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집밥 백선생에서 야심찬 재료를 준비했다. 바로 통조림이다. 그것도 꽁치 통조림으로 요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마치 얼마 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한 맹기용을 겨냥한 듯한 재료 선정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의 화려한 변신은 같은 재료, 다른 결과라는 확연한 실력차를 보여주었다. 꽁치와 고등어, 연어 통조림이 어떻게 맛있는 요리로 변신하는지에 대해서 보고 나서는 역시 백종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맹기용이 했을 때는 천덕꾸러기 꽁치 통조림이었는데, 백종원이 한번 요리하고 나서는 마술같은 좋은 요리재료로 탈바꿈했다. 


셰프테이너, 셰프가 먼저다. 


최근들어 셰프테이너라는 말이 생겼다. 셰프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단어이다. 셰프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캐릭터를 얻게 되면서 이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정말 매일 셰프들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요리 프로그램들이 생겼다. 월요일에는 냉장고를 부탁해, 화요일에는 집밥 백선생, 수요일에는 쿡방은 아니지만 수요미식회, 목요일에는 한식대첩과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금요일에는 삼시세끼, 토요일에는 마리텔의 백종원까지 거의 모든 요일에 인기 프로그램들이 쿡방이다. 





쿡방이 만들어낸 셰프테이너들도 많이 있다. 이연복, 백종원, 최현석, 미카엘, 홍석천, 이원일, 샘킴, 레이먼 킴, 정창욱등 쟁쟁한 셰프들이 있다. 셰프테이너가 되기 위해서 중요한 점은 테이너보다 셰프가 먼저라는 점이다. 맹기용의 경우 셰프보다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성격이 더 강했다. 대기업 CF모델로 나오고 영화에서 연기에도 도전을 한 것을 보면 맹기용은 엔터테이너에 더 방점을 둔 셰프인 것 같다. 셰프로서의 경력도 짧기까지 하니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노출이 되면 될수록 요리의 한계가 나오기 시작하고, 이를 통해 결국 셰프테이너로서 추락하게 되고 말았다. 오히려 김풍이나 박준우처럼 배우지망생인데 요리를 잘하는 컨셉으로 나왔다면 맹모닝과 같은 것도 애교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셰프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맹기용은 셰프테이너의 비좁은 틈을 뚫고 들어갈 수 없었다. 


최현석에게 허세라는 캐릭터가 있지만, 그 허세에 대해서 아무도 뭐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 이유는 그가 셰프로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고, 내공이 쌓였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최현석을 처음 본 이문세는 최현석의 허세를 보고 겸손하지 못하다고 훈계했지만, 그의 요리를 맛보고 나서는 충분히 허세를 부릴만 하다고 인정을 했다. 소금을 위에서 뿌리던, 앞치마 입는데 몇분이 걸리던 그가 부리는 허세는 허세를 넘어선 자신감의 표현이다. 15분 안에 요리를 만들어야 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 처음 나온 셰프들은 내공이 가득한 이연복일지라도 손이 벌벌 떨릴 정도인데 그 긴장감을 넘어서서 여유를 부리는 모습은 허세가 아니라 실력으로 보이게 된다. 거기다 다른 셰프에 비해 플레이팅도 굉장히 정갈하고 깔끔하여 완성도 높은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것이 최현식이 가진 강점이자 셰프테이너로서 롱런할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백종원도 마찬가지다. 슈가보이, 설탕성애자라고 불리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고 비난이 일기도 하지만, 그는 실력으로 답해준다. 설탕을 많이 넣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다른 셰프들을 봐도 드러나지 않았을 뿐 설탕이 들어간 다른 제품들을 사용한다. 단만, 짠맛, 매운 맛, 신맛등 다양한 맛이 있는데 그 맛을 살리지 말라는 것은 그냥 선식을 먹는 것이 낫지 않을까. 특히 빵 같은 경우는 설탕이 들어가는 양을 보면 기절할 정도로 많이 들어간다. 만약 실력도 없는데 음식에 그냥 설탕만 넣으면 맛있어진다고 말한다면 분명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요리를 보면 누구나 알기 쉽게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만들면 실제로 맛있다. 백종원과 다른 셰프와의 차이점이라면 따라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만드느냐 아니냐의 차이인 것 같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셰프들의 요리는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긴 하지만, 모든 레시피가 공개되고, 냉장고 안에 있는 평범한 재료로 한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따라할 수 없는 요리들이다. 셰프들의 노하우를 알아야만 가능한 요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종원의 경우는 누구나 집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로 따라해 먹을 수 있는 요리의 레시피를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만능간장은 그냥 간장과 설탕과 물 그리고 다진고기만 넣고 10분정도 끓여주면 끝이다. 그 만능간장으로 어묵조림, 두부조림, 꽈리고추조림등 다양한 조림을 만들면 웬만한 밑반찬들은 뚝딱 만들어질 뿐더러 맛도 있다. 이번에 보여준 통조림 요리도 밀가루나 튀김가루만 있으면 구이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라거나 생강과 간장을 이용한 간단한 조림이었다. 게다가 간식으로 보여준 소시지를 맛있게 굽는 법 같은 것들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같은 재료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셰프 다음은 테이너


