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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주니어쇼 붕어빵이 3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타들의 아이들의 나와 부모로서의 스타를 이야기해나가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다. 요즘들어 아이들이 더 없이 귀여워져서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진행을 맡은 이경규와 김국진 또한 스타주니어와는 딱 맞는 것 같다. 김국진은 엄마처럼 어린이를 감싸주는 편에서 이경규는 아빠처럼 어른을 꾸짖는 역할을 맡음으로 균형을 잘 잡고 있다.

스타주니어는 회가 거듭할 수록 아이들의 천진함과 자연스런 캐릭터 형성으로 더욱 재미있어 질 것 같다. 벌써부터 이다도시의 아들 유진은 매력남으로 박준규의 아들 박종혁은 귀여운 먹보로 캐릭터를 형성해 나가고 있고, 그 인기가 날로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주니어를 통해 기대되는 점도 있지만 우려되는 점도 있긴 하다. 점점 인기를 더해갈수록 그 기대와 우려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기대


리얼 중의 리얼

아이들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한동안 뜸 했었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유행이 되면서 특별히 아이들이 나설 자리가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게다가 아이들은 통제가 안되기 때문에 리얼 버라이어티는 자칫 중구난방으로 흘러갈 수 있기에 아이들의 나오는 프로그램들이 빛을 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세트장 안에서 의자에 앉혀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리얼한 모습을 펼쳐나간다. 물론 멘트들이 외워서 한 것들이 티가 날 때도 있지만, 외워서 할 수록 아이들은 티가 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어디까지가 리얼인지 확연히 나타난다. 그래서 돌발 행동을 하여 웃음을 줄 때 그것이 짜여진 각본이 아닌 리얼함을 주는 것 같다.

새로운 스타 탄생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스타들의 자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주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나옴으로 부모의 후광효과로 인한 것도 있지만, 그 끼를 물려받은 아이들은 역시 스타들의 아이들 답게 충분히 스타가 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예전엔 아역 배우로 방송에 데뷔했다면 이제는 아역 예능인으로 방송을 시작하는 풍토가 조성될 것 같은 느낌이다.

스타들의 사생활 폭로

게다가 스타들과 매일 살아가기 때문에 스타들의 감춰진 모습들을 속속들이 알 수 있기도 하다. 부모들이 약간의 주의를 주겠지만, 아이들은 분위기에 휩쌓이거나 유도심문에 잘 넘어가기 때문에 스타의 뒷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도 하다. 부모가 직접 이야기하지 않고 그 자녀가 하는 말은 더욱 신빙성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공백기간이 긴 스타들의 컴백 무대

이상아는 이번에 드라마로 컴백을 하면서 붕어빵에 출연하게 되었다. 자신의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으면서 아이와의 대화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은 공백기간이 길거나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스타들을 볼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나와 부담이 되기도 하겠지만, 스타들의 직업 상 아이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 힘들고, 속마음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도 될 뿐더러 부모의 마음이기에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서 단순히 표면적인 이미지 개선이 아닌 진심이 통하는 이미지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우려


아이들의 순수성

다만 걱정되는 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첫번째는 아이들의 순수성이다. 초반인 현재 아이들의 순수함과 천진난만함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가져다 주고 있지만,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신선함은 점차 인위적으로 변해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상업적인 어른들의 사회에 너무 물들어 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동현이의 경우는 어린이 예능인이라는 타이틀이 약간 부담스러워 보이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자신이 웃겨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 동현이가 나왔을 때 순수한 모습이 조금은 희석된 것 같아 아쉽다. 김구라가 일부러 동현이를 면박을 주며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예능을 지속하기에는 아무래도 부담이 클 것 같다. 남을 웃긴다는 것이 힘이 들어갈 수록 더 어색해지니 말이다.

경쟁심 및 열등감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의 경우는 총 8명의 아이들과 8명의 스타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각 질문마다 답변이 있는 주니어들만 버튼을 눌러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지금은 작가가 정해준 틀 안에서 움직이지만,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인해 캐릭터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 사이에서도 묘한 경쟁의 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아이들이기에 그런 경쟁적 모습이 더욱 잘 드러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평가와 인정을 받을 그들의 모습 속에 걱정이 되는 것은 살아남은 스타와 그렇지 못한 아이들의 열등감이다.

