩이기에 그의 컨셉도 더 부각시키고 어영부영 잘 넘어가게 한 것 같다. 만약 강호동이나 이수근이 "한강 둔치에 갑시다!"라고 외쳤다면... ... 정 반대의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1박 2일은 이제 1박 2일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명 한명의 컨셉도 잡혀가고, 독특한 케릭터들이 이제 서로 잘 어우러지고 있다. 또한 인기도 무섭게 올라가고 있다. 심지어 상근이까지 말이다. 70인분의 고기를 준비한 강호동과 손가락 골절에도 열심히 텐트친 허당 이승기, 훈훈한 달인 김C, 유부남된 이수근, 야생원숭이 MC몽과 어른이 은초딩이 만들어갈 1박 2일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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