얼마 전 강레오가 다른 셰프들을 디스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현석과 백종원을 디스하는 발언을 한 강레오를 보면서 참 방송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셰프로서의 자존심은 그들만의 세계이니 학력이 어찌되었건 스승이 누구건 시청자들이 알바 아니다. 셰프로서의 실력을 판단하는 것은 학력이나 스승이 아니라 대중이니 말이다. 그 다음이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인데 강레오는 상대방을 디스함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말았다. 방송을 하는 연예인들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다. 대중이 바라보는 시선이 모든 것을 평가해준다. 그런데 강레오는 방송인으로서는 실격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른 동료 방송인을 그것도 동종업계에 있는 사람들을 대놓고 디스하는 발언은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서 자신에게 돌아오고 말았기 때문이다. 





셰프테이너로서의 강레오였다면 실력으로 보여주었어야 한다. 셰프들끼리 진검승부를 해서 보여주어야지 말로만 아무리 떠들어봤자 돌아오는건 비난 뿐이니 말이다. 만약 백종원이 인터뷰에 나가서 요즘 젊은 셰프들은 통조림 요리도 못한다고 디스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무리 백종원이라도 비난의 화살은 맹기용이 아니라 백종원에게 쏟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주어 없이 그냥 꽁치 통조림으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보였다. 그것도 한가지 레시피가 아닌 정말 다양한 레시피들을 보여주었고, 식재료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고 백선생의 제자들에게 기초부터 제대로 가르쳐주었다. 이번 주 집밥 백선생을 본 사람이라면 맹기용이 재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진정한 셰프테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도 갖춰야 할 것이다. 


꽁치통조림의 변신은 무죄





한동안 셰프테이너들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 하지만 이들이 전문 방송인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잡음도 날 것으로 생각된다. 백종원은 정말 오래 전부터 방송에 나왔었고, 조금씩 내공을 쌓아가서 지금의 백종원이 되었다. 샘킴과 레이먼킴도 꽤 오래전부터 방송을 해 왔다. 그래서 그 정도로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이다. 이연복을 보면 처음 방송을 하는 셰프들이 얼마나 어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어색하다고 해서 누구도 이연복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순수한 그의 모습에 더 매력을 느낀다. 이연복이 말했던 것처럼 이연복은 그간 계속 주방에서만 살아왔었고, 방송은 마치 소풍을 나온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의 어색함을 보기보다는 그의 요리에 집중한다. 그가 만든 뽀얀 유린기를 보고 탄성을 자아낼 수 밖에 없다. 똑같은 재료와 똑같은 요리 시간을 주어도 셰프마다 요리 방법이 다르고, 실력도 천차만별이다. 





똑같은 꽁치통조림이라도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다. 만약 최현식이 꽁치통조림으로 요리를 한다면 고급스러운 요리로 재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같은 재료이지만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요리의 매력이고, 쿡방이 롱런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셰프테이너도 더 많은 사람들이 나올 수 있고, 앞으로 이 인기들이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 실력으로 말하는 셰프테이너의 세계. 앞으로 어떤 셰프들이 방송에 또 나오게 될지 기대가 된다. 

반응형
반응형

마이리틀텔레비전을 보면 잘 되는 방송이 있고, 안되는 방송이 있다. 마리텔에서 찾아낸 킬러컨텐츠는 백종원이다. 항상 5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백종원 방송은 아예 집밥 백선생이라는 방송을 따로 차려 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방송이라는 컨셉은 기존의 방송과 매우 다른 환경이고, 누가 더 시청자를 오래 잡고 있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방송이다. 기존 방송의 베테랑도 꼴찌를 면하지 못하는 것이 1인 방송이고, 그것이 또 1인 방송의 매력이기도 하다. 