또한 여러 질문들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깝게 만드는 것도 있다. 편부와 편모인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의 행복한 가정을 보며 자신의 가정에 대한 열등감에 휩쌓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이다.


여러 우려감이 있기 하지만,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장점이 더 많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인성 및 여러 요소가 결정되는 민감한 나이인만큼 아이들을 배려하여 신선함을 유지해나가는 프로그램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매번 같은 아이들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계속 로테이션이 되는 구조로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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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먹은 영애씨에서 나오는 두 동명이인이 있으니 바로 이영애와 장동건이다.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와 숨 넘어가게 잘 생긴 장동건이 나오는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런 동명이인으로 살아가는 두 평범한 회사원의 애피소드들을 보여준다.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와는 전혀 딴판으로 생긴 영애씨는 어디를 가나 이름이 불릴 때면 주위 사람들로 부터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장동건과 이영애가 함께 등장하기라도 하는 날엔 주위 사람들의 배꼽이 빠진다.


블로그 필명과 같이 내 이름은 이종범이다. 그리고 바람의 아들 이종범과 동명이인이다. 요즘 세대들은 잘 알지 모르겠지만, 내가 학창시절 때인 10여년 전에 이종범의 인기는 초절정이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신문과 TV만 보았었는데, 이종범은 항상 스포츠신문 1면과 스포츠뉴스 첫장면을 장식하곤 했다. 어떤 날은 일주일 내내 이종범에 관한 기사가 스포츠신문 일면에 난 적도 있었다.

덕분에 난 엉겹결에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이종범의 인기는 중고시절 내내 선생님들로부터 이종범의 타율 및 도루 횟수를 질문받게 하였다. 매번 물어보시면서 모르면 이종범이 그것도 모르냐고 핀찬을 주시기에 난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이종범의 타율과 도루 횟수를 외우고 다녔다.

대학을 가서도 출석을 부를 때면 내 이름에서 꼭 한번 멈추었다. 모든 강의마다 똑같은 반응이었다. 순간 정적이 잠시 흐르고, 교수가 어? 야구선수가 왜 여기에? 하면 모든 학생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군대에 가서도 이름으로 인해 놀림을 당할 때가 많았다. 하필 그 때 김응룡 감독이 "오~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셔서 어디를 가나 그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조교부터 고참까지 모두 심심하면 그 유행어를 했고, 나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이병 이종범" 이라고 관등성명을 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꼭 그렇게 피해만 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장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스타와 동명이인인 사람은 스타의 인기가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다행히도 이종범 선수는 단 한번도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언제나 노력과 성실 그리고 천재적인 야구 솜씨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 나 또한 그 이름 덕을 보고 있다. 사람들은 내 이름에 대해 크게 반감을 가지지 않고, 놀리긴 해도 오히려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다. 후광효과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내 이름은 한번 들으면 왠만해서는 잊지 않는다. 기독교인인 나는 자칭 성령의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을 붙였다. 그리고 어디가서 소개할 때 성령의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라 소개하면 절대로 내 이름을 잊는 사람은 없었다. 자기 PR의 시대라고 하는데 난 그 부분에서 이미 점수를 따고 들어간 셈이다. 야구에 대한 나의 관심도 높아졌다. OB베어스 팬이었던 나는 이종범 선수로 인해 결국 해태팬부터 기아팬까지 쭉 이종범 선수가 속해있는 팀의 팬이 되었다. 처음엔 사람들이 넌 이종범이면 해태팬이어야지 하며 핀찬을 주어 해태팬을 했지만, 이제는 스스로 이종범 선수의 팬이 되어 이종범 선수가 속한 팀의 팬이 되었다.