백종원을 잡을 유일한 대항마이자 백종원의 시청률을 내린 사람은 이은결이다. 7월 4일과 11일에는 이은결이 나오겠지만, 그 이후에는 이은결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마술쇼에 초청을 받아 어제 출국했기에 나오지 못할 것 같다. 그 이후 두주간 공백이 생길지 아니면 더 길어질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 백종원을 잡고 다양한 컨텐츠를 내놓을 유일한 대항마인 이은결이 빠진다면 다시 백종원 단독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마리텔 생방송을 보게 되면 다른 생방들을 돌아다니다가 백종원 생방에 들어가는 순간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계속 예고를 하고 여러 요리를 겹쳐서 진행하기 때문에 여러 요리 꿀팁들과 반응들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생방 시간이 끝나 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왜 백종원 방송은 인기가 많고, 다른 방송들은 인기가 없는 것일까? 이은결은 어떻게 틈새를 치고 들어갔고, 마리텔이 다시 경쟁 체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컨텐츠를 만들어야 할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았다. 


한가지 주제로 준비하라


잘 되는 방송과 안되는 방송을 분석해보면 가장 큰 차이는 "주제"이다. 즉 방송의 컨셉이다. 이것 저것 중구난방으로 진행하게 되면 컨셉이 사라져버려서 기대감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아이돌이나 걸그룹이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1인 방송인 아프리카를 보면 계속 먹기만 하거나 요리만 하거나 게임만 하는 등 저것도 방송이 되나 싶을 정도로 한가지 주제로 일관되게 방송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방송들이 인기가 많다. 





1인 방송이라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아니다. 홍진경의 경우는 자신이 누군지 알리기 위해서 자신의 약력을 설명했는데, 시청자는 1인 방송을 하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 사람이 하는 무언가에 관심이 있다. 그 무언가가 주제이고, 그 주제는 일관되어야 한다. 발레를 했다가 기타를 쳤다가 먹다가 삼행시를 지었다가 벌칙을 받는 등의 기존 방송 포맷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예측이 되지 않고 기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노잼이 되면 다른 채널로 바로 넘어가버린다. 


홍석천의 경우도 "상남자"라는 컨셉으로 했지만, 결국 요리가 아닌 운동을 했다. 그리고 결국 안되자 다시 요리를 했다. 급하게 준비한 것이 티가 나는 것이 요리 재료가 없어서 백종원에게 빌리러 갔다. 홍석천은 방송인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자신이 요리 말고도 다른 것도 잘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하지만 역시 1인 방송에는 기존 방송을 했던 경력은 독이 되는 것 같다. 버라이어티하게 보여주려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보여주지 못했고, 시청률도 낮고, 요리도 못하고 제대로 한 것이 하나도 없는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요리 대결로 나갔다면 백종원의 시청률을 가져올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퀄병맛


B급 문화를 말할 때 들어가는 단어 중 하나가 고퀄병맛이다. 퀄러티는 높고 내용은 B급이라는 의미이다. 내용은 병맛인데 준비는 엄청나게 많이 한 것이 고퀄병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백종원과 이은결을 보면 다른 방송에 비해서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한다. 또한 퀄러티도 굉장히 높다. 백종원이 내놓는 중간 중간의 요리 비법들은 굉장히 도움이 될 고수의 비법들이 있고, 이은결 역시 놀라운 마술들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것을 보여주는데에는 매우 쉽고 웃기고 간단한 것들을 보여준다. 백종원은 수박주라거나 누구나 좋아하는 라면을 맛있게 끓이는 법등에 대한 내용을 방송한다. 그런데 그 안에 다양한 팁이 있고, 재료들이나 내용들도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하는 것들이다. 이은결 또한 혀가 늘어난다거나 젓가락을 코에 넣는 가벼우면서 웃긴 주제들로 마술을 한다. 하지만 그것들을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스텝들이 공연을 하듯 엄청난 준비를 한다. 꽃가루라거나 자체 자막이라거나 공룡 분장등 많은 공을 들이고 준비를 하고 한편의 공연을 준비하듯 방송을 한다. 그리고는 비둘기와 사람이 합친 인둘기라는 말도 안되는 병맛 코드를 내놓기도 한다. 





실제로 생방은 전반 1시간 30분, 후반 1시간 30분이 방송된다. 즉 3시간 방송분의 컨텐츠를 준비해야 한다. 마리텔 본방에서 많은 부분이 편집되고 주요 장면들만 나오게 되기에 대충 준비해오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바쁜 아이돌이나 걸그룹은 마리텔 방송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보니 공백이 나올 수 밖에 없고, 그 공백을 스마트폰이나 PC 앞에 앉아서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나 긴 시간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손가락 한번 움직이면 바로 다른 채널로 갈 수 있는데 그 사이에 다른 채널로 바로 옮겨가버리니 많이 준비하고 3시간을 꽉꽉 채운 사람의 방송이 인기를 얻는 건 당연한 것일테다. 


3시간동안의 공연을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야 시청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 다음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예고하면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계속 락킹하면서 쉬운 것부터 어려운 순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뒤로 갈수록 고급 팁이나 어려운 것을 선보여야 기대감을 갖게 되고 다른 곳으로 갔다가도 궁금해서 다시 돌아오게 만들 수 있다. 백종원은 쉬운 요리로 시작하여 뒤로갈수록 고급 요리를 보여주고, 이은결의 경우는 잔마술로 시작하여 뒤로갈수록 블록버스터급 마술을 보여준다. 


게스트는 독


1인 방송에서 흐름은 굉장히 중요하다. 김구라 컨텐츠가 인기가 없는 이유는 흐름이 계속 끊기기 때문이다. 중간에 게스트가 들어오고 꽁트를 하고, 시선이 분산되어서 누구에게 집중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말 그대로 1인 방송이고, 처음부터 여러 명이 나와서 토크하는 방식이라면 모를까 중간에 게스트로 들어와서 진행되는 것은 방송을 다양하게 해 주는 것이 아니라 거부감이 된다. 







특히 예정화의 경우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계속 운동만 보여주려니 힘들고, 다른 것을 보여주려니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운동회 같은 게임을 준비하고, 자신의 동생까지 출연시키며 남매로서의 재미를 보여주려고 하지만 예정화를 보기 위해서 왔던 남성 시청자들은 다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 나홀로산다에서 예정화가 자신의 남동생을 데려와서 사투리로 대화하고 남매끼리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건 일반 방송에서나 통하는 것인데 그걸 그대로 마리텔에 가져와서 리바이벌하는 모습은 식상했고, 1인 방송에 맞지도 않았다. PD를 등장시켜 인기를 얻자 아예 게스트로 PD와 경호원까지 데려와서 방송하는 모습은 준비되지 않은 느낌이었고, 방송 자체가 산만해졌다. 


지금까지 게스트가 나와서 성공한 방송은 없었다. 일반 방송에서는 게스트와 함께 토크쇼를 나누면 방송이 풍성해지지만 1인 방송에서는 철저하게 혼자서 진행해 나가야 한다. 둘이서 진행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중간에 게스트를 들여서 흐름을 끊어지게 만들면 바로 다른 채널로 넘어가게 된다. 특히 가수들이 특급 게스트를 데려오면 성공할 줄 알고 그룹 멤버들이나 핫한 가수들을 데려오는데 게스트가 나오는 순간 흐름이 끊겨서 노잼이 된다. 






마리텔에는 1인 방송 경력자가 필요하다. 백종원과 이은결같은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 또한 경쟁의 룰이 제대로 지켜져야 할 것이다. 매번 방송을 라운드처럼 1,2,3,4로 나누어 놓고 시청률 경쟁은 시키는데 그럼 1위부터 3위까지 방송을 남겨두고 4,5위는 냉정하게 탈락을 시켜야지 경쟁의 기준을 마련해두고 포맷까지 경쟁 체제로 해 놓고 꼴찌를 해도 그 다음 방송에 나오고, 3위 안에 들어도 다음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일은 마리텔에 더 이상 흥미를 끌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복면가왕처럼 1위가 부동자리가 되어도 룰을 깨지 않고 지켜며 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마리텔은 룰이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고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캐스팅을 하니 경쟁의 긴장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백종원이 너무나 큰 격차로 1위를 하고 있으니 마리텔은 그냥 집밥 백선생이나 다를 바가 없다. 마리텔은 공중파에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그리고 시청률도 이제 10%대로 진입했다. 그렇기에 더욱 고삐를 잡아 당겨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1인 방송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무한도전의 광희가 이제 무한도전 멤버로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 싶다. 무한도전과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광희를 배려해주는 덕에 쉽게 안착할 수 있었다. 광희를 위한 환영식만 몇주에 걸쳐서 해 주었으니 무한도전으로서는 많은 배려를 해 준 셈이다. 덕분에 광희의 새로운 매력도 발견하고 무한도전 내에서의 강점도 보여주었다. 특히나 광희의 분노는 그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희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새로운 광희의 모습에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 식스맨 이전부터 있어 왔던 안티팬들은 아직 광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무플보다 악플이 낫다고 악플들을 보면 그래도 방송은 다 보고 그에 대한 광희에 대한 평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무한도전 게시판의 지분은 광희가 이끌고 갈 것 같다.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강점을 나타내준 모습이 있는 반면 비호감 이미지를 벗지 못하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비호감적인 면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해결책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어라. 