 
심지어는 일본 사람들도 내 이름을 안다. 일본에 출장을 가서 일본분들과 미팅을 했을 때 이름을 말하고 주니치 드레곤스 한마디 하면 모두 내 이름을 기억해주어 이종범 선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WBC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동네 할인마트에 이종범 선수가 싸인회를 온 적이 있었다. 3,4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긴 줄이었지만, 이종범 선수를 만나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에 불타서 끝까지 기다려 이종범 선수에게 싸인을 받은 적이 있다. 조금 머리를 써서 학생증에 싸인을 받았다. 그 때 이종범 선수가 학생증에 싸인을 해 주면서 이름을 보더니 "어? 학생도 이종범이네? 공부 열심히 하세요~!"라며 말해주었던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이종범 선수와 같은 대학을 다니게 되기도 하였다. 이종범 선수와는 개인적으로(혼자서만) 인연이 깊다고 생각한다.

요즘 은퇴에 대한 이야기로 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종범 선수를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나는 전적으로 이종범 선수의 의견을 지지한다. 팀을 옮긴다면 나 또한 팀을 옮기게 될 것 같다. 혈연, 지연, 학연보다 더 질긴 것이 아마도 동명이인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하지만 말이다. ^^; 아! 또한 나와 동명이인인 여러 "이종범"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모든 "이종범"을 대표하여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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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황당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내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황당한 사건이다. 문근영이 기부를 한 것에 대해 색깔론을 펼치며 폄하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정치에 관하여는 시사 블로거분들께서 자세하게 잘 말해 준 것 같다. 정치는 잘 모르지만, 기부 문화에 대한 우리나라의 현 주소를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특히 스타들이 기부를 하면 곱지 않은 시선으로 색안경부터 끼고 보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성장을 한 스타들이 자신이 번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기부를 하면 그 의도에 대해, 혹은 그 저의에 대해 온갖 추측을 해가며 깎아내리려 하고 보곤 한다.

하지만 기부에 대해서 그 의도나 저의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마케팅을 하려면 그 돈을 광고비로 사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고, 이미지 세탁을 위해서라면 로비를 해서 좋은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의도를 가지고 기부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천원을 기부하건, 만원을 기부하건, 1억을 기부하건 기부라는 행위 자체는 쉽지 않은 일이다. 돈을 많이 번다고 기부하는 것이 쉬울까? 그렇지 않다. 그것도 정기적으로 꾸준히 기부를 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이번 문근영 사건의 근원이라는 지만원이라는 사람은 만원이라도 기부를 해 보았는지 모르겠다. 색깔론, 지역론을 들먹이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이기 때문이다. 원래 그런 식의 발언을 많이 한 사람이라 하니 그 의도도 더욱 명확해지는 것 같다.

스타들의 기부가 엄친아의 질투를 유발할 수도 있다. 외모도 잘 생기고, 이쁘고, 똑똑한데다가, 사랑도 많이 받고, 활동도 왕성하게 하는데, 큰 돈을 기부까지 하면 완벽한 팔방미인인 그들을 향해 질투의 시선을 보낼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이 본질을 해치고 비방하고 폄하하는 일로까지 끌고 내려가는 것은 참 유치한 일이 아닌가 싶다.

스타들의 기부는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낸다고 생각한다. 스타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귀감이 되며, 기부 문화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도 하다. 그야말로 학창시절 많이 들었던 타의 모범이 되는 일이다. 상을 주지는 못할 망정 이상한 궤변으로 노골적인 질투를 드러내는 행위는 양아치만 못한 행동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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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스타에서 기부천사 김장훈이 기부의 "검정고시론"을 이야기하였다. 기부는 수능처럼 상대평가로 남들과 경쟁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검정고시처럼 자신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이다. 기부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해 주는 말이 아닌가 싶다. 얼마전 개그맨 정종철은 아들 시후의 돌잔치를 대신하여, 생후부터 모아온 매달 100만원씩을 굿네이버스를 통해 기부를 하였다. 총 1200만원으로 아들의 돌에 맞는 의미있는 금액인 것 같다. 나중에 아들 시후도 호화로운 돌잔치 대신 아름다운 기부를 한 아버지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김장훈은 얼마전 태안에 2억원을 대출하여 기부를 하였다. 김장훈의 경우 기부금액을 정해놓고 기부를 하기 때문에 그 달에 모자르면 우선 정해진 액수의 기부를 해 놓고 갚아나간다.