1세대 아이돌인 젝스키스의 노래 제목 중에 폼생폼사가 있다. 아이돌은 팬덤을 형성해야 하고, 그 인기로 그룹이 지속되기 때문에 폼생폼사여야 한다. 신비주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 폼을 유지하고 멋진 오빠로 남아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동안 그런 것들에 익숙해져 왔고, 지금도 아이돌이기에 광희에게 아이돌 이미지를 벗으라는 이야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하기로 마음 먹은 순간 쫄쫄이를 입고 망가질 마음을 먹어야 한다. 신고식에서는 쫄쫄이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 와중에 꽃무늬 쫄쫄이를 입은 것이나 여러 면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망가지려는 것을 본능적으로 무서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외모가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돌이라는 이미지를 무너뜨려야 한다. 무한도전 내에서는 폼생폼사가 아니라 망가져야 살고 망가져야 죽는 망생망사기 때문이다. 







특히 가식적인 말투나 의미없는 형식적인 말투는 벗어 버려야 한다. 아이돌이나 걸그룹들은 자판기처럼 상황에 따른 멘트들을 교육받는 것 같다. 무한도전 토토가에 나왔던 예원이 어떤 질문에도 비슷한 말투로 거침없이 대답을 했던 것처럼 그 상황에는 맞는 답변이지만, 영혼이 없는 답변은 누가 들어도 안다. 너무 영혼이 들어가 욕이 난무하면 안되겠지만,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에서는 가식적인 멘트나 형식적인 멘트가 아니라 리얼한 멘트가 필요하다. 


인도에 갔다가 태국 공항에 돌아왔을 때 유재석이 소감을 묻는 장면에서도 광희는 아이돌에서 익은 습관대로 애둘러 포장하려는 답변으로 인해 유재석에게 혼이 났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광희는 차 안에서 인도에서의 설움을 제작진에게 분노로 토로했다. 무한도전의 재미는 리얼함에서 나오고, 평소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친구가 내게 하는 말같은 멘트가 먹히는 방송이다. 광희의 말투를 보면 아직도 아이돌의 폼생폼사를 벗지 못한 느낌이 든다. 오랜시간 동안 몸에 베어버린 습관이겠지만, 시청자는 그렇게 배려심이 깊지 못하기에 빨리 무한도전에 적응하는 멘트가 필요하다. 


2. 소속사를 벗어나라


광희의 가장 큰 문제는 소속사다. 초반에도 소속사 이야기를 하면서 소속사에서 이렇게 해라, 하지마라를 지시한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도 다른 예능에 나와서 소속사에서 백화점도 가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최악의 멘트이고, 최악의 상황이다. 광희의 비호감에 절대적인 한몫하는 것이 바로 소속사인 것 같다. 소속사가 광희 단속을 하려 했다면 소속사에서 시킨 일들을 절대로 방송에서든 사석에서든 이야기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야 했다. 하지만 광희는 그러지 않았다. 다니는 곳보다 소속사가 무한도전에 들어간 이후 이렇게 하라 했다, 저렇게 하라 했다고 한다. 





다 큰 성인이 엄마가 이렇게 하랬어요, 저렇게 하랬어요하면 그 사람을 보고 누가 호감을 갖겠는가. 아이돌로서 소속사의 제어가 필요한 상황이겠지만, 만약 제어를 받아야 한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다니는 것은 호감이었다가도 비호감으로 바로 만들어버린다. 또한 소속사에서 무한도전에 나가니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무한도전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리얼 버라이어티인 무한도전에서 가식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호통을 치는 박명수나 핵노잼을 무기로 삼은 정형돈이나 분노하는 하하나 바보같은 정준하, 젠틀한 유재석 모두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소속사에서 그들을 10년동안 컨트롤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유재석이 자신의 사생활까지 컨트롤 하는 것은 자발적인 모습이고, 유재석의 성격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그걸 억지로 광희가 따라한들 절대로 광희가 유재석이 될 수는 없다. 