이 외에도 스타들의 기부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스타들의 기부 기사 속에 꼭 나오는 댓글이 있으니, 이를 질투하고 비방하는 댓글이다. 세금을 감면하기 위해 돈세탁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특정 종교로 다 들어간 것이라느니 별의 별 이유를 다 대면서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려 하고 있다. 좀 소심하고 얄미운 마음이 아닌가 싶다. 요즘같이 어둡고 가슴아픈 뉴스만 나오는 시대에 기부라는 훈훈한 뉴스가 남을 깎아내리려는 마음의 댓글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김장훈의 말처럼 어떤 말을 듣기 위해 기부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어도 상관없겠지만, 기부라는 것을 통해 각박한 세상에 그나마 훈훈함을 느낄 수 있기에 그런 질투하는 마음이 안타깝기만 하다. 스타들의 기부가 더욱 발전되고 확대되었으면 좋겠다.

스타들의 기부가 확대된다면
스타를 스타라 부르는 이유는 모든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별이 더욱 빛나는 것은 어두움 가운데 빛을 내기 때문이다. 화려한 외모와 재능으로 빛을 내어 스타의 자리에 올랐지만, 마음까지 빛난다면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 북극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 때문에 그 영향력은 막강하다. 스타들의 기부나 선행은 스타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스폰지처럼 흡수된다. 예전에 10대들의 대장인 서태지가 컴백홈을 부른 후 가출한 청소년들이 집으로 돌아온 것과 같이 스타들의 작은 행동 하나가 큰 영향력을 미친다. 때문에 공인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 같다.

스타들의 기부가 확대된다면, 기부에 대해 껄끄러워 하는 우리 사회에 새로운 마인드와 생각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열심히 번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그것을 강요할 수도 없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주면 내가 가진 것이 없어질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움켜쥐려 한다. 하지만, 김장훈이나, 명랑히어로가 된 젓갈할머니, 건국대학교의 김밥 할머니등 자신의 재산을 모두 기부한 분들이 기부 후 망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오히려 반대로 후에 더 많은 금액을 기부한 뉴스를 접하곤 했다. 희안한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기부의 힘이고, 기부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스타들의 기부는 우리나라를 밝고 건전한, 또한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 더 많은 칭찬과 스포트라이트가 있었으면 한다. 어떤 이는 마케팅의 일부분으로 기부를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의도가 어떠했던 기부는 기부이다. 오히려 기부가 마케팅이 될 수 있다면 더 많은 기부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스타들의 기부에 대해서 댓글을 달려면 1000원씩 기부해야 달 수 있게 하면 어떨까? 기부를 해 본 사람이 기부의 의미를 알듯이, 1000원이라는 기부를 통해 기부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댓글을 달 수 있게 한다면, 기부도 확대되고 쓸모없는 악플도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그런 악플을 다는 사람은 자격지심에 찌들려 1000원조차 낼 수 없는 찌질이일테니 말이다.

또한 스타들의 기부 횟수가 실시간 검색어처럼 차트화 시킨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기부는 액수가 아닌 마음이 중요한 만큼, 횟수를 공개하여 경쟁하게 한다면, 그 경쟁이 의미있을 것 같다. 또한 기부가 인기나 이미지와 연결되는 날이 온다면 누구나 기부를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그래서 김구라나 박명수같이 비호감 캐릭터를 가진 사람들이 무릎팍도사나 다른 프로를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이 아닌 기부를 통해 언제든 이미지를 바꿀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이 마케팅일지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그런 기부의 확대를 통해 기부에 대한 생각이나 마인드도 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허무맹랑한 소리같지만, 스타들의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지금의 속좁은 마인드가 작은 기부도 크게 칭찬해주는 넓은 마인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끄적여 보았다.