그 녀석들인 길이나 노홍철처럼 음주운전은 민감한 문제임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그건 아이돌로서도 충분히 교육 받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소속사는 그냥 광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참견하지 말고 참견하더라도 광희에게 절대로 방송이나 사석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가이드를 주어야 할 것이다. 마마보이처럼 소속사에 의존하는 꼭두각시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비호감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3. 열심히 하지 말고 미쳐라






무한도전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인정받지 못한다. 그냥 노잼이 되어버리고 만다. 웃기지 못한 것이 무기였던 정형돈은 웃기는 것 빼고는 모든 잘 한다. 웃기려고 노력하다보니 모든 것에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는 하는데 그게 재미있지는 않다. 오히려 어떻게서든 빠져나가려고 뺑기를 쓰는 박명수가 더 재미있고, 웃기다. 반면 박명수는 다른 면에서 열정을 보여준다. 노래나 DJ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 하는 지는 둘째치고 미친 듯이 하는 모습이 보인다. 노홍철이 무한도전에서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진짜 미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긴 했지만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광희도 무한도전에 합류한 이후 열심히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그냥 핵노잼밖에 안된다.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하여 미쳐야 한다. 광희의 장점은 아이돌의 가식적인 말을 하다가 멤버들의 충고에 돌변하여 따발총 분노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룹의 멤버들도 까고, PD에게도 대드는 모습이 미친 모습처럼 보이고, 실제로 그 장면이 제일 재미있다. 또한 유이를 좋아하는 것이 컨셉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에서도 광희가 방송에서 사심을 드러내다니 미친 것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그게 제일 진심이 전달되었고, 재미있었다. 



누구나 비호감 시절은 있다. 






유재석도 10여년간 비호감이었다. 박명수는 지금도 비호감이지만 호감형 비호감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정준하는 기차 사건 때만 해도 하차하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비호감이었다. 하하도 정형돈도 비호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무한도전 멤버라면 누구나 비호감이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무한도전에서 캐릭터를 제대로 잡아 놓았다. 그 안에는 비호감을 넘어서려는 엄청난 노력들이 있었다. 유재석은 생활 자체를 모범생 라이프로 바꾸었고, 박명수는 선행이나 취미나 다른 면에서 비호감을 벗어났다. 정형돈도 여러 캐릭터를 잡으며 노력을 했고, 하하나 정준하도 마찬가지로 비호감을 벗어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캐릭터도 이전과는 서서히 바뀌어갔다. 






광희가 이제 무한도전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좀 더 두고봐야 할 일이긴 하다. 또한 중간에 들어왔던 여느 멤버들에 비해서는 가장 잘 적응하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무한도전에 광희가 들어온 것을 환영하고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 하지만 안티가 줄지 않고 비호감 이미지로 여론 몰이가 되어가고 있는 부분은 아쉬운 모습이다. 자신도 무엇이 비호감으로 만드는지 모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그에 대해 평을 해 보았다. 앞으로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꾸는 광희의 모습을 무한도전에서 보게 되길 기대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항상 고민되는 것이 로밍이죠? 호텔 로비에서만 와이파이로 할까 아니면 마음 편하게 로밍을 해서 갈까 고민을 항상 되는데요, 저도 여행을 종종 가다보니 이런 고민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하는 일 자체가 인터넷에 항상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하다보니 항상 로밍을 해서 가는데요, 간혹 와이파이가 잘 안되는 지역으로 가게 되면 로밍을 해 온 것이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데이터로밍을 하면 우선 가격이 부담스러운데요, T로밍카드는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로밍을 즐길 수 있어요. 거기다가 예쁜 카드 형식으로 나와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기에도 더욱 좋은 것 같아요. 




나만의 T로밍 카드 신청 이벤트도 진행 중인데요, 친구들의 얼굴을 넣어서 신청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서 저도 얼른 신청했습니다. 





사진을 등록하고 메세지를 간단하게 적으면 완료. 올린 사진은 재디자인되어서 예쁘게 만들어준다고 하니 꼭 당첨되었으면 좋겠어요. 





총 7가지 컬러와 디자인이 있는데요, 옛날에 전화카드가 생각이 나는 디자인이네요. MMS로도 받을 수 있지만, 카드로 이렇게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특히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해준다면 정말 좋겠죠? 


구매는 초콜릿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하고요,http://www.sktmembership.co.kr/web/html/chocolate/main/ChocoMainView.jsp?sel=1&PROD_ID=1505276109 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 T로밍카드 광고가 나왔는데요, 손호준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CF인데 정말 재미있어요. 한번 영상을 보시면, 여자친구가 이탈리아에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고 하자






이런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쵸. 이탈리아에는 거지도 영화배우 뺨친다죠. 걱정되는 손호준은 일타쌍피를 노립니다. 