남몰래 선행을 하고 남몰래 기부를 하는 보이지 않는 천사들도 우리 사회에 많이 있다. 그렇기에 대한민국이 더 멋있어지고 유지가 되는 것일거다. 서로 나누고 기뻐하게 될 때 더욱 명랑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지 않을까. 부당한 일에는 분개하고, 선한 일에는 격려하는 아름대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앞에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들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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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마스코트 상근이, 그(?)의 인기는 강호동과 이승기를 넘어 최고의 인기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급하게 달은 냄비가 금방 식듯, 아침프로에 하루가 멀다하고 나왔던 상근이의 인기도 점차 식는 듯하다. 반짝 스타의 면모를 보여 준 상근이는 1박 2일엣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하고 있다. 김C의 바지를 따라다니거나, 개풀을 뜯거나, 땅을 파는 등 이제는 카메라 원샷도 잘 받지 못하고 있다.

반짝 스타 만든 언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상근이는 언론 플레이의 소재에 불과했다. 말도 못하는 개가 아침부터 왈왈 되는 것이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긴 했지만, 인기의 과열은 언제나 급락하듯 상근이의 인기도 찬물 끼얹듯 가라앉고 있다. 상근이가 만약 사람이었다면 큰 상처를 입을만 할 것 같다. 가만있던 애를 갑자기 인기스타로, 국민 스타로 만들더니, 이제는 찬밥신세니 말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도 상근이에 대해 몇번 포스팅을 했으니 언론 플레이에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지금도 상근이의 인기를 고려하여 글을 쓰고 있으니 언론의 탓이라고만 돌리기엔 할말이 없다. 인기 있는 소재를 찾아야 하고, 평소 즐겨보는 1박 2일을 보다보니 자연스레 상근이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1박 2일의 PD에 대해 쓰기도 뭐하고, 코디에 대해 쓰기엔 관심과 정보가 너무 없지 않은가.

이번 1박 2일을 보며 강호동이 "집 지으란 버라이어티가 어디있어!"라고 외치는데 무한도전이 번뜩 떠올랐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1박 2일이 탄생한 계기인 무한도전의 서바이벌편이 생각이 났다. 컨셉도 비슷하고, 내용도 예측이 된다. 1박 2일을 탄생시킨 무한도전에 대한 감사멘트인지, 강호동이 1박2일의 지능안티 X맨인지 모르겠지만, 1박 2일과 무한도전을 연관시키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1박 2일의 마스코트로서의 상근이

1박 2일엔 있고 무한도전에는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마스코트일 것이다. 1박 2일의 마스코트 상근이는 1박 2일의 멤버들과 항상 함께 한다. 전국 방방곳곳을 다니며 1박 2일을 지키고 있지만, 이번에 간 완도군 여서도는 완도와 제주도 사이의 배타고 들어가야 하는 멀고도 험한 길이었다. 1박 2일 멤버와 같이 따라 여서도에 간 상근이를 보며 든 생각은 왜 갔나 였다.

1박 2일의 마스코트로서의 역할이 아니라면 따로 할 역할 없이 땅파고, 풀뜯고 있는 상근이를 보며, 꼭 상근이를 데려다녀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마스코트니까 꼭 필요하기도 하겠지만, 왠지 처음과는 다르게 상근이가 걸리적 거리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다. 화면에도 잘 안잡히고, 특별히 하는 일도 없고, 이제 약발도 다 먹혔고, 사람도 버티기 힘든 1박 2일 일정을 별 의미없이 상근이가 짊어지기에는 불쌍하기보다 불필요한 것 같다.

더 데리고 다녀보았자, 불거지는 것은 상근이에 대한 동정 혹은 동물애호가들의 반발 아니겠나 싶다. 반짝 스타 상근이, 수많은 반짝 스타들이 겪은 우울증과 후유증을 느끼지 못할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오히려 상근이에겐 더 좋은 것 같다. 사람들의 괴롭힘과 업무(?)에 지쳐 이상행동들을 보이는 상근이에게 필요한 것은 처음부터 인기와 CF가 아닌 개껌 하나와 자유로움이 아니였나 싶다. 상근이를 사랑한다면, 의미없는 마스코트로 전락시키거나, 빡빡한 일정으로 혹사시키거나, 발도장으로 싸인회를 하는 것보다 이제 그만 하차하는것이 두루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우리의 마음속엔 1박2일의 마스코트로의 상근이가 항상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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