여행가기 전에 T로밍카드를 쥐어주며 감시 및 보고를 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자상한 남자친구의 이미지까지. 여자친구 해외여행갈 때 꼭 챙겨줘야 하는 아이팀이 되겠네요. 




그 다음 편이 더 재미있는데요, 이번에는 손호준이 해외에 있을 때 여자들이 접근하는데, 현지 언어를 모르는 손호준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친다는 이야기입니다. 





뭐 이런 식이죠. 비치볼을 던지며 유혹하는 여자를 불어를 몰라서 잡상인 취급하게 되는 슬픈 현실... 



영어를 몰라서 관심이 있어서 접근한 여자를 택시를 빼앗아 타려고 하는 여자로 오해하게 되는 장면등이 나오는데요, 





T로밍카드로 데이터로밍을 하면 인터넷으로 번역 및 통역까지 할 수 있기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재미있는 광고였습니다. 극화시킨 것은 있지만 실제로 해외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들인데요, 언어나 문화를 몰라서 겪게 되는 곤란함들이 있죠. 그럴 때 데이터로밍만 되어도 인터넷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T로밍카드로 이제 해외에서도 맘 편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반응형
반응형



돌비 애트모스에 대해 들어보았나요? 요즘은 영화관에 돌비 애트모스 관이 따로 있어서 어떤 음향인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데요, 국내에만 돌비 애트모스 전용 상영관이 28개가 있고, 전세계적으로는 1000개 이상의 전용관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100개 이상의 전용 스튜디오를 확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 돌비 애트모스로 본 영화만 해도 [군도:민란의 시대], [인투 더 스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까지 3편이 됩니다. 이 외에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샌 안드레아스], [기술자]등이 있고, 전세계 275편 이상의 영화에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블루레이도 [그래비티], [익스팬더블3],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등이 출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 전세계 최초로 음반에도 적용이 되었다고 해서 실제로 들어보러 돌비 코리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돌비 애트모스 홈을 출시했는데요, 집에서도 돌비 애트모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는 기존 채널 기반의 사운드 시스템에서 벗어나 소리를 각각 하나의 오브젝트로 인지해서 완벽한 360도 입체 음향을 실현한 것을 의미하는데요, 최대 128개의 오브젝트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뒤에서 화살이 날아오는 소리를 현실감 있게 3D로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모노에서 서라운드의 혁신만큼이나 돌비 애트모스는 강렬했는데요, 특히 이번에 새로 나온 돌비 애트모스 홈은 상상을 초월하는 음향이었습니다. 극장에서와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는데요, 나만의 공간 안에서의 소리가 입체적으로 들리니 현실을 넘어서 초현실적으로 들렸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홈의 원리는 극장 내 돌비 애트모스 전용관에 설치되는 것과 같이 천장의 오버헤드 스피커를 활용하거나, 돌비 애트모스 홈 기술을 위해 개발된 업파이어링 스피커(upfiriing speaker)를 사용하여 설치할 수 있습니다. 업파이어링 스피커는 기존 5.1채널 또는 7.1채널 홈시어터 환경의 서라운드 스피커 위에 배치되는 별도의 스피커 유닛으로 천장을 향해 소리를 내 반사음을 활용합니다. 이와 같이 오버헤드 스피커 및 업파이어링 스피커를 통해,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의 수평 음장에 수직 요소를 첨가해 집안에서도 전방위로 흐르는 소리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제작자의 예술적 의도를 입체감 있는 음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원리는 천장에 반사되어 머리 위로 내려오는 음파는 약간 왜곡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 생기는 왜곡을 이용해서 착시적인 현상처럼 입체감 있는 음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백번 설명을 듣는 것보다는 직접 들어보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단번에 알 수 있겠죠? 






그래서 나온 분은 두둥!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님이 직접 나와서 설명을 해 주었는데요, 이번에 전세계 최초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와인콘서트 10주년 공연실황 블루레이가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되어 나왔다고 합니다. 



바로 이 블루레이가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된 전세계 최초의 [와인콘서트 SSaW-Long] 음반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관객과 가수 모두 와인을 마신 후 공연을 하는 와인콘서트를 10년째 해 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10주년을 맞이하여 봄여름가을겨울의 독보적인 라이브 레코딩 노하우와 유려한 영상미가 블루레이로 출시되었습니다.



총 1년여간 작업을 하였고, 블루레이 음향은 홍콩이랑 한국에서 3개월간 돌비 애트모스 홈 기술을 적용해서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요, 무삭제 공연 실황이 담긴 블루레이이기에 더욱 의미있고 값진 음반인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은 1080i/p HD급 영상과 돌비 애트모스 음원 외에도 24bit 48khz의 5.1 서라운드 음원과 24bit 48khz의 스트레오 음원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이번 음반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스토리를 들었는데요, 전세계 최초로 음반에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기 때문에 가이드가 없어서 표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더라고요. 공연 현장에도 돌비 애트모스를 위한 장치들이 새롭게 세팅되고 녹음된 음향을 믹싱만 세번을 했다고 하는데요, 스테레오 믹싱, DVD를 위한 서라운드 믹싱, 돌비 애트모스 믹싱을 할 때마다 밸런스를 조금씩 달리하고 새로운 시도도 넣다보니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합니다. 




백문이불여일청이죠.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을 돌비 애트모스 홈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스테레오와 여러 버전으로 들어보며 비교해 보았는데요, 스테레오가 2차원적인 음향이라면, 돌비 애트모스 홈은 3차원의 음향이었습니다. 차원이 다른 음향이었는데요, 스테레오도 풍부한 음향을 전달해주긴 하지만, 돌비 애트모스 홈은 공연장 안에 와서 스테이지 바로 앞에 앉아서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드럼을 칠 때는 가슴이 울릴 정도로 풍부한 음향이 전달되었는데요, 김종진님은 그 소리를 초현실적인 소리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저도 그 표현에 동의하는데요, 공간을 이동한 듯한 느낌을 받는 소리였습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을 라이브로 듣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스피커는 야마하, 데논, 온쿄등과 같은 다수의 홈시어터 기기 선도기업들과 협업을 통해서 출시되거나 출시될 예정이고요, 천장에 반사시키는 위쪽을 향한 스피커를 따로 애드온 형식으로 발매될 예정이기도 하다니 기존에 홈시어터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죠? 최신 홈시어터의 리시버에서는 소프트웨어 펌웨어를 통해서 돌비 애트모스 홈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상영회가 끝나고 김종진님과 함께 샴페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정말 인상 좋으시죠? 




돌비 애트모스의 감동도 감동이지만, 그보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시킨 음악에 대한 열정이 더욱 멋지고 감동적이었는데요, 50세가 넘은 나이인데도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고 열정 가득한 청년으로 보였습니다. 정말 닮고 싶은 분이기도 한데요, 




직접 술잔을 받는 영광스런 자리도 갖게 되었어요. 



이런 사진은 기념되도록 한장 더... ^^;;; 




돌비 코리아의 대표님과는 오랜 절친이라고 하는데요, 항상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악을 들어주고 이야기해주는 좋은 친구라고 합니다. 이번 돌비 애트모스를 전세계 최초로 음반에 적용하게 된 계기도 상영관에서 듣던 그 자리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처음 소개받고 난 후 초현실적인 음향에 반해 바로 작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돌비 코리아 대표님의 돌비 애트모스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돌비 애트모스는 앞으로 음향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가 3D 영화, 4D영화가 나오는 것처럼 음향도 이제 입체적으로 즐기게 되는 것이죠. 야구 경기나 축구 경기같은 스포츠에 적용된다면 더 긴장감도 넘치고 흥미로워질텐데요, 현재도 각 각도마다 카메라가 다 비추고 있기 때문에 그 음향들이 객체가 되어 돌비 애트모스로 믹싱이 된다면 집에서 마치 경기장에 온 듯한 음향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저도 이 돌비 애트모스가 매우 기대가 되었는데요, TV도 3D TV가 나오고 있고, 컨텐츠도 3D 컨텐츠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 활성화가 안되는 이유는 음향이 크다고 봅니다. 3D를 넘어서 오큘러스같은 VR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 입체적이고 초현실적인 돌비 애트모스는 반드시 필요한 음향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추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드라마나 예능도 이제 그 안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음반에 적용했으니 음악방송에 적용된다면 더 현장감 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게임에 적용된다면 무궁무진한 세계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돌비 애트모스 홈이 적용된 와인콘서트 SSaW-Long 라이브 실황 앨범을 듣고 난 후에는 7.1채널도 평면적으로 들려서 돌비 애트모스가 간절해지더라고요. 귀와 눈은 높은데로 가면 갔지 낮은데로는 못간다는데 막귀인 제게도 이러니 돌비 애트모스가 집을 점령하고 표준이 되는 순간 이제는 이런 음향이 보편적이 될 날도 머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고 기대가 됩니다. 


"저는 돌비의 상품을 추천하고 소정의 금액을 받았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